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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훨씬 잘할 거다"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의 2년 차 성공 확신하는 이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LG 트윈스)의 KBO리그 2년 차 키워드는 '커브'다.에르난데스는 지난해 7월 케이시 켈리(통산 73승)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영입 당시 '우승 청부사'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규시즌 성적은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에 그쳤다. 그런데도 올해 LG가 에르난데스와 총액 130만 달러(19억원)에 재계약한 건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그가 남긴 강한 임팩트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2024 포스트시즌(PS)에서 불펜 투수로 나서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PO) 5경기에 모두 등판하는 진기록을 썼다. PS 6경기에서 총 11이닝 동안 무실점(15탈삼진)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내 마음속의 준PO MVP는 팀을 위해 희생한 에르난데스"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연일 불펜 대기를 자청하는 모습을 보고 에르난데스와 동행(2025년 재계약)을 결정했다. 우리 팀에 딱 맞는 마인드를 갖췄다"고 칭찬했다. 염경엽 감독이 올해 에르난데스의 성공을 기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커브다. 최고 시속 150㎞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는 미국에선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비중이 80%를 넘겼다. 세 번째 구종은 체인지업이다. 염경엽 감독은 빠른 공을 던지는 에르난데스가 횡으로 변화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뿐 아니라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갖춘다면 더 위력적인 투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PS에서 이미 효과를 확인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정규시즌과 달리 PS에서 커브를 많이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 본인도 커브의 위력을 느낀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이닝이터가 될 수 있다"면서 "올해 선발 투수로서 지난해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에르난데스는 커브를 더 갈고닦는 중이다. 사회인 야구선수이자 구단 통역원인 정종민 씨가 에르난데스에게 커브를 전수했다. 전 씨는 LG 투수 임찬규로부터 커브를 배웠다고 한다. 에르난데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커브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열을 올린다. 최근 불펜 투구를 마친 후 "커브를 더 효과적으로 던지고, 직구를 효율적으로 구사하는 테마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김광삼 코치와 더 좋아지는 방법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야구선수로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올해 목표는 무조건 (LG의) 우승이다. 나의 능력을 100%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3 08:24
메이저리그

롱릴리버도 밀릴 판...예우 받은 커쇼, 이제는 생존 경쟁

'초호화 군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37)와 재계약했다. 스포츠 매체 EPSN은 다저스가 커쇼와 1년 계약하며 500~1000만 달러(73~146억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쇼는 18시즌째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 커쇼는 한때 '신계 투수'로 불렸다. 류현진이 막 빅리그에 입성한 2013시즌 그는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였다. 사이영상 3회 수상,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1회 수상, 올스타 10회 선정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커쇼는 풀타임 기준으로 3번이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기기도 했다. 커쇼는 2021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어깨 수술도 받았다. 마운드에 있을 땐 팀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전성기 기량과는 차이가 컸다. 다저스는 두 가지를 노렸다. 지난 시즌도 화려한 선발진을 구성했지만 부상자가 계속 나오며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최대한 가용 자원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를 예우하는 것이다. 일부 팬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난 젊은 투수 워커 뷸러와는 협상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에이징 커브에 가속도가 붙은 커쇼와 계약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미 선수 몸값에 많은 돈을 쓴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책정할 수 있는 커쇼를 선택했다. 커쇼가 정규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예우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해 어깨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막판에는 발가락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다저스 선발진이 너무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 뎁스 차트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만 7명이다. 어깨 부상 완치에 다가선 오타니 쇼헤이가 5월 이후 합류한다고 해도 6명. 여기에 신성 바비 밀러는 빠져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선발 체제를 가동해도 커쇼가 그 안에 들어가긴 버거워 보인다. 보통 선발진에서 밀린 한두 명을 대체 선발·롱릴리버로 두는데, 이 자리도 밀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통산 등판한 432경기 중 429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커쇼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다저스 불펜진은 선발진 못지않게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올스타 출신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를 영입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마이클 코펙스·알렉스 베시아·에반 필립스 등 클로저를 맡을 수 있는 투수들도 즐비하다. 다저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많은 이슈를 만들 전망이다. 국내 야구팬은 KBO리그 대표 내야수였던 김혜성의 연착륙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일본팬들은 사사키의 도약, 오타니의 투·타 겸업,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각성을 기다리고 있다. 커쇼의 행보도 마찬가지다. 다저스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리(212)를 거두고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한 '리빙 레전드'가 선수 생활 황혼기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7:11
메이저리그

