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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5 KPGA투어 막 올린다...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7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2025시즌을 힘차게 출발한다.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이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KPGA 투어는 11월까지 20개 대회를 치르는 일정에 들어간다.지난해 KPGA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장유빈이 LIV골프로 무대를 옮긴 후 새 왕좌를 차지할 주인공이 누구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랐고, 장유빈과 국가대표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조우영(24·우리금융그룹)이 이번 대회 주목받는 우승 후보다. 조우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올해 시즌 초반부터 아시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만큼 경기 감각에는 문제없다"며 "개막전에 맞춰 샷과 쇼트게임을 차근차근 정비하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둔 점이 100m 이내 플레이였던 만큼 이 부분의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훈련 성과를 짚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PGA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KPGA투어 흥행 스타로 떠오른 김홍택(32·DB손해보험)과 가장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과 함정우(31·하나금융그룹), 지난해 신인왕 송민혁(21·CJ) 등도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면서 시즌 3승을 쓸어 담았던 고군택(26·대보건설)도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며 출사표를 냈다.11회째 KPG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올해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해 10억원이 됐다. 우승 상금도 작년 1억4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4.16 16:00
골프일반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주목할 선수 황유민, '디펜딩 챔프+ 파워랭킹 1위 +강력 우승후보'

2025시즌 KLPGA투어의 두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이 오는 3일부터 나흘간 부산 금정구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주최사가 부산으로 대회 장소를 변경해 큰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국내 개막전은 제주도에서 주로 열려왔다. 국내 개막전이 부산에서 펼쳐지는 것은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07 KB 국민은행 Star Tour 1차대회 이후 18년 만이다.18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인만큼 수많은 부경지역 골프 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의 출전을 앞둔 총 120명의 선수의 면면도 화려하다.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황유민(22·롯데)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황유민은 최근 대만골프투어 대회와 이벤트 대회로 열린 구단대항전, 그리고 지난주 열린 대학연맹 대회에서도 역대 최저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2025시즌 KLPGA투어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시즌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KLPGT 공식 기록 파트너 CNPS가 주요 선수들의 경기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2025 KLPGA 파워랭킹 1위에 오른 황유민은 “파워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다”고 입을 열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최근 상승세에 대해 묻자 황유민은 “전지훈련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더니 좋은 성과가 따라오고 있어서 뿌듯하다”면서 “아직 코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컨디션과 샷 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황마다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플레이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5시즌 KLPGA투어 개막전에서 생애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현재 상금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박보겸(27·삼천리)은 내친 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박보겸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는데, 현재 컨디션이 좋아 기대가 된다. 봄에 플레이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경기 중에 감을 빨리 잡아야 할 것 같다”면서 “아직 코스를 접하지 못해 프로암과 공식연습일에 집중해서 코스를 파악하고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2025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좋은 스타트를 했지만, 지금 하고자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다”라는 성숙한 각오를 덧붙였다.이은경 기자 2025.04.01 09:13
프로야구

LG 52억 마무리, 개막 엔트리 불발...예정보다 늦게 합류한다

LG 트윈스 장현식(30)의 개막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다. 1군 엔트리 합류도 예정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장현식은 지난 20일 인천 강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7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LG와 4년 총 5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장현식은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현식은 7회 말 선두 타자 안상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찬형과 김규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에 석정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장현식은 이승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총 투구 수는 18개(스트라이크 9개)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2㎞였다. LG는 이날 장현식의 투구에 관심을 쏟았다. 이날 투구를 통해 개막 엔트리 합류를 결정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구단은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건너뛴 장현식은 국내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마쳐 이번주 1군에 합류했다. 장현식은 두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1군 등록 예정이었다. 그런데 복귀 후 첫 실전 등판 예정이던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어 18일 경기까지 강설 취소로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8일 "장현식의 20일 투구를 보고 개막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차례 더 투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개막 다음주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경기에서 구속과 구위가 정상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이번 주말 한 차례 더 실전 등판을 소화시킨 뒤 1군에 불러올리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런데 20일 경기에서 장현식의 구속은 물론 구위도 아직 정상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2군 경기에 3~4차례 더 내보내 1군 등록이 가능하겠다고 판단이 서면 다시 불러올릴 계획이다. 개막 초반부터 마무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한 LG는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21 10:06
프로야구

그레이드 1~2 화이트, 캠프 마친 SSG의 '1선발' 고민 [IS 포커스]

