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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정우성·송중기→변우석도 웃긴 ‘핸섬가이즈’ 얼마나 재밌길래

‘핸섬가이즈’를 향한 셀럽들의 실관람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달 26일 개봉한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로, B급 콘셉트를 A급 수작으로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 와중 배우 정우성, 송중기와 각각 ‘핸섬한 GV’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와 감상을 들었다. 먼저 지난 2일 배우 정우성과 이성민, 남동협 감독이 참석한 ‘핸섬한 GV’ 1탄에서 정우성은 “골 때리는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봤더니 진짜 골 때리더라”라며 “어떠한 타협도 없는 용기 있는 영화였다. 정말 뻔뻔하고 웃음에 대한 확신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재필을 연기한 이성민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영화였다며 “재필은 예전에 봤던 다큐멘터리의 멧돼지 사냥꾼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잡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날 속편에 대한 관객들의 바람에 남동협 감독은 “만약 2편이 만들어진다면, 재필과 상구가 미래나 과거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열혈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어 5일 진행된 ‘핸섬한 GV’ 2탄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성민과 호흡을 맞춘 배우 송중기가 등장, “우리 회장님이 갑자기 왜 이렇게 되셨지?”라는 소감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송중기는 “‘핸섬가이즈’가 많은 작품을 떠올리게 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 ‘나 홀로 집에’, ‘덤 앤 더머’ 같이 다양한 영화가 생각났다”며 “배우들끼리 굉장히 즐기면서 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현장이 즐거웠던 게 눈에 보였다”고 감상을 말했다.이어 가장 재미있게 본 장면에 대해 송중기는 “최고의 장면은 이성민이 공승연을 물에서 들고나올 때 털리지도 않는 짧은 머리를 터는 연기였다. 깜짝 놀랐다”라고 꼽았다. 여기에 이성민은 ‘김 신부’(우현)의 등장을 꼽으며 “제일 재미있었던 순간은 우현 선배님이 기절해서 연기하실 때 웃음이 터져서 NG를 몇 번 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성민은 “만약 2편을 만든다면 재필과 상구 틈에 정우성, 송중기 같은 사람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망도 밝혔다. 배우들의 관람 인증 역시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오는 13일 진행되는 무대인사의 스페셜 MC로 깜짝 출격을 예고한 배우 권유리는 자신의 SNS에 영화의 티켓을 직접 인증하며 “주말 VIBE 크게 한번 웃고 싶으면 당장 추천”이라고 남겼다. 설현, 김세정, 전소니, 조은지, 혜리 우도환, 진선규 등도 실관람 인증을 남겼다. 특히 배우 한소희는 “그저 빛 박지환”이라는 글과 함께 최 소장(박지환)의 스틸을 인증했다. 변우석은 “‘핸섬가이즈’ 파이팅”이라며 같은 소속사 공승연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이동욱은 “아 너무 웃기네 대박나세요”라고 영화를 응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0 16:16
영화

남동협 감독 “딱 나 같은 ‘핸섬가이즈’, 초고는 ‘저세상’이었죠” [IS인터뷰]

