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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누굴 위한 인권이고 누굴 위한 수사인가" 손웅정 감독 옹호한 학부모들

일부 학부모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옹호했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의견문을 내고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웅정 감독을 비롯한 아카데미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로 손 감독 등은 현재 아동 A 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A 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수석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웅정 감독 등을 고소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전지훈련 기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 등이 진술에 포함됐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며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학부모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들은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4 15:12
축구일반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아동학대 논란 손흥민 아버지, 첫 검찰 소환조사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손 감독 등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웅정 감독을 비롯한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로 손 감독 등은 현재 아동 A 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A 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수석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웅정 감독 등을 고소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전지훈련 기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 등이 진술에 포함됐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1:33
프로축구

‘아동학대 논란’ SON축구아카데미, 스포츠윤리센터서 사전 조사 착수

스포츠윤리센터가 최근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인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해 사전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의 공정성 확보, 체육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 법인이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한 직권조사가 필요한지 ‘사진 조사’를 통해 따져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 기구로, 문체부 산하 독립 법인이다. 지난해엔 실업팀에 입단한 체조부 졸업생들로부터 계약금을 강제로 걷었다는 한국체육대학교를 대상으로 직권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한편 논란의 대상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지도자 2명이다. 이들은 한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으로 피소됐다. 특히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은 전지훈련 중인 지난 3월 발생했다. A 선수가 코치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가격당해 상처를 입었고, 이를 고소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A 선수는 상대 팀으로부터 패배했다는 이유로 골대에서 하프 라인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제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A 선수를 포함한 4명이 코치로부터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낸 손웅정 감독은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하셨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으며, 현재 별도의 합의 없이 정확한 사실 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2 15:04
스포츠일반

‘굴렁쇠 소녀’가 이렇게 컸어요

울긋불긋 화려한 경기복을 입은 5명이 동시에 똑같은 높이로 공을 올려 던지더니 서로 교차해 받아냈다. 공을 다시 올려 던진 후, 다리를 쭉 뻗어 돌고는 다른 공을 받아냈다. 한 편의 서커스 같은 이 경기는 리듬체조 단체 종목이다. 5명의 선수가 각각 수구를 들고 2분 15초~2분 30초 동안 10여개의 난도를 수행하는 경기다.완벽한 호흡이 중요하다. 5명 모두 틀리지 않고 정확한 동작을 수행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아이돌의 ‘칼군무’에 수구를 더했다고 보면 된다. 개인 종목보다 화려하고 연기가 꽉 차서 볼거리가 많지만, 리듬체조 불모지인 한국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아시아 최고 성적(4위)을 기록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은퇴)는 개인 종목 선수였다. 단체 종목은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아직 없다.그런데 최근 단체 선수가 되겠다는 선수들이 늘어났다. 지난 6월까지 리듬체조 단체 국가대표로 활동한 김민(19·세종대)은 “손연재 언니처럼 유망한 선수들은 대부분 러시아에 전지훈련을 다녀오고 외국인 코치에게 안무를 받는다. 그러다 보니 개인 국가대표 경쟁이 치열해졌고, 눈을 돌려 단체 국가대표 지원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전국대회 1·2등을 다투던 김민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단체 선수로 활동하면서 지난 2019년 단체 국가대표가 됐다.보통 리듬체조 선수라고 하면 여리여리한 모습을 기대한다. 그런데 단체 선수들은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훈련량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김민은 “새벽 6시에 5㎞를 뛰었다. 15㎏ 모래주머니를 들고 계단을 오르고, 사이클도 탔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루는 상체, 하루는 하체 훈련을 나눠서 했다. 어깨가 넓어지고 허벅지도 탄탄해졌다”며 웃었다. 연기 시간이 개인전(1분 30초)보다 1분 정도 길고, 수구를 동일한 높이와 속도로 교환하는 데 힘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주장 김민주(20·한국체대)가 발 골절상을 입었다. 김민은 “출국 사흘 전에 민주 언니가 다쳐서 기권할 상황이었다. 후보 선수와 손발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아서 모두 걱정이 컸다. 그런데 민주 언니가 통증을 참고 테이핑을 하고 뛰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한국 리듬체조 단체 대표팀은 은메달을 땄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은 한 장(우즈베키스탄)뿐이었다.한국 리듬체조 단체 대표팀의 올림픽 첫 출전은 무산됐다. 그러나 김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공개된 프로필 사진이 유명해진 것이다. 갑작스러운 관심에 그는 “유난히 사진이 잘 나온 것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김민은 7년 전 이미 유명세를 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등장한 굴렁쇠 소녀가 바로 그다.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굴렁쇠 소년 영상에 이어 하얀 굴렁쇠를 굴리며 나왔다. 이후 배우 장동건, 김수현과도 함께 등장, ‘굴렁쇠 소녀’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김민의 고모는 서울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리듬체조 선수로 출전한 김인화씨다. 김민은 고모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유연성과 담대함을 자랑했다. 그는 “돌이 지났을 때, 발가락을 머리 위로 올려 통통 튀기면서 놀았다더라. 세 살 때는 놀이터 정글짐, 미끄럼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등 무서움이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여섯 살에 리듬체조를 취미로 시작한 김민은 1년 만에 전국대회에 나가 은메달을 따면서 리듬체조 유망주로 떠올랐다.김민은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언젠가 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민은 올해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그는 “리듬체조 선수들의 최전성기는 10대 후반이다. 걸출한 후배들이 많아서 걱정이 안 된다. 후배들이 2024년 파리 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목에 출전하는 멋진 역사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면서 “나는 이제 대학 동료들과 내년 6월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중국 청두)에 출전해 입상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10 08:28
야구

