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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길"..윤세아, '비숲2' 배우들과 화기애애했던 순간

배우 윤세아가 드라마 '비숲2'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윤세아는 4일 자신의 SNS에 "'비밀의 숲' 이연재. 안녕하길.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윤세아는 tvN '비밀의 숲' 시즌2에서 호흡을 맞춘 정성일(박상무 역), 박성근(강원철 역), 최무성(우태하 역), 전혜진(최빛 역)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물론 세련미 넘치는 윤세아의 미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고 많으셨어요", "시즌3 기다릴게요", "회장님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세아가 출연한 tvN '비밀의 숲2'는 지난 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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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는 순간 실패" '비숲2' 뜨거운 울림…11% 자체 최고

'비밀의 숲2'가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는 뜨거운 울림을 전하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나아갔던 지난 8주간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률도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일 방송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 최종회는 시청률 수도권 평균 11%, 최고 12%, 전국 평균 9.4%, 최고 10.1%를 나타냈다.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5.8%, 최고 6.4%, 전국 평균 5.4%, 최고 5.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침묵의 커넥션으로 얽혔던 전혜진(최빛)과 최무성(우태하)은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전혜진이 만난 사람은 배두나(한여진)의 예상과 달리 최무성이 아닌 조승우(황시목)였다. 그는 배두나와의 유대, 경찰로서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는 점을 들어 스스로 밝히고 자의로 내려오라 전혜진을 설득했다. "왜 스스로를 후려치냐"는 배두나의 뼈아픈 진심까지 들었던 그녀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 지검장 서진원(박광수) 죽음과 관련, 사체 유기와 증거 조작 등의 사실을 모두 밝히고 본청 정보부장직을 스스로 내려놨다. 반면 최무성은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되레 완벽했던 계획이 이준혁(서동재) 때문에 자신에게 옮겨 붙었다는 궤변만 이어갔다. 결국 파면과 기소가 결정됐다. 이들의 비리가 세상에 밝혀지면서 검경은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란 인식만 더 심어준 채, 검경협의회는 무산됐다. 전혜진과 최무성의 커넥션 끝에 숨어 있던 한조 그룹 회장 윤세아(이연재) 역시 아버지 세대가 했던 대로 뇌물과 편법으로 그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조의 이름이 거론될 위기에 처하자, 먼저 동부지검장 박성근(강원철)에게 덫을 놨다. 경영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일전에 전관 변호사 김학선(오주선)을 통해 박성근에게 넘겼던 계열사 재무재표가 불법이라 협박한 것. 박성근은 자리를 지키는 대신 사임했고, 이연재를 찾아가 유재명(이창준)이 한조에 팔려가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뼈아픈 사실을 적시했다. 이와 함께 조승우와 이준혁은 건들지 말라며, 유재명이 이루려 했던 것을 윤세아가 완성하고 바꿀 수 있다고 설득도 했다. 그럼에도 윤세아는 변하지 않았다. 남양주 별장 불법 접대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 주임검사를 알아내라 지시했고, 겨우 의식만 돌아온 이준혁에게 "죽은 변호사와 날 연결시킬 수 있는 건 당신 하나뿐"이라는 귓속말을 남겼다. 하지만 부정한 권력에 맞서 끝까지 싸워낸 조승우와 배두나의 발자취는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최무성의 개인 일탈로만 사건을 덮으라는 대검 차장검사의 압박에도, 검찰이 굴욕을 맛보더라도 최무성이 가짜 목격자의 배후라는 사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70년이나 지켜온 수사권을 흥정의 대상으로 만든 사람들, 이를 남용하고 오용해서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문제라는 날카로운 일침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앞으로도 변함없이 다르게 살아갈 것이란 믿음을 남긴 채 조승우는 원래 부임지였던 원주지청으로 돌아갔다. 배두나는 혁신단 해체 이후에도 용산서로 복귀하지 않고 정보국에 남았다. 옳은 일을 하고도 상사를 제 손으로 내친 검은 짐승이란 따돌림을 받으면서도 내린 결정이었다. 