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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또 승리 놓쳤다’ 광주 원정서 1-1 무승부 '10위로 승강 PO'…티아고 선제골→PK 극장 실점 [IS 광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광주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만 11위 대구FC의 패배 속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승강 플레이오프(PO) 상대는 K리그2 PO 승리 팀(서울 이랜드 또는 전남 드래곤즈)이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티아고의 선제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실점하며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42(10승 12무 16패)를 기록,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대구FC(승점 40)의 추격을 뿌리치고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전북이 10위로 리그를 마친 건 지난 2006년 11위(14개 팀 체제) 이후 18년 만의 가장 낮은 순위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후 구단 최저 순위이기도 하다.그나마 11위 추락을 면한 전북은 K리그2 3~5위 팀이 참가한 K리그2 PO 최종 승리팀과 승강 PO2를 치르게 됐다. 만약 11위로 떨어졌다면 K리그2 PO 출전팀보다 순위가 더 높은 K리그2 2위 충남 아산과 승강 PO1에서 격돌해야 하는 일정이었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나섰고, 안혁주와 정호연, 최경록이 2선에 포진했다. 문민서와 박태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진호와 안영규, 변준수, 두현석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경민.전북은 박재용이 최전방에 섰다. 문선민과 김진규, 안드리고가 2선에, 이영재와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태현과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꼈다.광주가 전반 3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정호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민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헤더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5분 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중원에서 공을 따낸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패스를 건넸다.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이후 광주가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전반 13분 만에 전북 원정 응원석에서는 “정신차려 전북” 외침이 울려퍼졌다. 전북도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1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광주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5분엔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이 전북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다. 이를 따낸 이건희가 단독 돌파에 나섰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드는 게 아닌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후 경기는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고, 전북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맞섰다. 광주의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전북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 추가시간엔 문선민과 박재용이 문전에서 연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슈팅 수는 전북이 8-4로 앞섰으나, 볼 점유율은 광주가 66%로 크게 우위였다.하프타임 양 팀 벤치가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광주는 이건희와 문민서, 안혁주가 빠지고 허율과 이희균, 신창무가 투입됐다. 전북도 박재용과 안드리고 대신 티아고와 권창훈이 투입됐다. 다만 후반 초반엔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4분 이승우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 이영재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가 후반부로 흐를수록 경기는 팽팽한 한 골 싸움 양상이 됐다. 그리고 후반 29분, 전북이 균형을 깨트렸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권창훈에 맞고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고, 이를 티아고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아쉬움을 삼키던 전북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위한 광주의 파상공세와 쐐기골을 노린 전북의 역습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북은 마지막을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45분 신창무의 드리블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이영재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신창무가 성공시켰다.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한편, 이날 K리그1 최종전을 끝으로 승강 PO 대진과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과 K리그2 PO 승리팀의 승강 PO1은 내달 1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1위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PO1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펼쳐진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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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만점’ 기세는 아직…이강인, A매치 5경기 연속 무득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발끝이 이번에도 침묵했다.이강인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3차 예선 4연승을 질주하며 1위(4승1무·승점 13)를 굳건히 했다.이날 한국은 오세훈의 헤더 선제골, 이어 손흥민의 페널티킥(PK) 추가 골을 묶어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후반 상대의 역습에 실점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배준호가 쐐기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매조졌다.유일한 아쉬움은 이강인의 침묵이었다. 오른쪽 날개로 나선 그는 홍명보호 승선 뒤 5번째 경기에 나섰는데, 이날을 포함해 88분 이상을 소화했음에도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김도훈 전 임시감독 체제서 날아 오른 기세가 다소 잦아들었다.득점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다. 