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예은이 오늘(12일) 개봉하는 영화 '생각의 여름(김종재 감독)'에 출연해 존재감을 보여준다.
'생각의 여름'은 공모전에 제출할 마지막 시를 못 끝내고 뒹굴대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어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 지난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황인찬 시인의 시 5편이 영화에 담겨 영화와 시의 감각적인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예은은 극 중 현실 캐릭터로 분해 관객들을 만났다. 곧 서른 살이 되는 시인 지망생 현실은 사랑하는 연인과도 헤어지고, 먼저 시인으로 등단한 친구의 성공을 지켜보며, 인관관계에도 어려움을 겪는 우리 주변의 보통의 청춘이다. 엉뚱하고 발랄하면서도 자신을 괴롭히는 여러 문제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으로 2030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예은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특유의 편안한 연기로 현실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만들어내며 통통튀는 감성을 통해 청년 세대를 위로한 것. 무기력하게 늘어진 현실 앞에서 힘들어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씩씩하게 자신을 할 일에 힘을 내어 보는 통통 튀는 예측불허 캐릭터를 김예은만의 색채로 연기했다.
"저희에게 소중했던 작품이, 관객 분들께 어떻게 보이려나 하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또 긴장도 많이 된다"는 김예은은 "뜨거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피식'하고 코웃음 치며 고민거리들, 스트레스들 현실이와 함께 잘 정리하고 나가시면 어떨까. 황인찬 시인의 아름다운 시들과, 그 시들을 직접 낭독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로 청춘을 되뇌며 추억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의 여름'과 함께라면 분명 의미 있고 행복한 기억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영화를 만든 우리의 진심이 여러분께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