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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튀르키예에서 개막

다가오는 2025-2026시즌 V리그에 참가할 외국인 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이 튀르키예에서 막을 올린다.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연다. 오는 9일에는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첫날인 6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메디컬 테스트 및 신체 측정을 진행한다. 7일과 8일 이틀간 연습경기를 벌이고, 9일 오전 11시 남자부에 이어 오후 2시 여자부 드래프트를 차례로 열리는 일정이다.올해 외국인 트라이아웃에는 총 207명(남자부 135명, 여자부 72명)이 신청했다. 이중 구단의 평가를 반영해 40명을 추렸다. 참가 취소자를 제외한 남자부 39명과 여자부 37명에, 지난 2024~25시즌을 완주한 선수 중 참가를 신청한 남자부 3명, 여자부 6명을 합쳐 남녀부 각 42명과 43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하지만 남자부에서는 국내에서 뛴 경험이 있는 토마스 에드가(호주), 루이스 엘리안(쿠바), 헤수스 에레라, 미겔 구티에레스(이상 쿠바) 등 7명이 여러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여자부에선 작년 트라이아웃 때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받았다가 초반에 퇴출당했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가 클럽팀 일정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 등 3명의 불참자가 생겼다.최종적으로 남자부는 35명, 여자부는 40명이 구단들의 지명을 기다린다.드래프트는 2024~25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넣어 차등 확률로 구단들의 지명 순서가 정해진다. 7위 35개, 6위 30개, 5위 25개, 4위 20개, 3위 15개, 2위 10개, 1위 5개의 구슬을 배정한다. 남녀부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25%의 가장 높은 추첨 확률을 가진다.여자부 GS칼텍스가 '괴물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앞장섰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재계약 가능성이 크다.재계약 희망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연맹에 내면 된다.남자부 초청 선수 중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키 2m6㎝ 아포짓 스파이커 섀런 베넌 에번스(캐나다)와 쿠바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들 블로커 호세 마쏘 등이 대어로 꼽힌다.일본 리그를 경험한 2m7㎝의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조(브라질)와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프,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스도 눈에 띈다.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미힐 아히(네덜란드),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도 재도전한다.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와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m93㎝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024~25 루마니아 수퍼컵 최우수선수(MVP) 이우나 자도로즈나이(루마니아)가 대어급으로 꼽힌다.지난해 세르비아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아페도 만양(미국)과 2개 구단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나타샤 캘킨스 등도 주목받고 있다.지난 2021~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과 ‘빅유닛’ 랜디 존슨의 딸로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윌로우 존슨(미국) 등도 V리그 재입성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5.06 09:00
NBA

‘천하의 르브론도 2연속 1R 탈락’…“내 미래? 당장은 답을 모르겠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커리어 처음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현지에선 그의 은퇴 여부에 관심을 보이는데, 선수 본인은 “답을 모르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제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5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 27초 동안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96-103으로 졌다. 이번 시리즈 1차전을 내준 LA는 2차전서 만회했으나, 3연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서부 3위 LA의 PO 여정이 6위 미네소타에 발목을 잡힌 셈. LA는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고배를 들었다. 미네소타 ‘에펠탑’ 루디 고베어의 27점 24리바운드 활약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NBA 최고 선수로 꼽히는 제임스가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짐을 싼 건 커리어 처음이다. 전성기 시절을 돌아보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연속해 나왔다.한편 현지의 관심사는 제임스의 미래다. 제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와 2년 1억 1360만 달러(약 162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다음 시즌 5262만 달러(약 750억원)의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돼 있다. 선수가 이 옵션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챔피언 경쟁에서 탈락한 LA를 두고, 다시 한번 제임스의 미래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팀 내의 문제가 아닌, 리그 전체의 미래”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지금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라며 “가족, 지인과 얘기해 볼 거다. 스스로와도 대화를 나눠야 한다. 얼머나 더 뛰고 싶은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두고 봐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제임스는 시즌 중에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신중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현지 기준으로 만 40세가 된 그는 NBA 역사상 최초로 10대부터 40대까지 코트를 밟은 선수가 됐다. 당시 그는 “앞으로 5~7년은 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제임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70경기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PO에선 5경기 평균 25.4점 9.0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6:54
해외축구