이강인은 전반전 막바지 직접 프리킥, 후반전에는 시작과 동시에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프리킥은 골대 위로 향했다. 후반전 이재성의 크로스는 수비를 맞고 굴절돼 슈팅하기 어려운 코스였다. 이강인은 이후 박스 안에서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날 한국의 공격이 왼쪽 중심으로 이뤄진 점도 영향이 끼친 것으로 보인다. AFC에 따르면 이날 한국의 공격 빈도는 왼쪽 공격 비중이 43.6%로 가장 높았다. 오른쪽은 30.5%, 중앙은 25.9%로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88%(48회 성공/50회 시도)·키 패스 2회·슈팅 4회·빅 찬스 미스 1회·드리블 성공 2회·긴 패스 성공 4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물론 이강인의 침묵이 길어질 가능성은 작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만 6골을 넣는 등 절호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특히 소집 직전 앙제와의 리그 경기에선 2골 1도움을 기록,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10점을 받기도 했다.경기 뒤 이강인은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승리를 원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경기 스코어를 예상하기보다, 꼭 이기려고 이곳에 왔다. 이를 이뤄내 만족한다”라는 덤덤한 소감을 밝혔다.이강인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B조 6차전에서 자신의 A매치 11호 골을 노린다. 김우중 기자 2024.1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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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손흥민·배준호 ‘골·골·골’ 한국, 쿠웨이트 잡고 3차 예선 4연승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적지에서 쿠웨이트를 제압하며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주장' 손흥민(32)은 A매치 130번째 경기에서 50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교체 투입된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골 맛을 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상대인 쿠웨이트를 만나 골 폭죽을 터뜨렸다. 두 줄 수비를 앞세운 쿠웨이트였지만, 공격수 오세훈과 손흥민의 존재감을 막을 수 없었다. 후반에는 배준호도 존재감을 뽐냈다.이날 최전방으로 나선 오세훈은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을 터뜨렸고, 연계에도 힘썼다. 그는 지난달 이라크와의 4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선제골, 그리고 2호 골에 성공했다. 홍명보호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부상을 털고 바로 A매치 복귀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전 페널티킥(PK) 득점으로 A매치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50골)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남자선수 A매치 득점 부문 공동 2위다. 쿠웨이트는 후반전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며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실제로 한 번의 유효 슈팅으로 일격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배준호가 깔끔한 추가 득점을 터뜨리며 홈팀의 기세를 잠재웠다. 후반 막바지엔 불안한 세트피스 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도 맞이했다. 하지만 상대 헤더가 골대를 맞는 행운도 따랐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B조 1위(4승1무·승점 13)를 굳건히 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원정길에서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이후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향후 결과에 따라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얻을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맞이해 지난 경기와 비슷한 라인업을 꺼냈다. 오세훈·손흥민·이재성·이강인·박용우·황인범·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GK)이 선발로 나섰다.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배준호 자리에 손흥민이 나선 것이 유일한 차이였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홍 감독의 전략이었다.이에 맞선 쿠웨이트는 4-4-2 전형을 내세우며 두 줄 수비를 뽐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전진 패스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스로인 공격을 허용하며 첫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하지만 답답한 흐름을 공중전으로 해결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전반 10분 황인범의 장거리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의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2호 골. 오세훈은 바로 뒤엔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까지 뽐냈다. 전반 17분 황인범, 이재성이 중앙에서 과감한 전진 패스로 쿠웨이트 진영을 넘봤다. 내려오며 등지고 공을 받은 오세훈은 재차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다. 이재성은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건넸다.손흥민은 슈팅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는 골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일찌감치 넉넉한 리드를 대표팀에 안겼다. 손흥민의 A매치 50호 골.한국은 이후로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으로 쿠웨이트를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노렸다.쿠웨이트는 한국의 강한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롱볼 축구를 택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에이드 알 라셰디의 슈팅과 드리블 돌파는 모두 위협적이지 않았다. 기세를 탄 한국은 추가 득점까지 노렸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일대일 공격을 시도하다,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공을 건넸다. 황인범의 크로스가 정확히 이재성의 헤더로 연결됐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었는데,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1분 이강인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먼저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 뒤 침투하는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다. 이재성이 곧바로 중앙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박스 안 이강인에게 향했다. 