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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NBA 득점·정규시즌·파이널 MVP 석권→역대 최연소 2위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SGA)는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카림 압둘자바,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등 NBA 전설들만이 경험한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파이널 MVP 석권'을 달성했다.길저스-알렉산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챔피언결정(7전 4승제) 7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29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이미 올 시즌 정규리그 MVP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거머쥐었던 길저스-알렉산더는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이변 없이 파이널 MVP도 독식하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했다.그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득점(32.7점), 필드골 성공률(51.9%)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서부 콘퍼런스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플레이오프(PO)에서는 평균 29.9점,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08년 연고지를 옮기고 재창단한 오클라호마시티가 사상 최초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데 일등 공신이 됐고, 자신과 팀 모두가 빛나는 결과를 냈다.1998년 7월생 길저스-알렉산더는 26세 젊은 나이에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 정규리그 MVP, 파이널 MVP를 휩쓸었다. 23세에 이 업적을 이룬 압둘자바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이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조던, 오닐은 모두 27살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케빈 듀랜트(휴스턴·당시 28세), 코비 브라이언트(30세), 스테픈 커리(33세), 윌트 체임벌린(35세)도 평균 득점 1위-정규리그 MVP-파이널 MVP를 싹쓸이한 경험이 있다.길저스-알렉산더의 정규리그 평균 32.7득점은 NBA 역대 챔피언 팀 소속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1992~93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던은 정규리그에서 32.6점을 넣어 이 부문 2위로 밀려났다. 1970~71시즌의 압둘자바(31.7점), 1990~91시즌 조던(31.5점), 1974-1975시즌 릭 배리(30.6점)가 뒤를 잇는다.안희수 기자 2025.06.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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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Shaq 그리고 SGA…NBA 역사상 4번째 ‘트리플 크라운’ 위업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캐나다 출신 가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1m98㎝)가 리그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바로 단일 시즌 득점왕·정규리그와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 한 4번째 선수가 됐다.길저스-알렉산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24~25 NBA 파이널 7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 11초 동안 29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3-91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는 홈에서 시리즈 4승(3패)째를 거두며 올 시즌 정상에 섰다.오클라호마가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08년 창단 후 처음이다.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 1차례(1979년) 우승한 적이 있지만, 연고지 이전 뒤 재창단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오클라호마의 역사적인 우승을 이끈 건 길저스-알렉산더였다. 그는 파이널 7경기 평균 30.3점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파이널 MVP 투표 부문 1위 표를 71장이나 얻으며 당당히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는 이미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32.7점을 넣어 득점왕과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길저스-알렉산더의 ‘트리블 크라운’은 NBA에서도 희귀한 사례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이 희귀한 ‘트리플 크라운’을 이룬 선수는 NBA 역사상 단 네 명뿐”이라며 “카림 압둘-자바(1971년) 마이클 조던(1991~92년, 1996년) 샤킬 오닐(2000년)이 이 업적을 이뤘다. 조던의 중복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이 명단은 여전히 극히 제한적인 엘리트 그룹”이라고 조명했다.길저스-알렉산더는 시리즈 내내 인디애나의 철통 수비를 뚫는 선봉 역할을 맡았다. 야투 성공률은 정규리그 대비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효율을 뽐냈다. 단순한 기록 외에도, 전설적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재연했다는 평이다. 매체는 “길저스-알렉산더는 이제 단순히 화려한 숫자 기록으로만 조던, 압둘-자바, 오닐과 나란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며 “그는 모든 레벨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궁극적으로 우승을 가져왔다”라고 치켜세웠다.