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1건
스포츠일반

아이스하키 대표 남희두, "하얼빈 금 목표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젊은 선수들 자신감 얻었다" [하얼빈 뉴 스타②]

지난달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동계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스타들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일간스포츠는 하얼빈의 보석 같은 스타들을 직접 만나보고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남희두(28·HL 안양)를 방송에 종종 출연하는 인플루언서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본업에 진지한 아이스하키 선수다. 그는 하얼빈 아시안게임(AG)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디펜스로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희두는 2022년 인기 리얼리티 연애프로그램 ‘환승연애2’ 출연자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얼빈 AG를 보다가 ‘왜 남희두가 저기서 나오지?’라며 신기해했던 이들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남희두에게는 그 자리가 선수 인생에서 가장 진지했던 무대 중 하나였다. 남희두는 2월 말 진행했던 인터뷰 장소에 하얼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왔다. 그에게 하얼빈 AG는 생애 첫 국제종합대회였다. 이 대회가 설레고 기쁜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물었더니,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훨씬 더 크다고 했다. 남희두는 “결승 길목인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났고, 경기를 잘 풀어갔다. 그런데 후반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졌다. 예선에선 이겼던 팀이었다. 아쉬움이 너무 크다”고 했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20-0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일본에 3-4로 역전패했다. 남희두는 대표팀 경력 7년째인 베테랑이다. 하지만 유독 주요 국제대회에서는 아쉬운 기억이 많았다. 한국 아이스하키 선수로서 올림픽 무대를 밟아볼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였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끝내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희두는 “그때의 나는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고 했다. 더 큰 아쉬움은 2018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HF) 월드챔피언십(세계선수권 톱 디비전) 무대였다. 그해 초 평창 올림픽을 마치고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빠르게 세대교체를 시작했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선발했다. 남희두는 그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하필 5월 본선 무대를 두 달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21세의 젊은 나이에 찾아온 너무 큰 부상이었다.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뛸 기회가 사라졌다. 남희두는 “그땐 정말 너무 아쉬웠다”면서 “재활이란 게 끝을 알 수 없기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미친 사람처럼 재활에 몰두했다. 십자인대 수술을 하면 무릎이 굽혀지지 않기 때문에 무릎을 굽히는 각도부터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수건을 입에 물고 통증을 참아가면서 재활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6개월간의 긴 재활을 마치고 드디어 대표팀에 승선했다. 친선 대회인 유로 챌린지부터 대표팀 경력을 쌓아갔고, 2019년엔 현 소속팀인 HL 안양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2연패의 환희도 경험했다. 올 시즌도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서 1승을 보태면 우승을 확정한다. 남희두는 2022년 출연했던 ‘환승연애’에서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 같다’며 인기몰이를 했다. 프로그램 방영 직후 HL 안양 홈구장인 안양실내빙상장에는 평창 올림픽으로 아이스하키 붐업이 됐을 때보다 더 많은 관중이 몰렸다. 남희두는 “처음에는 이 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던 것도 사실인데, 지금은 나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아이스하키를 더 많이 알리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는 “그때 나에게 처음 관심을 갖고 찾아와주신 분 중에는 직접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고 그 매력을 알게 된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최근 홈 경기에도 관중이 많이 찾아오신다. 경기장에 와주시는 팬들을 위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남희두는 TV 예능프로그램이나 유튜브에 출연하기도 하지만, 운동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칼같이 끊어낸다. 그 정도로 아이스하키에 가장 진지하다. 그는 인터뷰 중에도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동호인, 학생은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은데 실업팀이 늘지 않는다. 선수층도 더 두꺼워져야 한다. 실업팀 창단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꾹꾹 눌러서 강조했다. 남희두의 목표는 하나다.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디펜스 포지션 중 공격포인트(골+어시스트) 2위다. 남희두는 “시즌 후반에 부상이 와서 2경기 결장한 게 아쉽다. 부상을 당했을 때 어떻게 쉬고, 어떻게 컨디션 관리를 해나가야 하는지 이번에 또 배웠다. 다음 시즌엔 디펜스 중 포인트 1위를 달성해 보고 싶다. 지금은 디펜스도 공격적으로 나가는 게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했다.이어 그는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컸지만, 어느 나라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젊은 선수들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다음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18 08:51
해외축구

