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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문안나, 플라잉·스타트 기복 딛고 18년 만에 100승 달성

문안나가 입문 18년 만에 우여곡절 끝에 100승을 기록했다. 3기 문안나(B2)는 지난 17일 46회차에서 2승을 추가하며 100승을 채웠다. 지난 5월 98승을 거두며 조만간 100승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문안나는 출발위반(플라잉)으로 인해 승수 쌓기가 한동안 멈췄다. 이후 개인 성적은 물론이고, 사고점 관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더해졌다. 절치부심했던 문안나는 46회차 1일차 7경주에서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로 우승을 차지해 6개월 만에 1승을 추가했다. 이어 다음날인 2일차 11경주 3코스에서 과감한 휘감아찌르기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100승을 달성했다. 그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최고의 한해였던 2016년 이후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최근 서서히 경기감각이 올라오고 있다”며 “이번 100승 달성을 계기로 체력을 더욱 강화하고 정신력을 중무장해 200승, 300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0승을 향한 과정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지난 2010년 출산에 이은 육아로 3년이라는 오랜 기간의 공백기가 생겼다. 가정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안나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절박감이 더해져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경주에 임하는 자세가 누구보다 진지했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3년의 공백을 극복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9승을 차지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문안나는 2016년 우승 24회, 2착 18회, 3착 7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해를 보내게 된다. 이후 2017년 10승, 2018년 15승, 2019년 9승 그리고 2021년 10승을 기록하며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올 시즌은 7승으로 아직은 아쉬움이 있으나 스타트 기복 등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문안나는 “스타트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스스로도 알고 있다. 시즌 초반 2번의 플라잉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지만 점차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0.1~0.2초대를 목표로 집중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이 만들어낸 100승이다. 문제점으로 부각된 스타트와 아웃코스에서의 전개력을 보완한다면 믿고 볼 수 있는 선수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5명의 여자 선수 중 박정아(3기)가 308승으로 다승부문 선수를 달리고 있고 문안나를 포함해 총 10명이 100승을 돌파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3 06:13
스포츠일반

통산 100승 달성 한성근, 1턴 전개력 강화 대상경주 첫 승 기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성근(A1)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성근은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1년 6개월간의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며 12기로 입문했다. 12기는 10명의 선수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총 7명이 남아 차기 경정을 이끌 재목으로 커 나가고 있는 기수다. 같은 기수 중에는 류석현(A1), 조성인(A1)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성근은 이 둘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가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첫해 3승으로 평범한 성적이지만 평균 스타트 0.26초로 신인으로는 상당히 좋은 스타트 감각을 보이며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부터 안정적인 스타트(2013∼2021년 현재 평균 스타트 0.23초)를 발판으로 꾸준히 승수를 기록하며 서서히 성장했다. 개인 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한 2016년에는 27승으로 평균 스타트 0.19초, 승률 30%, 연대율 48.9%, 삼연대율 63.3%를 기록하며 제2차 GPP 쟁탈 결승전에서 2위의 성적까지 거뒀다. 다른 선수에 비해 뛰어난 스타트 감각이 현재의 한성근을 만들었다. 현재 9년 차 선수로 사전 출발위반(F)은 4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스타트 감각이 전체 선수 중 톱10에 해당한다. 스타트 감각이 탁월한 만큼 1코스에서의 우승이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100승 중 45승으로 절반에 가까운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 이점과 함께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감각이 경주를 주도했다는 평이다. 경정 특성상 스타트가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 중 50%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1턴에서의 전개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스포츠이다 보니 노련한 경주 운영 능력도 필요하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이 한성근도 아웃코스에서 상당히 고전했다. 5, 6코스 우승이 총 9승으로 스타트 이후 1턴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 스타트 능력에 비해 많은 승수를 기록하지 못한 결과다. 하지만 최근 경정 전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휘감아 찌르기 전개도 서서히 안정감을 보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강력한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 기록이 없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생애 첫 트로피도 점쳐지고 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모든 선수가 안정적인 출전 주기를 얻지 못해 불안정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한성근은 신인시절부터 현재까지 실전에서 보여주고 있는 스타트 감각과 최근 1턴에서의 노련함까지 더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성근이 류석현, 조성인과 함께 12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앞으로 경정을 이끌어 나갈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30 07:01
스포츠일반

[경정] 부활의 신호탄 김동민…개인 최다승 28승벽 깰까

수상 레저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경정은 우승을 향한 1턴 경합이 큰 매력이다.지난 1월 25일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며 힘찬 질주를 시작한 올 시즌 경정도 어느덧 4회 차 경주를 마쳤다. 그 가운데 2017 시즌 달라진 경정에 적응하며 서서히 부활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올 시즌 출발 위반에 대한 제재 강화(출발 위반 연간 2회시 주선보류 1회, 출발 위반 일로부터 2년 이내 누적 2회시 주선보류 1회)로 다소 선수들이 스타트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과감한 스타트 승부를 펼치는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이 때문에 스타트형보다 선회형 선수들의 입상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 되고 있다.그 결과 4회 차를 거치면서 새롭게 변모한 선수들이 대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먼저 김종민(40·2기·A1등급)은 총 8회 출전 중 4연속 우승을 포함해 5승을 기록하며 종이 호랑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고 예전의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김종민은 현재 391승으로 길현태(383승)와 경정 최초 400승 경쟁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이어 김효년(43·2기·A1등급)은 총 7회 출전 중 4승을 기록 중에 있고, 민영건(41·4기·A1등급)도 11회 출전 중 5승으로 4기를 대표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기복형 선수였던 권일혁(36·6기·B2등급)도 예전에 볼 수 없었던 1턴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7회 출전 중 3승을 기록하며 도약의 기지개를 켰다. 11기를 대표하는 김응선과 서휘도 현재 각각 4승과 3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히어로는 단연 김동민(39·6기·A2등급)이다. 그는 2015년 1승, 2016년 4승으로 총 5승만을 기록하며 기량이 쇠퇴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여기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많은 출전을 하지 못해 실전경주 감각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올 시즌 모터 배정 운이 따라주면서 1회 차 첫 온라인스타트 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2회 차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2회 차 2일째 경주에서 전개가 불리한 외곽에서 모터기력을 활용한 주도적인 휘감기로 우승했고, 3회 차에서는 모든 출전경주에서 우승을 하며 5연승을 거뒀다.아쉬운 것은 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지난 4회 차에는 3번 출전 모두 6위를 기록하며 최하위 성적을 냈다. 일단 최근 김동민의 무서운 기세는 한 풀 꺾인듯 보이지만 현재 6승으로 다승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올 시즌 김동민의 과감한 스타트와 강력한 1턴 전개력이라면 2011년 개인 최다승인 28승벽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7.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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