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3건
산업

'C커머스 몰려드는데' 중국인 전(前)직원에 뚫린 쿠팡, 창사 후 최대 위기

전 국민의 쇼핑 플랫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공분이 일고 있다. 쿠팡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현재는 퇴사한 중국 국적 직원에게 장기간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시장 경쟁이 심화된 시점에 발생한 만큼, 단순 내부 사고를 넘어 입사 단계부터 정보를 노린 의도적 접근 가능성까지 거론된다.1일 과기정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퇴사한 쿠팡의 중국인 전 직원은 지난 6월부터 해외 서버를 통해 쿠팡 고객 DB에 비정상적으로 접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쿠팡이 내부적으로 이상 징후를 확인한 시점은 11월 18일로 무려 5개월 만이다. 이마저도 이달 초 일부 고객에게 최근 주문 내역과 전화번호 등 쿠팡 계정 정보를 담은 사진 파일을 첨부한 ‘개인 정보 알고 있다’는 내용의 협박성 이메일을 보내면서 쿠팡도 사안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쿠팡은 고객의 이름·주소·연락처·구매 내역 등이 반출됐지만,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소·연락처·구매 패턴만으로도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2차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가 구성한 민관 합동조사단은 용의자가 서버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 로그인 절차를 우회, 대규모 고객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접근 권한은 IT·전산 담당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쿠팡은 앞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 운영하며 보안 수준을 강화해왔으나, 서버 인증 취약점을 아는 내부 직원에게 너무나 쉽게 뚫렸다. 보안 업계의 한 관계자는 “퇴사자 계정 즉시 차단, 해외 IP 제한 등 기본적 장치가 작동했다면 대규모 유출은 막을 수 있었다”며 쿠팡의 직원 관리 체계가 구조적으로 취약했다고 꼬집었다. 이커머스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계 C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진출이 급격히 확대되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구매·주소·검색 데이터는 C커머스 기업의 핵심 경쟁 자원으로 이미 일부 정보가 외부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외국인 직원 채용 과정에서 보안 검증과 퇴사자 계정 관리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인력난을 이유로 해외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검증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쿠팡은 최근 3~4년간 공격적인 인력 확충으로 조직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지난해 기준 0.2%(660억원)로 카카오·SK텔레콤(0.7%), 네이버·KT(0.4%)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국내 1위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뒤 SNS에서는 탈퇴 방법과 인증 등이 공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단체와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집단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30일 박대준 대표 명의 사과문을 내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보안 장치·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2.02 08:00
예능

이호선, 김지민에 “그 남자 어때요?”…김준호 소환 (이호선의 사이다)

