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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일전 또 등장한 욱일기, 서경덕 교수 "전범기, WBC에 항의메일"

한·일전에 또 등장한 욱일기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예선전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것에 대해 "W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서 나치 독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고 메일을 통해 설명했다"라면서 "욱일기 응원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라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하는 행위"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측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며 "WBC도 욱일기 응원을 반드시 금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서 교수는 외신 기자단에 해당 자료를 보내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알릴 계획이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1 08:47
해외축구

“日, 욱일기 응원 역사적 과오 청산엔 관심 없어” 서경덕, 전 세계 언론에 고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축구 팬들을 전 세계 언론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고발 메일은 지난 27일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 경기에서 일본 서포터스가 관중석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에 대한 제보 형식이며, 욱일기 영상 등을 함께 첨부했다”고 알렸다. 앞서 일본 축구 팬 일부는 지난 27일 코스타리카와 자국과의 E조 2차 경기가 열리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서 욱일기를 펼치며 응원을 이어갔다.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이를 제지했음에도 또 다른 일본 팬 일부는 경기장 난간에 욱일기를 붙이려 시도, 안전요원으로부터 철거 명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뿐만 아니라 AP, AFP, 로이터, 뉴욕타임스, 르 몽드, 더타임스 등 세계 주요 언론사 100곳에 이메일로 당시 욱일기 응원 사진과 영상 등을 첨부해 고발했다. 서 교수는 이를 고발하는 메일에서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또 욱일기 응원이 펼쳐졌지만 다행히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며 “FIFA가 아시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너무나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한다.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일본 언론에 대한 비난도 감추지 않았다. 서 교수는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반성도 없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국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시 일본 축구 팬들은 관중석 청소는 잘하지만, 역사적 과오에 대한 청산에는 전혀 관심없다”고 일침했다. 서 교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발생한 욱일기 응원에 대한 FIFA의 공식적인 제지를 계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지속적으로 항의해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이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30 16:50
해외축구

서경덕 교수 “日 극우 네티즌, 욱일기 퇴치 캠페인에 메시지 테러…유치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일본 극우 네티즌들에게 메시지 테러를 당했다. 서경덕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맞춰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인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다 보니 일본 언론 게키사카에 기사화돼 야후재팬에 메인 뉴스로 올라갔고, 극우 네티즌들이 나의 SNS 댓글과 DM으로 테러를 자행했다”고 알렸다. 그는 “정말 유치하지 않은가. 욱일기에 관련한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에 어떠한 논리로 반박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욕설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경기 때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또 욱일기를 꺼낸다면 즉각 국제축구연맹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일 것을 알리며 카타르 월드컵 현장 혹은 TV 중계화면으로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3 10:41
해외축구

"월드컵 욱일기 응원 막아야"..서경덕 교수, 캠페인 전개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일본 측 욱일기 응원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욱일기 논란은 있었다. 도하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 외벽에 대형 욱일기 응원 사진이 걸려 현지 교민과 누리꾼들의 항의로 철거된 바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특히 일본과 세네갈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 응원단에서 욱일기를 직접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TV로 중계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 측 응원단이 욱일기로 응원을 펼친다면 즉각 FIFA 측에 고발을 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면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카타르 월드컵 현장에서 혹은 TV 중계화면으로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21 09:24
메이저리그

오타니 타석에 펼쳐진 욱일기...서경덕 교수 LAA에 항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메이저리그(MLB) 관중 관리에 소홀했던 LA 에인절스 구단에 항의했다. '욱일기 퇴치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교수의 시선이 MLB 구장으로 향했다. 지난 8월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욱일기가 포착된 것.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3루 쪽 관중석에 있던 무리가 욱일기를 펼쳤고, 누리꾼이 이 상황을 서경덕 교수에게 제보했다.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 에인절스 팬들이 오타니가 등장할 때 욱일기 응원을 펼치는 건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는 내용으로 에인절스 구단에 메일을 보냈다.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도 첨부했다. 그는 "아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특히 전 세계 야구팬이 시청하는 MLB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은 당연히 근절돼야 하며, 향후 구단이 각별한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리그 소속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이 1만 5000달러 제재금을 받은 일이 있다. 서 교수는 이 사례를 들어 스포츠계에 상황을 에인절스 구단에 알렸다. 그는 "지금까지 도쿄올림픽, 프리미어12, US오픈 테니스대회 등 각종 스포츠 행사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는데,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지적해 재발 방지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재차 주장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02 11:16
스포츠일반

