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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재난 안전 지키는 AI 산불 감지 솔루션 화제

막대한 인명, 재산 피해를 남기는 산불이 대형화․연중화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기술 기반 산불 감지 솔루션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산불 감지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주)페르너스(Fernearth)(대표 조용준)가 주목을 받는다. 이 업체는 AI, 열전반도체, 저전력 IoT, ICT 기술을 결합한 최첨단 스마트 통합 산불 감지 솔루션을 탄생시켰다. 이 시스템은 Web처럼 넓은 감지 체계를 구축하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기존 산불감시용 CCTV나 드론의 한계점인 설치 제약, 불규칙한 전력 공급, 불안정한 데이터 수집․전송, 사각지대 발생, 비행시간 제한, 기상 환경 제약, 개인 정보 침해 문제에 부딪치지 않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산불과 뒷불을 24시간 자동 감시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온디바이스(Embedded AI) AI 기반 스마트 센서 WEB’을 활용해 산불 조기 감지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다. 실시간 산불 감지 정확도 극대화, 오탐율 최소화가 실현되면 30% 절감된 통신·전력비용으로 사각지대 없이 24시간 산불 감시 체계를 유지하면서 최대 산불 감시 효과를 얻게 된다. 페르너스는 AI/열전반도체 기반 산불 감지 솔루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천시설공단과 함께 영종도 산지형 공원에서 공공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가 주관하는 지역 상생 창업가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경상남도 함양군의 산림 안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조용준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솔루션을 드론 투하 시스템·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연계해 감지→예측→대응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산사태·지반 안정성 감시, 대기질 모니터링, 도로 결빙 경보 등 재난 안전 분야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30 11:00
IT

LGU+ 방송 중계·IPTV, 서비스 안정성 국제 인증 획득

LG유플러스는 방송 중계·IPTV 분야 서비스를 총괄하는 안양국사가 글로벌 인증 기관 DNV로부터 업무 연속성 관리 국제 표준인 ISO22301(BCMS)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ISO22301은 조직에 중대한 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핵심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국제 표준이다.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과 전사적 복구 체계의 적절성을 평가한다.LG유플러스 측은 "방송 서비스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대형 재난·재해 상황에서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는 핵심 수단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필수"라며 "이번 인증은 LG유플러스의 방송 중계·IPTV 서비스가 이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인 평촌메가센터와 평촌2센터, 통신 서비스의 주요 거점인 상암국사, 대전오류국사에도 ISO22301 인증을 받은 바 있다.정하준 LG유플러스 유선플랫폼운영담당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으로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7 16:10
영화

‘트리거’ 김남길 “착한 척 NO, 캐릭터 세계관일 뿐” [IS인터뷰]

“‘나에게 총이 있다면’이란 발상이 좋았어요.”배우 김남길이 신작 ‘트리거’ 출연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남길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획이 흥미로웠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래서 재밌게 봤다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면서 시작되는 재난 액션 스릴러다.“대한민국은 국민 절반이 (군대로) 총을 다룰 수 있는데 그게 불법인 나라죠. 이런 환경에 총이 풀렸을 때 생기는 갈등과 이슈, 사람들의 반응이 신선했어요. 물론 총기에 익숙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더 예민한 접근이 필요하기도 했죠. 잘못된 정보에서 오는 거부감이 없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김남길은 극중 정의를 위해 다시 총을 든 남자 이도를 연기했다. 도명파출소 순경으로, 강강약약의 전형. 어린 시절 총격 사고로 가족을 잃은 아픔과 위험 분쟁 지역에서 복무한 스나이퍼란 전사가 있다.“이도가 착한 척한다는 반응을 봤는데 그냥 그게 이도의 철학이자 세계관이에요. 캐릭터 콘셉트도 과거의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사람으로 명확하게 잡았어요. 외적으로는 스나이퍼의 성향, 특징을 잘 보여주려고 머리를 짧게 잘랐고요. 누가 1988년생 설정 때문이라고 하던데 그건 확실히 아니죠(웃음).” 메인 장르인 액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난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액션 장인’ 타이틀을 얻었던 김남길은 이번에도 강렬한 몸짓을 보여준다.“포인트는 절제였죠. 흔히 액션물에서 총은 복수, 응징의 도구로 활용되잖아요. 게다가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목숨까지 앗아가죠. 그래서 이도는 총이 아닌 맨몸을 써요. 이 자체가 절제였죠. 맨몸 액션은 살생까지 갈 수 없는, 자기방어를 위한 거니까요.”물론 총을 잡는 장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김남길은 극 중간중간 총기를 다루는데, 스나이퍼란 전사에 걸맞게 수준급 실력을 발휘한다. 김남길은 “총기 조립은 군대 다녀오면 그 정도는 하는 거고, 사격은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꽤 잘한다. 훈련소 시절에도 특등 사수였다”며 시원하게 웃었다.한 작품을 통과할 때마다 삶의 가치관이 조금씩 변한다는 김남길은 ‘트리거’를 통해서도 큰 깨우침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독제독(以毒制毒), 악을 물리치기 위해 악을 수단으로 삼는 게 마냥 옳지만은 않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예전에는 총도 날 보호하려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젠 아니죠. 누군가를 죽여서 얻어지는 평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봐요. 죄를 똑같은 방법으로 응징하면 악행은 끝이 없을 거예요. 미래 세대를 위해 할 일은 그런 응징이 아니라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거죠.”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인천 총기 사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21일 인천에서는 60대 남성이 총으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남길은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비슷한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저 역시 놀랐어요. 하지만 어떤 상황을 예견하고 작품을 만드는 건 아니니까 별개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뿐이죠. 확실한 건 ‘트리거’는 이야기에 힘과 명확한 메시지가 있고, 그걸 확장해서 이야기할 거리가 있는 작품이에요. 보시는 분들께도 그런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4 05:43
IT