[오피셜] 네이마르 또또 ‘부상’→대표팀 복귀 무산…2006년생 엔드릭 대체 소집

네이마르의 대표팀 복귀가 무산됐다. 부상 때문이다.브라질축구협회(CBF)는 15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를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제외된다고 밝혔다.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북중미 월드컵 예선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고,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브라질은 오는 21일 콜롬비아, 26일 아르헨티나와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네이마르도 모처럼 대표팀 소속으로 뛸 수 있었는데,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17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가 무산됐다.도니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 대신 2006년생 엔드릭(레알 마드리드)을 호출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오늘 경기장에 나와 어떤 식으로든 팀을 돕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주부터 불편함을 느껴서 경기장에 나가지 못했다. 오늘 오전에 테스트를 했는데, 결국 다시 통증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지난 2월 ‘친정’ 산투스에 복귀한 네이마르는 단 7경기를 소화하고 쓰러졌다.애초 브라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네이마르가 A매치를 문제없이 소화하기 위해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다는 지적이 나왔다.페드루 카이시냐 산투스 감독은 “우리가 고려한 유일한 것은 선수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생각하지 않았다. 선수가 불편함을 느끼고, 그것이 부상 위험과 연관될 수 있으면, 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네이마르의 결장은) 내 요청이었고, 네이마르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깨달음을 얻은 선수이며 환상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다. 경기에 참여하지 못해 많은 고통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감쌌다.김희웅 기자 2025.03.15 09:13
해외축구

‘발롱 위너’ 십자인대 파열 이겨내고 돌아온다…6개월 만의 훈련→위기의 맨시티 구세주 될까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인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지 6개월 만이다.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에티하드 캠퍼스(훈련장)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개인 훈련에 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지난해 9월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로드리는 곧장 수술대에 올랐지만, 당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그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는데, 회복세가 빠른 형세다. 수술 뒤 재활에 전념한 로드리는 불과 반년 만에 가벼운 훈련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올 시즌 종료 전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아직 경기 감각을 되찾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로드리는 이날 훈련에서 가볍게 뛰고 볼을 차는 등 문제는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 로드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을 잘하는 것”이라며 “정말 잘 진행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지만, 차근차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현지에서는 로드리가 늦어도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리라 내다보고 있다.흔들리는 맨시티에는 로드리의 복귀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일군 맨시티는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리그 11경기를 남겨둔 현재, 맨시티(승점 47)는 20개 팀 중 4위다. 선두 리버풀(승점 67)에 20점 뒤져 있다. 사실상 이번 시즌은 리버풀이 정상에 서리란 예상이 지배적이다.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패해 일찍이 여정을 마쳤다. 리그에서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왕조를 구축했고, 늘 유럽 무대 정상권에 있는 팀이라 평가됐지만, 올 시즌 행보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로드리는 맨시티의 핵심 선수로 여겨진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경기 조율, 수비 라인 보호 등을 맡는 맨시티의 조타수다. 특히 지난 시즌 맨시티의 EPL 제패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리그 34경기에 나서 8골 9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적립 능력도 빼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2023~24시즌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은 로드리는 지난해 10월 발롱도르를 받았다. 스페인 선수로는 64년 만에 수상했고, EPL 소속 선수로는 16년 만의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아울러 1990년대생 선수 중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김희웅 기자 2025.03.01 11:41
배구

페퍼 시즌 첫 10승, 그러나 몽골에서 온 1m94㎝ MB는 부상 악몽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창단 후 네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한 현장에 몽골 출신 귀화 선수 염어르헝(21)은 보이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염어르헝은 지난 17일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측부인대 파열로 수술했다. 복귀까지는 최소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염어르헝은 몽골 울란바토르 출신이다. 배구 유학을 온 그는 정관장 세터 염혜선의 아버지 염경열씨 호적에 올랐다. 염혜선이 모교 목표여상에서 훈련 중이던 염어르헝을 보고는 부모님에게 입양을 설득했다. 2022년 9월 염어르헝은 귀화 시험에 합격했다. 키 1m94㎝의 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은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 가장 크다. 뛰어난 체격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2~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했다. 그러나 기량을 제대로 꽃 피우기 전에 부상에 계속 발목이 잡혔다. 염어르헝은 입단 두 달 만인 2022년 11월 우측 내측 반원상 연골 봉합술을 했다. 2023년 3월(좌측 연골판 절제술) 같은 해 12월(외측 반원상 연골 절제술)에도 수술대에 올랐다. 고교 시절을 포함하면 배구 입문 후 수술만 5차례 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아침에 염어르헝을 만나면 무릎 상태부터 물을 정도였다.2라운드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중순 복귀한 염어르헝은 차츰 출전 시간을 늘여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10경기 36세트에 출전해 35득점(12블로킹)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2경기 0득점, 2023~24시즌 9경기 6득점(3블로킹)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그러나 지난 5일 GS칼텍스전 이후 부상으로 다시 쓰러졌다. 아시아쿼터 장위(중국) 하혜진과 함께 중앙을 책임졌던 염어르헝의 부상에 페퍼저축은행의 아쉬움은 크다. 6위 페퍼저축은행은 10승 19패 승점 30(7위 GS칼텍스·승점 24)을 기록 중이다.이형석 기자 2025.02.20 15:46
해외축구

