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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 유재석도 회사생활에 1일 5커피 수혈 “집에 가고 싶어”

‘놀뭐’ 유재석이 1일 5커피를 수혈할 정도로 쉽지 않은 회사 생활을 경험하며, 칼퇴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마음에 공감했다.지난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반차 후 출근’의 세계를 그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직장 상사로 사촌 동생을 만나게 된 하하, 멘붕의 면접을 본 이이경과 이미주, 부장인데 막내로 우당탕탕 직장 생활을 해나가는 유재석의 모습이 폭풍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입사하자마자 회의실로 끌려온 하하는 직장 상사로 마주한 사촌 동생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하가 방송에서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 회사에 취직했다며 자랑한 사촌 동생 창주였다. 하하는 “네가 여기 핵심이야? 얘 옛날에 엄청 코 흘리고 다녔거든요”라며 뿌듯해했다. 하하는 회의에서 실제 고깃집 사장님 입장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갑작스러운 외근 발령에도 사촌 동생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등 열정적인 회사 생활을 펼쳐냈다.다짜고짜 면접장에 내던져진 이이경은 자신이 인사 부서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그렇게 시작된 면접에서 이이경은 정신줄을 놓은 답변으로 진땀을 빼다가, ‘눈치’와 관련된 질문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이경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영에게 한 대사를 언급하며 “'아이 죽 같네'라고 한 게 애드리브였다”라고 순발력과 센스를 어필했다. 롤플레잉 면접에서는 화가 난 고객 역할을 맡아 ‘쓰레기 남편’ 박민환이 환생한 듯한 진상 열연을 펼치며 과몰입했다. 마지막까지 이이경은 “뒷모습을 보이지 않겠습니다”라고 아부를 하며 퇴장해 눈길을 끌었다.역시 면접장으로 끌려온 이미주는 옆 지원자의 화려한 수상 이력에 “저도 MBC에서 신인상, 우수상, 베스트커플상 3개 수상을 했다”라고 자기PR을 했다. 이어 이미주는 회사를 그만두려는 후배를 설득하라는 상황이 주어지자, 공감 플러팅-생활 연기-간절한 눈빛 3단 콤보로 상대의 페이스를 말려버리는 스킬을 발휘했다. 진심을 다한 이미주는 점수를 딴 것도 잠시, “개천에서 용이 난다. 이곳은 개천! 나는 용!”이라고 졸지에 회사를 개천으로 만드는 망한 면접으로 웃음을 안겼다.‘부장 막내’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유재석은 출력의 벽에 부딪혀 고군분투했다. 출력 직전 나타난 ‘예, 아니오’ 메시지에 당황한 유재석은 선택의 기로에 빠졌고, “난 직장 생활이 안 맞아. 쉽지 않네” “제가 그냥 퇴근을 할까요? 도움도 안 되는데…”라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수의 도움으로 얼떨결에 출력의 늪에서 빠져나온 유재석은 전무님과 함께 박스 포장, 운송장 붙이기를 하며 가까워졌다.이어 유재석은 전무님의 비밀 장소 베란다 카페에서 커피 땡땡이를 쳤다. 하지만 전무님의 ‘커피 2분컷’에, 유재석은 “(상사가) 다 드셨으면 가야죠”라고 말하며 커피타임을 강제 종료했다. 숨돌릴 틈 없이 회의까지 참석한 유재석은 뜻밖의 묵언 수행을 하며 회의를 마쳤고, 하하와의 전화 통화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유재석은 “나 송장 붙이고 난리도 아니야. 내가 여기 부장인데 막내야.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냐”라며 투정을 부렸다.비품 구매 업무까지 모두 마친 유재석은 “직장인들이 왜 칼퇴에 대해서 예민하신지 알겠다. 집에 가고 싶다”라고 마음의 소리를 내뱉었다. 평소 연한 아메리카노만 마시던 유재석은 이날 물 2잔과 커피 5잔 총 7잔의 티타임을 갖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할 일이 없는 유재석은 웹서핑을 하고 책상 정리를 해도 시간이 가지 않자 컴퓨터까지 끄고 퇴근을 기다렸다. 퇴근 시간이라는 대표님의 말에, 유재석은 부리나케 일어나 퇴근을 하며 ‘부장 막내’ 생활을 종료했다.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파워E들의 직장 테마파크에 간 주우재와 박진주의 환장의 직장 생활이 흥미진진하게 담겼다. 이어 도심에 나타난 유총각(유재석)이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놀뭐’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한편 이날 방송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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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김다미X이다윗과 회의 전 찰칵 "새로이는 어디 갔어"

