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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막말 논란에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결국 사퇴

최근 신용카드를 '룸살롱 여자' 등에 비유하며 막말 논란 도마 위에 올랐던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결국 사퇴했다. 7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장 사장은 "감사위원회가 열렸다"며 "감사위원회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장 사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사장은 지난해 2월 사내 회의에서 여성 혐오적 표현과 임직원을 향한 욕설을 쏟아낸 녹취 파일이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신용카드를 고르는 일을 '와이프를 고르는 일'에 비유하거나, 신용카드를 '룸살롱 여자'라고 비유한 사실이 공개됐다. 또 "예쁜 여자는 단가가 있다" 등의 발언도 했다. 임직원에게는 욕설하며 "죽여버리겠다"고 막말한 것 알려졌다. 이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하나카드지부는 지난 5일 하나카드 본사 앞에서 장 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노조는 "판매 상품인 카드를 여성에 빗대 말하거나, 여성을 남성의 잣대로 급을 나눠 이분화하는 이런 발언은 장 사장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인권의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장 사장은 지난 2019년 하나카드 사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해 1월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감원에서 중징계에 해당하는 ‘3개월 직무정지’를 받기도 했지만, 실적 반등 등에 힘입어 올해 2월 1년 연임을 확정 지은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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