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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4년부터 피치클록, 승부치기 도입…국대 전임감독도 부활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리그 전면 혁신에 나선다. 국제대회 경쟁력은 물론 메이저리그(MLB) 최신 트렌드까지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KBO는 20일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제 재시행, 국제 교류전 개최 및 유망주 해외 파견, 피치 클록·연장전 승부치기·베이스 크기 확대·세 타자 의무 상대 규정·ABS(자동 볼 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KBO는 "야구 대표팀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야구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전력과 성적을 보였다. 이에 리그 경기력 수준과 대표팀 전력을 함께 끌어 올리고, 저변 확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에 맞는 TF를 구성 후 KBO리그 현장, 미디어, 해외 야구 전문가,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 학계 인사 등 외부 인사 9명과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전략 방향을 수립해왔다고 전했다. TF 결과 1) 국가대표팀 전력 향상 2) 경기제도 개선 3) 유망주 및 지도자 육성 4) 야구 저변 확대를 설정한 KBO는 "장기적인 목표는 유망주 집중 육성, 제도 개선 등을 통한 리그 레벨 업, 이를 바탕으로 한 대표팀 경쟁력 강화다. 또 이를 통한 저변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야구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에도 있다"고 전했다.먼저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제가 부활하고 국제 교류전도 추진한다. KBO는 오는 2026 WBC까지 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전임 감독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코치진 역시 전임제로 바뀐다. 또 꾸준한 대표팀 교류전 개최로 전력 강화도 노린다. 오는 2024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메이저리그(MLB)에 참가하는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들과도 평가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 정착 중인 신 제도들도 적극 도입한다. KBO는 "그동안 MLB와 협력해 ABS 및 피치클록 연구와 논의를 지속해 왔다.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국제대회 규정 변화에 대비하고 스피드업 효과를 노린다"고 했다. 23년 하반기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퓨처스리그 및 KBO리그 전 구장에도 운영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빠르면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 규정을 도입하고, KBO리그에는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빠른 시일 내 도입할 계획이다.연장전 승부치기는 이미 2022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시행 중이다. 1군에는 2024시즌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베이스 크기 확대도 2023년 후반기 규칙 개정 후 2024년부터 퓨처스리그와 1군에 도입할 수 있도록 검토한다. 역시 MLB에서 도입한 수비 시프트 제한도 2루 베이스 기준을 넘지 않도록 논의한다.ABS는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2020년부터 활용 중이다. KBO는 MLB의 선결과제 보완 과정을 면밀히 살핀 후 1군 리그 최종 도입 여부 및 시기를 확정한다.저연차 선수들의 MLB 교육리그 참가도 추진한다. KBO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2024년부터 저연차 선수들을 파견할 수 있게 MLB 사무국과 파견 선수 대상과 시기를 조율 중이라 설명했다. 최근 화제가 된 호주 리그(ABL) 파견도 전후반기로 나누어 상무 야구단과 KBO 연합팀을 구성해 파견할 수 있게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지도자 초청 세미나, 코치 아카데미 등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도 함께 꾸린다.야구 저변 확대 사업도 확장한다. 현재 200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티볼 교실을 300개교로 확대하고 기장, 횡성, 보은에 세워지는 야구센터를 활용하여 유소년 야구 지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리틀 /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도 확대 운영 될 예정이며, 포수 등 각 포지션별 유망주 초청 캠프도 진행된다. 또한 유망주 선수들의 부상 방지 교육 및 기초 근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너가 없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트레이너를 파견하는 순회 교육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KBO는 "한국 야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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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재시행 초읽기 2차 드래프트, "문턱 더 높였다"는 선수협의 냉담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부활이 결정된 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선 미묘한 입장 차이가 감지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재시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2차 드래프트는 리그 전력 평준화와 소속 팀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2011년 첫 시행됐다. 2019년까지 격년제로 5번 열려 이재학(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김웅빈(SK 와이번스→키움 히어로즈)을 비롯해 135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하지만 특정 구단의 유망주 유출이 가속하는 등 본래의 취지를 잃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 결과 2021년부터 퓨처스(2군) FA(자유계약선수) 제도로 대체됐다.2군 FA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선수협은 꾸준히 2차 드래프트 재시행을 원했다. 2군 선수가 FA 자격을 신청한 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다는 거 자체가 난관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뒤 2군 FA 권리를 행사한 두산 베어스 국해성이 미계약 상태로 떠돌다가 지난 5월에야 가까스로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하기도 했다. 