어디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자신에게 회식에 꼭 오라는 용산서 강력 3팀 식구들의 연락을 받고 남몰래 눈물도 흘렸지만, 시청자들이 그녀를 만났던 처음 그대로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마음을 다잡았다.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출발을 알리며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 두 진실추적자의 마지막에 이들이 앞으로도 여전히 정의롭게 잘 지낼 것이라는 믿음이 솟아났다. 지난 시즌의 반가운 얼굴 유재명, 신혜선(영은수), 이규형(윤세원) 과장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조승우의 꿈에 나타난 이들은 미래를 암시하는 듯했다. 이준혁은 의식을 회복했고, 다른 길로 간 박성근은 사임했다. 그런데 이규형이 유재명, 신혜선과 동행했다는 조승우의 설명에 무언가를 느낀 배두나는 교도소를 찾아갔다. 이규형에게 물품을 보냈던 사람이 박무성의 아들 경완임을 밝히며, 그가 살아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어떤 유가족에겐 의미가 있다는 점을 알렸다. 무엇보다 첫 회 오프닝을 장식했던 유재명의 내레이션은 최종회도 마무리하며 더 없는 전율을 선사했다. '진리를 좇아 매진하는 것, 도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 이는 모두 끝이 없는 과정이다.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는 건 나의 발이 바늘이 되어 보이지 않는 실을 달고 쉼 없이 걷는 것과 같다.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아래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다시'라는 '비밀의 숲'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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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비밀의 숲2' 조승우-배두나 공조 해피엔딩…시즌3 기대↑

'비밀의 숲2' 조승우, 배두나의 공조는 성공했다. 가려졌던 진실을 세상 밖으로 드러냈다. 검경수사권을 두고 대립하는 검찰과 경찰을 향해 진정한 공조의 올바른 예를 보여줬다. 4일 종영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는 서진원(박광수) 변호사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혜진(최빛)은 앞서 최무성(우태하)과 공조해 시체 유기에 가담했던 터. 부적절했던 회동을 은폐하기 위한 시체 유기였음을 인정하며 사임했다. 최무성은 직격탄을 맞았다. 사체 유기 사건부터 가짜 목격자의 배후였던 것이 드러난 것. 하지만 반성은 없었다. 되레 이준혁(서동재)만 아니었다면 완벽했을 사건이라고 뻔뻔한 태도를 취했다. 이 사건이 빛을 보게 된 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조승우(황시목)와 배두나(한여진)의 공조 덕이었다. 각자 검찰과 경찰 측에 서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공권력의 힘, 그것이 존재하는 이유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측이 공조를 통해 협력하며 끈끈한 힘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힘에 의해 가려졌던 진실을 밝힐 수 있었다. '비밀의 숲3'를 예고하는 듯한 떡밥 역시 기대감을 높였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준혁이 조사를 받던 중 무언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모습, 그룹 한조와의 얽힌 관계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일상으로 복귀한 조승우와 배두나의 미소가 평화로운 가운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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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전혜진, 그 자리에 있었다..남은 건 선택 뿐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 두고 전혜진의 선택만이 남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 15회에서는 서동재(이준혁)을 구출하고 난 후 넥타이가 멀쩡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증거사진을 조작한 배후에 누가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증거사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경찰시계로, 범인이 경찰이거나 경찰과 관련된 인물들로 좁혀지며 세곡지구대 대원들까지 의심 받았던 상황. 그러나 이 사진이 조작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경찰을 위협하는 조직, 바로 검찰에 그 화살이 돌아갔다. 신재용(이해영) 수사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들을 음해하고 위협하려는 배후가 있다며 형사법제단을 지목했다. 한여진(배두나)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했지만 최빛(전혜진)은 “우태하(최무성)든, 김사현(김영재)든 상관없이 배후에 있기만 하면 돼. 그럼 우리가 이겨”라며 여진의 말을 일축했다. 검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우태하는 금방 드러날 얕은 수를 쓸 리가 없다며 이를 반박했다. 