이재성,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타이…팀은 2-2 무승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분데스리가 진출 후 단일 시즌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팀이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마인츠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마인츠는 후반 44분까지 2-1로 앞섰는데,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쉽게 승점 1에 그쳤다. 마인츠는 30라운드 종료 기준 6위(승점 47)로 내려앉았다. 한때 4위에 오르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넘봤는데, 다시 순위가 내려앉았다.마인츠가 다시 4위 안에 진입하기 위해선 험난한 일정을 모두 이겨내야 한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뒀는데, 바이에른 뮌헨(1위) 프랑크푸르트(3위) 보훔(17위) 레버쿠젠(2위)으로 이어지는 어려운 일정이다. 마인츠는 이날 전반 3분 만에 막시밀리안 아르놀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마인츠도 이에 질세라 연속 슈팅으로 볼프스부르크를 압박했다.이때 나선 게 이재성이었다. 그는 전반 37분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넬슨 바이퍼가 박스 안에서 절묘한 위치에 있던 이재성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재성이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리그 7호 골. 분데스리가 입성 후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2022~23시즌 7골)이다.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 2월 이후 2개월 만이다.기세를 탄 마인츠는 3분 뒤 코너킥 공격에서 도미니크 코어의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마인츠는 후반에도 박스 안 슈팅까지 시도하며 볼프스부르크를 두들겼다. 후반 31분에는 홍현석도 그라운드를 밟는 등 굳히기에 나섰다.후반 38분에는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이재성이 골키퍼 앞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정면으로 향했다.기회를 날린 마인츠는 후반 44분 결국 실점을 내줬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데니스 바브로를 막지 못했고, 동점 골을 허용했다. 마인츠가 결국 안방에서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한편 같은 라운드서 1위 뮌헨은 하이덴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뮌헨은 여전히 리그 1위(승점 72)를 유지, 1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63)과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아킬레스건 염증 등에도 강행군을 펼쳤던 김민재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팀이 대승을 거두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뮌헨은 해리 케인, 콘라드 라이머, 킹슬리 코망의 연속 골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조슈아 키미히도 골맛을 봤다. 한편 뮌헨은 이날 에릭 다이어-요시프 스타니시치로 중앙 수비진을 꾸렸다.김우중 기자 2025.04.20 07:51
배구

'포스트 김연경 시대' 맞이한 한국 배구, 시스템 정비는 필수 [IS 시선]

'배구 여제' 김연경(37)의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최근 3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수 4520명(V리그 정규시즌 기준)을 기록했다. 여자부 평균(2564명)보다 약 2000명 많았다. 통합 우승을 달성할 만큼 성적이 좋았던 2018~19시즌 평균 관중 수는 2208명에 불과했다. 그때는 김연경이 없었다. 김연경은 지난 8일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 우승을 이끈 뒤 21년 동안 이어온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15일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마지막 공식 행사까지 소화했다. 배구계는 슈퍼스타를 잃었다. 벌써 여자부 V리그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관중뿐 아니라 콘텐츠 파워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만큼 김연경이라는 선수의 존재감이 컸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인터뷰에 임한 김연경에게 '포스트 김연경 시대'에 대해 물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안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고,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도 없다. 나도 한국 배구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잠재력 있는 선수는 많다. 어떻게 발굴하고 육성할지 많은 분들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세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도 있다"라고 밝혔다. 15일 MVP 수상 인터뷰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자신처럼 세계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선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 묻는 말에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 하지만 유소년 배구 풀(pool)이 너무 적은 게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리그(V리그)가 경쟁력을 갖춰야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이를 위해 수준급 해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이전부터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현재 드래프트제에서 자유 계약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스포츠 종목이 콘텐츠 파워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스타가 나와줘야 한다. 더불어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여자 배구는 이미 민낯을 드러냈다. 김연경이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망신을 당했다.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은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고액 연봉자들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게 드러나며 V리그를 향한 반감도 커졌다. 김연경의 은퇴는 한국 배구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제2의 김연경' 발굴을 위해,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 그리고 남녀부 프로 14개 구단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한다.일본은 프로 구단 대부분 산하에 유소년 팀을 두고, 프로 무대 지도자들에게 감독을 맡긴다. 중국·일본뿐 아니라 일부 동남아 국가들은 연령별 대표팀이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성인 대표팀도 A·B팀으로 나눠 운영해 체력 관리와 내부 경쟁을 유도하는 국가도 있다.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여자 배구는 당장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본선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멀리 봐야 한다. 김연경이 등장한 '천운'으로 인기 스포츠 반열에 오른 여자 프로배구. 이제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7 08:53
배구

