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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뮤즈라이브,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VUT’·’A2IM’ 공식 멤버사 등록

뮤즈라이브(대표 석철)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독립 음악 협회에서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공식 멤버사가 되었다고 밝혔다.VUT(Verband unabhängiger Musikunternehmer*innen e.V.)는 EU 지역 내 인디 음악 시장에서 인디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나아가 규모와 관계없이 인디 아티스트들이 공정한 조건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큐레이팅 서비스인 Groover와 피지컬 음반을 제작하는 독일의 기업 HANDLE WITH CARE, 미국의 BANDCAMP 등이 이들의 공식 멤버로 활동 중이다.한편 A2IM(American Assciation of Independent Music)은 미국 내 600개 이상의 인디 레코드 레이블사로 구성된 독립 음악 협회로 미국 내 인디 아티스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매년 INDIE WEEK라는 명칭의 컨벤션을 개최해 인디 아티스트와 인디 레이블 관계자 등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두 협회와 공식 멤버사 협약이 가능했던 것은 키트스튜디오 서비스에 있다. 뮤즈라이브의 통합 브랜드인 키트베러가 운영 중인 키트스튜디오 서비스는 아티스트의 제작 비용 부담이 없는 키트앨범 출시라는 점에서 국내 인디 시장을 넘어 글로벌 인디 시장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키트스튜디오를 통해 발매되는 국내와 해외 키트앨범 비율이 5:5에 가까워질 만큼 글로벌 시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뮤즈라이브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느끼는 국내 인디 아티스트들의 원활한 유럽, 미국 시장 진출을 도와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피지컬 음반 발매에 어려움을 겪는 전세계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키트앨범을 소개할 예정이다.뮤즈라이브는 자체 개발한 기술인 U-NFC를 적용한 피지컬 앨범 키트앨범을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800만 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새우며 CD를 대체할 실물 앨범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와 세븐틴, NCT와 같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키트앨범 형태로 출시해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해외 아티스트들의 타이틀도 꾸준히 발매하고 있어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4.06.19 17:53
영화

허진호 감독 ‘보통의 가족’ 세계에서 먼저 주목… 우디네극동영화제 초청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이 해외 영화제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12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보통의 가족’이 다음 달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리는 제 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이 ‘천문:하늘에 묻는다’에 이어 선보이는 작품으로 설경구와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출연했다. 우디네극동영화제는 독보적인 색을 지닌 아시아 영화를 전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지난해 ‘리바운드’가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올빼미’, ‘모가디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한국 영화들이 다수 소개됐다. 올해는 ‘보통의 가족’을 비롯해 ‘파묘’ 등이 초청됐다.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보통의 가족’은 관객들을 사로잡는 앙상블 드라마다. 각 캐릭터들은 생존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비뚤어진 본능을 드러내며 스스로 맨 얼굴을 드러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예리한 은유”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보통의 가족’은 우디네극동영화제 뿐 아니라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몽스 국제영화제,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마이애미영화제, 워싱턴DC 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 러브콜이 계속 되고 있다. 국내 개봉은 아직 미정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2 13:13
해외축구