길저스-알렉산더는 우승 뒤 “결국 중요한 건 순간에 집중하는 거”라며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든 거고, MVP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그리고 이 팀이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라며 지금 오클라호마가 NBA 챔피언이라는 사실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6.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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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 센터의 ‘던컨 모드’…명예의 전당급 활약 주목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2년 차 센터 쳇 홈그렌이 ‘전설’ 팀 던컨과 비교될 만한 활약을 펼쳤다.홈그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1라운드 2차전에서 선발 출전, 33분 16초 동안 20점 11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해 팀의 118-99 완승을 이끌었다.지난 1차전서 무려 51점 차 대승을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도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손쉽게 2승째를 올렸다. 홈팀은 한때 23점 차로 앞서는 등 서부콘퍼런스 1위다운 면모를 뽐냈다.오클라호마의 에이스는 단연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다. 다만 그는 1,2차전서 30%대의 야투성공률에 그치며 정규리그 때 보여준 효율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대신 눈길을 끄는 건 2년 차 빅맨 홈그렌이다. 신장 2m16㎝ 장신인 그는 다소 왜소한 체격을 갖췄지만, 긴 팔을 이용한 수비에 능하다. 슛 능력도 갖추고 있어 팀 스페이싱에도 큰 도움이 된다.2차전에서도 홈그렌의 활약은 주목받았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홈그렌은 단 32분 동안 20점 11리바운드 5블록이라는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이는 과거 던컨 이후 PO에서 20점-10리바운드-5블록을 기록한 최초의 2년 차 선수가 됐다”며 “그는 자신의 희귀한 신체 조건과 타이밍, 민첩성을 모두 발휘해 멤피스를 압도했다”라고 조명했다.또 “홈그렌은 NBA 역사상 23세 미만 선수 중 PO에서 해당 수치를 기록한 역대 5번째 선수”라고 덧붙였다. 홈그렌보다 앞서 위 기록을 달성한 건 샤킬 오닐, 드워이트 하워드, 하킴 올라주원, 아마레 스트더마이어뿐이다. 홈그렌은 이날 야투 14개 중 6개를 넣었다. 3점슛은 8개중 3개, 그리고 자유투 시도 6개 중 5개를 넣었다. 오클라호마 선수가 PO에서 단일 경기 5블록을 기록한 건 지난 2014년 세르지 이바카 이후 9년 만이다.끝으로 매체는 “홈그렌은 부상으로 인해 루키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제 단순한 기대주가 아닌, PO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호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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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통산 21번째 NBA 올스타 선정...'최다 기록' 재경신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40·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21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제임스는 24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발표한 10명의 2025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NBA 선발 선수 10명은 팬 투표 50%에 선수와 미디어 패널 투표를 각각 25% 반영해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5명씩 뽑았다.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5명에 당당히 포함된 제임스는 통산 21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해 20번째 선정으로 카림 압둘자바의 19회를 넘어서서 NBA 올스타 역대 최다 선발 신기록을 세웠던 제임스는 40대에 들어선 올해도 여전한 기량과 인기를 뽐내며 자신의 기록을 1회 더 늘렸다.제임스는 2005년부터 매년 NBA 올스타에 빠지지 않았고, 2006년과 2008년 2018년에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기도 했다.제임스를 필두로 서부 콘퍼런스에선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가 선발됐다.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칼-앤서니 타운스, 제일런 브런슨(이상 뉴욕 닉스),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최고 스타 5명에 포함됐다. 아데토쿤보는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443만5천266표를 얻었다.올해 NBA 올스타전은 2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엔 '4개 팀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된다. 이날 발표된 선발 10명에 NBA 감독들이 선택하는 콘퍼런스별 7명의 리저브 선수 14명을 합해 총 24명을 대상으로 8명씩 3개 팀을 만든다. NBA 전설이자 TNT 농구 해설가인 찰스 바클리, 샤킬 오닐, 케니 스미스가 드래프트를 통해 8명씩 선발해 '팀 찰스', '팀 샤킬', '팀 케니'를 꾸린다.여기에 올스타 기간 열리는 NBA 라이징 스타스 우승팀(팀 캔디스)을 더해 총 4개 팀이 '40점 내기' 토너먼트를 벌인다. 두 팀씩 나뉘어 준결승을 치른 뒤 승자끼리 40점제 결승에서 맞붙는다.안희수 기자 2025.01.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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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판교에?" 조던 실착 운동화부터 최초 MVP 트로피까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6번의 NBA(미국프로농구) 우승 동안 신었던 운동화가 한국에서 고운 자태를 뽐냈다. 