‘이호선의 사이다’가 부부 관계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들여다보는 신개념 ‘현실 밀착 상담 예능’을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유머와 직설, 공감과 현실 직시가 오가는 구조 속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이호선 표 상담을 선보였다.먼저 이호선은 김지민을 향해 “그 남자 어때요?”라며 시작부터 김준호를 소환해 웃음을 터지게 했다. 김지민은 “결혼 너무 잘한 거 같다. 내 삶의 전성기를 살고 있는 느낌”이라고 행복한 신혼을 고백했지만, 이호선은 “살다 보면 곧 싸울 거예요”라고 받아쳐 또다시 폭소를 유발했다.이날의 주제는 ‘배우자 수명 깎아 먹는 빌런’으로, 5위는 ‘다른 남자랑 비교하는 아내’였다. 옆집 남자와 사사건건 비교당하며 “왜 저 사람처럼 못하냐”는 말에 자존감이 무너졌다는 남편의 사연에, 이호선은 “가질 수 없는 것만 좇으며 끝없이 비교하는 삶은 결국 자신도, 배우자도 불행하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비교는 남편의 존재를 지우는 것이고, 아이들에게까지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고, “명품 좋아하다 폐품 된다”라는 직설적인 사이다 한 줄 평으로 상황을 통렬하게 정리했다.4위는 ‘아내를 가정부로 아는 남편’으로, 아내를 향해 “너 집에서 애 보고 청소하는 것 말고 뭐 하냐”라며 막말을 일삼으며 권리처럼 명령만 내리는 남편의 사연이었다. 특히 이호선이 남편의 말투를 그대로 재연하며 리얼한 연기를 펼치자 김지민은 “아 너무 짜증 난다”라며 격렬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터지게 했다. 이호선은 “이 여인은 사랑으로 자기 삶을 포기하고 가정을 선택한 사람”이라며 “갑절로, 세 배로 사랑해야 한다”라고 남편의 태도 변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이어 “기다려라, 아내가 독립한다”라는 한 줄 평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3위는 ‘남편 숨통을 옥죄는 아내’로, 처음엔 사랑이었던 관심이 점점 통제로 변해, 회식 금지, SNS 삭제 요구, 외부 인간관계 차단까지 이어졌다는 남편의 사연이었다. 이호선은 “가스라이팅의 대표적인 특징은 고립”이라며 “이미 이 관계는 사랑의 범주를 넘어선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호선은 “조정이 가능하면 고칠 여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관계는 점점 숨 쉴 틈을 없앨 것”이라며 “누르면 터질 수 있다. 나중에 모든 걸 잃을 것”이라는 서슬 퍼런 경고를 날렸다.실시간으로 사연자들이 보내는 사연을 보고 솔루션을 전하는 중간 코너 ‘고마딱’(고민하지 마세요 딱 정해드립니다)에서는 김지민이 “목디스크가 있는 오빠가 높은 베개를 베고 자고 있어서, 베개를 바꾸라고 깨웠다”라며 김준호와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호선은 “자는 놈은 건드리지 말자”라는 현실 명언을 남기며 공감을 이끌었다. 시댁에서 걸려오는 잦은 전화가 부담스럽다는 사연에 대해 이호선은 “모든 전화를 즉각 받을 필요는 없다”라며 “3.6.9로 받으면 된다”라고 덧붙이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적당한 거리 두기’도 관계 유지를 위한 방법이라고 전했다.2위는 ‘내 가족 욕하는 남편’이라는 사연이었다. 김지민은 “바늘 좀 달라. 입을 봉인하고 싶다”라며 분노했고, 이호선은 “가족도 하나의 사회다. 금기는 금기고, 선은 선”이라며 “이건 장난이 아니라 인격을 파괴하는 언어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의 혀는 형편없는 혀!”라는 강한 한 줄 평을 날리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1위는 ‘묶었다가 말없이 푼 남편’이었다.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아내가 임신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고, 부부는 남편의 정관수술을 합의했지만 이후 남편이 몰래 수술을 되돌리면서, 결국 아내가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사연이었다. 사연을 읽던 김지민은 “이건 범죄 아니냐”라며 처음으로 육두문자를 날렸고, 이호선은 “이건 사랑이 아니라 독단”이라며 “한 사람 인생을 걸고 결정한 문제를 혼자 뒤집은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동시에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중요한 건 아내의 몸과 아이의 안전”이라며 의료진과 면밀한 상담을 거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호선은 남편을 향해 가족 앞에서의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고, “욕망 앞에 서지 말고 생명 앞에 서라”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건넸다.프로그램 말미, 이호선은 “실제 상담 현장에도 비슷한 사례가 수없이 많다. ‘어떻게 이렇게 냉정하게 얘기하나’라고 하지만 공감만이 답은 아니다. 삶 앞에, 생명 앞에 설 때는 때로는 차갑게 사랑하는 방식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솔루션 속에 담긴 ‘뜨거운 답’을 강조했다. 김지민은 “회차를 거듭하면서 개그맨 이호선이 돼 있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던졌고 “주워듣고 할 수 있는 말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1 16:54
산업

쿠팡 "개인정보 노출계정 3370만개 확인…결제정보는 보호"

