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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금호타이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파트너십 체결

금호타이어가 독일의 명문축구 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프루트’와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로서 후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2024시즌부터 2027시즌까지 3년 동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공식 후원한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120여 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으로 지난 2021/22 시즌 UEFA 유로파 리그에서 42년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금호타이어는 자동차 강국인 독일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특히 금호타이어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홈경기를 통해 전세계 축구팬들에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특권 외에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보유 시설물과 홈페이지, SNS 등에 다양한 브랜딩 및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또한 구단과 공동 이벤트, 판촉 프로모션 활동 등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두터운 글로벌 팬 층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계획이다.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명문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독일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프리미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는 이탈리아 AC밀란 뿐만 아니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체코 FK 믈라다볼레슬라프와도 공식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를 강화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8 14:12
경제일반

금호타이어, AC 밀란과 공식 후원 계약…"5시즌 동행"

금호타이어가 이탈리아의 명문축구 구단 'AC 밀란'과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최근 AC밀란 본사인 카사밀란에서 열린 파트너십 조인식에는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임승빈 영업총괄본부 부사장, 윤장혁 G.마케팅담당 상무와 조르지오 플라니 AC 밀란 최고경영자(CEO), 마이켈 오에틀 영업이사, 엠버서더인 프랑코 바레시 등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2023-24 시즌부터 2027-28년까지 5시즌 동안 AC 밀란을 공식 후원한다. 1899년에 창단한 AC 밀란은 이탈리아 리그인 세리에 A에서 2021-2022 시즌 우승 포함 총 19회 우승한 전력이 있다. 또 유럽 축구연맹(UEFA)챔피언스 리그 우승 7회를 차지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축구구단이다.금호타이어는 AC 밀란 홈경기를 통해 전세계 축구팬들에 5가지 언어 버전으로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특권 외에도 AC 밀란 보유 시설물과 홈페이지, SNS 등에 다양한 브랜딩 및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또한 AC 밀란과의 공동 이벤트, 판촉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과 AC 밀란의 두터운 글로벌 팬 층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권한 또한 확보했다.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세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명문구단 AC 밀란과 프리미엄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프리미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르지오 플라니 AC 밀란 CEO는 “금호타이어가 AC밀란의 새로운 프리미엄 파트너로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공통된 가치와 비전으로 인해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 모두에게 혁신을 계속할 수 있는 영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6 09:53
해외축구

쿨리발리, 사우디 가는 이유 밝혔다 "우리 가족에 도움 많이 주기 때문...고향에 병원도 세우기로"

전격 사우디 행을 결정한 칼리두 쿨리발리가 그 이유에 대해 "가족의 생활을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7일(현지시간) 쿨리발리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뛰었던 수비수 쿨리발리는 전격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이적을 발표했다. 쿨리발리는 김민재가 나폴리에 입단하기 전까지 나폴리의 중앙수비수로 뛰며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그는 지난해 7월 첼시로 이적하며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첼시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되고, 거기에는 쿨리발리가 주전으로 자리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감안해도 전성기에 있는 쿨리발리의 사우디행은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쿨리발리는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난 무슬림이고, 적절한 나라에 왔다. 발전하고 있는 리그에서 뛰게 된 것도 기쁘다"며 "알힐랄 구단은 부모와 가족, 사촌들의 생활을 돕기로 했다. 또한 모국 세네갈에서 진행하고 있는 NGO 활동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먼저 부모님이 태어난 마을에 소아과 병원을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첼시에서의 입지에 대해서도 "주전 멤버 자리를 보장할 수 없었다. 벤치에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뛸 수 있는 팀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3.06.28 15:33
해외축구