'인종차별 사건' 커 감싼 첼시 감독…"구단 징계는 없을 것"

경찰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법정에 간 호주 여자축구 레전드 샘 커(32)를 소속팀 첼시(잉글랜드) 감독이 감쌌다.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소니아 봄파스토르 첼시 감독이 에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봄파스토르 감독은 커에 대한 구단 징계는 없을 거라고 밝혔다.커는 최근 인종차별적 모욕 혐의를 두고 영국 법원에 섰다. 무죄를 받았지만, 사건 당일 언행이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다. 하지만 봄파스토르 감독은 "커가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난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커는 충분히 힘든 일을 겪었다. 구단은 커를 응원하고 싶다"며 "법정과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얘기들은 내가 아는 커와는 전혀 달랐다. 커는 정말 평범하고 조용한 사람"이라고 옹호했다.커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와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호주 W리그에서 통산 199골을 넣은 여자축구 레전드다. 영국계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했다. 이때문에 다문화 배경을 지닌 성소수자(LGBT) 스포츠 영웅으로 잘 알려져왔다. 다만 지난해 1월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후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었다. 커는 지난 2023년 1월 파트너이자 여자 축구선수인 크리스티 메위스(웨스트햄)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 기사와 다투고 창문을 깨뜨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기사는 커와 메위스를 경찰서로 데려갔는데, 커는 자신을 응대한 경찰관에게 비속어를 사용하며 "너희들은 끔찍하고 멍청하고 백인이다"라고 말해 피의자로 법원에 섰다.커는 발언 사실은 인정했지만,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강변했다. 배심원들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무죄 판결은 내려졌다. 커는 이후 성명을 내고 "나 자신을 형편없이 드러낸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다.한편 봄파스토르 감독은 커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0:34
배구

갈 길 바쁜 현대건설 어쩌나, 위파이 십자인대 파열...시즌 아웃 불가피

현대건설이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이)의 부상 악재를 맞았다. 현대건설은 10일 "위파위가 검진 결과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파위는 지난 7일 정관장과의 경기 3세트 17-13에서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위파위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에는 큰 악재다. 현대건설은 10일 현재 17승 9패, 승점 53으로 선두 흥국생명(승점 64⋅22승 5패)에 이은 2위에 올라 있다. 흥국생명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따라잡기 쉬운 격차는 아니다. 더군다나 3위 정관장(18승 8패·승점 50)이 매섭게 쫓아오고 있다. V리그 2년 차 위파위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264득점, 공격성공률 37.12%를 기록했다. 리시브 5위, 디그 9위 등 수비력을 갖춘 아웃사이트 히터로 활약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0 16:26
해외축구

[오피셜] “우승 위해 왔다” 단소, 울버햄프턴 아닌 토트넘 이적…EPL 재입성 꿈 이뤘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케빈 단소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백 단소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리그1 랑스에서 뛰던 단소는 올 시즌까지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한 뒤 오는 여름 완전 이적할 전망이다.오스트리아 출신의 단소는 6세에 잉글랜드로 이주해 레딩, MK돈스 등 두 구단에서 유년 시절 기량을 갈고닦았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독일)로 건너가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단소는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사우샘프턴으로 임대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독일, 프랑스 무대에서만 뛰었고,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다시 EPL에 입성했다.중앙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울버햄프턴과 경쟁에서 이기고 단소를 품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단소 영입을 위해 이적료 2100만 파운드(380억원)를 들였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단소는 “정말 기분이 좋다. 항상 EPL 빅클럽에서 뛰고 싶었는데, 토트넘이 바로 그 클럽”이라며 “토트넘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예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지난 몇 년 동안 구단이 얼마나 커졌는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한 적이 있다는 점이 이적을 결정한 이유”라며 “정말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단소는 토트넘이 진정 ‘빅클럽’이라며 우승을 외쳤다. 그는 “트로피를 차지할 기회가 있다. 토트넘과 같은 클럽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은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의 꿈이라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EPL 재입성 꿈을 이룬 단소는 곧장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탓이다.토트넘은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던 마티스 텔까지 품으면서 전방도 강화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4 10:42
해외축구

