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건
연예일반

‘미나리’ 정이삭 감독표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 8월 개봉

영화 ‘미나리’ 정이삭 감독의 신작 ‘트위스터스’의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11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공개했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몸집을 불리며 인간을 위협하는 토네이도의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불을 머금고 성장한 초대형 토네이도는 자동차는 물론 전봇대, 건물 등 휩쓸고 지나가는 곳 어디든 초토화시킬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높인다. 이어 그 광경을 바라보는 거대한 자연 앞에 선 케이트(데이지 에드가-존스)와 타일러(글렌 파월), 하비(안소니 라모스)의 모습에 “역대급 토네이도와의 정면승부”라는 카피가 더해져 이들이 불가항력의 재난 앞에서 굴복하는 것이 아닌 맞서 싸울 것을 암시하며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트위스터스’는 재난에 정면돌파하는 인간들의 도전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내 흥미를 더한다. 과거 토네이도를 쫓다가 겪은 사고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케이트에게 옛 친구 하비가 찾아와 토네이도를 없앨 방법이 있다며 한번 더 도전하자고 제안한다. 고민 끝에 합류하게 된 케이트는 하비와 함께 미국 오클라호마에 도착하고, 토네이도 카우보이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 타일러의 일행과 맞닥뜨리게 된다. 종잡을 수 없이 커지는 토네이도를 직접 대항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한편 ‘트위스터스’는 정이삭 감독과 ‘쥬라기 공원’ 제작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다.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과 현실적인 스토리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여기에 ‘쥬라기 월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스티븐 스필버그와 캐슬린 케네디가 제작에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트위스터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1 15:22
산업

대기업 후계자 중 사내이사 최다 겸직 코오롱 이규호, 이유는

코오롱그룹이 새로운 시대를 알리고 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4세 경영’에 속도를 내면서다. 지난달 지주사 코오롱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그는 그룹의 지휘봉을 본격적으로 잡았다. 특히 지주사를 포함한 핵심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그룹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재벌 후계자 중 사내이사 겸직 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의 후계자 중 이규호 부회장이 가장 많은 사내이사 명함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서 이 부회장은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 4곳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외 나머지 3곳은 올해부터 경영 최전선에 합류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며 책임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재벌 후계자 중 최다 사내이사를 겸직하며 새로운 코오롱을 찾기 위한 밑그림 작업에 돌입했다. 지주사뿐 아니라 계열사의 이사회까지 참여하면서 그룹 전반에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주요 그룹 후계자 중 종전까지 가장 많은 사내이사 명함을 가진 인물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었다. 그는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3곳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고,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2곳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 부회장의 지주사 사내이사 선임으로 이웅열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에 ‘오너 경영’으로 회귀를 알렸다. 오너가 중에는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해 미등기임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부회장은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그룹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84년생인 이 부회장은 이웅열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고, 코오롱글로벌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를 거쳤다. 2015년 당시 임원으로 승진하며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2022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부회장직에 오르며 후계자 입지를 다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이규호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확대됐다”고 했다. '뉴코오롱' 미래 먹거리 찾기 주력 코오롱그룹이 ‘오너 4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사다. 코오롱은 한때 재계 10위를 넘봤지만 현재는 3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규호 부회장은 옛 영광을 찾기 위한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은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재계 순위에서 42위에서 39위로 3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2000년 재계 20위였던 코오롱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지만 2021년과 2022년 하락 이후 다시 반등의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2023년 처음으로 공정위 집계 공정자산 총액 1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고,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올해 전망도 썩 밝지 않다. 코오롱은 지난해 매출 5조889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66.6%나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은 5조612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이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악화로 매출 2조6639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그래도 이규호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코오롱모빌리티는 출범 첫 해에 매출 2조403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코오롱모빌리티는 라인업 확대와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내걸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도 2025년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900억원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계열사에 모두 몸담았고, 직접 부딪히며 현장 경험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이다. 그는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1등 DNA를 심는다”는 의지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재편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제 코오롱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며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수소와 고부가가치 사업 등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은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규호 부회장이 그룹의 사업 전반을 다양하게 검토하며 미래 전략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탄탄히 토대를 다져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8 07:01
연예일반

