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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합류' 이종범·박경수 코치 포함, KT 2025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 [공식발표]

KT 위즈가 21일 2025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1군 수석코치를 맡은 김태균 코치가 신임 퓨처스 감독에 선임됐다. KT는 1군과 퓨처스팀 간 유기적인 소통과 선수단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김 감독을 신임 퓨처스 감독으로 낙점했다. 김태균 감독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1군 수석 코치는 김태한 전 퓨처스 감독이 맡는다. 김태한 코치는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수석 코치 역할을 맡은 바 있다. 2022년과 2023년엔 1군 투수 코치를 역임했다. 새롭게 합류한 코치 중에선 이종범 1루 주루·외야 코치와 박경수 QC(Quality Control) 코치가 눈에 띈다. 현역 시절 KBO 도루왕만 4차례(1994, 1996, 1997, 2003)나 한 전설적인 선수였던 이종범 코치를 영입하면서 주루 강화를 꾀한다. 2011년 KIA에서 은퇴한 이종범 코치는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2013~2014년)를 거쳐 2019년 LG 트윈스 2군 총괄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1년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코치 연수를 한 이 코치는 2021년 2군 타격코치, 2022년 2군 감독, 2023년 1군 주루코치를 담당하며 LG의 2023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5년 KT의 1군 진입부터 지난해까지 KT의 역사를 함께 했던 박경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박 코치는 신설된 QC 코치를 맡는다. QC 코치는 공격과 수비, 주루, 투수 등 다양한 영역에 관여하며 팀 전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김호 1군 수비 코치가 퓨처스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기혁 코치가 새롭게 1군 수비 코치를 맡는다. 육성·재활군 수비 코치엔 김연훈 코치가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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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도중 코치진 물갈이' 박진만만 남은 삼성 코치진, 결단의 결과는?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돌연 코칭 스태프진을 물갈이했다. 삼성은 지난 5일 저녁, 퓨처스(2군) 올스타전 도중 코칭 스태프 개편을 발표했다. 무려 8명의 코치가 대거 보직을 바꿨다. 이병규 수석 코치가 퓨처스(2군) 감독으로 내려갔고, 정민태 투수 코치와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 팀으로 이동했다. 권오준 불펜코치도 재활군 담당으로 내려갔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보조 타격코치로 역할을 변경했다. 반면, 정대현 퓨처스 감독은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승격했다.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코치는 타격 코치로, 강영식, 채상병 2군 코치는 각각 1군 불펜 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발령했다. 정대현 1군 코치와 강영식 불펜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새로 합류한 코치들이다. 사실상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메인 코치들이 물갈이됐다. 구단 내부에서도 눈치 채지 못한 고위층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라고 말을 아꼈지만, 본인이 데려온 코치(이병규 수석코치, 정민태 코치)들이 대거 2군으로 내려가면서 답답한 상황이 됐다. 이종열 단장은 올스타전 연휴 시작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현재 삼성은 4위에 올라있다. 세부지표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삼성의 팀 투수 평균자책점(ERA)은 4.49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선발진 ERA 4.18(2위), 구원진은 다소 주춤하며 4.95(6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선발 4.26, 구원 5.16)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성적이다. 팀 타율은 지난해 0.263보다 낮아졌지만(0.260), 홈런 갯수(91개)는 이미 지난해(88개)를 넘어섰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부진이 컸다. 삼성은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단독 2위에 올라있었지만 지난주를 1무 5패로 마무리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그것도 5연속 역전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삼성 고위층은 올스타 휴식기에 코치진을 교체를 단행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다만 올스타전 후가 아닌 올스타전 도중에 결정을 내리면서 다소 혼란을 빚었다. 구단 고위층의 결단이 팀의 후반기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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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4시즌 코칭스태프 보직 확정…정민태 1군, 정현욱 재활군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먼저 1군에서는 박진만 감독을 필두로 이병규 수석 코치가 감독을 보좌한다. 새로 합류한 정민태 코치와 이진영 코치가 각각 투수와 타격 파트를 맡는다. 이어 권오준 불펜 코치, 강명구 작전 코치, 이정식 배터리 코치, 손주인 수비 코치, 배영섭 타격 서브(보조) 코치, 박찬도 주루·외야 코치가 1군 선수들을 지도한다.퓨처스(2군)리그는 정대현 감독과 강영식 투수 코치가 새롭게 선수들을 이끈다. 강봉규 타격 코치, 조동찬 작전·외야 코치, 채상병 배터리 코치, 정병곤 주루·내야 코치가 힘을 보탠다. 올해 젊은 유망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 신설된 퓨처스 불펜 코치에는 박희수 코치가 이름을 올렸다. 박한이 코치, 다바타 코치, 다치바나 코치는 1군과 퓨처스에서 자리를 옮겨 이번 시즌 김정혁 코치와 함께 잔류군에서 신예 선수들을 전담 육성한다.컨디셔닝 파트에는 정연창 1군 총괄 컨디셔닝 코치와 김지훈 퓨처스 총괄 컨디셔닝 코치가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조기 복귀를 통한 경기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 또한 1군 권오경·염상철·황승현·박승주 컨디셔닝 코치, 퓨처스 허준환·한흥일 컨디셔닝 코치, 3군 윤성철·윤석훈 컨디셔닝 코치가 각각 선수들을 지원한다. 재활군은 정현욱 코치와 함께 나이토 코치, 김용해 컨디셔닝 코치가 맡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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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떠난 KT 퓨처스팀, 김태한 감독 체제로…유한준 1군 메인 타격코치 중책

