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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축구협회·인천 ‘진실공방’ 논란…FA컵 4강 개최 어쩌나

이른바 잼버리 불똥이 K리그에까지 튄 가운데 FA컵을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KFA)의 행정 처리 과정을 두고 일부 비판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구단들과 협의 없이 FA컵 준결승(4강)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연기했다는 주장이 나온 건데, KFA는 그러나 충분한 소통이 이뤄진 결과라고 반박에 나서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다.인천 구단은 지난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되어 있던 전북과의 FA컵 준결승전이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지드릴 예정”이라며 “금일 정오 경 KFA 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경기 일정 변경에 대한 공문을 전달받아 전주에서 대기 중이던 선수단은 전원 철수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구단은 FA컵 준결승전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나, 일방적으로 일정이 변경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팬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두 차례나 등장한 ‘일방적’이라는 표현이나 ‘유감’이라는 단어 등을 보면 KFA의 이번 졸속행정에 대한 인천 구단의 분노를 엿볼 수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인천은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1 경기를 치렀다. 이어 오는 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FA컵을 무대로 재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이에 인천은 지난 주말 경기를 마친 뒤 인천으로 복귀하지 않고 계속 전주에 머무르며 FA컵에 대비했다. 지난 리그 경기 운영에도 주중에 있을 FA컵 4강전에 대비한 움직임이 더해졌다. 애초에 전주로 내려온 선수단 규모도 평소보다 더 컸다.그런데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되면서 인천도, 전북도 모든 상황이 꼬였다. 당장 9일 예정된 FA컵 4강전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건 불가능했다. 전북 구단도 부랴부랴 KFA에 경기 연기 등을 요청했다. 대전·광주 등 중립 경기장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문제는 FA컵 대회 규정이었다. FA컵 준결승은 단판승부로 펼쳐지고, 홈경기 개최 여부는 앞서 대진 추첨 당시 추첨으로 결정됐다. 다만 FA컵 규정 제15조(경기 장소의 결정)에 따르면 홈 클럽이 경기 개최를 포기한 경우, 어웨이팀 경기장에서 경기를 개최한다고 명시돼 있다. 인천 구단 입장에선 이 규정을 근거로 전주 개최가 불가능해진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 다만 전북이 ‘경기 개최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해석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우선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앞서 “전북 구단이 잼버리 콘서트를 위해 경기 장소를 옮기도록 협조해 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실제 허병길 대표이사가 주최 측 요청에 협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도 알려진 만큼 홈경기 개최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자자체와 정부까지 개입한 행사인 터라, 전북 구단도 이미 결정된 사안에 대해 사실상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안방을 빼앗긴 피해 팀이라는 해석 역시 가능했다.이를 정리하는 건 KFA의 몫이었다. KFA를 중심으로 한 구단 간 협의도 그래서 더 필요했다. 서로의 주장과 입장을 공유해 ‘그나마’ 최선의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 잼버리 여파로 인한 구단·팬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 민감한 시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소통과 협의는 상식적인 절차이기도 했다. 인천 구단은 입장문을 통해 밝힌 것처럼 KFA가 아무런 협의 없이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KFA로부터 돌연 ‘경기 연기’ 공문만 받았다는 게 구단 측 주장이다. KFA의 공문엔 “다수의 축구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준결승이 될 수 있도록 일정을 변경해 경기를 진행하고자 하니 구단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구단에 따르면 전주에 머무르고 있던 선수단은 KFA의 결정에 그대로 짐을 싸 인천으로 복귀했다. 숙소, 훈련장 등 예약분에 대한 취소 위약금도 그대로 인천 구단이 물었다. 경기가 연기되는 과정에서 아무런 협의 과정도 없었다는 점, 대회 규정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조차 없었다는 점에 분노했다는 게 구단 주장이다. 단순히 ‘경기 연기’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 공교롭게도 인천 선수단이 이미 인천으로 떠난 사이 콘서트가 전주가 아닌 서울에서 열릴 것이라는 보도도 잇따랐다. 태풍 여파로 콘서트의 서울 개최도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전북과 인천의 FA컵 경기가 최초 일정대로 개최될 수 있는 여건이 다시 마련된 셈인데, 이미 상황은 꼬일 대로 꼬인 상황이다. 인천은 이미 장거리를 이동해 복귀했고,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경기 연기 사실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KFA도, 전북 구단도 여전히 연기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어 전주 정상 개최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KFA 하루도 채 안 돼 경기 연기를 번복하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할지는 미지수다. 인천 구단도 이미 9일 전주에서 FA컵 경기를 치르는 시나리오는 완전히 지워버린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이제 연기된 두 팀의 4강전을 언제 치르느냐다. 당장 인천은 오는 주말부터 13일 간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일정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도 포함돼 있다. 만약 이달 말 FA컵 4강 일정이 추가되면 9월 초 일정까지 더해 그야말로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이미 일방적인 연기 결정에 피해를 입은 인천 입장에선 더 이상 손해를 감수할 수만은 없다.그나마 9월 A매치 기간에 경기가 열릴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엔 반대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은 전북이 난색을 보일 수밖에 없다. 결국 두 구단 모두 만족하는 경기일을 찾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쉬울지는 미지수다. 이같은 인천 구단의 주장과 관련해 KFA 측은 반박에 나섰다. 무엇보다 인천 구단이 주장하는 ‘일방적인 통보’ 등 불통 논란에 대해서는 “잼버리 콘서트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된 뒤 전북 구단의 경기 연기 공문을 받은 이후부터 꾸준히 인천 구단과 소통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인천 구단의 발표와는 정반대의 주장이다.대회 규정에 따라 인천 홈 개최가 아닌 경기 연기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북이 규정에 명시된 것처럼 경기 개최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FA 관계자는 “전북이 홈경기 개최를 스스로 포기한 게 아니라, 정부 행사로 인한 외적 변수가 작용한 것이라 불가항력적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김명석 기자 2023.08.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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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15세"…'전참시' 정동원 꾸밈없는 일상