호란 ‘복면가왕’ 출연 논란→이승기 처가 의혹 반박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해드립니다. 4월 3주차(10~15일)에는 ‘3번의 음주운전’을 한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 ‘불법촬영’ 래퍼 뱃사공, ‘음주운전’ 김새론 등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모습이 뉴스에 자주 등장했다. 또 배우 유아인은 ‘가짜뉴스 대응’을 선언하고, 이승기는 자신과 처가에 대한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호란 ‘복면가왕’ 출연 논란…MBC 결국 사과 한주의 시작과 함께 MBC가 시청자에게 공식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세 번의 음주운전을 한 호란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제작진은 방송 다음날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사과했다. 호란은 지난 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로 출연해 가면을 벗었다. ‘3번의 음주운전’ 논란 후 첫 지상파 출연이다. 호란은 지난 2004년, 2007년에 이어 2016년까지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세 차례나 음주운전을 한 호란의 방송 출연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호란과 제작진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져갔다. 이에 제작진은 포털사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호란 출연 영상들을 삭제하고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불법촬영 혐의’ 뱃사공, 법정구속 하루만에 항소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이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지 하루 만에 항소했다.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뱃사공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뱃사공은 지난 2018년 전 여자친구의 신체를 불법촬영하고 지인 20여명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뱃사공은 혐의를 인정하고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뱃사공은 항소했다. ◇‘음주운전’ 김새론, 벌금 2000만원 확정만취 운전으로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은 결국 벌금형이 확정됐다. 검찰과 김새론 측은 1심 판결의 항소 기한인 12일까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서 음주음전을 한 채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주변 상가에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를 발생시켰다.김새론은 1심에서 2000만원 벌금형 선고를 받은 뒤 “음주운전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이 아닌 것들도 기사가 많이 나와서 뭐라고 해명을 못 하겠다”며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아인, 클럽 목격담·졸피뎀 투약설 반박…“법적 조치” 예고배우 유아인 측은 이태원 클럽 목격설, 졸피뎀 투약설 등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카더라 뉴스’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12일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 확산되고 있는 상황들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보도된 유아인의 이태원 클럽 목격담에 대해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이 추측만을 통해 보도됐다”며 적극 반박했다. 또 졸피뎀 상습 복용 보도에 대해서도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6개월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한 상태이고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 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카더라’식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승기, 처가 의혹·결혼식 PPL 보도에 ‘정면돌파’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전 소속사와의 갈등,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을 둘러싼 의혹과 억측 등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며 적극 반박했다. 이승기는 1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이 담긴 두 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먼저 “나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면서도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를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라고 강조하면서 처가에 대해 “주가조작으로 260억원을 횡령하고 30만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이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를 보도한 매체들의 정정보도 내용을 첨부했다. 결혼식 PPL 의혹에 대해서도 “협찬 없이 내가 직접 하객 여러분께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또 전 소속사에 갑질과 횡포를 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이를 ‘후크라이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일부 기자들의 실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5 12:49
연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예기치 못한 소동 휩쓸린 강다니엘·이신영

‘너와 나의 경찰수업’ 강다니엘, 이신영이 위기를 맞는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 예기치 못한 소동에 휩쓸린 강다니엘(위승현)과 이신영(김탁)의 모습을 8일 공개했다. 여기에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해 나선 청춘들의 활약까지 예고,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 새내기들은 우여곡절 끝에 정식 경찰대학생이 됐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준 청춘들은 경찰대학에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 뜻대로 되지 않은 현실 앞에서도 포기가 아닌 정면돌파를 택했다.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청춘들의 성장은 뜨거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강다니엘, 이신영에게 찾아온 또 다른 위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불량배들을 향해 매서운 눈빛을 날리는 강다니엘과 이신영.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이들답게 소동에 휩쓸리고 만다. 학교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선배에게 불려가 꾸짖음을 당하는 두 열혈 청춘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위기에 빠진 강다니엘과 이신영을 돕기 위해 수사 레이더를 발동시킨 동기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메소드 눈물 연기를 펼치는 채수빈(고은강)은 물론, 주변 지형과 물아일체를 이루며 완벽한 잠복 수사를 선보이는 박성준(유대일), 민도희(우주영), 김우석(서범주)의 모습이 흥미롭다. 과연 이들의 활약으로 위기에 빠진 강다니엘과 이신영을 구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너와 나의 경찰 수업’ 제작진은 “선배의 비밀을 목격한 위승현, 선택의 갈림길에 선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어 “약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든든한 편을 약속하는 청춘들의 진심도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디즈니+에서 매주 수요일 두 편씩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8 08:45
연예