“제가 좋아하는 장르와 하고 싶은 이야기로 데뷔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감사하게도 여러 지지자를 만나 기쁘죠.”개봉을 앞두고 만난 ‘핸섬가이즈’의 남동협 감독은 시사 후 호평이 이어지는 것에 “감사하다. 개봉 후가 관건이라 최대한 들뜬 마음을 자제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상류사회’, ‘머니백’의 조연출을 맡은 남동협 감독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로 첫 연출 데뷔한다.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는 비범한 외모의 두 남자가 하필이면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오싹한 일들을 코믹하게 담아낸 ‘핸섬가이즈’는 캐나다 영화 ‘터커&데일VS이블’(2010)을 남 감독만의 색깔로 리메이크했다. 그는 “원작과 비교되는 부담감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원작 팬들도 실망하지 않도록 예우를 갖춘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겸손해했다.그런 남 감독의 태도와 달리 영화는 원작 이상을 과감히 제시한다. B급 슬래셔와 코미디를 결합한 작품에 호러를 새로운 축으로 더해 오싹한 웃음을 강화한다. 남 감독은 “최대한 일반적 패턴대로 가지 않도록 표현하고 싶었다”면서도 “제가 다른 장르를 결합해서 전체적 틀을 만들더라도 원작의 핵심 콘셉트 색은 유지하고 싶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남 감독이 원작을 만난 것은 약 12년 전. 집에서 혼자 봐도 실소가 터지는 영화가 재밌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는 그에게 선량한 사람이 살인범으로 오해받으며 점입가경 웃기는 원작은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기억 한편에 자리한 이 작품이 다시 떠오른 것은 본격적으로 감독 데뷔를 준비하면서부터다. “어떻게 한국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영화로 세팅할지 고민을 많이 했죠. 각색하겠다고 마음먹고 혼자 고민할 때 ‘귀신 들린 집’이라는 콘셉트가 들어오면 더 오락적이고 대중적인 영화가 되겠다 싶었어요. 그대로 초안을 만들어 제작사 대표님께 보여드리니 ‘너랑 딱 어울린다’며 진행하게 됐죠.”자신이 낳은 작품과 닮았다는 말은 이러나저러나 기분 좋은 칭찬이다. 남 감독은 “최근 시사회 이후 듣기 좋았던 말이 ‘딱 너 같은 영화’가 나왔다는 이야기다. 저를 정말 잘 아는 친구들이 ‘네가 까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저는 기본적으로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제가 오리지널로 준비한 아이템들도 코미디였다”고 덧붙였다. 소외된 인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담는 ‘핸섬가이즈’ 표 웃음은 호감이 간다. 주인공인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는 험상궂은 외모로 오해받는 인물들이며 그들과 얽히게 된 미나(공승연) 또한 평범한 집 대학생으로 금수저 친구들 사이에서 무시당한다. 그러나 작품은 편견 너머를 바라본다. 남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관객들이 캐릭터들을 애정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호러 외피를 둘렀지만 사랑스럽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살벌하게 웃음의 끝을 향하는 게 ‘핸섬가이즈’이기도 하다. 남 감독은 오히려 “수위 조절에 애썼다. 초고는 지금보다 저세상”이라면서 작업 과정에서 웃음에 인색 하려 했다고. “남을 웃기는 게 힘들다는 것을 영화 만들며 비로소 느꼈어요. 많은 사람이 재밌어야 하니까 나만 재밌는 것들을 최대한 덜어냈죠.” 짐 캐리처럼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화려한 쇼맨십을 보여주니 웃음 참기가 어려웠다며 남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현혹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다양한 시도에 거부감 느낄 수도 있는데 적극적으로 임해주셨고 역제안도 주셨다. 제게는 너무 복 받은 상황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남다른 영화를 만들게 된 남 감독은 어느 순간 자신의 데뷔 이상의 책임감도 느꼈다고 한다. 한국 영화 시장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는 결의 작품이기 때문. 그의 바람은 작품이 잘되어 또 다른 ‘핸섬가이즈’ 같은 영화가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 영화는 귀신의집 안에서 신나고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재미가 있는데 그 안에서 귀신을 만나는 스릴도 느끼는 영화라고 생각해 둔 멘트가 있어요. 그런데 시사 후 관객들이 비슷한 표현을 남겨주시더라고요. 하하.”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6 06:30
연예일반

