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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범죄도시2’ 강덕중, H&엔터와 전속계약… 주지훈·천우희와 한솥밥

배우 강덕중이 H&엔터테인먼트의 손을 잡았다.2022년 최고의 흥행작 영화 ‘범죄도시 2’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강덕중이 H&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의 새로운 비상을 함께 할 H&엔터테인먼트 홍민기 대표는 “배우로서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강덕중과 한 식구가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면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인 만큼,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강덕중은 2012년 ‘은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군함도’, ‘강철비’, ‘조선 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시동’, ‘인질’을 비롯해 드라마 ‘더킹 투하츠’, ‘수상한 파트너’, ‘슬기로운 감빵생활’, ‘검법남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채워갔다.특히 성실하게 쌓아온 강덕중의 연기 내공은 ‘범죄도시 2’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까불이 역으로 분해 심장을 조여 오는 긴장감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감칠맛 나는 열연으로 새로운 ‘신스틸러’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탄생’에서는 김대건 신부(윤시윤)를 돕는 이의창 신부 역을 맡아 전작과는 180도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이처럼 어떤 역할을 맡든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최적화된 호연을 보여주는 강덕중. 다재다능한 매력이 빛나는 그와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갖춘 H&엔터테인먼트가 그려갈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H&엔터테인먼트는 주지훈, 정려원, 인교진, 소이현, 윤박, 천우희, 곽동연, 정수정, 김혜은, 류현경, 손담비 등이 속해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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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강덕중, H&엔터와 전속계약… 주지훈·천우희와 한솥밥

배우 강덕중이 H&엔터테인먼트의 손을 잡았다.2022년 최고의 흥행작 영화 ‘범죄도시 2’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강덕중이 H&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의 새로운 비상을 함께 할 H&엔터테인먼트 홍민기 대표는 “배우로서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강덕중과 한 식구가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면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인 만큼,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강덕중은 2012년 ‘은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군함도’, ‘강철비’, ‘조선 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시동’, ‘인질’을 비롯해 드라마 ‘더킹 투하츠’, ‘수상한 파트너’, ‘슬기로운 감빵생활’, ‘검법남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채워갔다.특히 성실하게 쌓아온 강덕중의 연기 내공은 ‘범죄도시 2’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까불이 역으로 분해 심장을 조여 오는 긴장감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감칠맛 나는 열연으로 새로운 ‘신스틸러’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탄생’에서는 김대건 신부(윤시윤)를 돕는 이의창 신부 역을 맡아 전작과는 180도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이처럼 어떤 역할을 맡든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최적화된 호연을 보여주는 강덕중. 다재다능한 매력이 빛나는 그와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갖춘 H&엔터테인먼트가 그려갈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H&엔터테인먼트는 주지훈, 정려원, 인교진, 소이현, 윤박, 천우희, 곽동연, 정수정, 김혜은, 류현경, 손담비 등이 속해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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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송중기만 있나? 신스틸러 특별출연, 사실 이런 인연이…

배우 송중기가 드라마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작은 아씨들’ 2회에 특별출연한 것. 송중기는 극 중 구두 매장 직원으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 직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출연 성사 배경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송중기는 왜 ‘작은 아씨들’에 출연했을까. 1분 남짓한 짧은 출연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남긴 그의 특별출연은 김희원 PD와 의리로 성사됐다. 김 PD와 전작 ‘빈센조’에서의 인연을 이어간 것. 송중기의 출연으로 김 PD의 새 차기작에 큰 힘을 실어준 셈이다. TV와 스크린을 오가는 바쁜 와중에도 그들이 출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헌트’부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맹활약한 특별출연 배우들을 짚어봤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헌트’에는 특별출연한 배우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귀순한 북한 파일럿 이웅평을 연기한 황정민부터 동경지부요원으로 등장한 조우진까지. 