"유쾌하고 통쾌한" '트레이서'로 뭉친 임시완·고아성·박용우[종합]

답답했던 속을 뻥 뚫어주는 유쾌한 신상 사이다가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4일 오전 웨이브 오리지널, MBC 새 금토극 '트레이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임시완, 고아성, 박용우, 이승영 감독이 참석했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이승영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해 촬영에 들어갔다. 촬영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끔, 활기 있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했는데 그 점이 드라마에 잘 녹아들어 좋았다"라면서 유쾌한 활극 면모에 주목해서 봐 달라고 소개했다. 임시완은 뻔뻔한 실력자 조세 5국 팀장 황동주 역을 맡는다. tvN '미생' 인턴 시절과 비교돼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미생' 때는 말단 사원이라 어떤 지시와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그랬다. 늘 하던 대답이 '알겠습니다' '네'였다. 직급이 올랐기 때문에 좋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지시하고 명령을 하다 보니 대사가 더 많아졌다. 외워야 할 대사가 많아져 그때 직장 상사였던 (김)대명이 형과 (이)성민 선배님이 새삼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영화 '오빠생각'에 이어 5년 만에 재회한 파트너 고아성. 임시완은 "연기할 때 말하지 않아도 (아성이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연기 내공이 있는 대선배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절 이끌어줄 수 있는 힘이 있다"라고 칭찬했고 옆에 있던 고아성은 "제가 좋아하는 후배님이다. 5년 전에도 잘했는데 지금은 더 잘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임시완은 '트레이서'의 대박을 예감했다. "새해를 맞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어디선가 봤는데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올해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가 잘 된다고 하더라. 근데 저희 셋(임시완, 고아성, 박용우)이 여기에 해당되더라. 그래서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해맑게 미소를 지었다. 전작 '크라임 퍼즐'에 이어 빠른 복귀를 한 고아성은 "'크라임 퍼즐'과는 상반되는 연기다. 간극을 연기하는 게 재밌더라. 연기할 때 느껴지는 통쾌함도 너무 좋았다"라고 귀띔하며 통통 튀는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정면돌파형 조사원 서혜영으로 분한 특유의 당찬 에너지를 발산한다. 고아성은 "진지한 관점으로 보지 않고 시청자들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드는 부분에 집중했다. 국세청에 대한 이미지 없이 자유에 기반해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라고 귀띔했다. 공감백배 현실주의 과장 오영 역으로 분해 힘 있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하는 박용우는 "빈틈없는 대본에 끌렸다. 조세 5국이란 조직 자체가 재밌더라. 어느 조직에 가도 공감되는 사람들이 나와 매력적이었다. 생각하지 못했던 돌출 행동이 많이 나온다. 재미 면에서 기대해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캐릭터들이 많이 보이더라. 각자의 캐릭터들이, 아주 작은 단역까지도 살아있는 모습이라 좋았다. 오영도 자신만의 개성이 있다. 현실 직장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고, 그걸 넘어서 어른의 성장기를 다룰 수도 있는 캐릭터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배우는 좋은 상대를 만났을 때 행복함을 느낀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시완 씨, 아성 씨랑 호흡을 맞춰 행복했다. 특히 손현주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때 많이 배웠고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세 5국의 통통 튀는 팀워크를 기대하게 한 '트레이서'는 7일 오후 9시 50분 MBC와 웨이브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4 12:00
연예

