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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2’ 첫날 19만↑명 봤다…‘위키드’ 제치고 1위 [차트IS]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로 직행했다. 2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 2’는 개봉 첫날인 27일 하루 19만 6880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9만 7728명이다.이는 앞서 국내에서 879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인사이드 아웃 2’의 오프닝 스코어(19만 4831명)를 넘고 전작 ‘모아나’의 오프닝 스코어(8만 4797명)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또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겨울왕국’(16만 592명)과 지난해 개봉한 ‘엘리멘탈’(4만 8,002명) 등 역대 디즈니 흥행 애니메이션의 기록을 모두 뛰어넘어 기대감을 입증했다.지난 20일 개봉해 정상을 유지하던 ‘위키드’는 2위로 내려섰다. 같은 날 6만 2315명이 관람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82만 144명이다.3위는 송승헌, 조여정 주연 ‘히든페이스’가 차지했다. 하루 4만 5483명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관객수는 48만 1304명이다. 한편 ‘모아나 2’는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담은 스펙터클 오션 어드벤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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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디즈니 100주년 기념 ‘위시’ 레거시 자랑은 이렇게 해야

애니메이션 ‘피노키오’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웬 유 위시 어폰 어 스타’(When you wish upon a star)는 들어봤을 것이다.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이 별에다 소원을 빌면 별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내용의 이 노래는 1940년 ‘피노키오’의 주제가로 처음 발표된 이후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불리며 꿈을 좇는 이들을 격려했다.디즈니의 100주년을 기념한 애니메이션 ‘위시’는 별을 보고 소원을 비는 이 같은 전통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기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즉 디즈니 100년을 아우르는 세계관의 시작점이었다.디즈니 영화가 개봉하면 이따금씩 보지만 딱히 팬이 아닌 입장이라면 ‘위시’는 평이한 내용으로 보일 수 있다. 디즈니 스튜디오가 지난 100년 동안 해온 이야기의 반복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즈니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이들에게 ‘위시’는 평범해 보이지 않을 게다. 10년, 20년도 아닌 무려 10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구성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울아 거울아” 같은 대사부터 위시볼 사이에 숨은 ‘피터팬’ 등 ‘위시’ 사이사이 숨어 있는 디즈니 전작들의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도 있다.특히 영민한 건 ‘위시’가 디즈니의 지난 100년사를 아우르면서도 자신만의 독자적인 이야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어공주’ 에리얼, ‘겨울왕국’ 안나와 엘사, ‘모아나’의 모아나,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 ‘뮬란’의 뮬란 등 여성 캐릭터를 통해 꿈과 희망을 이뤄가는 여정을 그려왔던 디즈니는 ‘위시’에서도 로사스 왕국에 사는 총명한 소녀 아샤를 전면에 내세웠다. ‘위시’는 또한 ‘꿈’이라는 디즈니의 주요 소재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다뤘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꿈은 반드시 이뤄야만 하는 것인가’, ‘이루지 못 한 꿈은 외려 사람들에게 좌절이 되진 않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위시’는 꿈의 본질을 따라나간다. 디즈니 역사상 가장 잘생겼다고 평가할 만한 빌런 매그니피코 왕의 비주얼은 덤이다.‘백설공주’ 이래로 애니메이션에 음악을 삽입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디즈니. 이 과정에서 ‘겨울왕국’의 ‘렛 잇 고’,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등 숱한 명곡들이 탄생했다. ‘위시’에서도 또 하나의 명곡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 주인공 아샤의 가슴 속 깊은 소원을 담아낸 주제곡 ‘소원을 빌어’는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한국어판 가창자로 참여하며 영화 개봉 전부터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번만 들어도 잊기 어려운 멜로디에 가슴 뭉클한 가사가 더해졌다.‘위시’는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 벅 감독이 연출했으며 ‘겨울왕국’ 시리즈와 ‘주먹왕 랄프’의 각본을 쓴 제니퍼 리도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클래식한 느낌을 내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작화는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전체 관람가. 95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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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락실’과 ‘나불나불’로 MZ 공략…나영석 PD의 변화는 계속된다 [줌인]

