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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김주형, 히어로 월드 챌린지 3R서 10언더파…선두와 2타 차

김주형(22)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위까지 도약했다. 선두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와는 단 2타 차이다.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에서 버디 12개·더블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김주형은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전날 공동 10위였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김주형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 6타를 잡았다. 이어 2차례 3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홀에서도 과감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김주형은 9일 열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미국)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경쟁한다. 세계 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 2400원)다.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15만 달러(약 2억 1360만원)를 받는다.3라운드 종료 기준 선두는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중인 토머스다. 그는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렸는데, 이날 6언더파를 쳤다.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3언더파를 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가 됐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셰플러는 이번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2라운드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이븐파를 치면서 공동 8위(7언더파 209타)가 됐다.한편 김주형이 실전 대회에 나선 건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주형은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라커룸 문을 훼손해 물의를 빚었고 KPGA 투어로부터 경고 징계를 받은 뒤 사과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2.08 07:50
스포츠일반

우즈 ‘없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성사

타이거 우즈(49)가 자신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불참할 예정이다.2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BS스포츠에 따르면 우즈는 오는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불참한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2000년부터 열린 대회로, 우즈 재단이 주최하고 있다. 세계랭킹 상위 선수, 메이저 대회 챔피언, 초청 선수 등 20명만 누비는 무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는 부여된다. 우즈는 이 대회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다.우즈는 지난 9월 여섯 번째 허리 수술 이후 첫 대회 복귀전을 이룰 수 있었으나, 결국 출전 기회를 포기하게 됐다. 그는 당시 “허리 경련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재활에 집중해 골프를 포함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매체는 “우즈는 2024년 한 달에 한 번 출전하는 것을 ‘합리적인 목표’로 잡았으나,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5개 대회에만 출전했고, 주말 라운드에 진출한 건 한 번뿐이었다. 첫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라운드 도중 질병과 허리 경련으로 기권했다. 마스터스에서 24번째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으나,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이후 3번의 메이저 대회에선 컷 탈락을 경험했다. 2021년 자동차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뒤, 공식 PGA 투어 이벤트에 10번만 출전했다. 그의 마지막 PGA투어 상위 20위권 기록은 2020년 대회가 마지막이다”라며 그의 최근 기록을 짚었다.끝으로 “우즈는 현재 건강 회복에 전념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복귀 여부와 경기 일정은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라고 덧붙였다.한편 우즈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없어 아쉽지만, 호스트로서 함께하는 걸 고대하고 있다. 저스틴 토마스, 제이슨 데이, 닉 던랩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알렸다.김우중 기자 2024.11.26 09:41
뮤직

지드래곤 ‘파워’란 이런 것... 음원차트 1위+MV ‘인급동’ 2위

역시 지드래곤이다. 7년이란 공백기가 무색하게 컴백과 동시에 실시간 음원차트를 석권했다.지난 31일 발매한 지드래곤 디지털 싱글 ‘파워’는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1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원차트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지드래곤 컴백에 외신 또한 크게 주목하고 있다. 빌보드는 “K-팝의 선구자인 지드래곤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열었다. 그는 K팝의 세계적 지배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문화적 거장”이라고 평가했다. 신곡 ‘파워’는 지드래곤 작사와 함께 토미 브라운, 테론 토마스, 스티븐 프랭크스이 지드래곤과 공동 작곡을 맡은 곡이다. 이들은 각각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더 위켄드와 시아라, 크리스 브라운, 미시 엘리엇 등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겸 작곡가들로 이번 신곡에 대한 세계적인 수준을 엿볼 수 있다.특히 중독성 강한 비트 위에 위트 넘치는 지드래곤 표 가사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드래곤은 “저에게 힘은 ‘음악’”이라고 전한 만큼 “I got the power the power power, 88 날아” 등의 가사로 명실상부한 K팝 대표 아티스트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미디어의 힘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아냈다.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직후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공개 1시간여 만에 조회수 150만 회를 돌파, 인기 급상승 음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4시간 만에 인기 급상승 음악 2위로 올라섰다. 뮤직비디오는 지드래곤다운 과감하고 창의적인 스타일과 압도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워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1 08:42
PGA