한화 이어 수도권 유명 선수…야구계 '학폭 미투' 확산

배구계 '학폭(학교 폭력)' 불씨가 야구계로 옮겨붙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인물이 연일 등장하고 있다. 고교 시절 야구부 소속이었던 A씨는 지난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는 B와 C(선수)의 고교 1년 후배다. 두 사람으로부터 학폭에 시달렸다. (그 탓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의 이름과 출신 학교, 가해자로 지목한 두 선수의 실명도 공개했다. B와 C는 수도권 연고 팀 D와 E 소속이다.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들이다. A, B, C가 소속됐던 고교 야구부는 2015년 3월, 대만 전지훈련에서 3학년 선수들이 입학을 앞둔 예비 신입생에게 가혹 행위를 한 사실이 발각돼 비난을 받았다.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는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B와 C는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고, 프로 팀에 입단했다. A는 B와 C도 학폭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A는 "몇 년 동안 연락이 없었던 후배와 동기들에게 연락이 오고 있다. 그 둘(B·C선수)의 만행을 알거나 당한 사람들이다. 이 일로 인해 B·C의 민낯이 까발려지기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B와 C의 소속팀은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해당 선수들은 이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D팀은 22일 "결론을 바로 내긴 어렵다. 선수와 글을 쓴 작성자, 그리고 당시 학교(야구부) 지도자와 선수들 얘기를 모두 들어야 한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E팀도 "피해 사실을 제기한 후배 선수, 학교 측과 연락해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다"고 밝혔다. B와 C를 향한 폭로가 나오기 전, 한화 소속 선수 F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한화에 입단한 F는 나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들 중에서도 지울 수 없는 이름"이라고 폭로했다. "신체적인 폭력, 나를 벌레 보듯 했던 시선, 폭언 등이 있었다. 패거리들이 모여 단체로 집단폭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이며 F의 실명과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나 F는 의혹을 부인했다. 법적 대응 의지도 보였다. 한화는 19일 진상 조사를 시작했고, 피해를 주장한 작성자뿐 아니라 당시 학교 관계자와 F의 선·후배까지 접촉했다. 한화는 2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자들 사이의 기억이 명확히 다른 점, 무엇보다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는 학폭위 개최 기록이 없는 점 등의 사정에 비추어 볼 때, 안타깝지만 구단의 권한 범위 내에서 더는 사실관계 입증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자 배구 이재영-다영(흥국생명) 쌍둥이의 학폭 파문이 불거진 뒤, 연이어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폭로가 나오고 있다. 가해 의혹을 받는 선수가 부인하면 진실 공방으로 논란이 번지고 있다. V리그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고, KBO리그는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현재 스포츠팬은 새 시즌보다 커뮤니티에 게재되는 '새 글'에 더 관심이 많다. 안희수 기자 2021.02.22 16:36
축구

