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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엔터, 신진창작자 육성 자리매김…“K콘텐츠 이끌 수 있도록 최선”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가 신진창작자 산업데뷔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최근 폐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 개교기념일’로 경쟁 부분 감독상을 수상한 김민하 감독, 배우 공효진 이정은과 함께 영화 ‘경주기행’을 촬영 중인 김미조 감독, ‘기생충’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 ‘러닝메이트’의 각본 홍지수 작가, 올해 부천영화제 NAFF ‘한국의 발견상’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영화제작소상을 수상한 정세음 감독, 카카오페이지 웹툰 ‘돗가비의 연’을 런칭한 박주영 작가,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부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강민지 작가 모두 이오엔터테인먼트 신진창작자 육성 사업의 결과들이다.이오엔터테인먼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영상 분야 신진창작자들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총 150여 명의 신인 감독 및 작가들을 육성해 왔다.‘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2년에 시작하여 13년 동안 총 3,669명의 멘티와 창작 결과물을 배출해 낸 국내 최대 규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공연, 뮤지컬, 웹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걸쳐 각 분야의 대표적 베테랑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신진창작자가 멘티로 참여하여 일정기간 동안 각각의 결과물을 산출하는 사업이다.또 2021년 영화 ‘아워 미드나잇’ 임정은 감독, tvN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1,2’의 메인 각본 이봄 작가, 2022년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래빗’의 고혜원 작가, 23년 영화 ‘장손’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시드니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 초청이 줄 이었던 오정민 감독, 23년 서울독립영화제 영화 출품,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입상 등 50여 명 이상의 신진창작자들이 감독과 작가로 산업 데뷔에 성공했다.이와 더불어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쇼박스, 에이스토리, SLL, 와우포인트, 히든시퀀스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들과의 집필 계약을 통해 많은 창작자들이 산업데뷔를 앞두거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오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영화 및 드라마 IP 실용 산업화를 위한 인터렉티브 도제식 멘토링 시즌5’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 ‘헌트’, ‘황야’, ‘콘크리트 유토피아’, ‘백두산’ 및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옷소매 붉은 끝동’ 등 히트작을 제작한 영화 및 드라마 산업 내 전문 베테랑 제작진 10명을 전담 멘토로 구성하여 20명의 신진창작자(작가, 감독)을 육성했다.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여 동안의 집중적인 창작 멘토링과 집필, 투자, 마케팅, 트렌드, 법률, 해외, 편집 등 다양한 교육 강의, 유명 감독들과의 창작 워크숍, 투자 워크숍,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피칭 행사, 비즈니스 매칭, 후속 사업화 투자 연계, 글로벌 세일즈, 국제 공동 제작 연계 등을 진행하여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 육성 및 궁극적인 산업 데뷔와 사업화를 이끈다.특히 올해는 ‘글로벌화’를 통해 신진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국내 지역의 산업 데뷔와 활동을 뛰어넘어 해외(미국, 프랑스,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파트너사들에게 한국 신인창작자들의 IP를 소개하고 제작, 유통, 투자, 리메이크 등 다양한 방식의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오은영 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영상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업계 베테랑 제작자들의 수준 높은 멘토링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들에 더해 이오엔터테인먼트가 주도적으로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업계에 홍보, 비즈매칭, 피칭을 진행하면서 많은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며 “신진창작자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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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JIFF’ 국제경쟁 부문 83개국 604편 출품. 역대 최고