쿠팡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계정이 3300만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쿠팡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이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 노출됐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7500배 수준으로,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등이다. 다만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쿠팡이 이번에 밝힌 개인정보 무단 노출 계정은 사실상 쿠팡 고객의 대부분이다.쿠팡의 전체 회원 수는 공개된 바 없으나 지난 3분기 기준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은 2470만명이다.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보안기업 전문가를 영입해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사법기관 및 규제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메시지 또는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쿠팡은 최근 안팎으로 바람 잦아들 날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밤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경기 고양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를 불시에 찾아 야간노동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피기도 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숨을 거두는 사고가 이어지자 노동부가 불시 점검에 나선 것이다. 올해 쿠팡 업무를 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일용직과 계약직 택배 기사 등을 포함해 총 7명이다.서지영 기자 2025.11.29 18:14
스포츠일반

경륜·경정 실명 구매 및 구매상한액 제도 개선 공청회 개최...건전 레저문화 정착 모색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는 12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열린 '경륜·경정 실명 구매·구매상한액 진단 및 제도 개선 공청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공청회는 약 20년 동안 동결된 경륜·경정 구매상한액 제도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 합리적 제도 개편을 통한 불법도박 억제 및 건전한 레저 문화 정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마사회, 학계, 시민단체, 형사정책 연구자 등 5개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했다.공청회에서는 '경륜·경정 실명 구매 및 구매 상한제 개선 전략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현행 경주당 10만원인 구매상한액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실명 구매 시스템인 스피드온 앱의 접근성과 편의성 강화, 스피드온 앱의 결재 기능 개선 등도 함께 제안했다.이번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관계자는 "현금 구매자들이 실명 구매로 전환한 것은 이용자 관리 및 보호 측면에서 큰 진전"이라며 "향후 실명 구매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해 젊은 고객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경륜·경정을 즐길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학계 전문가는 "경제지표(CPI·GNI) 연동을 통해 상한액을 주기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사업자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위험기반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 전문가는 실명 구매 확대에 대해서는 민간 소비가 과반수가 합법 시장이 상향되면 사설 도박 이용이 줄어들고 유병률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인과관계에 긍정했으며 현장 구매 고객일수록 실명제 확대가 과소비를 억제하고 자율 통제를 강화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도 밝혔다. 상한의 숫자는 목적이 아닌 수단이며, 실명 데이터에 기반한 위험 관리의 두께가 상한의 높이를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4번째 발표자로 나선 중독예방시민연대 관계자는 "정부가 이용자 주권을 제약하는 구매상한제는 이용자 보호 완성도에 따라 기준이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공의 이익을 내세워 개인의 권익을 제한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사회적 폐해가 감소하지 않거나 유병률 변화가 없음에도 경제 성장, 불법 도박 이탈, 자율성 보장 드의 이유로 구매상한제 변화를 촉구하는 것은 위험하다. 사행산업 순기능 강화를 위한 국민 인식 개선 운동을 전개하고 발매 수단별 이용자 보호를 위한 경고·개입·차단의 안전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 연사는 관리 감독 및 공급자가 사행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구매상한액 단계적 상향 및 실명 구매제 개선 방안의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관계 기관의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합리적인 제도 운용을 위해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강화, 이용자 맞춤형 건전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건전화 정책을 병행할 방침이다.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심도 있게 수렴할 수 있었다. 합리적 제도 개선을 통해 경륜·경정 산업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레저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11.12 19:57
예능

곽튜브, 방송 최초 ‘5살 연하♥’ 아내 공개… “신혼여행 같이 가자” (‘전현무계획3’)