다저스 내야진 최저 연봉인데...김혜성, 연일 개막 선발 2루수로 거론되는 배경

메이저리그(MLB)는 철저하게 비즈니스 논리로 움직인다. 높은 몸값은 출전 보장 수표를 의미한다. '악의 제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공식 스프링캠프 개막이 다가오며, 지난달 계약한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26)을 향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다저스가 11일(한국시간) 내부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한 뒤엔 다양한 시선이 나오고 있다. 원래 기존 주전 2루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뒤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과 주전 2루수 입성에 '장밋빛' 예측이 많았지만, 에르난데스의 잔류가 결정된 뒤 다른 기류가 포착된다. 일단 몸값에선 김혜성이 다른 다저스 내야수들과 비교해 열세에 있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자다. 베츠는 3041만 6666 달러, 프리먼은 2700만 달러를 받는다. 김혜성과 포지션이 겹치지 않아 이들은 논외다. 에르난데스는 1년(2025년) 연봉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4+1년 다년 계약을 했던 크리스 테일러는 1300만 달러. 유격수·3루수 백업 미구엘 로하스는 500만 달러를 받는다. 김혜성은 3년 보장 1254만 달러, 2년 팀 옵션을 포함하면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400만 달러 수준이다. 현재 26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은 다저스 내야수 중 연봉이 가장 낮은 선수는 김혜성이다. MLB닷컴은 11일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를 전망하며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꼽았다. MLB닷컴 다른 글에는 김혜성이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개막전(3월 18·19일) 9번 타자로 출격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닷컴)가 국내 야구팬을 위해 김혜성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을 가능성은 없다. 김혜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에도 주전급으로 전망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단 테일러와 에르난데스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루수를 맡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공백이 생긴 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단 운영이기도 하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는주전에서 밀린 선수들에게 구색을 맞춰주기 위해 만든 용어가 아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강점에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다. 테일러와 에르난데스 그리고 로하스 모두 보장 계약은 2025년까지다. 다저스 입장에선 KBO리그에서 실력을 검증한 뒤 MLB에서도 정상급 수비력을 보여주며 가치를 높인 김하성의 사례를 염두에 두고 김혜성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젊고, 계약 기간도 더 많이 남은 김혜성이 주전 2루수로 올라서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물론 낮은 연봉, 마이너리그 거부권 옵션 제외 등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다저스에게 1250만 달러는 '복권 구매'나 다름없다. 김혜성은 기량을 증명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냉혹한 빅리그. 김혜성이 이미 빅리그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내야수들보다 경쟁 우위를 증명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이미 국내 야구팬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 됐다. 한편 MLB는 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 선수들과 내야 수비 훈련을 하는 김혜성의 영상을 게재했다. '벌써 팀원들이 그를 극찬하고 있다'라는 문구도 함께 올렸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야수조 공식 소집일은 16일이지만, 이미 합류한 선수끼리 훈련을 하는 장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5:19
프로야구

'연봉 5배 차이' 문·김 대전 끝? '엎치락뒤치락' 이제 4년 차, 문동주 "이젠 제가 잘해야죠" [IS 멜버른]