[일문일답] SKT "유심 부족 5월 14일 이후 해소 예상…금융 자산 탈취 절대 없어"

해킹 사고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이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브리핑을 진행하기로 했다. 탈취된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정보가 금융 서비스나 인증서 등과 관계가 없는에도 자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오해가 확산하고 있어서다.교체 수요가 몰린 유심은 다음 달까지 1000만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르면 5월 14일 이후에는 유심 물량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은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한다. SK텔레콤과 직접 계약 관계가 아닌 판매점이나 온라인 채널은 대상이 아니다.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니는 '유심보호서비스'는 별도 절차 없이 자동 가입 처리하고 로밍 중에도 쓸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데일리 브리핑에서 "유심 교체에는 전산 처리가 필수라 모든 고객에 대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혹시라도 불법 유심 복제 등 피해가 발생하면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다만 불안을 느낀 고객들이 통신사를 바꾸거나 서비스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하는 방안과 이와 관련된 귀책 사유 구체화는 이사회 결의와 법률 검토 등을 거쳐 향후 계획을 공개하기로 했다.이날 SK텔레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고 있는 불확실한 정보를 바로잡는 시간도 가졌다.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출된 정보로는 금융 자산이나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이날 데일리 브리핑에서 SK텔레콤 김희섭 PR센터장,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 유영상 대표, 임봉호 MNO사업부장과 나눈 일문일답. -유심 정보를 알면 내 계좌의 돈도 훔칠 수 있나."금융 자산을 탈취하려면 금융 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유심에는 이런 정보가 없어 유심 정보만으로는 금융 자산을 탈취할 수 없다."-유심에 개인정보나 계좌정보가 담겨있지 않나."유심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담겨 있지 않다. 유심은 망과 연동되는 가입·인증 정보와 가입자가 직접 저장한 정보로 구성되며,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망과 연동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유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복제된 폰으로 이용자 몰래 통화나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나."'유심보호서비스'와 FDS(비정상인증시도차단)로 차단하기 때문에 복제 자체가 불가하다."-'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더라도 결국에는 유심 칩 자체를 변경해야 하나."'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심 교체를 원한다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서버가 해킹 당한 거면 유심을 교체해도 소용없지 않나."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유심과 관련된 정보로 확인됐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안전하다."-유심 교체·보호서비스에 가입해도 거래 은행 앱에서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해야 하나."은행의 인증과 이번 침해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 은행 앱에서 금융 거래를 하려면 비밀번호, OTP(일회용비밀번호) 등 추가적인 인증 수단이 필요한데, 해당 정보는 금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객 위약금 면제를 논의 중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펌 등과 법무 검토를 거치고 있다. 이사회 논의와 의결도 필요하다. 종합적인 검토를 하는 과정이다. 아직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대리점 보상 대책은 마련했나."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개 중 350개는 직영이고 나머지 대다수는 대리점이다. 신규 가입을 중단하라는 것은 굉장히 큰 데미지가 될 수 있어서 대책을 세워 상의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피해에 대한 보상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정보보호투자액이 경쟁사 대비 적다는 비판이 있다."5년간 지속해서 투자를 증대해 연간 800억~850억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충분하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외주가 많다 보니 적어 보이는 부분도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투자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 어떻게 발전시킬까에 대해 발표하겠다."-유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빨리 주문을 했음에도 딜리버리 기간이 있어 최대한 당겨도 5월 14~15일까지는 유심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후에는 유심 부족 현상이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로밍 고객이 워낙 많아 현장 배포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비록 교체가 늦어져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FDS를 포함해 이중망을 쳤기 때문에 충분히 안심해도 된다."-택배 서비스나 교통비 지원은 고민 중인지."나중에 고려하겠지만 어차피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유통망에서 유심을 교체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택배를 지원할 경우 고객센터 인력도 택배 업무에 투입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매장 고객 대응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안내에 집중하고 있다. 교통비 지원은 생각 못 해봤는데 여러 관점에서 검토하겠다."-'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정부 기관 등은 유심 교체까지 권장하는 이유는."세상에 100%라는 건 없는 것 같다. 99.999%의 확률에 '9'가 몇 개냐의 문제다. 유심 교체는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이유도 있다고 본다."-IMSI(가입자식별키) 암호화 계획은."(공격을 당한) HSS(음성인증) 서버는 시간 처리에 굉장히 민감한 장비다. 전화를 하면 바로 인증 처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HSS 장비 자체는 레이턴시(지연)가 발생할 수 있어 암호화하지 않는 것이 표준이다. 그럼에도 HSS에 암호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온라인 신규 가입·번호이동은 중단되지 않는 이유는."정부의 행정지도 취지는 고객의 빠른 유심 교체를 지원하는 것이다. 온라인 채널은 이런 것과 관계가 없다. 온라인 판매는 유심 재고를 소진하거나 교체를 방해하는 일이 아니다."-사고 문자가 지연된 이유는."재난문자는 전 국민에게 보내는 것이고 브로드캐스팅 방식이라 활용할 수 없다. 워낙 대상이 많다보니 초기에 시간이 걸렸는데, 전송 명령을 보내는 서버와 실제 문자를 발송하는 서버를 분리해 더 빨리 문자를 보내는 방법을 중간에 찾아 작업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언제쯤 유심 재고가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보나."여러 변수가 있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완료를 최우선으로 할 예정이다. 유심 확보가 어려운 시기는 5월 14일까지로 생각한다."-유심 포맷(초기화) 기술도 준비 중인데 임시값이 중복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세부 로직은 밝힐 수 없지만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2 12:54
스타