나영석 PD가 플랫폼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보다 자유로운 제작 환경인 유튜브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토크쇼를 진행하거나 새로운 플랫폼의 주요 이용자인 MZ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내세우며, 기존과 다른 행보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나영석 PD가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첫발을 내디딘 ‘나영석의 나불나불’은 배우 이서진, 김종민, 차승원, 염정아 등이 출연해 근황 등을 전하는 나영석 PD의 토크쇼로 공개 하루 만에 콘텐츠 한 편당 평균 5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1~2회의 게스트인 이서진의 출연 회차는 무려 총 1천만 조회수를 자랑했다. 그 다음 게스트인 차승원의 경우엔 600만 조회수를 보이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나영석 PD는 KBS, CJ ENM을 거쳐 올해 1월 이우정 작가가 설립한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으로 터를 옮겼다. 에그이즈커밍은 지난해 10월 CJ ENM 레이블로 편입된 터라, CJ ENM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자리를 옮기면서 나영석 PD는 ‘채널 십오야’를 통해 유튜브 콘텐츠에 더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9년 출발한 해당 채널은 9일 기준 5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론칭 초창기에는 나영석 PD의 대표작 ‘삼시세끼’ 등의 출연자들이 등장했고, ‘라끼남: 라면 끼리는 남자’, ‘마포 멋쟁이’ 등을 제작해 구독자를 점차 늘려갔다. 나영석 PD가 이 같이 트렌드를 따라가는 변화는 최근 시즌제로 기획된 tvN ‘뿅뿅 지구 오락실’(이하 지락실)에서 두드러진다. 지난달 종영한 ‘지락실2’는 지구로 재 탈출한 토롱이를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지구 용사 4인방이 겨울왕국 핀란드와 신들의 섬 발리에서 겪는 예측 불허 대모험을 그리는 콘셉트다. 시즌1에 이어 래퍼 이영지, 개그우먼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아이브 안유진이 출연했다. ‘지락실2’ 첫방은 OTT 오리지널 쇼 시리즈들 중 1위(룻데이터코퍼레이션)를 차지했고, 시청률도 2회만에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인 3.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와 타이를 기록한 후 10회는 자체 최고 4.1%로 집계됐다. 나영석 PD는 올해 두 작품을 선보였는데 ‘지락실’은 다른 한 작품인 tvN ‘서진이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을 보였으나, MZ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유튜브와 SNS 등에선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유튜브 조회수뿐 아니라 쇼츠에서 최고 약 700만 뷰를 기록했다. ‘지락실’은 이서진을 포함해 방탄소년단(BTS) 뷔, 배우 박서준과 최우식 등 ‘서진이네’와 비교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출연자들로 구성됐던 터. 나영석 PD의 ‘신서유기’와 비슷한 콘셉트였지만, ‘지락실’은 신선한 MZ 출연진의 활약으로 전혀 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지락실’은 나영석 PD가 본격적으로 MZ세대에 더 인기가 높은 출연자들을 캐스팅해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을 공략하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변화에서 가장 큰 무기는 여전히 나영석 PD만의 기존 연출 방식과 티키타카 매력이다. 나영석 PD는 ‘1박2일’부터 연출자를 카메라 안에 포함시키며 또 다른 출연자로 등장시키고 있는데, 여전히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이를 유지하며 출연자들과 남다른 케미를 관전포인트 내세우고 있다. ‘지락실’은 여행, 게임 등을 버무린 익숙한 포맷에 MZ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출연자들을 캐스팅해 색다름 재미를 안겼는데 그 기반은 나영석 PD와의 티키타카 케미다. 