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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도쿄올림픽 감동 이어간다...안창림부터 안산 출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020 도쿄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간다. 18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 퀴즈X국가대표’ 특집 1탄을 선보인다. 유도 안창림 선수, 럭비 안드레 진, 정연식 선수, 양궁 강채영, 장민희, 안산 선수가 출연해 도쿄올림픽에서의 열정과 투혼, 감동의 순간들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재일교포 태극전사인 안창림 선수가 ‘유 퀴즈’를 찾는다. 안창림 선수는 2013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 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후 일본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선택, 도쿄올림픽에서 소중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감의 비결과 승부욕, 숨겨진 취미 생활,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와의 인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럭비 국가대표 안드레 진, 정연식 선수의 토크가 이어진다. 럭비 불모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오른 후 세계 최강팀들을 상대로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던 순간들을 담는다. 특히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기적 같은 첫 득점을 올렸을 때의 기분 등을 생생히 공유하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 대한민국 럭비를 알리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선수들의 값진 땀과 노력이 뭉클함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9연패의 신화를 이룬 여자 양궁 대표팀의 시간도 준비됐다. 예능에 처음 출연하는 강채영, 장민희, 안산 3인방은 빗발치는 러브콜 속 ‘유 퀴즈’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를 밝혀 유재석과 조세호를 감동하게 했다고. 또 양궁 9연패 달성에 대한 부담감과 하트 세레머니 비하인드, 김제덕 선수의 뜨거운 응원에 대한 속마음 등을 속 시원히 털어놓는다. 과녁 뒤에 가려진 선수들의 인간적 면모도 공개되며 색다른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박근형 PD는 “18일 방송에서는 2021년 여름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물한 태극전사 자기님들과 토크 릴레이를 펼친다. 국민들을 환호하게 했던 자기님들의 꿈의 무대를 위한 치열한 노력과 보이지 않는 애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청자 자기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 퀴즈X국가대표’ 특집 1탄은 18일 오후 8시 40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방송된다. 지난주 예고편에 등장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도마 국가대표 여서정, 신재환 선수는 25일 이어지는 ‘유 퀴즈X국가대표’ 특집 2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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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꽁꽁 얼어붙은 극장, 이틀연속 5만명 방문(종합)

최악의 상황에도 5만 명은 꾸준히 극장을 찾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5만14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도 5만1575명이 찾은 극장은 일일관객수 10만 선이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아직 5만 선까지 붕괴되지는 않는 상황. 코로나19 장기화에 상황 변화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인비저블맨'으로 1만2564명을 동원했다. '1917'는 9205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4778명을 끌어 모으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시국 속 스크린을 채워넣기 위한 재개봉 비율이 높아졌지만, 개봉을 강행하는 신작들도 있다. 11일에는 새롭게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다크 워터스'가 등판하고, 12일에는 재일교포의 애환을 다룬 이정은·김상호의 '용길이네 곱창집'이 개봉한다. 또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심은경의 '신문기자'를 CGV 단독 개봉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월과 3월 개봉을 포기한 영화들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형 외화들은 아예 하반기로 스케줄을 미뤘다. 언제쯤 안정화가 될지 감감무소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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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전설"…'용길이네 곱창집' 재일교포 정의신 감독 '주목'

