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970건
연예일반

[단독] 프미나 백지헌, 박재정 신곡 MV 여주인공 낙점... 이적 후 첫 행보

그룹 프로미스나인 백지헌이 첫 연기 도전에 나선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백지헌은 가수 박재정의 신곡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백지헌은 서사가 있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박재정 뮤직비디오 여자주인공으로 여자 아이돌이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이즈원 출신 강혜원, 루셈블 현진 등이 앞서 박재정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백지헌 역시 박재정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뮤직비디오는 오는 4월 2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백지헌의 연기 도전은 지난해 12월 31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신생 소속사 어센드로 이적한 뒤 첫 행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백지헌이 속한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2017년 9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결성, 2018년 1월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22년 7월 장규리가 팀을 탈퇴했으며, 지난해 12월 31일부로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그 중 송하영, 박지원, 이나경, 이채영, 백지헌 5명은 신생 기획사 어센드와 계약해 새출발을 알렸다.지난 26일 어센드 측은 플레디스와 합의 끝에 ‘프로미스나인’ 상표권을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어센드 측은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팬들을 만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와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백지헌의 ‘첫 연기 소식’이 더해지면서 약 3개월 동안 기다렸을 팬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그룹 내 막내인 백지헌은 평소에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고 싶다”며 “MC나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그런 백지헌이 박재정 신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어떤 역량을 증명할지 관심이다. 한편 현재 군 복무 중인 백지헌의 신보에 실릴 노래들은 그가 지난 몇년 간 콘서트에서 선보였던 곡들을 골라 수개월간 믹싱 작업을 거친 것들이다. 총 13개의 곡이 수록되며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Mnet 서바이벌 ‘노래방 VS’에서 박재정과 인연을 맺었던 가수 김창운의 ‘자작곡’ 데모 버전도 실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8 06:00
연예일반

‘다이아 출신’ 안솜이, 연예계 복귀... 모덴베리코리아와 전속계약

그룹 다이아 출신 가수 안솜이가 모덴베리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모덴베리코리아 측은 27일 “안솜이와 전속계약을 맺고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안솜이는 2017년 다이아의 멤버로 합류해 청순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받았다. 다이아 탈퇴 및 포켓돌스튜디오와 전속계약 해지 이후 인터넷 방송, 예능 등 다방면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안솜이의 새 소속사 모덴베리코리아는 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안솜이의 다채로운 매력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한편, 안솜이는 현재 차기 활동을 검토 중이며 곧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7 17:46
뮤직

뉴진스 “가처분 결정 큰 충격…활동 못하는 상황 두려워” BBC코리아 인터뷰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뉴진스 멤버 5인은 지난 26일 공개된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결과를 예상했었다”며 가처분 결정에 받은 충격을 언급했다. 혜인은 “어떤 사람들은 저희가 유명하고 뭐든지 하고싶은 대로 다 할 수 있고 말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하신다”며 “(하지만)저희는 참다 참다가 이제 겨우 저희가 겪은 부조리함에 대해서 목소리를 낸 것”이라 말했다.이어 “지금 솔직히 사회적으로 봤을 때 상황이 저희한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그 상황 자체가 저는 그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엄청 용기를 내서 말을 한 거다”라고 현 분쟁에서 자신들이 약자의 위치에 있음을 언급했다. 가처분 결정으로 멤버들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진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로 활동해야 한다. 하지만 멤버들은 어도어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황. 이와 관련해 다니엘은 “저희는 단지 일을 계속하고 싶다. 저희가 사랑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고 거짓말과 오해 없이 계속하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하니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 그게 저희의 가장 큰 두려움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다. 하지만 이 두려움은 항상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니는 이어 “저희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연습생 때 이런 일을 겪게 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른다. 아마도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하니는 “두려움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어떤 일이든 일어나겠지만 그런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김민지 등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했음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에 멤버들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의제기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의신청 심문기일은 오는 4월 9일 열린다. 가처분 이의 신청 심문과 별개로 오는 4월 3일에는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 첫 심문기일이 진행된다. 통상 전속계약 유효 확인 본안 소송은 본격 심리 과정만 해도 6개월에서 1년 가량 소요되는데 이번 사안의 경우 양측의 대립이 첨예하고 쟁점이 많아 3심까지 이어질 경우 재판에만 2년 이상이 소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처분 인용의 효력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 유효한 만큼 현실적으로 이들이 활동을 재개하는 날이 언제가 될지는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진스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10분께(한국시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를 마친 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 법원의 판단을 존중,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7 08:55
스타