조던의 위업에 도전하는 르브론 제임스와 34년간 득점왕을 지킨 카림 압둘 자바 등 전설들의 실착 유니폼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마주한 농구 팬들과 선수들은 "이게 왜 판교에 있나"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KBL 전태풍도 "말이 안 된다"지난 15일 점심시간 경기도 성남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 자리 잡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 전시는 평일인에도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방문한 농구 마니아들로 북적였다.이번 전시를 공들여 기획한 이랜드뮤지엄은 6개 존에서 NBA 역사를 쓴 스타 선수들의 실착 아이템 150여 개를 선보였다. 일간스포츠와 전시 콘텐츠 협약을 맺은 뒤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이날 충남 아산에서 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농구 꿈나무들은 소장품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산우리은행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는 어린 방문객들은 "이게 왜 여기 있나"라며 연신 혀를 둘렀다.부산 KCC 최준용을 좋아한다는 이 모(14) 군은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소장품들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닮고 싶다는 양 모(14) 군은 "우상인 선수들의 유니폼을 보니 기분이 남다르다"고 했다.KBL(한국프로농구)에서 맹활약했던 전태풍 역시 앞서 이곳을 찾아 "이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이달 8일 문을 연 전시에는 입소문을 타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농구와 운동화를 사랑하는 유튜버들의 후기가 본격적으로 올라온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방문객이 확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서도 전례가 없어 이 전시는 세계 최초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진혁 이랜드뮤지엄 기획실장은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와서 20~30분씩 신나게 떠들다 간다. 이곳에 있는 소장품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많은 하이라이트를 아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이어지는 시리즈들을 팬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 중이다. 조던이 몰았던 차는?전시장에 들어서면 조던과 매직 존슨에게도 영웅이었던 '레전드' 줄리어스 어빙의 실착 운동화가 관람객을 맞는다. 현역 간판 스테판 커리의 2016-17년 우승 당시 친필 사인이 담긴 경기 공도 볼 수 있다.팀 MJ(마이클 조던·카림 압둘 자바·데니스 로드맨·존 하블리첵·매직 존슨)와 팀 LJ(르브론 제임스·샤킬 오닐·팀 던컨·스테판 커리·코비 브라이언트) 경쟁 구도로 실착 유니폼을 전시한 공간 앞에서는 농구 팬들의 치열한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박진혁 실장의 원픽은 NBA MVP 제도가 생긴 뒤 압둘 자바가 처음 받은 트로피다. 전시의 메인은 조던의 두 차례 쓰리핏(3연속 챔피언십 우승) 과정을 보여주는 '더 고트(The GOAT)'다. 세 번째 우승 때 성의 없던 사인이 복귀 후 초심을 되찾고 제대로 된 사인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챔피언십 실착 운동화는 물론 조던이 우승 때 밟았던 코트 바닥에 시카고 불스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주차 관리 서류까지 있다. 조던은 BMW를 몰았다.이랜드뮤지엄은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친숙하고 즐거운 스토리로 국내외에서 시리즈를 이어갈 방침이다.충주에서 연인과 함께 올라온 김 모(35) 씨는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한다"며 "굳이 특별한 순간이 아닌 다른 경기에서도 착용했던 아이템들을 많이 전시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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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마이클 조던’ 소환한 아데토쿤보 “난 조던만큼은 아냐”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7)가 전설들을 소환하고 있다. 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 3차전 피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120-100으로 승리했다. 밀워키의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아데토쿤보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아데토쿤보는 4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최상의 경기를 치렀다. 특히 적극적인 공격으로 자유투 17개를 얻어냈고 13개를 성공시켰다. 턴오버는 단 한 개였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2차전 경기에서도 4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2000년도 샤킬 오닐에 이어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 4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긴장감이 최고조인 챔피언결정전에서 백투백으로 40득점 이상 경기를 치르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가장 최근은 2016년 르브론 제임스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치른 5차전과 6차전에서 나왔다. 제임스와 함께 마이클 조던, 오닐, 제리 웨스트, 릭 베리만이 해당 기록를 보유하고 있다. 아데토쿤보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기록의 6번째 선수가 됐다. 아데토쿤보의 대활약은 1993년 조던의 챔피언결정전을 연상케 한다. 조던은 당시 4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시카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현재 아데토쿤보가 마주하고 있는 피닉스로 동일하다. 현지 매체 역시 이를 지나칠 수 없었다. 