이들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황정민의 여유로움과 분노를 오가는 내공 가득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극찬받기도. 두 사람은 이정재, 정우성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먼저 황정민은 전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세계’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재와 ‘아수라’에서 함께 한 정우성과의 의리로 출연을 결정했다. 조우진은 정우성과 ‘강철비’에 함께 출연했던 인연을 이어갔다. 한편 황정민과 조우진은 오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출연해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8월 25일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각 회차 주인공으로 특별출연한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에피소드 형식인 만큼 다양한 사건을 다룬 이 작품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D.P.’로 떠오른 구교환과 다양한 작품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한 김주헌 등이 출연했다. 9회 피리부는 사나이 편의 구교환은 특별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구교환은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박은빈, 강기영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특별출연을 결정했다. 방구뽕이란 독특한 이름으로 등장한 그는 어린이들을 공부에서 해방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어린이들을 납치해 법정에 섰다. 구교환은 다소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에도 설득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앞서 유인식 감독은 “구교환 배우를 떠올린 순간 다른 배우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김주헌도 ‘우영우’에 특별출연해 ‘신스틸러’다운 면모를 펼쳤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해킹 피해로 인해 사활을 건 소송을 하게 된 라온의 공동 대표 배인철 역을 맡은 김주헌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법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다양한 감정 연기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이번 출연은 ‘우영우’의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과의 인연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앞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에서 호흡은 맞춘 바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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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코로나19 맞서 싸운 신스틸러들…올해 더 치열한 영화 男女조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가는 얼어붙었다. 관객의 발길이 끊기고, 어렵게 개봉한 영화들은 전 세계를 집어삼킨 전염병에 맞서 싸워야 했다. 이처럼 전쟁터 같은 극장가에 굳건하게 남아 신을 훔친 신스틸러들이 있다. 주연 배우보다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분량을 훌쩍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줬다. 어려운 시기이기에 더욱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들 가운데 최고의 10인이 조연상 후보로 백상 무대에 모인다. 길고 어려운 논의 끝에 지난 한 해 관객의 마음을 훔친 신스틸러로 인정받은 10인이다. 영화 부문 조연상의 주인공은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탄생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이 강렬함 꿈엔들 잊힐리야…남자 조연상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 후보는 모두 작품 속에서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를 맡아 극장 문을 나서도 잊혀지지 않고 관객의 뇌리에 남았다. 미쳐버린 군인, 트랜스젠더, 카리스마 부함장, 따뜻한 얼굴의 범죄자, 진실을 감춘 시장까지. 강렬한 개성으로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전작 '꿈의 제인'으로 2018년 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구교환은 '반도'로 3년 만에 다시 백상을 찾는다. 좀비 사태로 망해버린 '반도'에서 미쳐버리고만 군인 역할을 맡아 연약함과 장난기 속에 광기를 숨긴 입체적 인물을 연기했다. 분명 악역인데도 치명적 매력을 381만 명의 관객에게 널리 알렸다. 그간 독립영화계 스타로 불리우던 그는 이 작품 한 편으로 보다 많은 관객에게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본 관객 중에 그를 못 알아본 이들도 다수 있었다. 입을 벌리게 만드는 놀라운 변신을 감행한 덕분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박정민이다. 장르적 쾌감으로 가득한 범죄 액션 영화에서 짧은 치마나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고 능청스러운 트랜스젠더를 연기했다. 무엇 하나 쉽거나 평범하지 않은 조건 속에 있었다. 그러나 전작 속 모습은 과감하게 내던지고 영화에 온전히 녹아들어, 435만 명의 관객에게 호평을 얻었다. 신정근은 '강철비2: 정상회담' 개봉 후 이 영화의 숨은 주인공으로 불렸다. 정우성·곽도원 등이 팽팽한 경쟁 구도를 그리는 가운데, 그가 인정받은 신스틸러답게 제대로 신을 훔쳤기 때문. 잠수함의 카리스마 있는 부함장 역할을 맡아 영화의 후반부를 책임졌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갈릴 수 있어도, 신정근을 향해선 호평이 이어졌다. '소리도 없이'에서 유재명은 참 이상하다. 분명 범죄에 연루됐는데 따뜻하고 인간적이다. 너무 평범해 그냥 동네 아저씨 같기도 하다. 무시무시한 일들이 일어나는데도 이 이상한 정체성을 유연한 열연으로 유지했다. 평범하지 않은 영화 '소리도 없이'에 '맞춤 열연'을 펼쳤다.