검찰 쪽은 영장을 내주지 않은 것은 중요한 사안이라 보완수사가 더 필요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가 난 신재용은 최빛에게 우태하나 김사현의 약점이 없는지 물었고 최빛은 남양주 사건을 떠올렸다. 최빛은 일전에 연재(윤세아)에게 남양주 별장에 자신은 없었고 다음날 아침 보고를 통해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장과는 반대되는 회상장면이 계속 나오면서 최빛은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사실이었다. 태하의 지시와는 달리 계속해서 박광수 사건을 조사하던 시목(조승우)과 여진은 박광수에게 돈을 받은 여자들을 조사했다. 여자들은 파티 도우미였다. 그들이 털어놓은 남양주 별장사건의 진실은 추악했다. 한조의 지시를 받은 박광수 변호사가 우태하와 현재 복역 중인 정보국장 김명한을 접대했던 것. 그리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박광수가 예상치 못하게 죽자 김명한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최빛을 호출했던 것이다. 여진에게 “진짜 끌어들인다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네가 겪은 건 아무 것도 아니야”라던 최빛의 말이 비로소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모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여진도, 시청자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진은 최빛에게 “왜 그러셨냐”며 원망 어린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충분히 능력 있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을 지적하며 여진은 “제 손으로 단장님을 끌어내리게 될 줄 몰랐다”며 울먹였지만 최빛은 “그럴 일은 없을 거야”라며 단호히 말했다. 그리고 다음 날 최빛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태하가 모든 것을 발표하겠다고 한 바로 그 시각이었다. 최빛이 과연 기자회견에서 어떤 고백을 하게 될 지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모든 진실이 드러난 가운데 최빛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더하는 ‘비밀의 숲2’ 마지막 회는 4일 밤 9시 tvN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0.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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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조승우 "역시 비숲은 비숲이구나 싶었다" 종영 소감

지난 8주간 안개가 짙게 깔린 현실에 결코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향해 묵묵하게 걸어나갔던 tvN 토일극 ‘비밀의 숲2’가 오늘(4일) 최종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간 작품을 이끌었던 이들의 마지막 여정이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엔딩을 향한 궁금증을 고취시키고 있는 가운데,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가 뜨거운 마음을 가득 담은 마지막 인사를 직접 전해왔다. #. 조승우, “역시 비숲은 비숲이구나 싶었다.” 3년 만에 고독한 검사 황시목으로 돌아와 정의라는 불변의 원칙을 보여준 조승우.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에 단조로울 수도 있었던 캐릭터는 조승우라는 ‘연기 거인’을 만나 풍성함을 더했다. 그 무감하고도 뜨거웠던 열의는 ‘비밀의 숲’을 바꾸는 ‘첫 번째 나무’가 돼 감춰진 진실을 또 한 번 들춰냈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이을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역시 비숲은 비숲이구나 싶었다”는 조승우는 “많이 생각날 것 같고 그리울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이어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과의 즐거운 작업이었고 잘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라던 그는 끝으로 “그 동안 저희 ‘비밀의 숲2’를 응원해주시고 많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배두나, “한여진으로 다시 한 번 더 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배두나는 누구보다 캐릭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한여진에 몰입했다. 그녀의 뜨거운 정의감이 강력한 울림을 가져다준 만큼 아쉬움도 배가됐다. “매번 한 작품을 끝내는 마음은 늘 애틋하다. 3년 전 ‘비밀의 숲’ 촬영을 끝내면서, 제가 연기한 한여진을 영원히 보낸다고 생각했을 때도 그랬다”고 운을 뗀 배두나. 그래서 “시즌2를 외쳐주신 비숲 팬분들과,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무대에서 시즌5 멘트로 물길을 열어준 우리 황시목 조승우씨, 그리고 한마음으로 ‘비밀의 숲2’ 제작을 전폭 단행한 tvN과 제작진 덕분에 한여진으로 다시 한 번 더 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여진으로 살아온 모든 날들이 “행복한 하루 하루였다”는 그녀의 진심에서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 나왔다. #. 