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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칸 황금카메라상 수상작을 봐야 하는 이유, 그런데 잘 안보는 이유

새로 개봉된 영화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이하 아르망)는 지난 5월 제77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탄 작품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칸이니 무슨 영화제나 영화상에서 뭘 탔다고 해서 흥행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같은 예외도 있다. 하물며 사람들은 황금카메라상이 어떤 상인지 별 관심이 없다. 이건 칸영화제가 그 해에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신인감독에게 주는 상이다. ‘아르망’은 노르웨이의 하프만 울만 퇸델이라는 감독이 만들었고 그는 90년생, 34살이다. 완전 신예다. 그런데 놀라운 작품을 만들었다.이런 작품은 일종의 ‘문지방’ 영화이다. 문지방만 넘으면 거기에 진수성찬이 널려 있는데 그 문지방을 넘을까 말까 망설여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재미없지 않을까, 너무 무겁지 않을까, 영화를 보면 오히려 더 우울해지지 않을까, 등등의 생각 때문이다. 그런 면도 없지는 않다. 그런데 이런 작품일수록 다 보고 나면, 첫째 독파를 해냈다는 자부심이 생기며, 둘째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결론으로 찌들고 때가 낀 뇌를 세척해 냈다는 기이한 쾌감을 느끼게 해 준다.‘아르망’은 영어 제목도 그냥 아르망(Armand)인데 6살짜리 소년의 이름이다. 이 소년은 영화 속에서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영화는 아르망의 엄마 엘리자베스(레나테 라인제브)가 연락을 받고 학교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엘리자베스는 차를 급하고 위험하게 몬다. 그가 도착한 학교에는 교장(외이스타인 뢰거)과 교무주임 급으로 보이는 선생 아샤(벨라 벨로빅 요바노빅), 그리고 저학년 교사로 아르망의 담임인 순나(테아 람브레히츠 바울렌)가 기다리고 있다. 학교는 때마침 비상벨이 고장나서 복도와 교실이 한창 어수선 할 때이다.엘리자베스가 학교에 긴급 호출이 된 이유는 아들 아르망이 같은 학년 친구인 욘을 때리고,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순나 선생 등은 욘의 부모인 사라(엘렌 도리트 페테르센)와 안데르스(엔드레 헬레스베이트)도 부른 상태다. 처음엔 이 네 명의 대화로 시작된 ‘대책회의’는 곧 교장과 아샤 선생까지도 들어오는 확대회의로 개편된다. 6명의 회의는 일촉즉발, 팽팽한 신경전으로 이어진다.이 영화에 칸이 황금카메라상을 수여한 이유는 명백해 보인다. 이 6명의 관계, 그리고 6명 한명 한명의 잠재 의식 속에 담겨져 있는 진실들을 하나 하나, 곧 점층적으로, 꺼내고 연결해 내는 연출 실력이 실로 일품이기 때문이다. 영화가 한 20분쯤 지나면 엘리자베스와 사라의 관계를 알려 준다. 둘은 워낙 친한 학부모들이다. 거기서 10분쯤 지나면 아르망이 원래 사라-안데르스 부부의 조카임이 알려지고, 또 한 15분쯤 지나면 토마스라는 인물이 튀어나오는데 그는 이미 죽었는데 엘리자베스의 남편이었고 사라의 오빠였음을 알게 된다. 엘리자베스와 사라는 각각 새언니와 시누이의 관계이다. 거기서 10분쯤 더 지나면 토마스는 폭력 성향이 있었거나 엘리자베스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거나 그 둘 중 하나이며 그는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것처럼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가 자살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의 밑자락을 좌악 깔아 놓는다.이야기의 발단은 아르망에서 시작했지만 모든 비밀, 모든 진실 아닌 진실이 아르망의 문제를 넘어서서 영화 전체적으로는 어디로 갈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의 도가니가 벌어진다. 우리 모두는 그처럼 표면적으로는 혼란스러운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더 깊이 들여다본다 한들 더 좋을 것도 없다. 하지만 딱 적당한 거리에서 보면 우리는 서로가 괜찮아 보일 수도 있다. ‘딱 적당한 거리’를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서로가 서로의 내면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아르망이라는 아이의 문제를 놓고 사라와 엘리자베스, 그리고 모두가 서로를 감정적으로 할퀴고 공격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적 삶에 있어서 ‘적당한 거리의 필요성’이야말로 이 젊은 감독이 궁극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대목일 것이다.영화는 한 세번쯤, 매우 연극적이면서도 아티스틱한 장면을 연출한다. 영화 중간 엘리자베스가 학교 측의 관료적 해결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발작적인 웃음을 터뜨리는데 그 끊이지 않는 솔로 웃음 장면이 10분 가까이 이어진다. 엘리자베스는 또 복도에서 혼자 재즈 춤을 추기도 한다. 이때 학교 청소부 흑인 남자가 나중에 슬쩍 합을 맞추는 장면도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연극이론인 ‘소격 효과’같은 장면으로 영화가 주는 지나친 긴장감을 의도적으로 살짝 돌려 놓는 장치이다. 