'3연속 버디만 3번' 임성재 스코틀랜드오픈 1R 2위, 안병훈 공동 8위

임성재가 스코틀랜드오픈 1라운드를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총 7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로써 8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2번~4번 홀, 8~10번 홀, 14~16번 홀까지 세 차례나 3연속 버디를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버디 9개를 올렸다. 17번 홀(파3)에서 3m에 조금 모자랐던 파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앞서 두 차례 출전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그는 "첫 홀에서 보기를 하고선 '이번에도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는데"라며 "(2번 홀) 칩샷 버디가 분위기를 바꿨다. 날씨가 도왔다"고 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안병훈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언더파 69타로 박상현과 함께 공동 77위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코틀랜드) 리하이퉁(중국) 막시밀리안 키퍼(독일)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저스틴 로워(미국) 등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US오픈 준우승 후 한 달 가까이 필드를 떠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5타로 대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형석 기자 2024.07.12 08:39
PGA

'골프 황제의 아들' 찰리 우즈, US 주니어 아마추어 지역 예선 통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가 남다른 골프 실력을 과시했다.찰리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이글 트레이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US 주니어 아마추어 지역 예선 대회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US 주니어 아마추어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US 주니어 아마추어는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하는 대회로 본선은 다음 달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외 오클랜드 힐스에서 본선이 열린다. 총 264명이 출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매치 플레이에 나설 64명을 결정한다.US 주니어 아마추어는 대회가 끝나기 전까지 19세 미만인 선수들만 나설 수 있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와 인연이 깊다. 그는 1991년부터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역대 유일한 선수. 찰리 우즈는 "USGA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US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고, 언젠가는 US 오픈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0 10:09
PGA

'골프 황제' 우즈, US오픈 1라운드 공동 104위…컷오프 위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에서 부진했다.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파 70)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이날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 홀까지 1언더파를 유지,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6번과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1번과 2번, 4번 홀에서도 보기로 흔들렸다. 5번 홀 버디로 다시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8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 공동 104위로 10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려났다. 우즈는 경기 뒤 "아이언이 잘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2라운드 급반전이 필요한 상황. 미국 USA투데이는 우즈와 더스틴 존슨(4오버파) 윌 잘라토리스(5오버파) 저스틴 토마스(7오버파) 빅터 호블란(8오버파) 필 미켈슨(9오버파) 등을 컷오프를 걱정할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한편 1라운드에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로리 맥길로이(영국)이 나란히 3언더파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성현이 1언더파 공동 9위로 가장 높은 순위표에 자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0:21
PGA

"나는 건강하다" 교통사고 후유증→7개월 만에 복귀한 '골프황제', 연이틀 언더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복귀전에서 언더파를 기록, 건재함을 자랑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우즈는 출전 선수 20명 중 공동 16위에 올랐다. 순위는 낮지만 경기 내용이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다.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입은 골절상 후유증으로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 출전했지만 3라운드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 이후 오른쪽 발목 복사뼈 염증으로 수술을 받아 필드를 떠난 바 있다. 이후 7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는 복귀전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2·3라운드)하며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4라운드까지 완주하는 것만으로 우즈와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겐 희소식이다.경기 후 우즈는 "내 몸이 좋아진 거 같아서 매우 기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매일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나 자신에게 보여줬다. 모든 훈련을 다 소화하면서도 플레이와 집중력이 좋았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있다"며 기뻐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다. 그런데도 세계 톱랭커 선수들이 출전할 만큼 규모가 크다. 대회 선두는 이날 이글 2개 포함해 7타를 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달리고 있다. 중간합계 16언더파인 셰플러는 2위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11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3.12.03 09:29
PGA

7타 차 뒤집은 마법... 저스틴 토마스, PGA 챔피언십 우승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선두에 7타 차 밀려있던 상황을 뒤집은 극적인 우승이었다. 토마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 1~4라운드 합계 5언더파로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동률을 이룬 뒤, 3홀 승부로 치른 연장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PGA 투어 개인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 2017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약 34억3000만원)를 받았다. 토마스는 3라운드까지만 해도 선두 미토 페레이라(칠레)에 7타 뒤진 공동 7위였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선두를 추격했다. 그새 페레이라가 17번 홀(파4)까지 3타를 잃고, 18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 끝에 더블 보기로 홀아웃해 미끄러졌다. 페레이라는 공동 3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토마스는 잴러토리스와 공동 선두로 13·17·18번 홀에서 연장을 치렀다. 그리고 1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3홀 합계 스코어에서 잴러토리스에 1타 앞서 역전 우승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7타 차 역전 우승이 나온 건 1978년 존 매허피(미국) 이후 44년 만이었다. 토마스는 “중간에 샷 실수가 있었는데도 역전 우승했다. 흥미로운 하루였다.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기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경훈(31)이 공동 41위(5오버파), 김시우(27)는 공동 60위(9오버파)에 그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5.23 11:38
스포츠일반