‘전현무계획3’ 곽튜브가 방송 최초로 아내를 깜짝 공개한다.14일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3’(MBN·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5회에서는 ‘경상북도 소도시 특집’ 1탄으로 상주를 찾은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단돈 3천원’하는 우 거지국밥을 영접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전현무는 곽튜브가 퉁퉁 부은 얼굴로 나타나자, “피곤할 때지, 신혼이니까. 인정한다”며 시작부터 새신랑 놀리기에 돌입한다. 이후 두 사람은 상주 중앙시장에 들러 상인들이 추천한 우거지 국밥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두 사람은 문을 열고 들어간 국밥집 내부의 특이한 구조에 놀라워하면서 “오마카세네”라고 감탄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뒤이어 전현무는 1936년부터 이어져왔다는 설명에, “중일전쟁 1년 후부터 시작된 식당”이라며 감탄하더니 “근래에 온 곳 중 제일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얼마 후, 우거지국밥을 맛본 두 사람은 “진짜 맑고 시원하다. (손님) 회전율도 엄청 빠르다. 상주의 패스트푸드”라며 칭찬한다.우거지국밥으로 몸과 맘을 데운 두 사람은 ‘먹친구’를 만나러 이동한다. 차안에서 전현무는 “오늘의 ‘먹친구’는 92년생 여배우고, 대구 출신이다”라고 힌트를 준다. 곽튜브는 “우리 아내도 대구 출신이니 물어보겠다”며 즉석에서 전화 찬스를 쓴다. 전화가 걸리자, 전현무는 곽튜브 아내와 반갑게 인사한 뒤 “내일 신혼여행 가네~ 좋겠다”며 부러워한다. 이에 곽튜브 아내는 “같이 가실래요?”라고 제안을 하지만, 곽튜브는 “현무 형 바빠”라며 ‘칼 차단’에 나선다. 곽튜브 말에 빵 터진 전현무는 “안 바빠도 (신혼여행을) 따라가면 내가 얼마나 비참하겠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앞서 곽튜브는 지난달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5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한편 경북 상주 먹트립 현장은 14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3’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2 08:20
IT

KT "위약금 면제, 소액결제 피해 상황 고려해 검토"

KT 소액결제 피해에 쓰인 불법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ID와 피해고객이 각각 16개, 6명 늘었다. 조치 후 추가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고객 보상 차원의 위약금 면제 조치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은 17일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모니터링 시스템을 잘 갖추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현재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당초 KT는 올해 6월부터 9월까지였던 조사 기간을 지난해 8월부터로 13개월 10일로 늘렸다. 그 결과 불법 펨토셀 ID는 4개에서 20개로, 소액결제 피해고객은 362명에서 368명으로 늘었다. 추가 피해고객 6명의 피해액은 319만원으로 총 피해액은 2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무단 소액결제가 최초로 발생한 시점은 당초 확인한 것과 동일하게 2025년 8월 5일이며, KT가 비정상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9월 5일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직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KT는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객 보호와 관련 안내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이탈 고객의 위약금 면제 계획과 관련해 "조사 결과와 고객 피해 상황을 고려해 검토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추가로 발견된 불법 펨토셀 ID 등에 대한 축소 발표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전날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액결제의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불법 펨토셀 ID가 더 늘어난 사실을 밝히면서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축소, 은폐 행태"라고 꼬집었다.이세정 KT 디시전인텔리전스랩장은 "분석 데이터의 기간을 늘린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며 "불법 펨토셀과 불법 결제를 탐지하는 로직을 단계적으로 정교화한 결과 불법 펨토셀 ID가 16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KT는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고객 안내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김영걸 본부장은 "문자 안내는 마무리했고 직접 전화로 고객에게 지속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KT는 이번 소액결제 피해와 별개로 발생한 서버 해킹 조사 현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회사는 지난달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바 있다.모현철 KT 정보보안실 정보보호담당은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버의 기능을 묻는 질문에 "민관합동조사단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미리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는 것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답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17 12:24
IT

SKT, 업계 최초 연중무휴 24시간보안센터 도입

SK텔레콤은 통신사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사이버 피해 발생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구체적으로 피싱·스미싱·해킹 등에 대한 즉각 차단과 긴급 조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 점검·예방 서비스 안내 및 기관 신고 지원, 피해 조사, 보상 및 사후 관리까지 피해 복구를 돕는다.사이버 범죄에 노출된 고객은 SK텔레콤 고객센터(114)나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080-800-0577)에 전화해 긴급 조치 및 추가 피해 예방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또 SK텔레콤은 전국 2500여 개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사전 예방부터 사후 지원까지 특화된 보안 상담을 제공하는 'T 안심매장'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경찰청, 프로파일러 등 내·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진행된 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한 T크루인 'T 안심지킴이'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온라인 고객 접점의 보안도 강화한다. T월드에 접속하면 통신 서비스의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T 안심브리핑'을 만나볼 수 있다. 네트워크 보안, 전화 보안, 안심상담 등 3개 영역에서 보안 관련 정보를 안내한다.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2 12:34
IT