농담이야 진담이야? 일론 머스크, "맨유 인수하겠다" 트윗

테슬라의 CEO이자 포브스 선정 전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겠다"고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정치에 관한 글을 먼저 올렸다. 그는 "난 절반은 공화당, 절반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글을 쓴 후 거기에 스레드로 "그리고,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돌발 발언을 종종 했던 머스크인지라 트윗을 접한 축구팬들이 그의 발언을 받아들이는 반응은 진지하지 않다. 트윗의 흐름 역시 진지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 인수를 고려하는 것은 아닌 듯한 뉘앙스다. 그러나 머스크가 진심을 말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맨유는 미국인 사업가 조엘과 에이브럼 글레이저 형제가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맨유가 2연패에 빠지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맨유 팬들은 차라리 구단이 팔리길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가 정치적인 지지성향을 쓴 첫 글에는 9000여 건의 댓글이 달렸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대해 쓴 글에는 순식간에 2만 건이 넘는 댓글이 붙었다. 이중 맨유 팬들이 올린 글에는 "머스크가 빨리 맨유를 사서 맥토미니와 매과이어를 화성으로 보내버려라", "이 선수들을 사주세요" 등의 내용이 눈에 띈다. 그밖에 진짜 축구를 모르는 미국인이 맨유를 왜 사냐며 항의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8.17 11:30
축구

한국 대표팀에 EPL 득점 1위가 온다

'벤투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1위가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5일과 17일, 오스트리아의 비너노이슈타트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카타르를 상대로 원정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유럽 원정 평가전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점검하지 못했던 해외파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벤투 감독이 해외파를 소집해 치른 마지막 평가전이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전이었다. 거의 1년 만에 해외파 선수들이 A매치에 출격하는 셈이다. 이번 소집에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등 총 7명이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한국 축구 부동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2020~21시즌 EPL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의 활약상을 한 마디로 설명해주는 단어가 바로 'EPL 득점 선두'다. 8라운드가 끝난 현재, 손흥민은 8골 2도움으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전세계 축구팬들이 열광하는 쟁쟁한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최근 2경기에서 득점이 없었지만, 공동 1위를 유지 중이라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손흥민은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5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리는 등 시즌 초반 승승장구 중이다.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컨디션이 좋은 손흥민이기에, 오랜만에 A매치에 나서는 벤투호에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 A매치 87경기 출전 2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대표팀 마지막 득점은 1년 1개월 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나왔다. 약체 스리랑카를 8-0으로 두들기는 과정에서 손흥민도 2골을 넣었다. 스리랑카전 이후로는 월드컵 2차예선 북한, 레바논전 그리고 브라질 친선경기까지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물론 소속팀 토트넘과 대표팀은 환경과 상황이 다르다. 그만큼 손흥민이 리그에서처럼 활약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한국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번번이 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또 소집 기간이 짧은 만큼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경기인 데다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이번 두 차례 친선경기를 앞둔 손흥민의 의욕도 남다르다. 더구나 이번 친선경기 상대인 멕시코와 카타르는 갚아줘야 할 빚이 있는 팀들이다. 멕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에 1-2 패배를 안긴 팀이다. 카타르도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패한 기억이 있다. 벤투 감독은 "설욕에 대한 별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며 '냉정'을 주문했다. 그러나 당시의 아쉬움을 갚아줄 좋은 기회임은 부정하기 어렵다. 오랜만에 치르는 A매치에서 'EPL 득점 선두' 손흥민이 골을 넣는 모습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1.12 06:00
경제