“진짜 핸섬가이의 등장이라”…정우성, ‘핸섬가이즈’ GV 지원사격

배우 정우성이 ‘핸섬가이즈’ 지원사격에 나선다. 배급사 NEW는 오는 7월 2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배우 정우성이 ‘핸섬가이즈’의 주연 배우 이성민, 남동협 감독과 ‘핸섬한 GV’를 진행한다고 알렸다.오는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이번 ‘핸섬한 GV’에서는 기존 필모그래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극강의 코믹함으로 무장한 이성민의 연기 변신과 이에 날개를 달아준 남동협 감독의 연출, 영화만큼 흥미진진한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갈 전망이다. 특히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서울의 봄’과 영화 ‘헌트’를 통해 남다른 인연을 쌓은 이성민과 정우성이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GV 시간을 빈틈없이 꽉 채울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연기와 연출을 병행하는 정우성이 배우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바라본 ‘핸섬가이즈’의 독보적인 매력까지 영화에 대한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언론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는 소문의 화제작 <핸섬가이즈>도 관람하고, 관람 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GV라 개봉을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예매를 서두르게 만들 전망이다. ‘핸섬한 GV’는 메가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17:51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제가 평범한 줄 알았더니 비범 쪽에 가깝더라고요” [IS인터뷰]

“처음 대본 받았을 때 ‘핸섬가이즈’라고 적혀있어서 ‘왜 나한테?’라고는 생각했죠.” 잘생긴 남자들이 나오는 영화라고 착각할 법한 제목이라며 이성민은 웃었다. 제목이 곧 사건과 직결되기에 유독 외모에 신경이 많이 쓰인 작품인 건 맞다고 했다. 다큐멘터리 속 멧돼지 사냥꾼의 모습에서 영감받아 살벌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는 이성민은 “제 속살이 워낙 하얘서 상의를 벗으면 전부 까맣게 분장해야 하나 했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거창하지만 ‘겉은 시커멓지만 속은 하얀 사람’ 같은 나름의 상징성처럼 남겼다”고 했다.오는 26일 새 영화 ‘핸섬가이즈’ 개봉을 앞둔 배우 이성민과 인터뷰를 가졌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두 남자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 역을 비롯한 각종 권력자를 연기한 이성민은 이번 작품에서 험상궂은 외모로 오해받는 목수 재필로 분한다. 전기톱만 들면 영락없는 범죄자 얼굴이지만 수줍고 믿음직한 선인이다. 귀농 파트너 상구(이희준)와는 오래 알고 지낸 만큼 덤앤더머 같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함께 웃음에 몸을 던진다.회장님 이미지로 고착되는 것을 의식해 ‘B급 감성’ 코미디에 도전했을까. 이성민은 “그런 생각은 딱히 안 했다”며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연기했지만 제가 어떤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가 밝힌 작품과 배역을 고르는 기준은 간단했다. 캐릭터와 이야기가 새로운가, 무엇보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가다. ‘핸섬가이즈’에 대해서 이성민은 “전에 했던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화려한 언변으로 즐겁게 해주는 코미디라면 재필은 결이 다르다. 슬랩스틱 요소가 있어서 좀 더 나와 맞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코미디라면 즐겁게만 촬영할 것 같지만 사실 굉장히 예민한 작업이에요. 그래도 같은 대사, 같은 컷이라도 애드리브나 연기를 제가 다양하게 변주해 표현할 수 있어서 코미디 연기를 즐거워하는 편이죠.”그런 이성민의 연기를 못지않게 받아주며 함께 맛을 살린 것은 파트너로 출연한 이희준이다. 이성민은 “워낙 많이 준비하는 우직한 친구”라며 “같은 극단에서부터 버릇인데 서로 살피면서 맞추는 것이 저도 희준 씨도 익숙하다. 축구로 치면 누군가는 공격이라면 누구는 수비 같은 포지션처럼 수월하게 작업했다”고 돌아봤다. 극 중 물에 쫄딱 젖고, 말벌에 쏘이고, 뽀얀 배도 노출하며 그동안 쌓아온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다 내려놓고 망가지지만 이성민은 “결심은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가족들에게 벌에 쏘인 분장 사진을 보여줬더니 미쳤냐고 하더라고요. 물에서 빠져나오는 신은 조금 추웠지만 돈 받고 하는 일인데요. 하하.”어떤 역이든 제 것처럼 소화하기로 정평 난 이성민이지만 엄격하게 스스로를 평가한다. 자신 없는 연기도 있고, 아쉬운 배역도 있다. 진양철 회장 역은 비교적 그의 의도대로 흘러갔고, 지금까지 회자되는 ‘미생’ 오상식 과장 역은 가장 어울렸던 캐릭터지만, ‘운수 오진 날’의 택시기사 오택 역은 그의 생각과는 잘 맞지 않는 옷이었다고 털어놨다.이성민은 “소심한 캐릭터여야 했는데 머릿속으로 구상했던 게 잘 안 나왔다”며 “반면 이번 영화는 ‘이 정도였나?’ 싶게 만족했다”고 말했다. “제가 가진 베이스가 강하다는 걸 알았죠. 저는 제가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제 바이브는 비범 쪽에 가깝더라고요.”스무살에 연극 연기를 시작해 다양한 배역을 만난 이성민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일종의 가면을 쓰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잘할 수 있는 연기를 고려한다면서도 특정 이미지만 고집할 생각은 없다.“아무리 배우가 연기를 잘 하고 싶어도 좋은 캐릭터를 만나지 않으면 빛날 기회가 별로 없어요. 좋은 대본과 훌륭한 캐릭터, 좋은 감독과 동료를 만나는 게 배우가 빛나는 순간이에요.”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06:05
연예일반