극 후반에 그려지는, 엘리자베스가 다른 학부모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하는 걸 상상하는(실제일 수도 있다) 장면은 마피 피나 바우쉬의 현대무용 극인 ‘카페 뮐러’를 연상케 한다. 탁월한 연출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 ‘아르망’은 그다지 대중들의 큰 흥미를 끌지 못할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세상사와 때로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영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지금이 그럴 때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5.01.02 06:05
예능

[TVis] 故 신해철 딸 “알아보고 눈물 글썽이시는 분도 있어” (‘유퀴즈’)

고(故) 신해철의 자녀들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신해철의 딸 신하연 양과 아들 신동원 군이 게스트로 등장,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들은 현재 제주에서 지내고 있다. 만 18세가 돼 주민등록증이 나왔다는 신하연은 “노래를 들으며 창 밖을 보면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 ‘재즈카페’를 들었다”고 말했다. 평소 아버지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신하연의 말에 유재석은 “(신)해철이형의 노래를 너무 좋아하고 학창시절에 많이 들었던 노래가 해철이형의 노래”라고 팬심을 고백했다.이에 신하연은 “제주나 서울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 ‘신해철은 나의 청춘이었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다. 눈물을 글썽이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22:05
생활문화

송년회 장소로 제격인 한강 야경 명소 3곳 눈길…

연말을 맞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 준비로 분주한 시즌이다. 서울의 화려한 야경을 즐기며 소중한 이들과 함께 차분히 2023년을 정리할 수 있는 한강 야경 명소 3곳을 소개한다. 로맨틱한 한강뷰와 인생컷을 건지고 싶다면 예약을 서두르자. 먼저,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 한강 위에 떠있는 선상 건물 ‘더리버(The River)’는 한강을 배경으로 여의도부터 남산서울타워까지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카페와 와인바, 재즈바, 프렌치 파인다이닝을 모두 갖추고 있어 연인, 친구, 가족 등과 함께 다양한 성격의 모임을 가질 수 있다. 1층에 위치한 헤이(Hey)는 낮에는 베이커리 카페로, 밤에는 소규모 모임과 대관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2층 와인바 녹트(NOCT)와 2.5층 라이브바 녹트M(NOCT M)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다양한 음식과 주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2층 녹트는 한강 야경 외에도 머리 위로 쏟아지는 듯한 밤하늘의 별을 덤으로 느낄 수 있는 감성 충만한 공간이다. 3층 프렌치 파인다이닝 르다(Le Da)에는 룸과 전용 테라스가 갖춰져 있어 프라이빗한 연말 모임 장소로 제격이다. '아이오유' 레스토랑은 여의도가 바라다보이는 마포대교 북단에 위치해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원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스테이크 코스, 랍스터 코스, 셰프 코스 등 코스요리가 유명하다.서강대교 북단 상수동에 위치한 ‘괴르츠’는 1991년부터 한강 야경 명소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통유리 벽 너머 한강과 여의도 뷰를 바라보며 코스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2023.12.05 11:02
뮤직

류지수, 강산에 '라구요' 30년 만에 재해석

소울가수 류지수가 ‘라구요’를 재해석했다.1993년 발매된 강산에의 명곡 ‘라구요’를 류지수는 특유의 감성으로 다시 불러 6일 발매했다.류지수는 강산에, ‘라구요’와 오래된 인연으로 강산에의 허락을 받아 이 곡을 불렀다. 사연은 이렇다.지금은 철거됐지만 포크가수들의 성지였던 서울 명동의 무아라는 작은 카페에서 한국의 포크듀오 해바라기 메인보컬 이주호의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다. 류지수는 지인의 초대로 관객석에 앉아 있었다.예정된 공연 시작 시간이 지나도 이주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카페 사장은 이주호로부터 오는 길에 접촉사고가 나서 못 온다는 통보를 받았고, 시급하게 관객석에 여자가수가 와 있다며 자연스레 마이크를 넘겼다.류지수는 얼떨결에 올라간 무대에서 현장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노래를 생각하다 강산에의 ‘라구요’를 편곡 버전으로 불렀다.관객반응은 뜨거웠고 연이어 앙코르로 이어졌다. 이 영상을 촬영한 카페 사장은 바로 후배인 강산에에게 메시지로 전송했다. 강산에는 “너무 잘 부르네요. 제 곡을 드려야겠는데요!”라고 답장을 했다.그 인연으로 류지수는 원작자인 강산애의 개작동의서를 받았고 약 4년에 걸친 우여곡절 끝에 이 곡을 발매했다.