전혜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전혜진은 여성 최초의 정보부장 최빛 역을 맡아 전무후무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다가도, 가라앉혔다고 생각했던 ‘비밀’이 드러날까 두려운 마음을 세심하게 표현해내며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연기력을 불살랐다.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킬 수 있었던 이유였다. 이로써 전혜진은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걱정이 모두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종영을 앞두고 이제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을 전혜진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짧지만 굵은 진심이 담긴 소감을 전해왔다.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건강하시길 바란다”라는 따스한 인사말도 함께였다. #. 최무성, “개인적으로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최무성은 “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새로운 캐릭터였고, 또 그런 부분에서 부담도 많이 느끼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밀의 숲2’에 우태하로 합류해 열연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 그가 전해온대로 우태하라는 캐릭터에는 훌륭한 연기파 배우 최무성의 고민이 십분 녹아 들어 있었다. 노른자위 요직만 거쳐온 귀족검사가 자신을 나락으로 빠트릴 수도 있는 비밀이 드러날까 두려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 그 무구한 고민과 노력은 “개인적으로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끝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셨기를 진심을 바란다”는 소망과 함께 훈훈한 소감을 마무리 했다. #. 이준혁, “또 다른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서동재의 영혼이 몸 안에 들어갔다 나온 듯, 캐릭터를 연기해낸 이준혁. 그로 인해 출세를 위해 얄미운 행동을 일삼는 ‘서동재’ 캐릭터도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미운 정으로 녹아들 수 있었다. “같은 작품을 두 번 한 건 처음이다”라는 이준혁은 시즌1을 함께한 조승우와 배두나처럼 ‘비밀의 숲2’를 보내는 기분도 남다를 터. “행복한 추억을 함께한 사람들끼리 다시 만나서 새로운 추억을 잘 만드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고 걱정했었다. 그런데 또 다른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비밀의 숲’팀만의 끈끈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우리 팀과 시청자 모두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는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윤세아, “비숲! 우리팀! 진심으로 애정한다. 늘 행복하소서.” 위태로운 한조의 새 수장으로 거듭나 회장의 아우라를 뽐내다가도 온몸으로 짓누르는 듯한 무게를 버텨내고 있었던 이연재. “힘들다”라는 먹먹한 그의 대사에는 자신이 유일하게 버텨낼 수 있었던 남편 이창준(유재명)을 잃은 슬픔이 꾹 눌러 담겨 있었다. 그런 이연재의 미세한 감정까지 1%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표현해낸 윤세아는 “‘이루어질까, 정말.’ 그 만남을 이루어낸 수많은 이들의 기다림. 그것만 간직하더라도 제 마음은 참으로 버거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뒤이어 “도망치듯 무겁고 힘든 그 자리에 연재를 홀로 두고 또 한 번 이별한다. 행복하게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을 멋대로 상상하면서”라는 여운 가득한 소회를 전해왔다. 끝으로 “'비밀의 숲2'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나 고맙다. 비숲! 우리팀! 진심으로 애정한다”며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 윤세아는 “늘 행복하소서”라는 뜻깊은 인사를 전하며 작별을 고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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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진실 알아낸 조승우 배두나..최무성 대반전