‘핸섬가이즈’ 공승연 “겉으론 강심장, 속으론 엄청 떨어요” [IS인터뷰]

“전 정말 재밌었어요. 원작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핸섬가이즈’가 잘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리즈로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주연 배우로서 능력을 검증받은 공승연이 첫 상업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그의 신작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 캐나다 합작 영화 ‘터커&데일 Vs 이블’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공승연의 얼굴에는 첫 상업 영화를 선보인다는 설렘과 떨림, 그리고 신작을 향한 만족감이 교차했다. 그는 “상업 영화는 처음이라 모든 게 신기했다”며 미소 지었다.“고민과 인고 끝에 탄생한 소중한 시나리오를 제게 보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어요. 제 입장에서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어요. 아직도 처음 대본을 읽은 날이 기억나요.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죠. 그때 진짜 너무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극 중 공승연은 강심장 대학생 미나로 분했다. 친구들과 여행을 왔다가 물에 빠질 뻔한 위기에 처하고 이 과정에서 재필과 상구의 도움을 받게 되는 인물이다. 미나는 험상궂은 두 사람의 얼굴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이내 형언할 수 없는 그들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연기하면서는 실제 제 안에 있는 모습을 끌어다 쓰려고 했어요. 저도 미나처럼 강심장의 면모가 있죠. 물론 미나만큼은 절대 아니고요. 전 겉으로만 강심장이고 사실 속으론 엄청 떨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풋풋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중간중간 나오는 또 다른 자아가 이상해 보이지 않게 최대한 귀엽게 보이려고 했죠.”귀여운 이미지 구축의 일환으로 몸무게도 증량했다. 배우 일을 시작하고 숙명처럼 따라왔던 다이어트를 처음 멈추고 ‘열심히 행복하게’ 먹으면서 8kg을 늘렸다. 공승연은 “다른 대학생 친구들보다 동글동글한 느낌을 내려고 했다. 현장 밥차가 진짜 맛있었는데 촬영 시작 전에 두 그릇씩 먹었다”며 “어렵거나 힘들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실제 공승연이 ‘핸섬가이즈’를 찍으면서 애를 먹은 건 따로 있다. 웃음 참기. 본 적 없는 비주얼을 한 이성민과 이희준의 코미디 연기를 직관하면서 웃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현장은 진짜 웃음을 참는 일의 연속이었어요. 다들 계속 ‘우리 웃음을 경계해야 해’하고 촬영했죠. 그래도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는데 선배님들이 진지하게 연구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진지하게 임하게 됐어요. 그렇게 선배님들이 잘 만들어 주신 호흡에 전 적절히 들어가서 리액션만 한 거죠.”그러면서 공승연은 선배들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이성민과 이희준을 각각 아빠, 엄마에 비유한 그는 “이성민 선배님은 연기하다 길을 잃으면 같이 고민 해주시고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이희준 선배님은 마음을 많이 챙겨줬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좋은 말도 해주시고 책도 선물해 주셨다”고 치켜세웠다. 이번 영화를 통해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공승연은 “‘어? 공승연이 영화에도 나오네’란 말을 가장 듣고 싶다. 또 선배님들 사이에서 중심 있게 잘했고, 영화를 헤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꼭 듣고 싶다”고 했다. “(남동협) 감독님께서 ‘내 영화가 너에게 좋은 필모그래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그 말에 되게 감동했는데 저 역시 그래요. ‘핸섬가이즈’가 감독님 첫 장편영화이기도 한데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도 좋은 행보를 계속 보여드릴 거고요.”현재 ‘핸섬가이즈’ 외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넷플릭스 ‘악연’ 공개를 앞둔 공승연은 “돌아보면 운이 정말 좋았다 싶을 정도로 차근차근 잘 지나온 거 같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7 06:14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7년 만의 예능, ‘나’를 보여주는 게 두렵지 않아” [인터뷰③]