류지수는 “강산에 선생님의 명곡을 언젠가 꼭 발매하고 싶었다”며 “저만의 호흡을 녹이되 원곡의 멜로디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라구요’가 30년만에 제 목소리로 재탄생돼 영광이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류지수는 지난해 이탈리아의 유명 소울&재즈 뮤지션 피에로(Piero) & 피포(Pippo) 롬바르도(Lombardo) 형제와 두차례에 걸쳐 컬래버레이션 곡 작업을 진행하며 해외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류지수는 2003년 모던 록밴드 미스터소울로 데뷔한 20년차 가수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PC 게임 ‘테일즈런너’의 동명 캐릭터 가수 DND로 유명했고 당시 천재 바이올리스트 유진박과 소울 프렌즈의 메인 보컬로도 활동했다.류지수는 재즈, R&B, 팝, 소울, CCM,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고 직접 작사, 작곡을 해 ‘여보세요’ ‘하얀밤’ 등 다수의 곡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작업을 통해 이탈리아 최정상급 뮤지션인 피에로 & 피포 롬바르도 형제의 관심을 사로잡았다.피에로 & 피포 롬바르도 형제는 ‘팬텀싱어’ 시즌3 준우승팀인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가 편곡해 부른 이탈리아 보사노바 곡 ‘Luci’(루치)의 원곡을 발표한 마르치오 보사의 매니지먼트 대표이자 뮤지션이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3.06 23:20
예능

'유스케' 폴킴, 손예진♥현빈 축가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가수 폴킴이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식 축가 비하인드를 밝혔다. 17일 방송 예정인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박재범, 빅나티부터 이지영, 백아연, 빈센트블루까지 만나볼 수 있다. 폴킴은 첫 곡으로 데뷔곡 ‘커피 한 잔 할래요’를 노래하며 로맨틱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토크에서 그는 “이 노래가 최준 씨 노래인 줄 아는 분들이 많더라”라고 고백하며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저의 자작곡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손예진·현빈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원래 정말 가까운 지인이 아니면 축가를 잘 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손예진·현빈 결혼식은 티켓팅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도 가보고 싶었다”라고 솔직히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결혼을 앞둔 관객들을 위해 즉석에서 축가를 선물해줘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의 요청으로 ‘모든 날, 모든 순간’과 ‘너였다면’을 선보였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신곡 ‘Star’와 ‘One more time’ 무대까지 만나볼 수 있을 예정. 한편, 지난 겨울에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마쳤다는 폴킴은 콘서트에 어머니가 함께했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바이올린을 전공했던 어머니가 ‘너를 만나’의 전주 부분을 직접 솔로로 연주해줬다고 밝히며 “저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시더라”, “땀에 온몸이 젖을 때까지 연습하셨다”라고 설명했다고. 이어 어머니의 연주 영상이 공개되자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다음으로 드라마 '미남당'으로 돌아온 배우 오연서, 서인국, 권수현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들은 스케치북을 위해 3인조 혼성그룹 ‘엉망진창’을 결성, 쿨의 ‘애상’으로 상큼한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의상부터 소품과 안무, 팀 이름까지 직접 준비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이날 세 배우의 공통점이 밝혀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걸그룹 ‘LUV’ 출신의 오연서부터 ‘슈퍼스타K’ 우승자 출신의 서인국, 밴드 ‘안녕바다’로도 활동한 기타리스트였던 권수현까지 공교롭게도 세 사람 모두 뮤지션 출신이었던 것. 특히 스케치북에 첫 출연한 오연서는 “20년 만에 다시 가수로 인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권수현 역시 스케치북이 예능 첫 출연임을 밝히며 “아침부터 소화가 안 되더라”라고 떨리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뮤지션 출신답게 각자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해 눈길을 끈다 오연서는 애창곡으로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꼽으며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자랑했는가 하면, 권수현은 기타 연주와 함께 영화 ‘클로저’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The Blower’s Daughter’를 선보였다. 