나영석 PD의 대립구도가 전작들의 3040 출연자들에서 MZ세대의 출연자들로 바뀌면서 ‘꼰대’와 ‘MZ’의 대결이라는 색다른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나영석의 나불나불’ 또한 이서진, 차승원, 염정아 등 나 PD와 프로그램을 같이 했던 배우들이 그와 믿고 보는 케미를 다시 했다는 점에서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나영석 PD가 선보이고 있는 ‘지락실’과 유튜브 콘텐츠는 새로운 플랫폼에 나영석 PD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얹으면서 익숙함과 신선함을 더해가고 있는 것”며 “맨땅에 헤딩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 새로움을 더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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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김우빈의 ‘택배기사’로 무겁게? 나영석의 ‘지락실2’로 가볍게?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택배기사12일 넷플릭스 기대작인 ‘택배기사’가 첫 선을 보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한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택배기사 5-8 역에는 김우빈이, 매력적인 빌런이자 천명그룹 후계자 류석 역은 송승헌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택배기사 선발대회에 출전한 난민 사월 역에는 강유석이, 군 정보사 소령 설아 역에는 이솜이, 사월의 든든한 지원군인 뚝딱할배 역은 김의성이 맡았다.‘택배기사’는 사막화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단 1%의 인류만 살아남은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촘촘하게 그렸다. 어둡고 황량한 배경 속 무거운 분위기가 치열한 생존을 위한 싸움에 극적인 긴장감을 더해준다. 척박한 환경에서 영웅처럼 등장한 택배기사 김우빈이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기대감을 모은다. 총 6부작으로 상영시간은 4시간 38분 48초다. #티빙: 뿅뿅 지구오락실2느슨해진 예능계에 나영석 표 예능이 돌아온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등 총천연색 매력을 가진 엔터네이너들이 모인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락실2’)이 12일 공개된다.‘지락실2’는 시즌1에 이어 지구로 다시 탈출한 토롱이를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경력직 지구 용사 4인방의 대모험을 담았다. 신개념 여행 예능인 ‘지락실’ 시리즈는 도망친 외계인을 잡는다는 특이한 설정으로 4명의 ‘지구 용사’들이 곳곳을 탐험한다. 이번엔 겨울왕국 핀란드와 신들의 섬 발리에서 특별한 모험이 펼쳐질 예정이다.앞서 공개된 1회 예고 영상에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K드라마 왕국 멀티버스 콘셉트로 분장을 해 이목을 끌었다. 이은지는 드라마 ‘도깨비’의 지은탁으로, 미미는 ‘SKY 캐슬’의 카리스마 선생님 김주영으로, 이영지는 ‘꽃보다 남자’ 구준표로, 안유진은 ‘커피프린스 1호점’ 고은찬으로 변신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며 주말을 보낼 이들은 4명 멤버들의 하이텐션과 함께 하면 된다. #디즈니+: 앤트맨: 퀀텀매니아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시작인 ‘앤트맨: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가 디즈니+에서 오는 17일 공개된다. 지난 2월 극장에서 개봉한 ‘앤트맨3’는 마블 페이즈5 시작을 여는 영화로, 앤트맨 스콧 랭과 그의 가족들이 양자 세계로 빨려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앤트맨3’에서는 페이즈5의 핵심 빌런 ‘정복자 캉’이 새롭게 등장해 마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앤트맨3’에서는 앤트맨과 와스프였던 행크(마이클 더글라스)와 재닛(미셸 파이퍼)까지 합세하며 마블 블록버스터 작품 중에서도 유일무이한 히어로 패밀리의 활약을 담아냈다. 전작인 ‘앤트맨’(2015)과 ‘앤트맨과 와스프’(2018)까지 가족, 휴먼, 코미디, 아기자기함이 담긴 앤트맨 시리즈의 따뜻함을 느껴 보자. #웨이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소설과 영화 모두 ‘클래식’으로 취급되는 작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한국개봉 1957)가 지난 8일부터 웨이브에서 감상 가능하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대사로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남북전쟁 발발 직전 1930년대 미국 격동의 시기를 잘 표현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영화로, 인플레이션을 적용하면 ‘아바타’ 시리즈보다 흥행한 역사상 최고 흥행작이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오하라 가문의 장녀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와 그에게 반한 레트 버틀러(클라크 게이블)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스칼렛은 짝사랑하던 애슐리가 자신의 친구 멜라니와 결혼한다는 것을 알고 애슐리에게 고백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한다. 새로 이사 온 러트는 그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아름다운 스칼렛을 사랑하게 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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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시리즈 된 ‘아바타2’ 흥행 어디까지? 