배우 김혜은이 '이태원 클라쓰' 촬영 중 근황을 공개했다. 김혜은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회의하자며. 새로이는 어디 갔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혜은은 김다미, 이다윗과 함께한 모습. '이태원 클라쓰' 캐릭터로 분한 세 사람의 각기 다른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극 중 부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윤경호, 아역 최유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무님 가지 마요", "진짜 이번 주가 마지막?", "끝까지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총 16부작으로 오는 22일 종영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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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김희원, 영업 3팀에서 쓸쓸히 퇴장

tvN 금토드라마 ‘미생’ (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원작 윤태호)에서 원 인터의 원조 히어로 김희원이 결국 영업 3팀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지난 10회 방송 분에서 임시완(장그래)의 예리한 한 수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리게 된 김희원(박과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경영(최전무)의 방에 불려간 박과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한번만 살려주십시오, 전무님”이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이에 이경영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김희원을 바라보다가 그와 얽힌 지난 일들에 대해 회상하듯 이야기를 했다. 희망을 가지며 그의 이야기에 대답하던 김희원은 “조금씩 늦긴 해도 시간에 못 맞추는 일은 없었는데 말야. 헌데 이번엔 늦었구나”라는 이경영의 말에 결국 눈물을 흘린다. 희망 고문을 하듯 이경영에게 버려진 것이다. 결국 감사팀과 함께 원 인터를 나서는 김희원의 모습이 쓸쓸히 비춰졌다.김희원과 스치듯 지나간 임시완은 “순간을 놓친다는 건 전체를 잃고 패배하는 걸 의미한다. 당신은 언제부터 순간을 잃게 된 겁니까?”라며 그의 쓸쓸한 뒷모습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선을 대변한다. 근무태만과 성희롱, 비정규직을 무시하는 등의 근무태도와 뒷돈을 챙기는 등의 비리로 얼룩진 김희원의 퇴장은 시청자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직장생활에 있어서 악과 같은 존재인 김희원이 원작 웹툰과 달리 다시 원 인터로 돌아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희원의 등장으로 팽팽한 긴장을 야기했던 에피소드가 일단락되며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tvN 8주년 특별기획 ‘미생’는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여 탁월한 캐스팅과 각 배우들의 열연이 화제가 되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매 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11.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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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저평가 우량주' 언터쳐블의 '힙합 스토리'

10여년간 호흡을 맞춘, 힙합 듀오가 있다.고3 때 처음만나, 부산의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시작했다. 서울 신촌에서도 활약했고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제법 이름도 날렸다. 긴 무명 시기는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됐고,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기획사의 소속 가수로 활약 중이다. 데뷔 성적도 좋았다. 2008년 10월 데뷔곡 '잇츠 오케이'를 발표했고 '다줄께' '베인' '테이크 아웃'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하지만 2%로 부족하다. 