이에 질세라 서인국 역시 오랜만에 ‘애기야’를 선보였다고 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한편, 5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 서인국의 신곡 무대까지 방송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해 기대감을 더한다. ‘유스케X뮤지션 with you’ 141번째 노래의 주인공으로는 백아연이 2주 연속 출연했다. ‘OST 신흥강자’로도 불리는 백아연은 이날 배우 신세경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OST를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하는가 하면, 그동안 사랑받았던 OST 중 자신의 목소리와 가장 잘 맞았던 곡으로 아이유·이준기·강하늘 주연의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OST ‘사랑인 듯 아닌 듯’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부르는 건 처음”이라고 고백하며 즉석에서 라이브로 들려주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백아연이 부를 노래는 양요섭의 ‘카페인’으로,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마음을 카페인이라는 소재로 담은 노래이다. 백아연은 “재즈와 보사노바 느낌으로 재해석했다”라고 편곡 포인트를 밝혔는가 하면, 랩 부분은 어떻게 소화할 예정이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싱잉랩처럼 준비했다”, “보컬보다 더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답해 기대감을 더했다는 후문. 백아연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카페인’은 방송 다음 날인 6월 25일 낮 12시, 유희열의 스케치북 : 아흔두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백아연”으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싱어송라이터’ 다운(Dvwn)이 장식했다. 지코가 픽한 유일한 뮤지션으로도 알려져있는 그는 최근 영국 음악 평론지 NME가 발표한 ‘올해의 신흥 아티스트 100인’에 K팝 남자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던 실력파 신예 뮤지션이다. 지코와 함께 출연했던 첫 출연에 이어 이번엔 스케치북에 처음으로 단독 출연하게 된 다운(Dvwn)은 연신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날 다운(Dvwn)은 데뷔 전 편의점에서 일했던 이색 과거를 밝혀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편의점 직원으로 시작해 직접 사장으로 편의점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편의점에 이어 마트도 운영했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본인이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한 신곡 ‘lost’로 특유의 트렌디하면서도 짙은 감성을 자랑했다고 해 관심을 끈다. 24일 오후 11시 30분 방송. 김선우 기자 2022.06.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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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오늘 사망 7주기…영원한 ‘마왕’ 향한 그리움

가수 고(故) 신해철이 사망 7주기를 맞았다.신해철의 팬커뮤니티인 크롬포에버 측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유튜브에 고인의 생전 공연 영상 등을 게재하는 온라인 영상회로 고인을 추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다.27일 크롬포에버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작년에 모임을 못해서 올해는 7주기 모임을 하면서 오빠를 기억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허락해주질 않았다”며 “27일 0시 크롬포에버 유튜브에는 2008년 7월 2일에 진행된 데뷔 20주년 기념 쇼케이스 영상이 업데이트 됐고, 이날 오후 6시에 5기 즈음 촬영한 강연 영상이 업데이트된다”고 밝혔다. 팬들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신해철거리 홈페이지와 신해철 팬커뮤니티 등으로 신해철을 향한 그림움을 드러낼 예정이다.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 소재 S병원에서 전 원장 강모(46)씨로부터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 수술 뒤 복막염·패혈증 등 증세를 보이다 27일 오후 8시 19분께 숨졌다.수술 집도의였던 강씨는 2016년 11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1심 선고에서 금고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유족 및 검찰 측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했고, 2심에서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018년 5월 대법원이 2심 판단에 손을 들어주면서 강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면서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비트겐슈타인, 넥스트 등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일상으로의 초대’, ‘재즈 카페’, ‘인형의 기사’, ‘민물장어의 꿈’ 등 무수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심야 라디오 ‘고스트 스테이션’ DJ로서 사회를 향한 거침없는 일갈로 ‘마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MBC ‘100분 토론’의 패널로 참여해 과감한 정치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0.27 14:27
