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매일 2000병 완판' 박재범 소주, 돌연 한달간 안판다…무슨일
온라인 판매 돌입 이후에도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박재범 원소주’의 온라인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쇼핑몰 시스템 오류로 배송 가능한 물량을 초과해 결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상화까지는 한 달 넘게 소요될 전망이다.19일 원스피리츠는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금일 원소주자사몰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마지막 결제시점인 오전 11시26분까지 정해진 수량의 30배 이상이 판매됐다”며 “저희 측 과실로 발생한 상황으로 구매하신 모든 분께 순차적으로 배송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초과 판매분이 일별 생산 및 배송 가능한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최대 5월 2주차까지 배송이 지연될 수 있음을 안내드린다”며 제품을 원치 않는 소비자에게는 취소·환불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 날 같은 시간에 저희 온라인몰을 찾아주시는 19만 회원께 죄송하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원소주는 온라인몰에서 2000병으로 하루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감압식 증류주인 원소주는 증류에 2주, 옹기 숙성에 2주가 걸려 생산량을 갑자기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날 소비자들이 주문한 물량은 총 6만3915병에 달한다. 제품의 시중 가격은 1만4900원으로, 이날 주문량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9억5233만원을 웃돈다.원스피리츠 관계자는 매경닷컴에 “2000병 주문을 받으면 ‘솔드아웃(품절)’ 안내 창이 떠야 하는데 10분간 열려 있었다”며 “정상화까지 한 달 넘게 걸릴 것으로 본다. 온라인몰은 당분간 닫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온라인몰 서비스 재개 시점은 현재로써는 정해지지 않았다.원소주는 가수 박재범이 만든 전통 소주로 지난 2월25일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 출시된 뒤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2만병이 모두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이후 지난달 31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일 하루 2000병씩 팔리고 있으며, 오전 11시 판매가 시작되면 1~2분 내로 모든 재고가 소진될 정도로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원스피리츠 회원 수도 이날 기준 19만명을 돌파했다.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2.04.20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