요구대로 2차 드래프트 재시행이 확정됐지만 선수협의 반응은 차가웠다. 선수협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자세하게 내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언론에서는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줄인 거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입단 1~2년 차 보호에서 1~3년 차 보호로 바뀌지 않았나. 한해 입단하는 신인을 10명으로 잡아도 보호선수를 5명 줄인 거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 부활의 골자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지명 대상이다. 기존 40명까지 작성된 보호선수 명단을 35명으로 줄였다. 표면적으로 선수들의 이적이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벽을 낮춘 셈이지만 선수협은 보호 연차 1년 확대로 2차 드래프트 혜택을 받을 선수가 더 줄어들었다고 주장한다. 선수협 관계자는 "보호선수를 5명 줄인 효과를 보려면 보호 연차를 기존대로 입단 1~2년 차로 제한하는 걸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새롭게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에선 기존과 동일하게 구단별 1~3라운드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하위 3개 팀은 추가 지명권으로 최대 5명까지 영입할 수 있지만 기본이 되는 건 3명이다. 선수협이 주목하는 건 양도금. 이전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이후 1억원이던 2차 드래프트 양도금이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으로 각각 1억원씩 올랐다. 4라운드 이하는 1억원. 금액이 인상된 만큼 구단마다 선수 영입에 더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선수협의 예상이다.여기에 한 시즌 1라운드 지명자는 최대 50일(2라운드 30일 이상) 이상 1군에 등록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도 구단들을 주저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KBO는 지명 후 2년 내 기준 미충족 시 두 번째 시즌 종료 후 원소속구단 복귀 또는 원소속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FA로 공시한다는 장치를 마련했다. 선수협은 "현실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면서 "이적을 원활하게 하려면 문턱을 낮춰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문턱을 더 높인 거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이사회(사장단 모임)를 통과한 안건인 만큼 12일 발표안대로 2차 드래프트가 시행될 전망이다. KBO 관계자도 "확정 사안이어서 발표를 한 거"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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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 부활···보다 활성화를 위해, 보호 장치도 마련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예정대로 2차 드래프트 부활을 결정했다. 종전보다 더 세밀하게 가다듬었다. KBO는 12일 이사회(2023년 제3차)를 열고 2차 드래프트 부활 및 국가대표 운영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2차 드래프트는 2011년 도입 후 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다. 그러다가 2021년과 2022년 퓨처스 자유계약선수(FA) 제도 도입, 2차 드래프트를 대체했다. 하지만 퓨처스 FA 제도는 오히려 1.5~2군 선수 이적을 막았다. 퓨처스 FA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고, 결국 폐지를 결정했다. KBO는 이후 종전 2차 드래프트의 개선점을 보완해 재시행을 논의했다. 올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다시 도입하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격년제로 시행된다. 기존 2차 드래프트 제도에서 지명 대상과 지명 인원, 1군 엔트리 의무 등록일 등을 보완하거나 새롭게 도입했다. 지명 대상은 선수 이동 활성화를 위해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했다. 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35명 보호선수에 포함 됐으나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 계약 보상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 대상에서 자동 제외된다. 각 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구단 별 1~3라운드 지명이 이뤄진 뒤, 하위 순위 3개 구단에 추가 2명의 지명권을 부여한다. 하위 3팀의 경우 최대 5명까지 지명이 가능한 셈이다. 앞선 2차 드래프트에서 일부 팀에 선수 차출이 편중되곤 했다. 그래서 한 팀에서 최대 4명까지 이탈만 가능하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2라운드 3억, 3라운드 2억원이다. 종전 대비 라운드별 1억원씩 금액을 올렸다. 하위 3개팀이 지명할 수 있는 4~5라운드 보상금은 1억원이다. 신설 규정을 통해 무분별한 선수 지명을 막는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팀을 옮긴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하도록 신경 썼다. 한 시즌 동안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해야 한다. 지명 후 2년 내 기준 미충족시 두 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 복귀하거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한다. 원소속 구단 복귀 시 양도금의 50%를 양수 구단에 반환해야 한다. 3라운드 이하는 의무등록 규정이 없다. 9월 말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KBO 리그가 중단 없이 진행됨에 따라 대표팀 선수에게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와 별개로 대회 참가로 인해 획득하지 못한 현역선수 등록 일수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또한 대표팀 소집기간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KBO 규약 제 151조 에 대한 제재와 별도로 사안에 따라 1년 이상의 대표팀 참가 자격 박탈, 해당 대회에서 획득한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 박탈 등 징계하기로 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주축 선수들의 음주 파문으로 만들었다. 이형석 기자 2023.07.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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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차 드래프트 부활시킨다...'보호선수 40인→35인 축소'