린가드, 사우디 러브콜 뿌리치고 왜 K리그에?...역설적으로 사우디 리그의 후진성 보여줬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유망주 출신 제시 린가드(31)가 FC서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매체들은 린가드가 K리그1 FC서울과 이적 협상 중이며, 이는 단순한 영입 의사 타진 수준이 아니라 계약서 싸인이 임박한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린가드의 이적설은 이적 시장에 떠도는 각종 루머를 그대로 받아 쓰는 가십 매체가 아닌 BBC와 스카이스포츠 같은 유력 매체가 보도한 내용이라 더 놀라움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린가드가 서울과 기본 2년, 1년 연장을 옵션으로 하는 구두 계약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FC서울 구단 역시 린가드와 이적 협상 중이라고 인정했다. 현지 매체들은 린가드의 서울행에 대해 '비현실적인 이적설'이라고 표현하며 놀라워하고 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으로 본격적으로 맨유 1군에 데뷔하기 전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등에 임대돼 실전 경험을 쌓은 뒤 2015~16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본격적으로 뛰었다. 맨유에 2021~22시즌까지 소속되었던 그는 맨유에서만 리그 149경기 20골, 컵대회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2경기 35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포함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뛰었다. 그러나 린가드는 맨유 후반부 기량이 눈에 띄게 떨어져 결국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팀을 옮겼고, 현재는 팀을 찾지 못한 무적 상태다. 한때 촉망받는 유망주였고, 특히 빅클럽인 맨유의 성골 스타로 이름을 떨쳤던 린가드가 K리그행을 선택한 건 전세계 축구팬에게 모두 파격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린가드가 선수들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K리그 이적 협상이 더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밥이 린가드에게 구체적인 이적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이런 결과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힐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많이 있지만, 리그 자체의 흥행과 관중 규모가 매우 작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만일 린가드가 사우디 리그 대신 한국행을 선택한다면, 그는 사우디 보다 2배 더 많은 관중 앞에서 뛰게 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공식 기록을 근거로 사우디 리그는 보유하고 있는 스타 선수에 비해 관중과 흥행 규모가 작다면서 이는 K리그의 관중 기록에 훨씬 못 미친다고 짚었다. K리그는 만일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지난해 흥행 호조(단일 시즌 최초 홈관중 40만 명 돌파)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2.03 16:46
연예일반

[후IS] 조니 뎁 이은 웡카 그리고 ‘듄2’로 돌아온 티모시 샬라메

요즘 할리우드 대세 배우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이 배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티모시 샬라메다.티모시 샬라메가 새해 한국 극장가를 두드린다.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은영화 ‘웡카’가 오는 31일, 다음 달에는 ‘듄: 파트2’가 개봉한다. 두 영화의 장르도,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하는 캐릭터도 전혀 다른 만큼 그가 보여줄 두 얼굴에 벌써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북미에서 지난달 15일 개봉한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05년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이다.‘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윌리 웡카를 조니 뎁이 연기했다면 ‘웡카’ 속 윌리 웡카는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기에 조니 뎁의 뒤를 이어 윌리 웡카 역으로 분한 티모시 샬라메에 일찌감치 관심이 쏠렸다. 티모시 샬라메는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배우 답게 조니 뎁 못지않은 매력적인 윌리 웡카 역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의 윌리 웡카는 밝고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가 느껴진다”(NPR) “티모시 샬라메는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공연을 보여준다”(People) 등 현지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뒤이어 개봉하는 ‘듄: 파트2’는 전세계 많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터라 더욱 반가움을 자아낸다. ‘듄: 파트2’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팬데믹 시기에 개봉했음에도 164만명을 동원할 만큼 국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은 ‘듄’의 속편이다. 당시 ‘듄’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티모시 샬라메의 호연이 어우러져 ‘듄친자’(‘듄’에 미친 자)라는 탄탄한 팬덤을 만들기도 했다.‘듄’은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난 폴이 황제의 명령으로 모래 행성 듄에 파견되면서 벌어지는 여정을 그린 SF대작. 1964년 발표된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티모시 샬라메는 전작에 이어 ‘듄: 파트2’에서도 폴 역을 맡는다. ‘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파트2에서는 폴과 챠니(젠데이아 콜먼)의 사랑 이야기가 주요하게 다뤄진다.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니 빌뇌브 감독은 “폴과 챠니의 이야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 이들의 사랑을 통해 폴의 변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전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할리우드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티모시 샬라메가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각인시킨 작품은 2018년 국내 개봉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다. 엘리오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올리버(아미 해머)를 향한 사랑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작품으로 그는 팬덤을 갖기 시작한 그는 ‘레이디 버드’, ‘더 키이 헨리 5세’, ‘작은 아씨들’,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티모시 샬라메가 할리우드를 이끌 Z세대 배우로 자리매김한 건 넓은 연기 스펙트럼 덕분이다. 첫사랑의 얼굴을 그리다가도 다른 작품에서는 고뇌에 빠진 얼굴을 그려낸다. 매 작품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 티모시 샬라메는 남다른 아우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할리우드 거장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배우로 거듭 났다. 많은 작품을 통해 ‘만인의 연인’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티모시 샬라메. 2024년 1월과 2월, 두 작품을 연이어 내놓는 그가 다시 한번 국내 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3 06:05
연예일반

