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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감독으로도 중국 넘었다…전희철 감독의 너스레 “다시 어깨가 무거워요” [IS 인터뷰]

전희철(52) 서울 SK 감독이 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수-감독으로 모두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선 전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전희철 감독은 지난 1일 끝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기간 남자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 뒤 안준호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찾지 못했고, 전 감독에게 중국전 2경기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 SK의 KBL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사령탑이자, 150승 이상 감독 중 승률 1위(67.4%)에 오른 명장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했다.임시 체제로 나선 전희철호는 출발 직전부터 우려를 낳았다. 소집 전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LG)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이 부상, 일정 문제 등으로 낙마했다. 연습경기선 안양 정관장에 14점 차로 크게 지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훈련 기간은 나흘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과 조상현 감독은 짧은 시간임에도 철저한 분석으로 중국에 맞섰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선 80-76으로 이겼고, 이달 1일 원주에선 90-76으로 완파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전 2연승에 성공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2002년 선수 시절 중국과의 부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을 합작한 일원이기도 하다.전희철 감독은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주변에선 1승 1패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욕먹으러’ 가는 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어깨가 무거웠는데, 조상현 감독,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좋다”라고 웃었다.전희철 감독은 중국전 승리 요인으로 선수의 장점 극대화를 꼽았다. 그는 SK에서도 선수의 장점을 잘 살리기로 정평 난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전희철 감독은 “슈터, 포워드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 첫 플랜이 흔들린 건 사실이었다”면서도 “중국전을 대비해 빅맨들의 활약이 중요했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 선수가 짧은 기간임에도 약속한 플레이를 해줬다. 덕분에 공수에서 우리가 원한 방향이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 대표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한 전희철 감독이 다시 KBL 우승 경쟁으로 향한다. 전 감독의 SK는 지난 시즌 역대 최단기간(46경기)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챔프전에서 LG에 무릎 꿇었다. 올 시즌에는 공동 5위(9승8패)라는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1라운드 때 3승 6패로 부진했다가, 2라운드서 6승 2패로 반등한 게 눈에 띈다.전희철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네요”라고 농담한 뒤 “할 일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주전 선수들의 동선 정비, 신인 선수들의 상태 점검 등 차례로 풀어나갈 거”라고 말했다.SK는 오는 5일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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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넘었다’ 전희철 임시 감독이 밝힌 비결은 “선수 장점 살리기”

남자농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중국전 2연승에 성공했다. A매치 기간 임시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승리 비결을 두고 “선수들이 가진 역량 살리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중국을 90-76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중국과 1차 원정경기서 80-76으로 승리한 데 이어, 안방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대표팀이 중국전에서 2연승에 성공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역대 전적은 17승 36패가 됐다.대표팀은 중국과 연전에서 빠른 템포의 농구와 정교한 3점슛을 앞세워 중국의 높은 신장을 넘었다. 에이스 이현중(20점)이 2경기에서만 53점을 몰아쳤다. 이정현(고양 소노)은 2차전서 3점슛 6개 포함 24점을 넣으며 그를 지원했다. 빅맨 하윤기(수원 KT)도 17점으로 힘을 보탰다.전희철 감독은 중국전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1차전 당시 3쿼터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4쿼터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오늘도 리드를 잡고 상대 프레스와 마주했는데, 영리하게 대처했다. 큰 위기 없이 경기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대표팀은 이번 소집 기간 임시감독 체제로 운영된 데다, 훈련 기간 역시 4일이라는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그럼에도 중국전 2연승이라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전희철 감독은 “사실 중국전 해법을 찾았다고 표현하긴 어렵다. 우리 선수들이 가진 역량을 잘 뽑아내는 게 중요하다”며 “4쿼터 여유 있는 운영을 하느라 템포를 늦췄다. 그렇지 않았다면 60실점으로 상대를 더 묶을 수도 있었다.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수비 방향성을 정확하게 인지했다”고 박수를 보냈다.‘수비’를 거듭 강조한 전희철 감독은 “단기간에 경기력을 올릴 수 없지만, 짧은 기간 수비를 잘 맞춰준 선수들 덕분이다. 만약 중국과 100% 상태로 붙는다면 여전히 우리가 질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 가능성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공격에선 우리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을 연구했고, 선수들의 능력이 좋아 코트에서 잘 실현됐다”고 호평했다. 김우중 기자 2025.12.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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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빙의’ 이정현·이현중 44점 합작…남자농구, 12년 만에 중국전 2연승

