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건
프로야구

내야수→외야수 완벽 전향에 경험도 쌓였다, 김지찬 "3년 전과는 다를 겁니다" [PO1]

"3년 전과는 다를 겁니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은 팀의 젊은 선수들 중 몇 안 되는 '가을야구 경험자'다. 2021년 플레이오프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기간은 짧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리즈 자체가 짧았던 데다(3전2선승제), 2연패를 당하며 두산 베어스에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3년 뒤, 김지찬은 다시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도 PO에 직행했다. 하지만 3년 전과는 팀원도 자신의 상황도 다르다. 3년 전엔 아무것도 몰랐던 '가을야구 초년병'이었지만, 이번엔 다양한 경기 경험과 국제무대(아시안게임)까지 누빈 경험 많은 선수로 성장해 두 번째 가을야구에 임한다. 포지션도 달라졌다. 2021년엔 내야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꿔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지션 전향 1년 차지만 김지찬의 수비 감각은 남달랐다. 빠른 발을 앞세워 어려운 타구를 여러 차례 포구하면서 이제는 어엿한 삼성의 핵심 외야수로 성장했다. 타격에서도 눈을 떴다. 올 시즌 김지찬은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36타점, 102득점, 42도루, 출루율 0.405로 맹활약했다. 타율 3할·출루율 4할, 30도루를 모두 달성한 선수는 라이온즈 43년 역사상 장태수(1982년 타율 0.336, 출루율 0.454, 34도루)가 유일했는데, 김지찬이 이 어려운 걸 해냈다. 3년 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 김지찬은 가을야구 결과도 바꾸려 하고 있다. 13일 LG 트윈스와의 PO 1차전을 앞두고 김지찬은 "3년 전을 돌아보면 그땐 더 어리고 아무 것도 몰랐다. 지금은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은 안 된다. 그저 공격이든 수비든, 주루든 정규시즌에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이다"라며 덤덤해 했다. 상대 LG는 '발야구'와 '작전 야구'의 팀이다. 하지만 김지찬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지찬은 "LG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서 역시 가을야구는 변수가 많은 시리즈구나라는 걸 느꼈다"면서 "LG가 수비하기 정말 까다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준비를 많이 잘했고, 나도 좀 더 집중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3 12:21
프로야구

40-40까지 홈런 3개·도루 1개…'1번' 김도영, 시즌 네 번째 DH 선발 출전 [IS 광주]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지명타자(DH)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라인업을 김도영(지명타자) 윤도현(3루수)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이우성(1루수) 한준수(포수) 최원준(우익수) 최정용(2루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짰다. 김도영의 지명타자 출전이 가장 눈길을 끈다.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시즌 네 번째. 김도영은 22일 기준으로 135경기에 출전, 타율 0.344(521타수 179안타) 37홈런 39도루 105타점 135득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3개, 도루 1개를 추가하면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40 클럽에 가입한다.지난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범호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1번 타자·3루수)부터 김도영의 타순을 '1번'에 고정하고 있다. 3번에 배치되는 것보다 타석 소화를 더 많이 할 수 있어 기록 달성에 좀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명타자 배치는 의외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지명타자와 수비를 번갈아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감독은 "기록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A는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대비 모드로 전환했다. 지난 21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나성범, 22일에는 최형우와 김선빈 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풀타임에 가깝게 시즌을 소화한 김도영도 '관리 선수'로 출전을 조정할 수 있지만 40-40 대기록이 달린 만큼 경기에서 빠지긴 어렵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같은 경우도 40-40이라는 것 때문에 출전하는 게 있다"며 "부상 안 당하고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최대한 상황을 보면서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부연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16:39
프로야구