최유라, 남편 김민재 이어 인코드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최유라가 인코드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27일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는 “최유라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유라가 보다 많은 활동으로 대중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는 영화 '미쓰 홍당무'로 데뷔한 뒤 '최종병기 활', '나의 PS 파트너'를 비롯해 드라마 '응급남녀', '스파이', '죽어도 좋아' 등의 작품에서 매력적인 조연으로 활약해 왔다. 최근에는 남편인 배우 김민재와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함께 출연, 제주살이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고, 평범하지만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사랑을 받았다. 또 최유라는 김민재와 함께 '2024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하며 '찐부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케미를 인정받는 등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더하기도.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는 가수 겸 배우인 김재중을 필두로 카라 니콜, 5세대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배우 김민재, 이지훈, 정시현, 오지율, 송지우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7 08:48
뮤직

뉴진스, 어도어 가처분 인용에 이의신청…4월 9일 첫 기일

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독자 활동 금지’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이의 신청 심문이 4월 9일 열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오는 4월 9일 뉴진스 멤버 5인이 제기한 가처분 이의 신청 심문 기일을 진행한다.앞서 재판부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김민지 등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했음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에 멤버들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의제기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멤버들은 가처분 인용 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려는 것 같기도 하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가처분 이의 신청 심문과 별개로 오는 4월 3일에는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 첫 심문기일이 진행된다. 통상 전속계약 유효 확인 본안 소송은 본격 심리 과정만 해도 6개월에서 1년 가량 소요되는데 이번 사안의 경우 양측의 대립이 첨예하고 쟁점이 많아 3심까지 이어질 경우 재판에만 2년 이상이 소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처분 인용의 효력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 유효한 만큼 현실적으로 이들이 활동을 재개하는 날이 언제가 될지는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진스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10분께(한국시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를 마친 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 법원의 판단을 존중,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6 16:38
연예일반

“새로운 시작을 맞이”... 프로미스나인 5인, 팀명 그대로 [왓IS]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어센드로 이적한 5인(이새롬, 송하영, 박지원, 노지선, 이서연, 이채영, 이나경, 백지헌)이 새 활동을 예고했다.26일 어센드 공식 SNS에는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멤버들은 검정색 의상을 입고 고혹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팀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딱 한 단어로 표현하기 너무 어려운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차분하고” “저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 “내가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이야기했다.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같기도 해 뭉클함을 자아낸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2017년 9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결성돼, 이후 2018년 1월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22년 7월 장규리가 팀을 탈퇴, 지난해 12월 31일부로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다만 송하영, 박지원, 이나경, 이채영, 백지헌 5명은 신생 기획사 어센드와 계약해 새 출발을 알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6 14:45
뮤직

자두, 아츠로이엔티 전속계약…활발한 활동 예고

가수 자두가 아츠로이엔티의 새 식구로 합류했다.소속사 아츠로이엔티 측은 26일 “최근 가수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두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자두는 ‘더 자두’ 멤버이자 보컬로 ‘대화가 필요해’, ‘김밥’, ‘으악새’, ‘팔짜’, ‘놀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현재 혼성듀오 마음전파상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자두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된 아츠로이엔티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자두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자두가 가지고 있는 열정을 더 많은 분들이 느끼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자두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아츠로이엔티에는 송민경, 지세희, 강승연, 김선근 아나운서, 김남희 아나운서, 강지혜 아나운서, 박지혜 아나운서 등이 소속돼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6 11:13
스타

박은혜, 엑터디렉터스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박은혜가 엑터디렉터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26일 엑터디렉터스는 “그동안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가지 매력을 뽐낸 박은혜는 앞으로도 보여줄 역량이 많은 배우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로도 활약한 만큼 더욱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차별화된 매니지먼트로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달라”고 밝혔다.박은혜는 1998년 영화 ‘짱’으로 데뷔, 드라마 ‘대장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산’ ‘하이바이마마’ ‘연모’ ‘환혼’ 영화 ‘밤과낮’ ‘위험한상견례2’ ‘강철비’ 등에 출연했고 현재 숏트콤 ‘멘탈워리어’에서 열연 중이다.엑터디렉터스에는 김귀선, 김지우, 서하준, 양의진, 양지원, 이정현, 장세현, 장진희, 지남혁, 천예주, 최수견, 등 소속돼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6 08:23
연예일반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다시 뉴진스로…NJZ의 4개월, 자극적 기싸움 이면의 중요한 화두