“K콘텐츠 세계화에 허브가 되고 싶다” 베테랑 영화프로듀서 3인방이 WCNA 만든 이유 [인터뷰]

“세계는 K콘텐츠를 궁금해하고 있어요. 그걸 같이 키워 나가는 가교 역할을 하려 합니다.”봉준호 감독의 ‘마더’ ‘설국열차’ 등을 프로듀싱한 박태준PD와 ‘감시자들’ ‘검은사제들’ ‘브로커’ 등을 함께 한 송대찬PD, ‘고요의 바다’ 등에 참여한 조영욱PD. 각각 버디필름, 영화사테이크, 스토리지 대표이기도 한 세 베테랑 영화 프로듀서들이 한 데 뭉쳤다.이들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해 WCNA(World Contents Network Agency)라는 에이전시를 설립했다. 그간 국내 투자사들에 한정돼 있던 K콘텐츠의 투자를 글로벌로 확장시키는 한편 해외 제작사들과 IP를 활용한 공동 제작, 현지 배급을 추진하며 해외 콘텐츠들의 한국 프로듀싱 유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이미 해외에선 PSN(Production Service Network) 같은 프로듀서 에이전시들이 활발히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일들을 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헝가리 로케이션 등 K콘텐츠의 해외 촬영뿐 아니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인터스텔라’ 등도 PSN과 협업했다. PSN은 지난해 말 WCNA와 협업을 논의하려 관계자들이 한국에 방문하기도 했다.박태준PD는 “2019년 한국영화를 비롯해 K콘텐츠가 정점이었다. 그러다가 코로나19라는 홍수가 왔다. 물이 넘쳐서 다들 흘러가는데, 우리 같은 개미들이 뭉치면 조금은 안전하게 떠내려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가 땅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논의했던 게 시발점이었다”고 WCNA 시작을 소개했다. 고민은 오래 됐다. 많은 프로듀서들이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지만 국내에선 투자가 안돼 사장되는 것이 너무 많다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었다. 박PD는 “좋은 IP가 투자가 안돼 그냥 사장되기 보다 해외에서 돈을 끌어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고민했다. 현재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워낙 커졌을 뿐더러 제작시스템에도 관심이 커졌기에 우리가 해외와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침 박PD는 ‘설국열차’ 등을 프로듀싱했기에 글로벌 협업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던 터다. 송대찬PD는 “시나리오를 그냥 번역하는 게 아니라 영화언어로 그 나라에 맞게 번역하는 것도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계약 과정도 한국과 차이가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러브콜이 와도 그걸 개개인이 다 했는데 이 부분을 전문적으로 도와주고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다”고 밝혔다. 송대찬PD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영화 ‘브로커’에 기획부터 참여했기에 그렇게 쌓은 노하우가 상당하다. 