김연경·여오현 등 프로배구 20년 빛낸 별중의 별들 선정 "30주년 상도 욕심 난다" [KOVO 시상식]

김연경(흥국생명)·레오(현대캐피탈) 등 V리그 20주년을 빛낸 별중의 별들의 주인공이 선정됐다. 20주년 역대 베스트7 14명이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종 선정됐다. 20주년 역대 베스트7은 역대 감독 및 선수 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 25%, 운영본부 15%, 구단 대표 10%, 팬 투표 25%로 선정됐다. KOVO는 각 포지션 기록별 역대 TOP10 선수를 투표 대상 1차 후보(정규리그 베스트7 선정 기준+총경기 수)로 선정한 뒤,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남자부에선 여오현(리베로) 한선수(세터) 신영석, 이선규(이상 미들블로커) 레오, 곽승석(이상 아웃사이드히터) 박철우(아포짓스파이커)가 베스트7에 선정됐다. 여자부에선 임명옥(리베로) 이효희(세터) 양효진, 정대영(이상 미들블로커) 김연경, 한송이(이상 아웃사이드히터) 황연주(아포짓스파이커)가 배구인의 선택을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여오현은 "한창 활약하고 있는 후배들이 30~50주년까지 열심히 해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선수도 "30주년까지 남아있고 싶지만, 나이가 안 될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30주년엔 후배들이 더 좋은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기록을 세워서, 더 좋은 선수들이 상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신영석은 "10주년 상을 받았을 땐 20주년을 받고 싶었고, 20주년 상을 받으니 30주년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30주년 상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레오도 "유일한 외국인인데, 더 열심히 배구해서 레전드라 불릴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우리카드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박철우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해 이런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의 20년이 더 중요하다. 우리카드 일원이 돼서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도움을 주는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부 세터 임명옥은 "현역으로 20년을 채운 리베로 임명옥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다른 상보다 너무 받고 싶었던 상이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정대영은 "지금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30~50주년엔 유소년 선수들이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20주년이긴 한데, 한국에서 오래 뛰지 않았지만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송이는 "미들블로커로 은퇴했는데, 아웃사이드히터로 수상해서 영광이다. 오랫동안 함께 뛰었던 선배 선수들과 함께 수상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황연주는 "10주년 상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주년 상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하는 한,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16:39
NBA

돈치치-르브론과 빅3 이룬 언드래프티의 자신감 “LA, 우승할 수 있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가드 오스틴 리브스(27)가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3일(한국시간) “리브스가 LA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놀라운 발언을 했다”라고 조명했다.앞서 LA는 12일 휴스턴 로케츠를 140-109로 크게 이기며 서부콘퍼런스 3위를 확정했다. LA가 서부콘퍼런스 3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친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LA는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NBA 파이널 우승까지 맛본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서부콘퍼런스 8번 시드를 확보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덴버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LA는 ‘킹’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루카 돈치치에게 기대를 건다. 이들과 함께 맹활약하는 게 바로 리브스다. 리브스는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언드래프티’다. 시즌 초반에는 허슬 플레이어로 이목을 끌었는데, 이후엔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뒤 백코트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올 시즌 평균 20.2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브스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솔직히, 나는 LA가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라커룸 내 모든 선수가 그걸 믿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신임 사령탑인 J.J. 레딕 감독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리브는 “이번 코치진에게 큰 공을 돌리는 이유는, 그들이 와서 자신의 시스템을 심었고, 선수들에게 요구한 바에 대해 책임을 물었으며, 결국 모든 선수가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간결하게 설명했다.그는 자신의 성장에 대해 “항상 나 자신에게 약간 비현실적일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말이다. 물론 경기를 잘 못할 때는, 나 자신도 그걸 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기준을 세운다. 단순히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그 과정을 좋아한다.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조차, 나는 여전히 내가 꽤 괜찮은 선수라고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LA는 이대로 정규리그가 끝난다면 서부 PO 1라운드에서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만나게 된다.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상대할 가능성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3 14:00
NBA