연극계 전설이 충무로 문을 두드린다.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정의신 감독)' 메가폰을 잡은 정의신 감독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연극상을 휩쓴 '야키니쿠 드래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다. 재일교포로 알려진 정의신 감독은 1990년 연극 '천년의 고독'을 시작으로 '푸른 배 이야기' '야키니쿠 드래곤', 최신작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까지 수많은 연극을 직접 집필, 연출한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 같은 존재다. 그런 그가 2008년 초연 이후 재공연을 거듭하며 뜨겁게 사랑받아 온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의 영화화에 직접 메가폰을 잡고 영화 감독으로 돌아왔다. 2008년 한국 예술의 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의 공동 제작으로 관객들을 만났던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은 초연 후 신드롬을 생성하며 한국에서 두 차례, 일본에서 세 차례 공연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같은 해 한국 연극평론가협회가 뽑은 2008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3, 한국 연극협회가 뽑은 올해의 우수 공연 베스트7 및 일본의 연극상을 휩쓸며 연극계의 영원한 마스터 피스로 등극했다. 정의신 감독은 “내가 재일교포라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지금 내가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져 가는 이야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아버지가 했던 말들을 영화 속 용길 대사에 고스란히 녹여냈다"며 "한국 관객들이 재일교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가족의 사랑 이야기’라는 측면에서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진심을 표했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주목 받았고, 김상호, 이정은을 비롯해 일본의 마키 요코, 오오이즈미 요 등 배우들이 열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3월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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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의기투합"…'용길이네 곱창집' 70년대 재일교포 애환 어떨까

'용길이네 곱창집'이 공감과 감동을 전한다.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정의신 감독)'이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용길이네 곱창집' 공식 보도스틸은 이정은, 김상호, 마키 요코 등 한국과 일본 연기파 배우들의 특급 케미를 확인케 한다. 용길이네 식구들의 왁자지껄함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1960년대 일본에서 살아가던 재일 교포들의 생활상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틸 속 손님에게 환한 미소로 주전자를 건네는 용길이네 첫째 딸 마키 요코와 막내아들을 수레에 태우고 신나게 달리고 있는 김상호의 모습은 영화가 가진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다. 억척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엄마 영순으로 변신한 이정은의 모습도 재미있다. 이정은은 마키 요코와 애틋한 모녀 케미를, 김상호와는 투닥거리는 현실 부부 케미를 전한다. 오오이즈미 요, 이노우에 마오, 오타니 료헤이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배우들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왁자지껄 용길이네 가족을 완성했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3월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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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총출동 '용길이네 곱창집' 韓日 연기 맞대결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정의신 감독)'이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양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다. 국내 배우는 존재감만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김상호와 이정은이 함께 했다. 김상호와 이정은은 각각 오사카 공항 근처 작은 동네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며 삶을 이어가는 용길과 영순으로 분해 현실 부부 케미는 물론 1960년대 전쟁을 겪고 일본으로 건너 간 재일교포 1세대의 삶과 애환을 깊은 연기로 표현해 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를 비롯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상호는 언젠가 돌아갈 고향을 생각하며 묵묵히 일하는 용길 역을 맡아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 김상호는 "용길이라는 역할이 전체를 아우르며 이끌어가야 하는 배역이다 보니 일본 배우들을 비롯해 함께 작업하는 분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진한 감동을, 세계를 놀라게 한 영화 '기생충'으로는 소름 돋는 스릴감을 선사하며 '핫한' 배우로 떠오른 이정은은 억척스럽지만 누구보다 가족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영순 캐릭터를 통해 유쾌한 웃음과 심금을 울리는 진한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이정은은 “이 시대, 내 가족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이 작품을 만났다. 나 역시도 이 영화를 통해서 새로운 가족의 개념을 배우게 됐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태풍이 지나가고'의 마키 요코와 '꽃보다 남자' 원작 시리즈의 주인공 이노우에 마오, '아이 엠 어 히어로' 오오이즈미 요와 '최종병기 활' '명량' 등을 통해 활발한 국내 활동을 보여준 오타니 료헤이가 용길이네 가족을 풍성하게 채우며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용길이네 곱창집'은 3월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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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이 올 것이다"…'용길이네 곱창집' 韓日배우 손잡은 메인 예고편