조영욱PD는 “제가 시나리오 등에 노하우가 있고 두 분은 프로듀싱, 해외와 협업 등에 특장점이 있다”면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뭉쳤는데, 현재 해외와 협업을 논의 중인 프로젝트가 벌써 15개 가량 된다”고 전했다. WCNA 협업 스태프로 ‘기생충’ 홍경표 촬영감독, ‘수리남’ 고락선 촬영감독, ‘킹덤’ 김태성 촬영감독을 비롯해 ‘오징어게임’ ‘아가씨’조상경, ‘기생충 ’최세연 의상실장, ‘기생충’ 등을 영어번역한 달시 파켓, ‘별에서 온 그대’ 일어번역을 맡은 김연이, ‘아가씨’ 김은주 등 쟁쟁한 사람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글로벌 연결고리를 WCNA가 맡는 만큼,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송대찬PD는 “K콘텐츠의 네트워크 허브가 되고 싶다. 현 상황에서 한국시장만 기다리고 바라보면 안된다. K콘텐츠의 투자와 마켓을 전세계로 확장시켜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프로젝트별로 해외 마켓에 알리고 세일즈, 인큐베이팅도 같이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WCNA는 K콘텐츠 시리즈를 ‘미나리’ 등을 만든 미국 A24와 논의 중이며, ‘하모니움’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은 후카다 코지 감독 신작을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또한 세계 영화교과서에 실린 일본 거장의 유명 작품 리메이크를 일본 회사와 막바지 협의 중이며, 해외 원작을 바탕으로 K팝그룹 아이돌과 걸그룹 출신 배우를 캐스팅해 아시아 시장 동시 개봉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도에이 출신 유명 프로듀서의 회사와 한국과 일본 공동 투자제작배급 작품도 논의 중이다. 특히 일본시장은 적극적으로 협업이 한창이다. 박태준PD는 “일본은 단순히 한국과 IP 작업을 함께 하는 것을 넘어 K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배우는 데까지 열심이다”면서 “현장에 일본 회사 사람들이 오면 이 모니터는 왜 있는지, 현장 편집은 어떻게 하는 건지 일일이 메모를 한다”고 전했다. 송대찬PD는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같이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이 기회를 빌려 K콘텐츠 시장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과 일본, 태국 등 다양한 나라 관계자들을 만나면 K콘텐츠, 한국 프로젝트들을 무척 궁금해 해요. 하지만 정작 한국에선 경기가 어려우면서 K콘텐츠에 대한 투자 등이 많이 줄었죠. 그렇기에 2024년에는 국내 프로젝트 투자 유치를 해외에서 하고 마켓에 같이 참여하는 게 주된 목표예요.”이들이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20대 신인감독들의 프로젝트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피칭하는 것이다. 일부 유명감독이 선의로 후배 신인감독을 해외 시장에 연결시켜주고 있지만, 한 사람의 선의에 기댄 작업은 제도로 정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박태준PD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재능 있는 신인감독들의 기회가 많이 줄었다. 세컨드 찬스를 얻는 건 더욱 어려워졌고”라면서 “K콘텐츠의 미래는 결국 젊은 창작자인 만큼 프로듀서들이 그 길을 열어 제도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은 흔하지만, 결국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는 법이다. WCNA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2024년은 그 결실을 얻는 원년이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3 05:23
연예일반

