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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년이’ 제작사들 “MBC 가압류, 악의적 흠집내기…1원도 받은 적 없어” [공식]

tvN 새 드라마 ‘정년이’ 제작사들이 MBC의 가압류신청에 대해 “악의적 흠집내기”라며 “방송 일정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정년이’ 제작사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이하 ‘제작사들’)은 공식입장을 통해 “’정년이’는 제작사들의 주도하에 모든 비용을 부담하여(MBC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음) 기획개발한 작품”이라며 “ MBC는 촬영이 임박한 시점까지도 제작사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협상을 지연하여 제작사가 어쩔 수 없이 불합리한 MBC의 조건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제작사들은 MBC와 제작비에 대한 합의점을 단 한번도 찾지 못했고, MBC는 촬영 시작 20일 전이 돼서야 다른 채널로 가볼 수 있으면 가라고 하여 제작사들은 한달 이상의 촬영 연기를 감수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사들은 거대 방송사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어서 MBC가 내부에서 쓴 비용이 있다면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MBC는 오랜 시간 동안 비용에 대한 내역도 밝히지 않고 면담 요청도 거절했다”며 “’정년이’ 방영을 앞둔 시점에서 법적 소송을 제기하여 악의적으로 작품에 흠집을 내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근 MBC의 가압류는 법원의 확정적 판단이 아니라 단순 보전처분으로, 제작사들의 입장 소명기회 없이 MBC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른 잠정 결정”이라고 했다. 제작사들은 “MBC는 제작사들과 '정년이'와 관련된 구두합의를 포함 어떠한 계약도 체결한 사실이 없고, 제작사는 명시적인 편성확정을 고지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사에 보도된 MBC 대거 인력유출은 사실 무근이며, 실제로 MBC를 퇴사한 것은 감독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감독의 퇴사 결정 또한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감독의 자발적인 결정이었다”며 “그리고 실제 촬영 결과 '정년이'는 MBC에서 제안한 제작비보다 훨씬 많은 제작비가 소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열정과 노고가 담긴 작품 ‘정년이’가 오롯이 작품 그 자체만으로 평가받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작사들은 MBC와 협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공개했다.이하 제작사들과 MBC와 협의 과정(시간순)-2020년 : 기획 및 판권 계약 체결스튜디오N과 매니지먼트 mmm은 드라마 '정년이' 제작을 위하여 원작 웹툰 작가님과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드라마 기획개발을 시작했습니다.-2021~2022년 : 주연 배우 및 각색작가 섭외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사로서 '정년이'의 대본 기획개발을 진행했고, 주연으로 김태리 배우를, 각색작가로 최효비 작가를 섭외하였습니다.-2022년 8월 : 정지인 감독 연출 제안 및 수락제작사는 정지인 감독에게 드라마 '정년이'의 연출을 제안하였고, 정지인 감독은 이를 수락했습니다.-2022년 11월 : MBC 편성 제안제작사는 MBC에 드라마 '정년이'의 예상 제작비를 알리면서 드라마 제작 및 방송 편성 계약에 관한 제안을 하였습니다. 제작사는 드라마 '정년이'의 첫 촬영이 2023년 9월로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알리면서 제안에 대한 빠른 피드백을 요청하였습니다.-2023년 5월 : MBC의 최초 제작비 피드백MBC는 제작사의 제안에 대하여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다가, 제작사의 거듭된 요청 끝에 제작사가 납득할 수 없는 조건으로 제안을 하였습니다. 이후 제작사와 MBC는 제작 조건에 관한 협의를 이어갔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였습니다.-2023년 8월10일 : 공식 캐스팅기사에서 감독 크레딧 삭제제작사들은 배우들의 공식 캐스팅기사를 내려고 MBC에게 공유했으나, 편성확정 전이라는 이유로 정지인감독의 이름을 빼달라고 해서 감독과 작가의 크레딧을 빼고 기사배포 하였습니다.-2023년 8월 : 촬영 일정 임박 및 타 플랫폼 제안촬영예정일이 임박하여 제작사는 MBC에 최종 제안을 알리면서, MBC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다른 플랫폼에 제안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MBC는 제작비 절감 명목으로 이미 수개월 째 제작에 참여하고 있던 주요 스태프를 교체하라는 요구를 하고, 다른 플랫폼에서도 이 조건을 수용할 수 없을 거라고 대응하였습니다.-2023년 9월 : 제작사 단독 대본 리딩 진행촬영을 더 미룰 수 없던 제작사는 '정년이'의 대본 리딩은 플랫폼을 확정하지 않은 채로 MBC 외부에서 단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대본표지에 채널 크레딧 표기가 없이 진행되었음에도 MBC에서는 대본 리딩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2023년 9월 :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사 제안 수용제작사는 어쩔 수 없이 스튜디오드래곤에 편성 제안을 하였고,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사가 제안한 제작비를 합리적이라고 판단하여 수용하였습니다. 그 이후 MBC는 이 사실을 알고는 제작사에게 계약 조건의 재협의를 요청하였으나, 제작사는 그것이 상도의에 어긋나기에 MBC의 재협의를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2023년 10월 : 촬영 시작 및 MBC와의 후속 이슈 발생위와 같이 협상이 결렬되면서 촬영이 한 달 지연되었고, 이로 인해 추가 제작비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제작사는 MBC에게 내부에서 사용한 비용이 있다면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MBC는 이러한 제작사의 제안을 거부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소통을 중단했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2 14:42
경제