‘파이널 MVP’ BOS 슈퍼맥스 가드, 무릎에 진통 주사 치료…“골멍 통증 완화 목적”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주전 가드 제일런 브라운(29)이 무릎에 진통 주사 치료를 받은 거로 알려졌다. 다가올 플레이오프(PO)에 정상적으로 복귀하기 위함이다.미국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보스턴 올스타 브라운이 오른 무릎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 주사 치료를 이번 주에 받았다”며 “이는 팀의 우승 도전을 시작하기 전 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브라운은 오른 무릎 골멍을 안고 오랫동안 뛰어온 거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그 통증이 더해졌고, 지난 9일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22분 출전에 그쳤다. 그는 4쿼터와 연장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어진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도 빠지면서, 정규리그 수상을 위한 65경기 출전 요건을 채울 가능성도 사라졌다. 브라운은 12일 기준 63경기 평균 22.2점 5.8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브라운이 주사 치료를 받은 목적은 결국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출전을 위해서다. 보스턴은 동부콘퍼런스 2위(60승 21패)를 확정했다. 7번 시드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결정되는데, 12일 기준으론 올랜도-애틀란타 호크스 승자와 만나게 된다.매체에 따르면 보스턴 동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지난 뉴욕전 뒤 브라운에 대해 “그는 강한 선수다. 항상 전사의 마인드를 설파한다. 그는 실제로 그 철학대로 살아간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그런 정신력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는 지금 자신의 몸을 돌보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준비되도록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입장에선 브라운의 건강한 회복을 기대한다. 보스턴은 지난 2023~24시즌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고 16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을 이뤘다. 당시 브라운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에 앞서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브라운은 당시 파이널 5경기 평균 20.8점 5.4리바운드 5.0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3 02:00
NBA

‘대충격’ DEN, PO 앞두고 말론 감독 경질…“PIT 확률 46.9%”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마이클 말론 감독을 경질했다. 말론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팀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다.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덴버는 정규리그 종료를 며칠 앞두고 말론 감독을 해임하기로 했다. 캘빈 부스 단장과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아델먼 수석코치가 잔여기간 감독 대행을 맡는다.매체는 “2023년에 우승을 차지했던 감독과 단장을 정규 시즌 도중에 내보내는 이 충격적인 결정은, 덴버가 최근 4연패에 빠지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시점에 나왔다”라고 조명했다. 덴버는 8일 기준 서부콘퍼런스 4위(47승 32패). 이대로 정규리그가 끝난다면 PO 1라운드로 직행할 수 있다. 하지만 서부콘퍼런스 3~8위 팀의 순위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1~6위까지 PO에 직행하고, 7~10위는 PO 진출을 위해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벌여야 한다. ESPN은 덴버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진출할 확률이 46.9%라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매체는 최근 덴버의 부정적인 분위기에 주목했다. 매체는 “선수들이 벤치에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도 있었고, 평소 침착한 니콜라 요키치조차 최근 벤치에서 드물게 좌절감을 드러내며 팀의 부진을 바로잡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너게츠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11승 13패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말론 감독의 경질은 충격적이다. 말론 감독은 덴버에서만 10시즌을 보냈고, 이 기간 471승 327패를 올렸다. 지난 2023년에는 덴버의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다. 덴버는 1967년 창단했고, 당시 기준으로는 56년 만의 NBA 우승이었다. 의아한 건 경질 시점 역시 마찬가지다. ESPN에 따르면 이번 경질은 지난 1980~81시즌 휴비 브라운 감독과 함께 가장 늦은 시점에 감독 교체라고 조명했다.ESPN 소속 기자들도 의견이 엇갈렸다. ‘예상 밖은 아니다’라는 의견과, ‘시즌 종료 6일 전에 경질이 이뤄질 거라곤 생각 못 했다’는 의견이 있었다.끝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요키치의 거취에 대한 전망도 덧붙였다. 매체 소속 막스 기자는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요키치와 상의했나’였다. 요키치는 아직 계약이 3년 남았지만, 선수의 불만은 계약 기간과 상관없다”고 짚었다.또 다른 기자는 “이 시즌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말론 감독을 경질하는 건 엄청난 모험” “말론 감독은 요키치가 신인이었을 때부터 함께했다. 팀의 공격을 요키치 중심으로 바꾼 인물” 등 반응을 보였다.김우중 기자 2025.04.09 08:27
배구