‘핸섬가이즈’ 이성민이 7년 만의 야외 예능 나들이를 성료한 소회를 밝혔다.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핸섬가이즈’의 배우 이성민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성민은 오랜만의 예능 출연 소감에 대해 “재밌었다. 예능이 무서웠는데 좀 많이 편해진 것 같다”며 “내가 굳이 가면을 안 쓰고 가도 되었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성인이 되어 연기를 시작한 후 항상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살아서 일상에서 나에 대한 표현이 부족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노래방에서 노래할 때 너무 떨린다. 일상에서의 원래 나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편이었다”며 “요즘 예능은 내게 특별한 것을 요구하지 않으니까 편했다”고 밝혔다.스무 살에 처음 연기를 시작한 후 들었던 이야기를 돌아보게 됐다는 이성민은 “당시 연기 선생님이 ‘너는 너를 본 적 있냐’고 물으신 적이 있다. 그래서 ‘예?’라고 반문하며 속으로 ‘무슨 소리야 거울 매일 보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대답을 50살을 넘긴 이제야 알 것 같다”고 털어놨다.이어 “원래 내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잃어버리고 살았는데 이제 내 모습을 아는 것 같아서 예능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방영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에 출연한 이성민은 무인도에서 구박을 받으며 배우 후배들과 고된 숙소 공사를 하고, 꽃게를 무서워하는 의외의 귀여운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한편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26일 개봉.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11:19
연예일반

멜로·코미디 호러까지 ‘핸섬가이즈’, 입맛대로 즐겨라 [종합]

휴먼, 스릴러부터 멜로,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등장했다.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핸섬가이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남동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자리했다.‘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남동협 감독은 “요즘 영화 트렌드가 다른 장르를 결합하는 거 같다. 우리 영화에도 그런 다양한 재미가 있다”며 “이성민의 휴먼드라마와 스릴러, 이희준의 멜로를 볼 수 있고, 공승연의 호러퀸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범죄자 역할을 많이 했던 박지환 표 수사극까지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성민은 “저 역시 여러 장르가 섞인 게 굉장히 신선했다”고 거들며 “악령이 봉인이 해제되고 2막이 시작된다. 2막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영화가 나온다”고 예고했다. 물론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방점이 찍힌 건 코미디다. 남 감독은 “1980~1990년대 미국 코미디 영화의 분위기와 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촬영하면서는 현장에서 나오는 웃음을 경계하려고 했다. 신을 붙였을 때 웃기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최대한 웃지 않으려 했다”고 짚었다.‘새침부끄’한 터프가이 재필로 코미디의 중심에 선 이성민은 “코미디는 어떤 지점에서 웃어야 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런 지점에서 관객에게 어떤 게 통할까 판단하는 게 힘들었다”며 “다른 현장보다 테이크도 많이 가고 상의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타이틀롤 마성의 매력을 지닌 섹시가이 상구로 분한 이희준은 “감독님이 아이디어도 많고 또 배우들에게 다 열어준다. 그래서 자유롭게, 거침없이 놀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이희준은 이번 영화에서 공승연(미나 역)과 멜로 호흡도 맞췄다. 이희준은 “혼자 하는 깊은 멜로, 짝사랑”이라면서 “춤으로 플러팅하는 장면이 있는데 안무가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음악을 골라주고 춤을 추라고 해서 숙소에서 혼자 연구해서 찍었다”는 ‘웃픈’ 에피소드도 들려줬다.드디어 경찰이 된 박지환의 모습도 놓쳐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다. ‘범죄도시’ 시리즈 등에서 악역을 도맡아 왔던 박지환은 “대놓고 꿈을 이뤘다”고 너스레를 떨며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미친 글이라고 생각했다. 충격을 받았다”고 귀띔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는 막내 공승연이 들려줬다. 공승연은 “촬영할 때 너무 웃겨서 참는 게 너무 힘들었다”면서 “선배들 덕분에 무리 없이 찍을 수 있었다. 이성민 선배는 길을 잃을 때마다 등대같이 서 계셔줬고 이희준 선배는 보호수처럼 따뜻하게 안아주는 느낌이었다. 내내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공승연은 “우리끼리 이렇게 관객을 빨리 만나고 싶었던 영화는 오랜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관객 반응이 궁금하다. 시원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남 감독은 “최고의 영화는 아닐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한 영화”라고 덧붙이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12:41
연예일반