이강인은 슈팅으로 연결해 봤으나,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쿠웨이트는 후반 들어 공격적인 수비를 택했는데, 오히려 이는 최악의 수가 될 뻔했다. 후반 5분 쿠웨이트 모아즈 알 에네지가 질주하는 설영우의 발목을 밟았다. 최초 판정은 옐로카드였는데, 비디오판독(VAR)으로도 이어졌다. 주심은 원심을 유지하며 상황을 정리했다.쿠웨이트는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노렸다. 이는 효과를 봤다. 후반 15분 투입된 유세프 마자드의 로빙 패스를, 모하메드 다함이 트래핑 뒤 발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직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명재를 빼고, 배준호와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태석은 A매치 데뷔전.후반 22분에는 이강인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특유의 페인팅 뒤 니어 포스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쿠웨이트는 직후 역습을 시도했는데, 조유민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파울로 끊었다.후안 안토니오 피치(스페인) 쿠웨이트 감독은 후반 25분에도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투입하며 이변을 노렸다. 한국의 패스 미스가 점점 많아진 시점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하지만 후반 29분 황인범이 절묘한 스루 패스를 침투하는 배준호에게 전달했다. 배준호는 박스 안에서 침착한 트래핑으로 접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A매치 2호 골. 홍명보 감독은 직후 오세훈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노렸다. 30분에는 조유민이 오버래핑 뒤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고, 이강인의 슈팅 찬스까지 이어졌다. 이강인은 직접 득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후반 35분 황인범과 이재성을 빼고, 백승호와 이현주를 투입했다. 이현주 역시 A매치 데뷔전이었다.후반 40분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쿠웨이트의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레다 하니의 프리 헤더 찬스가 나왔다.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공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지난달 이라크전과 마찬가지로 세트피스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 장면이었다.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쿠웨이트의 흐름도 꺾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공격 템포를 늦추며 시간을 보냈다. 홍명보호가 중동 2연전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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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헤더’·손흥민 ‘복귀 골’…한국, 쿠웨이트에 2-0 압도적 리드(전반 종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공격수 오세훈과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쿠웨이트를 압도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손흥민·이재성·이강인·박용우·황인범·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달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배준호 자리에 손흥민이 나선 것이 유일한 차이였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홍 감독의 전략이었다.이에 맞선 쿠웨이트는 4-4-2 전형을 내세우며 두 줄 수비를 뽐냈다. 한국은 전진 패스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오히려 첫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하지만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이 일격을 날렸다. 그는 전반 10분 황인범의 장거리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의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2호 골. 오세훈은 바로 뒤엔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까지 뽐냈다. 전반 17분 황인범-이재성이 중앙에서 과감한 전진 패스로 쿠웨이트 진영을 노렸다. 등지고 공을 받은 오세훈은 재차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다. 이재성은 다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건넸다.손흥민은 슈팅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일찌감치 넉넉한 리드를 대표팀에 안겼다. 한국은 이후로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으로 쿠웨이트를 흔들었다. 쿠웨이트 수비진은 실점 뒤 흔들리며 공을 걷어내기에 급급했다.쿠웨이트는 한국의 강한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롱볼 축구를 택했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으로 세컨 찬스를 노렸다. 하지만 전반 34분 에이드 알 라셰디의 슈팅과 드리블 돌파는 모두 무산됐다.40분에는 이재성이 머리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손흥민이 일대일 공격을 시도하다,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공을 건넸다. 황인범의 크로스가 정확히 이재성의 헤더로 연결됐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었는데,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종료됐다. 한편 전반전 추가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A매치 50골(130경기) 고지를 밟았다. 한국 남자 선수 역사상 득점 부문 공동 2위다. 경기 전 129경기 49골이었던 손흥민은 '130경기-50골'이라는 고지를 밟았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이다. 득점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58골이다. 만약 손흥민이 후반전 추가 득점을 올린다면, 득점 부문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한국은 경기 전 기준 B조 1위(승점 10)다. 한국은 이날 쿠웨이트와 격돌한 뒤,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한국이 이날 승리한다면 3차 예선 연승 기록을 ‘4’로 늘리며 1위를 굳건히 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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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킬러’ 이재성, 1골·1퇴장 유도 원맨쇼…팀은 시즌 첫 홈 승리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이재성(32)이 ‘도르트문트 킬러’ 명성을 다시 입증했다. 그는 1골 포함 경기장 전역을 누비는 등의 활약으로 팀의 올 시즌 첫 홈 승리에 앞장섰다.이재성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끝난 도르트문트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경기서 선발 출전, 90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이날 이재성은 요나탄 부르카르트, 폴 네벨과 함께 전방에 배치됐다. 