‘전주국제영화제’가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다.지난해 11월 23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진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공모에 83개국 604편이 접수됐다.지난 2년여간 68개국 398편, 75개국 491편 출품된 데 이어, 올해는 작년 대비 8개국 113편이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작품 수의 증가폭 또한 지난해보다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영화제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됐음을 보여준다는 게 영화제 측의 설명.올해 출품작 가운데는 극 영화가 357편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다큐멘터리 188편, 애니메이션 6편, 실험영화 30편, 기타 23편 순이었다. 이 가운데 다큐멘터리는 전년 대비 20편 증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팬데믹과 전쟁 등 역사적인 큰 사건이 연이었던 것이 영화인들의 창작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출품작을 대륙별로 분류했을 때는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순으로 많았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52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46편, 아르헨티나, 인도, 이탈리아가 39편을 출품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점이 특기할 만하다.전진수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다시 활동을 시작한 전 세계 영화인들을 응원한다”며 “국제경쟁 출품작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인정받는 느낌을 받고 있다. 국제영화제로서 더욱 이름을 알려 세계 곳곳의 영화인들에게 기회가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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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공모 1330편 '역대 최다'

영화는 죽지 않았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2월 3일까지 72일 동안 진행한 한국영화 공모에 총 1330편이 접수를 마쳤다. 역대 최다 출품 편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한국경쟁’과 다양한 장르의 국내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한국단편경쟁’, 그리고 전북 지역에서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공모’ 등 세 분야에서 한국영화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한국경쟁은 124편, 한국단편경쟁은 1169편, 지역공모는 37편이 접수됐다. 2022년 한국영화 출품 편수는 1330편으로, 전년도인 2021년 한국영화 출품 편수인 1129편과 비교해 201편 증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출품작 수와 비교해도 기록할만한 수치이며, 그동안 가장 많은 출품작을 기록했던 21회 영화제 당시보다 100여 편 많다. 국내 영화인들이 코로나 팬데믹의 거리두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영화 촬영 방법과 대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매우 뜻깊은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은 22회 108편, 993편에 비해 각각 16편, 176편 더 많이 모집돼 124편, 1169편으로 마감되었으며, 지역공모 또한 전년도 28편에서 9편이 더 증가한 37편으로 마무리 됐다. 장르별로 분류하자면, 한국경쟁에서는 극영화 86편(69.35%), 다큐멘터리 26편(20.97%), 애니메이션 1편(0.81%), 실험영화 9편(7.26%), 기타 2편(1.61%)으로 극영화가 한국경쟁 전체 출품 비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단편경쟁에서는 극영화 934편(79.90%), 다큐멘터리 37편(3.17%), 애니메이션 120편(10.27%), 실험영화 67편(5.73%), 기타 11편(0.94%)으로, 단편 역시 극영화를 위주로 제작되었으나 작가들이 단편 애니메이션 및 실험영화 영역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 출품작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영화제작이 어려워졌으나, 돌파구를 찾아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을 지속해온 한국 영화인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온 힘을 다해 완성한 작품을 제출해 주신만큼, 진지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상영작 심사에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3회 전주국제영화제 공모는 해외영화(국제경쟁) 491편, 한국영화(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지역공모 등) 1330편을 더해 총 1,821편으로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해 출품된 1527편보다 294편 증가한 수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접수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을 진행하여, 본선 진출작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라북도 전주시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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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현실"…'생각의여름' 꼭 내 이야기 같잖아?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청춘의 현실을 제대로 담았다. 