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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성남, ‘구단 레전드’ 신태용 비상근 단장 영입…“원래 자리로 가도록 도움 되겠다”

성남FC가 올해 말까지 구단 레전드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상근 단장으로 영입했다.신태용 비상근 단장은 조력자 역할을 하며 구단의 발전과 전경준 감독의 선수단 운영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선수 시절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신태용 비상근 단장은 성남의 K리그 최초 3연패를 비롯해 성남의 수많은 우승컵 역사와 함께했다. 또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일화의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201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1년 FA컵(現 코리아컵) 우승을 이뤄냈다.이후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U20 대표팀 감독을 거친 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무대를 경험하며 카잔의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올해 초까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국제무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신태용 비상근 단장은 “성남FC는 선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잊을 수 없는 팀이다. 구단의 역사를 봤을 때 지금 위치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남이 승격을 넘어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갈 수 있도록 구단과 현재 선수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4.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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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새 사령탑에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선임 [오피셜]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새 사령탑으로 전경준(51)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성남 구단은 11일 "전경준 감독의 선임으로 남은 시즌 동안 팀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성남 구단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팀 재건과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전경준 신임 감독은 K리그 통산 287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선수 출신으로, 10년 이상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부임 직전까지 연맹 기술위원장을 역임했고, 2012년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8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코치직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이듬해 전남 드래곤즈에 합류한 전경준 감독은 2019년 감독대행으로 15경기에서 7승 5무 3패를 기록했고, 2020시즌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이후 팀을 K리그2 6위에 올렸다. 특히 2021년에는 리그 37경기에서 13승 14무 10패를 기록하며 K리그2 4위 달성과 동시에 K리그2 최초로 FA컵 우승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전경준 감독은 "명문 구단 성남FC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의 빠른 안정화가 우선이며, 팬에게 자랑스러운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경준 감독의 성남 감독 데뷔전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삼성과의 K리그2 31라운드 홈경기다.김명석 기자 2024.09.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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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신임 기술위원장에 전경준 전 감독…올해 연맹 예산은 약 430억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임 기술위원장에 전경준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위촉됐다.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의 후임이다. 연맹 올해 예산은 약 430억원이 편성됐다.연맹은 지난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 위촉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이날 이사회를 통해 위촉된 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은 1992년부터 2005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와 부천SK, 전북 현대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도 역임했다.이후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전남 지휘봉을 잡아 2부리그 소속 구단으로는 최초로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성과를 냈다. 전경준 신임 위원장은 TSG(기술연구그룹) MCG(경기감독관그룹( FDG(시설개선그룹)으로 구성된 연맹 기술위원회 업무를 총괄한다.연맹의 2024년도 사업계획과 예산도 심의 및 승인됐다. 연맹은 ‘팬 퍼스트’의 자세로 지난 시즌 300만 유료관중의 흥행 열기를 지속할 것을 2024년 사업계획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추진과제로서 ‘디지털 생태계 구축’, ‘K리그 역사와 기록 체계화’, ‘재정건전성 및 사회적 책임 강화’, ‘K리그 펀더멘탈 강화’ 네 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2024년도 예산은 약 429억 3000만원이 편성됐다.2023년도 사업결산도 승인됐다. 수입은 약 434억 3000만원, 지출은 약 416억 9000만원이다. 사업결산 세부 내역은 추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각 구단이 임직원의 가족을 채용할 경우 연맹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정도 바뀌었다. 