버드와이저, 리오넬 메시 한정판 출시

버드와이저가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의 이름을 새긴 한정판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역사적인 대기록 달성을 앞둔 메시의 브랜드 앰배서더 발탁을 기념해 제작됐다. 버드와이저는 ‘메시 한정판 제품’ 출시 소식과 함께 단일 리그 내 최다 득점 골 기록 경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메시의 캠페인 영상을 이날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영상을 통해 메시 한정판을 위해 특별 제작한 라벨과 단일 클럽 내 최다 득점 기록이라는 대기록 경신을 코 앞에 둔 메시의 ‘골 카운트 다운’ 소셜 이벤트도 소개할 예정이다. 500ml 병맥주로 판매되는 메시 한정판은 버드와이저를 상징하는 로고 대신 메시의 뒷모습과 이름을 새긴 것이 주요 특징이다. 제품 라벨에는 최고의 축구 선수 메시를 지칭하는 문구 ‘KING OF FOOTBALL(축구의 왕)’과 끝없는 노력으로 정상에 오른 메시가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버드와이저 메시 한정판 제품은 오는 12일부터 전국 주요 롯데마트에서 6병 묶음 패키지로 1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버드와이저 브랜드 매니저 조효림 부장은 “이번 한정판은 전무후무한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는 ‘축구의 왕’ 리오넬 메시의 활약상을 기념하기 위한 제품이다”며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맥주의 왕 (KING OF BEERS)’ 버드와이저는 전세계 축구팬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메시의 여정을 계속 응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09 15:50
축구

K리그, 전 세계 1900만명이 지켜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 TV 중계 시청자가 전세계적으로 1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8∼10일, 3일간 열린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 1라운드 6경기를 중계로 지켜본 시청자는 1554만7000명이다. 유튜브와 트위터에 접속해 K리그1 공식 개막전(전북 현대-수원 삼성) 중계를 지켜본 360만 명을 더하면 전 세계에서 1914만명이 지켜봤다. K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축구 멈춘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했다. K리그 중계권은 37개국에 중계권이 팔렸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6일 재개했다.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한 것은 중국이다. 중국과 마카오에 영상을 중계하는 'K-BALL'(6경기 중계)과 'PPTV'(2경기 중계)의 시청자 수가 580만명에 달했다. 이어 인도와 파키스탄 등 인도권 방송사인 판코드(FANCODE)가 시청자 520만명을 기록했다. K리그 첫 라운드는 볼거리도 풍성했다. 이동국(전북, 1골), 양동현(성남FC, 2골), 주니오(울산 현대, 2골) 등 특급 골잡이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강원 공격수 조재완은 절묘한 힐킥으로 득점하는 '회오리 슛'을 성공시켜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지난 주말 치러진 K리그1 2라운드의 네이버 중계 동시 접속자 수는 3만4102명으로 집계됐고, K리그2는 1만3016명이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5.19 16:39
축구