개봉 4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아바타: 물의 도시’(이하 ‘아바타2’)가 얼마나 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지 관심이 모아진다.‘아바타2’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마침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1005만 여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이후 42일 만이다. 23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997만8943명으로 하루 평균 관객수는 24만3000명을 넘어섰다.‘아바타2’가 과연 얼마나 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일지, 전편의 최종 관객수(1362만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뛰어넘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이로써 ‘아바타2’는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29위에 올랐다. 개봉 1개월이 넘었지만 설 연휴인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도 ‘아바타2’가 평균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들인 만큼 역대 28위 ‘인터스텔라’(2014)의 1027만5484명(28위), 27위 ‘겨울왕국’(2014)의 1029만6101명(27위)이라는 최종 관객수도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이후에도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어 ‘아바타2’의 역대 흥행 순위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다만 흥행 속도가 더딘 점을 고려할 때 전편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아바타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개봉 42일째’라는 기록은 전편의 38일보다 나흘이 늦다. 해외 영화들 중 다른 천만 영화와 흥행 속도를 비교하면 ‘알라딘’(53일), ‘인터스텔라’(50일), ‘겨울왕국’(46일)보다는 빠르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11일), ‘겨울왕국2’(17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9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5일)보다 더디게 천만 관객을 넘겼다.‘아바타2’가 전편에 비해 흥행의 속도가 다소 느린 이유로는 무엇보다 192분(3시간 12분)의 길고 긴 러닝타임이 꼽힌다. 3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은 관객들이 관람을 주저하는 이유다. 여기에 러닝타임 대비 빈약한 서사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대중의 영화관 기피, 경쟁작이 될 만한 신작의 개봉 등도 흥행의 저해요소로 꼽을 수 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설 연휴가 끝나 가족 단위의 관객을 찾기 힘들고 신작 개봉이 이어지고 있어 상영관 유지가 쉽지 않다”며 “ 전작의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아바타2’의 기록은 전편에 이어 후속편의 천만 관객 돌파로 ‘쌍천만’ 시리즈 영화에 등극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 기록은 ‘신과함께’와 ‘겨울왕국’ 이후 세 번째다. ‘신과함께’는 1편 ‘죄와 벌’(2017)이 총 누적관객 1441만0754명을, 2편 ‘인과 연’(2018)이 1227만4996명을 동원했다. ‘겨울왕국’의 경우 2019년 개봉 당시 2편이 1374만7792명, 2014년 1편이 1029만610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아바타’ 시리즈는 또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에 가장 많이 오른 시리즈 영화인 ‘어벤져스’처럼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어벤져스’는 1편 누적관객 700만여 명 외에 2~4편이 모두 천만 영화에 올라, 유일하게 3편 연속 천만 영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를 5편까지 기획하고, 앞으로 2년마다 후속작을 내놓겠다고 알린 바 있다. ‘아바타2’와 동시에 촬영한 3편은 내년 12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 작업 중에 있다. 3편은 불과 화산으로 대표되는 재의 종족을 담을 예정이다. 카메론 감독은 2편의 개봉 인터뷰 당시 “4~5편은 전작들의 성적에 따라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편이 한국 천만영화는 물론 전 세계에서 손익분기점인 20억 달러(약 2조4730억원)를 돌파함에 따라 후속작 진행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아바타2’는 전편의 최종 수익인 28억9000만 달러(3조5734억원)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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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돌파’ 제임스 카메론 “한국의 사랑에 감동!”