KBO리그가 2차 드래프트 제도를 부활시킨다. 대신 보호선수가 40인에서 35인으로 줄어든다.KBO(한국야구위원회)는 12일 2023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리그 상향 평준화 및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차 드래프트를 부활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던 2차 드래프트는 2021년 폐지됐고, 2021, 2022년에는 퓨처스 FA제도가 시행됐다. 퓨처스 FA제도 시행 결과, 선수 이동이 2차 드래프트에 비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점이 지적돼 폐지했고 이후 KBO는 2차 드래프트의 개선점을 보완해 재시행을 논의해왔다. 2023년 시즌 종료 후 다시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는 예전과 같이 격년제로 시행되며 1~3라운드로 지명이 진행된다. 개선된 부분은 1)지명대상 2)지명인원 3)지명 선수의 KBO 리그(1군 엔트리) 의무 등록이다. 지명 대상은 선수 이동 활성화를 위해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했고(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35명 보호선수에 포함 됐으나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계약 보상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 자동 제외) 상위 라운드 패스 선언 후에도 다음 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지명은 각 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구단 별 1~3라운드 지명 이후 하위 순위 3개 구단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해 최대 5명까지 지명 가능하다. 한편 선수 지명이 특정 구단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팀에서 4명까지 지명이 가능하다.양도금은 1라운드 4억, 2라운드 3억, 3라운드 2억원이며 하위 3개팀이 지명할 수 있는 4라운드 이하는 1억원이다. (2019년 드래프트 양도금 1라운드 3억, 2라운드 2억, 3라운드 이후 1억원)새롭게 신설된 의무등록 규정은 다음 또는 그 다음 연도 의무적으로 특정기간 현역선수(1군 엔트리)에 등록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데 목적을 뒀다. 한 시즌 동안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내 기준 미충족시 2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 복귀 또는,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한다.(원소속 구단 복귀시 양도금의 50%를 양수 구단에 반환)이날 KBO 이사회는 국가대표 운영 규정 개정안에 대해서도 심의, 의결했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리그 중단 없이 진행됨에 따라 대표팀 선수에게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와 별개로 대회 참가로 인하여 획득하지 못한 현역선수 등록일수를 보상하기로 했다. 또한 대표팀 소집기간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KBO 규약 제 151조 에 대한 제재와 별도로 사안에 따라 1년 이상의 대표팀 참가 자격 박탈, 해당 대회에서 획득한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 박탈 등 징계하기로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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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아이러니" 폐지 앞두고 불붙은 퓨처스리그 FA

폐지를 앞둔 프로야구 퓨처스(2군)리그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예상을 깨고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한석현(28)은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와 연봉 3900만원에 계약했다. 한석현은 퓨처스리그 FA 승인 선수로 공시된 지 이틀 만에 새 소속팀을 구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한석현 영입에 공을 들인 구단만 최소 3개. NC는 연봉 이외 옵션(출전 시간 등)으로 선수의 마음을 잡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한석현에 대해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 출루 능력을 갖췄다.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왕과 도루왕에 오르는 등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석현과 함께 퓨처스리그 FA로 공시된 외야수 이형종(33·LG)의 거취는 더 뜨겁다. 이형종은 정규시즌 막판 1군에 등록되지 않으면서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충족했다. 퓨처스리그 FA는 소속·육성·군 보류·육성군 보류 선수로 KBO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형종의 올 시즌 1군 등록일은 55일이었다. 시즌 말미 퓨처스리그 FA 가능성이 거론됐고, 실제 시장에 나오면서 영입전에 불이 붙었다. 이미 복수의 구단이 그의 대리인을 통해 영입 의사를 밝혔다. 다년 계약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채은성(LG)과 노진혁(NC)을 비롯한 1군 FA 타자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반사이익까지 누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으니 '1군급 타자' 이형종을 향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형종의 1군 통산 타율은 0.281(1936타수 544안타). 2018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통산 63홈런)을 때려냈을 정도로 펀치력을 갖췄다. 