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작품과 캐릭터가 살아 숨쉬게 만들었다. 역시 유재명이다. 허준호의 존재감을 의심할 관객이 있을까. '결백' 역시 그랬다. 추악한 진실을 감춘 시장으로 변신해 영화를 이끌었다. 단순한 악역을 연기했을 리 없다. 속내를 감추면서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았고, 최소한의 말과 행동을 보여주면서도 눈빛 하나로 관객을 압도했다. 충무로 라이징 VS 베테랑 연기 장인…여자 조연상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들과 베테랑 연기 장인들이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 후보에 모였다. 매 작품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이레와 이솜, 그리고 언제나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김선영·배종옥·이정은이다. 지난 해에도 필모그래피에 성공적인 활약상을 기록한, 우열을 가리기 힘든 5인이다. '세자매'의 김선영은 놀랍도록 복잡하다. 감당할 수 없는 일들과 환경 속에서도 웃고 사과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환히 웃고 있는데 눈물이 보이는 듯하다. 하나의 감정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백가지의 감정을 하나의 표정에 담아냈다. 썩어 들어가는 속내와 감추고픈 겉모습을 하나의 캐릭터에 동시에 그렸다. 이 복잡다단한 인물은 김선영이기에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 숨쉴 수 있었다. 극장 문을 나가서도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기는 김선영은 과연 연기 장인이다. 배우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일과 상황을 어떻게 연기하는 것일까. '결백'에서 기억을 잃은 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역을 맡은 배종옥은 이 질문에 열연으로 답했다. 치매 노인, 그리고 살인 사건의 용의자, 쉽지 않은 설정을 가진 인물을 영화 속에 살아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결백'한, 의심할 수 없는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소원'(2013)의 꼬마 이레가 어느 새 '반도'의 액션 스타로 성장했다. 면허도 없는 미성년자이지만, 카체이싱 장면을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했다. 어른들을 모두 제칠 만큼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면서 재난 영화의 클리셰를 보기 좋게 뒤집어 버리기도 했다. 어린 여성 캐릭터를 향한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부수며 '반도'를 더욱 액션 영화 답게 완성했다. 이솜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 제대로 발견됐다. 모델 출신 그리고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배우로 잘 알려져 있던 그가 그간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을 가감없이 담아냈기 때문. 영화의 배경인 1990년대에 잘 어울리는 외모부터 시작해서 걸크러시 매력으로 훌륭하게 완성하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를 남겼다. 이정은은 어떤 작품에서든 자신이 맡은 인물에게 진심을 불어넣어 생명력을 부여한다. '내가 죽던 날'에서도 마찬가지다.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아주머니가 이정은의 모습을 하고 지금도 어디선가 살아 숨쉴 것만 같을 정도다. 연기를 넘어선 열연, 이정은이 '이정은'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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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제2의 김남길·김고은" TV·영화 부문 신인상 후보

생애 단 한 번, 수상의 영광을 누릴 신인상 주인공은 누구일까. 지난 1년 동안 TV·영화 부문에서 활약한 신인에게 돌아가는 상인 만큼 누가 수상자로 호명될지 주목된다. 주조연 세 작품 이하의 이력을 가진 배우 중 남녀 20인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 무엇보다 역대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은 '스타 등용문'으로 불린다. 배우 김남길·주원·임시완·류준열·김고은·양세종·김혜윤·안효섭·김다미 등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올해 그 계보를 누가 이어갈지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누가 받아도 이견 없는 TV 남녀 신인상 후보 시청률 20%대를 달리며 흥행 질주를 자랑한 SBS '펜트하우스'에서 활약한 김영대는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두뇌를 갖춘 훈남 캐릭터 주석훈으로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여줬다. KBS '바람피면 죽는다'에도 출연해 안방극장 시청률 쌍끌이에 성공, 올해 1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지수 10위를 차지했다. 배우 나인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tvN '철인왕후'를 마친 후 곧장 KBS '달이 뜨는 강'에 긴급 투입됐다. 준비할 시간이 없었음에도 자신만의 온달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화려한 액션과 김소현과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남윤수는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정다빈(민희)의 남자친구이자 일진인 기태를 소화했다. 양면성을 가진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 주목받는 신예에 등극했다. 흥행작에도 빠지지 않았다. tvN '산후조리원' JTBC '괴물'도 출연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송강은 넷플릭스 '스위트홈'으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갖게 됐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와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펼쳤다. 현재 tvN '나빌레라'에서 박인환과 세대 차를 뛰어넘은 절절한 브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이도현은 첫 주연작인 JTBC '18 어게인'에서 배우 윤상현과 2인 1역을 소화했다. 