tvN ‘비밀의 숲2’ 조승우와 배두나는 모든 사건의 시작과 중심엔 최무성이 있다는 진실을 밝혀냈다. 3일 방송된 '비밀의 숲2'에서 우태하(최무성)가 숨기고 있던 커넥션의 비밀이 드러났다. 남양주 별장의 비밀 회동을 조직한 건 전 대전지검장 박광수(서진원)가 아닌, 우태하 본인이었다. 한조 그룹의 추징금 소송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맡게 된 박광수가 당시 중앙지검 공정거래 조사부장 우태하를 끌어들인 것이 계기였다. 그러나 우태하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 검찰에 대한 부정적 여론 속에서 수사권 조정이라는 총대를 메게 됐고, 더 이상 검찰에서 버티지 못할 거라 판단한 그는 정계로 진출하기 위한 라인을 만들던 중이었다. 이연재(윤세아)와 손을 잡은 진짜 이유는 정치 후원이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던 것. 하지만 술을 마시던 박광수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별장에서 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그 자리에서 참석했던 제3의 인물, 전 정보국장 김명한(하성광)은 동기 박광수의 죽음보단 이 비밀 회동이 세상에 드러날까 두려웠다. 이에 파티 도우미로 참석했던 여성들을 멀리 떨어진 곳에 내려주겠다는 핑계로 현장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는 정리를 부탁한다며 해당 관할서 서장이었던 최빛(전혜진)을 불러들였다. 박광수의 블랙박스가 꺼져있다는 사실 등 재빠르게 사태를 파악한 최빛은 시신을 국도로 옮겨 사고로 위장했다. 이를 계기로 지방 경찰 서장에서 본청 정보국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렇게 지난 1년간 최빛과 우태하가 묻었던 비밀은 서동재(이준혁)의 납치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은 박광수의 계좌, 파티 도우미, 그리고 수감중인 김명한을 추적한 결과 이 모든 사실을 알아냈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들은 잘못을 인정하기보단 다른 누군가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했고, 이를 또다시 숨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우태하는 단호하게 정식 수사로 전환하겠다는 황시목에게 의도적으로 김명한의 존재를 밝혔고, 홀로 별장 지대를 벗어났던 ‘치사한 인간’ 김명한은 자신 대신 뒤처리를 해준 최빛을 숨겨주지도 않았다. 이들은 하나 같이 “그 상황이면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 것”이란 변명만 늘어놓았다. 가짜 목격자 전기혁(류성록)을 사주한 배후가 우태하임을 알고 따져 묻는 김사현(김영재)에게 전부를 위해 나섰다며, “누군가 손을 더럽혔다면, 그 은인의 희생에 박수를 치겠다”던 우태하의 궤변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국 궁지에 몰린 우태하는 황시목과 한여진을 법제단으로 호출했다. 그는 먼저 한여진에게 기소권이 있는 검찰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남재익(김귀선) 의원 아들의 마약 사건을 무마해준 사실로 기소를 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또한, 사체 유기 및 119 거짓 신고 역시 최빛의 결정이었다며, “나 지금 최부장 구제해주겠다는 거야”라는 빛 좋은 개살구로 두 사람에게 침묵할 것을 강요했다. 그가 경고한대로, 우태하에겐 이들을 작살낼 충분한 힘이 있었다. 그러나 황시목과 한여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미리 용산서 형사들을 붙여 우태하의 뒤를 밟았고, 그가 파티 도우미를 만나는 장면을 포착한 것. 통쾌한 반전이었다. 그리고 이 불미스러운 회동을 은폐하기 위해 저지른 비리는 다음날 언론에 보도됐다. 악에 받친 우태하는 자신은 남양주 별장은 알지도 못하며, 남재익 아들의 마약 투약혐의는 인지 수사 중이었다고 기자회견문을 준비했다. 경찰이라고 다를 바는 없었다. 수사국장 신재용(이해영)이 경찰과는 관계가 없음을 발표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것. 모든 사실을 알고 찾아온 한여진에게 “니가 날 모르는구나. 니 손으로 날 끝내는 일은 없어”라던 최빛 또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의 마지막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침묵하는 자들과의 대치가 만들어낸 극도의 긴장감이 ‘비밀의 숲’ 전체를 흔들었다. ‘비밀의 숲2’ 최종회는 4일 일요일 밤 9시 tvN 방송.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0.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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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드러난 비밀..조승우X배두나 침묵하지 않았다

tvN 토일극 ‘비밀의 숲2’의 조승우와 배두나는 침묵에의 강요와 협박 속에서도 끝내 침묵하지 않았다. 전 지검장 사망 관련, 전혜진과 최무성이 얽힌 커넥션의 비밀을 세상에 공론화시킨 것. 하지만 침묵하는 자들이 반격에 나섰다. 지난 3일 방송된 ‘비밀의 숲2’ 15회는 수도권 평균 9.6%(닐슨 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최고 10.5%, 전국 평균 8.3%, 최고 9.4%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8%, 최고 5.4%, 전국 평균 4.6%, 최고 5.3%를 나타내며 포함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무성(우태하)이 숨기고 있던 커넥션의 비밀이 드러났다. 남양주 별장의 비밀 회동을 조직한 건 전 대전지검장 서진원(박광수)이 아닌, 최무성 본인이었다. 한조 그룹의 추징금 소송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맡게 된 서진원이 당시 중앙지검 공정거래 조사부장 최무성을 끌어들인 것이 계기였다. 