'보쌈' 권유리, 이재용에 정면돌파 엔딩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보쌈' 권유리가 침착하게 분위기를 압도하며 이재용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 정면돌파 엔딩에 시청률은 전국 8.4%, 최고 9.9%를 나타냈다. 일요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켜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20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16회에는 후금에 붙잡힌 정일우(바우)와 신현수(대엽)를 궁지로 몰아넣은 이재용(이이첨)의 서신이 되레 이들의 목숨을 살리는 반전이 일어났다. 정일우가 "전하께서 모문룡에게 군량과 군자금을 반대하시니, 찬성하는 자들의 수장인 좌의정이 밀서를 보낸 것"이라는 기지를 발휘한 것. 나아가 이재용의 아들을 죽인다면, 그가 모문룡과 결탁할 새로운 명분을 만들어줄 뿐이라고 설득했고, 명나라 장수 모문룡이 가도(평안북도 철산군 철산읍에 속한 섬)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후금이 보낸 선물과 함께 금의환향한 정일우는 전쟁을 막았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그대의 제안대로 모문룡이 가도 밖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면, 나 또한 군대를 물리겠소"라는 내용이 담긴 후금 장수 아민의 서신으로 이재용이 이미 오랑캐와 내통했다고 꾸며 그를 옴짝달싹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화를 삭이며 자신의 명을 거역하고 마지막 기회를 저버린 이유를 추궁하는 아버지에게 신현수는 "명은 지는 해이고, 후금은 뜨는 해"라며, 조선이 중립을 지키고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직언했다. 이재용은 "김대석은 하시라도 죽일 수 있는 자일 뿐이라 여겼다"라는 신현수가 석연치 않으면서도 앞으로 쓸 곳이 있다고 판단, 그를 지켜보기로 했다. 그 시각 김태우(광해군)의 부름을 받은 정일우는 그와 허심탄회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임금이 뭐가 좋습니까. 노처녀, 노총각 결혼 못하는 것도 임금탓이라며 지랄하는데"라는 너무나도 솔직한 취중진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게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약조를 지킨 정일우는 고맙다는 권유리와 애틋한 포옹으로 재회했다. 차돌 생모 손성윤의 등장으로 어수선했던 집안도 정리했다. 격분한 아들에게 정경순(한씨)은 종살이를 했다는 천출 권유리를 엄마로 둔다면 고동하(차돌)는 출사조차 할 수 없다며, 양반패를 지니고 있는 생모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정일우는 권유리가 옹주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아주 많이 연모합니다"라는 진심을 꺼냈다. 눈치 빠른 손성윤은 이미 권유리가 옹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자신을 절로 보내려는 정일우의 계획을 엿듣고는 패물과 땅문서를 훔쳐 그 길로 이재용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고했다. 이에 이재용은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가병들을 거느리고 정일우의 집을 찾아갔다. 그때 갑자기 대문이 열리며 권유리가 당당히 걸어나왔다. 그리고는 놀란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는 이재용에게 여느 때와 다름없는 침착한 목소리로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좌상대감"이라며 단단한 눈빛으로 반격을 예고했다. '보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본 방송 시작 동시에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1 08:20
연예

'달뜨강' 박상훈, 데뷔 후 첫 주연 맡아...'킹덤 스쿨' 캐스팅

배우 박상훈이 영화 ‘킹덤 스쿨’(감독 장동현) 주연을 꿰찼다.소속사 웨이즈컴퍼니 측은 21일 “박상훈이 ‘킹덤 스쿨’ 주인공 태오 역으로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킹덤 스쿨’은 IQ 160의 천재 고등학생이 각각 사연이 있는 4명의 친구들과 학폭 가해자들에게 그들만의 방식을 맞서는 이야기이다. 극 중 박상훈은 IQ 천재 ‘태오’ 역을 맡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학폭에 정면돌파하는 정의로운 캐릭터로 활약을 예고한다.박상훈이 주연으로 작품을 이끄는 것은 이번 ‘킹덤 스쿨’이 처음이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이병헌, 김수현, 권상우, 조정석, 김민재 등 대 배우들의 아역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는 물론 연기 경험을 쌓아왔다. 캐스팅 1순위 명품 아역으로 인정받은 박상훈의 첫 주연 작품인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학교 폭력이라는 현실적인 사회문제를 담은 ‘킹덤 스쿨’은 OTT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5.21 22:28
축구