두 사람이 한 사람을 표현하는 만큼 디테일한 감정선이 중요했다. 이도현은 이를 놓치지 않고 해냈고 진한 가족애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여자 신인 연기상 후보들도 남자 후보들 못지않다. 김현수는 '펜트하우스'에서 사건의 열쇠를 거머쥔 캐릭터로 모진 고난을 겪었다. 시즌 시작부터 쉽지 않았지만 선배인 김소연·유진·이지아의 연기력에 밀리지 않는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규영은 '스위트홈'으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전작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청순한 면모를 드러냈다면 K-크리처극과 만나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박주현은 '인간수업'을 통해 방송가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상류층 부모 밑에서 엄격하게 엘리트 코스를 강요받아 생긴 스트레스로 내적 결핍이 강한 배규리로 시청자와 만났다. 양면성이 도드라진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커버했다. 이 기세를 몰아 KBS 예능극 '좀비탐정' tvN '마우스'까지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이주영은 OCN '타임즈'를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작에 도전했다. 타임워프란 당혹스러운 상황에도 꿋꿋하게 진실을 향해 걸어 나가는 캐릭터의 성장사를 보여줬다. 섬세한 감정 연기가 더해져 설득력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최성은은 '괴물'이 드라마 첫 데뷔작이다. 실종된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슬픔을 묵직하게 담아냈다. 특히 엄마를 정육점 뒷마당 시체로 마주했을 때 무너지는 감정을 쏟아낸 오열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9세부터 41세까지…세대 아우르는 충무로 최고 신인 만 39세의 무서운 신인이 등장했다. 코로나19로 한산한 극장가에서도 3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반도'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김도윤이다. 2016년 영화 '곡성'의 신부 역으로 등장해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반도'에서 전작의 기억을 지울 만큼 강렬한 열연을 보여줬다. 10인의 후보 가운데 연장자인 류수영은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나들이를 마쳤다. 북한군으로 변신해 정우성·곽도원·신정근 등 쟁쟁한 충무로 단골 배우들 사이에서 긴장감을 선사하며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까지 전달했다. 아역 배우 박승준은 여러 영화상을 휩쓴 '남매의 여름밤'에서 놀라울 만큼 생생한 생활 연기로 극찬을 받았다. 즉흥적 연기를 위해 윤단비 감독이 구체적 디렉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 국악인 이봉근은 특기를 살려 '소리꾼' 주연으로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이미 검증된 그의 소리에 기대 이상의 연기를 더해 장편 영화 한 편을 이끌었다. 혜성처럼 나타나 관객을 사로잡은 '결백'의 홍경도 주목해야할 새 얼굴이다. 허준호와 배종옥 등 베테랑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 성공했다. 첫 영화인 '결백'을 통해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극장가에서는 특히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 선두에 박소이가 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귀여운 모습으로 성인 배우 못지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거친 이야기 전개 속 험한 촬영 현장을 작은 몸으로 소화해 박수 받았다. 신혜선은 '결백'을 통해 TV와 영화를 넘나들 수 있는 '만능 포지션'을 증명해 보였다. 2016년 개봉작 '검사외전'에서 이름 없는 경리 역할로 출발해 4년 만에 상업 영화의 주연으로 성장했다. 러닝타임 110분의 영화에서 화자로 극을 이끌며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받았다. 장윤주는 모델로서도, 배우로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재능을 지녔다. 6년 전 영화 '베테랑'에 나와 배우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모델 겸 배우로 자리 잡더니, 올해 개봉한 '세자매'에서는 대체 불가한 캐릭터의 배우가 됐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 크리스탈에서 배우 정수정으로. 이 변신을 위해 정수정은 과감하게 자신을 내던졌다. '애비규환'에서 임산부 배 모형을 차고 하루에 네 끼를 먹으며 체중을 늘렸다. 여러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극장가에서 혹평을 받을 때, 끊임없는 노력으로 평단과 언론, 그리고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남매의 여름밤' 최정운은 지금도 어디선가 살고 있을 법한 중학생을 연기했지만, 사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스무살이다. 이제 단 한 편의 장편 영화를 찍었을 뿐인 그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충무로의 발견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황소영·박정선 기자 2021.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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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北 가면 총살" 양우석 감독, 숙명의 '강철비' 시리즈 완성

