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지난 2월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 `원소주(WON SOJU)`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온라인 판매 돌입 이후에도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박재범 원소주’의 온라인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쇼핑몰 시스템 오류로 배송 가능한 물량을 초과해 결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상화까지는 한 달 넘게 소요될 전망이다.
19일 원스피리츠는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금일 원소주자사몰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마지막 결제시점인 오전 11시26분까지 정해진 수량의 30배 이상이 판매됐다”며 “저희 측 과실로 발생한 상황으로 구매하신 모든 분께 순차적으로 배송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과 판매분이 일별 생산 및 배송 가능한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최대 5월 2주차까지 배송이 지연될 수 있음을 안내드린다”며 제품을 원치 않는 소비자에게는 취소·환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날 같은 시간에 저희 온라인몰을 찾아주시는 19만 회원께 죄송하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스피리츠 인스타그램] 원소주는 온라인몰에서 2000병으로 하루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감압식 증류주인 원소주는 증류에 2주, 옹기 숙성에 2주가 걸려 생산량을 갑자기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소비자들이 주문한 물량은 총 6만3915병에 달한다. 제품의 시중 가격은 1만4900원으로, 이날 주문량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9억5233만원을 웃돈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매경닷컴에 “2000병 주문을 받으면 ‘솔드아웃(품절)’ 안내 창이 떠야 하는데 10분간 열려 있었다”며 “정상화까지 한 달 넘게 걸릴 것으로 본다. 온라인몰은 당분간 닫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몰 서비스 재개 시점은 현재로써는 정해지지 않았다.
원소주는 가수 박재범이 만든 전통 소주로 지난 2월25일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 출시된 뒤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2만병이 모두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일 하루 2000병씩 팔리고 있으며, 오전 11시 판매가 시작되면 1~2분 내로 모든 재고가 소진될 정도로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원스피리츠 회원 수도 이날 기준 19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