KT 위즈가 2024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가장 큰 변화는 퓨처스(2군) 팀에서 일어났다. 김기태 전 2군 감독이 휴식 및 재충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 놓고, 서용빈 전 2군 수석코치가 LG 트윈스 2군 감독 지휘봉을 잡으면서 공석이 생겼다. 이에 KT는 김태한 1군 투수코치를 2군 감독으로 선임해 새 출발에 나선다. 김태한 2군 감독은 2021시즌부터 KT 1군 코디네이터와 1군 투수 코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KT는 1군과 퓨처스 팀의 원활한 소통 및 선순환 구조 강화를 위해 김 감독을 신임 퓨처스팀 감독으로 낙점했다.김호 전 LG 트윈스 코치와 곽정철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코치가 KT에 새롭게 합류했다. 김호 코치가 1군 수비 코치, 곽정철 코치가 재활군 코치를 맡는다. 김태한 코치가 빠진 1군 투수 코치는 제춘모 불펜 코치가 맡는다. 전병두 전 퓨처스 투수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로 이동했다. 또한 유한준 코치가 1군 메인 타격 코치로, 김강 코치가 1군 보조 타격 코치로 이동했다.박정환 1군 외야 코치는 퓨처스팀 수비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이준수 배터리 코치, 홍성용 투수 코치 등이 육성군에서 퓨처스팀으로 합류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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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페디만큼 강한데? 151㎞/h 와이드너의 9K '괴력'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NC 다이노스)가 베일을 벗었다.와이드너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0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경기가 5-0으로 끝나 KBO리그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퓨처스(2군)리그에서 80구를 투구하고 올라왔기 때문에 오늘은 100구 안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와이드너는 투구 수 98개(스트라이크 66개)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와이드너는 지난 1월 NC와 총액 74만3000달러(9악9000만원·계약금 14만5000달러, 연봉 59만8000달러) 계약했다. '현역 빅리거'로 영입에 공을 들인 자원이었지만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그는 재활군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는데 지난 18일과 23일 2군 경기에 등판, 1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당초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우천 순연돼 두산으로 KBO리그 데뷔전 상대가 바뀌었다.와이드너는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2회 초까지 삼진 4개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 초에는 2사 후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로 실점 위기가 만들어졌지만, 이유찬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 초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런데 흔들림이 없었다.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 양석환과 로하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NC 타선은 4회 말 대거 4득점 하며 와이드너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5회 초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처리한 와이드너는 6회 초 2사 후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았다. 경기 두 번째 실점 위기에서 김재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강인권 감독은 와이드너의 투구 수가 100개에 이르자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NC 전력분석에 따르면 이날 와이드너는 직구(50개)에 슬라이더(20개)와 체인지업(28개)까지 세 가지 구종을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h까지 찍혔고 변화구는 대부분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스트라이크 하단을 자유자재로 공략,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선점했다.NC는 이미 에릭 페디라는 걸출한 외국인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페디는 올 시즌 첫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47로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다승 1위. NC로선 와이드너마저 선발진에 연착륙하면서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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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NC 와이드너, KBO 데뷔전서 9K···6이닝 무실점 '괴력'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NC 다이노스)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무시무시한 피칭을 선보였다.와이드너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퓨처스(2군)리그에서 80구를 투구하고 올라왔기 때문에 오늘은 100구 안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드너는 투구 수 98개(스트라이크 66개)에서 불펜에 배턴을 넘겼다.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와이드너는 지난 1월 NC와 총액 74만3000달러(9악9000만원·계약금 14만5000달러, 연봉 59만8000달러) 계약했다. '현역 빅리거'로 영입에 공을 들인 자원이었지만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그는 재활군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는데 지난 18일과 23일 2군 경기에 등판, 1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당초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우천 순연돼 두산으로 KBO리그 데뷔전 상대가 바뀌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자료가 전혀 없다"며 "스피드나 무브먼트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경기하면서 판단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와이드너는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2회 초까지 삼진 4개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 초에는 2사 후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로 실점 위기가 만들어졌지만, 이유찬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 초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런데 흔들림이 없었다.