능력에 비해 실력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는 느낌. 아이돌과의 콜라보, 달달한 러브송은 음원 차트 1위라는 영광을 준 동시에 힙합 래퍼라는 인식과는 거리를 멀게 했다. '저평가 우량주' 언터쳐블(슬리피·디액션)이 오늘 취중토크의 주인공이다. 두 사람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언터쳐블의 음악에 대해 탈탈 털어봤다. 여러 가지 오해들에 대한 억울함도 느꼈고,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도 엿보였다.-두 사람은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인가요.(슬리피) "아무래도 한남동에 같이 사니까, 자주 마시는 편이죠. 간단하게 마시려고 하다가도, 이야기가 깊어지면 새벽까지 마시기도 하고요. 각자 단골집은 있는데 이자카야를 자주 가는 편이에요. 항상 '간단하게 한 잔 하자'가 문제가 되는 거예요."(디액션) "슬리피 주량은 한 병 반 정도예요. 근데 잘 들어갈 때는 소주 4병도 마시는 걸 봤어요. 저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잘 마시고요."-주사는 없나요.(슬리피) "둘 다 취하면 술을 더 마시려고 해요. 치사량이 넘어가도 밤을 새서 먹는 스타일이에요. 녹화가 오전 7시에 있을 때도 5시까지 멈추기 힘들 때가 있어요. 아무 기억도 없는데 눈을 떠보면 메이크업을 받고 있을 때도 있고요. 그러면 헤어샵 디자이너들이 엄청 싫어해요."-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나요.(슬리피) "디액션은 연신내에 살고, 전 부천에 있었는데 어느 날 메일을 받았어요. 고3 때였는데 같이 음악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모임에 나가봤더니 디액션이 있더라고요. 음악을 하자고 5명 정도 모였는데 연예인이 되고 싶은 게 아닌, 음악이 하고 싶은 둘 만 남은 거죠. 약간 운명적이라고 느꼈어요."-첫 인상은 어땠나요.(슬리피) "13년 전이었는데 그 때는 약간 일본 스타일이 유행할 때였어요. 꼭 잘생긴 일본 남자 같더군요."(디액션) "키가 크고 피부도 좋고요. 비주얼 적인 느낌 보다는 말이 잘 통했죠. 미국에 본 덕스 앤 하모니라는 팀이 있는데 '그 팀 좋아하냐'고 물었고 '나도 좋아한다'고 답했던 게 기억나요."-본격적인 음악 생활은 어떻게 시작되나요.(슬리피) "처음 시작한 팀은 잘 되지 않았고요, 세 명 정도가 남아서 당시 NRG가 활동하던 뮤직팩토리라는 회사 연습생으로 가게 됐어요. 한 8개월 정도를 있었는데 힙합이 아니라, 춤 ·연기·재즈댄스·발레·보컬을 가르치더라고요. 쉴 새 없이 8개월을 하고나니 더 이상은 못하겠더군요. 결국에는 의지가 없으니까 짤린거죠."(디액션) "회사에서 나와서 갑자기 부산으로 내려갔어요. 아는 형이 클럽을 차려서 짐 하나 싸서 부산에서 공연을 시작했죠. 그 때 서울에서 클럽이 유행하니까 부산에도 클럽이 생긴건데 매주 공연하고 일하면서 그야말로 '개'고생했어요. 수익이 발생하면 월급도 준다고 했는데 사실 수익이 나지 않았던 거죠. 경성대 앞이었는데 밥도 잘 못 먹었어요. 라면이 질리면 짜파게티를 먹는 빈곤함이 1년 반 동안 이어졌죠. 추울 때는 내복에 양말만 3겹을 신고 잤어요. 기름보일러인데 기름 살 돈도 없었어요. 근데 우리도 돈이 꼭 중요하지는 않았어요. 사람들이 좋았고 재미도 있었고요."(슬리피) "오후 2시에 나와서 남포동과 서면에 전단지를 돌려요. 5시 정도에는 클럽에 도착해서 청소를 하고, 7시면 클럽을 오픈해요. 11시 정도에 사람이 차면 공연하고 끝나면 바텐더도 하고요. 그러다 새벽 5시까지 청소하고 끝나면 술 마시는 일정이었어요. 그래도 유명한 힙합 뮤지션은 거기서 다 봤어요. 일주일에 한 명 정도는 유명 힙합 뮤지션이 공연도 했고, 오프닝은 항상 우리였죠. 그래서 힙합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부산 인디에서 랩 하는 애들이라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죠." -서울에는 언제 올라왔나요.(디액션) "딱 1년 반 정도 있다가 올라왔어요. 서울 언더그라운드도 일종의 텃새 같은 게 있거든요. 근데 우리는 쉽게 들어갔어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공연해, 너네는 부산애들이자나, 부산에서 오래했자나'라고. 운이 좋았죠. 그 때 비트도 받고, 신촌에서 공연을 했어요. 22~23살 때 얘기에요."-공연을 하면서 생활은 좀 나아졌나요.(슬리피) "힘들었어요. 지하철도 넘어 다녔고요. 가끔 가수들 백업 래퍼를 하는 걸로 알바를 했죠. 한 번은 이재원 선배님의 솔로 앨범 백업 래퍼를 부탁받고 일당 5만원에 랩을 했어요. 그걸 좀 했더니 입소문이 솔솔 나더군요. 디액션은 임정희 씨를 하고, 저는 마야 선배님 백업을 했어요. 일이 없을 땐 공사판에서 '노가다'도 하고요. 힘든 일도 많았어요. 제가 인천에 사는데 막내 매니저가 오라고 해서 구리까지 갔더니, 다른 매니저가 '얘 왜 불렀어, 누가 불렀어'라며 일을 주지 않더군요. 그런걸 6개월도 넘게 했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우리도 잘 될거고, 이건 연습일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내 노래를 하는 것도 아니었고, 내가 하는 랩이 별로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거든요. 