‘십자인대 파열’ 토트넘 시즌 아웃 선수까지 나왔다…결국 전열 이탈한 센터백 드라구신

토트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23·루마니아)이 남은 시즌 전열에서 이탈해 재활에 전념하게 됐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이다.4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 스퍼스웹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전날 무릎 정밀 검사 결과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6개월 정도는 부상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드라구신은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에 교체로 투입됐다가 20분 만에 부상으로 아웃됐다. 당시에도 심각한 부상 우려가 제기됐는데, 실제 심각한 부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월 제노아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드라구신은 그동안 백업 센터백으로서 토트넘 수비진을 구축해 왔다. 특히 이번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핵심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 공백을 메워 왔는데, 예기치 못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안고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게 됐다. 스퍼스웹은 “드라구신은 10월 말 이후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고,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24경기 연속 출전해 왔다”면서 “드라구신은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도 계속 경기에 출전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등 용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전했다.가뜩이나 센터백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선 드라구신의 이탈로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다. 그나마 판더펜이 최근 복귀전을 치렀지만 오랜 공백 탓에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고, 로메로의 부상 복귀 시점마저도 미정이다. 연이은 센터백 부상 탓에 미드필더인 아치 그레이가 센터백으로 내려서거나 벤 데이비스 등 백업 센터백들이 그동안 수비진을 맡으면서 수비 불안이 거듭 약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그나마 토트넘은 최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RC 랑스에서 뛰던 센터백 케빈 단조를 급하게 영입한 상태다. 단조는 당초 울버햄프턴 이적이 유력했으나, 토트넘이 이른바 ‘하이재킹’을 통해 영입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까지는 임대 신분으로 뛰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2500만 유로(약 377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해 완전 이적하는 조건이다. 현지에선 토트넘이 단조 외에도 또 다른 센터백까지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 탓에 고민이 깊다는 뜻이다.김명석 기자 2025.02.04 08:51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⑫] 겨울 스포츠 스키와 스노보드, 발목 부상 피하려면