구단이 현직 임직원의 가족을 임원으로 선임하거나 직원으로 채용하고자 할 경우 연맹의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하고, 연맹은 이해충돌 가능성과 직무 공정성을 해할 우려 등을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같은 내용은 K리그 윤리강력에 포함될 예정이다. 최근 채용 공정성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리그 전반의 도덕의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는 취지를 밝혔다.이밖에 재정건전화 규정의 첫 해 시행 결과를 반영해 미비사항들을 보완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기존에는 구단의 추가예산 제출이 연중 상시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추가예산 제출은 연 1회 추가등록기간 전에만 가능하도록 변경됐고, 다른 예산을 전용하여 선수단 인건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또한 연맹 재무위원회가 구단 예산을 심사할 때에는 재무위원회의 판단으로 수정 요구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선수비용 상한선을 계산할 때에는 영업 외 수익이나 전기 잉여금을 제외한 당해 연도 영업수익의 70%만을 반영하도록 했고, 선수비용 상한선 초과 시에는 선수 등록 불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구단의 재무개선안 제출을 예산심사과정에 통합하여 구단의 행정 부담을 덜도록 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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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션 ‘발디비아’·2부 우승 스퍼트 ‘김천’…K리그 ‘월간 TSG’ 11월호 발간

한 달간 K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술과 전략을 분석한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 ‘월간 TSG’ 2023년 11월호가 발간됐다.‘월간 TSG’는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발간하는 K리그 전술 및 데이터 분석 컨텐츠로, 매월 발간되고 있다. ‘월간 TSG’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깊이 있는 내용과 전문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월간TSG’ 11월호에서는 지난 10월 K리그1, 2순위와 주요 경기데이터 등을 되짚어 보고 월간 베스트 팀, 베스트 플레이어, 베스트 매치를 선정해 심도 있게 다뤘다.베스트 팀은 10월에 열린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K리그2 선두 부산 아이파크를 맹추격한 김천 상무를 선정했다. 여기서는 김천의 두 대형을 오가는 유연한 전술적 운영과 강력한 압박 전술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베스트 플레이어는 K리그2 데뷔 첫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발디비아를 소개했다. 발디비아는 현재 13득점 14도움으로 K리그1, 2 선수를 모두 통틀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올 시즌 전남의 총득점(54골) 중 무려 절반에 기여한 수치이다.특히 연맹이 지난해 9월 월간TSG를 창간한 뒤 K리그2 선수가 표지 및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것은 발디비아가 최초다.베스트 매치는 지난 10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34라운드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선정했다. 이날 경기는 전북의 AG 금메달 주역 백승호, 박진섭, 송민규 등이 모두 경기에 나서 대구를 2대1로 꺾으며 지난 32라운드 안방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여기서는 대구의 라인 사이를 공략한 전북과, 대구의 두 가지 빌드업 패턴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이 밖에도 ‘월간 TSG’ 11월호에는 지난 2021년 K리그2 전남의 FA컵 우승 기적을 일으킨 전경준 TSG위원(당시 전남 감독)이 회고하는 2021년 FA컵 결승전 리뷰와, K리그 내 점유율 양극화 현상에 다룬 ‘TSG 토픽’ 등 팬들이 흥미로워할 다채로운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월간 TSG’ 11월호는 웹 매거진(PDF) 형태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었으며,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3.11.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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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용광로 축구' 변신, 이장관표 전남... 관건은 골 결정력

프로축구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는 6일 경남FC와 K리그2 2022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승점 21(4승 9무 8패)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경남은 승점 28(7승 7무 7패)로 리그 6위다. 지난 5월 17일 FC안양과 16라운드 홈경기(2-0 승) 이후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의 늪에 빠져 있는 전남은 상대전적 1승 1무로 앞서는 경남을 잡겠다는 각오다. 전남은 올 시즌 부침을 많이 겪었다. 지난 시즌 2부 구단 최초로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태국에서 치른 ACL뿐만 아니라 리그 FA컵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과부하가 걸렸다. 결국 시즌 중반 전경준 감독이 사임하고 이장관 용인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장관 감독은 전남에 새로운 색깔을 입혔다. 전경준 전 감독의 ‘수비 축구’ 대신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공격 축구’를 꺼내 들었다. 팬들은 모기업인 포스코와 지역 명물인 광양제철소에서 착안해 전남에 ‘용광로 축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장관 감독 부임 후 전남은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장관 감독은 경기 흐름과 상대에 상관없이 자신의 축구를 지향한다. 지난 3일 서울이랜드전이 대표적이었다. 전남은 전반 22분 츠바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처음 준비한 전술에 변화를 두지 않았다. 공격수 5명이 한 번에 라인을 올리면서 빠른 움직임으로 전방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 결과 경기 종료 직전 전승민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점 1을 획득했다. 