'용길이네 곱창집'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정의신 감독)'은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라는 카피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미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은 '용길이네 곱창집' 작품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어 "아침부터 밤까지 시끌벅적했다"는 대사처럼 웃음이 끊이질 않는 용길이네 곱창집의 모습은 영화가 그려낼 밝은 톤 앤 매너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킹덤' '협상' '목격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상호가 주인공 용길 역을,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의 명품 조연 이정은이 억척스럽지만 속정 깊은 캐릭터 영순 역을 맡아 현실 부부 케미를 엿보이게 한다. 반면 "우리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한국인이야"라는 둘째 딸 리카의 대사는 마냥 유쾌할 줄만 알았던 용길이네 가족에 남모를 사정이 있음을 암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직접 메가폰을 잡은 연극계 대부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을 영화화했다는 점과 "지금 기록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이야기"라는 연출 의도는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끝으로 서로 부둥켜안으며 하늘을 응시하는 ‘용길’과 ‘영순’의 씁쓸한 뒷모습과 지붕 위에서 노을 진 판자촌을 내려다보는 부자의 모습은 “좋은 날이 올 것이다”라는 담담한 대사와 함께 진한 여운을 남긴다. 재일교포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메인 예고편 공개한 '용길이네 곱창집'은 12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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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윤여정·이정은, 메마른 극장가 '시원한 단비'

메마른 극장가에 촉촉한 단비가 내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3월 개봉 포기 소식을 알린 영화만 약 50여 편에 달할 장도로 극장이 장기 휴지기에 돌입한 가운데, 개봉을 강행하며 관객들과 만남을 추진하는 작품들이 돋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 윤여정과 이정은이 있다. 이들은 텅 비어버린 3월 스크린에서 깜짝 선물로 활약할 전망이다. 윤여정이 출연하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와, 이정은 주연의 '용길이네 곱창집(정의신 감독)'은 각각 5일과 12일 순차 개봉을 확정했다. 일일 관객수가 5만 명까지 떨어지면서 극장을 찾던 마지막 관객들까지 발길을 끊은 상황에서 이들 작품은 '개봉' 자체에 의의를 두며 진퇴양난 여전히 문은 열려 있는 빈 극장과 단 몇 만 명의 관객들을 위해 개봉 추진을 결정했다. 영화에도, 극장에도 윤여정과 이정은은 '한줄기 빛' 그 자체다. 충무로 큰 어른 윤여정과 대세 이정은의 이름값만으로 관심도와 화제성은 남다르다. 무엇보다 윤여정과 이정은은 어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맡든 분량과 비중을 떠나 자신만의 존재감을 챙기는 배우들로 신뢰감이 높다. 이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만족도를 표하는 관객들이 많은 만큼 작품도 캐스팅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윤여정은 무심한 듯 보이지만, 세심하고 따뜻한, 정 많은 주인집 할머니 복실 역을 맡아 극의 한 축을 담당한다. 김초희 감독의 전작 '산나물 처녀'(2016)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윤여정은 신박했던 프로젝트와 김초희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차기작 출연까지 결정했다. 윤여정은 2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에 이어 '찬실이는 복도 많지'까지 코로나19로 피해가 막심한 극장가 한복판에 두 편의 영화를 내걸게 됐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흥행에 실패했지만, 평단의 호평은 남겼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역시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메시지로 작품성은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동백꽃 필 무렵'과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주가가 폭발 중인 이정은은 '용길이네 곱창집'으로 배우 이정은 특유의 매력을 뽐낸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다. 정의신 감독의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을 원작으로 영화화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오사카 공항 근처 판자촌에서 모여 사는 재일교포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이 작품은 한국과 일본 배우들의 합작품으로 의미를 더한다. 이정은은 억척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영순으로 분해 감동을 전한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시끌벅적한 집구석 때문에 매일 울화통이 터지면서도, 누구보다 자식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입체적 인물 영순은 '기생충' 문광에 이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특히 이정은이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에 입성, 4관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면, 윤여정은 36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소개되며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거머쥔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로 차기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히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랜시간 차곡차곡 쌓은 내공으로 긍정적 변화와 변치않는 연기력을 함께 증명하고 있는 윤여정과 이정은. 여배우들의 파워가 3월 극장가에 훈풍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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