‘핸섬가이즈’ 박지환 “‘범죄도시4’ 경찰 꿈 대놓고 이뤘다”

배우 박지환이 ‘범죄도시4’에서 못다 이룬 ‘폴리스 다크 아미’의 꿈을 이뤘다.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핸섬가이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남동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참석했다.이날 박지환은 극 중 경찰 역할을 소화한 것과 관련, “‘범죄도시4’에서 이루지 못한 경찰 꿈을 대놓고 이뤘다”고 운을 뗐다.이어 “(‘범죄도시4’에서 연기한) 장이수는 마동석에게만 기대도 코미디가 자연 발화됐다. 호흡을 오랜 시간 맞춘 상태라 많은 걸 아는 상태에서 한 코미디”라고 짚었다.반면 “‘핸섬가이즈’는 정교한 세팅이 필요한 상황이 많았다. 감각을 살려도 세팅과 호흡,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들이 많았다. 부상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 정교한 세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환은 “(남동협) 감독님이 또 코미디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아신다. 저 혼자만이 알 수 있는 감정 지점을 감독님이 꿰뚫고 있더라. 그래서 나중엔 감독님께 기대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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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공승연 “욕설 장면, 모두 애드리브…안간힘 썼다”

배우 공승연이 ‘핸섬가이즈’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핸섬가이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남동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자리했다.이날 공승연은 극 중 연기한 대학생 미나 캐릭터를 소개하며 “아무래도 짧은 시간 다이내믹한 감정이 많은 역할이라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육두문자’ 신을 두고는 “따로 연습하거나 하진 않았다”며 “혹시 연습했다고 해야 하는 거냐”고 반문해 웃음을 안겼다.공승연은 “사실 그 장면은 다 애드리브”라며 “순간적으로 상황에 맞게 한 거다. 감독님이 컷을 안 해서 안간힘을 썼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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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이성민 “핸섬 딜레마, 나보단 정우성·강동원이 어울려”

배우 이성민이 신작 제목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핸섬가이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남동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자리했다.이날 이성민은 “제목이 ‘핸섬가이즈’인데 그게 딜레마였다. ‘핸섬’이라면 저보다는 잘생긴 정우성이나 강동원이 해야 하지 않나 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싶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촬영하면서 이 ‘핸섬’은 ‘잘생김’이 아니라 ‘멋짐’이라고 생각했다. 또 반대로 제목과 달리 (상대에게) 불쾌감이나 공포심을 줄 수 있어야 해서 그런 얼굴을 만드는 게 신경 쓰였다”고 밝혔다. 이에 이희준은 “어쨌든 극 중에서는 저희끼리 잘생겼다고 인정 해주는 관계”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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