퓨처스리그 FA 제도는 올겨울을 마지막으로 폐지(10월 20일 본지 단독 보도)된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3일 '퓨처스리그 FA 제도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하며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구단의 전력 상향 평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지난 9월 열린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서 2차 드래프트 재시행에 대한 의견을 일찌감치 모았다. 2차 드래프트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로 총 5회 진행됐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2군 선수들의 이적을 돕기 위해 만든 제도였지만, 특정 구단의 선수 유출이 심해져 지난해 10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안으로 만들어진 게 퓨처스리그 FA인데 이마저도 여러 문제를 노출하며 안착에 실패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FA 권리를 행사한 3명(전유수·국해성·강동연)의 선수 중 단 한 건의 이적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 중 국해성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해 'FA 미아'로 은퇴 수순을 밟았다. 제도 미비로 폐지가 확정된 올겨울에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16명의 대상자 중 2명만이 권리를 행사, 여전히 벽이 높다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2명을 향한 관심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제도가 폐지되는데 첫 시행 때보다 선수 이적이 활발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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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2023년 재시행 초읽기

KBO리그 2차 드래프트가 2023년부터 다시 시행될 예정이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지난 9월 말 열린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선 2차 드래프트 재시행에 대한 의견이 모였다. 10월 이사회(사장 회의)에서 관련 안건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세부 가이드라인을 정한 뒤 다음 이사회에선 안건이 통과될 전망이다. '2023년 재시행'이라는 큰 틀의 합의가 불발될 가능성은 작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도 "내년에 2차 드래프트가 다시 열리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차 드래프트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 진행됐다. 리그 전력 평준화와 소속 팀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였다. 역대 다섯 번의 드래프트에서 총 135명의 이적이 이뤄졌다. 2011년과 2013년에는 각각 27명과 34명의 선수가 2차 드래프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성공 사례도 있었다. 2011년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사이드암스로 이재학은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76승)가 됐다. 2013년 KIA 유니폼을 입은 김민우도 감초 같은 활약으로 출전 기회를 넓혔다. 2015년 두산에서 NC로 팀을 옮긴 박진우는 2020년 억대 연봉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준플레이오프에 출전 중인 김웅빈(키움 히어로즈)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이던 2015년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케이스다. 하지만 제도가 시행되면서 이로 인한 문제점도 적지 않았다. 특정 구단의 유망주 유출이 심해져 2차 드래프트가 '유망주 드래프트'라는 오명까지 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7년 이사회에서 구단별 보호 선수를 40명으로 유지하되 각 구단 유망주 보호를 위해 1~2년 차 선수를 지명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그러자 권리를 포기하는 구단이 속출했다. 2019년 2차 드래프트에선 키움과 두산이 단 한 명의 선수도 뽑지 않았다. 존폐 갈림길에 섰던 제도는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폐지됐다. KBO는 2차 드래프트 대안책으로 2군 FA(자유계약선수) 제도를 신설했다. KBO리그 등록일 60일 이하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했다. '폭넓은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2차 드래프트 취지와 비슷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컸다.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 대상이 된 2차 드래프트와 달리 2군 FA는 선수가 직접 자격을 신청해야 했다.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 자칫 원소속 구단에 미운털이 박힐 수 있었다. 실제 지난겨울 2군 FA를 신청한 전유수(KT 위즈) 국해성(두산) 강동연(NC)의 이적이 모두 불발됐다. 이 중 국해성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해 'FA 미아'가 됐다. 보완이 필요했던 2군 FA 제도는 올겨울 두 번째 시행한 뒤 내년 시즌 2차 드래프트로 전환될 게 유력하다.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2차 드래프트의 성패를 좌우할 세부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해졌다. 대상 선수의 연차 기준을 확정하는 게 우선이다. A 구단 단장은 "퓨처스리그(2군) FA가 예상 밖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다시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마지막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률이 떨어졌던 걸 봐도 (이전처럼 운영하면) 어느 정도 이동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0 13:26
자동차

"땡큐 토레스"…쌍용차, 1년 만에 '주간 연속 2교대' 전환

