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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쿠팡, 잠실 본사 직원 코로나 확진… 잠실 본사 폐쇄

쿠팡은 서울 잠실 본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쿠팡은 잠실 본사를 폐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는 지난 14일 마지막 출근 이후 재택근무를 해오던 본사 소속 내근 직원이다. 지난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본인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24일 회사에 알려왔다. 쿠팡은 즉시 잠실 본사 전체를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잠실 근무 전직원에게 문자와 구두로 해당 사실을 알리고 귀가 조치했다. 쿠팡 본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쿠팡 인천 4 물류센터에서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직원과 단기 사원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엔 쿠팡의 인천 2 배송캠프를 추립하던 쿠팡 플렉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즉각 폐쇄조치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24 14:07
생활/문화

코로나19 재확산에 SKT·카카오·네이버 등 다시 재택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ICT 기업들이 다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날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임직원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 등에 따라 8월 23일까지 전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모임·약속 등 대면 활동을 수반하는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기를 당부한다"며 "재택근무 기간에 외출을 최소화하고 밀폐·밀집 장소 방문을 절대 삼가 달라"고 했다. 또 불가피하게 업무 수행을 위해 출근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리더와 상의하고, 불가피한 출근 및 업무 이동 시에 다중 이용 대중교통 탑승을 지양하라고도 했다. SK텔레콤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2월 25일∼4월 5일, 5월 14∼24일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IT·게임 기업들도 최근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왔던 티맥스소프트의 티맥스타워 내 구내식당 근무 외주직원이 13일 확진되고, 판교 주변 식당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주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14일부터 다시 무기한 원격근무에 돌입했다. 카카오 직원 중에 확진자는 없으나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한 2월 말부터 원격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가 지난달 7일 정상 출근 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이틀만 회사로 출근하고 나머지 사흘은 원격근무하는 순환근무제를 시작했다. 이달 3일 순환근무에서 정상 출근 체제로 바뀐 지 2주 만에 다시 순환근무로 돌아갔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8.17 18:20
경제

티맥스·LGU+·티몬·샘표 직장폐쇄…기업들로 번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기업들로 번지고 있어 비상이다. 클럽발 감염은 물론 2·3차 지역감염으로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속출하면서 불가피한 재택근무는 물론 사옥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IT기업 티맥스소프트(성남 판교 소재) 직원 2명(경기도 용인시 66번·67번 확진자)이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다른 기업들의 사옥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8일 직장 폐쇄와 함께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전직원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에는 카카오뱅크가 서울 영등포구 콜센터를 폐쇄했다. 이 회사 직원도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지난 11일에는 위스키 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근무 중인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 직원은 지난 2일 이태원 인근을 방문했다. 이날 페르노리카 직원의 확진 소식에 같은 건물에 입주한 한국MSD 한국먼디파마 등 제약업체들과 11번가,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도 재택근무을 실시 중이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본사 사옥을 폐쇄됐다. 사옥에 근무 중인 한 직원이 지난 2일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뒤 지난 9일 검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용산 사옥에서 근무하는 2000여 직원의 감염증 검사를 위해 15일까지 사옥을 폐쇄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은 다음 주 월요일인 18일부터 출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3일에는 소셜커머스 티몬의 콜센터 외주업체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콜센터 사업장(서울 중구 소재)은 폐쇄됐다. 이 직원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홍대의 한 주점에 방문했다가 감염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 지난 9일 확진자와 접촉한 후 다음 날 출근했다. 해당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은 180여 명이며, 티몬 담당자는 40명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여행 플랫폼 야놀자도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직원이 근무한 서울 강남구 동일타워와 본사가 있는 엠디엠 타워를 폐쇄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13일 오후 동일타워에 근무했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통보받은 후 건물 폐쇄조치를 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14일 본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 체재로 전환했다. 해당 직원은 연휴 기간 이태원을 방문했으며,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건물 폐쇄 후 방역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14 15:25
축구

'재택근무, 미리 휴가'…코로나19가 바꾼 축구단의 낯선 일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국 축구가 마비상태로 빠졌다. 사상 최초로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연기됐다. 당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대구·경북 지역 홈 개막전 연기를 추진하다 전국적으로 확산자가 늘어나자 리그 일정 전체 연기를 결정했다. 그렇지만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치러졌다. 코로나19 발상지인 중국 팀을 제외한 채 진행됐다. 지난 2월 울산 현대와 FC 도쿄(일본), 전북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전이 펼쳐졌다. 또 FC 서울과 멜버른 빅토리(호주), 수원 삼성과 비셀 고베(일본)전도 모두 한국에서 열렸다. 중국과 만나는 일정은 모두 연기됐다. 서울-베이징 궈안·수원-광저우 헝다·울산-상하이 선화·전북-상하이 상강전은 모두 4월과 5월로 미뤄졌다. K리그는 두 번째 ACL 홈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서울은 다음 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ACL E조 조별리그를 치를 계획이었다. F조 울산은 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퍼스 글로리(호주)를 초대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두 팀 모두 ACL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 계획이었다. 이 마저도 무산됐다. 한국 방문에 부담감과 두려움을 가진 두 팀이 부정적인 의사를 표현했고, 이를 AFC가 받아들였다. 이 두 경기 역시 잠정 연기됐다. 유일하게 진행됐던 ACL마저 연기되면서 한국 축구는 그야말로 마비상태가 됐다. 초유의 사태. 초유의 경험. K리그 구단들도 당혹감에 빠졌다. 혼란스럽다. 그렇지만 이대로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언제 다시 시작될 지 모르는 리그를 위해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축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 따라서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K리그 구단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코로나19 사태에 철저하게 대처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바꾼 낯선 일상을 보내고 있다. K리그 한 구단은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K리그 구단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의 전직원이 한곳에 모여있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직원을 최대한 분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모든 직원이 한 번에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원들이 돌아가며 일주일에 이틀씩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단 직원들은 휴가를 떠나고 있다. 여름 휴가가 아닌 미리 휴가다. 리그 일정이 올스톱 당한 상태. 휴가를 가도 인력 공백이 생기지 않는 상황이다. 또 리그가 시작되면 초반에 연기된 탓에 앞으로 일정이 더욱 빠듯해질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지금 미리 쉬는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휴가를 가는 직원들이 많다. 여름에 일정이 밀릴 것 같으니 미리 휴가를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K리그 구단 대부분은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 역시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개막 전 가장 바쁘게 움직여야 할 직원들은 사무실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은 훈련장과 숙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선수들과 직원들의 열체크, 몸상태 체크는 필수다. 또 구단과 클럽하우스 방문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다. 서로 오지말라고 요청한다. 가장 큰 고민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다.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어온 선수들이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 훈련장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것으로 채울 수는 없다"고 토로했고, 다른 구단 관계자 역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휴가를 줄 수도 없다. 몸을 풀어버리면 다시 몸을 만드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훈련과 휴식은 똑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전 감각도 고민이다. 연습경기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습경기 상대를 찾기 힘들다. 연습경기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연습경기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체적으로 훈련만 하고 있다. 경기 감각을 메우는 것이 쉽지 않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연습상대를 구하기 어렵다. 제의를 하면 응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연습경기를 한다고 해도 최소 인원만 오라고 요청하고, 열체크 등의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약없는 기다림도 고통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가장 큰 걱정은 K리그 시작이 언제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구단도 모르고 축구연맹도 모른다. 기약없이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이 길어질 수록 더 힘들 수 있다. 빨리 이 사태가 끝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토로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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