영화 '생각의 여름(김종재 감독)'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관람객이 직접 꼽은 매력 포인트를 정리했다. '생각의 여름'은 공모전에 제출할 마지막 시를 못 끝내고 뒹굴대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어가는 한여름의 컬러풀한 기행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서 호평 받았으며, 2030세대의 불안하고 고단한 현실을 새로운 감각으로 포착한 신예 김종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에는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황인찬 시인의 시 5편이 아름답게 스며들었다. 주인공으로는 다수의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에 출연하며 폭넓은 팬덤을 구축한 김예은이 엉뚱하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현실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실관람객이 꼽은 첫번째 매력 포인트는 영화와 시의 아름다운 조우다. '생각의 여름'에는 문단의 아이돌 황인찬 시인의 대표작 다섯 편의 시가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쓰는 시로 나온다. 이들 시는 각 등장인물의 테마로 사용되어 시가 영화로, 영화가 시로 서로에 녹아들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관객들은 '싱그러운 여름을 보내고 한층 더 성숙해질 시인의 가을' '현실이 시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하여' 등 감상평을 남겼다. 두번째 매력 포인트는 이야기를 종횡무진 누비는 김예은의 활약이다. 김예은은 그동안 맡았던 무겁고 진지한 캐릭터들과 다른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시인 지망생 현실 역을 맡았다. 평소 지인들로부터 ‘언제쯤 너의 편안하고 털털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연기하게 될까’ 하는 말을 종종 들었다는 김예은은 이번 영화에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현실 역에 녹아들었다. 관객들은 '통통 튀는 김예은의 매력' '김예은의 연기가 상큼해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진다' '김예은 배우의 연기가 문득 떠올라 한 번 더 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등 다채로운 매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번째 매력 포인트는 새로운 감성으로 포착한 청춘의 현실이다. 현실이라는 이름의 29살 아홉수 시인 지망생 캐릭터에 지금의 2030세대가 느끼는 불안과 고민, 그리고 씩씩함까지 청춘의 현실이 오롯이 담겼다. 공모전 마감을 앞두고 시가 써지지 않는 현실은 취업의 문턱에서 넘어지는 청년들의 마음에 공감을 부른다. 또한 절박한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그렇다고 정면돌파를 하는 것도 아닌 산을 타고 사람을 만나는 현실의 측면돌파는 MZ세대의 감성을 저격한다. 관객들은 '만나고 헤어지고 청춘들의 아프지만 신나는 이야기' '공감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영화' '한 뼘 성장한 20대 마지막 여름 이야기' 의 코멘트로 영화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받은 경험을 나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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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여름' 오늘 개봉…청년 위로하는 김예은

배우 김예은이 오늘(12일) 개봉하는 영화 '생각의 여름(김종재 감독)'에 출연해 존재감을 보여준다. '생각의 여름'은 공모전에 제출할 마지막 시를 못 끝내고 뒹굴대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어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 지난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황인찬 시인의 시 5편이 영화에 담겨 영화와 시의 감각적인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예은은 극 중 현실 캐릭터로 분해 관객들을 만났다. 곧 서른 살이 되는 시인 지망생 현실은 사랑하는 연인과도 헤어지고, 먼저 시인으로 등단한 친구의 성공을 지켜보며, 인관관계에도 어려움을 겪는 우리 주변의 보통의 청춘이다. 엉뚱하고 발랄하면서도 자신을 괴롭히는 여러 문제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으로 2030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예은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특유의 편안한 연기로 현실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만들어내며 통통튀는 감성을 통해 청년 세대를 위로한 것. 무기력하게 늘어진 현실 앞에서 힘들어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씩씩하게 자신을 할 일에 힘을 내어 보는 통통 튀는 예측불허 캐릭터를 김예은만의 색채로 연기했다. "저희에게 소중했던 작품이, 관객 분들께 어떻게 보이려나 하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또 긴장도 많이 된다"는 김예은은 "뜨거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피식'하고 코웃음 치며 고민거리들, 스트레스들 현실이와 함께 잘 정리하고 나가시면 어떨까. 황인찬 시인의 아름다운 시들과, 그 시들을 직접 낭독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로 청춘을 되뇌며 추억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의 여름'과 함께라면 분명 의미 있고 행복한 기억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영화를 만든 우리의 진심이 여러분께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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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여름' 김예은, 한예리·이주영 잇는 독립영화 보석