눈도장 먼저 찍는다...광고서부터 눈길 사로잡는 킹덤→라이즈

K팝 아이돌들이 제대로 인지도를 쌓기 전부터 광고모델로 나서 눈길을 끈다. 인기를 얻은 후에 광고에 출연하는 종전 방식과 달리, 광고 모델을 하는 동시에 인지도를 쌓아 올리는 것이다. 소속사에선 광고를 통해 미리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고, 광고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스타가 될 아이돌들과 계약을 맺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는 ‘윈윈’ 전략이다. ◇킹덤, 美 과자 모델로 발탁돼...“인기 힘입어 판매 증대 기대” 올해 데뷔 3년 차인 그룹 킹덤은 미국 국방부에도 납품되는 미국 과자 ‘K-snacks’ 모델로 발탁됐다. ‘K-snacks’는 현재 미국 전역에 출시됐으며 추후 국내에서도 판매될 전망이다. ‘K-snaks’은 미국 전역에 납품하는 현지 유통업체 하나그룹이 K팝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K’를 내걸고 제작한 과자 브랜드로, 첫 모델로 킹덤을 내세웠다. 킹덤이 모델로 발탁된 데는 최근 미국에서 높아지는 킹덤의 인기 상승세가 한몫했다. 킹덤은 2년 만에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했다. 킹덤을 모델로 발탁한 하나그룹의 오정훈 지사장은 “K팝이 전세계적으로 열풍인 상황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K팝 그룹 킹덤을 통해 판매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출시된 지 약 일주일이 지났는데 판매량이 늘어나 2가지 종류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킹덤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즈‧영파씨…데뷔 전부터 러브콜데뷔 전부터 스타 탄생을 예고한 대형 기획사들의 아이돌 그룹들도 일찍이 광고 모델로 나섰다. 지난 9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라이즈에 광고계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SM엔터테인먼트가 ‘5세대 대표 아이돌’로 야심차게 준비한 보이그룹인 데다가, 일찍부터 뛰어난 비주얼과 실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광고계가 주목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패션, 뷰티, 식음료(F&B), 면세점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에서 러브콜이 이어졌는데, 실제 라이즈는 데뷔와 동시에 무신사, 배스킨라빈스 등의 모델로 발탁됐다. 소속사는 “데뷔 후에도 꾸준히 광고 모델 문의가 오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제품 광고도 논의 중”이라고 전하면서 라이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K팝에 대한 전세계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핑클, 카라 등 한국 대표 걸그룹을 탄생시킨 DSP미디어의 신인 걸그룹 영파씨도 데뷔 전부터 일본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지난 18일 첫 번째 EP 앨범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발매했는데, 앞서 올해 50주년을 맞은 무라사키스포츠 모델로 발탁돼 최근 도쿄에서 스케이트보드 및 롤러스니커즈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영파씨 팀명에 담긴 ‘나보다는 우리, 혼자보다는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치면 꿈에 가까워진다’는 슬로건이 해당 브랜드가 표방하는 스트리트 컬처의 지향점을 대변한다는 점이 모델 발탁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한 가요 관계자는 “소속사에선 데뷔 전에 광고로 아이돌 그룹을 공개하는 것에 득과 실이 있다. 인지도를 먼저 높일 수 있는 마케팅적 효과가 있으나, 그만큼 신선함도 떨어질 위험도 있다”라며 “그럼에도 최근 K팝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팬덤을 끌어모으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인지도를 높여 눈길을 끌게 만드는 것이 더 득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5 06:15
연예일반

블랙핑크 제니‧지수, 1인 기획사 설립?...YG “확정된 바 없어” [공식입장]

블랙핑크 멤버들의 재계약 여부와 관련해 멤버인 제니, 지수가 각각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는 보도에 대해 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확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25일 YG는 일간스포츠에 “블랙핑크 재계약 및 추후 활동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제니와 지수가 최근 각각 1인 기획사를 세웠으며이, 해당 소속사에선 이들이 독자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이미 지난달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한 달이 지났으나 월드투어 등 예정됐던 스케줄은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 멤버가 해외 에이전시로부터 500억원의 러브콜을 받았다거나 YG가 제안한 계약금을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YG는 블랙핑크의 재계약과 관련해선 “논의 중”으로 일관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16일과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를 개최하고 약 1년간의 월드투어를 마쳤다. 당시 제니는 자신의 SNS에 “우리의 긴 월드 투어가 끝나는 날이다. 66개 공연으로 긴 여정이었지만 전세계 블링크(팬덤명)와 특별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줘서 너무 기뻤다”고 팬들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5 12:22
연예일반

