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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경찰 조서엔 승리가 조각"vs증인 "성매매有, 기억은 잘…"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31)가 일본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 자리를 마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관이 작성한 조서의 신뢰 여부가 재판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2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2019년 2월 '버닝썬' 사태의 관련자로 지목된 승리의 14차 공판이 진행됐다. 총 9개 혐의를 받는 승리에 대해 군 판사는 여러 증인들을 각 혐의 별로 쪼개 증인신문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참석한 증인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 중 한 명이다.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진술을 하기로 했다. 이 증인은 재판부를 통해 승리 면전에서 신문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재판부는 변호사와 군 검사의 동의를 받아 승리가 증인 대기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추후에 질문을 받아보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승리 측 법률대리인은 "증인이 피해자가 아님에도 배려하는 취지임을 명확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재판은 증인이 경찰 조사에서 밝힌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의 진술을 들어보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증인 혹은 조서 내용에 따르면 지인이 '연예인도 보고 클럽가서 재미있게 놀자'는 말에 따라 왔지만 일정이 변경돼 강남 식당으로 나갔다. 일본인 및 승리 일행은 없었고 여성들이 먼저 자리에 도착했다. 음식을 주문할 땐 여성들과 일본인 일행들이 흩어지게 됐고 앞자리엔 일본인 한 명이 앉았던 것으로 기억했다. 액세서리가 많은 일본인에 '멋지다'는 일본어를 간단하게 주고 받았다는 일화도 더했다. 이후 증인은 대형 승합차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식당에서 나와 전해 들은 파트너인 일본인과 객실에 들어가 성관계를 하고 110만원 가량을 받았다. 나올 때는 지인 여성들과 택시를 잡아 강남으로 이동했으며 집이 가까운 서로 내렸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같았지만 증인이 날인한 경찰 조서에 적힌 내용과 증인이 법정에서 선서를 하고 뱉은 말 사이엔 사소한 차이가 있었다. 지인으로부터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를 묻는 첫 답변부터 뉘앙스가 달랐다.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쯤에 승리의 접대 자리가 많을 것이란 말을 들었나'는 질문에 증인은 조서와는 달리 법정에선 "없다"고 답했다. 또 일본인 파트너를 어떻게 누가 정해줬는지의 과정에 대해 '승리 친구'라는 표현을 법정에선 꺼렸다. 변호인과 군 판사가 체격 큰 남자의 신상을 묻자 "승리 친구인 건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영천영화에 같이 있었으니 일행이라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어떻게 강남 식당에 가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며칠 전인지 자세히 기억 안나지만 전에 들었다. 오래 전부터 들어온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판사가 "전에 들어서 일본인 일행과의 성접대가 있겠구나 인지했던 것 아니냐"고 다시 내용을 확인하자, "돈 이야기는 안 했던 것 같은데 성관계가 있을지, 없을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으니 있을수도"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강남 식당 일행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사람이랑 승리 정준영 등 여러 명이 들어왔다"고 군 검사에 대답했고, "승리 등 아는 사람을 굳이 찍은 거지, 그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 않지 않았나? 남자친구를 동반한 여자 연예인도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묻는 변호인엔 "맞다. 여성 8~10명에 30명 가량이었다"고 추가 답변했다. 특히 '연예인 승리가 조각을 맞춘 것으로 알고 있고 뉴스를 보고 나중에 일본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접대 자리로 알았다' '뉴스를 보고는 나도 동원된 적은 있는데 설마 한 번 본 나를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라는 조서 속 내용은 부인했다. 변호인의 질문에는 "내가 한 말이 아니다. 아마 질문이 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뉴스를 보고 이런 적도 있는데 설마 나도 해당될까의 뉘앙스로 말한 적은 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판사의 같은 질문에는 "내가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지만 기억이 안 난다. 그래도 경찰이 없는 이야기를 적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당시에 내 추측을 이야기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대답해 증인 진술의 설득력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이날 증인은 군 판사, 변호인이 대답을 유도한대로 계속 넘어가며 일관된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 판사는 "경찰 조사를 2시간 15분 정도 받고 작성한 조서인데 이 내용들을 확인한 것이 맞느냐. 법정에서의 진술이 맞느냐, 아니면 경찰 조사 당시의 이야기가 맞다는 거냐"며 재차 확인했다. 증인은 "경찰이 조서를 작성하고 컴퓨터로 보여줬고 그 다음에 프린트를 뽑아와 장마다 도장을 찍었다. 내용은 자세히 안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기억이 잘 안 난다"며 회피했다. 반복되는 다툼에 변호인은 의견을 통해 "일반인의 경우 재판이 부담스럽고 떨릴 수 있다. 