남자농구 대표팀이 44점을 합작한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과 포워드 이현중(나가사키)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다시 한번 격파했다. 대표팀이 중국전 2연승에 성공한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전희철 임시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중국을 90-76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6위, 중국은 27위다.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원정 1차전 승리(80-76)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국전 2연승에 성공했다. 대표팀이 중국전 2연승에 성공한 건 2013년 5월 인천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승, 8월 FIBA 아시아선수권(현 아시안컵) 예선 1차전 이후 처음이다. 또 지난 8월 2025 FIBA 아시아컵 8강전 패배의 아픔을 이번 2연승으로 설욕했다.대표팀의 강점을 발휘한 경기였다. 대표팀은 중국과 비교해 신장이 작지만, 스피드와 정교한 3점슛을 앞세워 중국을 공략했다. 지난달 원정 1차전서 3점슛 14개를 넣었는데, 이날도 11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47.8%(11/23)에 달했다.대표팀 에이스 이현중(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정현(24점 4어시스트)이 동반 폭발했다. 2대2 뒤 상대 빅맨과의 미스매치 상황서 과감한 외곽 공격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하윤기(17점 3리바운드) 이원석(10점) 등 빅맨의 활약도 빛났다. 1쿼터부터 대표팀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선봉장은 이정현이었다. 그는 대표팀의 첫 10점 중 8점을 책임졌다. 이현중도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도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반면 중국은 대표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미스 매치를 공략한 대표팀은 1쿼터에만 15점 리드를 잡았다.2쿼터에도 이정현-이현중 듀오의 손끝은 뜨거웠다. 이현중이 페이더웨이로 포문을 열자, 이정현은 레이업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이현중이 잠시 휴식을 취하자, 이정현은 3점슛 2개를 더 추가했다. 안영준과 이우석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다시 돌아온 이현중이 자유투로, 변준형은 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추가해 52-29로 전반을 마쳤다. 이정현은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3쿼터엔 다시 이현중이 선봉을 맡았다. 점프슛, 3점슛을 섞으며 중국 수비진을 요리했다. 대표팀은 쿼터 막바지 대표팀은 0-8 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타임아웃 뒤 전열을 정비해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종료 전엔 이정현이 장거리 3점슛을 또 추가했고, 이원석은 상대로부터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득점을 적립했다. 3쿼터 종료 시점 대표팀이 28점 차로 크게 앞섰다. 중국은 승부처인 4쿼터에 빅맨 저우치의 높이를 앞세워 뒤늦은 추격을 알렸다. 대표팀은 상대 지역 방어 파훼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격권을 헌납했다.하지만 대표팀은 상대 턴오버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해 흐름을 끊었다. 상대의 풀코트 프레스에도 흔들리지 않고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전희철 임시 감독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22점 리드를 잡자, 승리를 확신한 듯 주축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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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사 쓰고도 만족 없는 이현중, 진정한 설욕전 정조준

남자 농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중국과의 홈 경기 승리를 노린다. 중심에는 포워드 이현중(25·나가사키 벨카·2m2㎝)이 있다.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벌인다. 이번 예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가기 위한 과문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8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대표팀의 출발은 좋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서 중국을 80-76으로 꺾었다. FIBA 랭킹 56위의 대표팀이 27위 중국을 상대로 한때 19점 차 리드를 잡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FIBA는 대표팀을 B조의 ‘언더독’이라 평가한 바 있다.포워드 이현중이 중국전에서 3점슛 9개 포함 33점(14리바운드)을 몰아치며 대표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1경기 3점슛 성공 9개는 역대 월드컵 전체 예선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대표팀이 중국을 꺾은 건 지난 2022년 7월 인도네시아서 열린 FIBA 아시아컵 예선 1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전 71-79 패배를 만회한 승리이기도 했다. 당시 눈물 흘렸던 이현중이 월드컵 예선 새 역사를 쓰며 완전한 설욕을 노린다. 대표팀은 2013년 5월 인천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이후 12년 만의 중국전 홈승리에 도전한다.이현중은 중국전 승리에도 들뜨지 않았다. 그는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어리석은 턴오버를 범했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며 2차전으로 시선을 돌렸다. 특히 “2차전을 이겨야 진짜 설욕이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중국과의 2차전 키포인트는 결국 3점슛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 강호 중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2m16㎝)는 물론, 포워드 장전린(2m8㎝) 등 신장이 크다. 지난 1차전에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표팀이 35-46으로 밀렸다. 대신 정교한 3점슛(14개 성공·45.2%)을 뽐내며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현중에게 쏠린 견제와 부담을 안영준(서울 SK) 이정현(고양 소노) 등이 분담해 줘야 한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 나란히 13점을 올린 바 있다.전희철 SK 겸 대표팀 임시 감독은 “이번 예선을 준비할 시간이 매우 적었지만, 우리는 수비에 집중했다. 그리고 정말 잘 먹혀들었다”며 “마지막 공수에서 나쁜 장면이 있었지만, 2차전에서는 더 나아질 거다”라고 내다봤다. 