그러나 최무성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 검찰에 대한 부정적 여론 속에서 수사권 조정이라는 총대를 메게 됐고, 더 이상 검찰에서 버티지 못할 거라 판단한 그는 정계로 진출하기 위한 라인을 만들던 중이었다. 윤세아(이연재)와 손을 잡은 진짜 이유는 정치 후원이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던 것. 하지만 술을 마시던 서진원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별장에서 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그 자리에서 참석했던 제3의 인물, 전 정보국장 하성광(김명한)은 동기 서진원의 죽음보단 이 비밀 회동이 세상에 드러날까 두려웠다. 이에 파티 도우미로 참석했던 여성들을 멀리 떨어진 곳에 내려주겠다는 핑계로 현장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는 정리를 부탁한다며 해당 관할서 서장이었던 전혜진(최빛)을 불러들였다. 서진원의 블랙박스가 꺼져있다는 사실 등 재빠르게 사태를 파악한 전혜진은 시신을 국도로 옮겨 사고로 위장했다. 이를 계기로 지방 경찰 서장에서 본청 정보국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렇게 지난 1년간 전혜진과 최무성이 묻었던 비밀은 이준혁(서동재)의 납치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조승우(황시목)와 배두나(한여진)는 서진원의 계좌, 파티 도우미, 그리고 수감중인 하성광을 추적한 결과 이 모든 사실을 알아냈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들은 잘못을 인정하기보단 다른 누군가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했고, 이를 또다시 숨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최무성은 단호하게 정식 수사로 전환하겠다는 조승우에게 의도적으로 하성광의 존재를 밝혔고, 홀로 별장 지대를 벗어났던 ‘치사한 인간’ 하성광은 자신 대신 뒤처리를 해준 전혜진을 숨겨주지도 않았다. 이들은 하나 같이 “그 상황이면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 것”이란 변명만 늘어놓았다. 가짜 목격자 류성록(전기혁)을 사주한 배후가 최무성임을 알고 따져 묻는 김영재(김사현)에게 전부를 위해 나섰다며, “누군가 손을 더럽혔다면, 그 은인의 희생에 박수를 치겠다”던 최무성의 궤변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국 궁지에 몰린 최무성은 조승우와 배두나를 법제단으로 호출했다. 그는 먼저 배두나에게 기소권이 있는 검찰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김귀선(남재익) 의원 아들의 마약 사건을 무마해준 사실로 기소를 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또한, 사체 유기 및 119 거짓 신고 역시 전혜진의 결정이었다며, “나 지금 최부장 구제해주겠다는 거야”라는 빛 좋은 개살구로 두 사람에게 침묵할 것을 강요했다. 그가 경고한대로, 최무성에겐 이들을 작살낼 충분한 힘이 있었다. 그러나 조승우와 배두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미리 용산서 형사들을 붙여 최무성의 뒤를 밟았고, 그가 파티 도우미를 만나는 장면을 포착한 것. 통쾌한 반전이었다. 그리고 이 불미스러운 회동을 은폐하기 위해 저지른 비리는 다음날 언론에 보도됐다. 악에 받친 최무성은 자신은 남양주 별장은 알지도 못하며, 김귀선 아들의 마약 투약혐의는 인지 수사 중이었다고 기자회견문을 준비했다. 경찰이라고 다를 바는 없었다. 수사국장 이해영(신재용)이 경찰과는 관계가 없음을 발표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것. 모든 사실을 알고 찾아온 배두나에게 “니가 날 모르는구나. 네 손으로 날 끝내는 일은 없어”라던 전혜진 또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의 마지막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침묵하는 자들과의 대치가 만들어낸 극도의 긴장감이 ‘비밀의 숲’ 전체를 흔들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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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전혜진X최무성X윤세아 삼각 커넥션의 진실은

‘비밀의 숲2’ 전혜진-최무성-윤세아의 삼각 커넥션에 담긴 진실은 무엇일까. 이준혁(서동재) 납치범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온 숲을 휘감고 있던 한 자락의 안개를 거둬들인 tvN 토일극 ‘비밀의 숲2’. 이제 남은 건 서진원(전 대전지검장 박광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전혜진(최빛)-최무성(우태하)-윤세아(이연재)의 삼각 커넥션에 대한 진실에 다가서는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윤세아가 회장으로 있는 한조 그룹은 2년 전 불법 스캔들에 크게 휘말리면서 천문학적인 추징금을 뱉어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고액이 걸린 소송에서 승소하기 위해 전관 출신 변호사를 물밑 자원으로 썼다. 1년 전 사망한 서진원은 바로 여기서 등장한다. 그는 막내 동생의 사업 실패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래서 한조는 그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클라이언트’였다. 