'2경기당 1개' 홈런왕 예약, 이제 역대급 2015 테임즈·나바로 보인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이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데이비슨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0-1로 뒤진 1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45호 홈런이다. 이로써 데이비슨은 사실상 홈런왕을 굳힌 분위기다. 홈런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7홈런)과 격차를 8개까지 벌렸다. 관심을 끄는 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 여부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가 48홈런을 기록,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다. 같은 해 NC 소소이던 에릭 테임즈가 47홈런으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당시 나바로는 KBO 역대 2루수로는 최다 홈런을, 테임즈는 최초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등 역대급 활약을 선보였다. 데이비슨은 19일 기준으로 잔여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타수당 홈런은 0.09개로 잔여 경기서 충분히 48홈런 달성이 가능하다. 컨디션 난조 등으로 팀이 치른 135경기 중 11경기나 결장했음에도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엄청나다. 데이비슨은 이달 14경기에서 홈런 7개를 몰아쳤다. 2경기당 1개씩 홈런을 터뜨린 셈이다. 24경기에서 12홈런을 뽑아 홈런 선두로 올라섰던 6월과 비슷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홈 창원에서 5경기(61경기 24홈런)로 잔여 일정이 가장 많다. 이어 광주(5경기 1홈런)와 대전(6경기 2홈런)에서 1경기씩 남아있다. 규모가 큰 잠실(15경기 4홈런)과 사직(8경기 2홈런)에서도 한 경기씩 일정을 갖는다. NC의 정규시즌 성적도 변수다.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 데이비슨의 기록 도전이 좀 더 용이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데이비슨은 볼넷(39개)보다 삼진(135개)이 훨씬 많지만, 정확도(타율 0.301)와 해결사(타점 117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타점왕이 유력해 보이던 LG 트윈스 오스틴 딘(122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의 꽃은 홈런이다. 그런 점에서 데이비슨 올 시즌 최고 외인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14:32
메이저리그

오타니 스리핏, 3년 연속 에드가 마르티네스상 수상...빅파피 이후 처음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시상식 시즌, 3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이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최고의 지명타자(DH)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 수상자로 오타니가 선정됐다고 알렸다.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 뒤 1973년 신설된 이 상은 2004년부터 시애틀 매리너스 대표 DH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이름을 붙여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타니는 2023 MLB 정규시즌 총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44홈런·95타점·10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12)과 장타율(0.654) 합계인 OPS는 1.066이었다. 정규시즌 막판이었던 9월 5일, 오른쪽 다리 부상을 당해 완주에 실패했지만, 여유 있게 AL 홈런왕을 차지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AL DH 부문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하며 에드가 마르티네스상 수상도 예고했다. 1주일 뒤인 17일엔 AL 최우수선수(MVP)에 만장일치로 선정, 2021년에 이어 개인 2번째 MVP에 올랐다. 이날 상 하나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수상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는 보스턴 레드삭스 레전드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 이후 처음이다. 오티스는 2003년부터 5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할 맥레이 그리고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포함해 3회 이상 수상한 역대 4번재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올 시즌 타율 0.274·4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DH 마르셀 오즈나가 오타니의 대항마였다고 전하면서도 2024시즌 에드가 마르티네스상 수상도 오타니가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한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예고하고 있다. MLB닷컴은 "윈터미팅을 앞두고 그의 행선지가 초미의 관심사이지만, 오타니가 계약 절차를 오래 끌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08:48
프로야구

[IS 잠실] PS 일정 자꾸 늦춰진다…염경엽 감독 "144G, 135G으로 줄여야죠"