흥국생명 V5 달성...하얗게 불태운 김연경, 정상에서 선수 생활 마침표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6-24, 26-25, 24-26, 23-25, 15-1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34득점·공격 성공률 42.62%)이 경기 내내 고비마다 슈퍼스타다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잡고 퍼펙트 우승을 예고했지만, 4일과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에서 모두 5세트 승부 끝에 패하며 5차전에 나서야 했다. 2년 전에서도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 챔프전에 선착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3~5차전을 내리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김연경이 자신의 고별전이기도 한 이날 5차전에서 드라마를 썼다. 1·2세트 4~5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승리한 건 온전히 그의 힘이 발휘됐기 때문이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마지막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흥국생명도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V리 챔피언에 복귀했다. 챔프전 우승 기준으로는 창단 다섯 번째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까지 메가왓티 퍼위티와 반야 부키리치, 정관장 쌍포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15-19에서 투트쿠가 서브에이스, 16-19에서 피치가 메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7-20에서 세터 이고은이 절묘한 패스 페인팅으로 득점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김연경은 19-21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20-21에서 메가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 기세 속에 서버로 나선 박수연이 절묘한 서브로 정관장 리베로 노란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네트를 넘은 공을 기대로 김연경이 때려 넣어 역전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23-24에서 메가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권도 내줬지만 메가의 대각선 공격이 사이드 라인을 벗어나며 다시 어드벤티지를 잡았고, 이어진 수비에서 김다은이 메가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5점 차 리드를 따라잡고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도 초반에는 3~4점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연경이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10-12에서 정관장 표승주의 오픈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메가와 표승주를 막지 못했고, 이고은은 오픈 후위공격자반칙을 범했다. 16-20에서 부키치리에세 서브에이스까지 내줬다. 하지만 다시 한번 흥국생명은 역전에 성공했다. 20-23에서 염혜선의 오버넷이 나오며 2점 차로 좁혔고, 21-24로 패전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는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숨을 고른 뒤 이어진 메가 랠리에서 김수지가 박은진의 속공을 가로막아 1점 차로 좁혔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투트쿠가 다시 이어진 메가 랠리에서 표승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던 24-24에서는 김연경이 박은진의 속공을 다시 한번 블로킹해 어드벤티지까지 잡았다. 김연경은 이어진 수비에서 메가의 백어택을 유효 블로킹했고, 디그까지 한 뒤 직접 날아 올라 2세트를 끝내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삼산월드체육관이 달아올랐다. 흥국생명은 3세트 역시 역전 본능을 보여줬다. 17-21에서 네트 위 공방전에서 투트쿠가 밀어 넣은 공이 정관장 코트에 떨어졌고, 이어 원 포인터 서버로 나선 임예림이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19-21에서는 투트쿠가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21-23에서 정관장 정호영이 범실을 범하며 다시 1차로 다가 섰고, 다음 수비에서 피치까지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우승 확정을 앞두고 스탭이 꼬였다. 메가에게 1점을 내주며 24-25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그토록 호흡이 좋았던 김연경과 이고은의 동선이 겹쳐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고 표승주에게 3세트를 내주는 득점을 허용했다. 4세트 역시 내내 끌려갔던 흥국생명. 20-24에서 피치가 이동 공격을 성공했고, 수비 성공 뒤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김연경은 22-24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며 다시 역전에 다가섰다. 하지만 메가에게 대각선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운명의 5세트. 흥국생명은 1-2에서 두 차례 비디오판독이 각각 상대 범실과 터치아웃으로 판정되며 3-2로 역전했다. 김연경은 3-4에서 터치아웃을 끌어내 득점했고, 투트쿠가 표승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며 재역전했다. 김연경은 후위에 있었던 6-6에서도 호쾌한 파이프를 성공했다. 앞선 1~4세트와 달리 초반 기세를 잡은 건 흥국생명이었다.하지만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8-9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상대 범실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공방전에서 김연경이 정관장 코트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노련한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1점 차 공방전은 계속 이어졌다. 투트쿠는 12-12에서 앞서 연속 범실을 만회하는 득점을 해냈고, 그가 이어진 수비까지 성공한 상황에서 득점을 해내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15-13에서 투트쿠가 올 시즌 흥국생명을 챔피언으로 만드는 득점을 만들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21:47
프로농구