'소액결제 피해' KT, 결국 개인정보 유출 신고…김영섭 "100% 보상"

최근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한 KT가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했다.KT는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과 고객 단말(휴대전화) 통신 과정에 국제이동가입자식별(IMSI) 유출 가능성 정황을 발견해 개인정보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신고했다"고 밝혔다.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광명 일대에서 KT 고객의 소액결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회사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시도를 확인하고 차단했다. 이어 8일과 9일 불법 초소형 기지국 이용 정황을 확인하고 차단했다. 그리고 이날 IMSI 정보 유출이 일어난 것을 파악하고 신고했다.KT에 따르면 현재까지 불법 기변, 복제폰 정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김영섭 KT 대표는 "회사와 임직원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했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 차례 고개 숙여 사과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11 15:16
금융·보험·재테크

'1초면 커피 주문' 페이스페이, '사진 인증 시도하니 곧바로 결제 차단'

얼굴인식으로 회사 출입과 해외 출국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제 얼굴인식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페이스페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신용·체크카드 없이 편의점을 가더라도 본인의 얼굴로 결제가 되는 라이프를 경험해봤다. 얼굴인식 1초 만에 커피 주문 양손에 커피와 서류를 들고 있어 스마트폰이나 카드, 지갑 등을 꺼내기 번거로운 상황. 잠시 짐을 내려두고 스마트폰을 꺼낼 수도 있다. 하지만 편리한 일상을 추구하고 있는 세대들에게는 이 과정도 다소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진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결제와 속도감을 즐기는 라이프가 정착되면서 ‘페이스페이’도 주목받고 있다. 얼굴만 들이대면 ‘1초면 결제 끝’. 이보다 빠른 결제가 어디 있을까. 페이스페이를 실생활에서도 편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토스를 이용해야 한다. 페이스페이는 앱을 통해 먼저 얼굴을 등록해야 한다. 토스 앱을 켜고 ‘결제’ 창에 들어가 얼굴등록 절차를 진행하면 ‘정면과 오른쪽, 왼쪽, 위, 아래의 5가지 방향’을 인식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최근 토스 페이스페이 가맹점인 서울 강남구의 아방베이커리에서 첫 결제를 시도했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자 단말기에 해당금액이 떴고, 기자는 결제 방식을 페이스페이와 삼성·애플·NFC(근거리무선통신), QR 간편결제 중에 택했다. 페이스페이를 누르니 얼굴을 인식하는 둥그런 창이 떴고, 얼굴 정면을 둥그런 창에 맞추니 결제가 끝났다. 얼굴인식 과정은 1초면 충분했다. 다만 페이스페이 첫 결제 시에는 추가인증을 필요했다. 페이스페이 결제 진행 후 추가적으로 개인 핸드폰 번호 4자리를 눌러야 했다. 결제가 순식간에 진행되자 “이렇게 빨리 돼도 괜찮은 건가, 정말 찰나의 순간이네”라는 마음의 소리가 불쑥 튀어나왔다. 페이스페이 결제 시스템에 대한 호기심에 두 눈을 감거나 얼굴을 찌푸려 인증을 시도했다. 역시 얼굴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제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쪽 눈을 감고 인증을 시도하자 결제 창으로 넘어가긴 했다. 그러나 시스템상 ‘경보’가 울렸다.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으로 인한 추가 인증이 요구되면서 결제에 실패했다. 토스 관계자는 “쌍둥이의 경우 얼굴을 완벽하게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인증을 거쳐야 한다. 성형을 한 경우라면 재등록을 해야 페이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며 “결제 취소 시에는 아직 페이스페이로 되지 않고, 앱에서 바코드를 받아서 처리해야 한다. 