'코로나 이후의 축구' K리그가 세계에 보여준 것

"그동안 무관중 경기는 폭력적이거나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친 팬들에 대한 징계였다. 그러나 이제 무관중 경기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팬들이 경기장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K리그에서 보여준 몇 가지 혁신은 이 어려운 상황을 좀 더 견딜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9일(한국시간) "K리그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무관중으로 어떻게 경기해야 할 지 보여주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전염병 대유행) 시국에 개막한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의미를 다뤘다.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7경기로 축소된 일정을 시작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그리고 9일 개막한 K리그2(2부리그)가 치르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빗줄기가 굵어지던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2개월 가까이 미뤄진 K리그1 공식 개막전이 불러오는 열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수십 명의 취재진이 기자석을 채웠고, 구단 직원들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관중석에 카드 섹션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팬이 없는 축구'의 썰렁함을 다 지워내진 못했다. 선수들은 번호가 쓰인 개인 물병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졌고, 기다렸던 골이 나온 뒤에도 서로 끌어안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의 친밀한 스킨십과 화려한 세리머니 대신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감사의 뜻을 담은 '덕분에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축구가 멈춘 세상에서 드디어 개막한 프로축구를 보기 위해 유튜브와 트위터 등 각종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이 경기를 지켜본 전세계 축구팬들은 푸른 그라운드와 그 위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감동하고, 동시에 텅 빈 경기장과 마스크를 낀 채 대기하는 벤치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코로나19 시대의 축구'라는 점을 실감했다. 포브스는 "코로나19는 이전의 무관중 경기와 비교해 다소 독특한 상황을 만들었다. 첫째로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방역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하고, 둘째로 경기장 폐쇄가 징계가 아닌 만큼 구단은 빈 경기장에서 가능한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은 독일이나 영국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훨씬 적지만 경기장을 방역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포브스는 K리그가 방역을 위해 마련한 수칙을 꼼꼼히 소개하며 "이러한 엄격한 조치는 일부 사람들이 규칙을 따르지 않을 때에도 확산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수주 동안 하루 50여 명 이하의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에서 무관중 경기를 개최하는 것과 코로나19가 의료 시스템을 압도하고 있는 국가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다른 일"이라고 설명해 한국의 철저한 방역이 프로축구 재개를 가능하게 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TV를 통해 중계된 K리그 경기를 보면서 국내외 시청자들이 가장 인상적으로 꼽은 것 중 하나는 텅 빈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응원가였다. 앞서 대전하나시티즌이 연습경기 때 팬들의 응원 소리를 녹음해 앰프로 송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한 방법이 K리그 공식 경기에서도 등장했다. 전북은 '오오렐레'를 비롯해 서포터들의 응원 소리를 경기 중간중간 송출했고 인천은 아예 야유 소리까지 녹음해 경기장에 내보냈다. 울산 역시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잘 가세요' 응원가를 녹음해 경기 마지막에 틀어 4-0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경기장에서 들리는 군중의 소리는 TV를 볼 때도 시청자의 관심을 유지하고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호를 주는 역할을 한다. 팬이 없으면 이런 분위기도 없다"며 "K리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녹음된 응원가가 경기장으로 퍼져나가고, 가끔은 덜 가짜처럼 들리기도 한다. 한 팀은 원정팀이 코너킥을 얻었을 때 팬들의 야유 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조치들이 완벽하게 '코로나19 이전의 축구'와 같은 분위기를 재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경기를 치러낸 K리그의 여러 시도들이 축구가 재개되길 바라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것은 분명하다. "아직은 따라 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우리도 올바른 계획에 따라 제대로 준비한다면, 언젠가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희망을 동아시아의 한 나라가 전해줬다"는 영국 더 선의 평가처럼, K리그가 세계에 보여준 것은 '희망'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11 06:00
축구

차근차근 밑그림 그린 K리그, 뉴미디어 중계로 시장 확대 접근성 잡는다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시대 속에서 K리그의 행보가 순조롭다.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전염병 대유행) 여파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K리그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유럽을 비롯해 세계 프로축구 시장이 코로나19로 중단되거나 조기 종료된 분위기 속에서 8일 개막을 확정지은 K리그는 코로나19 시대의 프로축구 '뉴 노멀(새로운 기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미 해외 10여 개국에 중계권을 판매했고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공표한 2020~2021 경기규칙도 가장 먼저 적용하는 등 여러모로 앞서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록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겠지만, 개막에 대한 관심은 유례 없이 높아 국내 팬들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개막하는' K리그가 화제에 오르는 중이다. 그동안 리그 인지도 상승과 흥행을 위해 고민해 온 한국프로축구연맹에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미디어센터를 설립해 세계로 중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스포츠레이더와 해외 중계권 판매 계약을 맺는 등 K리그의 세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연맹의 노력은 코로나19라는 악재를 호재로 변화시키며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여기에 K리그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이 추가됐다. 뉴미디어다. 연맹은 6일 하나원큐 K리그 2020 전 경기를 네이버와 카카오, 아프리카TV 등 포털 사이트 및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뉴미디어를 통한 전 경기 생중계는 그동안 중계 부족으로 겪어야 했던 K리그의 접근성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다. 모바일 사용 인구의 급증과 함께 뉴미디어 활용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축구를 즐기고자 하는 팬층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뉴미디어팀'을 신설해 준비를 거듭한 끝에 내놓은 결과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을 지양하는 분위기 속에서 '마스코트 반장선거', '랜선 토너먼트', 'K리그 인트로 영상'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언택트(비대면·비접촉)' 마케팅을 실시해온 K리그의 힘이다. 뉴미디어를 통한 확장성을 확인하고, 인지도 및 접근성 강화에 공들인 K리그의 노력은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해외로 생중계하는 방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연맹은 '실시간 축구 생중계'라는 강점을 앞세워 K리그 공식 유튜브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K리그 팬들은 물론, 축구 생중계를 보겠다는 목적 하나로 대만 프로축구 개막전을 두고 서로 '좌표(온라인 링크)'를 공유하던 전세계 축구팬들이 타깃이 된다. 이를 위해 연맹은 국내 TV채널 및 포털사이트 중계화면과 별도로 미디어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어 자막과 해설을 입힌 화면을 유튜브와 트위터에 송출하기로 했다. 영어 해설도 준비했다. 월드컵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호주 A리그 중계경험을 갖고 있는 영국인 해설자 사이먼 힐이 호주 현지에서 원격으로 진행한다. K리그가 시도하는 풍부한 뉴미디어 콘텐츠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언택트'의 영역으로 확장된 프로축구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K리그의 국내 뉴미디어 중계권 판매 사업을 덴츠-팀트웰브 컨소시엄에 맡겨 더욱 풍부한 콘텐츠로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연맹 측은 "덴츠의 글로벌 스포츠마케팅 노하우와 팀트웰브의 AI 기반 축구 데이터 콘텐트들을 활용해 뉴미디어 시청 경험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여러 시도를 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현재 kt 시즌(Seezn), 유플러스티비 모바일, 트위치, 웨이브 등 여러 뉴미디어 플랫폼들과도 중계권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보다 많은 채널을 통해 K리그를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처럼 보다 많은 이들이, 보다 편하게 K리그를 접하고 경험하며 사랑에 빠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07 06:00
축구