기성용이 쓰러지지 않는 이유

지난 16일 밤, 지상파의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기성용(32·FC 서울) 성폭력 의혹 사태 '2차 대전'이 발발했다.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이 프로그램에 출현해 눈물을 흘리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방송은 이 사태를 목격한 또 다른 인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논란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17일 오후 기성용 측이 반격에 나섰다. 폭로자들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빨리 내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오는 26일 이전에 법적 조처를 하겠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또 한 번의 폭풍이 몰아친 이 날 늦은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과 광주 FC의 K리그1(1부리그) 5라운드가 펼쳐졌다. 기성용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2차 대전'의 영향이었을까. 아니다. 지난 2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뛴 그의 체력 안배를 위한 배려였다.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반전 주도권은 광주가 잡고 있었다. 그러나 기성용이 투입된 후 분위기는 서울 쪽으로 넘어갔다. 기성용은 1-1로 맞선 후반 39분 아크 중앙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 골을 뽑아냈다. 서울의 2-1 승리. 기성용은 두 경기 연속 결승 골을 터뜨리며 서울을 리그 4위까지 끌어올렸다. 성폭력 의혹 논란이 기성용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하는 목소리는 완전히 사라졌다. 공교롭게도 논란이 커질 때마다 기성용은 그라운드에서 더 강해졌다.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서 전반 36분 만에 교체 아웃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을 뿐, 이후 4경기에서는 기성용의 '클래스'를 느낄 수 있었다. 수원 FC와 2라운드에서 전매 특허인 중거리 택배 크로스로 도움을 올렸고, 성남 FC와 3라운드에서는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는 기성용의 저력을 잘 보여줬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기성용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 기세는 광주전까지 이어졌다. 광주전이 끝난 후 한 K리그 출신의 축구인을 만났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도 진실은 모른다. 진실 여부를 떠나 경기력을 보고 있으면 기성용의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폭로자들의 말은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제3자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줄 정도의 '말 폭탄'이 터지고 있다. 진실이 가려지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기성용은 따가운 시선과 매일 맞서고 있다. 팀 동료, 구단, 팬 그리고 가족까지 상처받고 있는 참혹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법적 조치를 예고했으니 준비할 것도 많다. 흔들리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그러나 기성용은 단단하다. 자신을 옥죄는 외부의 많은 변수 속에서도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무서울 정도의 냉정함과 승리욕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기성용이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원동력으로 볼 수 있다. K리그 스타, 유럽 진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세 번의 월드컵 출전, 센추리클럽 가입 등 그의 커리어는 웬만한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이다. 이번 논란 전에도 기성용은 여러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그때도 흔들리지 않았다. 정면돌파했다. 기성용은 어떻게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일까. 그는 광주전이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내 직업은 프로축구 선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기장 안에서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이런 일로 흔들린다면 핑계다. 그라운드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나의 직업이다. 그라운드에 서면 나도 모르게 힘이 난다. 그라운드 안에서 팬들 앞에 서면 기쁜 마음이 들고, 행복하다. 바깥 상황이 어떻든 이런 게 모티베이션이 된다." 기성용이 쓰러지지 않는 이유다. 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3.19 06:00
연예