분할 결제도 앱에서 먼저 나눈 뒤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으로 시도, 곧바로 결제 차단 페이스페이는 빠르고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지만 활성화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해킹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보안적인 측면에서 개인의 생체 정보 유출 리스크에 대한 심리적 허들 극복 과제가 분명하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개인 정보 도용 등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얼굴이 아닌 사진으로 결제 인증’을 시도했다. 앱에 접속해 페이스페이를 누르면 본인의 위치를 인식해 부근에 이용 가능한 가맹점을 볼 수 있다. 이 중 단말기를 보유한 서대문구의 한 카페를 찾았다. 메뉴를 고른 뒤 페이스페이로 결제를 진행한다 하고, 얼굴이 아닌 휴대폰에 소장한 기자의 증명사진을 인식 창에 들이댔다. 그러자 ‘얼굴인식, 얼굴인식 중’이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표시됐다. 이어 ‘정보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알림과 함께 결제가 승인되지 않았다. “한 번 더 결제를 부탁한다”고 직원에게 얘기한 뒤 똑 같은 방식으로 결제를 시도했다. 두 번째도 결제 실패. 그러자 잠시 후 “OOO님은 페이스페이를 쓸 수 없다. 사용문의는 토스 고객센터로 문의달라”는 앱 알림을 받았다. 이어 “낯선 거래 패턴을 발견했다. 정보 보호를 위해 금융 거래 기능을 잠시 가둔다. 본인 인증을 하면 잠금을 풀 수 있다”는 알림톡도 왔다. 이상거래 움직임을 포착한 뒤 6분가량이 지나자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상담원은 “휴대폰으로 결제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본인이 사진으로 결제를 진행한 적이 있나”고 물어왔다. “사진으로 직접 결제를 시도했다”고 대답하니 “그렇게 시도한 이유를 말해 달라. 또 다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저희가 보상을 해드릴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 등을 설명했다. 선제 보호 조치로 묶였던 거래 재개를 풀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화상통화로 본인의 얼굴과 신분증까지 확인을 마친 뒤에야 금융 거래 재개가 가능한 절차였다. 상담 채팅봇으로는 최종 확인이 불가했다. 고객센터와의 통화 연결 지연, 기술적 오류 등으로 결국 금융 거래 재개까지 ‘50분’이 소요됐다. 가맹점의 직원들에게 페이스페이 사용도를 물으니 “여기도 페이스페이 결제가 되냐며 신기해 하는 손님들은 있어도 실제로 사용하는 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토스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단위의 30만개 가맹점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2026년까지 100만개 가맹점이 목표다. 김두용 기자 2025.09.09 06:30
IT

삼성 갤럭시, '보이스피싱 의심' 알림 기능 도입

삼성전자는 보이스피싱을 막는 딥러닝 AI 기반 신규 보안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와 통화할 경우 AI가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의심', '경고' 2단계에 걸쳐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처음에는 노란색의 '보이스피싱으로 의심'이라는 문구와 소리·진동을 각 1회 보낸다. 다음에는 좀 더 강력한 빨간색의 '경고: 보이스 피싱 감지됨'이라는 문구와 함께 소리·진동을 각 3회씩 제공한다.삼성전자는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24년부터 제공한 보이스피싱 데이터 약 3만개로 딥러닝 학습을 수행해 기기 내 AI 기술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전화 앱의 '설정'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새로운 기능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 플립·폴드7'에 적용했으며, 향후 대상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삼성전자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에 더해 AI가 스팸을 필터링하고 차단하는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을 올해 3월 선보였다. 지난 7월까지 이 기능으로 1억건 이상의 악성 스팸 메시지를 막았다.'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은 원 UI 7.0이 설치된 스마트폰부터 사용 가능하며, 메시지 앱 설정에서 '스팸 및 차단 번호 관리' 메뉴와 '악성 메시지 차단' 메뉴를 활성화해 쓸 수 있다.김정식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기술을 강화하며,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1 10: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