"이젠 도영이가 형이죠."2023년이 신인왕을 수상한 한화 이글스 문동주(22)의 해였다면, 지난해는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시즌이었다. 2024년 문동주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팬들이 꼽는 라이벌전 '문·김 대전(大戰)'이 이렇게 끝나는 걸까. 문동주는 "연봉 차이에서 다 드러나지 않나"라며 김도영의 손을 들어줬다. 친구가 아니라 '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4년 차, 이제껏 그랬듯이 평가는 또 뒤바뀔 수 있다. 문동주는 "이젠 내가 잘해야 한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두 선수는 입단 전부터 끊임없이 비교 돼왔다. 광주 출신 동갑내기인 두 선수 중 연고 구단 KIA가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누굴 지명할지 큰 관심을 모았다. 김도영이 KIA, 문동주가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엔 신인왕을 두고 경쟁했다. 2022년엔 두 선수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문동주가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ERA) 3.72를 올리며 신인왕을 받았다. 지난해엔 김도영이 반격했다. 141경기에 나서 리그 타율 3위(0.347) 안타 3위(189개) 홈런 2위(38개) 득점 1위(143개)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 1위 (1.067) 등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문동주는 21경기에서 7승 7패 ERA 5.17에 그쳤다.연봉에서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올해 김도영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무려 4억원 오른 5억원이다. 문동주는 지난해와 같은 1억원에 재계약했다.지난 9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문동주는 "연봉 차이가 5배나 되지 않나"라며 "나와 도영이의 상황은 정확하게 연봉으로 보이는 것 같다. 도영이는 KBO리그에서 정점을 찍은 선수고, 나는 아직 보여준 게 없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하지만 문동주는 친구이자 라이벌을 동기부여로 삼았다. 그는 "도영이와의 연봉 차이를 좁히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도영이는 올해도 정상에 있을 것 같다. 이젠 내가 잘해야 한다. 도영이와 함께 KBO리그 흥행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전반기 13경기에서 ERA 6.92(3승 1패)로 부진했던 문동주는 후반기 8경기에선 ERA 2.60(4승 1패)으로 반등했다. 시속 150㎞ 중반에 이르는 강속구도 살아났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6이닝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기 막판에 잘 던진 기억이 있다. 지난해 부진은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문동주는 지난 9일 스프링캠프 세 번째 불펜 피칭에서 패스트볼 25개를 던졌다. 어깨 통증을 말끔히 씻어낸 기분이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는 "첫 번째 불펜 피칭 땐 (문동주가 공을 던지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세 번째 불펜 피칭을 보고 난 뒤엔 안심이 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한화는 류현진과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엄상백으로 1~4선발을 구성한다. 여기에 문동주까지 가세한다면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그는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러보고 싶다. 부상이 없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멜버른(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2 06:34
배구

위파위 시즌아웃→대체 선수 영입도 난항...침통한 강성형 감독 "매년 고비가 온다" [IS 수원]