원더케이, 글로벌 스타와 K팝 팬심 공략…日 이마세 700만뷰→美 사라 강 등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K팝 미디어 ‘원더케이’가 강력한 글로벌 영향력과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을 인정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아티스트들에게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K팝의 인기가 고조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자, 다양한 해외 아티스트들도 K팝 팬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략을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원더케이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전세계 3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K팝 미디어로서 라이브, 퍼포먼스, 예능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로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K팝 팬덤을 사로잡으려는 해외 아티스트들이 원더케이를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최근 원더케이 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야외녹음실’ 콘텐츠에는 국내 아티스트가 아닌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사라 강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야외녹음실’은 스튜디오를 벗어나 야외에서 녹음한 가창으로 현장감을 극대화한 사운드 특화 라이브 콘텐츠. 사라 강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새 소리를 배경으로 ‘Hopeless Romantic’의 라이브를 선보여 팬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제이팝 최초로 멜론 일간 차트 톱100에 진입한 일본 아티스트 이마세의 ‘야외녹음실’ 출연도 폭풍 화제를 모았다. 이마세가 버스를 타고 서울 도심을 누비며 대표곡 ‘Night Dancer’를 라이브로 열창하며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에 국내 팬들이 “분위기와 감성 모두 완벽하다”며 호평을 쏟아낸 것은 물론, 글로벌 팬들 역시 댓글을 통해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이마세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도 주목받아 해당 영상이 120만뷰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버스 승객들과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쇼츠 영상은 무려 700만뷰를 달성했다.여기에 인기 할리우드 배우들까지 원더케이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의 주역인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원더케이 오리지널 예능 ‘본인등판’에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 ‘본인등판’은 주로 국내 힙합 아티스트들이 자신에 대한 온라인상 반응을 직접 확인하며 솔직한 토크를 나눴던 터. 이 날 깜짝 등장한 이들은 한국 팬들에게 영화에 대해 소개한 것은 물론, 한국 온라인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반응들을 살펴보며 유쾌한 수다를 나눴다.원더케이 측은 “K팝의 글로벌 열풍에 따라 전세계 K팝 팬덤이 더욱 확장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엔터업계에서 이들의 영향력 또한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며 “K팝 아티스트와 전세계 팬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온 원더케이를 통해 해외 아티스트들 역시 K팝 팬덤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1 15:08
해외축구

뼈저리게 후회할 '이강인 방출'…"발렌시아가 반성해야 할 이름"

이강인(22·마요르카)을 향한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을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폴리, AC밀란 등 이적설이 제기된 구단 수도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다. 그런데 이강인을 둘러싼 기류가 불편한 구단이 있다. 이강인을 스스로 내쳤던 친정팀 발렌시아다.발렌시아는 이강인이 10살 때 유스팀에 입단해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한 ‘친정팀’이다. 그러나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동행은 10년 만인 지난 2021년 여름 계약 해지를 통해 막을 내렸다. 이강인은 프로 데뷔 후 발렌시아에서 출전 시간을 두고 적잖은 설움을 겪었고, 결국 남은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동행을 마쳤다. 사실상 방출이었다.실제 이강인은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15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은 1266분에 그쳤다.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가장 먼저 교체되는 경기도 있었다. 벤치에 앉아 좌절하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많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던 이강인의 요구를 발렌시아 구단은 비유럽 선수 쿼터(3명) 초과 영입으로 답했다. 비유럽 국적 선수 한 명을 반드시 내보야했던 상황에서 발렌시아 구단이 선택한 건 이강인과의 계약해지였다. 이강인은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고,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한 마요르카에 입단했다.결과적으로 당시 발렌시아의 결정은 오판이었고, 지금은 뼈저린 후회로 남았다. 마요르카로 이적해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자 이강인의 재능도 라리가에서 돋보일 만큼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이적료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이강인을 놓쳤지만, 마요르카는 올여름 적어도 1500만 유로(약 214억원)의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스페인 마르카도 25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떠올려야 하는 사례가 자유계약으로 떠났던 이강인”이라며 “이적료 없이 떠났던 이강인은 지금 1500만 유로의 가치를 지닌 선수가 됐다. 그의 성장을 도왔던 구단이 바로 발렌시아였다. 경영진이 반성해야 할 이름”이라고 꼬집었다. 유스팀 포함 발렌시아에서 10년 간 성장하다 떠난 이강인은 마요르카 이적 두 번째 시즌 만에 자신의 모든 기록을 ‘커리어 하이’로 세웠다. 출전 시간은 지난 시즌보다 2배 가까운 2673분이고, 선발 출전 수는 이미 지난 시즌보다 2배 넘게 많은 31경기다. 이같은 충분한 출전 기회는 6골 4도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라는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이강인의 영향력 자체가 마요르카의 에이스다.마르카 역시 “발렌시아는 2021년 여름 비유럽 선수 쿼터 한 명을 내보내야 했고, 결국 이강인을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냈다. 스스로 반쯤 연마한 다이아몬드를 아무런 보상도 없이 풀어줘야 했던 셈”이라며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할 당시 발생한 비용은 제로(0)였다. 계약을 해지한 만큼 발렌시아는 향후 이강인이 다른 구단으로 떠나도 관련된 이적료 수익 옵션을 포함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결국 이강인의 뜨거운 이적설에 웃고 있는 팀은 그를 10년간 키웠던 발렌시아가 아닌, 공짜로 그를 품었던 마요르카가 됐다. 그것도 결별 두 번째 시즌 만에 재능이 폭발했으니 발렌시아 입장에선 뼈저리게 후회할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올시즌 이강인이 에이스로 활약한 마요르카는 리그 중위권에 안착한 반면, 발렌시아는 2부리그 강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최근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전세계의 비판까지 받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5.25 07:48
국가대표