인천의 '크리스마스 선물', 무고사와 2년 계약 연장

인천 유나이티드가 팬들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인천 구단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무고사에 팀 내 최고 대우를 제시하며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무고사는 2023시즌까지 인천과 함께하게 됐다. 인천 팬 여러분 모두 무고사 재계약 소식과 함께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2018시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현 국가대표 공격수로 부두치노스트 포드고리치(몬테네그로 1부) 입단으로 프로에 입문해 믈라도스트 포드고리차(몬테네그로 1부), FC 카이저슬라우테른, TSV 1860 뮌헨, 카를스루에 SC(이상 독일 2부),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 1부) 등을 거쳐 K리그 1 무대를 밟았다.무고사는 K리그 1에서 3시즌 동안 뛰면서 리그 대표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에는 컵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해 19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32경기 출전 14득점 4도움을 기록했고, 2020시즌에는 24경기에서 1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 2년 연속으로 K리그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무고사는 인천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몬테네그로 올해의 선수상 2위, 2019년 몬테네그로 올해의 선수상 1위를 각각 차지하며 자국에서도 스타 반열에 올랐다.인천 팬들은 무고사에게 ‘파검의 피니셔’라는 별명을 붙이며 팀 내 해결사로 그를 인정했다. 무엇보다 기복 없는 플레이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시로 고국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을 반복했음에도 내색하지 않고 인천의 골잡이로서 역할을 다했다.무고사는 올 시즌 구단 통산 최다 56 공격포인트(45골 11도움)를 기록했다. 자국 대표팀 선배이자 인천을 거쳐 대구FC에서 활약 중인 데얀의 2007년 데뷔 시즌 기록(36경기 출전 19득점 3도움)은 물론 인천 구단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유병수(49 공격포인트) 등도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난 무고사를 잡기 위해 인천 구단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구단 전달수 대표이사는 “무고사에 팀 내 최고 조건과 함께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구단을 위해 헌신하고 활약해준 선수에게 ‘레전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무고사도 인천이 제시한 조건을 승낙해 동행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인천 가족들과 계속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또한, 팀의 전설이 되고 싶은 내 바람에 구단이 화답해주어 감사하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활약을 바탕으로 인천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팬 앞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20시즌 종료 후 자국에서 휴식을 취하며 인천 구단과 연장 계약에 합의한 무고사는 오는 25일 귀국해 자가격리 절차를 거친 다음 오는 1월 순천 전지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20.12.24 11:30
연예

[리뷰IS] '스토브리그' 남궁민, 이유 없는 행보는 없다…이번에도 '해결'

'스토브리그' 남궁민에겐 결코 이유 없는 행보는 없었다. 선수협회와의 갈등을 일으켜 선수들을 자극, 팀 내 감독의 리더십을 향상하고 전지훈련 건과 관련한 해결방안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에는 남궁민(백승수)이 고연봉자들은 사비로 전지훈련을 가지만 연봉이 적은 선수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비활동기엔 자발적인 훈련만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했다. 남궁민은 코치진을 불러 전력이 약한 팀이 훈련도 하지 않으면 또 꼴찌가 된다면서 훈련 스케줄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야구선수 협회장 하도권(강두기)은 이 소식을 접하자 "야구협회에 이 일을 위임하겠다"며 반발했다. 선수들의 권리를 주장한 것. 코치진은 이얼(윤성복) 감독을 만나 남궁민에게 힘이 되어달라고 했지만 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김민상(이철민)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사람이 쉴 때는 쉬어야 일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과거 드림즈는 비활동기에 이어진 무리한 훈련으로 신인왕 후보까지 올랐던 선수를 부상으로 은퇴시킨 바 있었다. 이로 인해 코치들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남궁민의 판은 더 커졌다. 박소진(김영채)과의 인터뷰를 진행, 드림즈 감독 이얼의 리더십 문제를 제기하자 "감독님이 반대한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멈출 것"이라고 답했다. 감독은 고민 끝에 비활동기 훈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해 전했고 남궁민은 이 일을 없던 일로 정리했다. 선수들을 향한 감독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되 남궁민에 대한 반감이 생겨 훈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함이었다. 또 자금부담으로 전지훈련을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호주 리그 파견을 제시했다. 돈이 없어 훈련을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한 배려였다. 남궁민의 깊은 마음에 박은빈(이세영) 역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8 08:37
축구

[오피셜] 서울 이랜드, 문정인과 김성현 영입으로 뒷문 강화

서울 이랜드 FC가 골키퍼 문정인(21·임대)과 수비수 김성현(26)을 영입했다.이번 영입은 정정용 감독 체제에서의 첫 공식 영입으로, 수비력 강화를 위해 골키퍼와 수비수를 합류시키며 팀 리빌딩의 시작을 알렸다.문정인은 2017년 현대고를 졸업하고 울산에 신인 선수로 입단했다. 193cm·79kg으로 우수한 신체 조건과 우수한 반사 신경을 가진 선수이다. 각 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정정용 감독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한, 현대고 시절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김성현은 경남 유소년 클럽인 진주고를 거쳐 2012년 우선 지명으로 경남에 입단했다. 이후 프로 2년차인 2013년까지 16경기를 출장하며 프로 경험을 쌓았다. 이후, 김성현은 충주 험멜, 안산 무궁화, 태국 콘캔FC에서 거쳐 이번 이적시장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입단하게 됐다.정정용 감독은 “문정인을 지도했을 때 가진 것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김성현 또한 장점이 많은 선수고, 궂은 일을 하는 타입의 선수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두 선수 모두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직은 장단점이 있지만, 단점은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정 감독은 "육성을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하고 있지만 프로이기에 성적도 내야한다고 생각한다. 전지훈련 기간을 잘 활용해 ‘원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다가오는 2020시즌 도약을 위해 추가 이적 선수를 영입,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04 15:09
축구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 2019 신인 7명 영입

