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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세대 소재 실리콘음극재 생산 구축...연산 550t 규모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실리콘음극재'의 완전한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7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공장의 상·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종합 준공으로 실리콘 합성물의 직접 생산부터 코팅까지 전 공정을 보유하면서 초기 충전과 방전 효율을 향상하는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 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가량 높일 수 있다. 이에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한 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지난해 4월에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해 올해 4월 하공정을 준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양산 초기 안정적으로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마치고 고객사들의 품질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오는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은 "실리콘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라며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늘 준공된 공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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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500만t 규모 합작사 설립

포스코그룹이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손을 잡았다. 그러면서 인도에 연 생산능력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2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 등 양사 최고경영층이 참석했다.양사는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일관제철소는 가마(고로)에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함께 녹여 쇳물을 만들고, 이 쇳물로 철광재를 생산하는 일련의 제선, 제강, 압연 과정을 모두 갖춘 종합제철소를 말한다.포스코는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연 생산능력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을 우선 검토하고, 이후 추가 확장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는 철강 수요 역시 연평균 7%씩 증가해 오는 2030년이면 1억90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JSW그룹은 인도 전역에서 철강,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 대표 기업으로 그룹 최대 사업회사인 JSW스틸은 4개의 일관제철소를 운영 중인 인도 제1의 철강사다.장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 경쟁력 재건'의 일환으로 꼽힌다.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 빠르게 양사 간 협의에 착수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최고경영층 수준의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 진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또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가치사슬)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포스코 관계자는 "JSW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1의 인구 대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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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멀어지는 재계 5위, 깊어지는 고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정자산 기준으로 6위 롯데그룹과 5위 포스코그룹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화학·유통 등의 주축 사업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지 못해 ‘재계 톱5’ 재진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벌어지는 격차, 이차전지 후발주자 핸디캡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확장성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화학과 유통 부문에서 외형 확대가 줄어들면서 주춤한 모양새다. 이달 공정위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현황에서 롯데는 포스코에 이어 6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포스코에 내줬던 5위 탈환을 노렸지만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롯데의 공정자산 총액은 129조8290억원으로 2023년 대비 1720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계열사 수는 98개에서 96개로 줄었다. 반면 포스코의 공정자산은 132조660억에서 136조9650억원으로 5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계열사가 47개로 5곳 증가하면서 외형도 커졌다. 2023년 롯데와 포스코의 공정자산 격차는 2조4000억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7조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재계 톱5 그룹과 비교했을 때 롯데의 성장 정체가 부각되고 있다. 다른 그룹들이 조단위의 외형 성장을 보이는 동안 롯데는 1000억원대 성장에 머물렀다. 되려 재계 7위 한화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인수 등을 마무리하면서 공정자산이 30조원 이상 불어났다. K-방산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한화는 롯데와 격차를 17조원대로 좁히며 ‘톱5 진입’을 겨냥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며 계열사의 수장 교체를 반복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핵심 사업군인 화학 부문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업황 침체로 여의치 않다. 화학군 주축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1353억원을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는 등 ‘중국발 위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차전지 후발주자인 롯데는 2023년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공정자산이 8조원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눈에 띄는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지 못해 정체기를 걷고 있다. 롯데건설 지원 등으로 그룹의 현금 유동성이 경색된 상황이라 일진머티리얼즈와 같은 빅딜도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자 롯데케미칼은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는 이달 “기초화학·첨단소재·정밀화학·전지소재·수소에너지 5개 사업으로 재편하고, 포트폴리오 별로 전략방향을 재정립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신사업 담당 신유열 부담감 커져 유통 분야에서도 롯데는 경쟁사 대비 고전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에 매출은 3조5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이 815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903억원으로 31.7%나 감소했다.반면 롯데백화점의 경쟁사들은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매출 신장과 동시에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 3.1%, 8.3% 영업이익 증가로 롯데와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롯데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에 황금연휴가 즐비해 기대감이 컸다”며 “하지만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석가탄신일 등 ‘매출데이’에 비가 오는 등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안타까워 했다. 정체기 속 롯데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담당하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의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다. 신유열 전무는 향후 미래 성장 동력 면에서 성과를 내야 승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 먹거리의 큰 축인 바이오 사업 확대 과제를 안은 그는 지난 3월 미국 시라큐스대와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 협약 체결식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롯데바이로직스가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간 인천 송도의 바이오 플랜트도 중대한 공사다. 2030년까지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상반기에 예정된 1공장 착공식에는 신동빈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톱5는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숫자다. 포스코는 미래 소재기업으로 전환하면서 확장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반면 롯데가 톱5에 재진입하기 위해서 미래 성장 동력을 책임지고 있는 신유열 전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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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호' 7대 혁신 과제로 '미래 여는 소재, 초일류 향한 혁신' 목표

