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기업들로 번지고 있어 비상이다. 클럽발 감염은 물론 2·3차 지역감염으로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속출하면서 불가피한 재택근무는 물론 사옥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IT기업 티맥스소프트(성남 판교 소재) 직원 2명(경기도 용인시 66번·67번 확진자)이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다른 기업들의 사옥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8일 직장 폐쇄와 함께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전직원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에는 카카오뱅크가 서울 영등포구 콜센터를 폐쇄했다. 이 회사 직원도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지난 11일에는 위스키 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근무 중인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 직원은 지난 2일 이태원 인근을 방문했다. 이날 페르노리카 직원의 확진 소식에 같은 건물에 입주한 한국MSD 한국먼디파마 등 제약업체들과 11번가,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도 재택근무을 실시 중이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본사 사옥을 폐쇄됐다. 사옥에 근무 중인 한 직원이 지난 2일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뒤 지난 9일 검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용산 사옥에서 근무하는 2000여 직원의 감염증 검사를 위해 15일까지 사옥을 폐쇄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은 다음 주 월요일인 18일부터 출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3일에는 소셜커머스 티몬의 콜센터 외주업체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콜센터 사업장(서울 중구 소재)은 폐쇄됐다.
이 직원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홍대의 한 주점에 방문했다가 감염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 지난 9일 확진자와 접촉한 후 다음 날 출근했다. 해당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은 180여 명이며, 티몬 담당자는 40명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여행 플랫폼 야놀자도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직원이 근무한 서울 강남구 동일타워와 본사가 있는 엠디엠 타워를 폐쇄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13일 오후 동일타워에 근무했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통보받은 후 건물 폐쇄조치를 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14일 본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 체재로 전환했다. 해당 직원은 연휴 기간 이태원을 방문했으며,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건물 폐쇄 후 방역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