연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글렌모렌지 팝업스토어 ‘시그넷 카페’ 오픈

스타셰프 & 바텐더가 선보이는 위스키 디저트와 칵테일의 맛은 어떨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5일 "1층 ‘갤러리 라운지’에서 싱글 몰트 위스키의 대표 브랜드인 글렌모렌지와 협업,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스트레토(Glenmorangie Signet Ristretto)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시그넷 카페(Signet Café)’를 31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스트레토는 오는 9일 출시 예정으로, 강렬한 에스프레소 향에 다크 초콜릿과 희미한 가죽 향이 조화를 이루는 풍미가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1,500병만 한정 생산되며 전 세계에서 인천 및 제주공항 등 한국 면세점에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시그넷 카페’는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 있는 위스키 양조장의 모습을 재현했다. 시그넷 리스트레토의 특징인 커피 풍미를 체험할 수 있는 커피 원두 실린더와 특수 제작한 위스키 캐스크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스위트룸에 투숙하는 고객에게는 단 1,500병만 한정 생산된 신제품 시그넷 리스트레토를 무료 시음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글렌모렌지 시그넷과 페어링하여 풍미를 더할 수 있는 칵테일, 디저트 등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스타셰프, 바텐더가 선보이는 테이스팅 메뉴도 선보인다. 시그넷 사제락 칵테일은 시그넷을 베이스로 헤네시 V.S.O.P, 한라봉을 넣어 커피, 초콜릿 향과 어우러진 제주 한라봉의 시트러스 향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스테이크 하우스’ 헤드 바텐더인 데이비드 유(David You/ 유용현)가 선보이는 것으로, 그는 ‘녹턴(Nocturne)’ 등 워싱턴 DC 지역의 유명 칵테일 바 출신으로, 팜투테이블(Farm to Table)을 접목한 클래식 칵테일을 지향한다. 시그넷 벨벳 칵테일은 시그넷을 베이스로, 커피, 수제크림을 넣어 부드럽고 감미로운 풍미를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다. ‘라운지 38’의 헤드 바텐더인 래리 강(Larry Kang/ 강현석)이 선보이며, 그는 청담 라이브 재즈 라운지 '겟 올 라잇(Get All Night)' 오픈 멤버였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와 현지의 특색을 접목시켜 독특하고 새로운 칵테일을 만드는데 탁월하다. 디저트는 시그넷 위스키 티라미수와 다크 초콜릿 시그넷 가나슈(2개)를 선보이며, 이는 페이스트리 총괄 셰프인 필립 다우(Philippe Daue)가 직접 선보여 특별함을 더한다. 그는 벨기에 출신으로 집안 대대로 4대째 이어지는 셰프 집안에서 자랐으며 초콜릿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창의력으로 고디바(Godiva/초콜릿 브랜드)에서 중국 및 환태평양 지역 총괄 쇼콜라티에(Chef Chocolatier)를 역임했다. 이 외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벨기에 등 샹그릴라, 만다린 오리엔탈 등 인터내셔널 호텔 브랜드에서 페이스트리 총괄 셰프를 역임한 바 있다. 세트메뉴는 글렌모렌지 시그넷 위스키 1잔, 칵테일 1잔(2종 중 택1), 갤러리 라운지 시그니처 커피 1잔과 디저트 2종으로 총 4가지 메뉴가 포함된다. 가격은 5만원이며, 단품메뉴는 1만원부터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관계자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모렌지의 역대급 협업이며, 1,500병 한정 생산된 시그넷 리스트레토를 출시 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며 “스타셰프, 바텐더가 선보이는 시그넷 베이스의 디저트, 칵테일과 함께 페어링하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어 색다른 다이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그넷 카페’가 운영되는 ‘갤러리 라운지’는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적인 방짜유기, 자개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디자인이 로비 곳곳에 전시된 한국 작가 작품들과 어우러져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예술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고메 커피와 제주 스페셜티, 샴페인, 수제 케이크 등을 즐길 수 있다.