스키장이 하나둘 개장하면서 본격적으로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이했다. 겨울을 기다린 스키어들과 보더들은 더없이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스피드를 즐기는 운동 특성상 충돌이나 낙상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골절, 근육 파열 등 근골격계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 보호장구 필수날씨가 추우면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갑작스럽게 무리해서 운동을 할 경우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본격적인 운동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고,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늘려 몸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또한 겨울 스포츠는 눈밭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보온과 방수가 잘 되는 복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갑과 무릎 보호대 등 보호장비도 잘 갖춰야 한다. 자칫 안전보다 멋에 치중한 복장으로 나서면 골절 등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유건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스키장에서 가장 중요한 수칙은 알맞은 복장 착용이다. 새하얀 눈에 햇빛이 반사되면서 각종 사고에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글이나 자외선 차단 안경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더불어 추위에 몸이 경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온과 방수가 잘되는 복장을 선택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 몸의 유연성을 높여줘야 한다. 운동이 끝난 후에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왕 넘어질 거라면 안전하게 스키나 스노보드의 경우 대부분의 부상은 넘어질 때 발생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점프해서 착지할 때 주로 다친다. 넘어질 때 무릎이 뒤틀리면서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수직방향으로 넘어지면서 엉덩이 뼈에 금이 가거나 척추 골절이 생길 수 있고, 팔을 벌리면서 넘어질 때 어깨 탈구도 발생한다. 이렇듯 넘어질 때 바닥에 닿는 자세와 부위에 따라 부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 잘 넘어지는 요령으로 부상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스노보드에 비해 비교적 양발이 자유로운 스키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스키를 나란히 한 상태에서 옆으로 미끄러지듯 넘어지는 것이 좋은데, 이때 손으로 땅을 짚으면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두발이 고정된 스노보드의 경우 넘어질 때 무릎은 펴지 않고 몸을 조금 웅크린 채 얼굴을 들고 전방으로 넘어지는 게 좋다. 유건웅 원장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는 잘 넘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넘어질 때 엉덩이로 주저앉거나 무릎으로 넘어지는 것이 부상의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부상 후 통증을 근육통 정도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벼운 부상이라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호전되기 때문에 방치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 추후 연골판 손상 및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키와 스노보드, 발목 부상 주의해야스키와 스노보드는 발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활강하는 스포츠다. 발이 고정된 상태로 넘어질 경우 발목 관절을 다치기 쉽다. 발목 부상의 경우, 발목을 접질리며 인대가 손상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심한 경우 발목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더구나 추운 날씨 탓에 근육이 경직되고, 혈류량이 감소해 작은 부상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발목을 삐었다고 말하는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 속 흔히 접할 수 있는 부상이다. 손상 정도에 따라 서 있기도 힘들 만큼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충분한 휴식과 냉찜질 등을 통해 호전되지만, 손상이 남아있는 상태를 방치하면 안 된다. 완치하지 않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경우 해방 부위에 부담이 가중돼 발목 만성 불안정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거나 땅이 고르지 못한 길을 걸을 때 불안정이 느껴지고, 오랜 시간 걸은 후 특별한 이유 없이 발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윤영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철 발목 부상을 방지하려면 운동 전 15분 정도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몸의 긴장을 이완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어 몸이 경직돼 있기 때문에 아킬레스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높여주고, 보조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자신에게 적합한 장비를 선택하고,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7 07:03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⑩] 축구 전방십자인대, 햄스트링 파열 부상 주의해야

축구는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힌다. 공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체격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심폐지구력 향상, 전신 근력 강화에 효과축구는 달리기 점프, 킥 등 다양한 동작을 통해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하는 유산소 운동이다. 축구를 꾸준히 즐기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공을 차고, 달리고,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전신 근육을 고루 사용한다. 특히 하체 근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므로 심폐지구력 향상에 좋고, 공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뛰어다녀 집중력과 민첩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서동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축구는 공의 움직임을 따라 계속 달려야 하고 골문을 향해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운동이다. 패널티 지역 안에서는 상대 수비수와의 격렬한 몸싸움을 대비해 강한 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면서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만큼 부상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격렬한 축구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 많아축구는 항상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종목 특성상 무릎의 전방십자인대파열 부상이 가장 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운동 능력 회복이 어렵고, 재파열이나 연골판 파열 등 추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점프 후 불안정하게 착지하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다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완전 파열 시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재건술을 할 경우 수술과 재활 과정까지 긴 회복기가 필요하다. 그라운드에 돌아오더라도 이전 기량을 되찾지 못해 은퇴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수술 후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서동원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점프나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의 대표적인 무릎 부상이다. 손상 당시에는 다리가 붓고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파열 후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다가는 조기 퇴행성 관절염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에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전방십자인대의 부분 파열 시에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완전히 파열되었다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인대재건술이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인대가 붙은 허벅지와 종아리뼈에 터널을 뚫어 손상된 인대를 대체할 새로운 인대를 이식해 뼈에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해당 수술의 성공을 위해서는 터널을 뚫는 방식과 위치, 이식건의 고정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터널의 위치와 크기가 정확해야 터널이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식건이 안정적으로 착상해 자기 인대처럼 생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도 자주 겪는 햄스트링 부상유독 축구 선수들은 햄스트링 부상을 많이 당한다.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리거나 태클, 슈팅 등이 잦기 때문이다. 햄스트링은 무릎의 굴곡과 골반의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목 특성상 다양한 움직임과 속도 전환, 급격한 가속과 감속, 점프, 슈팅 등을 통해 햄스트링에 부담을 준다. 또한 햄스트링은 전방십자인대의 기능을 보완해주는 근육으로, 손상돼 약해지면 전방십자인대에 충격이 전달된다. 전방십자인대가 늘어나면 연골판이 파열되고,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는 등 무릎 관절 질환의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햄스트링 부상이 있을 때에는 충분히 회복한 후 운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확률이 높아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할 경우 무릎 관절질환뿐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이형석 기자 2024.11.19 07: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