포항 스틸러스가 클럽우선지명 신인선수 7명을 영입했다. 최근 U-23 대표팀 동계훈련에 참가 한 최재영(중앙대), 김찬(포철고)을 포함한 유스 출신 유망주 7명을 동시에 영입했다.먼저, U리그에서 활약하며 기량을 다져 온 유스(포철고) 출신 대학 선수는 4명이 입단하게 되었다. 골키퍼 조성훈(98년생/숭실대)은 188cm, 80kg의 준수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일대일 방어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15 U-17 월드컵 대표 출신인 최재영(98년생/중앙대)은 수미형 미드필더로서 적극적인 수비와 활동량이 뛰어난 선수이다. 패싱과 빌드업 능력이 우수하며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센터백으로도 활동 할 만큼 수비력도 뛰어나 멀티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규표(98년생/성균관대)는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 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로 넓은 시야와 패싱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우수한 선수다. 또한, 킥력도 탁월하며 동료를 활용한 탈 압박 능력과 연계플레이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박재우(99년생/성균관대) 체력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우측 풀백(측면 수비수)로 공격 가담 시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돋보인다. 적극적이고 성실한 수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다.포항 U-18(포철고)에서 바로 프로로 직행하는 선수는 3명이다. 먼저 연령별 대표 공격수로 활약해 온 김찬(00년생)은 좋은 체격조건과 장신임에도 준수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기술적인 플레이도 능한 타켓형 스트라이커로 차세대 포항의 득점을 책임 질 기대주이다.김동범(00년생)은 저돌적이며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측면공격수다. 2년간 주말리그 20경기 15골을 득점 하는 등 슈팅 타이밍이 좋고 위치 선정이 우수하는 평을 듣고 있다.이수빈(00년생)은 탄탄한 기본기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박스투박스’에 최적화 된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볼을 소유하고 컨트롤 하는 능력도 좋으며 패스의 정확성과 템포 역시 고교생 수준을 이미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이번에 입단한 유스 출신 선수들은 모두 2018 R리그를 통해 이미 기량을 점검 받았고, 특히 고교선수들은 지난 여름 프로선수들과 전지훈련을 함께하며 프로팀의 훈련 강도와 분위기에 적응을 마친 상태라 빠르게 팀에 녹아 들 것으로 보인다.막내 이수빈은 입단 소감으로 “어릴때부터 스틸야드에서 형들의 경기를 보며 자라왔다. 이제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척 영광스럽고, 포항의 이름을 드높이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최용재 기자 2018.12.24 08:32
경제

박근혜, 징역 24년·벌금 180억원…법원 1심 선고

국정농단 사건으로 헌정 사상 처음 파면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24년 징역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오후 2시 10분 417호 대법정에서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7일 재판에 넘겨진 이래 354일 만이다.24년 징역형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보다는 적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징역 20년보다 4년 많은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고 그 결과 국정질서에 큰 혼란을 가져왔으며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에 이르게 됐다"며 "그 주된 책임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방기한 피고인에게 있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를 유죄로 인정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발단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과 관련해 재판부는 최씨와의 공모를 인정하며 "피고인이 대통령의 직권을 위법·부당하게 행사했다"고 지적했다.최씨와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중에는 72억9000여 만원을 뇌물액으로 인정했다.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2800만원과 미르·K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은 제3자 뇌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과의 사이에 명시적·묵시적 청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법률상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부정한 청탁'이 인정돼야 한다.K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롯데그룹이 70억원을 낸 부분은 강요와 제3자 뇌물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에 롯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봤다. SK그룹의 경영 현안을 도와주는 대가로 K재단의 해외전지훈련비 등으로 89억원을 내라고 요구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KT나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을 압박해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회사나 최씨 지인 회사에 일감을 준 혐의 등도 유죄 판단했다.재판부는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각종 지원 심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를 적용하게 하고, 블랙리스트 적용에 미온적인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들의 사직을 요구한 혐의, 노태강 당시 문체부 국장(현 문체부 차관)의 좌천·사직에 개입한 혐의 등이다.재판부는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비록 피고인이 구체적인 행위마다 인식하지 않았다 해도 국정 최고 책임자인 만큼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정호성 전 비서관을 시켜 청와대 기밀 문건을 최씨에게 유출한 혐의, 조원동 전 경제수석을 시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도 모두 박 전 대통령의 책임이 무겁다고 인정했다.이날 선고는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오후 3시52분까지 1시간 42분 간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4.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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