'장인화호'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미래혁신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부서의 의견 청취 및 수차례에 걸친 토론을 통해 그룹이 당면한 주요 현안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장 회장은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미래혁신 과제는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 이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도 소재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함과 동시에 거버넌스의 혁신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여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그룹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으로 구성된다. 가장 먼저 비즈니스 측면에서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을 완성하는 한편,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된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 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철강설비를 효율화하여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또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실행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우량 고객과의 상생을 통해 고객 성장이 회사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판매 체제와 공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기존의 스마트팩토리를 AI와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업그레이드하여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차전지소재는 철강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풀 밸류 체인을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킨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미 상업생산을 개시해 안정적인 램프업(ramp up)을 진행 중이며, 연산 2만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캐즘기(둔화기)를 겪고 있으나 포스코그룹은 이를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실천으로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과제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도록 하고,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사항을 점검한다. 2024.04.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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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포스코 수장 장인화 "이차전지 무조건 성공시킨다"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비전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장인화호’가 출범했다. 장인화 신임 포스코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철강 사업은 포스코의 기본이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그룹의 쌍두마차"라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날 포스코의 전략 방향으로 철강 사업의 초격차 경쟁 우위 확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엔진 육성을 제시했다.그는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함께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니라, 소재 부문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장 회장은 '그룹의 투톱 사업으로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투자 속도를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1∼2년 해온 게 아니라 십여년 간 꾸준히 했다. 포스코가 그동안 신사업을 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중 가장 잘한 사업이 이차전지소재 사업"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렇기에 이 사업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다. 결코 소극적이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글로벌 철강 업황이 뒷걸음질 치는 가운데 전기차·이차전지 소재 업황 역시 부진한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할 해법도 털어놓았다. 장 회장은 "철강의 경우 (위기의 골이) 그렇게 깊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깊은 틈) 현상의 초기이기 때문에 약간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두 사업에서 모두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놓으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훨씬 보상이 클 것으로 보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지휘봉을 잡으면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을 세 가지 전략 방향으로 정했다. 취임 후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다. 포스코의 '위기 극복 DNA'를 강조한 장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하면 못할 것이 없다. 취임 후 100일 동안 포항, 광양 등 전국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직원들과 그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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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승진 무드' 이제 롯데 신유열·CJ 이선호만 남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실적 부진 여파로 대기업들의 인사가 예년보다 빠른 추세다. 인사 시즌을 맞아 대기업 후계자들의 승진이 부각되는 가운데 이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와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재계 순위 상위권 가운데 롯데와 CJ그룹의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인사를 앞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에서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의 승진 여부가 단연 화두다. 롯데케미칼 신사업군을 맡고 있는 신 상무가 그룹의 주력인 유통 사업군으로 보직을 넓힐 것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롯데는 매년 이사회를 열어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등을 확정해 발표해왔다. 이번에는 6일 이사회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5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열리는 롯데쇼핑의 자동화물류센터(CFC) 착공식을 신유열 상무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신 상무는 그룹의 주요 이벤트를 아버지와 함께 소화하며 경영수업을 쌓아나가고 있다. 신 상무가 유통 사업군까지 보폭을 넓힐 계획이라면 이미 언질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은 지난 9월 베트남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식에 신 상무와 함께 동행해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신 회장은 신 상무에 대해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유통을 포함해 국내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공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 상무는 2022년 초 ‘상무보’ 임원을 단 뒤 1년도 안 된 시점에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오너가 후계자들의 승진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신 상무가 또 다시 승진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승진 배경도 충분히 조성됐다. 신 상무가 롯데케미칼에서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적자가 751억원이지만 전지소재 사업 등 신사업의 호조로 반등 조짐이 일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인사는 이르면 이번 주중에 날 것 같다”며 “신유열 상무는 일본과 한국의 화학·소재 사업 등을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핵심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회장도 실적 부진으로 고민이 많다. 그래도 CJ제일제당의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장남인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이 해외사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 CJ제일제당은 식품 영업이익이 12% 상승하며 3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의미 있는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241억원보다 떨어졌지만 해외사업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주 사업의 주력제품인 만두와 피자(레드 바론)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분야 해외사업은 3분기 기준으로 44%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파이가 점차 커지고 있다. 만두 점유율은 3분기 기준으로 52.5%까지 점유율을 키웠고, 피자의 점유율도 20.6%로 2위(18.8%)와의 간격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이선호 실장이 담당하고 있는 해외사업부의 선전으로 그룹 내에서 승진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오랫동안 침체기에 머물렀던 CJ CGV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그룹의 분위기도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 다만 이선호 실장은 이미 ‘부사장급’으로 볼 수 있어 유의미한 승진 인사가 단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J그룹의 임원 인사가 올해를 넘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식품성장추진실이 전략기획담당과 합해지면서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사실상 ‘부사장급’ 직급이 됐다”며 “산하에 전략기획담당, 식품 M&A담당을 두는 등 역할이 대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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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양극재 5만t 공장 건설 소식에 시총 현대차 제쳐