경기 후 한 취재진이 이를 언급했고 아데토쿤보는 “난 조던은 아니다. 4경기 연속 40득점은 말도 안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그는 “단지 (눈앞에 놓인) 한 경기씩 이기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데토쿤보의 챔피언결정전 활약이 더 놀라운 이유는 그가 지난 30일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 도중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부상 당시 아데토쿤보는 무릎이 심하게 꺾인 듯이 보였다. 아데토쿤보 역시 “1년은 못 뛰게 될 줄 알았다”라고 말할 만큼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MRI 검사 결과 무릎에서 구조적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인대도 정상이었다. 이후 아데토쿤보는 콘퍼런스 결승 5차전과 6차전을 결장했다. 밀워키는 그가 없이도 1974년 이후 무려 4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아데토쿤보의 복귀는 챔피언결정전 3, 4차전쯤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리스 괴물’은 미친 회복력으로 부상 후 일주일 뒤인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1차전 비교적 주춤했던 아데토쿤보는 2차전부터 다시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아데토쿤보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긴 여정을 치렀다. 1년 동안 뛰지 못할 줄 알았지만 돌아왔다. 챔피언결정전의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고 말하며 이 모든 상황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12 21:14
스포츠일반

NBA 전설 샤킬 오닐, 낯선 남자에게 약혼 반지 사줘

전설적인 농구 스타였던 샤킬 오닐(49)은 키 216㎝, 몸무게 150㎏의 거구이면서 인상도 험악하다. 그는 프로레슬링이나 종합격투기에 꾸준히 관심을 보일 만큼 성격이 터프하다. 그러나 코트 밖에서는 넉넉한 인간미로도 유명하다. 7일(한국시간) 한 소셜미디어(SNS)에 오닐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다수의 해외 매체가 보도한 이 영상에서 오닐은 낯선 남자의 약혼반지를 대신 결제해 줬다. 오닐은 'NBA on TNT' 방송을 통해 “우연히 쥬얼리 샵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그가 약혼반지의 가격을 묻고 있길래 내가 대신 사줬다”고 말했다. 이후 오닐은 자신의 선행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알렸다. 그는 “나에게 늘 있는 일이다. 지난번엔 한 어머니가 자폐증 딸과 함께 가구를 사려 하길래 그것도 대신 결제했다”고 전했다. 오닐은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2005년 ‘12월의 선행상(Community Assist Award)’ 수상자로 뽑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500개의 장난감을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나눠줬다. 오닐은 “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 매일 집을 나설 때마다 선행을 베풀자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인생 철학을 알렸다. 오닐의 영상은 트위터에서만 8일(한국시간) 기준 132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팬들은 “돈이 많아도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오닐을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닐는 19년간 NBA에서 뛰다 2011년 은퇴했다. 경기당 평균 23.7득점, 10.9리바운드, 2.5어시스트, 2.3블록슛을 기록했다. NBA 우승 4회를 포함해 신인왕, 1999-2000시즌 최우수선수(MVP), 파이널 MVP까지 차지한 그는 2016년 N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은퇴 후 NBA 해설가로 활동하는 오닐의 자산은 4억 달러(44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4.08 14:54
스포츠일반

‘LCK 프랜차이즈 리그’에 25개팀 도전장…NBA·NFL 구단도

내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 리그에 국내외 25개팀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2021 LCK’ 프랜차이즈 리그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한 팀이 국내외 25개팀이라고 20일 밝혔다. 서머 스플릿 기준으로 LCK 소속 10개팀과 챌린저스 소속 8개팀이 모두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여기에 NBA와 NFL 등 미국 정통 스포츠 프랜차이즈의 e스포츠 구단 등 해외 e스포츠 팀들도 2021 LCK 리그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앤디 밀러가 운영하는 미국 e스포츠 그룹인 ‘NRG e스포츠’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그룹에는 전설적인 NBA 선수로 활동했던 샤킬 오닐, MLB의 슈퍼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 할리우드 배우인 제니퍼 로페즈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e스포츠 그룹인 ‘피츠버그 나이츠’와 FPS e스포츠 대회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리그의 명문 팀인 ‘FaZe Clan’도 LCK에 도전했다. e스포츠 컨설팅 그룹인 ‘월드 게임 스타’와 국내 MCN 업체인 ‘트레져헌터’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투자의향서 제출은 말 그대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밝히는 단계로, 실제 프랜차이즈 지원서 제출로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팀들의 경우 자본력 있는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맺어 투자 의향을 밝히는 등 확실히 높은 관심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주요 LoL e스포츠 리그 중 마지막 남은 프랜차이즈 지역이라는 점이 LCK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LCK는 전세계에서 하루 평균 약 463만명의 순 시청자가 지켜보는 e스포츠 리그다.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약 82만여 명으로, 이 중 약 62%가 해외 시청자다. 2021 LCK 리그 참가 지원서류 마감일은 오는 6월 19일까지며 6월 22일부터 프랜차이즈 리그에 합류할 팀의 서류 심사가 진행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5.20 10:57