현실에서 현실감 넘치는 '현실'을 연기했다. 독립영화 스타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 김예은이 영화 '생각의 여름(김종재 감독)'에서 엉뚱발랄함 넘치는 새로운 캐릭터로 주목도를 높인다. 한예리, 이주영 등 독립영화가 발굴하고 시네필들이 사랑한 스타 배우들이 한국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가운데, 그 명맥을 김예은이 이을 전망이다. 한예리는 섬세한 멜로 장르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김종관 감독의 '최악의 하루'(2016)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배우 한예리는 많은 캐릭터를 담아낼 수 있는 얼굴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일찌감치 독립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상업영화에도 고루 출연하며 '코리아'(2012)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던 배우 한예리는 8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독립영화 팬들의 인생작으로 등극한 '최악의 하루' 주연을 맡았다. 꼬일대로 꼬인 관계에 놓인 주인공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연기해 많은 공감을 낳았다. 또 한예리의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킨 계기가 된 작품이다. 올해 개봉한 '미나리'(2021)를 통해 다시금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독창적인 재치와 이야기로 2019년 독립영화 뉴웨이브를 이끈 영화 '메기'의 이주영 배우 역시 독립영화계에서 성장한 여성스타다. 보이쉬한 스타일과 당당한 모습으로 여러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이주영은 드라마 (2016)를 통해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춘몽'(2016)과 '꿈의 제인'(2016) 등의 독립영화에서도 자신의 인상을 시네필에게 차근차근 심었다. 또다른 독립영화계 스타배우 구교환과 함께 주연을 맡은 '메기'에서 배우 이주영은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배역에 고스란히 녹여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2020)의 마현이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이주영은 독립영화 '야구소녀'(2020)에서 첫 장편영화 단독 주연으로 극을 이끌며 극중 배역인 여자 야구선수 주수인으로 완벽히 분했다. 독립영화가 발굴한 여성스타들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으면서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는 '생각의 여름'에서 엉뚱발랄 시인 지망생 현실 역을 맡은 배우 김예은이 자신의 매력과 연기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생각의 여름'은 공모전에 제출할 마지막 시를 못 끝내고 뒹굴대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어가는 한여름의 컬러풀한 기행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서 호평 받았으며, 2030세대의 현실을 새로운 감각으로 포착한 신예 김종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우리 시대의 젊은 작가 황인찬 시인의 시 5편이 이야기에 유유히 스며들어 화제를 모은다. 배우 김예은 단편영화 '고백 한 잔'(2009)으로 데뷔해 이후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단편영화 '그날 밤'(2014)을 통해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연기상을 받았고, 수많은 시네필들의 사랑을 받은 단편영화 '은하비디오'(2015)의 은하로 주목받으며 제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환절기'(2018), '소공녀'(2018),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2018) 등에서는 조연으로 활약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언론과 평단, 관객들에게 ‘연기 잘하는 배우’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에서 유관순과 함께 서대문 수용소에 수감됐던 권애라 역으로 분해 안정적이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는 '생각의 여름' 속 엉뚱발랄 귀여운 캐릭터 현실로 관객들의 찾는다. 시인 지망생 현실은 써지지 않는 시와 떠나버린 구 남친을 붙잡고 여름날 더위와 함께 늘어진다. 하지만 이내 ‘시가 산으로 갈 땐 산으로 가는 게 답’이라며 씩씩한 발걸음을 나서는 통통 튀는 캐릭터다. 특히 독립영화계에서 꾸준한 활동과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많은 팬덤을 구축한 그의 매력이 캐릭터에 스며들어 현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배우 김예은을 응원하게 한다. 김예은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청춘을 위한 시네마 시(詩)에스타 '생각의 여름'은 12일 극장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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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영화X시 청량한 만남"…'생각의여름' 꺼내보고 싶은 청춘 일기장(종합)