시범경기 일정을 앞둔 SSG 랜더스가 '1선발 고민'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올 시즌 초반 성적표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SSG 선수단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새 외국인 투수 화이트는 1군 선수단과 분리돼 지난달 28일 먼저 한국 땅을 밟았다. 부상이 화근이었다. 오키나와 훈련 중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화이트는 귀국 후 받은 정밀검진에서 부분 손상이 확인됐다.부상 정도에 따라 등급(그레이드)을 1~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화이트의 상태는 1~2단계 수준. 완전 파열을 의미하는 3단계는 피했지만, 만만하게 볼 상황은 아니다. 햄스트링은 재발 우려가 큰 부위여서 회복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SSG 구단 관계자는 "정확한 재활 치료 일정은 2주 뒤 재검진 후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정을 고려하면 3월 22일(인천 두산 베어스전)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은 어렵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며 "화이트의 개막전 등판은 쉽지 않다. 감독으로선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하고 있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였던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치가 아팠다. 로버트 더거가 성적 부진으로 4월 말 퇴출당해 시즌 구상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SSG는 2023년에 애니 로메로가 어깨 부상 탓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짐을 싸기도 했다.SSG는 지난 시즌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 6주간 활용한 경험이 있다. 일단 화이트의 몸 상태 회복에 전념하면서 부상 대체 선수를 비롯한 여러 방법을 강구할 계획. 현역 빅리거 출신으로 영입 당시 투자 비용(100만 달러 전액 보장)을 고려하면 완전 교체보다 부상 대체 선수 영입이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이숭용 감독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 프런트와 계속 상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6 10:05
스포츠일반

'역시 최강, 이변 없었다' 임채빈, 올해 첫 대상경륜 스피드온배 우승 [경륜]

이변은 없었다. ‘경륜 최강자’ 임채빈(25·SS·수성)이 올해 첫 대상경륜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른바 ‘어우임(어차피 우승은 임채빈) 공식’을 재확인했다.임채빈은 지난 23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경륜에서 정종진(20기·SS·김포) 양승원(22기·SS·청주)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대상경륜, 왕중왕전, 그랑프리 등 각종 대회 독식은 물론 89연승 신기록까지 썼던 그는 대회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고, 반전 없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 상금은 1300만원.겨우내 창원과 대구를 오가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임채빈은 최상의 몸 상태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지난 21일 예선전부터 강력한 젖히기 승부를 앞세워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이튿날 준결승에서도 황승호(19기·S1·서울개인) 황인혁(21기·S1·세종) 인치환(17기·SS·김포)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다.임채빈의 아성에 도전하는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정종진도 지난 3주간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을 통해 끌어올린 컨디션을 첫 대상경륜에서 선보였다. 예선에서 정하늘(21기·S1·동서울)에 추입 승리를 거뒀고, 준결승에서도 과감한 한 바퀴 선행 승부로 결승에 올랐다. 청주팀 수장 양승원과 황인혁, 황승호, 박진영(24기·S1·창원상남)도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에서는 초반 자리 잡기부터 임채빈과 정종진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임채빈은 정종진을 의식하며 앞쪽에 세웠고, 정종진과 임채빈의 앞쪽엔 주도력이 탄탄한 인치환이 위치해 초반 자리가 형성됐다.먼저 승부수를 던진 건 인치환이었다. 장기인 지구력 승부를 살려 타종과 함께 힘차게 치고 달렸다. 그러나 후미에서 앞선을 지켜보던 정종진이 2코너 지점을 벗어나며 외선 반격을 펼쳤다. 임채빈 역시 힘차게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결승선을 200m 남겨둔 마지막 반 바퀴 지점, 선두를 탈환한 정종진과 반격에 나선 임채빈의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둘의 치열한 접전은 4코너 이후 직선 주로까지 이어졌다. 승부는 마지막 결승선 앞에서 갈렸다. 임채빈이 결승선을 3m가량 남겨두고 정종진을 추입으로 따돌리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정종진과 양승원이 그 뒤를 이었다.임채빈은 “2위나 3위를 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 줄서기 예측이 어려웠는데 다행히도 정종진 선수 뒷자리를 잘 차지해 우승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낙차 부상 없이 안전하게 경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급별 대상경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선발급과 우수급 우승자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광명 5경주로 열린 선발급 결승전엔 7명 모두 29기 선수들이 나섰다. 배규태(B1·수성)의 선행을 따라가다 막판 추입에 성공한 정윤혁(B1·동서울)이 우승했다. 정윤혁은 선발급 우승과 동시에 특별 승급에도 성공, 다음 경주부터는 우수급 경주에 출전한다. 그는 “우수급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빠르게 특선급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광명 12경주로 열린 우수급 결승전에서는 유태복(17기·A1·김포)이 정상에 올랐다. 유태복도 이번 우승과 동시에 특별 승급하며 특선급에 재진출했다. 그는 “항상 성실하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지원해 준 가족과 기량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 김포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2.25 11:35
프로야구