이재성은 전반 27분 만에 상대의 퇴장에 관여했다. 전방에서 볼 경합을 시도한 이재성은, 엠레 잔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다. 잔은 발목을 겨냥한 태클을 범했고, 결국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재성은 한동안 쓰러져 있다, 다시 일어서 그라운드를 누볐다.바로 9분 뒤 이재성은 득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필리프 음베네의 크로스가 뒤로 흘렀으나, 앙토니 카시가 재차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때 이재성이 기습적으로 침투해 머리로 방향만 바꿔 놓으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이재성은 득점 후 수비 장면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전반 38분 수비 가담해 세루 기라시를 저지하다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한 것이다. 이 장면에 대해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기라시가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마인츠는 전반 추가시간 추가 골을 터뜨렸다. 대니 다 코스타의 크로스를 부르카르트가 절묘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전반전을 앞선 채 마무리했다.마인츠는 후반 9분 네벨의 추가 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재성은 후반 18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다시 한번 헤더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인츠는 후반에도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재성은 후반 45분 박수를 받으며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마인츠는 이날 90분 동안 도르트문트의 슈팅을 단 2개로 묶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이날 1골 포함 유효슈팅 3개·가로채기 2회·볼 경합 승리 4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그는 통산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한 7경기에서 6번째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올리기도 했다.마인츠 역시 2024~25시즌 개막 후 공식전 홈경기서 첫 승리에 성공하며 기쁨을 맛봤다. 마인츠는 리그 11위(승점 13)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4.11.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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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득점·평점 X…“레알의 음바페 프로젝트는 악화 중” 혹평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는 “레알의 음바페 프로젝트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혹평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레알은 바르셀로나에 0-4로 패하고 열흘 뒤, AC밀란(이탈리아)을 반드시 이겨야 했다. 단순 승리를 넘어, 결속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해답, 음바페가 이끄는 프로젝트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했다”면서 “하지만 이날 레알은 밀란에 패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고 혹평했다.레알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밀란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페널티킥(PK) 동점 골을 제외하고,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음바페는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망을 흔들기엔 부족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이다.매체는 “이 패배는 레알에 큰 문제가 생겼음을 암시한다. UCL 리그 페이즈 단계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더했다. 4경기 중 2패(1승 1무)를 기록했다”며 “레알에는 나쁜 부분만 남았다. 전반전은 실망스러웠고, 후반전 반격도 없이 점점 약화했다”고 꼬집었다.음바페의 활약에 대해서도 “8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기대 득점(xG)은 0.54에 불과했다”며 “오랜 기다림 끝에 이뤄진 합류는 팀에 영향을 미쳤고, 비니시우스와 주드 벨링엄의 포지션과 활약에도 불확실성을 불러왔다”고 혹평했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에게 아예 평점을 주지 않았다. 바로 지난달 바르셀로나전에서 침묵한 그를 향해 같은 평가를 내린 적이 있는데, 팀의 연패로 인한 혹평이 이어졌다.끝으로 매체는 “레알은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기다리며 한 달간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로 가기 전까지 팀과 감독에 대한 압박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레알은 UCL 리그 페이즈 17위(승점 4)에 그친 상태다.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기 위해선 1~8위 안에 들어야 한다. 9~24위는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별도의 녹아웃 플레이오프를 소화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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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스” 14위 추락 맨유, 너무 안 풀린다…골문 비었는데 허공에 ‘뻥’

“올 시즌의 미스다.”골문이 비었는데, 볼은 허공으로 향했다. 디오고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팬들은 맨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목격한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달롯이 허무하게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을 콕 집어 조명했다.맨유는 같은 날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벌써 4패(3승 2무)를 기록한 맨유는 EPL 20개 팀 중 14위까지 추락했다.이날 경기에서도 맨유는 빅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특히 달롯의 마무리는 최악이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달롯은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2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후방에서 길게 뿌린 패스를 받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달롯이 달리고 있던 웨스트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향했고, 웨스트햄 수문장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골문을 비우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달롯은 첫 터치로 달려 나오는 파비안스키를 손쉽게 제쳤다. 거기까지였다. 달롯의 슈팅은 빈 골문을 벗어나 높게 솟구쳤다. 옆에서 웨스트햄 수비수들이 황급히 쫓아오고 있었지만, 슈팅에 전혀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야말로 황당한 찬스 미스였다.