감독의 연출 의도가 명확하게 담겼다. 직설적이고 노골적이지만 '팩트'에 입각해 더 뜨거운 이야기다. 지난 2017년 450만 관객을 끌어모은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돌아온 양우석 감독은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는 한반도의 현재진행형 역사를 스크린에 펼쳐 놓으며 새로운 정보와 공감대 높이는 메시지, 그리고 영화적 재미까지 '1석n조'의 효과를 노린다. 데뷔작 '변호인'(2013)을 통해 1000만 감독에 등극한 양우석 감독은 이후 7여 년의 시간동안 '강철비' 시리즈에 매달렸다. 한국 영화계에서 감독 양우석으로서 존재할만한 이유와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민했다는 양우석 감독은그는 '남북관계'에 대한 시뮬레이션 전달을 운명이자 숙명으로 여겼다. 전문가의 진정성은 웰메이드 결과물 탄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유행하는 '부캐'를 따졌을 때 '국방부 소속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양우석 감독은 한반도 상황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에 정우성은 "질문을 포기했다" 말했을 정도. 그 방대한 내용을 131분으로 깔끔하게 압축시킨 연출 능력도 엄지척이다. '변호인' '강철비' 에 이어 3연타 홈런을 예고한다. -시사회 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 했지만 '어떻게 봐 주실까'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내심 '다행이다' 싶기는 하지만 관객들의 평가가 남아있기 때문에 여전히 떨리고 긴장된다." -정우성은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영화에 관계된 분들은 화면 뒤가 보이기 마련이다. 몇 달간의 노고를 두시간으로 압축해 놨으니 여러 감정이 들었던 것 아닐까 싶다. '힘들었지만 보람이 느껴지는 영화다'는 말씀은 하시더라.(웃음)" -매우 전문적이면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겼다. "한반도는 냉전시대가 막을 내렸음에도 평화체제로 향하지 못했다. 이후 학자들은 한반도의 미래를 4가지 뱡항으로 분석했다. 첫번째 전쟁, 두번째 북한 붕괴, 세번째 비핵화 평화협정, 네번째 한국의 핵무장이다. '강철비'에서 전쟁과 담론의 시뮬레이션을 다루며 대한민국의 핵무장을 살짝 건드렸다면, '강철비2'는 평화체제로 가는 길을 보다 깊이있게 펼쳐냈다." -'국제 정세'라 단순하게 표현하지만 얽히고 설킨 나라와 이슈가 한 두 건이 아니다. 극 초반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내용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했는데, 감독으로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정상회담이라고 하면 편집된 뉴스와 성명서로만 확인하는 것이 전부다.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제대로 알 수 없다. '그걸 영화로 풀어보면 좋겠다' 생각은 했지만, '굉장히 심각하고 어려운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지?' 고민이 됐다. 남자들은 협상을 할 때 넓은데 풀어놔야 성과가 좋고, 여성 분들은 좁고 아늑한 곳에서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 그럼 남자들에게 가장 힘든 협상 장소는 좁은 곳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잠수함이라는 메인 설정을 넣었고, 그림, 통역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이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을 법한 장치들을 심어봤다." -북한의 쿠테타는 1과 2에서 모두 설정됐다. "현실적으로 국제 정세에 의해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할 수 없지만, 결국 우리의 일이기 때문에 준비는 철저하게 돼 있다. 전쟁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고, 한국의 핵무장도 '1조+6개월'이면 만들어 주겠다는 반응이다. 평화체제 협정은, 이 노력을 안 한 정권은 없다고 본다. 그렇게 믿고 있다. 의외로 가장 대비가 안 된건 북의 붕괴다. 만약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100% 내전이고, 내전이 발행하면 대부분 중국이나 남한으로 넘어 올 것이다. 최소 50만 명에서 1000만 명 까지 본다. 그럼 죽이지도 챙기지도 못하는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 된다. 솔직히 현재 탈북한 몇 만명 조차 잘 보듬지 못하고 있는 실정 아닌가. 검증할 틈도 없이 수백이 넘어 온다면…. 북한 정권 붕괴를 계속 언급하는 이유다." -북한 반응은 어떨까. "이미 전작 '강철비'를 관람한 탈북자 분들이 충고를 해주셨다. '북에가면 총살이니까 가지 말라' 하하하. 그 땐 북 위원장이 누워 있기만 했는데도 '배에다가 저렇게 할 정도면 총살이다'고 하더라. 뭘 해도 총살이라 그냥 안 가려고 한다.(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8.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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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평화·희망 현주소"…'강철비2' 숙명의 한반도 세계관(feat.독도)

인위적으로 탄생시킨 세계관이 아니다. 우리가 발 붙이고 있는 이 땅이, 이 땅에서 겪고 있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다.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강철비' 시리즈의 세계관은 곧 한반도의 숙명이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이 23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작품. 남북관계를 집중 조명한 전작 '강철비'에 비해 한층 복잡한 국제 정세와 '평화'를 희망하는 한반도의 운명을 다루며 스케일을 키웠고, 영화적 재미도 더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평화 협정에 실패한 후 남북은 물론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이해 관계에 대해 심도깊게 짚어낸다. 내용은 결코 단순하지 않지만 양우석 감독은 영리한 속도감 조절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초반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꼭 다뤄야만 하는 정치·외교적 상황은 세심하고 꼼꼼하게, 후반 눈에 보이지 않는 해저 한 가운데서 펼치는 잠수함 전투는 빠르게 진두지휘, '영화다운 영화'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최신 근현대사를 그대로 펼쳐놓은 듯한 역사적 스토리를 비롯해,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다양한 영화적 설정은 시각적 화려함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남북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을 모두 등판 시키는데다가 '강철비1'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일본을 한반도의 주적으로 강조, 팩트에 입각한 활용을 자랑한다. '강철비' 시리즈의 진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를 기본 배경으로 '독도'를 중심에 내세운 것도 대환영 포인트.