뜨거운 여름날 꼭 어울리는, 귀여운 청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난다. 30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생각의 여름(김종재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종재 감독을 비롯해 김예은, 광민규, 한해인, 오규철, 신기환 등 충무로 샛별들이 참석해 영화를 공식 개봉하게 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생각의 여름'은 공모전에 제출할 마지막 시를 못 끝내고 뒹굴대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어가는 한여름의 컬러풀한 기행을 담은 영화다. 지난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돼 호평 받았다. 신예 김종재 감독의 데뷔작으로 문단의 아이돌 황인찬 시인의 널리 알려진 시 5편이 고스란히 담겨 영화와 시의 아름다운 조우가 인상적이다. 자칫 어둡고 불안하게 그려질 수 있는 젊은 세대의 고민을 감각적인 영상과 귀여운 화법으로 풀어냈다. "개봉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감격스런 마음을 전한 김종재 감독은 주요 연출 부분에 대해 "시가 5편 나오기 때문에 시를 알리고자 하는 목적이 컸다. 시를 어떻게든 관객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출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텍스트화 하지 않고 낭송으로 소리에 집중해 듣게끔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 자체가 나를 녹여내 만든 캐릭터다. 실제로 무기력과 우울감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감행했던 첫 시도들이 글을 읽는 것이었다. 소설은 호흡이 길어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았고, 시는 짧은 편이라 접근이 쉬웠다. 시에서 받는 영감과 감상이 있었고, 시와 영화가 비슷한 매체라는 느낌이 있어 접목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이름을 '현실'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뭔가 사람들이 자주 쓰는 단어들을 생각하다가 '현실'을 발견했다. 사람 이름으로 해도 어울릴 것 같았고, 그런 분이 나온 영상도 보게 돼서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결정했다. 배우들도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 출연과 연출부 활동을 병행한 곽민규는 "예전에 개봉한 '내가 사는 세상' GV를 통해 김종재 감독님을 처음 알게 됐다. 이후 이 영화 초고를 써서 보내 주셨는데, 그땐 캐릭터가 지금과는 좀 달랐다. 휴일이라는 남자 캐릭터가 주인공이었다. 근데 나 말고도 종재 감독님 주변 지인들이 '여성 캐릭터로 바꾸면 어떻겠냐'는 조언을 많이 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 자기를 녹여낸 시나리오를 가져 오셨더라. 글이 너무 재미있었고 기발했다. 개인적으로 귀엽고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좋아하기도 한다.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전에도 독립영화 활동을 하면서 스태프로 참여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곽민규는 주인공 현실을 연기할 배우로 김예은을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 "예은 씨는 굉장히 오래 된 친구다"고 운을 뗀 곽민규는 "예은 씨가 기존에 많이 보여진 분위기 있는 이미지 말고도 굉장히 귀여운 매력이 많은 배우다. 현실이라는 역에 찰떡이라 생각해 예은 배우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감독님도 정말 좋아하시더라"고 첫 과정을 회상했다. 김예은을 비롯해 한해인, 오규철, 신기환 등 배우들이 '생각의 여름'에 매료 된 첫번째 이유는 대부분 발랄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라는 지점이었다. 배우들은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아 흔쾌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김예은은 "처음 제목만 봤을 땐 서성적인 영화라고 오해했다. 근데 유머러스한 부분이 많더라. 대사도 찰지게 적어 놓으셔서 재미있게 읽었고 많이 유쾌했다"며 "실제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 주변에서 '넌 언제쯤 그런 역할을 할래?'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이 시나리오를 받고 '편하고 재미있게 찍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 참여했다. 근데 영화를 보면서 허벅지를 많이 꼬집었다. 너무 부끄러워서 도망치고 싶었다"고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해인은 "엉뚱하면서도 현실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 난 주영 역할로 제안을 받았지만, 현실 캐릭터가 욕심날 정도로 눈에 띄었다. 무더운 더위 속에서 함께 만들어 나갔던 경험들이 스쳐 지나간다"며 "주영은 현실과는 정반대 위치에 있는 인물로 볼 수 있다. 현실을 다시 만나기 전, 가까웠던 시절에도 행복을 잘 느끼는 캐릭터기 보다는 어두운 면이 많지 않았을까 상상했다. 그래야 현실을 다시 만났을 때 둘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섬세한 캐릭터 분석력을 보였다. 오규철은 "영화를 보고 나서 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난 편집본부터 해서 이 영화를 많이 봤는데도 오늘은 왠지 모르게 기분 좋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신기환은 "감독님 특유의 말장난 같은 대사들이 재미있었다. 난 예은 배우님과 일대일로 만나는 신들 밖에 없어서 딱 하루 촬영을 했는데, 영화를 보니 다른 배우들의 매력도 잘 담겨 좋다"고 진심을 표했다. 모두가 똘똘 뭉쳐 촬영을 진행한 만큼 재미있었던 추억도, 힘들었던 추억도 감독과 배우 모두 함께 공유했다. 