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 양석환과 로하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NC 타선은 4회 말 대거 4득점 하며 와이드너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5회 초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처리한 와이드너는 6회 초 2사 후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았다. 경기 두 번째 실점 위기에서 김재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강인권 감독은 와이드너의 투구 수가 100개에 이르자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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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업 초읽기' NC 와이드너, 2군서 6K+149㎞/h 기록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NC 다이노스)의 1군 등록이 임박했다.와이드너는 18일 경기도 고양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 3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6개를 잡아냈다. 투구 수는 57개. 스트라이크는 66.7%인 38개였다. 구단에 따르면 직구 최고 구속은 149㎞/h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은 145㎞/h로 측정됐다.강인권 NC 감독은 이날 SSG 랜더스와 홈 경기가 우천 순연되기 전 "경기의 의미보다는 경기 감각, 부상 부위 통증 등을 확인했다. 한 경기 더 하면 컨디션이 더 올라올 것 같다. 다음 경기 80구를 마치면 올라와서 100구까지는 던질 수 있을 거"라면서 "다음 등판에서 몸의 문제가 없으면 콜업 예정"이라고 말했다. 2군 등판 일정을 고려하면 와이드너의 1군 등록은 이번 달 말이 유력하다. NC는 오는 26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후 다시 30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이 잡혀있다. 와이드너는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4월 1일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줄곧 재활군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는데 차근차근 몸 상태를 추슬렀다. 지난 13일 라이브 피칭으로 40구, 18일 실전 피칭으로 투구 수를 늘렸다. NC로선 천군만마에 가깝다. 현재 NC는 선발 자원인 신민혁(7경기 평균자책점 5.46)과 송명기(7경기 평균자책점 4.81)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불펜에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에릭 페디와 구창모, 이용준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보강'이 필요했다.와이드너는 지난 1월 NC와 총액 74만3000달러(9악9000만원·계약금 14만5000달러, 연봉 59만8000달러) 계약했다. '현역 빅리거'로 영입에 공을 들인 자원.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49경기(선발 13경기) 2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6. 최고 155㎞/h까지 찍히는 강속구에 변화구로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섞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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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오래 버텼다, 페디만큼 '큰 거' 온다

재활 치료 중인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NC 다이노스)가 1군 복귀 '최종 리허설'에 들어간다.NC 구단에 따르면 와이드너는 지난 13일 라이브 피칭으로 40구를 소화했다. 부상 부위(허리)에 별다른 문제가 확인되지 않아 18일 퓨처스리그(2군·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실전도 무사히 넘기면 곧바로 1군 등록 절차를 밟을 게 유력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앞서 와이드너의 1군 복귀 시점을 5월 말로 얘기한 바 있다.와이드너는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4월 1일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줄곧 재활군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허리 부상으로 퇴출당한 NC로선 민감한 사안이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지만, 기다림 끝에 복귀 청신호가 켜졌다.NC는 지난겨울 신중하게 옥석 가리기를 했다. 12월 일찌감치 에릭 페디와 제이슨 마틴 계약을 발표했지만,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공석이었다. 고심 끝에 영입한 선수가 '현역 빅리거' 와이드너였다. NC는 스프링캠프 시작 하루 전인 1월 31일 오후 3시 계약을 발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와이드너 계약은 KBO리그 10개 구단(30명)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늦었다.영입에 공을 들인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와이드너는 공 자체가 좋다. 제구는 페디보다 더 나은 거 같다"며 "페디와는 상반된 스타일이다. 페디가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하는 유형이라면 와이드너는 포심 패스트볼에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커맨드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와이드너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49경기(선발 13경기) 2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6이다. 최고 155㎞/h까지 찍히는 '대포알' 강속구에 변화구로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조합한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삼진(10.9개)과 볼넷(3.1개)이 준수한 편이다. NC는 와이드너와 총액 74만3000달러(9악9000만원·계약금 14만5000달러, 연봉 59만8000달러) 계약했다. 페디·구창모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해 줄 거라는 믿음이 바탕에 깔렸다. 하지만 시범경기 허리 통증 탓에 KBO리그 데뷔전이 계속 미뤄졌다. NC는 와이드너의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임시 선발로 투입된 이용준이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여기에 페디와 구창모(1승 2패 평균자책점 3.46)가 쌍두마차로 로테이션을 이끈다. 