“치열하게 준비했다” 두산, 호주 1차 전훈 종료…투타 MVP 홍민규·추재현

두산 베어스가 호주 시드니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귀국한다.두산은 지난달 26일부터 2월 15일까지 3주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체력 및 전술 훈련 위주의 1차 캠프를 진행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겨우내 치열하게 준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호주 전지훈련 기간 내내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모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제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차례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이승엽 감독과 코치진은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홍민규와 야수 추재현을 꼽았다.홍민규는 청백전 2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캠프 명단에 포함돼 MVP 선정의 영예를 누렸다.홍민규는 “전혀 생각 못 했는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다. 더욱 성장해서 정규시즌 MVP가 돼 두산베어스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추재현은 청백전 3경기서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추재현은 “스윙이 뒤에서 나오던 걸 감독님께서 교정해 주셨다. 그러면서 타이밍과 밸런스가 좋아졌다”며 “전지훈련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역할에 상관없이 소금처럼 1군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투수 김호준과 김무빈, 야수 김동준과 강현구는 우수선수로 선정됐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3:53
프로야구

LG 유영찬 "나도 안타깝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고 싶다"

오른쪽 팔꿈치의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LG 트윈스 투수 유영찬(28)이 "최대한 빨리 돌아오고 싶다"라고 말했다.유영찬은 지난해 12월 초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구단 메디컬테스트에서 오른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을 판정받았다. 그 결과 재발 방지 차원에서 웃자란 뼈를 제거했다. 구단이 예상한 재활 치료 최소 기간은 3개월로 시즌 초반 합류 가능성도 내다봤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은 서두르지 않을 듯하다. 미세 골절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휴식'이다.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 치료 중인 유영찬은 "운동도 하지 않고 쉬는 게 최선이라 한동안 푹 쉬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7월 복귀를 언급하셨던데, 나는 최대한 더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1년 전까지 LG의 마무리를 맡았던 고우석(현 마이애미 말린스)이 미국 무대로 진출하자,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에게 뒷문을 맡겼다. 2024년 유영찬은 62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PS)에 이어 프리미어12 대표팀까지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유영찬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25년 억대 연봉(2억1000만원, 2024년 8500만원)에 진입했다. 그는 "마무리를 맡기 전에는 굉장히 설렜다. 재밌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힘들더라"고 돌아봤다. 건국대 졸업 후 2020년 LG 유니폼을 입은 유영찬은 입단 4년 차이던 2023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정규시즌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44, 한국시리즈(KS) 6이닝 무실점 호투로 LG의 2023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마무리로 승격했지만, 부상 탓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유영찬은 "안타깝다. (1군에서 활약한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부상 없이 계속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3년 통합 챔피언 LG는 2025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에 영입한 LG는 유영찬의 부상을 확인하자마자 FA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을 대신할 마무리로 장현식을 낙점했다.유영찬은 "(장)현식이 형은 좋은 투수 아닌가. 기회가 된다면 (내가 마무리를) 하고 싶지만, 아직 난 (마무리 보직에 대해) 말한 단계가 아니다"라고 신중해 했다. 이어 "1군 경험이 쌓였는지 지난해에는 상황에 따른 투구를 깨우쳤다. 점점 더 성장하는 것 같다"며 "빨리 돌아와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4 18:32
프로야구

두산 퓨처스 일본 전훈 출국, 니무라 토오루 총괄 체제 본격 출범

두산 베어스 퓨처스 선수단이 7일 인천국제공항(OZ172)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코지마로 향한다.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인원은 니무라 토오루 총괄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8명과 선수단 33명 등 총 41명이다.두산이 지난달 영입을 발표한 니무라 총괄은 퓨처스팀 사령탑 역할을 한다. 두산은 "새로 영입한 니무라 총괄코치는 타격, 투수, 수비, 주루 등 배터리를 제외한 모든 파트 코치로 일한 이력이 있다"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며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투수는 최지강을 비롯해 15명, 포수는 장규빈을 포함해 총 4명이 함께 한다. 박준영 등 내야수 8명, 홍성호 등 외야수 6명이 참가한다. 2025년 신인 선수 중에서는 투수 황희천, 내야수 한다현 등 7명이 포함됐다.선수단은 8일 미야코지마 이라부구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다. 캠프 초반 기술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든 뒤 중순 이후부터 JR실업팀 등 일본 현지 팀과 연습경기 예정이다. 다음달 7일 귀국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06 11:09
프로야구