여자 프로배구 강성형(55) 현대건설 감독은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공·수 주축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떄문이다. 갈길 바쁜 현대건설은 큰 악재를 맞이했다. 지난 7일 정관장전 3세트에서 위파위가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검진 결과 왼쪽 전방심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수술을 권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아웃이다. 위파위는 측면 공격수로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준 선수다. 무엇보다 서브 리시브 능력이 탁월했다. 지난 시즌(2023~24)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인정받은 뒤 올 시즌 재계약했다. 현대건설은 11일 기준으로 17승 9패, 승점 53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정관장에 2번, 흥국생명에 1번 잡히며 2승 3패에 그쳤다. 특히 3위였던 정관장에 연속으로 패하며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정관장은 18승 8패, 승점 50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파위까지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졌다. 강성형 감독은 11일 홈(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매 시즌 고비가 오는 것 같다. 갑자기 생긴 변수"라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더 큰 문제는 대체 선수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단기 계약을 해 위파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지만, 마땅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강성형 감독도 "GS칼텍스도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 결국 미들 블로커(뚜이)를 여입했다. 팀이 알아 보고 있지만, (다른 선수를 영입하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에 있다. 4위 IBK기업은행과 3위 정관장의 승점 차는 13점이다. 6라운드 진입을 앞둔 시점. 강성형 감독은 일단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봄배구를 준비한다는 생각이다. 허리 부상 탓에 지난 4일 IBK기업은행전, 7일 정관장전에 결장한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은 이날 한국도로공사전에는 출전할 전망이다. 팀 상황이 안 좋다 보니 투혼을 발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18:19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탈락? 키케 재합류로 엇갈리는 전망...김혜성 생존 경쟁 본격 돌입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는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멀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김혜성(26)의 생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MLB 공식 홈페이지 MBL닷컴은 11일 다저스 스프링캠프 일정과 주요 참가 선수, 시범 경기 일정을 두루 전했다. 2024시즌 MLB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다저스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사사키 로키, 불펜 투수 태너 스콧·커비,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달 4일 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4억원)에 계약을 발표한 김혜성도 가세한 선수 중 하나다. MLB닷컴은 '팬들이 알아야 할 새 얼굴은 누구인가'라는 자문에 답하며 김혜성도 소개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직후 2024시즌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주 포지션이 같은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서 유리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알려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에르난데스가 2025시즌 (다저스에서) 2루수와 중견수를 맡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다저스가 26일 로스터 한자리를 두고 외야수 앤디 파헤스와 김혜성을 두고 고민할 것 같다"라고도 전했다. 26인 로스터에 들어갈 내야수로 김혜성보다 에르난데스가 더 유력하다고 본 것이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네이션도 개막 엔트리를 예상하며 김혜성과 파헤스 그리고 제임스 아웃맨이 경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MLB닷컴은 11일 다저스의 예상 개막 로스터를 전하며 주전 2루수로 김혜성을 꼽았다. MLB닷컴은 "계약 직후에는 김혜성이 슈퍼 유틸리티 역할로 쓰일 것처럼 보였지만, 럭스가 트레이드되면서 그가 2루수를 차지할 기회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 내야진에는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를 받는 크리스 테일러, 클럽하우스 리더이자 베테랑인 미구엘 로하스도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올해로 보장 계약 기간이 끝난다. 장기적 관점에서 김혜성이 주전으로 올라서는 게 다저스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결국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과 주전 도약은 스프링캠프에 보여 줄 퍼포먼스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자신의 강점인 콘택트·주루 능력을 증명해야 이미 빅리그에서 긴 이력을 쌓은 경쟁자들을 앞설 수 있다. 다저테이션도 "김혜성이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만큼 좋은 수비력을 갖춘 걸 보여주면 트리플A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12:52
프로야구

자존심 구긴 롯데 내야 베테랑 듀오...11일 퓨처스팀 전훈 출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들이 퓨처스팀에 합류해 재기를 노린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롯데 퓨처스팀은 11일 대만 타이난 소재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으로 떠나 25일 동안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김용희 감독은 "대만 타이난 훈련지가 다른 전지훈련 장소와 비교해서 손에 꼽힐 정도로 좋다고 들었다. 퓨처스 팀 준비를 잘 해서 2025시즌 구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롯데 퓨처스팀은 대만 프로팀과 9차례 연습경기도 치른다. 이름을 올린 선수 중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내야수 노진혁(36)과 김민성(37)이다. 노진혁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고액 연봉자다. 김민성도 1군에서만 1731경기에 뛴 베테랑이다. 두 선수는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1군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젊은 선수들 기량을 더 깊게 확인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노진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선수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기대받았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지난 2시즌(2023~2024) 부진했다. 김민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 전반기 꾸준히 1군 경기에 출전했지만 후반기는 모습을 감췄다. 김태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하는 2차 캠프에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롯데 퓨처스팀 전훈 명단에 눈길을 끄는 또 한 명의 선수는 투수 박시영이다. 2008년 롯데에 입단해 2020시즌까지 뛰었고, 이후 트레이드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투수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하지 못했고, 다시 친청팀에 돌아왔다. 매우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수다.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9위에 그친 롯데 불펜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09:13
메이저리그

다저스, 16일부터 스프링캠프 시작...MLB닷컴 "김혜성 눈여겨볼 새 얼굴"