이장관 감독은 “상대에 맞추는 게 아니라 ‘이장관 축구’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한다. 1초 뒤에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예측과 타이밍을 중요시한다”며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서 상대가 빌드업(공격전개)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상대 팀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남은 지난 시즌 최소 실점 1위였을 만큼 수비가 강한 팀이었다. 이장관 감독은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그는 "역습으로 인해 많은 찬스를 만들고 볼을 소유하는 게 내가 선호하고 추구하는 색깔"이라며 "공을 빼앗기면 2초 안에 탈환하도록 할 것이다. 팬들이 휴대폰 볼 시간도 없이 경기를 즐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관건은 골 결정력이다.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은 좋으나 득점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이랜드와 경기에서도 유효 슛 8개 중 득점은 1개에 그쳤다. 이장관 감독도 “페널티 박스 안까지 가는 부분은 조직적으로 잘 만들었다”면서도 “선수의 기량으로 득점을 마무리해야 한다. 측면에서 선수 간 호흡을 보완하면 득점 루트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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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준 전남 감독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1부 승격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전경준(49)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K리그1(1부) 승격을 다짐했다. 전 감독은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남은 지난 시즌 프로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8강부터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를 연이어 격파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결승 1차전에서는 대구FC에 0-1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4-3으로 이겨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부 소속팀 최초의 FA컵 우승이었다. 통산 네 번째(1997·2006·2007·2021)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다 우승 기록도 세웠다.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전남은 2부 팀 최초로 ACL 본선에 직행했다. 본선에서는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멜버른 시티(호주)와 한 조에 묶였다. 전 감독은 “ACL은 굉장히 큰 무대다. 2부 팀이 처음으로 나가는 만큼 우리의 수준을 보여주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다. 쉬운 경기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도 ACL 무대에 대한 기대가 높다. 미드필더 김현욱(27)은 “영광스럽고 기대가 많이 되는 건 사실이다”라며 “우리 팀이 고생해서 만든 결과다. 2부 팀이 막강하고 ACL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골키퍼를 맡는 부주장 김다솔(33)도 “리그와 FA컵에서는 우승을 경험해봤지만 ACL은 못 해봤다. 우승이 목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재(27) 또한 “ACL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ACL 참가에 대한 부담감을 주지 않았다. 대신 선수들이 가진 능력 내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담금질 중이다. 전 감독은 “선수마다 (개인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데 격차가 있다”라며 “선수들에게 계속 주문을 요구하다 보면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본인 역량 내에서 발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했다. FA컵 우승으로 ACL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리그에서는 4위에 그쳤다. 승격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대전하나시티즌에 밀렸다. 전 감독은 지난 시즌에 대해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리그는 ‘누적의 힘’이다. 득점이든, 개인 능력이든 쌓아 놓은 게 승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에게 필요했다고 느꼈다”고 했다. 프로축구는 2022 카타르월드컵으로 인해 예년보다 시즌이 일찍 시작된다. 2월 19일 개막한다. FC안양과 개막 라운드를 갖는 전남은 리그와 ACL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바쁜 일정이다. 전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결정될 것 같다. 보완하거나 보태거나 할 부분들이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는 (리그와 ACL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전 감독은 1부 승격에 대한 자신이 있다. 올해부터 2부에서 최대 3팀이 1부로 승격이 가능하다. 전 감독은 “승격할 기회는 매년 있겠지만, 현재가 승격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난해 FA컵에서 우승하면서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꼭 승격하고 싶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해=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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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정상 오른 전남 전경준 감독 "선수들 고생했다. 고마워"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거둔 전남 드래곤즈의 전경준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전남은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구FC를 4-3으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졌던 전남은 1·2차전 합산 스코어 4-4 동률을 이뤘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차지했다. 2007년 이후 14년만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전남은 FA컵 우승으로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직행 티켓도 따냈다. 