우리가 하는 부분만큼은 힙합이라고 생각했어요."-지금 회사와는 언제 계약을 했나요.(디액션) "지금 회사의 전신과 계약을 했죠. 소방차 정원관 사장님이 있었고, 지금의 김태송 사장님이 전무였을 때인데 아는 매니저에게 오디션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둘이 가서 랩을 했는데 이후 5개월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는 거에요. 근데 다른데서 러브콜이 와서 그 매니저에게 조언을 구하면 무조건 가지 말라는 거죠. 우리끼리 그랬어요. '저 형은 우릴 해줄 것도 아니면서 다 하지 말라고 한다'고요. 그러다가, '우리랑 가자'라는 콜이 왔죠. 그리고 2008년에 전무님이 회사를 새로 설립하면서 언터쳐블도 그 멤버가 됐어요." -바로 데뷔를 했죠.(디액션) "박화요비 씨가 피처링을 해줘서, 2008년 10월에 '잇츠 오케이'가 나왔어요. 많이 좋았죠. 검색어 1위도 하고 음원 차트 반응도 좋았고요. 이달의 신인상도 받았고요. 그 때는 그랬어요. 좋으면서도 달달한 발라드 래퍼로 알려지는게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예전 우리 음악을 들으면 아직도 쑥스러울 때가 있어요." -아이돌 레이블 소속 힙합 듀오라는 타이틀이 싫지는 않나요.(디액션) "원래는 아이돌 소속사가 아니었어요. 처음엔 우리밖에 없었는데 다음에 시크릿이 데뷔하고, 비에이피까지 데뷔하게 된거죠. 그러면서 회사 성향도 많이 바뀌었죠. 전에는 활동하는데 제약도 있었는데, 이제는 나이도 있고 연차도 있어서 많이 풀어 주는 편이에요. 100퍼센트 원하는 걸 할 수는 없지만, 합리적인 제약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는 것만 하려면 내 회사를 차려야죠."(슬리피) "색깔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타이틀 말고 수록곡도 많이 들어줬으면 해요. 근데 뭐 우리가 듣게 만들어야지요. 이젠 힙합에 관심이 많아졌으니 우리도 음악이랑 랩으로 보여줄 시기인거 같아요."-언터쳐블의 음악에 대한 평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슬리피) "앨범을 들어보고 안 들어본 사람의 차이가 크다고 느껴요. 앨범을 다 들어본 사람은 생각보다 좋다는 반응이 있고요. 물론 그 ‘생각보다’라는 단어가 걸리지만요. 그 동안 가요를 많이 해서 그런거죠. 어떤 분들은 '이 사람들이 이걸 하고 싶어서 하겠니, 시키니까 하는 거야'라고도 하는데 꼭 그런 건 아니고요."(디액션) "우리가 언더에서 활동한 걸 모르는 친구들은 아이돌 회사에서 래퍼가 나왔네라고 얘기해요. 그런 글을 보면 속상하기는 한데, 어쩔 수 없고 당연한 거라고 봐요. 다시 언터쳐블의 색깔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슬리피) "그 때의 흐름이었어요. 지금은 하고 싶은 음악을 해도 잘 먹고 잘사는 시대죠. 그런데 그 때 시장에서는 가요스러운 랩 음악이 아니면 앨범이 나올 수 없었어요. 지금 잘 되고 있는 친구들이 결국 버텨서 잘됐다면 할 말은 없지만요. SG워너비의 음악이 판을 치고 있는 시장에서 원하는데로 플로우에 가사로만 랩을 할 수는 없었어요. 당연히 플로우도 최대한 쉽게 바꿨고, '사랑해'라는 가사도 '싸랑해'라고 불러야 했어요."-앞으로의 음악은 어떨까요.(슬리피) "'쇼미더머니'가 자극이 되기도 했어요. 우리가 그들보다 랩을 못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아요. 앞으로 증명하고 싶고 솔직히 자신도 있어요. 다른건 제쳐두고 진짜 우리 음악을 해볼 생각이 있어요." -'쇼미더머니'에 직접 나가볼 생각은 없었나요.(슬리피) "우승 상금이 1억원인데 우리가 나가기엔 페이가 너무 적지 않나요. 하하. 5억 정도면 팬티라도 벗고 나갈지도요. 하하. 농담이고요. 우리가 나갔을 때 좋은 그림보다, 나쁜 그림이 더 많을 것 같았어요. 악마의 편집에 대한 두려움이랄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출연한 바스코 형이 멋있기는 했죠."-슬리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슬리피) "데뷔곡이 잘돼서 이 바닥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어요. 음원 차트 10위 안에 들어가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던거죠. '라디오 스타'에 출연기회가 생겨서, 한다고 했어요. 근데 편집도 잘 되고, 구라 형이 많이 띄워주기도 했고요. 음악방송을 해도 관심이 없었는데, 그거 한 번에 홍보 효과가 엄청나더군요. 난리가 났고 팀을 알리기 위해서는 뭐든지 다 하겠다고 했어요. 우리가 알려지고나면 우리가 하고 싶은걸 할 수 있잖아요."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4.08.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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