"경기 수가 줄어야 한다. 팀마다 한 경기씩만 줄여도 딱 맞을 거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가을야구는 언제쯤 열리게 될까.LG는 16일 기준 72승 2무 47패(승률 0.605)로 정규시즌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KT 위즈와 승차는 6경기에 달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한국시리즈 직행도 확정에 가깝다.그런데 언제쯤 열리게 될지 알 수 없다. 정규시즌 마침표가 자꾸 늦어져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 10월 10일까지 편성된 잔여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취소 경기가 반복되는 탓에 정규시즌 종료일은 계속해서 뒤로 미뤄지는 중이다. LG가 이대로 1위를 지키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면 11월까지도 야구를 해야할 수 있다.염경엽 감독은 결국 정규시즌 경기가 너무 많은 것이라 진단했다. 17일 잠실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우리 리그는 첫 번째로 경기 수가 줄어야 한다. 팀 당 한 경기씩만 줄이면 딱 맞는다"고 주장했다. 즉 팀 당 16경기가 아닌 15경기씩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경우 144경기에서 9경기가 줄어들어 135경기가 된다.염경엽 감독은 "지금도 (더블헤더 진행 등을 고려하면) 정확히 맞추는 건 아니다. 한 경기씩만 줄여도 된다. 경기를 많이 하는 것보다 경기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135경기가 딱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일본프로야구(NPB)와도 비교했다. NPB는 KBO리그보다 많은 12개 구단이지만, 정규시즌이 143경기로 오히려 한 경기가 적다. 양대 리그제를 채용해 같은 리그 팀과는 25경기씩 총 125경기를 치르고, 다른 리그 팀과 교류전이 총 18경기다. 염경엽 감독은 "NPB는 우리보다 돈도 많고, 선수층도 두껍다. 그런데도 우리보다 경기 수가 적다"며 "우리나라는 126경기는 좀 적고, 135경기를 하면서 홈 경기 수를 격년제로 조정하면 충분할 거다. 사실 선수층이나 날씨까지 생각하면 126경기가 제일 적합은 하다. 그래야 경기의 질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한편 LG는 이날 투수 이상영을 말소하고, 대신 최성훈을 1군에 등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상영이 아직 연습을 더 해야겠다. 조정 중인데, 그게 마운드에 올라가니 전혀 이뤄지지 않더라. 투구 시 상체가 너무 돌아간다. 훈련 때는 고쳐지는데 경기에서는 다시 돌아가더라"며 "(다시 1군에서 활용하기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2군에서 뛰는 것도 중단이다. 다시 연습한다. 그래도 확실하게 키워야 하는 선수다. 고칠 때 확실하게 수정해야 한다. 내년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7 12:57
프로야구