“한국의 사랑에 감동받았다!”시리즈 쌍천만 영화에 등극한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카메론 감독은 24일 월트디즈니컴퍼니를 통해 전한 1000만 관객 돌파 축하 영상에서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받았다”며 “한국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편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여자 주인공인 네이티리 역을 맡아 맹활약한 조 샐다나는 천만 관객 돌파에 “너무 멋진 소식이다! 한국 팬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기뻐했다.키리 역의 시고니 위버도 “잊지 못할 한국 팬들의 선물인 것 같다”고 좋아했다. 악역 쿼리치 대령을 연기한 스티븐 랭은 “와우! 1000만명이요?”라고 되물으며 “정말 놀랍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아바타2’는 지난 2009년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아바타’의 후속편이다. 한국에서 개봉 42일 만인 24일 오전 7시 기준 1005만3086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의 누적 관객수를 넘어섰다. 2009년 외화 최초 천만 관객을 기록한 전작 ‘아바타’와 함께 시리즈 ‘쌍천만’ 관객 돌파 외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첫 천만 관객 돌파 외화 신기록을 썼다.‘아바타2’는 이로써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2’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올랐다. 국내 개봉영화 역대 흥행 순위에서 ‘겨울왕국’(2014)에 이어 27위에, 외화로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무려 13년 만에 선보인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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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로나 #女전사…韓애니메이터 밝힌 동시대 디즈니(종합)

구두 디자이너에서 디즈니 애니메이터로. 서른 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픽사를 거쳐 디즈니에서 14년째 근무 중인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그간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굵직한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며 디즈니의 전성기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신작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디즈니 사상 최초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제작돼 새 도전을 알렸다. 또한 공주가 아닌 전사 캐릭터에 가까운 메인 주인공들을 여성으로 설정, 변화와 혁신도 꾀했다. 치렁치렁한 드레스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새 작품의 신선한 캐릭터들 역시 최영재 애니메이터의 손에서 탄생했다. "기본적인 비주얼 설정 후 격투신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는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라야는 공주라는 표현보다 여전사가 더 어울린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무술을 조사했고, 녹여냈다"며 "동남아시아 문화를 담았지만 아시아인들이 느끼는 정서적 공감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올바르게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코로나19)에 의한 펜데믹으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450여 명의 아티스트가 각자의 자택에서 완성한 프로젝트로도 주목 받는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실사화 영화 제작이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애니메이션 산업은 할 일이 더 많아졌다"며 "디즈니도 숱한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신뢰와 공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간락한 소개 부탁한다. "디즈니 근무 14년차 애니메이터다. 그간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작품에 참여했다. 애니메이터가 하는 일은 CG 캐릭터의 근육과 관절을 조절해 표정 움직임 통한 감정을 전달한다. 화면 속에서 보여지는 캐릭터의 모든 움직임은 애니메이터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외에도 전세계 디즈니랜드에서 활용되는 애니메이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동남아시아를 주 무대로 삼았다. 디즈니에서도 최초의 시도인데. "디즈니의 모든 애니메이션은 처음 시작할 때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다. 동남아시아 배경은 첫 도전이었고, 디즈니 내 감독 중에는 동남아시아 출신이 없었기 때문에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나라에 직접 가 스토리텔러 팀을 만났다. 그 분들과 협력해 감성적인 부분이나 정서적인 부분이 올바르게 표현될 수 있도록 기본 바탕을 구축했다." -어떤 점에 가장 큰 중점을 뒀나. "배경으로 삼은 지역을 얼마나 올바르게 표현하는가, 그리고 메시지를 얼만큼 잘 전달하는가. 예를 들어 '겨울왕국'은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쪽 지방에 거주하는 원주민에 대한 리서치 과정을 거쳤다. 최대한 그 지역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또 공감할 수 있는 정서적 교감들을 캐치하려 한다. '모아나' 때도 마찬가지고. 특히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주제는 신뢰와 공생이다. 공교롭게도 우리 모두가 처한 상황을 연상시킬 수 있겠더라. 지금, 더 나아가 미래에도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을 무대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볼 수 없을까. "사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스토리를 만들기 전부터 감독님을 중심으로 소규모 Q&A 시간을 가졌다. 