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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일럿 ‘가나다같이’ 이홍기-미연, 타고난 눈치와 센스로 정답 일등공신

가수 이홍기와 아이들 미연의 놀라운 촉이 빛을 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새 예능 파일럿 ‘가나다같이’ 2회에서 두 사람은 타고난 눈치와 센스로 정답을 맞혀 시원한 쾌감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경은 힌트를 얻기 위해 잔머리를 발휘, ‘쥐를 잡자’ 게임은 물론 블록버스터급 세트의 꼼수 공략법을 알아내 큰 재미를 이끌어냈다. 잔머리를 활용한 공략법에도 불구하고, 홍진경은 동갑내기 전현무와 게임 구멍에 등극했다. 양세찬에게 “이런 사람들이랑 같이 방송 못 하겠다!”며 구박을 받기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양세찬은 신개념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얄리(이은지)와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찬은 얄리의 실수에 호통을 치거나 딴지를 걸었고, 유독 양세찬에게 발끈하는 얄리의 인간적인 모습에 꿀잼 케미가 돋보였다. 또 얄리의 힌트를 얻기 위해 이찬원은 최민식 성대모사를, 아이들 미연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 성대모사를 하는 등 각각 갈고 닦았던 성대모사를 뽐냈다. ‘가나다같이’는 기존의 익숙한 ‘우리말 맞히기’ 예능과는 다른 독특한 힌트와 스케일,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이용하는 등 신선한 힌트들을 제공해 새로운 재미를 보여줬다. 2회에 걸쳐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잘 사용하지 않는 우리말 단어를 발굴해 내 신선한 ‘말 맛’을 선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로부터 “하나같이 처음 들어보는 우리말 알려줘서 어휘력 향상에 도움된다”, “신박하고 요즘 시대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정규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등 호평을 받아 추후 정규 편성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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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부터 엑소 디오까지… SBS로 몰린 연기돌 ‘왜’

SBS 드라마에 아이돌이 대거 출연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단순히 연기판에 이름만 올린 '간판만' 아이돌이 아닌 그 어떤 신인 배우를 능가하는 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 선두주자에 서 있는 사람은 박유천이다. 박유천은 수목극 '쓰리데이즈'에서 경호관 한태경을 맡았다. 대통령을 지키는 와중에 화려한 액션장면과 함께 번뜩이는 추리력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멜로와 코믹을 포함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박유천은 '연기대상의 남자'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월화극 '신의 선물 - 14일'에는 B1A4 바로와 시크릿 한선화가 있다. 이미 '응답하라 1994'에서 인기를 확인한 바로는 극중 10대 후반, 6세 정신연령을 가진 지적장애인으로 분했다. 정극은 처음 도전임에도 신인배우 못지 않은 발성과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선화는 극중 조승우와 함께 흥신소 직원 제니를 맡아 '꽃뱀' 연기의 진수를 드러내고 있다. 예쁘고 깜찍한 것만 바라는 아이돌의 흔한 연기 패턴에서 벗어 매회 온몸을 던지는 열연 덕분에 극에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아침극 '나만의 당신'에는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이 눈여겨 볼만 하다. 이미 '판다양과 고슴도치' 등의 작품에 출연했던 유소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구두 디자이너 성아를 맡아 톡톡튀는 연기로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말극에는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빅뱅 승리도 있다. 극중 충청도 출신으로 미국에서 자란 설정답게 영어와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구급대원으로써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할 예정이다. 또 '기분좋은 날'에는 빅스 홍빈과 레인보우 고우리가 각각 고등학생 유지호와 당찬 여대생 한다인 역을 맡았다. 오는 7월 방송되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엑소 디오(도경수)가 극중 고교생 한강우역으로 출연한다.그렇다면 왜 아이돌의 연기 러시가 끊이지 않는 걸까. SBS 드라마 본부 김영섭 EP는 "최근 드라마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특히 이들 모두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을 떠올리지 않아도 될만큼 주어진 역할에 맞는 연기를 잘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출연작뿐만 아니라 향후 더욱 기대되는 게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4.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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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지상파 3사 수목극 전쟁…승자는?