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여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통 유리창 너머로 제주 도심과 바다, 한라산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올스위트 컨셉의 1600개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글로벌 스타셰프 군단이 포진해있는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인피티니 풀에서 하늘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 장면과 함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야외 풀데크, 프리미엄 스파와 한국식 찜질방, 그리고 200여 명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 국내 첫 K패션 쇼핑몰인 HAN 컬렉션까지 다양한 부대시설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08.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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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톱10 전국투어 서울 공연 성료…이승윤X이무진 듀엣도

‘싱어게인’ TOP10 전국투어 콘서트가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졌다.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을 비롯해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김준휘, 이소정, 이정권, 최예근, 유미, 태호, 요아리가 무대에 올랐다. 이승윤은 “스트레스를 풀러 오셨는데 소리를 내지 못하시고 박수만 쳐야하는 게 힘드실 거라는 것 알고 있다. 저희 다 송구한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역지침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무대는 이승윤의 ‘Honey’를 시작으로 이소정의 ‘재즈카페’, 이정권의 ‘바다 끝’, 요아리의 ‘MOON’, 정홍일의 ‘마리아’, 이무진의 ‘누구 없소’, 태호의 ‘사랑사랑사랑’, 최예근의 ‘삐삐’, 김준휘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유미의 ‘개여울’까지 펼쳐졌다. 특히 이승윤과 이무진은 관객들의 박수 소리에 맞춰 직접 기타를 연주해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싱어게인’ TOP6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이소정, 이정권, 요아리는 근황 토크부터 개인기, 상황극까지 다채로운 토크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지난 2일 펼쳐진 서울 공연에서는 이정권이 이승윤의 모창을 선보이며 ‘반전 개인기’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정홍일은 ‘싱어게인’ 이후로 초심을 잃고 외모 가꾸기에 전념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여러분 제가 아름다운 만큼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라고 답했으며 이에 관객들은 큰 박수 소리로 화답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듀엣 무대로 더욱 풍성한 귀 호강을 선사했다. 이승윤과 이무진은 ‘연극 속에서’로 케미 폭발 듀엣 무대를 펼쳤으며 정홍일과 김준휘는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로 객석을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이후로도 이승윤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Chitty Chitty Bang Bang’, 정홍일의 ‘못다핀 꽃 한송이’, 김준휘의 ‘외로운 사람들’, 유미의 ‘바람기억’, 요아리의 ‘안녕’, ‘연인’, 태호의 ‘여우비’, 최예근의 ‘Irony’, 이정권의 ‘미아’, ‘이름에게’, 이소정의 ‘살다보면’, ‘비상’, 이무진의 ‘골목길’ 등 ‘싱어게인’을 통해 선보였던 레전드 무대가 이어지며 방송의 여운을 되새겼다. 이무진은 TOP6를 결정하는 패자부활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곡인 ‘어떤이의 꿈’을 선곡해 특유의 음색으로 열창했으며, 정홍일, 이승윤은 ‘싱어게인’ 파이널에서 펼친 무대로 팬심을 자극했다. 정홍일은 ‘해야’로 록 스피릿을 마음껏 뽐냈으며, 이승윤은 ‘물’로 관객들에게 열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싱어게인’ TOP10 멤버들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함께 부르며 약 2시간 40분 동안 함성 대신 뜨거운 박수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서울 앙코르 공연은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다. 황지영기자 2021.07.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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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의 김민영', 전주영화제 대상..