알코올 분해 요소가 없다던 그가 남양주 별장에서 무리해가며 술 한잔을 들이 마신 연유였다. 그리고 이는 그가 심장마비가 온 채 텅 빈 국도 한복판에서 발견된 결정적 원인이 됐다. 여기까지는 의혹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삼각 커넥션의 주인공인 전혜진, 최무성, 윤세아가 첫 회동에서 주고 받은 대화는 여전히 미심쩍은 의혹을 남겼다. 그 중 가장 큰 의문점은 당시 남양주서 서장이었던 전혜진이 이 커넥션에 어떻게 연루됐냐는 것. 최무성은 당시 공정거래조사부 소속이었고, 선배인 서진원의 부름에 별장에 온 것이라지만, 전혜진은 연결고리가 없었다. 이에 대해 전혜진과 최무성은 남양주 회동 당시 전혜진은 별장에 없었고, 그 다음 날 관할지청인 남양주서에 사건 처리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전화 한 통을 주고 받은 게 다라며 해명했다. 의문은 여기서 시작됐다. 전혜진은 별장에 없었고, 그저 담당자들에게 너무 시끄럽지 않게 잘 정리하라고 주의만 준 정도라고 주장했지만, 그날 별장 주변에 한조 사람이 있었냐고 물으며, 주변의 눈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였다. 게다가 최무성은 은연중에 이준혁이 실종되지 않았으면 더 위험했다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전혜진 또한 그 별장에 있었고, 두 사람 사이엔 모종의 비밀이 형성돼 있음을 의심할 수 있었다. 서진원이 죽던 그 날, 그 별장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별장지대의 진상은 남은 2회의 놓칠 수 없는 최대 관전포인트임은 분명하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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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조승우X배두나, 이준혁 납치범 정체 밝혀냈다

'비밀의 숲2' 조승우, 배두나가 완벽 공조로 이준혁 납치범이 통영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26일 방송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 13회는 수도권 평균 7.8%, 최고 8.6%, 전국 평균 7.2%, 최고 8%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8%, 최고 5.3%, 전국 평균 4.6%, 최고 5.1%를 나타내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짙은 안갯속에 가려져 있던 이준혁(서동재) 납치범의 정체가 드러났다. '비밀의 숲2'의 포문을 열었던 통영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김동휘(김후정)였던 것. 전혜진(최빛)과 최무성(우태하)이 더 이상 수사를 하지 못하게 손발을 묶어놓았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조승우(황시목), 배두나(한여진)의 공조가 만들어낸 결실이자 시청자들을 경악시킨 반전이었다. 가짜 목격자 류성록(전기혁)을 중심으로 파고 들었던 조승우와 배두나가 생각지도 못한 통영 생존자 김동휘에게 눈을 돌릴 수 있었던 건 아주 뜻밖의 사건에서 비롯됐다. 실종 직전 이준혁에게 배당됐던 중학생 학교폭력 가해자가 이번엔 노래방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고, 뒤에서 가격하고 감금 하는 이들의 수법이 이준혁의 납치 수법과 비슷하다고 느낀 박지연(정민하) 검사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승우를 찾아온 것. 이준혁 실종 당일, 가해 학생들이 범행 현장과 도보로 10분도 안 되는 곳에 있었다는 점 역시 의심을 높였다. 그러나 조승우의 날카로운 눈에 들어온 것은 따로 있었다. 박지연이 들고 온 학폭 피해자와 가해자의 단체 사진에서 유심히 들여다봐야만 보이는 남자 아이들 간의 은근한 서열이 포착된 것. 언뜻 보기엔 친근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 팔로 피해 학생의 어깨와 목을 짓누르고 있었다. 박지연이 짚어주지 않아도 조승우가 단번에 피해 학생을 알아차릴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리고 이 구도는 전혜진에 의해 언론에 공개된 통영 세 친구의 사진과 정확히 일치했다. 이를 토대로 조승우와 배두나가 도출해낸 가설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김동휘는 사망한 두 친구에게 중학교 시절 왕따를 당했고, 대학생이 된 현재 바다로 데려가 빠트려 설거지를 했다. 둘째, 이준혁은 지난 몇 년간 청소년 학교 폭력을 사건을 전담했으니, 위 단체사진을 보고 통영 세 친구의 사진을 떠올렸을 것이다. 전혜진의 약점을 캐기 위해 통영 사고 관련 인물들에게 전화를 돌린 이준혁이 김동휘에게만 또다시 연락을 취했던 이유였다. 셋째, 만약 앞선 두 가설이 사실이라면, 김동휘에겐 이준혁의 전화 한 통이 청천벽력과도 같았을 것. 납치할 동기도 충분했다. 그런데 문제는 김동휘가 현재 범행이 발생한 동네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조승우와 배두나에게 위와 같은 의심이 세곡지구대처럼 헛물을 켜는 일이라도, 의혹이 있는 이상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였다. 이에 배두나는 그 즉시 시청에서 주택등기부를 열람했고, 김동휘가 과거 그 동네에 살았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이제 대면할 차례였다. 조승우와 배두나는 곧바로 김동휘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경찰과 검찰의 신분증을 본 김동휘는 "서동재 검사 아시죠"라는 배두나의 질문에 크게 동요하더니 이내 도주를 시도했다. 조승우는 도망가는 김동휘를 쫓았고, 배두나는 이준혁이 감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실 안으로 향했다. 긴장감이 절정에 다다른 순간, 마침내 잠긴 문을 풀고 방 안으로 뛰어들어간 배두나는 이내 무슨 냄새를 맡았는지 코부터 틀어막았다. 살아 있는 이준혁을 찾아낼 수 있을까. '비밀의 숲2' 14회는 오늘(27일) 오후 9시 tvN 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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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숲2' 전혜진-최무성-윤세아, 삼각 커넥션 실체 긴장감↑