수영, 등산까지 구슬땀…'출루왕' 홍창기는 부활을 꿈꾼다

LG 트윈스 홍창기(29)는 비시즌에 아침부터 오후까지 바쁘게 움직이며 구슬땀을 쏟고 있다. 홍창기의 오전 일과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작된다. 매일 오전 8~9시 야구장으로 출근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한 기본적인 훈련을 11~12시까지 소화한다. 점심식사 후엔 레슨 장을 찾아 타격 등, 기술적인 부분을 보강한다. 주 1~2회 수영과 등산을 하는 날도 있다. 홍창기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훈련을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2020년 135경기에서 타율 0.279, 출루율 0.417을 기록한 홍창기는 지난해 출루율 1위(0.456)에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LG 선수로는 처음으로 100득점·100볼넷을 동시 달성했다. 하지만 2022년 성적은 타율 0.286, 출루율 0.390으로 떨어졌다.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고, 시즌 막판에는 1번 타자를 빼앗기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홍창기가 내년 시즌 부활을 다짐하며 더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다. 홍창기는 "학생 시절 이후 정말 오랜만에 수영하고 있다. 한 번에 1시간 30분은 한다"면서 "수영은 전신 운동이 되고 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남한산성과 청계산에서 한 시간 내외의 쉬운 코스를 등산한다"고 덧붙였다. 수영이나 등산을 통해 훈련 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있지만, 기분 전환까지 생각해서다. 홍창기는 "수영이나 등산하고 나면 상쾌하다"고 귀띔했다. 홍창기는 이런 시간을 통해 올 시즌을 반성한다. 그는 "시즌을 잘 준비했지만, 약간만 방심해도 다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역시 야구가 쉽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시범경기 타율 1위를 질주하다 허리 통증으로 이탈, 정규시즌에 뒤늦게 합류했다. 6월 말에는 내복사근을 다쳐 한 달 동안 1군을 비웠다. 그는 "부상 후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그러다가 더 조급해졌다"라고 했다. 홍창기의 장점인 출루율과 선구안이 나빠졌다. 타석당 볼넷(0.17개→0.11개)과 투구 수(4.17개→4.10개)가 감소했다. 그는 "결과가 나오지 않다 보니 빠른 볼카운트에 승부를 보려고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결국 나쁜 공에 손이 나가면서 내 장점이 사라졌다. 잘 참고 기다리며 좋은 공을 노렸어야 했다"라며 곱씹었다. 그는 이어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끝내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나 자신과 싸우다가 시즌이 끝난 느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유일한 소득은 2021년에도 0.343으로 높았던 득점권 타율이 0.385까지 더 오른 것이다. 사령탑 교체와 함께 탄탄한 LG 외야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LG는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오스틴 딘을 영입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 딘을 주전 우익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기존 우익수였던 홍창기는 좌익수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의 좌익수 출전 시간을 줄이고 지명타자 비중을 높일 계획을 하고 있다. 홍창기가 이전 모습을 찾지 못한다면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성주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홍창기는 "항상 경쟁하는 위치에 있다고 여겼는데 올해는 심한 경쟁에 놓였다고 생각한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29 16:47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SK의 퍼펙트 KS 우승, '빅보이' 9G 연속 홈런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 퍼펙트 KS 우승한 SK SK가 삼성을 꺾고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KS 왕좌에 올랐다. 마운드 힘과 타선 짜임새를 앞세워 시리즈 1~4차전에 모두 승리, 역대 여섯 번째 'KS 4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KS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박정권이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70표 중 38표를 얻어 팀 동료 박경완(32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② 포수 첫 300홈런 4월 30일 인천 LG전에서 박경완(당시 SK)이 프로야구 사상 첫 포수 3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2009년 6월 21일 299홈런을 때려낸 뒤 313일 만에 손맛을 봤다. 2009시즌 왼발목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한 탓에 기록 달성이 미뤄졌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박경완은 "부상 후 (기록 달성이) 오래 걸리겠다 싶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왔다. 100호, 200호 때보다는 덜했지만, 많이 의식했다"고 말했다. ③ 9이닝 17K 잡은 괴물 류현진(당시 한화)은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9이닝 기준 역대 최다 삼진 17개를 잡아냈다. 1983년 최동원(당시 롯데 자이언츠) 1992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이 달성한 리그 기록 '9이닝 16탈삼진'을 넘어선 것.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124개로 9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했다.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및 매 이닝 탈삼진 기록도 함께 갈아치우며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다. ④ 1억명 돌파한 KBO리그 프로야구는 29번째 시즌, 1만3865경기 만에 누적 관중 1억명 시대를 열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억 번째 관중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기 위해 입장권과 함께 바코드가 찍힌 용지를 따로 발권했다. 인천 갈산중학교 1학년생이 영예의 1억 번째 관중으로 선정, KBO로부터 전 구장 평생 입장권과 외식 상품권 등을 받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첫 1억 관중 돌파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⑤ 9G 연속 홈런 빅보이 이대호(당시 롯데)가 세계 최초로 9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8월 14일 광주 KIA에서 김희걸의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 파이리츠·1956년)이 기록한 '비공인 세계신기록' 8경기 연속 홈런을 넘어섰다. 이대호는 2010년 전인미답의 타격 7관왕에 올라 데뷔 10년 만에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⑥ 준PO 역사 새로 쓴 두산 두산은 롯데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1·2차전에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안방에서 당한 연패여서 충격이 더 컸다. 하지만 사직 원정에서 벌어진 3·4차전을 모두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어 5차전 승리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준PO에서 나온 사상 첫 리버스 스윕으로 4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홈구장 최다 11연패와 사직 구장 8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⑦ 양준혁·구대성 은퇴 '양신' 양준혁과 ‘대성불패’ 구대성이 나란히 은퇴했다. 1993년 데뷔한 양준혁은 통산 2135경기에 출전, 타수(7332) 홈런(351) 안타(2318) 루타(3879) 2루타(458) 타점(1389) 득점(1299) 등에서 리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채 유니폼을 벗었다. 동갑내기 구대성도 1993년 데뷔해 '전설'의 길을 걸었다. 통산 성적은 67승 71패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 일본 프로야구(NPB)와 MLB를 모두 경험한 최고의 '고무팔'이었다. ⑧ 광저우 AG 금메달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 광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은 5전 전승으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MLB와 NPB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김태균(당시 지바 롯데 말린스)을 비롯해 당대 최강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난적 대만과 사회인야구 위주의 일본에 모두 패하며 동메달에 그친 수모를 깔끔하게 날려버렸다. ⑨ '하늘의 별'이 된 임수혁 뇌사 상태로 10년 가까이 투병해 온 임수혁이 2월 7일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임수혁은 2000년 4월 18일 잠실 LG전에서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동안 뇌에 산소가 통하지 않아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해마다 함께했던 선수들이 자선행사로 그를 도왔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⑩ 엔씨소프트 창단 의향서 제출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인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 제9구단 논의가 가시화했다. KBO는 10월 창원시와 제9 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뒤 참여 기업을 물색했다. NC는 2011년 창단, 2013년부터 정규리그에 참여 중이다. 창단 9년 만인 2020년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배중현 기자 사진=IS포토 2022.12.28 09:00
메이저리그