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를 건드리며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내놓고 싶은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이다. 양우석 감독은 "개인적인 각오이기는 한데 '변호인'이라는 작품으로 연출을 시작한 후 '한국 영화계에서 어떤 포지션을 담당해야 하나' 고민이 됐다.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하는 것으로 포커스를 잡았고, '남북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시뮬레이션 해 보여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해외 유명 석학들은 일찍부터 '한반도가 할 수 있는 것은 넷 중 하나다'고 이야기 했다. '강철비'에서 전쟁과 핵무장 담론을 다뤘다면, '강철비2'는 평화체제를 논한다. '쉽지 않겠지만 그대로 가야하지 않겠냐'는 것에 대한 질문을 남겨봤다"고 말했다. 양우석 감독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의 상황을 알린다. 캐릭터의 입을 빌려 대사로 전달하기도 하고, 그림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 또한 적재적소 끝맺음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양우석 감독은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소재지만 전달에 대한 명확한 목적 의식이 있었다. 영화니까 영화적 재미를 위해 나름의 해학과 풍자를 담아 보기도 했는데, 어떻게 봐 주실지 나 역시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편의 정우성과 곽도원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북 호위총국장으로 캐릭터를 완전히 바꿔 재합류, 북 위원장 유연석, 미국 대통령 앵거스 맥페이든, 백두호 부함장 신정근, 백두호 함장 류수영 등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해 제 몫을 120% 해낸다. 정우성은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대한민국 대통령 역할을 통해 빼곡한 필모그래피에서도 눈에 띄게 각인될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고, 곽도원은 믿음직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유연석은 파격 변신으로 데뷔 이래 가장 큰 도전에 의미를 더한다. 분위기를 이끄는 앵거스 맥페이든의 활약도 눈부시다. 완성된 영화 관람 후 울컥한 심경을 숨기지 못한 정우성은 "영화를 보고 벅차오르는 감정들이 있다. 우리 민족은 충분히 불행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든다"며 "새로운 희망. 평화의 바람이 크게 드는 영화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곽도원은 "단순한 '악'이 아닌,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는 캐릭터로 완급 조절을 했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이 작품이 영화로 완성되면 관객 분들이 과연 어떤 말씀들을 나눌까' 하는 호기심이 컸다. 여전히 같은 마음이다"고 밝혔다. "나도 내 모습이 신기하다"고 운을 뗀 유연석은 "예고편에서 잠깐 보여지는 모습만으로도 많은 의견이 있었는데, 완성된 영화는 어떻게 느껴 주실지 궁금하다"며 "북 위원장 역할을 준비하면서 헤어스타일이나 말투, 영어 등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감독님, 선배님들과 많이 고민하고 상의했다. 실제 인물을 모사하면서 연기하고 싶지는 않았고, 영화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눈에 보여지는 인민복과 헤어스타일을 체험 하면서 나에게 맞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철비2: 정상회담'에는 전작과 연결고리를 맺는 깜짝 목소리도 등장한다. 바로 조우진이다. 양우석 감독은 "'대한민국 해군입니다'라고 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조우진 목소리다. '강철비'와 '강철비2'가 상호보완적 작품이라고 했었는데, 캐스팅으로도 그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양우석 감독은 "작품이 나올 때마다 의도치 않은 오해를 받고 논란이 있는건 징크스이자 숙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개인적이면서도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교육과 외교안보는 특정 시각보다 국가 정책 차원에서 같이 봐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봉을 진행하게 됐는데, 이러한 시국에도 많은 국가로부터 부러움 받고 있는건, 국민 여러분 개개인의 노력도 큰 영향력을 끼친 것 아닐까 싶다"며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생활 방역을 철저히 지킨다면 조금씩 일상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꼭 챙겨 극장 찾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통일'이라는 익숙하지만 전혀 단순하지 않은 목적지의 길목을 여전히 걷고 있는 한반도 한복판에서 이념과 평화체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함께 누구 한 사람의 일이자 책임이 아닌 모두의 뜻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강철비2: 정상회담'. 코로나19 시국 속 어렵게 극장을 방문하게 될 관객들에게 후회없는 작품으로 진정성 넘치는 소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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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정우성표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성이 대통령 옷을 입는다. 캐릭터 직업으로는 밑바닥부터 최고위층까지 모조리 섭렵, 배우로서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게 됐다. 29일 개봉하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은 지난 2017년 겨울 개봉해 누적관객수 445만 명을 동원한 '강철비'의 속편 격으로, 배경이 '한반도', 소재가 '남북'이라는 것만 같을 뿐 전체적 스토리와 등장 캐릭터는 싹 바뀐다. 