구단 역사상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2부 리그 팀이 ACL에 출전한 것은 승강제 실시 이후 처음이다.전경준 감독은 "1년 동안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수고 많이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내년 ACL 무대가 나도 기대된다.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 입장에서 두 번의 VAR이 긴장감을 안겼다. 전반 24분 대구 수비수 홍정운의 퇴장,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 상황에서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됐다. 전남 입장에선 다행히 유리한 판정이 나왔다.전경준 감독은 "지옥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했다. 홍정운의 상황은 정확히 봤기 때문에 퇴장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PK는 경합 중 상황이라 잘 보지 못했다. 고태원이 확실하게 아니라고 했지만, 90분간의 노력이 한 장면으로 뒤집힐 수 있어 굉장히 떨렸다"라고 했다.이날 경기에선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정재희가 라이트백으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3-3으로 맞선 후반 38분 결승골을 넣었다. 전경준 감독은 "군 입대 전부터 정재희의 장점이나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공격적으로 사용하고 싶었는데, (김태현이 다치고, 정호진도 피로골절이라 풀타임을 뛰기 어려워)사이드백이 없었다. 측면에서 여러 전술을 준비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라고 했다.전남으로선 아시아 무대에서는 게 좋은 기회인 동시에 부담이기도 하다. 전력 보강에 대한 질문엔 "우리의 역할은 다했다. 나도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겠다"라고 답했다.대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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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최초 FA컵 정상 도전하는 전남 드래곤즈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2 팀 최초의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전남은 24일 오후 8시 홈인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전남은 16강에서 수원FC, 8강에서 포항을 물리친 데 이어 준결승에선 울산 현대를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1996년 FA컵이 창설된 이래 2부 리그 팀이 우승한 적은 없다. 전남은 3회(1996, 2006, 07년) 정상에 올랐으나 모두 2부리그가 만들어지기 전이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2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결과에 따라 구단이 많이 바뀔 수 있다. 간절히 준비하고 있다. 비록 2부에 있지만 1부를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바로 FA컵이다. 전력 차가 있지만 홈 앤드 어웨이라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조금 더 집중하면 이변을 일으키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감독은 "토너먼트는 여러 가지 변수가 나올 수 있는 경기다. 결승전에서도 이를 잘 살리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구는 K리그1에서도 3위다. 굉장히 단단한 팀이고, 기술좋은 선수들이 전방과 미드필더에 포진해 있다. 팀 컬러도 확실해 분명 까다로운 상대가지만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했다. 전남을 대표하는 공격수 이종호도 "결승에 올라온 것 자체가 영광이다. 우승을 하면 상황이 많이 바뀔 수 있다. 감독님의 말씀대로 얼마나 선수들이 해내느냐에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종호는 2017년 울산 현대 소속으로 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경험했다. 이종호는 "1차전에서 1골-2도움을 올렸고, 2차전 부상을 당해 시상식에 불참했다. 4년 만에 되돌릴 수 있는 기회다. 컨디션도 괜찮고,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FA컵 우승팀에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종호는 "ACL 진출은 큰 동기부여다. ACL에 진출하면 지원도 많을 것이고, 선수들도 많이 이적해 올 것으로 본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딸과 함께 핑크퐁 세리머니를 한다. 골을 넣으면 딸을 위해 아기상어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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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은 우리가" 대전과 전남, 각각 마사와 이종호 앞세워 승리 노린다

'창'을 가진 대전과 '방패'를 가진 전남이 팀을 대표하는 공격자원을 앞세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꾼다. K리그2(2부) 승격 준플레이오프(준PO)가 7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대전(3위·승점 58)과 전남(4위·승점 52)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단 한 경기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 나는 단판 승부다. 90분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다면 리그 상위 팀인 대전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정규리그에서는 대전이 2승 2무로 우세했다. 정규리그 동안 양 팀은 다른 성향을 보였다. 대전은 공격 중심의 축구를 지향했다. 대전은 팀 53득점을 기록했다. 1위 김천 상무보다 7골 차 뒤진 2위다. 정규리그 2위 안양보다는 2골을 더 넣었다. 반면 전남은 득점 7위(38골)이지만 최소 실점 1위(33실점)를 기록할 만큼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김천과 안양보다 더 적게 실점했다. 대전은 실점 7위(48실점)에 위치했다. 대전에서는 이시다 마사토시(26·등록명 마사)를 주목해볼 만하다. 일본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마사는 2019년 K리그2 안산에서 한국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수원FC와 강원을 거쳐 올해 6월부터 임대 선수로 대전에서 뛰고 있다. 