정재광·공승연 배우상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했다. 제22회 전주영화제는 5월 5일 오후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과 부문별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과 배우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CGV아트하우스가 지원하는 창작지원상과 배급지원상, OTT 왓챠가 주목한 장‧단편, 진모터스가 후원하는 다큐멘터리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그리고 올해 신설한 J 비전상 등 20여 개 부문의 수상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에 함께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마음껏 즐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다 같이 모여 영화를 이야기하는 기회는 소중하다고 믿는다”는 소감을 전하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나눈 경험이 다음 영화를 만드는 데 훌륭한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제경쟁 대상은 나탈리아 가라샬데의 '파편'에 돌아갔다. 아르헨티나의 한 군수공장에서 1995년 일어난 폭발 사건을 소재로 한 '파편'은 당시 열두 살이던 감독이 기록한 영상에서 시작한 다큐멘터리다. 작품상 또한 다큐멘터리가 수상했다. 마르타 포피보다 감독이 연출한 '저항의 풍경'은 아우슈비츠에서 레지스탕스 운동을 이끈 지도자이자 반파시스트 운동가인 ‘소냐’의 얼굴을 담고 있다. '파편'과 '저항의 풍경'이 여성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인 반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친구들과 이방인들'은 블랙 코미디 장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임스 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로 바라본 ‘현대 호주의 초상’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을 심사한 배종옥 심사위원은 이들 세 영화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뚜렷한 독창성을 도전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쟁 대상은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공동 연출한 '성적표의 김민영'이 수상했다. 졸업과 함께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고교 단짝의 모습을 담은 '성적표의 김민영'은 인물의 내면을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펼쳐 보이는 독특한 어법을 지닌 영화다. 첫 장편 연출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재은, 임지선 감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이 “앞으로 영화를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우상은 '낫아웃'의 정재광,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가 연기한 광호와 진아 모두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인데, 두 배우 모두 이를 표정과 눈빛, 몸짓의 언어로 완벽히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규리 감독의 '너에게 가는 길'은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을 소재로, 연분홍치마에서 제작한 '너에게 가는 길'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하게 두지 않는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존중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국단편경쟁은 총 998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고, 그중 대상은 최민영 감독의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차지했다. 최수영 심사위원이 “디테일한 연기 연출과 공감 가는 서사를 가진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라고 평한 '오토바이와 햄버거'는 부모 없이 사는 남매의 고단한 삶을 그리고 있다. 감독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노부부의 일상을 담은 '나랑 아니면'의 박재현 감독이 받았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이탁 감독의 '불모지'와 노경무 감독의 '파란거인'이 가져갔다. 