양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정우성·곽도원이 다시 의기투합하지만 시리즈 세계관 속 '같은 배우 다른 캐릭터'를 만나게 되는 셈. 한국 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작품적으로도 의미있는 도전이 될 전망이다. 두번째 '강철비' 세계관에서 정우성은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한다. 전작 '강철비'에서 조국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찼던 북 최정예요원 엄철우는 첫번째 세계에 고스란히 남겨뒀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전쟁 위기 속 '냉전이 섬'이 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정착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강철비2: 정상회담'의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는 정우성을 통해 우리가 보고 싶었던, 혹은 알지만 몰랐던 '대통령'의 모습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얼굴이 복지"라는 감탄사부터 절로 터지는건 현 시대와 맞물려 철저한 고증에 의한 것이라 유머러스하게 소화할 수 있는 지점. 점점 깊이를 더해가는 정우성의 무게감과 함께 빛을 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숱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필요에 의해 짧게 등장시켰던 대통령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시작점부터 차별화를 꾀한다. 작품 속 대통령은 때론 빌런이거나, 때론 최후의 결정권자로 매개체 역할 정도만 했던 것이 사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대통령의 뒷모습까지 좀 더 세심하게 들여다 본다. 사전 공개된 '강철비2: 정상회담'의 대한민국 대통령 캐릭터 설정을 보면, 한경재는 대통령으로서의 냉철한 이성과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고, 딸에게는 용돈을 빼앗기기도 하는 평범한 아빠로서의 인간적인 면을 모두 보여준다. 또한 어렵게 성사된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북한 핵잠수함에 감금되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어깨에 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북 위원장(유연석)과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 사이에서 때로는 유연하게 때로는 강단 있게 중재하며 임박한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직접 표현해야 하는 정우성의 고심은 단연 깊을 수 밖에 없었을 터. 정우성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인터뷰 당시 한경재 캐릭터에 대해 살짝 언급하며 "캐릭터적인 면이 크긴 하지만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연기로나마 잠시 만나보니 최고의 직업인지, 최악의 직업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더라. 모두가 알고, 때론 추앙하지만 자기 직급을 즐기지 못하고, 즐길 수도 없는 대표 직업이 아닐까 싶다. 어떤 누구보다 고생이 많다는걸 너무 잘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양우석 감독은 "우리는 보통 대통령을 멀기만 한 존재, '국가기관'으로만 생각하곤 한다. 관객들이 정우성의 연기를 통해 기관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대통령을, 그리고 남북문제를 바라볼 때의 우리들의 표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정우성에 대한 신뢰를 표한 바, 정우성은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입체적 연기를 펼친 것은 물론, '강철비2: 정상회담'을 이끄는 주연 배우로서 극 안 팎의 중심을 균형있게 잡아냈다는 후문이다. 정우성은 "대통령으로서 한반도를 바라보는 역사의식, 우리 민족에 대한 연민, 사랑, 책임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특히 스스로의 중심을 지키려 노력하면서 북미 정상들 사이에서의 심리적 묘사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작품 선택에 분명한 이유를 뒤따르게 만드는 정우성인 만큼, 정우성이 마주한 대통령은 어떤 모습일지, '강철비2: 정상회담'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점점 더 샘솟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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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넘은 도전"…'강철비2:정상회담' 유연석의 새 얼굴

북 위원장. 강렬한 유연석의 변신이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이 1일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으로 분한 유연석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북이 살 길은 비핵화와 개방이라 믿고, 최초로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 조선사 역을 맡은 유연석은 기존의 통념을 깨는 새로운 북의 지도자 캐릭터를 그려낸다. 영어에 능통하고 국제 정세를 두루 살피는 등 유연함을 갖춘 북 위원장은 배우 유연석을 만나 실존 인물에서 연상되는 틀을 벗고 입체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강경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북,미 정상회담을 밀어붙였으나, 예상치 못한 쿠데타로 자신의 핵잠수함 백두호의 함장실 속에 억류된 북 위원장. 영어에 능통한 덕에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정우성)와 미국 대통령 스무트(앵거스 맥페이든)사이에서 의도치 않은 통역을 맡게 된 그는 잠수함 속에서 펼쳐지는 진짜 정상회담을 통해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캐릭터 설정만으로 파격 그 자체다. 배우에게는 부담감을 뛰어 넘을 만큼 탐이 날 수 밖에 없는 캐릭터. 그 기회를 유연석이 잡았다. 유연석은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천사 같은 성품을 소유한 소아외과 안정원 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전작 '미스터 션샤인'의 구동매 역으로 한 여인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줬다. 