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조승우, 배두나의 공조는 성공했다. 가려졌던 진실을 세상 밖으로 드러냈다. 검경수사권을 두고 대립하는 검찰과 경찰을 향해 진정한 공조의 올바른 예를 보여줬다.
4일 종영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는 서진원(박광수) 변호사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혜진(최빛)은 앞서 최무성(우태하)과 공조해 시체 유기에 가담했던 터. 부적절했던 회동을 은폐하기 위한 시체 유기였음을 인정하며 사임했다.
최무성은 직격탄을 맞았다. 사체 유기 사건부터 가짜 목격자의 배후였던 것이 드러난 것. 하지만 반성은 없었다. 되레 이준혁(서동재)만 아니었다면 완벽했을 사건이라고 뻔뻔한 태도를 취했다.
이 사건이 빛을 보게 된 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조승우(황시목)와 배두나(한여진)의 공조 덕이었다. 각자 검찰과 경찰 측에 서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공권력의 힘, 그것이 존재하는 이유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측이 공조를 통해 협력하며 끈끈한 힘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힘에 의해 가려졌던 진실을 밝힐 수 있었다.
'비밀의 숲3'를 예고하는 듯한 떡밥 역시 기대감을 높였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준혁이 조사를 받던 중 무언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모습, 그룹 한조와의 얽힌 관계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일상으로 복귀한 조승우와 배두나의 미소가 평화로운 가운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