한국적인 것을 표현하고자 여러 정보들을 전달했는데 최종 동남아시아 방향으로 결정됐다. 배경은 동남아시아지만 아시아인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정서는 그대로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메인 무대로 하는 애니메이션 작업은 아직 잘 모르겠다." -이번엔 뮤지컬이 없다. "교대로 나오는 추세다. 앞서 공개한 '겨울왕국2'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노래를 제외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 메인으로 맡은 캐릭터는 무엇인가. "주인공 라야와 경쟁자 나마리다. 그 중에서도 액션을 많이 신경썼다. 이번 작품은 유독 격투신이 많다. 실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에게 행해지는 무술을 참고했고, 영감을 받아 캐릭터의 움직임을 완성했다." -일반적인 디즈니 공주 캐릭터와는 다르다. "공주보다 여전사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왕의 딸이라기 보다는 족장의 딸이고,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훈련이 잘 된 캐릭터다. 그래서 그저 그런 액션이 아닌, 실제로 행해지는 것들을 몸에 체득한 완벽한 전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화면 움직임이 많을 수록 섬세하게 다듬느라 시간이 할애되는데 라야와 나마리는 정말 많은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했다."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이번 작업을 하며 느낀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면. "단연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변화다. 450여 명의 아티스트 개개인이 뿔뿔히 집으로 흩어져 작업을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을 이용해서 작업을 진행했고 그렇게 한 프로덕션을 마쳤다는 것이 스스로도 놀라웠다. 슬로우하다고만 느껴졌던 미래가 성큼 다가온 느낌도 들었다." -준비된 상황이었나. "팬데믹 이전부터 재택근무를 옵션으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큰 위기에도 문제없이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집에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정신줄 놓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웃음) 14년간 일하면서 가장 힘들고 기억에 남는 영화인 것 같다." -코로나19 이후 디즈니 내부의 변화는 없나. "아직은 재택근무를 하다는 것 외 비슷하다. 재택근무의 장단점은 분명하다. 다들 느낄 수 있는 장점은 출퇴근이 편해졌다는 것이다. 다만 가장 큰 단점은 회사에서 동료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작품을 창조하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작업을 할 때마다 주변 동료들에게 물어보고 서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근데 지금은 그런 것이 번거로워져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라. 아, 오히려 (애니메이션 팀의) 일은 더 많아졌다. 실사 영화 촬영이 자유롭지 않은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디즈니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나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서른 살이라는 30살 나이에 뒤늦게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운이 좋게도 취직이 돼 다른 스튜디오에서 근무를 하다 픽사를 거쳐 13년 전 디즈니로 옮기게 됐다." -구두 디자이너에서 애니메이터가 됐다. "구두 디자인은 첫 직업이었다. 사수를 잘 만나 좋은 디자인을 따라 그리기만 했는데, 내가 참여한 구두가 효자 브랜드로 등극 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 20대 첫 직장에서 처음으로 만드는 디자인의 구두를 모르는 분이 신고 다니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감정을 잊지 못한다. 한동안은 땅만 보고 다녔다.(웃음)"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 계기는. "당시 여자친구가 '그렇게 땅만 보고 다닐거냐. 하늘을 봐야지'라는 말을 해줬다. 사실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는 '애니메이터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 말에 하늘을 보다 진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왔다. 하하." -디즈니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많기 때문에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여력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만들어진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창구도 다양하다. 극장 뿐만 아니라 디즈니 플러스 등 플랫폼이 갖춰져 있다. 상영이 끝난 후 테마파크로 연계해 보여줄 수 있는 것도 강한 장점이다." -디즈니 애니메이터, 혹은 입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실제로도 많은 연락을 받는다. 대부분 기술적인 활용을 묻는데, 기술과 작업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업그레이드 된다. 진짜 일을 해야 할 땐 쓸모없어질 수도 있다"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많은 지식을 효과적으로 섭렵할 수 있는 지금의 단계에서는 전방위적으로 공부를 해두는 것이 성장 기회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방면 지식이 작품의 몰입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2021.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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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시동' 최정열 감독 "치열한 겨울대전? 배우들 열정에 감사"