포스코퓨처엠이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연산 5만2500t 규모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6834억원을 투자한다. 25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양극재 공장 건설 안건이 승인됐다.NCA 양극재는 리튬,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다.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꼽히며 글로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 포항에 착공한 3만t 규모의 NCA 전용 공장에 이어 이번 투자로 2025년 하반기에는 NCA 양극재 생산 능력을 8만t까지 확대하게 된다.2025년까지 확정된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생산 능력 24만t을 더하면 전체 양극재 생산 능력은 약 32만t으로 늘어난다.광양 율촌 산단에 NCA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면 다양한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미 광양 율촌 산단에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과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을 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이 있다.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대단지가 광양 율촌 산단에 조성된 셈이다.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30년에는 전기차 생산량이 483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능력을 100만t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차전지의 돌풍 속에 고공행진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8위에 올랐다.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전날보다 5.17% 오른 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규모가 44조원으로 늘어나면서 현대차(42조5000억원)를 추월해 우선주를 제외하고 시총 순위 8위에 올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5 10:16
산업

구광모, 미국 출장 앞두고 청주 LG 배터리 공장 찾은 이유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을 앞두고 배터리 공급망과 생산 전략을 점검했다. 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LG화학의 청주공장을 방문, 공장 내 양극재 생산라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생산 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살폈다.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지이자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구 회장은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으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배터리 이슈가 있다 보니 면밀하게 점검하고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 등이 동행했다.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LG화학의 소재 기술력이 집약된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올리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배터리의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높여준다.청주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 약 7만t 규모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7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LG화학은 현재 청주공장 등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에는 연 18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에 연산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8 17:54
산업

KB·신한·우리·하나은행, 롯데그룹 미래사업에 5조 지원

롯데그룹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과 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협약을 맺는다.롯데는 이번 협약으로 2차 전지소재,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탄소저감, 바이오 등 미래 핵심사업에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됐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6개 사가 참여한다.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되는 협약식에는 정근수 신한은행 부행장, 강신국 우리은행 부문장,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서영익 KB국민은행 전무, 고정욱 롯데지주 부사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등이 참석한다.롯데지주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공식화하고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으로 미래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확보해 롯데그룹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 화학군은 오는 2030년까지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사업 규모도 100만t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조7000억원을 투입해 36만L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메가 플랜트를 구축할 예정이다.4대 시중은행은 "국가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과 금융기관이 미래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여 상호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07 08:59
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 선임...2030년 연간 매출 7조 확대

롯데케미칼이 인수한 일진머티리얼즈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롯데케미칼은 14일 전북 익산 공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새 사명으로 정했다. 또 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CSO)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 승인을 받는 등 국내와 해외 기업 결합신고 등을 진행했고, 이날 잔금을 납부해 롯데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을 완료했다.김연섭 신임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화학군의 핵심 자회사로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배터리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국내 대표적인 동박 생산 기업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작년 1∼3분기 5582억원의 매출과 6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회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 등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작년 말 기준 생산 능력은 국내 동박 업체 중 1위인 6만t으로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거점을 통해 2027년 23만t까지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은 당초 전지소재사업에서 2030년까지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이번 인수 완료로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것은 물론 매출 규모도 7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등 화학군 내 회사들을 통해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에 직간접적으로 투자·생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전지소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롯데그룹은 기술 확보와 계열사 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도출하고 미래 배터리 소재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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