김우중 기자 2025.12.0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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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33점 대폭발' 남자농구, 7년 만에 중국 원정서 '만리장성 격파'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만리장성을 격파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한국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1차전에서 중국을 80-76으로 꺾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이 중국에 승리한 건 2022년 7월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경기(93-81 승) 이후 3년여 만이다. 중국 원정에서 승리한 건 2018년 6월 선전에서 열린 2019년 FIBA 농구 월드컵 예선(82-74) 이후 7년 만. 한국은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16승 36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이 3점 슛 9개를 포함해 33점 14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베테랑 이정현(소노)이 13점 7어시스트, 안영준(SK)이 13점 6리바운드, 하윤기(KT)와 이승현(현대모비스)이 8점씩을 보탰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훈련 기간이 짧았는데 선수들이 준비한 공격과 수비를 집중해 잘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면서도 "4쿼터 앞섰을 때 턴오버로 상대에게 점수를 준 부분은 아쉬웠다. 2차전에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현중은 "3점 슛 9개는 혼자서는 넣을 수 없었다. 동료들이 내게 좋은 스크린을 해줬다. 내가 열려있을 때 잘 발견해줬다. 짧은 시간에 좋은 공격 패턴을 만들어 주신 코치진에도 감사하다"면서 "국내에서 치를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예선은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FIBA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 위한 첫 관문이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1라운드에서 각 조 1∼3위에 오른 총 12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속한 B조에선 이날 열린 1차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승을 거뒀다.2라운드에서는 12개국이 2개 조로 나눠 각 조 1∼3위, 그리고 4위 팀 중 성적이 좋은 1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갖는다.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중국과의 2차전에 나선다.윤승재 기자 2025.11.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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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대표팀, 만리장성과 2연전…“젊은 스타들이 월드컵 복귀 노린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무대 복귀를 위한 첫 관문과 마주한다. 상대는 아시아 최강 중국이다.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우커쑹 스포츠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1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6위로, 중국(27위)보다 29계단 밑에 있다.이번 예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가기 위한 과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대표팀 입장에선 이현중(나가사키) 이정현(고양 소노) 양준석(창원 LG) 등으로 구성된 젊은 피를 앞세워 월드컵 복귀를 노린다. 그러기 위해선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야 한다. 대표팀은 28일 중국과 1차전을 마친 뒤 12월 1일 강원도 원주에서 2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이후 대만(67위) 일본(22위)과도 경쟁한다. 조별리그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다.FIBA에 따르면 대표팀은 상대인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로 밀린다. 지난 8월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8강에서도 71-79로 무릎 꿇었다. 마지막 승리는 3년 전이다.중국은 대표팀보다 큰 신장을 앞세운다. 아시아컵 당시 대표팀을 상대로 23점을 올린 후진추(2m10㎝)가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2m16㎝), ‘초대형 유망주’ 위자하오(2m21㎝)도 프런트코트를 지킨다. 대표팀은 완전한 전력을 갖추진 못했다. 포워드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 슈터 유기상(LG)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2m2㎝의 여준석(시애틀대)도 시즌 일정으로 불참한다. 아시아컵 당시 보여준 빠르고 정교한 외곽 농구가 절실해 보인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조상현 LG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한다.FIBA는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B조 전력을 평가하며 대표팀을 ‘언더독’이라 평했다. 동시에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 없이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지만, 이현중 같은 젊은 스타들이 다시 월드컵 무대로 향하는 조타수로 활약할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짚었다. 또 “주요 득점 부담은 이현중에게 향하지만, 가드 양준석이 공격을 연결해 주는 접착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명했다. 이현중은 지난 아시아컵 당시 평균 19.8점, 양준석은 5.5어시스트를 올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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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쓰러진 대표팀 선수들…중국과 맞붙는 韓 농구 대형 악재

중국과 맞붙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시작도 전에 악재를 마주했다. 소집 전부터 주요 선수 여럿이 부상으로 이탈했다.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로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소집했다.지난 12일 유기상(창원 LG)이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20일에는 송교창과 최준용(이상 부산 KCC)이 고양 소노전에서 다치면서 소집에서 제외됐다. 송교창은 오른쪽 발목 전거비인대·종비인대·내측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6주 진단을 받았고, 최준용은 오른쪽 허벅지 대퇴광근 염좌로 1∼2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대표팀은 강상재와 김보배(이상 원주 DB)를 대체 선수로 발탁하고 중국전을 준비하기로 했다.대표팀은 오는 26일 중국으로 출국해 28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내달 1일에는 원주에서 중국과 또 한 번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11.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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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끝에 KT전 7연승 전희철 감독 "보시는 팬들은 재밌긴 할 거 같은데, 우리는 죽을 맛" [IS 승장]