증인에게 경찰 조서 내용만을 가지고 질문을 한다거나 그 조서에 적힌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는 내용들만을 가지고 질문을 한다면 죄송하지만 유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증인 답변 태도에 따라서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렇지요'라고 나오기 마련이다. 경찰 진술만을 이용한다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재판부에 말했다. 군 판사는 "경찰 진술이 사실이냐 법적 진술이 사실이냐를 판단하는 것이 재판이다. 앞선 증인들의 발언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는 부분에 있어 고민해보겠다"고 정리했다. 다음 공판은 16일 예정됐다.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 관련자 등을 비롯한 증인 신문이 있다. 29일엔 최종훈, 권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고 5월 7일과 20일도 증인신문 날짜로 잡아뒀다. (경기 용인=)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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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YG 성접대 의혹' 정마담 밝힌 유럽 원정 "양현석이 시켜"

YG 성접대 의혹에 대해 유흥업소 종사자 정마담이 입을 열었다. 양현석 전 YG 총괄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하며 "이번 사태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나"라고 억울해 했다.8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YG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등에 대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놓고 정마담의 증언이 공개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마담은 YG의 접대자리마다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으며 양현석과도 친분이 있는 인물이다.그런 정마담이 이같은 인터뷰에 응한 배경은 YG 측의 돌변한 태도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양현석 전 총괄은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모른다' '정마담이 왜 술자리에 있었는지 모른다'라고 입장을 냈고 이에 정마담은 "양현석의 요구로 여성들을 동원한 것이다. 양현석의 요청 때문에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데리고 갔다. 이후 2차에는 관여하지 않으니 그 뒤로는 잘 모른다. 내가 자리를 폈다고 치면, 거물들을 오라 가라고 할 수가 있는 사람이냐. 그게 아니지 않느냐. 돌아버리 겠다"고 억울해 했다.정마담은 경찰에 6차례나 소환돼 2014년 10월 조로우의 초대로 진행된 여성들의 유럽 원정과 그해 9월 열린 서울 유흥업소 회동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솔직하게 다 말씀 드린다" "경찰에도 말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본인과 유흥업소 여성 10여 명, 양현석 전 대표의 친구 A씨 등이 함께 간 유럽 원정의 전말에 대해 털어놨다.정마담에 따르면 양현석 측에서 전화가 왔다. 최초 연락은 YGX 김대표였다. 김 씨는 해외 재력가 접대 담당으로 지목되는 기획사 YGX 대표이며 2014년엔 YG 직원이었다. 양현석 측의 전화 이후 유럽 출장 준비가 진행됐고, 정마담은 참가 여성 10명의 사진을 미술업계 큰 손인 양현석 전 대표 친구 A씨에게 전달했다.출국 일주일 전에는 A씨가 정마담에게 유흥업소 여성들의 출장비 명목으로 2억원 상당의 유로화 다발을 전달했다. A씨는 9월 조로우와 양현석의 유흥업소 모임에도 참석했고, 통역 역할로 정마담 일행과 함께 유럽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마담은 "양현석이 제 몫으로 1억원을 가지라고 하고, 참가 여성들 몫으로 1억원을 배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내가 왜 1억원을 가져갔는지에 대한 내용은 양현석씨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기가 시켰으니까. 양현석씨와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났다"고 덧붙였다.유럽 원정에선 헬기에서 내린 후 조로우 요트에서 6박7일을 보냈고, 조로우 일행이 샤넬 가방도 사줬다. 성접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조로우 일행과 같이 방 쓴 애들도 있고 하니까 가서 무슨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 둘이 호감은 있을 수 있었겠지만, 내가 시킨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로우는 유럽 원정 이후 양현석 전 대표에게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마담은 "양현석 전 대표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YG는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재차 강조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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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담, 승리·정준영 단체방에서도 세 차례 등장"

정마담을 통해 유흥업소 여성들이 YG가 마련한 접대자리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승리도 정마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25일 방정현 변호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준영 단톡방에서 승리가 정마담에 여자를 준비시키라고 말한 내용이 나온다"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속한 단톡방에 '그 누나, 정마담 누나한테 몇 명 준비하라고 해' 이런 식으로 세 번 언급됐다고. 방 변호사는 "정마담을 양현석 대표에 소개시켜준 사람이 승리"라고 덧붙였다.또 승리의 성접대 알선과 성매매 혐의가 드러난 것에 대해 방 변호사는 "승리도 양현석처럼 성매매를 하게 되면 현금 지급을 했는데 그 중 한 여성이 자기 친구들에 돈을 계좌로 나눠주면서 그 흔적이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승리는 성매수, 성매매 알선, 변호사비 업무상 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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