특히 8경기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한 페디의 활약이 인상적. 그와 짝을 이룰 와이드너가 합류하면 선발진에 좀 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를 1명만 기용하며 30경기 이상 치른 NC로선 천군만마에 가깝다. 영입 당시 페디만큼 팀 안팎의 기대를 받은 와이드너. "다이노스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출전할 때마다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고 싶다"던 그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18일 2군 등판에 이목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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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독립 구단행→극적 계약→5선발 탈환...정찬헌의 '오뚝이 인생'

고척돔 개장 최초 어린이날 매진. 이런 날 홈팀 키움 히어로즈는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확은 있다. 5선발을 찾았다. 키움은 지난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이자 어린이날 매치업에서 1-3으로 석패했다.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에게 7이닝 동안 5안타 1득점에 그쳤다. 노경은과 서진용은 공략하지 못했다. 이정후가 역대 최소 경기(824경기)와 최연소(24년 8개월 15일) 개인 통산 1100안타 신기록을 세웠지만, 빛이 바랬다. 패전에도 빛난 선수가 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정찬헌이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1점만 내줬다. 4회 초 2사 뒤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게 유일한 티였다. 시속 135~139㎞/h 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커브·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승부하는 현란한 변주가 돋보였다. 19타자 중 땅볼로 아웃카운트 9개를 잡아낼 만큼 히팅 포인트를 크게 흔들었다.정찬헌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2008년 LG 트윈스에서 데뷔, 지난해까지 통산 389경기에 나선 베테랑이지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지난겨울 행선지를 찾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독립 리그 야구단(성남 맥파이스)에 합류하기도 했다. 정찬헌은 개막 직전 키움과 극적으로 FA 계약하며 잔류했다. 구단은 선수 측이 바란 대우보다 더 후한 가치(기간 2년·총액 8억 6000만원)을 부여했다. 계약한 정찬헌은 “스프링캠프도 못 가고 혼자 운동하면서 ‘내가 야구를 정말 사랑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가짐을 더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된 시간”이라고 전했다. 정찬헌은 이후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키움은 안우진·에릭 요키시·아리엘 후라도·최원태로 이어지는 1~4선발은 비교적 탄탄했지만, 5선발이 구멍이었다. 개막 로테이션에 기회를 얻은 장재영은 약점인 제구력을 잡지 못해 부진하며 2군행 통보를 받았고, 선발 경험이 많은 좌완 이승호도 4월 23일 SSG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몸 상태 문제를 드러냈다. 정찬헌은 4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023시즌 첫 등판 기회를 얻었다. 5선발 자리에 들어간 것. 예정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비로 첫 등판이 밀렸다. 30일 경기는 에이스 안우진이 등판 간격을 지켜 나서게 됐다.; 다시 닷새가 지났다. 긴 기다림 끝에 다시 선 1군 마운드. 마침 어린이날이었다. 정찬헌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현란한 수 싸움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SSG 선발 오원석에 밀리지 않았다. 키움은 전날(4일) SSG전에서 4선발 최원태가 10실점하며 무너졌다. 5선발까지 공석이 되면 순위 경쟁에서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정찬헌의 호투는 단비였다. 시련을 겪고 다시 기회를 얻은 정찬헌이 키움 선발진에 보탬이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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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고우석 부상 업데이트? 염경엽 감독 "아직 없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LG 트윈스)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염경엽 LG 감독은 2일 수원 KT 원정 경기에 앞서 '고우석의 업데이트 내용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없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문제로 개막전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다. 관련 부상 탓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소속팀 복귀 후에도 '개점 휴업'이 길어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팀 합류 시점은) 빠르면 홈 개막전(4월 7일)인데 그게 아니면 (재활군에) 더 오래 있을 거다. (복귀를) 빨리 하는 것보다 1년을 부상 없이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6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대표팀의 연습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느꼈다. 한 달 가까이 실전 투구를 하지 못한 상태. 1군을 뛰려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가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다. ITP는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공을 던지는 과정이다. 섀도(Shadow) 피칭 후 15m를 시작으로 최대 60m까지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보통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인 투수들이 이 과정을 거친다. ITP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연이어 거쳐 1군 복귀를 준비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 중간 단계를 생략하기도 하지만 ITP에 들어가면 복귀 시점이 뒤로 더 밀릴 수밖에 없다. 고우석의 상태는 어떨까. 염경엽 감독은 "ITP를 거칠 정도의 재활(치료)은 아니다. (상태가 심각한 것보다) 여유있게 하는 거"라고 말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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