TV 수신료 통합징수 ‘방송법 개정안’, 국회 통과..KBS “국민 신뢰 다시 세울 것”

KBS는 ‘수신료 통합징수’를 규정한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재투표를 거쳐 최종 통과된 것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공영방송의 제도적 기반이 한층 더 튼튼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17일 밝혔다.KBS는 “이번 개정안 통과는 KBS뿐 아니라 대한민국 방송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정과 제도적 안정을 확보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BS는 지난 수신료 제도 변화 과정에서 겪은 재정 위기뿐 아니라,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한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현재 내부 혁신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송법 개정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공영방송 본연의 사명을 더욱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진영 논리를 넘어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저출생, 지방 소멸 등 국가적 과제를 다루는 공론의 장 역할을 강화하고,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책무도 더욱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신뢰받는 저널리즘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또한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 전반에 적극 도입하여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이루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수신료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경영 효율화와 조직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방송법 개정을 계기로 삼아 국민 신뢰를 다시 세우고 수신료의 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KBS와 EBS의 재원이 되는 TV 수신료를 통합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의의 건’을 가결시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5.04.17 17:41
IT

디케이테크인, 카톡 ‘스마트 마을방송’ 서비스 출시

카카오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톡 기반 ‘스마트 마을방송’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스마트 마을방송은 카카오톡 채널로 인근 주민에게 공지사항과 재난 알림을 송출하고 수신할 수 있는 방송 서비스다. 마을회관이나 이장 자택 등에 설치된 장비 없이 휴대폰만으로 방송할 수 있어 홍수·산불 등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지역 주민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으로 마을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부녀회·청년회 등 마을 모임별 단체 소통을 지원하는 ‘그룹 설정’, 사진·영상 첨부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주민 간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방송 알림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내용을 확인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수신자의 안부를 확인해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했다.향후에는 재난 상황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마을방송 시스템 연결 및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오경원 디케이테크인 커넥트사업팀장은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만큼, 누구나 쉽게 마을 소식을 받아볼 수 있어 정보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7 09:06
생활문화