저지 '54호포'로 팀 우타자 타이기록...AL 최다 홈런까지 -7

연일 대포를 터뜨리는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새 역사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저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상대 팀 우완 투수 트레버 메길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린 그는 양키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최근 13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쳤다. 시즌 54호 대포를 쏘아 올린 그는 2007년 양키스 우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기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나란히 섰다. 올 시즌 저지의 홈런 기록은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는 로저 매리스가 1961년 기록했던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이자 단일 시즌 팀 최다 홈런인 61개에도 바짝 다가섰다. 양키스는 정규시즌 2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팀 135경기에서 54홈런을 친 현재 페이스(경기당 0.4개)를 유지한다면 저지는 홈런 10개 이상을 추가, 매리스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MLB닷컴은 저지의 올 시즌 최종 홈런 수를 65개로 예상했다. 60홈런 고지를 달성한 타자는 MLB 역사를 통틀어서도 한 손에 꼽는다. 1927년 베이브 루스가 처음으로 60개를 친 이후 배리 본즈와 마크 맥과이어(2회), 새미 소사(3회), 매리스밖에 이루지 못했다. 70홈런 고지를 넘어선 건 본즈(2001년 73개)와 맥과이어(1998년 70개)뿐이다. 그러나 본즈와 맥과이어, 소사는 훗날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밝혀지면서 대기록의 의미가 퇴색됐다. 저지는 홈런뿐 아니라 타격 전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점(117개) 득점(109개) 장타율(0.682)에서 모두 AL 선두를 달리고 있다. 종합 성적인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8.9(팬그래프 기준)에 달한다. 투·타에서 모두 활약 중인 경쟁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기록(7.6)을 여유 있게 제치고 AL MVP(최우수선수)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저지는 스토브리그에서도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그는 지난겨울 양키스가 제안한 8년 2억 3050만 달러(3151억원)의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FA를 앞두고 '역대급'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만큼 초대형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06 15:29
프로야구

김지찬 “기회주신 허 감독님, 감사하고 죄송하다”