이적 후 부상 탓에 잠시 부침을 겪었으나 올 시즌 13경기서 9득점·1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1위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는 마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남은 이종호(29)가 대전의 골망을 노린다. 이종호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발로텔리(11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다. 시즌 성적은 27경기 출전 8득점·1도움이다. 최근 기세도 좋다. 지난 FA컵 4강전에서 전남이 울산을 꺾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선제골을 헤딩 슛으로 장식하며 전경준 전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득점원이 부족한 전남에서 수비가 약한 대전을 상대로 결정적인 한 방을 넣어야 한다.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선제골이다. 역대 준PO를 살펴보면 선제골을 넣은 팀이 유리했다. 준PO에서는 지금까지 역전승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선제골을 넣은 팀이 승리한 경우는 4번 있었다. 선제골을 넣은 상위 팀이 무승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이 2번 있었다. 선제골을 실점한 상위 팀이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1번 발생했다. 선제골이 중요한 이유는 기선제압의 의미도 있지만 경기 특성의 요인이 크다. 다득점보다는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상위 팀은 무승부를 기록하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기에 수비 지향적 전술로 나온다. 하위 팀은 한 골 차 승부로 이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에 선제골을 넣는다면 이후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보일 수 있다. 즉 한 골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양 팀 중 승리 팀은 2위 안양과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안양은 대전에 1승 3패, 전남에 2승 2무를 기록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이달부터 K리그 관중 입장 규모를 최대 50%까지 확대함에 따라 한밭종합운동장 관중석의 50%인 7300석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중 1000석은 원정 응원석이다. 김영서 기자 2021.11.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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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비긴다는 생각이 독" 전경준 "FA컵보다 1부리그"

승격 전쟁이 시작된다. 날카로운 창 대전하나시티즌과 단단한 방패 전남 드래곤즈가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K리그2는 10월 31일 정규리그 36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위 김천 상무(승점 71)가 리그1(1부)으로 승격했고, 2~4위 FC안양(62점), 대전(58점), 전남(52점)이 플레이오프(PO)에서 리그1 11위와의 승강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두고 경쟁한다. 3위 대전과 4위 전남의 단판 준PO는 3일 오후 7시 대전 홈에서 열린다. 90분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대전이 PO에 올라간다. 전남은 2018년, 대전은 2015년 2부로 강등됐다. 두 팀 모두 복귀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이민성 감독은 "우승을 못해 올해 점수는 65점"이라면서도 "PO에 올라오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처음부터 승격이 목표였다. 대전 시민들과 팬들을 위해 승격하겠다"고 했다. 전경준 감독은 "승격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순위가 밀려서 홈 경기를 할 수 없지만 승격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홈의 이점을 안고 있다. 최근엔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잔디 공사중이라 한밭종합운동장을 쓰고 있는데 무패 행진(5승 1무) 중이다. 2014년에도 승격의 기쁨을 누렸던 곳이기도 하다. 박진섭은 "처음에는 이런 징크스를 신경쓰진 않았는데, 계속 좋은 결과를 가져오니 그런 기운이 있는 것 같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이민성 감독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이 위험하다. 이기려고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현재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FA컵 결승에도 올라 있다. 전경준 감독은 '승격과 FA컵 우승 중 무엇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승격하고 싶다. 1부리그에 가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 감독은 "김현욱이 소위 '미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김현욱은 "예열중"이라고 말해 전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이민성 감독은 경계대상으로 김현욱을 꼽으며 "날씨가 추워 예열이 어려울 것"이라고 농담했다. 대전은 공격력이 뛰어나다. 36경기에서 53골을 터트려 김천(60골)에 이어 득점 2위다.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스트라이커는 없지만 마사(9골), 박인혁(6골), 이현식(5골), 박진섭(4골) 등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이민성 감독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건 전남보다 우리가 낫다"고 했다. 전남은 수비력이 강점이다. 전경준 감독이 지난해 정식 부임한 뒤 2시즌 연속 경기당 0점대 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리그2 최소실점(33골)을 기록했다. 잘 지킨 뒤 해결사 발로텔리(11골)와 이종호(8골)가 마무리를 했다. 전 감독은 "올해 최소 실점을 한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대전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사를 영입했고, 마사는 9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이민성 감독은 "마사에게 특별한 얘기를 하진 않았고, 스스로 잘해왔다. 전남에서도 맨투맨을 붙인다든지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전경준 감독은 "(맨투맨 수비도)고려해 보겠다"고 받아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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