"보시는 팬들은 재밌긴 할 거 같은데, 우리는 죽을 맛이다.(웃음)"17일 경기를 마친 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한 말이다.SK는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홈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85-83으로 승리했다. 4쿼터 막판 70-7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뒷심을 발휘했다. 이로써 KT전 7연승을 질주한 SK는 5할 승률(8승 8패)을 회복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시즌 개인 1호이자 통산 6호. 부상에서 복귀한 오재현이 3점슛 4개 포함 22점, 안영준이 18점 5리바운드로 화력을 지원했다. 김낙현은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집어넣는 등 11점을 책임졌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이겨서 다행이다. 잘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마운데 순간순간 집중력을 놓을 때가 있었다. (그래도 연장전에서 승리해)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준 거 같다"며 "최근 박빙에서 놓친 경기가 있었는데 다시 가져가는 힘을 보여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카굴랑안(22점)과 윌리엄스(27점)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실패했다. 다시 KT와 경기하게 되면 (두 선수의 수비를) 신경 써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이어 전 감독은 오재현에 대해 "오늘은 거의 슈터였다. (부상으로 결장한) 톨렌티노가 빠진 걸 다 채워준 거 같다”며 "워낙 컨디션이 좋아서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 매번 이렇게 할 순 없겠지만 오늘은 만점 활약을 한 거 같다. (슛 찬스가 있으면) 자신 있게 올라갔다"라고 흡족해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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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아프다고, 쉬고 싶다고 했다" SK 톨렌티노, 17일 KT전 결장…오재현 부상 복귀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30)가 한 경기 결장한다.전희철 SK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 앞서 톨렌티노의 결장을 공식화했다. 전 감독은 "(이틀 전) DB랑 경기할 때 심한 건 아니고 앨런슨한테 무릎을 약간 눌렸다. 오전에 체크했더니 파열이 됐다거나 손상된 건 없다더라. 약간 눌린 정도인데 본인이 아프다고, 불안하다고 오늘 경기를 좀 쉬고 싶다고 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톨렌티노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2.1점 2.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는 (상대 전략상 큰 부담 없이) 슈팅만 쏴주면 되니까 딱 뛰기 좋은데 오늘만 쉰다더라"며 그의 결장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대신 이달 초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오재현이 복귀, 숨통이 트였다. 오재현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8.7점 2.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책임지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재현이가 생각보다 빨리 복귀했다. 너덜너덜하던 인대가 딱 끊어졌는데, 부기도 많이 없고 회복이 빨랐다"며 "브레이크(휴식기) 이후에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빨리 돌아왔다"라고 반겼다.이날 SK는 KT전 맞대결 7연승에 도전한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 3점슛 단속을 잘해야 한다. (팽팽한 승부 속에 패한) 지난 DB전에서도 결국 그 부분이 터졌다"라고 경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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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첫 ‘형제 1순위’…문유현, 정관장 유니폼 입었다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1순위 형제'가 탄생했다.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문유현이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2004년생인 문유현은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문정현의 동생이다. 현재 고려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문유현은 드래프트를 조기 신청했다.2년 전 문정현에 이어 문유현이 1순위로 프로에 지명되면서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역사상 최초로 '1순위 형제'가 나왔다.신장 1m 81㎝인 문유현은 대학 최고의 가드로 꼽힌다. 2년 연속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볼 핸들링, 수비, 슛 등 두루 뛰어난 올라운더로 평가된다.유도훈 정관장 감독의 부름을 받은 문유현은 "지명해 주신 유도훈 감독님, 정관장 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기 끝날 때마다 장문의 카톡을 보내시는 엄마, 이제 더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아빠는 묵묵히 뒷바라지해 주셔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친형 문정현에 관해서는 "우리 형이 많이 먹긴 하지만, 챙겨줄 땐 확실히 챙겨주는 고마운 형"이라며 "코트 안에서 가장 작지만, 영향력 큰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연세대), 부산 KCC는 3순위로 포워드 윤기찬(고려대)의 이름을 불렀다.고양 소노는 4순위로 강지훈(연세대), 서울 삼성은 5순위로 이규태(연세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순위로 양우혁(삼일고)을 선발했다.울산 현대모비스는 7순위로 최강민(단국대), 수원 KT는 8순위로 강성욱(성균관대), 서울 SK는 9순위로 김명진(동국대), 창원 LG는 10순위로 김선우(한양대)를 뽑았다.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프레디(건국대)는 3라운드 9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프레디는 계약 후 두 시즌이 지나기 전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총 46명(협회 소속 43명·일반인 3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26명이 프로팀 입단에 성공했다. 지명률은 56.5%다. 지난해(61.9%)보다 하락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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