한편, CGV아트하우스가 수여하는 창작지원상은 이정곤 감독의 '낫아웃', 배급지원상은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 수상했다. CGV아트하우스 측은 '낫아웃'에 대해 “후회와 좌절이 거듭되더라도 아직 ‘낫아웃’이기에 희망은 있고, 또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섬세하게 연출한 작품”이라 평했으며,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이 서툰 현대인의 이야기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단절된 현실에서 많은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영화”라 설명하며 선정의 변을 전했다. OTT 왓챠는 왓챠가 주목한 장‧단편을 각각 1편, 5편 선정했다. “시의성과 독창성, 대중성과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며, 국내 신예 감독들의 배출과 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제정”한 이 상에는 장편 '낫아웃'과 단편 '불모지' '마리와 나'(조은길 감독), '마리아와 비욘세'(송예찬 감독), '역량향상교육'(김창범 감독),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꼽혔다. 전북과 전주 지역 영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설된 J 비전상은 한국단편경쟁작 중 하나인 '스승의 날'(이지향 감독)과 코리안시네마 부문 '연인'(허건 감독)이 받았다. 여기 더해 넷팩상은 ‘베이시’라는 이름의 50년 된 재즈 카페의 현재와 과거를 조명한 호시노 데쓰야 감독의 다큐멘터리 '재즈 카페 베이시'가 받았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여성 감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국제경쟁 대상과 작품상, 한국경쟁 대상, 다큐멘터리상 모두 여성 감독 연출작이며, 배우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받은 '혼자 사는 사람들' 또한 여성 감독, 여성 주연작이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파란거인'과 J 비전상 중 한 편인 '스승의 날', 왓챠가 주목한 단편 5편 중 '마리아와 비욘세'도 여성 감독 연출작이었으며,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너에게 가는 길' 외에도 국제경쟁 대상과 작품상, 넷팩상이 모두 다큐멘터리 장르에 돌아가 다큐멘터리의 저력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와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계속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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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영 "뮤지컬 '시카고' 연습량, 소녀시대보다 어려워"

뮤지컬 '시카고' 배우 티파니 영이 "소녀시대 연습보다 힘들었다"며 공연 준비에 대해 털어놨다. 티파니 영은 19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 속 록시 하트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200대 1의 경쟁룰을 뚫고 배역을 쟁취한 그는 "타이밍이 정말 잘 맞아떨어졌다. 감사한 마음에 준비성과 연습만이 살 길이라 생각하고 임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21년째 공연 중인 '시카고'에 대한 부담감은 동료와 선배들을 통해 털어냈다. 티파니 영은 "연습 때부터 선배님들을 따랐다. 나를 붙잡고 '넌 록시야'라고 했다. 선배님들이 내가 내 자신을 믿기도 전에 늘 '넌 우리의 록시야'라고 해주신다. 매일매일 '맞습니다' 이러면서 임했다. 심플한 이런 구호가 나를 정말 꽃피우게 했다"며 캐릭터에 자신감을 보였다. 앞선 티저에서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 때보다 연습이 힘들었다고도 말했다. 이에 그는 "소녀시대보다 더 힘든 이유는 너무 명확한 레거시가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너무 훌륭한 스토리에 그에 딱 맞는 디렉션이 정확한 작품이다. 소녀시대 전엔 '시카고'처럼 정해진 길은 없었다. 다양한 트레이닝을 받은 반면, '시카고'는 체크리스트가 명확한 준비과정이라 힘들었다. 어린 나이, 어린 감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연습량과 텍스트였다. 모든 면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라고 부연했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티파니 영의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회차였다. 멤버들이 보러와서 '난 못한다' '너니까 하는 거다'라는 응원을 해줬다.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한 캐릭터란 점을 이해해줬다. 한국 공연을 처음 멤버들과 봤기 때문에 더욱 색다른 기분도 느꼈다. 멤버들이 '네가 언젠가 해낼 걸 알았지만 그 시작인 작품이 '시카고'라는 것에 뭉클하다'고 해줬다. 점점 짝꿍을 맺어서 올 것이라고 한다"고 웃었다. '시카고'는 재즈,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자극적인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쿡카운티 교도소의 여죄수들의 이야기다. 2000년에 초연해 한국에서 21년 째 뮤지컬 팬을 거느리고 있다. 티파니 영은 아이비, 민경아와 함께 록시 하트 역을 맡았다. 록시 하트는 정부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와 벨카 멜리의 인기를 빼앗는 코러스 걸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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