대형 산불, 예방이 최우선… AI/열전반도체 기반 산불 감지 솔루션 도입해야

대형 산불은 진화 속도보다 불이 옮겨붙는 속도가 빨라서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수준의 인명․재산 피해를 남긴다. 최근 경북 대형 산불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았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고온 건조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돼 우려가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주)페르너스(Fernearth)(대표 조용준)는 산불 감지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이다. 페르너스의 솔루션은 AI, 열전반도체, BLE Beacon(저전력 IoT), ICT 기술을 결합한 최첨단 시스템이다.AI와 열전반도체를 활용해서 높은 가격 대비 얻게 되는 효과가 적은 기존 산불감시용 CCTV, 드론의 문제점과 한계를 모두 극복한 혁신적인 스마트 통합 산불 감지 솔루션을 개발한 것. Web처럼 넓은 감지 체계를 구축하게 되므로 기존 산불 감지 경쟁 제품들의 한계점인 설치 제약, 불규칙한 전력 공급, 불안정한 데이터 수집․전송, 비행시간 제한, 기상 환경 제약, 개인 정보 침해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사각지대 없이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완벽하게 24시간 자동으로 산불과 뒷불을 감시할 수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부터 통신 모듈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알고리즘 관련 특허를 양도받아 기술력을 강화했다. 페르너스는 AI/열전반도체 기반 산불 감지 시스템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4 공공기술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는 온디바이스 AI(Embedded AI) 기술을 도입해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고 실시간 산불 감지 정확도 극대화, 오탐율 최소화를 통해 산불/뒷불 감지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LA 사례처럼 국가 차원의 AI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서 국내 상황에 최적화된 주민 대피 경로를 추천하고 화재 확산 경로를 예측해주는 AI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산불 감지 시스템 개발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조용준 대표는 “적은 인력으로도 신속․정확하게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AI/열전반도체 기반 산불 감지 시스템이 산불 감지 장치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3 08:33
드라마

KBS, 재난방송은 ‘늑장’ 홍보는 ‘앞장’ [IS시선]

열흘 가까이 이어진 경북 일대 산불이 큰 피해를 낸 가운데 ‘재난 주관 방송사’ KBS의 부실한 재난방송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집방송 편성 등 수습에 나섰지만 ‘보여주기식’ 대응으로 비난을 면치 못했다.산림청 위기 경보가 발령된 지난 25일 KBS 시청자센터 누리집에는 ‘공영방송 KBS는 의무를 다하기를 바랍니다’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지방은 산불로 타고 있는데 KBS는 채널을 두 개나 쓰면서 한 곳에서는 ‘생생정보’, 한 곳에서는 ‘6시 내고향’을 (방영)했다”고 짚었다. 실제 KBS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KBS1에서는 시사·교양 ‘6시 내고향’, 일일연속극 ‘결혼하자 맹꽁아!’ 등이 정상 방송됐다. 같은 시각 KBS2에서는 ‘생생정보’를 비롯해 ‘신데렐라 게임’, ‘셀럽 병사의 비밀’, ‘스모킹 건’, ‘아이 러브 스포츠’,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드라마, 예능이 순차 방영됐다. 게시자는 “일본 공영방송사 NHK는 재해·재난 상황에서는 도쿄, 지방 할 것 없이 24시간 특보를 한다. (KBS는) 말로만 공영방송이라며 수신료를 걷어가지 말고 의무를 다하라”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 사흘 만에 1500명에 육박하는 이들의 지지를 받았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쓴소리가 이어졌다.KBS는 그간 미흡한 재난방송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지난 2019년 강원 산불과 2020년 부산·경남 폭우 때도 부실한 재난방송이 문제가 됐다. 이에 앞서 2017년과 2018년에는 재난방송 미실시 및 미흡으로 각각 3862만원, 750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하기도 했다.반복된 실수에 비판이 거세지자 KBS는 재빨리 수습에 나섰다. 26일 낮 12시부터 KBS1 일일드라마 등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뉴스특보와 특집 뉴스를 집중 편성, 방송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곧 자신들의 재난방송 홍보에 열을 올리며 저의를 의심케 했다. KBS는 28일 자사 채널을 통해 “KBS는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로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에도 산불 현장에서, 스튜디오에서 재난정보를 전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재난방송 과정을 담은 뉴스를 보도했다. 또 같은 날 보도자료를 배포, 29일 오후 ‘산불 피해 특별 대담’을 시작으로 30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특별 생방송 산불 피해 함께 이겨냅시다’를 편성했다고 고지하며 최근 며칠 새 KBS가 재난방송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알렸다. ‘보여주기식’ 대책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스스로 밝혔듯 KBS는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다. 이들이 재난 사태에서 해야 할 첫 번째 의무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국민, 특히 고령층, 난시청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과 불안함을 줄이는 일이다. 두 번째 세 번째 책무도 동일하다. 여기에 자사 홍보는 없다.앞서 박장범 KBS 사장은 4일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KBS 8대 안건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시청자에게 KBS 채널 개방 △지역방송의 실질적인 활성화 △제3라디오의 전국 확대 추진을 통한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안전한 대한민국 등도 포함돼 있었다. KBS는 당시에도 공공의 이익을, 지역방송 형평성을, 국민의 안전을 재차 강조했다. 야심 차게 내놨을 안건 속 고민의 무게가 가벼워 보이지 않으려면 이제는 달라진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동시에 KBS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공영방송임을, 이미지 메이킹이 선순위에 놓인 사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5:35
산업