우승후보보다 골프황제... 마스터스에서 우즈에 쏠리는 시선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돌아왔다. 올해 대회는 우승 후보들보다 단 한 명에 쏠리는 관심이 대단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제8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엔 90여명의 골퍼가 출전한다. 최근 골프 세계 1위로 올라선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2위 욘 람(스페인),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세계 랭킹 톱10이 모두 도전한다. 한국에선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등 3명이 출전한다. 우승후보들보다 우즈의 출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하다. 우즈가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공개적으로 대회 연습 라운드에 나서면서 출전 기대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뒤 1년 넘게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지난해 12월 2인1조 이벤트 대회였던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출전해 준우승했지만 우즈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정규 투어 복귀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꾸준하게 재활과 훈련을 병행했고 이달 말 마스터스 출전을 저울질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회 개막이 임박해서 출전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대회를 포함해 마스터스 통산 5승을 거뒀던 그는 대회 개막 전날인 6일까지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우즈는 이 시점에 맞춰 출전 여부를 알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5일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에 나타나 연습 라운드에 나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제한됐던 갤러리들이 3년 만에 입장했는데, 구름같이 몰린 팬들은 우즈를 향했다. 이날 우즈는 저스틴 토마스,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와 1번 홀부터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다. 카트 없이 걷는 데 무리가 없었고, 표정도 밝았다. 때론 토마스보다 더 멀리 샷을 보내 갤러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우즈와 9홀을 돌고서 프레드 커플스는 미국 ESPN 인터뷰에서 “(우즈가) 경이로웠다. 걷는 게 정상적이었고 샷을 놓치지 않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우즈의 순수한 의지, 끈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출전한다면 경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05 19:03
스포츠일반

“자랑스러운 아버지” 딸 소개에 명예의 전당 입회한 우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아빠, 타이거 우즈를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본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의 딸 샘 우즈가 아버지에게 명예의 전당 헌액 트로피를 전했다. 우즈는 딸을 가볍게 안고서 옅은 미소를 지었다. 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82승)을 보유하고 있는 우즈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공식 입회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명예의 전당 측이 가입 기준 연령을 만 50세에서 만 45세로 낮춘 뒤 선발위원회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하면서 입회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행사가 미뤄졌고, 2년 만에 입회식이 열렸다. 우즈는 역대 최연소 나이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994년부터 22년간 PGA 투어 커미셔너로 재임해 투어를 키운 팀 핀첨, 골프장을 설계한 최초의 여성인 메리언 홀린스, US여자오픈에서 통산 3차례 우승했던 수지 맥스웰 버닝 등이 우즈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그레이 컬러의 재킷과 블랙 팬츠를 입고 입회식 행사에 참석한 우즈는 어머니 쿨티다, 연인 에리카 허먼, 딸 샘, 아들 찰리 등 가족의 축하를 받았다. 2007년생인 샘은 우즈를 소개하면서 “나와 동생은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사실 몰랐다. 아버지는 항상 편견과 불가능에 맞섰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모든 걸 극복했고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우즈가 세계 골프 역사에 남긴 족적은 크다. 세계 랭킹 1위를 683주 동안 기록했고,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11차례나 받았다. 무엇보다 세계 프로골프의 중흥을 이끌었단 평가를 받았다. 인종차별 등 편견을 비롯해 각종 스캔들과 사고에도 굴하지 않았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는 힘겨운 재활 끝에 지난해 말 아들 찰리와 2인1조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나서 건재를 과시했다. 우즈는 올해 PGA 투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즈는 입회 연설에서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두 배로 노력해야 절반의 가능성이 생긴다. 흑인으로 살아갈 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면서 “내게는 특별한 부모님과 코치, 친구들이 있었다. 명예의 전당은 나를 여기까지 오도록 도와준 사람들과 함께하는 영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료 골퍼들도 우즈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이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우즈는 골프를 폭넓고 매력적인 스포츠로 만들었다. 우리는 모두 우즈 덕분에 이득을 봤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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