'글로리데이(2016)' 이후 3년만 컴백이다. 하이퍼리얼리즘이 반영된 청춘들의 세계를 조금 더 넓은 범위로 확장시켰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시나리오 집필 중 눈에 띈 '시동'이다. 최정열 감독은 '글로리데이' 캐릭터들에게 남아있던 부채감을 '시동'을 통해 훌훌 털어내고자 마음 먹었다. 상업영화의 틀 안에서 한층 가벼워지고 영화적이기보다 만화적인 캐릭터들이 종횡무진 활약하지만 최정열 감독이 담고자 했던 '성장'의 메시지는 변함없이 챙겼다. 2019년 겨울대전 첫번째 주자로 나선 '시동'은 28일까지 누적관객수 210만 명을 돌파하며 의미있는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백두산'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비슷한 시기 개봉한 국내 경쟁작들은 물론, '캣츠' '겨울왕국2'까지 치열한 마지막 성수기 관객몰이 틈바구니에서 맡은 바 목표를 향해 질주 중이다. 최정열 감독은 모든 공을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돌리며 "아낌없는 애정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감동했고, 감사하다"고 진심을 다해 인사했다. 모든 작품이 그러하듯, 관객 평가는 호불호 갈릴 수 있지만 감독의 만족도는 꽤 높다. 이는 성적을 떠나 작품 자체를 놓고 봤을 때 애초 의도했고, 담아내고자 했던 방향성이 잘 맞아 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보편적이지만 신선하고,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하지 않다' 보다는 '새롭다'는 반응을 얻고자 했다는 '시동'. 보통의 영화들이 갖춘 천편일률적 설정을 지양했다는 것 만으로도 '시동'은 영화 속 캐릭터들처럼 유의미한 성장의 발자국을 내딛었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기대했던 웃음과 예기치 못한 감동은 '시동'이 겨울 관객들에게 선사한 따뜻한 선물이다. -겨울대전에 합류했다. "설레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초조하면서 기대도 된다. 감정 기복이 좀 심해졌는데 주로 불안한 것 같다.(웃음) 다행히 출연한 모든 배우 분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해주고, 뭐든지 함께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불태워 주셔서 많이 감동하고 있다. 감사한 만큼 이 감동이 오래 유지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포스터와 예고편 등 개봉 전 콘텐츠가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나도 놀랐다. 후반 업체에서 너무 잘 만들어 주셔서 내가 만든 영화인데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됐다. 실제로 포스터, 예고편을 보고 연락을 주신 주변 분들이 많았다. 처음엔 되게 신나고 좋았는데 살짝씩 부담으로 전환되는 순간이 오더라." -영화는 코미디 장르 하나에 올인하지 않는다. 마냥 가벼운 분위기도 아니다. 완성본을 알고 있는 감독으로서 걱정스럽지는 않았나. "없지 않아 있었다. 코미디를 우선적으로 내비치기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시동'이라는 영화가 단순히 그것만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과정 속 기다림이 필요했언 것 같다. 근데 개봉 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코미디로 받아 들여져서 '너무 다른 영화라 생각하면 어떡하지' 싶기는 했다. 복잡했던 것 같다." -웹툰이 원작이다. 연출을 결정지은 계기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원래 다른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 근데 그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이 막 신나지 않더라. 시나리오 작업하는걸 가장 좋아하는 편인데 '왜 이렇게 신나지 않지? 재미있는 이야기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이러지?' 싶었다. 그 이유를 찾으려고 했는데 잘 못 찾았다. 그러다 평소 잘 찾아보지 않는 웹툰을 보게 됐고,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영화화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어떤 점이 그렇게 끌렸나. "전작이 '글로리데이'다. 아끼는 작품이고, 좋아하는 작품인데 어둡게 끝난다. 주인공들을 그 영화 안에 가두고 나왔다는 생각이 나를 계속 잡고 있었던 것 같다. 부채감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쓰고 있던 시나리오는 '글로리데이'와 사뭇 다른 이야기였는데, ''글로리데이'와 어떤 면에서는 이어질 수 있는 작품을 한번 하고 다음 행보로 가는 것이 좋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눈에 들어온 작품이 '시동'이었다. 일상적인 이야기인데 비범한 관찰력이 흥미로웠고, 캐릭터도 좋았다." -'어떻게 영화화 될까'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자아낸 작품이다."맞다. 만화적인 것과, 영화적인 것은 분명 다르다. 웹툰만 봤을 땐 영화적인 설정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이런 이야기들도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점에 있어서 만큼은 만족도도 높다. 내가 이런 좋은 이야기를 하게 돼 기뻤다." -촬영 단계에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된 사람은 누구인가. "단연 류승완 감독님과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이다. '외유내강' 제작사 분들에게 정말 많은 영향과 도움, 조언 등을 받았다. 소중한 자산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다. 감독으로서 태도, 작품을 대하는 태도, 인물을 다루는 법을 비롯해 후반 작업을 할 때도 모든 것이 신세계였다.(웃음) 배운다는건 즐거운 일이니까. '즐거웠던 작업'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올해 외유내강 분위기가 좋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미치겠다. 하하. 끊임없이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제작사다 보니 그 쪽으로 생각하면 '부담'이라는 단어로는 느껴지는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다. 다만 '시동'은 '엑시트' 등 작품과는 또 다른 결의 영화라. '시동'의 색깔을 온전히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간절한 진심이다." -감독이 생각하는 '시동'의 강점은 무엇인가. "보편적이지만 신선하다는 것. 