가장 어려웠던 촬영은 단연 등산 신이었다고. 김예은과 한해인, 그리고 연출팀으로 함께 한 곽민규는 당시를 떠올리며 절레절레 고개를 젓기도 했지만 그 또한 행복한 경험으로 기억해 끈끈한 팀워크를 엿보이게 했다. 또한 극중 6년간 연애를 하지 못한 캐릭터로 등장한 오규철은 "내가 실제로 8년동안 연애를 못하고 있다"고 깜짝 TMI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재 감독은 "규철 배우의 사정을 알고 설정한 것은 아니었다. 설정을 해 놨는데, 하필 오규철 배우를 만나게 됐고 비슷한 사정을 듣게 됐다. 운명처럼 딱 맞게 감정과 정서들이 연기로 나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신기환은 "위로와 응원을 담아낸 영화다", 한해인은 "모든 인물에 다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예은은 "가장 솔직한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일기장 같기도 하고 시 같기도 하다. 시 구절, 조각들이 모여 영화가 된 것처럼 보는 분들도 치유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원한 영화관에서 '생각의 여름'과 함께 여름을 보내시길 희망한다"고 자발적 응원의 뜻을 더했다. 한여름의 꿀 같은 낮잠 혹은 소나기처럼 잠깐이지만 청량한 휴식으로 청춘 관객들의 마음에 다가갈 '생각의 여름'은 내달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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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1억 상당 독립영화 제작 지원

서울독립영화제가 1억 원을 투자해 독립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서울독립영화제는 독립영화의 환경 개발을 위해, 제작 지원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독립영화 분야의 특화된 기획개발 사업을 설계해 지난 2년간 제작 지원사업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와 관련 서울독립영화제는 올해의 사업 결과 및 공모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독립 장편 기획개발 지원사업에 다큐멘터리 부문을 추가하면서 기존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LAB’ 사업을 ‘독립영화 크리에이티브 LAB’으로 확장, 지난 5월 공모를 실시했다. 극 56편, 다큐멘터리 17편, 총 73편의 스토리가 접수됐고 심사는 장르별로 진행, 총 6명의 심사위원이 작품 발굴에 고심한 끝에 지난 달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극영화 부문에서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작인 '성적표의 김민영'(2021)을 공동 연출한 이재은 감독의 '멀리서 보면 셋의 여행', '피의 연대기'(2018), '자매들의 밤'(2020)을 연출한 김보람 감독의 '내가 눈을 뜨면', '밤의 침묵'(2019) 등을 연출한 이승현 감독의 '우사단'이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플라이'(2017)를 연출한 임연정 감독의 '나를 찍어줘, 언니', '맨땅에 영화제'(2020)를 연출한 박수림 감독의 '할머니의 내일'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개성과 미덕을 가진 좋은 이야기와 흥미로운 소재가 많았으며 예민한 사회 주제들부터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까지, 우리의 삶을 포착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제한된 선택들 중 독립영화 크리에이티브와 신진 창작자 발굴, LAB 프로그램을 통한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여 최종 심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극영화 3편과 다큐멘터리 2편의 스토리는 작품당 1000만 원을 지원받고 12월까지 워크숍 및 멘토링, 펠로우 숍 등 프로그램과 함께 서울독립영화제 기간 중 진행되는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에서 피칭 기회 및 다양한 파트너와의 만남을 제공받는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스토리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두루 살펴 실질적인 제작의 출발뿐 아니라, 다음 스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며 "독립영화 제작 환경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현재 한국의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고 인식한다. 앞으로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첫 회인 2019년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LAB’의 선정작 세 편 중 서울독립영화제2019 대상작 '입문반'을 연출한 김현정 감독의 '흐르다'는 올해 하반기에 제작이 완료될 예정이며, 유은정 감독의 '영원한 아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판타스틱 7’에 선정되어 칸 필름마켓에서 세계를 무대로 피칭할 예정이다. 2020년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LAB’의 선정작 중 하나인 명세빈 감독의 '열병'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진행한 ‘전주랩2021’에서 장르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개성 있는 프로젝트이자 신선한 극영화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으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예년 선정작들의 주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프로젝트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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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김예은, 씨제스엔터와 전속계약..차세대 충무로 기대주