허삼영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두 시즌 반 동안 팀을 이끌었다. 창단 첫 13연패와 정규시즌 9위라는 성적표를 남기고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1군 선수단에 남아있다. 삼성 주전 내야수로 성장한 김지찬(21)도 그중 한 명이다. 김지찬은 2020년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바로 1군에 데뷔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였다. 삼성은 그를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했다. 키(1m63㎝)가 작지만, 재능을 높게 평가해 '얼리 픽'을 망설이지 않았다. 과감한 지명 다음 과감한 기용이 이어졌다. 당시 신임 사령탑이었던 허삼영 전 감독은 그를 '키워야 할 선수'로 판단했다. 첫해에만 무려 135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성적이 타율 0.231 1홈런 13타점 47득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573에 불과했다. 성적이 부진해도 아낌없는 기회를 받았다. 1군 등록일수가 179일에 달한 김지찬은 2루·3루·유격수뿐 아니라 중견수로도 출전했다. 기회는 2년 차에도 이어졌다. 정규시즌 120경기 타율 0.274 1홈런 26타점 50득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3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군 등록일수가 173일에 달했다. 부상이 아니라면 김지찬이 1군을 떠나는 일이 드물었다. 허삼영 전 감독의 믿음과 배려는 김지찬이 성장하는 밑거름이었다. 그는 올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0.274 17타점 38득점 21도루 OPS 0.692를 기록하고 있다. 첫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0.71(스포츠투아이 기준)로 부진했던 그는 지난해(0.46)에 이어 올 시즌(1.25)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부상으로 누적 기록이 적은 걸 고려하면 다음 시즌에는 WAR 3 이상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다. 그런 김지찬에게 허삼영 감독의 자진 사퇴는 무겁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지찬은 “허삼영 감독님은 내가 신인으로 입단했을 때 감독으로 오셨던 분이다. 내게 많은 기회를 주셨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도 감독님 덕분이다. 항상 감사하다”라며 “어제 사퇴하셨다는 기사를 보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남은 시즌 감독님이 계시지 않더라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김지찬은 이제 반전을 노린다. 그는 "부상으로 내려가 있는 동안, 매일 야구를 봤다. 야구를 안 하니 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지더라.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부상으로 빠진 탓에) 지켜만 보고 있어야 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빨리 복귀해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선수들은 계속 뛰어왔지만 나는 한 번 쉬고 왔다.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을 회복하고 왔다. 더 열심히 하고, 더 많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3 14:28
야구

플럿코-루이즈 입국…LG 대권 재도전 마지막 퍼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선수 두 명이 23일 나란히 입국했다. 투수 애덤 플럿코(31)와 내야수 리오 루이즈(28)다. 이들은 올 시즌 LG의 우승 재도전에 큰 힘을 보태야 할 중책을 맡았다.오른손 정통파 투수인 플럿코는 올해 총액 8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를 받는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MLB 통산 5시즌 동안 88경기에 등판해 27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14승 14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39.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35경기에 나서 44승 44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플럿코는 직구,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커브를 던진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0㎞ 중후반대. 땅볼보다 플라이볼 비율이 높지만, 국내 구장 중 타석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가장 먼 잠실구장에서는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플럿코는 빅리그 선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제구가 안정적이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내년 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LG는 지난 3년간 42승을 올린 기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4시즌째 함께하기로 했다. 장수 외국인 켈리와 새 식구 플럿코가 힙을 합쳐 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이루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플럿코는 입국 후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팬들이 바라는 우승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과 잠실야구장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왼손 내야수 루이즈는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 사인했다.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를 포함한 조건이다. 루이즈는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2019년)-콜로라도 로키스(2021년)를 거쳤다. MLB 통산 3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2, 홈런 28개,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4를 기록했다.루이즈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유격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후문이다. 주 포지션은 3루수. MLB 228경기에서 1722이닝을 3루수로 소화했다. LG에서도 일단 3루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LG는 최근 토미 조셉, 로베르토 라모스, 저스틴 보어 등 홈런을 많이 생산하는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주로 영입했다. 이들 모두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올해는 전략을 바꿨다. 볼넷을 잘 고르고 2루타를 많이 생산하는 루이즈를 택했다.LG 관계자는 "루이즈는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다. 또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타자다. 안정된 수비력과 수준급의 타격으로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이즈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정말 기대된다.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개막 전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G는 지난 시즌 새로 부임한 류지현 감독과 함께 1994년 이후 2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올해 다시 '대권'을 바라본다. 플럿코와 루이즈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열흘 간 자가격리를 한 뒤 다음 달 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1.24 08: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