'부부의 세계' 내일(24일) 2막 시작…김희애 정면돌파, 박해준 반격

'부부의 세계'가 휘몰아치는 폭풍의 시작점에서 거침없는 2막을 연다.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극 '부부의 세계'가 내일(24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를 향해 진격한다. '부부의 세계'는 8회에서 22%를 돌파(전국 20.1%, 수도권 22.3%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했다. 화제성 지수에서도 4주 연속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부문 4주 연속 1위를 기록할 뿐 아니라,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4주 연속 1위(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시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김희애(지선우)와 박해준(이태오)의 처절했던 파국 2년 후, 쫓기듯 떠났던 박해준이 칼날을 벼르고 돌아오며 김희애의 일상은 다시 흔들렸다. 박해준의 역습에 잠시 휘청였던 김희애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두 사람의 대립은 완벽하게 달라진 관계 구도 속에서 보다 치열하게 얽힐 심리전을 예고하고 있다. 판을 뒤엎을 변수들도 곳곳에 등장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작진이 놓치면 안 될 2막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흔들리는 김희애의 세계, 박해준 반격에 정면돌파 완벽했던 세계가 위선과 거짓 위에 세워졌음을 알게 된 김희애는 자신의 손으로 모래성을 무너뜨렸다. 박해준의 배신에 치밀한 계획으로 응수했고, 온몸을 내던져 완벽했던 삶에서 박해준을 도려냈다. 하지만 박해준의 귀환은 김희애가 미처 예측 못 한 급습이었다. "최소한의 죄책감을 갖고 살길" 바랐던 박해준은 김희애를 향한 칼을 갈고 있었다. 이학주(박인규)의 악감정을 이용해 김희애를 위협하고, 이경영(여병규)의 힘을 이용해 부원장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공작을 벌이며 김희애의 세계를 흔들고 있다. 위태롭게 휘청거렸지만, 이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박해준을 조여가기 위한 김희애의 첫 번째 선택은 한소희(여다경)가 있는 '여우회' 가입이었다. 다시 한번 벼랑 끝에서 서로의 목을 겨누기 시작한 두 사람의 대립이 거센 소용돌이를 만들고 있다. #박해준X한소희가 구축한 부부의 세계 '불안' 쫓기듯 고산을 떠난 박해준과 한소희는 보란 듯이 성공해 돌아왔다. 한 때 김희애의 세계였던 다정한 남편, 사랑스러운 자녀, 지역 사회에서의 명망은 이제 한소희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외면하고 눈을 감아도 두 사람이 구축한 완벽한 세계는 김희애를 향한 배신 위에 세워졌다. 행복을 누리고 있는 한소희지만, 김희애라는 지울 수 없는 과거는 자꾸만 불안을 찔러왔다. 도리어 김희애는 "네 남편 단속부터 잘해. 조심해. 너도 나처럼 되지 말란 법 없으니까"라는 말로 한소희가 애써 숨겨둔 불안을 직시하게 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행복, 완벽한 세계를 구축했다고 생각했을 때 한소희의 세계에도 균열이 찾아들고 있다. 아들을 핑계로 자주 마주치는 김희애와 박해준이 반가울 리 없고, 박해준의 아내가 되었음에도 불안은 평온 아래 도사리고 있다. #요동치는 인물 관계 구도, 누구라도 '변수' 김희애와 박해준의 관계는 끝났지만, 여전히 감정의 고리들은 남아있다. 게다가 김희애와 박해준이라는 커다란 폭풍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관계가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혀 판을 흔들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에 대한 죄책감으로 위태롭게 흔들리는 전진서(이준영)는 김희애와 박해준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다. 전진서의 양육권을 위해 김희애의 트라우마까지 이용한 바 있는 박해준. 이번에도 "엄마 자격 있냐?"는 말로 김희애를 위협하고 있다. 두 사람의 파국이 만든 파편이 부메랑이 되어 아들 전진서를 할퀴고 있는 상황은 또 다른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김희애에 대한 악감정으로 박해준에게 협력하는 이학주는 이제 박해준도 통제 불가능한 힘으로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김희애에게 닥칠 위험을 감지하고 알려준 심은우(민현서)의 재등장도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딸 한소희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이경영이 김희애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면, 최회장 아내 서이숙은 최소한의 방어막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부원장 자리를 탐내는 채국희(설명숙)와 김희애에게 호감을 보이며 박해준의 신경을 자극하는 이무생(김윤기)의 존재도 긴장감을 자아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0.04.23 09:18
연예

종영 2회 남은 '보좌관2', 이제 신민아에 달렸다…정면돌파 예고

이제 신민아에게 달렸다. JTBC 월화극 '보좌관2' 신민아(강선영)는 차분하면서도 강하고, 우직함 속 유연함을 갖춘 국회의원으로 활약 중이다. 자신의 보좌관 임원희(고석만)의 죽음이 단순 자살로 종결되자 담당 검사를 향해 "이 사건, 자살이 아닐 경우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 할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주진화학 관련 사건을 파고드는 그녀 앞에 유성주(이창진) 대표가 찾아와 협박하고 경고해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소신 행보를 보여줬다. 그런 신민아가 3일 방송된 '보좌관2' 8회에서도 신념을 지키는 결단을 내렸다. 유성주의 죽음으로 주진화학과 관련한 모든 수사가 중단된 가운데, 이정재(태준)와 합심해 김갑수(송희섭) 장관의 비자금 추적에 박차를 가했다. 차명계좌를 찾아냈다. 하지만 위기가 있었다. 차명계좌를 관리한 은행장이 신민아의 아버지였던 것. 신민아가 아버지와 연관된 비리를 그대로 묻어버릴지, 아니면 폭로할지 그녀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됐다.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걱정하는 박효주(이지은) 보좌관, 김동준(도경) 비서에게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다"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 결국엔 비자금 사건을 폭로했다. 꿋꿋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했다. 방송 말미 이정재가 고인범(성영기) 회장 사람으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제 모든 사건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선 신민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정면돌파할 것을 예고하며 신민아표 걸크러시를 기대케 하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보좌관2'. 안방극장에 통쾌함과 사이다를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오후 9시 30분에 9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04 10: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