'비밀의 숲2' 삼각 커넥션의 주인공 전혜진-최무성-윤세아가 수상쩍은 호텔 회동을 갖고 얼굴을 마주했다. 전 지검장 사망 사건을 둘러싼 비밀이 드러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숲 전체를 감쌌다. 20일 방송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 12회는 수도권 평균 8.7%, 최고 9.4%, 전국 평균 7.5%, 최고 8.1%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5%, 최고 5.3%, 전국 평균 4.4%, 최고 4.7%를 나타내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전혜진(최빛), 최무성(우태하), 윤세아(이연재)의 삼각 커넥션이 실체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았다. 전 지검장 출신의 변호사 서진원(박광수)이 한조를 상대로 로비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최무성은 당시 공정거래조사부에서 근무했고, 서진원과는 인천지검 시절부터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 검찰 선배의 사건을 덮었는데, 서진원이 최무성을 남양주의 어딘가로 초대했다. 여기까지는 윤세아도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그런데 서진원이 남양주 국도 위 차 안에서 사망했고, 이준혁(서동재)이 실종 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당시 남양주서 서장이었던 전혜진은 여러모로 의심해볼 수 있었던 이 관할 사건을 평범한 사고로 종결했다. 윤세아는 서진원의 사인과 더불어, 전혜진이 이 커넥션에 어떻게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최무성 역시 이런 윤세아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한조가 서진원의 죽음에 개입했다고 믿고 있었다. 전혜진과 최무성은 이렇게 1년 전 서진원 사망 사건에 개입했고, 다 가라앉혔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이준혁이 납치되면서 이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자 풍전등화의 위기를 느꼈다. 더 이상 서진원 사망이 거론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최무성은 그의 아내 박미현을 만나 입단속을 시켰고, 이준혁 사건은 의정부지검으로 이관했다. 무엇보다 조승우(황시목)와 배두나(한여진)의 손발을 묶어놓는데 주력했다. 두 사람은 "한쪽이 알면 다른 한쪽도 금방 안다"는 찰떡 공조로 이준혁 사건 목격자 류성록의 위증과 정승길(백중기) 팀장의 무혐의를 밝혀냈다. 두 진실추적자가 힘을 합쳐 이준혁이 파헤치던 서진원 사망 사건에 눈을 돌린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최무성은 미뤄뒀던 2차 검경협의회를 재개시키며, 조승우에게 검찰 자체 개혁안을 작성하라 지시, 산더미 같은 자료를 안겼다. 전혜진 역시 배두나에게 무려 9년치의 검찰 비리 조사를 맡겼다. 그렇게 2차 검경협의회가 재개됐지만, 또다시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만 하다 끝을 맺었다. 수사권 조정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보단 "육두문자 나올 만큼 서로가 개차반"이라는 사실만 입증하는 상대 조직의 비리 사실 적시만 오갔기 때문. 그 사이 물 밑에서만 움직이던 윤세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양주 국도에서 죽은 선배가 생각난다"며 서진원 얘기를 꺼낸 전관변호사 김학선(오주선)이 마음에 걸렸던 전혜진이 그에게 만남을 청한 것. 윤세아의 지시로 정보를 수집하던 김학선이 동부지검장 박성근(강원철)을 찾아가 '동기' 서진원 관련 의혹을 흘렸고, 한조 입장에서는 보험이 필요했다. 박성근은 한조 그룹 일가 비리를 캐고 있었고, 조승우와도 연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윤세아가 전혜진과 함께 "맨날 혼자 뒤집어 쓰는 게 취미냐"며 동행한 최무성과 직접 호텔 회동을 가진 이유였다. 이렇게 삼각 커넥션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전혜진과 최무성, 그리고 윤세아는 서로를 향해 의문을 제기하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들이 서로 숨기고 있는 진실이 단 4회 만을 남겨둔 '비밀의 숲'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급이 다른 긴장감이 안방극장에 휘몰아쳤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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