‘EPL 러브콜’ 김지수 쇼케이스…우승후보 프랑스 공격 막는다

김지수(19·성남FC)의 유럽 진출 쇼케이스가 열린다.김지수는 오는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출격을 준비한다. 2004년생으로 다른 주축 선수들보다는 한 살 어린 김지수는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최후방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김지수의 이번 대회 활약에 관심이 쏠리는 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을 정도의 재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 구단에 따르면, 브렌트퍼드는 김지수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에 충족하는 70만 달러(10억원)의 이적료뿐 아니라 향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 이적료 일정 비율을 성남에 지급하는 셀온 조항까지 덧붙여 이적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K리그 통산 출전 기록이 20경기인 2년차 수비수인 김지수를 얻기 위해 EPL 중상위권 팀이 공식 레터를 보낸 것이다.1m92㎝·83㎏ 체격을 갖춘 김지수는 성남 U-18팀 풍생고 시절이던 지난해 구단 역대 처음으로 준프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만 17세 4개월 20일의 나이로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오른발잡이인 김지수는 왼발잡이로 오해받을 정도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수비수에게 중요한 역할로 강조되는 빌드업에도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김지수는 브렌트퍼드의 공식 이적 제안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도 꾸준히 돌았다. 이러한 배경만으로도 대회 내내 전세계 스카우트들의 시선이 김지수에게 쏠릴 전망이다. 유럽의 러브콜이 더욱 많아질 수 있는 것이다. 김지수의 활약은 김은중호의 이번 대회 성패와도 큰 연관이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의 1차전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프랑스 공격진들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김은중호의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김지수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프랑스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팀이다. 경쟁이 유독 치열한 유럽 무대에서도 최근 6개 대회 중 5차례나 본선에 진출했고, 2013년엔 우승까지 차지할 정도로 U-20 세대에서 늘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U-19 챔피언십에서 최다골(4골)을 넣은 로움 차우나(디종)가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프랑스 리그1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인 윌슨 오도베르(트루아)와 알란 비르지니우스(릴)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김지수를 앞세워 첫 고비를 잘 넘기면, 김은중호의 대회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대회 2차전은 오는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전, 3차전은 29일 같은 시간 감비아전이다. 김지수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인생에 한 번뿐인 대회여서 특별하다. 이 축제를 최대한 길게, 한 경기라도 더 즐기도록 최대한 오래 있다가 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3.05.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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