가수 정동원이 꾸밈없는 일상을 공개했다. 정동원은 2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금 키가 몇이냐"는 출연진들의 질문에 정동원은 “167cm이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이후 20cm나 컸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정동원은 “나이 생각 안하고 딱 봤을 때 형 같으면 형이고, 삼촌 같으면 삼촌이다"며 형과 삼촌을 구분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밝혔다. 이에 정동원은 “전현무는 아저씨, 양세형은 형, 유병재는 삼촌, 조나단은 형”이라면서 빠르고 명확하게 호칭을 정리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동원은 독학으로 배운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는가 하면 "사춘기가 온 것 같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동원은 “원래 지금쯤이면 내복을 입었다. 지금도 입고는 싶은데 창피해서 못입겠다"고 귀띔했다. 이에 조나단이 “사춘기란 모든 말에 ‘아니오’가 떠오르는 시기이다”고 말하자 정동원은 “맞는 것 같다”며 격한 공감을 보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역사상 최연소 참견인 정동원의 일상도 공개됐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15살이라는 정동원은 매니저가 직접 차려준 아침밥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매니저가 “콩나물도 좀 먹어라. 키 안큰다”라고 말하자 정동원은 “안먹는다. 맛없다. (의사 선생님이) 저 180cm까지 큰다고 했다. 이런 거 안먹는다고 키 안크는 거 아니다. 키는 80%가 유전이다”라고 받아쳐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식사를 마친 정동원은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현실 중학생’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동원은 매니저가 집안일을 하는 사이 몰래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에게 발각돼 다시 수업을 듣던 정동원은 이내 2차 탈출을 감행하며 장난꾸러기 같은 면모로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이후 수업을 듣던 정동원은 “뭐 깨졌다”라면서 매니저를 다급하게 불렀다. 이에 매니저가 컴퓨터 방으로 달려오자 정동원은 “흐름이 깨졌다. 게임 한판 하자”며 설거지 내기 게임 대결을 제안했다. 게임 대결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정동원은 설거지에 일주일 빨래까지 걸고 하키 게임으로 재대결했으나 또 패배해 웃음을 안겼다. 정동원은 행사를 위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무진과 김준수, 박효신의 모창까지 하며 숨겨왔던 개인기를 대방출했다. 정동원은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1995년도에 발매된 터보의 ‘나 어릴 적 꿈’의 춤과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만능 끼를 뽐냈다. 행사장에 도착한 정동원은 리허설이 시작되자 진지하게 음향 체크를 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정동원은 탄탄한 가창력과 여유로운 무대매너,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행사를 무사히 마치며 알찬 중2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17일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21 08:21
스포츠일반