배우 김예은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9일 “데뷔 후 독립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최근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 배우 김예은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배우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예은은 데뷔 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그날 밤', '은하 비디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2015년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연기상, 2015년 제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 대학생부문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의녀역으로 분해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작년 개봉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서는 극중 유관순과 함께 서대문 수용소에 수감됐던 권애라 역으로 분해 안정적이고 무게감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예은은 독립영화계의 베테랑답게 올해 두 편의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여 소식을 전했다. 주연 작품 '생각의 여름'은 한국경쟁 부문에, '여담들'은 코리안 시네마 부문에 각각 선정된 것. 김예은은 '생각의 여름'에서는 주인공 현실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하고 싶지 않은" 주인공 현실이 공모전에 낼 마지막 시 한 편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김예은 특유의 담백하고 편안한 연기가 돋보인다. 다양한 매력으로 한국 영화계의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김예은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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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희준도 인정" 첫 연출작 '병훈의하루' 끝없는 영화제 행보

배우 이희준이 감독으로서 능력도 인정 받았다. 이희준이 각본과 연출, 출연까지 도맡은 단편영화 ‘병훈의 하루(Mad Rush)’가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 및 국내 외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것은 물론, 수상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병훈의 하루’는 오염강박과 공황장애 증세를 앓고 있는 ‘병훈’의 일상을 담아냈다. 남들에겐 별 일 아닌 숙제를 전쟁처럼 치러내는 ‘병훈’의 모습과, 그가 그토록 힘겹게 보낸 하루의 끝에 놓인 진짜 선물이 무엇인지를 담담한 어조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5월, 45:1의 경쟁률을 뚫고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이후 명성 있는 영화제에서 계속해서 주목 받으며 초청 및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 ‘병훈의 하루’는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 마이애미 단편 영화제, 런던 아시아 영화제 등 국내 외17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은 물론, 매해 새로운 국내 감독들을 발굴하는 대단한 단편 영화제, 1,244편 역대 최다 작품 수 공모를 기록한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올해의 화제작이라 할 만한 주요 작품을 두루 소개하는 부문인 특별초청 부문에 초청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병훈의 하루’는 릴월드 영화제 단편영화상 수상, 토론토 한국영화제 관객상, 속초 국제 장애인영화제 장려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은 물론,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병훈의 하루’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이희준은 첫 작품임에도 불구 각종 상을 휩쓸고 감독으로서의 실력을 인정 받으며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매 작품마다 다른 얼굴과 캐릭터를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희준은 현재 상영중인 영화 ‘미쓰백’의 키다리 아저씨 장섭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 촬영에 돌입한 ‘오! 문희’에서는 나문희와 모자 호흡을 맞춰 걸쭉한 충청도 사나이로 변신할 예정이며, 우민호 감독, 이병헌과 호흡을 맞출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경호실장으로 분해 선 굵은 연기의 정석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우민호 감독,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마약왕’이 겨울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희준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0.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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