김혜성(26)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볼 선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다저스 페이지는 '스프링캠프의 모든 것'이라는 글로 다저스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MBL닷컴은 오는 16일(한국시간) 투수조·포수조·야수조가 모두 모여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시작한다고 알렸고, 팬들의 훈련 관람 여부와 관련 정보도 전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유망주, 시범경기 일정도 전했다. MLB닷컴은 '팬들이 알아야 할 새 얼굴은 누구인가'라는 자문에 답하며 올겨울 다저스와 계약한 선수들을 언급했다. 국제 아마추어계약으로 합류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지난 시즌 지구(NL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블레이크 스넬, 올스타 불펜 투수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그리고 김혜성을 차례로 소개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한국시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예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열흘 뒤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이달 초 열린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석해 새 동료, 다저스팬과 소통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혜성을 2025시즌 NL 신인상 수상 후보 23위로 꼽았다. 26인 로스터 진입 경쟁을 뚫으면 주전 2루수 또는 유틸티리 플레이어로 뛰며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입단 직후 2024시즌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되며 주전 진입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최근 다저스가 내·외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며 다시 변수가 생겼다. 김혜성은 오는 16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08:51
프로야구

SSG 앤더슨·화이트 가볍게 불펜, 150.2㎞/h 149.1㎞/h "몸 상태 100%"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과 미치 화이트(31)가 가볍게 몸을 풀었다.앤더슨과 화이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나란히 불펜을 소화했다. 앤더슨은 캠프 네 번째, 화이트는 세 번째 불펜 투구였다.구단에 따르면 앤더슨은 80% 강도로 40구(직구 18개, 슬라이더 6개, 커브 10개, 체인지업 2개, 컷 패스트볼 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0.2㎞/h. 지난해 4월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앤더슨은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캠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렸다. 부상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최근 슬라이더 그립을 수정하고 있고, 화이트와는 야구장의 응원 분위기나, KBO리그 타자들의 특성에 대해 많이 대화하고 있다. 화이트와의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올겨울 새롭게 영입된 화이트는 80% 강도로 34구(직구 14개, 투심 패스트볼 3개, 커브 3개, 체인지업 4개, 컷 패스트볼 6개, 스위퍼 4개)를 소화했다. 최고 구속은 149.1㎞/h. 현역 빅리거로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화이트는 "KBO리그 공인구 적응을 잘해가고 있다. MLB에 비해 회전이 잘 걸리고, 표면이 비교적 끈적끈적해서 개인적으로 KBO리그 공인구를 더 선호한다"며 "앤더슨이 야구나 야구 외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캠프도 계획한 대로 몸이 잘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실전에 가까운)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0 15:51
메이저리그

투수까지 뛰는 통산 120홈런 '슈퍼 유틸리티' 다저스 잔류…김혜성도 '긴장'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 중인 김혜성(26·LA 다저스)이 긴장할 만한 '계약'이 성사됐다. 자유계약선수(FA)이자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34)가 다저스에 잔류한다.10일(한국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잔류로 내·외야 탄력적인 선수단 운영이 가능해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가 시장에서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는 동시에 우승 핵심 멤버를 다시 데려오는 균형을 맞췄다'라고 평가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에르난데스는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최대 강점이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그리고 투수(4와 3분의 1이닝)로도 마운드를 밟았다. 사실상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커버한 셈. 타석에선 타격의 정확도(타율 0.229)가 떨어졌으나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2개)으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의 통산 11년 MLB 성적은 1183경기 타율 0.238(830안타) 120홈런 435타점이다. 포스트시즌(PS) 통산 홈런이 15개(월드시리즈 1개)에 이를 정도로 가을야구에 강한 이미지가 있다. 2017년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선 4경기 홈런 3개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로 풀린 에르난데스는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다저스는 올겨울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한 김혜성을 영입했다. 조건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0억원).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낙점한 뒤 포지션 경쟁자인 가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는 후속 조치까지 단행했다. 김혜성으로선 큰 경쟁 없이 2루수 자리를 확보하는 듯 했으나 에르난데스 잔류 이후 상황이 묘해졌다. 적응에 애를 먹을 경우 그를 대체할 만한 '확실한 카드'가 확보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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