뉴진스에서 NJZ로, 그리고 다시 뉴진스로. 팀 이름의 변화처럼 복잡한 소속사와 대립은 어느덧 1년을 꽉 채운 긴 싸움이다. 마치 수비수 없는 축구 경기처럼 전원 공격에만 나서니 서로의 골망이 쉴 새 없이 흔들렸다. 지켜보는 이들의 도파민 분출을 넘어 혼을 쏙 빼놓을 정도였다. 방시혁, 민희진, 뉴진스, 하이브, 어도어 등 등장인물 역시 초호화 캐스팅이라서 싸움은 항상 생중계였다. NJZ라는 이름의 야심찬 독립선언은 4개월 만에 암초를 만났다. 최근 법원이 어도어의 소속사 지위를 인정하면서, NJZ로 독자 활동을 펼치려던 움직임도 ‘일시정지’에 들어갔다. 본안 소송이 어떻게 결론 날지 지켜볼 일이지만 후진 없이 질주하던 양측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언뜻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흔한 전속계약 분쟁과 다를 바 없다. 희대의 기자회견, 화려한 등장인물 때문에 자극적인 포장에만 집중되기 쉽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에서 이 법정 공방이 향후 시장에 미칠 위력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서로 첨예한 주장, 거품을 걷어내고 본질을 따라가면 막연히 남의 집 불구경의 사안이 아니다. 시시비비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전례도 없어 더 혼란스럽다. 멤버들이 말하는 차별, 부당한 대우, 대외적 폄훼 등은 때론 주관적이고 심리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가치다. 표면적으로 ‘신뢰 관계 파탄’의 쟁점이 통상의 금전적, 물리적 범주를 넘어섰다.그럼에도 이 추상적 가치들이 기획사와 가수 간 전속계약 해지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 민감한 시각이 많다. 기획사를 운영하는 제작자일수록 더욱 예민하게 바라본다. 속앓이에만 그치고 어디에도 항변하지 못했던 아티스트들 역시 마찬가지다.그동안 전속계약 관련 내용들은 굵직한 분쟁을 거치며 진화했다.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강력했다. 단일 사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 광범위하게 ‘관계의 재정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SM엔터테인먼트와 동방신기의 분쟁은 지나친 장기계약의 부당함을 공론화시키며 현재의 7년 체제를 만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 무렵 연예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표준전속계약서를 공시했다. 반드시 따라야 할 구속력은 없지만 일종의 기준선으로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멤버의 잦은 이탈과 소송도 회사마다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안정적 운영이 자리 잡았다. 단골 이슈인 수익 정산 역시 분쟁이 거듭되면서 체계화된 요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렇게 전속계약 풍토는 갑과 을의 간극이 좁아지고, 상호 합의 면에서 한 단계씩 진화했다. 이제는 그 약속의 이행 여부가 관건이지, 체결 단계부터 강압적이거나 부당한 조건이라는 말은 듣기 힘들다.이와 비교하면 뉴진스의 소송은 새로운 결이다. 어쩌면 현 사회 전반에 높아진 인권의식과도 맞닿은, 한 차원 다른 발걸음이다. 동시에 매우 조심스러운 분야이기도 하다. 객관화가 가능한 금전적, 물리적 요인에 비해 간단하고 명확하게 근거를 찾아내기 어렵다. 피해 사실과 가해 여부를 가려내는 것부터 난관이다. 이번 사례에서도 ‘무시당했다’는 주장은 상대방이 인사하는 CCTV 장면 하나로 탄핵된다. 여러 사정이 겹쳐있는 상황이라면 이처럼 억울한 일이 없다. 그렇다고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고 입증하는 일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양쪽의 주장이 모두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이번 분쟁은 흥미롭다. 여론을 주도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한발 물러서고 멤버들이 일선에 나서기 시작한 점도 영리한 판단이다. 피해자의 증언만큼 강력한 호소력은 없다. 사안의 중대성, 메시지의 완성도, 그에 따른 호소력이 얼마나 있었는지와 별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도 하나의 좋은 선택지였다. 초반 신변잡기적인 공격에 비해 차분하게 바뀐 하이브, 어도어의 자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본격적인 소송전에 들어서자 한쪽은 감성을 공략하고, 다른 한쪽은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이러한 가운데 법원은 가처분 국면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었다. 뉴진스의 자료만으로는 신뢰 파탄이나 계약 위반 사유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제 본안 소송에서 뉴진스가 자신들의 주장을 얼마만큼 설득력 있게 보강하는지에 따라 어도어와 전속계약 유효성이 최종 판가름 난다. 그 결과는 엔터 업계 전체에도 거센 후폭풍으로 번질 수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3.26 05:35
연예일반

뉴진스 팬덤 “대형 로펌+판사 출신 변호사 등 접촉... 계획 있다”

그룹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버니즈는 25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3월 21일 가처분 결과가 공개된 이후 팀 버니즈는 멤버들의 부모님, 법무법인 세종과 접촉했다”며 “며칠 간 세종을 비롯한 대형로펌 4곳, 전관 변호사 3명, 검사 출신 17년 차 현직 변호사, 판사 출신 변호사 등을 만나 오랜 시간 상의했다”고 알렸다.이들은 최대한 다양한 변호사 및 로펌의 자문도 구했으며, 현재 입장을 정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많은 버니즈분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주요 법적 쟁점을 정리한 입장문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 향후 계획 역시 준비가 돼 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앞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김민지 등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했음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뉴진스는 이후 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지고 반드시 돌아오겠다”며 일시 활동 중단을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5 14: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