식약처, 수입식품 해외공장 등록서류 AI 기술 검토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수입식품 해외제조업소 등록 서류 자동검토 시스템’을 17일부터 운영한다.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민원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던 민원서류를 AI 머신러닝 기반 광학 문자 인식(AI-OCR), 업무처리 자동화(RPA) 기술 등을 활용해 등록 신청인 정보, 해외제조업소 소재지 등 기초정보를 검토하고, 수출국 정부 증명서 등 다국어 서류를 자동번역·비교한다. 이를 통해 신청 정보 일치 여부, 중복업소 여부 등을 확인한다.해외제조업소의 주소를 위‧경도 체계로 변환해 지도 앱(구글맵)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검증한다. 이 경우 식품관련 사고나 질병·재난 등 위험지역 내에 위치한 업소를 신속하게 파악해 수입식품 검사 등에 반영할 수 있다.아울러 연간 약 4만 건에 달하는 민원의 처리 기간을 3일에서 1일로 단축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로써 해외제조업소 등록 정보 오류를 최소화하고 민원 처리시간을 줄여 정확하고 효율적인 수입식품 안전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입식품 안전관리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국민이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7 11:25
사회

‘반얀트리 해운대 화재’ 원인 규명 돌입...책임은 어디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공사장의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사고 현장은 '반얀트리'로 불리고 있지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으로, 사고의 수습과 책임·보상 등을 어디서 담당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6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 국과수, 국립재난안전원 등 인원 29명이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섰다.이날 합동감식에서 감식반은 현장 작업자들의 진술을 통해 지목된 B동 1층 PT룸 주변에서 최초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PT룸은 배관을 관리·유지·보수하기 위한 공간이다. 최초 발화 지점인 PT룸 주변은 공간이 좁아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가지 못해 조를 짜서 소수의 인원들만 투입돼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감식과 함께 화재현장에서 휴대전화와 안전모, 조끼 등 유류품 10점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화재원인에 대해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괴 CCTV상 현장 출입시간 등을 확인한 뒤 최종 결론을 짓는다는 계획이다.부산경찰청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과학수사대 인력까지 포함해 30여명으로 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이번 사고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시공사이자 부산 향토 기업인 삼정기업을 포함해 숨진 고용자가 속해 있던 하청업체가 있다. 화재 당시 공사장 전체에는 40여 개 하청업체에서 작업자 841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시행사이자 차주인 ‘루펜티스’가 있다. 부동산 컨소시엄 루펜티스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3750억원 규모를 일으켜 반얀트리 해운대를 건립 중에 있었다. 더불어 운영사 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가 포함돼 있다. 서류상으로 반얀트리 해운대는 2022년 착공해 지난해 12월 이미 사용승인(준공)을 받았고, 올해 5월 개장을 목표로 내부 인테리어 등 마무리 공사 후 호텔 운영에 나설 계획이었다.현재까지는 유일하게 반얀트리 측이 지난 15일 화재와 관련해 "호텔 운영이 인계되지 않은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그러면서 반얀트리는 "해당 호텔은 독립적인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개발 중이며 완공된 후에 반얀트리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하기로 돼 있다"며 "호텔 오너사(사업자)와 시공사, 현지 당국과 협력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당초 소방 당국이 발표했다가, 6명 사망 1명 경상으로 정정됐다. 불은 8시간여 만인 14일 오후 6시 53분에 모두 진화됐다. 오는 17일에는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이 예정돼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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