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이 장면에 관해 다뤘는데, 이를 본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 팬은 “어떻게 저기서 득점하지 못했을까. 이번 시즌의 미스가 틀림없다”고 한탄했다. 대부분 이번 시즌 ‘최악의 미스’라는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결국 리드를 쥐고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던 맨유는 또 졌다. 후반 2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선제 실점했다. 불과 7분 만에 카세미루의 헤더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골을 헌납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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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택배 코너킥→루카스 헤더…서울, 수원FC 꺾고 2연패 탈출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외국인 선수 루카스의 선제 결승 골로 최근 2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린가드가 결승 골을 도왔고, 후반전에는 주장 기성용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으며 승리를 합작했다.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 린가드의 코너킥에 이은 루카스의 헤더 득점이 이날의 마지막 골이 됐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부진으로 고민이 깊던 김기동 감독이었으나, 적지에서의 승리로 아쉬움을 털었다. 결승 골의 주인공인 루카스는 '데뷔전 데뷔골' 이후 2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멀티 골 기회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으나, 그는 경기 내내 왼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뽐냈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53)까지 올랐다. 같은 날 3위 김천 상무(승점 57)가 달아나지 못하면서,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항전 출전권 획득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반면 수원FC는 서울전 절대적 열세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을 포함해 최근 서울과의 10경기서 2무 8패다. 이번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고도, 결정력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움이었다. 수원FC는 6위(승점 50)를 지켰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대신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길 바란다는 격려를 보냈다.수원FC는 김은중 감독의 믿음대로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공격으로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전반 7분 전방 침투에 성공한 박철우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야잔의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전환 패스를 받은 정승배가 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20분에도 코너킥 공격 상황 중 흐른 공을 이재원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강현무의 정면으로 향했다.서울은 선수들의 연계 플레이와 크로스로 홈팀의 박스 안을 노렸는데, 마지막 패스가 번번이 끊겼다. 서울이 아쉬움을 털어낸 방법은 코너킥이었다. 전반 30분 린가드가 올려준 코너킥을, 루카스가 정확한 타이밍에 뛰어올라 머리로 연결했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반응할 수 없는 득점이었다. 루카스의 시즌 2호 골. ‘데뷔전 데뷔골’ 이후 2개월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서울은 이후 린가드, 최준의 침투 공격에 힘입어 추가 득점을 노리는 등 기세를 내주지 않으려 했다. 수원FC는 라인을 올려 맞섰으나, 완벽한 기회가 나오진 않았다. 수원FC의 압박을 이겨낸 서울은 두 번째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9분 루카스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탈취한 뒤 역습을 이어갔다. 그는 린가드와 패스를 주고받았고,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트래핑 장면에서 루카스의 손에 공이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위기를 넘긴 수원FC는 42분 노경호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한 뒤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추가시간 수원FC의 공세는 이어졌다. 특히 추가시간 4분에는 골키퍼 강현무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불안한 장면이 반복됐다. 하지만 린가드가 적절한 타이밍에 수비 가담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서울 수비진의 불안한 볼 처리는 이어졌지만, 전반 종료 휘슬이 먼저 울렸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 카드를 꺼냈다. 수원FC는 정승원과 안데르손을, 서울은 일류첸코를 투입했다.치열한 공방전이 오갔지만,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 와중 수원FC 안데르손이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과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도 강현무 품에 안겼다.수원FC의 반격이 거세지자, 김기동 감독은 후반 22분 기성용과 윌리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기성용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의 복귀전에 나섰다.수원FC는 안데르손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으나, 정교함이 부족했다. 서울 진영에선 린가드, 일류첸코, 윌리안이 전방에 포진해 호시탐탐 추가 득점을 노렸다.하지만 서울의 경기력이 우위였다. 수원FC의 공격은 끝내 서울의 수비진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2분 곽윤호의 코너킥 헤더, 4분 정승원의 슈팅도 끝내 막혔다. 종료 막바지 수원FC는 페널티킥(PK)을 주장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서울이 놀라운 수비 집중력으로 파이널 라운드 첫 승리에 성공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10.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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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제주, 전북·인천 꺾고 잔류 가능성↑…울산 vs 김천은 득점 없이 끝 (종합)