2달여간 혼전을 거듭했던 지상파 수목극 전쟁이 24일 막을 내렸다. 이날 최후의 승자는 박유천이 주연을 맡은 SBS '옥탑방 왕세자'('옥세자')였다. 중반부터 2위에 머물다가 마지막회에 전국시청률 14.8%(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1위를 탈환했다.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던 KBS 2TV '적도의 남자'('적도남')는 뒷심을 잃었다. '옥세자'와 0.7% 차이로 2위가 됐다. 방송 초반 압도적인 성적으로 앞서가다가 추락했던 MBC '더킹 투하츠'('더킹')는 큰 변동없이 11.8%를 기록하면서 꼴찌에 머물렀다. 지난 3월 21일 일제히 첫방송을 시작해 나란히 끝을 맺은 이번 지상파 수목극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세 편의 드라마가 각각 1위에 올랐다가 추월당하는 등 끝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레이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각 작품의 주인공인 박유천·엄태웅·이승기의 각축전이 치열했던 것은 당연한 일. 이번 수목극 전쟁에서 곱씹어봐야할 점들을 각 작품별로 짚어봤다.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 코믹연기까지 소화해 눈길'옥세자'가 처음 1위를 차지한 건 4월 5일이었다. 방송 6회만의 일이다. 하지만, 다음회인 7회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타던 '적도남'에 따라잡혀 1일 천하로 끝났다. 이후 12%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다가 마지막회에 2%나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대반전을 이뤄냈다. '옥세자'의 최후 대반전은 마지막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로 끌어올린 영민한 전략 때문. 후반에 이르러 내용전개와 설정에 대한 혹평이 나와 '더 이상의 반등은 없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19회에 한지민과 결혼식까지 올린 박유천이 조선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과거와 현재의 인물들이 어떤 관계로 얽혀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등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해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주인공 박유천 역시 코믹연기로 호평을 들었다. 조선에서 현재로 건너왔다는 설정답게 내내 문어체 대사를 쓰면서 한지민과 멜로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작에서 진지하고 점잖은 역할만 했던 박유천이 연기폭을 넓힌 것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적도의 남자' 엄태웅 동공연기 극찬 '대세남' 등극'적도남'은 탄탄한 내용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정면승부를 했다. 방송 초반에는 톱스타 캐스팅과 한 눈에 들어오는 소재를 채택한 경쟁작과 달리 정통멜로를 표방하고 연기파 배우를 출연시켜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다. 첫회 시청률 7.7%로 저조했다. 하지만, 입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5회만에 10%대에 진입해 경쟁작과의 격차를 좁혔다. 지난달 18일에는 방송 9회만에 12%를 기록하면서 첫 1위에 올라 방송관계자들까지 놀라게했다. 11회에는 15%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1위를 유지해 '좋은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알아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주연 엄태웅은 '적도남'의 인기를 견인한 일등공신으로 불린다. 4회 말미에 단 10분간 짧게 등장했는데도 강한 인상을 남겨 '엄포스'라는 데뷔초기의 별명을 되새기게 만들었다. 극중 실명한 상태에서 펼친 '동공연기'가 특히 화제에 올랐다. 양 쪽 눈동자를 따로 움직이면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된 모습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상대역 이준혁 역시 호평을 들었다. 엄태웅과 심리싸움을 펼치면서 불안한 속내를 세심한 표정과 목소리톤으로 표현해 '재발견'이란 말을 들었다. ▶'더킹 투하츠' 꽃미남 이승기 남성미 재발견 '더킹'은 이승기와 하지원이라는 톱스타를 출연시키고도 내용 면에서 기대이하라는 혹평을 들었다. 화제작 '베토벤 바이러스'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 결과물치고는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남녀 주인공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과정 자체에 설득력이 부족했고 윤제문이 연기한 악역 캐릭터 자체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묘사해 몰입을 방해했다. 과도한 PPL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높은 화제성으로 첫회 16.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지만 방송 3회만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10%대에 머물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꼴찌가 됐다.완성도에 대한 혹평이 나온 반면에 이승기는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들었다.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드라마가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이승기 때문에 볼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들이 특유의 호감도와 스타성을 증명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남성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소년의 이미지를 벗어 눈길을 끌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5.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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