핵주먹 타이슨 VS 귀 깨물린 홀리필드, 23년 만에 대결?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미국)이 훈련 동영상을 올리며 복귀가 눈 앞에 왔음을 알렸다. 타이슨에게 귀를 깨물린 에반더 홀리필드(58·미국)도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타이슨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또다시 훈련 영상을 올렸다. 타이슨은 위빙과 훅을 날리며 현역 시절 같이 날렵한 움직임을 뽐냈다. 마지막엔 카메라를 쳐다보며 "내가 돌아왔다(I am back)"고 외치기도 했다. 타이슨은 지난달 24일 래퍼 티아이(T.I)와의 인터뷰에서 자선 경기에 나서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링에 오르기 위해 운동을 해왔다. 자선 경기를 해서 모은 돈으로 노숙자와 마약 복용자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지난 2일에는 처음으로 훈련 모습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통산 전적 50승 2무 6패를 기록한 타이슨은 지난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링을 떠났다. 타이슨은 20세에 세계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특히 50번의 승리 중 44번을 KO로 거뒀다. 1라운드 KO가 24번이나 됐다. 타이슨은 링을 떠난 뒤 이혼과 사업 실패 등으로 힘든 생활을 했고, 최근엔 의료용 대마 사업을 하고 있다. 과거 타이슨과 싸웠던 홀리필드도 링으로 돌아오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1984년 LA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홀리필드는 영리한 복싱을 펼쳐 크루저급에 이어 헤비급 왕좌에 올랐다. 그리고 1996년 11월 WBA(세계복싱협회) 타이틀전에서 11라운드 TKO로 타이슨을 이겼다. 이듬해 홀리필드와 재대결한 타이슨은 3라운드 도중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었고, 반칙패를 당했다. 이후 타이슨에게 '핵이빨'이란 별명이 생겼다. 홀리필드는 타이슨과 재대결 의사를 밝히며 "내가 타이슨보다 네 살 더 많긴 하지만 자기 관리를 잘했으니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했다. 홀리필드는 타이슨보다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했다. 49세였던 2011년 5월에는 덴마크 복서 브라이언 닐센과 싸워 이기기도 했다. 홀리필드 역시 최근 사업 실패와 방탕한 생활 등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을 고백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5.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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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메신저 홍보대사’ 파퀴아오, WBA웰터급 타이틀 방어 성공! 메이웨더 재대결 주목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의 전설이 이어지고 있다. 8체급을 석권한 ‘전설의 복서’ 파키아오(41·필리핀)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특설링에서 애드리언 브로너(30·미국)를 상대로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다. 프로 통산 70번째 경기에 나선 파퀴아오는 뛰어난 스피드와 탁월한 기량을 펼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통산 전적 61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필리핀 사상 최초로 복서 겸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파퀴아오는 스타그램글로벌(대표 김민수)이 필리핀 서비스를 시작한 mit메신저의 주주 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11월 29일 스타그램글로벌과 관련 계약을 맺은 파퀴아오는 “해외에서 고생하는 많은 재외 동포들이 영상통화를 끊김 없이 좋은 화질로 사용할 수 있는 mit메신저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mit메신저로 국민들과 소통해 국정활동을 이어가며 필리핀의 IT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대표는 “복서로서 빠르고 파워 넘치는 파퀴아오의 모습이 소리소문 없이 빠른 보안메신저 mit메신저와 일맥상통하는 이미지가 있어 홍보대사 겸 홍보모델로 적극적으로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파퀴아오는 메이웨더(Floyd Mayweather Jr.)와의 재대결 의사를 밝히는 등 다시 한번 세기의 대결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애드리언 브로너의 경기에는 메이웨더가(42·미국)가 맞수 파퀴아오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비쳐져 두 선수의 재대결 성사에 무게가 실렸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제공=Team Pacquiao] 2019.01.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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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강호동 vs 추성훈, 세번째 팔씨름 대결…빅매치 성사