대전하나시티즌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잔류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대전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을 2-0으로 이겼다.4경기 만에 승리한 대전(승점 38)은 전북(승점 37)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잔류 마지노선인 9위 대구FC(승점 39)와 격차는 1점으로 좁혔다. 최근 2연패에 빠진 전북은 강등권 탈출을 다음으로 미뤘다.잔류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K리그1 최하위(12위)는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11위와 10위는 K리그2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가 정해진다.이날 전북은 전반전을 주도했지만, 좀체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전반 41분 대전이 선제 득점했다. 오재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북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문전에 있던 김준범이 볼을 띄워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전북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전북은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대전 마사의 슈팅을 전북 수문장 김준홍이 선방하면서 격차를 유지했다.하지만 전북은 후반 막판 한 골을 더 내줬다. 대전의 해결사는 이번에도 김준범이었다.후반 48분 역습에 나선 김준범은 안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때렸다. 볼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같은 날 제주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적지에서 2-1로 제압했다.2연승을 질주한 제주(승점 44)는 이전과 같은 8위에 머물렀지만, 7위 광주FC(승점 44)와 동률을 이뤘다. 제주는 광주보다 다득점에서 7점 밀려 있다.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인천(승점 32)은 최하위 탈출이 요원하다. 한 계단 위에 있는 전북과 5점 차다. 인천은 남은 4경기에서 순위를 바꿔야 자동 강등을 면할 수 있다.인천은 전반 12분 센터백 김건희가 헤더로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한 제주 송주훈의 발에 이마를 맞았고, 출혈이 났다. 김건희는 붕태 투혼을 펼쳤지만, 전반 28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오반석과 교체됐다.후반 5분 0의 균형이 깨졌다. 인천의 코너킥 찬스 직후 볼을 탈취한 갈레고가 홀로 볼을 몰고 인천 골문까지 전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출렁였다. 갈레고의 시즌 1호 골.인천은 후반 23분 제르소의 헤더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42분 이탈로에게 실점했다. 김주공이 띄운 볼을 이탈로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울산 HD와 김천 상무의 파이널A 첫판은 득점 없이 끝났다.선두 울산(승점 62)과 2위 김천(승점 57)의 격차는 여전히 5점이다. 만약 울산이 김천을 꺾었다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었으나 아직 4경기가 남은 터라 결말은 알 수 없다.울산과 김천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울산은 슈팅 12개, 김천은 14개를 때렸으나 서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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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UCL 본선→황인범, 8경기 만에 대회 첫 승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황인범은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3-2로 이기며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황인범은 4-3-3 전형의 미드필더에 배치, 정중앙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퀸턴 팀버르와 안토니 밀람보를 보좌하는 역할이었다.경기는 난타전이었다. 지로나가 전반 19분 만에 코너킥 공격에서 다비드 로페스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3분 뒤 페예노르트가 간접 프리킥 공격에서 지로나 앙헬 에레라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기세를 탄 페예노르트는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33분 팀버르의 차단에 이은 이고르 파이샹의 전진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다. 팀버르가 오른발로 정확히 차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바로 2분 뒤엔 지로나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의 패스 실책을 놓치지 않고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우에다 아야세의 슈팅은 가자니가의 선방에 막혔다. 다소 어수선한 전반전은 페예노르트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지로나는 후반 5분 도니 판더베이크의 크로스가 다비드 한츠코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하지만 판더베이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한편 황인범은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후반 19분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아루나우 마르티네스에게 양발 태클을 시도했다. 깊숙한 태클로 퇴장 가능성이 떠올랐으나,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직후엔 지로나도 PK 기회를 얻었다. 후반 20분 브리안 힐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박스 안에 침투한 보얀 미오프스키가 공을 잡다가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에게 걸려넘어졌다.그런데 키커로 나선 미오프스키의 슈팅은 벨렌로이터에게 막혔다. 벨렌로이터는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뛰어올라 슈팅을 저지했다. 아쉬움을 삼켰던 지로나는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후반 26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판더베이크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지로나는 다시 한번 자책골에 울었다. 후반 34분 한츠코의 크로스가,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발을 맞고 골키퍼 뒤로 흘렀다. 결국 페예노르트가 적지에서 1승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황인범은 페예노르트 합류 뒤 공식전 4경기를 내리 선발 풀타임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이날 패스 성공률 79%(27회 성공/34회 시도)·키 패스 1회·빅 찬스 생성 1회·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에선 7번 중 6번 패배하고, 8번의 턴오버를 범하며 6.5라는 다소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팀 내 최저점은 PK를 실축한 아야세의 6.0점이었다.한편 황인범은 이날 자신의 첫 UCL 승리라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이날 전까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6경기 1무 5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레버쿠젠(독일)과의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도 0-4로 패하며 7경기째 승리가 없었는데, 마침내 1승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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