위기를 기회 삼아… 봄바람 타고 더 멀리 바라보는 K리그

K리그에 봄바람이 분다. 아직은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기운을 가득 담은 봄바람이다. 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넘어 다음달 개막을 확정지었다. K리그1(1부리그)은 금요일 밤인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27경기(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 5경기) 일정에 돌입하고 K리그2(2부리그)도 9일과 10일 개막 라운드를 치를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리그 일정도 축소된 탓에 아직 K리그1 공식 개막전 대진 밖에 결정되지 않았지만, 연맹은 29일 오전 중으로 2020시즌 경기 일자와 대진표를 확정짓고 발표할 예정이다. 극히 일부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 전세계 모든 축구가 코로나19로 인해 멈춰선 상황에서 개막을 선언한 K리그의 행보는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을 성공적으로 통제한 한국에서 프로축구리그가 개막한다"고 보도했고, AP통신도 "K리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새 규칙을 도입했다. 만약 K리그의 실험이 성공할 경우 다른 나라도 참고할 만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개막했던 타지키스탄, 대만 등 몇몇 나라의 리그 경기 생중계가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것 이상으로, K리그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이유다. 연맹과 K리그 22개 구단 입장에선 코로나19라는 '악재'를 '호재'로 바꿀 수 있을 만한 기회다. 타이밍도 잘 맞아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연맹은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와 해외 중계권 판매 계약을 맺고, 3월에는 10억 원의 비용을 들여 미디어센터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로 일원화된 방송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중계권 판매가 더욱 용이해졌다. 코로나19 초반 확산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 대책으로 이를 극복한 한국에서 K리그가 개막한다는 소식은 이미 외신들을 통해 긍정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상징성과, 아시아 정상급 리그라는 점이 더해지면서 K리그 중계권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연맹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 10개국 방송사가 K리그 중계권을 사갔고, 해외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3곳도 영상사용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뉴스에이전시 등이 중계권 구매와 관련해 문의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에 목마른 이들에게 K리그가 '단비'가 되어줄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됐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K리그는 보다 글로벌한 무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도 있다. 물론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K리그 개막 소식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우려의 목소리를 알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맹에선 유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 시 대응 매뉴얼 및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경기 운영 매뉴얼을 마련하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하게 리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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