슬로스타터는 그만, 따뜻한 호주에서 몸 만드는 KT, "팀·개인 최고점 찍자" [IS 질롱]

"팀도 개인도 최고점을 찍는 한 해를 만들자."KT 위즈의 2025시즌이 호주 질롱에서 시작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과 '최고의 한 해'를 다짐하며 새 시즌 '마법의 닻'을 올렸다. 모처럼 따뜻한 곳에서 캠프를 시작했다. KT는 2023년 미국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렸지만, 예상치 못한 추운 날씨에 고전했다. 지난해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부산 기장)에 캠프를 꾸렸다. 그러나 다른 해외 전지훈련지보다 기온이 낮아 선수들이 몸을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올해는 따뜻한 남반구 호주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질롱은 한여름이다.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36도일 정도로 무덥지만, 습도가 낮아 훈련하기에 쾌적한 환경이다. 밤 9시까지도 해가 지지 않아 야간에도 적합하다. KT 구단 관계자는 "야간에도 선수 25명이 야구장에 나와 훈련할 정도로 선수들의 열정이 넘친다. 훈련 강도도 예년보다 높아졌다. 기온이 훈련하기에 적당해 모두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KT는 슬로스타터로 불렸다. 2023년엔 5월까지 5할 승률 승패 마진 -14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KT는 5월 중반까지 하위권(8~9위)으로 처졌다. 시즌 초 발생하는 선수들의 줄부상은 KT의 고질병이었다. 그러나 KT는 2023년 한국시리즈(KS) 준우승, 202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상위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으로 4위에 오르는 마법을 보여줬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KT 선수들 사이에선 시즌 초반에 부진해도 후반엔 잘할 거라는 믿음과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 외야수 김민혁은 "계속 이러다 보니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팀원들 사이에 생긴다.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재밌기도 한데 부담감이 엄청 크다. 두세 배는 더 힘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역전의 마법'에는 체력적·심적 부담이 상당히 있다는 뜻이다. 모처럼 따뜻한 곳에서 맞이한 KT의 스프링캠프 과제 중 하나는 슬로스타터로 굳어진 팀 컬러를 바꿔 보겠다는 것이다. "(호주 스프링캠프의) 훈련 환경이 좋다"라고 만족한 이강철 감독은 "새 시즌이 시작됐으니 모두 건강하게 잘 준비했으면 한다.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최고점을 찍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사흘 훈련 하루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KT 선수단은 오는 23일까지 호주에서 1차 훈련을 치른 뒤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오키나와에선 KBO리그 팀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다진다. 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06 06:04
골프일반

다승왕 노리는 김민별, "우승 못해 독기 없다는 소리도 들었죠...매 경기 포기하지 않을 것"

2년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김민별(21·하이트진로)이 새 시즌 각오와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전지훈련을 떠난 김민별은 KLPGA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쇼트 게임과 퍼트, 100m 이내 샷 등 부족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라면서 ”실수가 나왔을 때 금방 털어내고 다시 내 플레이를 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이번 훈련의 숙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김민별은 2023년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 채 꾸준한 성적으로 인한 포인트 획득으로 수상했기에 '무관의 신인왕'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그는 지난해 드디어 프로 첫승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10월에 열린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우승했다. 김민별은 우승 당시를 돌아보면서 그 비결로 '퍼트'를 꼽았다. 그는 “방신실 선수와 접전이었던 17번 홀에서 2.5m 버디 퍼트가 정말 중요했다”면서 “평소 퍼트가 약점이라고 생각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연습한 것을 믿고 자신 있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김민별은 “정말 많이 기다리던 우승이었다. ‘드디어 내가 해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현장에서 동기들과 선배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아서 내 우승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싶어 정말 감사했다”고 첫 우승의 감동을 전했다.지난해 시즌 초반의 부진은 흔들리는 멘털을 다잡지 못해서였다고 돌아본 김민별은 2025시즌 목표를 다승왕으로 잡았다. 김민별은 “루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을 못해서 독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2.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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