쌍용자동차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주간 연속 2교대로 생산 체제를 정상화한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1년 만에 끝내고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을 1교대로 전환하면서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쌍용차는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을 통한 생산능력 확충으로 사전계약만 3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는 신차 토레스에 대한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재시행 관련 협의는 지난 6월 8일 노사 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최종 노사 합의에 이르렀다. 특히 2021년에 합의된 자구안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전환배치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2교대 전환에 따라 토레스와 티볼리,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시간당 생산대수(JPH)가 28대 늘어난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대가 늘어나며 공장 전체로는 총 42대가 증산된다. 이번 근무 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능력은 기존 9만 대 수준에서 17만 대로 연간 약 8만 대 정도 증가한다.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은 연간 5만 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추가된다. 쌍용차는 이번에 출시하는 토레스를 기점으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바 있다.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는 관계자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생산라인 운영이 2교대로 변경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었다”며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로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1 11:04
스포츠일반

'확진자 3명' 현대건설 증상 호소 선수 있어, 9일 도공전 긴급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9일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전이 연기됐다. KOVO는 9일 오후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전을 연기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선수 1명이 목이 아파 자가 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선수는 7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또 다른 선수 1명도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현대건설은 8일 오전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PCR 검사를 재시행한 결과 선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 선수단이 다시 PCR 검사를 했고, 9일 오전 통보를 받은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원정 이동을 떠나지 못한 채 숙소에 발이 동동 묶였다. 현대건설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집단감염 우려를 들어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문을 보내 경기 일정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구단에 따르면 9일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목 아픔, 기침 등의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연맹은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승점 76(26승 1패)으로 정규리그 선를두 질주하고 있다. 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V리그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신기록을 작성이 가능했다. 일단 경기가 연기되면서 기록 도전 역시 다음으로 미뤘다. 이형석 기자 2022.02.09 14:55
스포츠일반

현대건설 확진자 3명으로 늘어…3차 PCR 검사 결과 대기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나왔다. 8일 현대건설 구단에 따르면, 이틀 전인 6일 선수 1명이 목이 아파 자가 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선수는 7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또 다른 선수 1명도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현대건설은 8일 오전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PCR 검사를 재시행한 결과 선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8일 오후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3차 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원정 이동은 계속 연기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시즌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을 앞뒀다. 9일 오전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김천으로 이동해 곧바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V리그는 각 구단에 출전 가능한 선수 12명이 있으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현대건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9일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번 시즌 승점 76(26승 1패)으로 정규리그 선두 질주 중인 현대건설이 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V리그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기록하게 된다. 다만 최근 확진자가 나오면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고 이탈 선수도 발생해 100% 전력으로 나설 순 없는 상황이다. 이형석 기자 2022.02.08 17:01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도굴', 16일째 1위 수성..110만 돌파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이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굴'은 지난 19일 하루 동안 2만 952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12만 274명이다. 지난 4일 개봉해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 관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세 자리 수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다. 극장에서는 좌석 띄어 앉기를 재시행한다. 이같은 변화가 영화 흥행에 큰 악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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