쌍용차 노조, ‘2년 무급휴직’ 자구 계획 수용…매각 절차 속도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직원의 절반가량을 대상으로 2년간 무급휴직을 한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노조는 7~8일 조합원 총회에서 진행한 '자구 계획'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은 52.1%를 기록했다. 투표 참여 조합원 3224명 중 1681명이 찬성했다. 쌍용차는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며 "이해 관계자들의 눈높이에 상응하는 (쌍용차 노사의) 생존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자구 계획에는 무급휴직을 기본 2년간 하되 1년간 기술직 50%와 사무관리직 30%에 대해 시행하고 이후 판매 상황을 고려해 무급휴직 유지 여부를 재협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4800여 명의 직원 중 절반가량이 무급휴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현재 시행 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무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도 포함됐다. 노조가 강하게 발발해 온 인적 구조조정은 자구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2009년 기업 회생 절차 당시 정리해고로 인해 극에 달했던 노사 대립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친환경 차량 위주로 재편해 나가는 등 미래 사업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라며 "회생 계획안을 토대로 M&A(인수·합병)를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무급휴직으로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고, 인수 의향자의 투자 부담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전날 법원의 허가를 받아 M&A 추진을 위한 매각 주간사로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쌍용차는 9일 첫 번째 미팅을 열어 구체적인 매각 일정을 논의하고, 이달 말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8 15:45
경제

HDC현산 "아시아나항공 인수 재협의 검토 요청"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 재협의를 요청했다. HDC는 9일 한국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HDC는 지난달 29일 산은이 보낸 공문에 대해 회신했다면서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를 위해 계약상 거래종결일 연장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이 "이달 말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혀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고 압박한 데 대한 답변인 셈이다. HDC는 "산은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09 10:28
연예

신반포7차 재건축 ‘대림산업ㆍ호반건설’ 2파전

서울 서초구 신반포7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자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사업지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놓고 대림산업과 호반건설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21일 신반포7차 재건축조합(조합장 마덕창)은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2개사가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지난달(8월) 31일 진행했던 현장설명회에 ▲대림산업 ▲한신공영 ▲SK건설 ▲KCC건설 ▲고려개발 ▲GS건설 ▲두산건설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대우건설 ▲호반건설 ▲대방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3개 업체가 참여한데 따른 후속 절차이다. 마감 결과, 신반포7차 재건축 시공에 참여 의사를 나타낸 건설사는 2곳으로 확인됐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했던 현장설명회에 메이저 건설사를 대거 포함한 총 13개 건설사가 참여해 기대감이 컸는데, 입찰마감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면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대림산업과 탄탄한 자금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호반건설 등 2곳이다”고 밝혔다. 신반포7차 조합 관계자는 “시공권 경쟁이 2파전으로 결정됨에 따라 신반포7차 조합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남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입찰보증금(570억)을 내걸었는 데도 입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자금력이 튼튼한 시공자가 입찰에 참여해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크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반포7차인 만큼 사업을 제고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기 위해 조합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세부적인 시공자선정총회 계획을 세우고, 대의원회를 거쳐 일정 등을 확정해 성공적인 총회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입찰 결과와 관련해 업계는 관전 포인트로 ‘대림산업의 브랜드, 특화’와 호반건설의 ‘패기, 사업조건’을 꼽고 있다. 대림산업은 신반포1차, 5차 아크로의 성공신화를 신반포7차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호반건설 역시 강남 첫 교두보로 신반포 7차에 파격적인 조건을 걸었을 것이란 예상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반포 7차 조합관계자는 “조합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싶은 건설사는, 특히 조합원들이 가장 선호하고 주의 깊게 살펴보는 항목인 조망권 확보, 평면계획, 내외부 인테리어 마감, 주민편의시설, 외관 특화, 조경 설계 등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반포7차는 지난 6월 ‘아파트-상업용 빌딩’ 첫 통합 재건축 성사로 사업성이 제고돼 업계의 기대가 큰 곳이다. 입지, 교통, 교육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조합원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최대한 충족시킬 건설사는 어느 쪽일지, 향후 대림산업과 호반건설이 조합에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신반포7차는 통합 재건축을 논의하던 신반포22차와는 잠정적으로 협의를 중단했다.신반포22차 추진위 측에서 통합 재건축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에 신반포22차가 뒤이어 조합을 결성해 향후 여건이 조성되면 재협의 후 조합원의 뜻에 따라 진행하는 선에서 양쪽이 일단락 지었다는 전언이다. 김준정기자 2016.09.22 19:01
연예

남양유업, 흰우유 1L당 ‘200원 인상’ 확정

남양유업이 결국 우윳값을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남양유업은 26일 대형마트와 재협의를 갖고 오는 27일부터 흰 우유 1ℓ 가격을 2350원에서 2550원으로 200원(8.5%) 인상하기로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5일 대형마트와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아 26일부터 우윳값을 ℓ당 220원 올리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co.kr 2013.09.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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