'베테랑 속공지휘자' 김선형이냐, '다재다능 육각형 선수' 안영준이냐...역대급 MVP 경쟁 결과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서울 SK 김선형(37)과 안영준(30)의 치열한 집안 싸움으로 좁혀졌다. 9일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국내 선수 MVP의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공개된다. SK는 지난달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PO 준비 모드에 들어갔다. SK가 올 시즌 정상에 선 원동력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강력한 모습을 보인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김선형과 안영준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것이었다. 김선형은 SK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팀의 트레이드 마크 ‘속공’을 이끈 사령관이다. 프로 14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베테랑 김선형은 37세의 나이에도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상대 백코트를 압도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발목 수술을 받았던 2017~18시즌을 제외하고 커리어 모든 시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꾸준한 자기 관리도 돋보인다. 김선형은 2012~13시즌과 2022~23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 SK가 정규리그 4위로 주춤했던 건 김선형이 부상으로 긴 시간 자리를 비운 게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SK의 공격 전개에서 핵심 선수다. 안영준은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실력과 잠재력을 올 시즌에 터뜨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안영준은 2017~18시즌 프로 데뷔 직후에는 ‘스타 군단’ SK에서 식스맨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자신의 최고 장점인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SK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3점슛 기록에서는 데뷔 시즌 한 경기 평균 0.7개에서 시작해 올 시즌 1.9개까지 늘리며 외곽슛 능력을 키웠다. 안영준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이 좋은 '육각형 선수'라는 점도 높게 평가받는다. 올 시즌 국내 선수 중 득점(평균 14.3점)과 리바운드 모두 2위다. 리바운드(평균 5.9개)와 어시스트(2.6개·이상 7일 기준)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안영준은 루키 시절부터 팀내에서 ‘영미’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부르기 편하고 만만해 보이는 별명이 그에게 착 붙은 이유가 있다. 팀에서 수비가 필요할 때도, 공격이 필요할 때도, 경기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할 때도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너무나 자주 그를 불러내야 해서 더 편한 별명이 진짜 이름을 대체해 버린 것이다. 안영준은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고, 신선함 면에서 돋보이기에 미디어 투표로 결정되는 MVP 투표에서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팀 내 선수들의 MVP 경쟁에서 특정 선수의 편을 드는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김선형과 안영준은 서로에게 양보하겠다는 립서비스는 하지 않았다. 안영준은 “MVP를 받고 싶다. 기록뿐 아니라 수비에도 강점이 있다는 걸 잘 봐 달라”고 했다. 김선형은 “개인 기록만 갖고 선수를 평가할 수 없다. 안영준이나 나의 경우 다른 팀에 있었다면 기록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팀에서 하나가 됐으니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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