강호동과 추성훈의 팔씨름 빅매치가 성사된다. 8일 방송될 JTBC '한끼줍쇼'에는 밥동무로 추성훈과 광희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규동형제와 함께 상도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이날 강호동과 추성훈이 세 번째 팔씨름 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8년 '무릎팍도사'에서 팔씨름 대결을 펼쳐 추성훈이 승리를 거뒀고 '아는 형님'에서 펼쳐진 재대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로 마쳤던 바 있다. 추성훈은 강호동과의 진검승부를 다시 한 번 펼쳐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강호동은 "우리 둘의 팔씨름은 영원히 마음속에 둬야한다"라며 은근슬쩍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지난번에 성훈 형이 봐줬다더라"는 광희의 말에 자극을 받은 강호동은 이내 몸을 푸는 모습으로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오프닝 장소 한복판에서 둘의 팔씨름이 시작, 테이블 전체가 두 사람의 힘에 들릴 정도로 승패를 알 수 없는 대결이 진행된다. 전력을 쏟은 역대급 빅매치를 마친 추성훈은 "힘이 진짜 세다"라며 강호동에 새삼 감탄한다.자존심을 건 강호동과 추성훈의 팔씨름 대결의 마지막 이야기는 8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3.08 10:49
야구

‘5차전 선발’ SK 윤희상 “이승엽에게 맞지 않겠다”

"다시 보니까, 포크볼이 몰리지도 않았더라고요."윤희상(27·SK)은 몇 차례나 그 장면을 떠올렸다. 지난 24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1차전 1회말 1사 1루. 윤희상은 시속 128㎞짜리 포크볼을 던지다 이승엽(36·삼성)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윤희상은 이날 8이닝 5피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완투패했다. 이승엽에게 내준 홈런이 패배를 안겼다.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만난 윤희상은 "이승엽 선배께서 정말 잘 치셨더라요. 당시에는 '공이 가운데로 몰렸나'라고 생각했는데, 녹화된 화면을 보니 높긴 했어도 바깥쪽으로 흘렀어요"고 떠올렸다. 실투가 아닌 공을, 이승엽이 밀어서 홈런을 쳤다는 의미다. 윤희상으로서는 더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윤희상을 씩 웃었다. "(2004년) 입단할 때만 해도 저는 '윤희상은 정말 잘 던지는 투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타자들에게 맞아가면서 '아, 나는 안되는구나'라고 깨달았어요. 이승엽 선배의 홈런도 그렇게 생각하죠. '자신있게 던져도 맞는다. 더 좋은 공을 던지자'고요." 윤희상은 31일 잠실에서 열리는 KS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이승엽과 재대결한다. 각오는 그대로다. 윤희상은 "1차전 1회에 홈런을 맞은 뒤 '이승엽 선배를 정말 잡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런데 고의사구와 볼넷이 이어졌고 7회 한 타석만 삼진을 잡았다"고 또렷하게 기억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윤희상은 차분해졌다. 그는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잡겠다'보다는 '맞지 않겠다'라는 각오가 앞선다. 나는 부족한 투수다. 섣불리 잡으러 들어갔다가 또 돌이킬 수 없는 한 방을 내줄 수 있다"고 밝혔다. KS에서 마음껏 던지지 못했던 지난해와, 투수를 포기하려 했던 과거가 윤희상에게 더 큰 힘을 안긴다. 윤희상은 지난해 KS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손톱에 문제가 생겨 1이닝(1피안타 무실점)만 던진 채 강판됐다. "올해는 두 번이나 선발 등판한다"고 감격해하는 이유다. 그는 2006년 6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같은 상황이 오면 수술을 하지 않겠다. 그냥 재활만 하겠다"고 고개를 흔들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윤희상은 "수술 뒤 계속 팔이 아파 야구를 그만두거나 타자로 전향할 생각도 해봤다. 그때는 야구보다 낚시를 더 많이 했다"며 웃었다. 세월이 지나 지금은 2012년 가을이다. 윤희상은 "팀이 2패 후 2승을 거두지 않았나. 나도 1패를 했으니 1승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했다. 윤희상은 정규시즌에서 삼성에 1승1패 평균자책점 0.99로 무척 강했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2.10.30 10:26
스포츠일반