끝내 ‘독도’ 아닌 ‘다케시마’로 끝난 도쿄올림픽

도쿄올림픽 폐회식 다음 날인 9일.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성화봉송 지도에는 여전히 시마네현 위쪽에 작은 점이 찍혀있다.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해둔 것이다. 이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지난달 24일 홈페이지에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인 것처럼 표기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항의를 받고 수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다.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잘못된 지도가 실린 걸 알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연락했다. 그들은 즉시 사과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반면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기간 내내 대응하지 않은 채 9일 도쿄를 떠났다. 도쿄올림픽에서 ‘독도’는 ‘다케시마’로 남은 셈이다. 이 과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논란이 됐을 때와 크게 다르다. 당시 IOC는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여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독도를 삭제하도록 권고해 한반도기를 교체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도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 외교의 큰 성과라면 앞으로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IOC로부터 문서로 약속 받은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다음날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IOC에 사실을 확인했더니 ‘지금까지 입장과 달라지지 않았고, 사안에 따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욱일기를) 금지하겠다고 말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이 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IOC가 ‘정치적 선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올림픽헌장 50조 위반을 들어 철거를 요청했고, 대한체육회는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에도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IOC로부터 받았다고 밝히며 현수막을 내렸다. 지난 5일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3번 과제에서 욱일기 형상의 인공 구조물이 등장했다. 유로스포츠 등 외신들도 이를 “라이징 선(욱일)”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도 “회색 돌출부와 작은 노란색 홀드로 구성된 일본의 라이싱 선”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은 “관점의 차이라고 본다. (이 문제를) 생각할 여유도 없었고, 지나친 확대 해석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기자회견이 있었던 날 ‘암벽 여제’ 김자인은 인스타그램에 “군사 침략 피해국에게 욱일기는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다를 바 없다. 올림픽 정신을 지키고자 한다면, 올림픽 무대에서 그 디자인과 코멘트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하며, 책임자는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때문에 IOC가 욱일기 응원을 금지한다는 약속은 애초에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욱일기 형상 암벽도 인지하지 못했고,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일본 골프 대표팀 유니폼도 막지 못했다. 일본 여자골프 이나미 모네는 7일 ‘라이징 투 더 챌린지’ 콘셉트의 유니폼을 입고 은메달을 땄다. 욱일기 퇴치와 독도 수호 운동을 벌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범기를 의도적으로 형상화한 구조물도 큰 문제다. 외신과 연맹이 ‘라이징 선’이라는데, (대한체육회장이) 확대 해석이라고 한다”며 “한국 관계자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했다. IOC의 이중 잣대가 문제지만, IOC로부터 공식문서를 받았다는 체육회가 적극적으로 항의할 기회였다. 크림반도 사례도 있는데, IOC를 압박해서 홈페이지 점(독도)을 빼고 돌아왔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10 07:58
스포츠일반

수상한 선수 이동경로 형상…초대형 욱일기 숨은 코드 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욱일기 코드’가 숨어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수들 이동 경로로 초대형 욱일기를 형상화했다는 의혹 제기다. 전 세계 선수 한 명 한 명을 모아 대형 욱일기 형태를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은 의혹 제기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24일 ‘올림픽 개막식에 전범기라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 선수단이 입장을 공중에서 잡은 화면을 활용했다. 선수들의 입장 경로를 유도하는 안내원의 배치가 욱일기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게 게시자의 주장이다. 게시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 동선 위에 붉은색 표시를 했다. 게시자는 그래픽을 입힌 사진과 함께 "일부러 안내 요원배치를 이렇게 시켰다고 한다. 그 안에 선수들이 들어가는 거고/와 이건 진짜 XXXX 같다"라는 글을 남겼다. 일본은 패럴림픽 메달과 여자 골프 등 일부 종목의 유니폼 디자인에도 욱일기의 패턴이 표현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일본은 욱일기를 사용하는 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있다. 일본 극우단체는 한국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촌에서 욱일기를 흔들며 시위를 했지만 경찰의 제지를 받지 않았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도쿄(東京)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일본 욱일기 응원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을 배우라”고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 당시 FIFA의 대응을 소개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분장을 한 응원단 사진이 올라왔고, 한국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곧바로 FIFA는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07.24 14:00
스포츠일반