각자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흐름을 따라 얽히고 설켰다가 다시 각자의 서사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보통의 영화들처럼 주요 인물들이 다 같이 모여 한꺼번에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은 애초부터 지양하고자 했다. 그것이 '시동'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궁극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런 지점이 잘 받아들여지길 바란다.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 보다는 '새롭다'는 반응이 나오길 희망한다." -엔딩의 흐름은 예상치 못한 설정이기는 했다. "서로에게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 캐릭터들은 나이와 경험을 떠나 내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한명도 빠짐없이 성장한다. 그렇다고 '나 변할거야, 성장할거야'라고 독기를 품는 캐릭터는 없다. 그만큼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도 않는다. 나도 모르는 새 이슬비처럼 젖어든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영화를 통해 보여진다면 다행이다."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NEW 2019.12.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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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역대 4DX 관객수 2위..55만 돌파(공식)

영화 '겨울왕국 2' 4DX가 55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4DX 관객수 2위 기록을 돌파했다. '겨울왕국 2' 4DX는 개봉 35일 만인 지난 25일까지 4DX로만 누적 관객수 55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4DX 관객수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겨울왕국 2' 4DX는 지난 2014년 개봉한 전작 '겨울왕국' 4DX가 개봉 63일 만에 48만 명을 모으며 당시 4DX 흥행 1위를 기록한 것보다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며 흥행 행진에 나섰다. '겨울왕국 2' 4DX는 개봉 전부터 상반기 ‘매직 카펫 라이드’ 신드롬으로 4DX로만 126만 명이라는 전무후무한 수치를 기록한 '알라딘' 4DX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디즈니 영화의 황홀한 OST와 4DX 효과의 환상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흥행 조합을 하반기 '겨울왕국 2'가 이을 것으로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것. 개봉 32일 만에 50만 관객, 35일 만에 55만 명 관객을 달성하며 파죽지세 장기 흥행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겨울 극장가 4DX 열풍을 더욱 기대케 한다. 이처럼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에는 '겨울왕국 2' 4DX의 ‘씽씽(SING-SING) 신드롬’이 바탕 되었다. 노래하는 엘사에 맞춰 큰 호평을 받은 4DX 뮤지컬 시퀀스 모션 효과와 그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4DX 싱어롱’ 상영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일 매진 사례를 일으켰다. 또한 4DX 모션 체어로 얼음판 위에서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듯한 효과로 싱어롱의 SING을 이어 ‘함께 씽씽 스케이트를 타는 느낌’으로 4DX만의 체험 효과로 '겨울왕국 2'가 사랑 받으며 ‘씽씽(SING-SING) 신드롬’ 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할 수 있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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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OST 열풍 시동 걸었다

'겨울왕국2'가 OST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16일 발매된 ‘겨울왕국2’ OST 메인 타이틀곡 ‘Into The Unknown’은 25일 기준 멜론을 비롯한 국내 모든 음원 사이트 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멜론 실시간 탑100 차트 8위, 벅스 2위 등 종합 차트에도 올랐다. 제 2의 ‘Let It Go’로 관심 받고 있는 ‘Show Yourself’는 멜론 팝 차트 3위, 멜론 실시간 차트 26위, 벅스 실시간 차트 4위 등을 기록하며 ‘Into The Unknown’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인공 엘사의 노래인 ‘Into The Unknown’, ‘Show Yourself’ 뿐만 아니라 주요 등장인물인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의 테마곡 ‘The Next Right Thing’, ‘When I Am Older’, ‘Lost In The Woods’ 등 수록곡 역시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가수 태연이 노래한 한국어 버전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은 발매 직후 멜론 종합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뮤직비디오 역시 조회수 3백만을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노래 역시 ‘Let It Go’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전작의 프로듀싱팀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Kristen Anderson-Lopez), 로버트 로페즈(Robert Lopez) 부부와 크리스토프 벡(Christophe Beck)이 참여해 다시 한 번 환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는 “가장 크게 고민했던 점은 ‘이 음악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캐릭터들의 커다란 감정의 동요와 변화가 말로 쉽게 전달이 안 될 때, 이를 표현할 수 있는 상황과 이야기를 음악으로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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