우열 못 가렸던 美 여자육상 100m, 결국 펠릭스 선발

사진 판독기로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미국 여자 육상 100m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결국 앨리슨 펠릭스(27)가 웃었다.미국육상연맹은 3일(한국시간) "펠릭스와 선발전에서 동률을 이뤘던 제네바 타머(23)가 국가대표를 포기한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펠릭스와 타머는 지난달 23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미국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1초068초로 나란히 3위에 올랐다. 상위 3명까지 주어지는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어 둘은 정밀 사진 판독기로 순위를 가리려 했지만 결국 동률로 판명됐다. 미국육상연맹은 2일 둘만 놓고 재대결을 펼치기로 했다.그러나 타머는 이메일을 통해 포기 의사를 알렸다. 그는 "올림픽 100m에서 뛰지 못하고, 대체 선수가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달리면서 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다"며 심경을 전했다. 펠릭스는 200m에 이어 100m 출전 티켓도 따내며 런던올림픽 육상에서 단거리 다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07.03 13:42
스포츠일반

양용은, 메이저챔피언 트로피 앞세우고 금의환향

&#39바람의 아들&#39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금의환향했다.지난 8월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39골프황제&#39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한 양용은은 이날 당시의 전리품인 &#39PGA챔피언십 우승 트로피&#39를 들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국내 골프팬들에게 인사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샷을 가다듬기 위해서 귀국을 미뤘던 양용은은 15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하기 위해 1년6개월 만에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에 따라 국내 골프팬들은 이번 주 메이저 챔피언의 샷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12일 끝난 세계연합팀과 미국대표팀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뒤 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은 양용은은 우즈와의 재대결에 대해 "좋은 경험이었다"는 말로 운을 뗐다.양용은은 "대회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는 정말 공을 잘치는 선수들이어서 패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즈와 대결에서는 매치 플레이 경험이 없었기에 힘들었다"며 "국내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피로 때문에 동공에 실핏줄이 터졌던 양용은은 아직도 눈이 충혈된 모습이었지만 "2주 정도 쉬면 된다고 의사가 말했다. 경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양용은은 13일 오후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신한투자금융 스킨스게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바쁜 일정을 보낸다. 신한동해오픈 개막에 앞서 열리는 이 대회는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이벤트 대회로 양용은과 최경주(39·나이키골프)·위창수(37·테일러메이드)·허석호(36) 등 4명만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한편 양용은은 18일 신한동해오픈을 마친 뒤에는 메이저 챔피언들끼리 벌이는 PGA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버뮤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최창호기자 2009.10.13 11:08
스포츠일반