日 언론, “욱일기는 일본에서 널리 통용될 뿐, 정치적 의미 無”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하기도 전에 한일 갈등이 극에 치달았다. 현수막 다툼이 도쿄올림픽 보이콧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일본 언론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두고 정치적 의미가 없다는 말을 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사는 18일(현지시간) 선수촌 테라스에 걸린 한국 현수막을 집중 조명하면서 고조된 한일감정에 관해 보도했다. 한국 선수촌 테라스에는 14일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장계의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를 인용한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하지만 당시 일본 언론은 “이순신 장군은 항일 영웅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면서 해당 현수막이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기능한다며 비판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정치적 선전을 금하는 올림픽헌장 제50조에 따라 해당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다. 이후 한국 측은 “범 내려온다”는 현수막으로 바꾸어 내걸었지만, 일본 측은 “도대체 현수막을 몇장이나 가져온 것이냐”, “일본을 괴롭히려는 준비가 다 돼 있나 보다”, “일본에 혐오감이 있다면 올림픽에 오지 말아라”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국 여론도 일본의 ‘아시타비(我是他非)’ 식 언행에 분노했다. 특히 일본의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을 문제로 삼았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에 관해 아사히 신문은 “일본의 욱일기는 국내에 널리 사용되고 있을 뿐, 정치적 홍보 수단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아사히 신문이 조명한 욱일기 사태는 2011년 아시안컵 당시 한일전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 기성용은 득점 후 원숭이 흉내를 내는 세레머니를 한 적이 있다. 이후 일본인 비하 행동으로 논란이 일자, 기성용은 관중석 내 수많은 욱일기에 분노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그 이전엔 한국 측이 욱일기에 관해 문제 삼지 않았는데, 기성용의 발언 이후 욱일기가 문제가 된 것이라며, 욱일기 자체로선 정치적 선전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욱일기는 명백한 전범기다. 욱일기(욱일승천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퍼져 나가길 바라는 양상과 같다. 당시 일본의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군기로 사용했다. 이후 1945년 일본이 패전국이 되면서 육해군은 해체됐고, 욱일기 사용도 중단됐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한국과 일본이 엔터테인먼트 등에선 교류가 깊지만, 정치무대에선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평화의 올림픽 현장에서 국가 간 갈등이 지속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사설을 게재하기도 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9 15:09
스포츠일반

'권고 수락' 대한체육회, 이순신 현수막 철거...욱일기 사용도 금지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선수촌 거주층에 게시했던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철거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압력이 있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결연한 각오를 담은 현수막을 제작, 지난 14일 선수촌 내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내걸었다. 임지왜란 당시 이순신 장국이 임국에게 올린 장계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아직도 제게 열두 척의 배가 있고, 저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그러나 일본 언론이 이 현수막을 두고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극우 세력이 가세, 일본 제국주의 전범기의 상징인 욱일기를 내세우며 항의하는 상황으로 번졌다. 대한체육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과 조처 내용을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관련 응원 문구가 국, 내외 보도되면서 IOC 관계자가 대한민국 선수단 사무실을 방문해,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다. 서신을 통해서도 '현수막에 사용된 문구는 전투에 참가하는 장군을 연상할 수 있음에 따라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에 따라 철거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즉시 IOC에 현수막 문구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고,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IOC는 욱일기 사용에 대해서도 같은 조항(헌장 50조)를 적용하여 판단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도 선수단 응원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하의했다. 체육회는 "앞으로도 우리 선수단이 올림픽에 참가함에 있어 어떠한 불이익이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1.07.17 10:22
축구

서경덕 교수, 유럽 축구에 "욱일기는 전범기" 알려

전 세계를 무대로 일본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성신여대 교수가 유럽 축구리그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서경덕 교수는 '유럽 4대 축구 리그 소속 모든 욱일기는 전범기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가 이메일을 보낸 유럽 4대 리그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스페인의 라리가 20개 구단, 독일의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이탈리아 세리에A 20개 구단 등 모두 78개 팀이다. 서경덕 교수는 욱일기가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을 이메일에 담았다. 아울러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17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川崎) 구단에 벌금 1만5000달러(1800만원)를 부과한 내용.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이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삭제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서경덕 교수는 "6월 EPL 구단에 이메일을 먼저 보내기 시작했다. 이 사실이 외신에 소개되면서 잉글랜드 스포츠 마케팅 회사에서 연락이 오는 등 관심이 높아졌다"며 "지난 2일 세리에A를 끝으로 유럽 4대 축구리그가 종료된 시점에 맞춰 모든 팀에 이메일 전송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는 앞서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퇴치'를 위해 10개 외국어로 제작한 '욱일기=전범기' 디자인 파일을 미국, 중국 등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피주영 기자 2020.08.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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