넓은 스펙트럼으로 출연 작품마다 언제나 새로운 변신을 선보였던 유연석표 북 위원장은 기대와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내기 충분하다. 양우석 감독은 “유연석은 외곬으로 자기가 추진하는 방향을 얻어내려고 하는 역을 항상 멋있게 잘 해냈다. 북 위원장 역시 결은 다르지만 그런 역할이라 제안을 하게 됐다. 유연석과 함께하게 되면서 현실의 싱크로율을 과감하게 깰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협업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걱정도 했었고,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 ‘내가 만약 지도자가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출발점에서 시작을 했다”며 "북한도 지역마다 쓰는 사투리가 다르고 출신 배경에 따라서 쓰는 억양들이 다르다. 실제 북 위원장이 인터뷰했던 영상들을 찾아가면서 공부를 했고, 탈북민 분들에게 교습도 받았다"고 밝혀 그 노력을 조금이나마 엿보이게 했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이 지속 중인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네 배우의 공존과 대결을 통해 실감나게 그려낼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올 여름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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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X곽도원X유연석 '강철비2:정상회담' 여름시장 출격[공식]

'강철비2: 정상회담'이 여름 스크린 사냥에 나선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은 앞서 '정상회담'으로 알려진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최종 제목 확정과 함께 여름 개봉 소식을 공식화 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전작 '강철비'가 북한 쿠데타 발생 직후, 북의 최고지도자가 남으로 넘어온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해, 남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북의 특수요원 사이의 강철 케미로 ‘평화’로 가는 새로운 행로를 보여주었다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장에서 북한 쿠데타가 발생하고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다는 발상의 업그레이드와 확장된 스케일을 예고한다. 한반도를 넘어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견제 등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운명으로 문제 의식을 확장시킨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포스터는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은 세 정상과 이들을 지켜보는 북의 쿠데타 주동자인 호위총국장을 강렬하게 담았다. 70년에 이르는 전쟁 상태를 종식시킬 평화협정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른 남,북,미 정상. 그리고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호위총국장까지. 네 배우의 대치는 정상회담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 임박한 전쟁 위기 속 이들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지 드라마틱한 앞날을 궁금하게 만든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예고편은,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북의 쿠데타와 북핵 잠수함 백두호에 세 정상이 감금된 이후 상황, 그리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독도 앞바다 속 치열한 수중전까지 영화의 실체를 보여준다. 특히 정상회담에 임한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성, 북 위원장’ 유연석, 미국 대통령 앵거스 맥페이든과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북 호위총국장 곽도원의 영화 속 모습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았지만 막상 엇갈린 이해관계로 날카롭게 대립하는 북과 미 정상 사이, 양측을 설득하려 동분서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역의 정우성은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대변한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라 할 북 위원장 역의 유연석은 날카로운 눈매와 실감 나게 구사하는 유창한 북한 말로 눈에 띈다. 미국 대통령 역은 '브레이브하트' '잃어버린 도시 Z' 등으로 한국 관객에게 알려진 앵거스 맥페이든이 맡았다. 그는 최강대국인 미국 대통령에 걸맞는 육중한 외모와 달리 막말도 서슴지 않는 직구 스타일로 극에 활기를 더한다. 또 곽도원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호위총국장으로 출연해 '강철비'에서 함께 브로맨스를 선보였던 정우성과 전쟁과 평화를 걸고 대립하는 것도 흥미롭다. 진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공식 정상회담이 아니라, 북의 쿠데타로 북핵 잠수함 백두호의 좁은 함장실 안에 갇혀, 싫어도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세 정상. 예고편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입니다”라는 정우성의 강렬하고 결연한 대사는 그들이 펼칠 진정한 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키운다. 여기에 독도 앞바다에서 펼쳐질, 세 정상이 납치된 북핵 잠수함 백두호와 미국 그리고 일본 잠수함까지 뒤얽힌 수중전은 영화 속에서 전쟁 직전에 처한 한반도의 상황과 맞물리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선보일 실감 나는 잠수함 전의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이 지속 중인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네 배우의 공존과 대결을 통해 실감 나게 그려낼 '강철비2: 정상회담'은 2020년 여름, 관객들을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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