스포츠일반

야오밍, 아시아 최초로 명예의 전당 헌액

야오밍(36·중국)이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아시아 최초의 선수가 됐다.야오밍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농구 명예의 전당에서 거행된 2016년 헌액 행사에 참석해 샤킬 오닐(44), 앨런 아이버슨(41) 등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200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한 야오밍은 8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통산 평균 19점 9.2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긴 야오밍은 역대 최장신(229cm) 명예의 전당 가입자가 됐다.'공룡 센터' 오닐과 아이버슨 역시 선수 시절의 화려한 성적을 앞세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장식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9.10 15:10
스포츠일반

전설 코비가 떠난 날, 전설이 된 커리

전설이 떠난 날, 또 한 명의 전설이 탄생했다.2000년대 미국프로농구(NBA)를 풍미했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8·LA 레이커스)가 14일(한국시간) 정든 코트를 떠났다. 그리고 같은 날 스테판 커리(28·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팀의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73승) 신기록 달성을 이끌며 NBA의 새로운 전설로 등극했다.브라이언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 리그 최종전 유타 재즈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이날 42분을 뛰며 6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브라이언트는 팀의 101-96 역전승을 이끌며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3)의 후계자로 불린 브라이언트는 지난 1996~1997시즌 레이커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줄곧 한 팀에서 뛰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44)과 함께 레이커스를 3연속 우승으로 이끄는 등 팀을 통산 5차례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 놓았고, 개인 성적에서도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파이널 MVP 2회, 득점왕 2회를 차지해 자타가 공인하는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하지만 2013~2014시즌 무릎 부상, 2014~2015시즌 어깨 수술로 인해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며 은퇴설이 고개를 들었다. 부상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2014년 12월 조던이 세운 역대 득점 3위 기록(3만2292점)을 경신했지만 은퇴설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브라이언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015~2016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코트를 누빈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고별전이 된 이날 재즈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팀 동료들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서 올 시즌 자신의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인 60득점을 올렸고, 서부지구 최하위인 레이커스의 최종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끈 뒤 코트를 영원히 떠났다.경기가 끝난 뒤 "벌써 20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뒤돌아 본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별명인 '블랙 맘바(코브라)'를 빗대 "맘바 아웃"이라는 말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설에 마침표를 찍었다.브라이언트가 코트를 떠나는 순간, 같은 시간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는 새로운 전설이 탄생했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이끈 커리가 그 주인공이었다. 커리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10개 포함 4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25-104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거둔 승리로 올 시즌 73승9패를 기록, 지난 1995~1996시즌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가 기록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72승10패) 기록을 뛰어 넘었다.커리는 특히 이날 NBA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3점슛을 400개 이상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전 경기까지 3점슛 392개를 기록 중이던 커리는 이날 10개를 추가하며 총 402개로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2년 연속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사실상 확정짓는 기록이자, 커리를 NBA의 새로운 전설로 만든 대기록이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4.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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