NBA 필 잭슨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설전

지난 3일(한국 시간) LA 레이커스가 피닉스 선스를 119-99로 대파한 날이었다. 경기 종료 4분45초를 남기고 레이커스가 111-81로 앞선 상황서 마이크 댄토니 선스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렀다. 타임아웃이 끝난 뒤 선스 멤버들이 코트에 막 들어서려 하자 이번엔 필 잭슨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렀다.  그러자 댄토니는 자신을 보고 &#39엿먹으라&#39는 듯 곧바로 타임아웃을 부른 잭슨을 향해 "당신이 그렇게 대단한 감독이야? 네 맘대로 해!"라며 화를 냈다. 벤치에 앉아있던 필 잭슨도 &#39F&#39자 욕을 섞어가면서 "너 문제가 뭐야. 입닥치고 자리에 가서 앉아(What the fxxx is wrong with you, go and sit down)!"라고 맞받아쳤다. 이 장면은 youtube.com에서 &#39Phil Jackson Owns Mike D&#39Antoni&#39를 치면 볼 수 있다.  경기 후 댄토니는 "잭슨이 그 상황에서 타임아웃을 부른 건 우리 선수들을 무시한 행위다. 마인드 게임 같은 건 나중에 플레이오프서나 써먹어도 된다"며 "거기서 우리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볼기짝을 혼내줄테니까"라며 이를 갈았다. 연속 타임아웃으로 경기는 8분간 중단됐다.  잭슨은 최근 "댄토니가 아마 그 때 열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1분 뒤에 타임아웃을 불러야할 판이었는데 그럴 바에야 곧바로 쓰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댄토니에게 해명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아니, 그건 댄토니가 혼자 생각해서 알아서 해결할 일"이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댄토니가 계속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낸 모습에 놀랐냐는 질문에 잭슨은 "별로…. 하지만 댄토니가 어떤 인간인 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댄토니는 안그래도 팀이 수십 점차로 뒤져있어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있는 상태였는데 잭슨의 행위는 불난 집에 기름을 확 끼얹은 격이었다며 분노했다. 잭슨과 댄토니가 사이가 안 좋은 건 익히 알려진 일이다. 지난해 출판된 잭 맥칼럼의 피닉스 선스 관련 저서 &#397 Seconds or Less&#39에서 선스 코치들은 레이커스 멤버들을 모두 비난하면서 잭슨을 거만한 인물로 묘사했다. 오는 크리스마스에 펼쳐질 양팀의 재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된다.일간스포츠USA=원용석 기자 2007.11.21 09:45
스포츠일반

'추성훈 죽이기?' K-1 무기한 출전정지

재일동포 파이터 추성훈(32·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격투기 인생에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K-1 주최사인 FEG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9지난달 31일 개최된 K-1 다이너마이트 사쿠라바 가즈시(37)와의 경기에서 크림을 바르고 링에 오른 추성훈에 대해 무기한 출장정지의 추가 처분을 내린다&#39고 발표했다.지난 11일 추성훈-사쿠라바 경기를 반칙으로 무효처리 하고 추성훈의 파이트머니를 몰수한 데 이은 추가 조치로 예상을 뛰어넘는 중징계다. 당초 추성훈의 추가 징계로 몇 경기 출장 정지 가능성을 제기한 일본 언론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다니가와 이벤트프로듀서는 기자회견장에서 "현행 룰에서는 실격 이상의 징계는 없지만 이번 사례는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추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니가와는 "어제 추성훈은 &#39어떤 처분도 받아들인다&#39는 태도를 전해왔다"며 "추성훈이 FEG의 이벤트에 나와 팬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FEG가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K-1의 인기 하락을 막기 위해 추성훈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39크림 사건&#39은 K-1의 명성에 큰 손해를 입혀 신뢰를 떨어뜨렸고 자칫 팬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 K-1은 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높은 대책을 강구, 추성훈의 격투 인생에 시련이 닥쳤다. 사쿠라바는 경기 후 추성훈의 몸이 미끄러웠다는 의혹을 제기해 추성훈이 경기 전 크림(스킨 로션)을 바른 사실이 비디오 판독으로 밝혀졌다. 당시 추성훈은 카메라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크림을 발라 &#39고의가 아닌 과실&#39로 인정돼 단순한 실수로 결론지어졌다. K-1은 &#39경기 전 오일·크림 등 어떤 물질도 바를 수 없다&#39고 규정하고 있으나 추성훈이 룰을 제대로 모른 채 로션은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한편 17일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사쿠라바는 "심판단이 확실히 조사해 주었고 증거 비디오도 보았으므로 지금은 납득하고 있다. 추성훈 개인에게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추성훈과의 재대결을 묻는 질문에 "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추성훈과 FEG의 문제"라며 대답을 피했다. 한용섭 기자 2007.01.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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