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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전면1구역 D-2 포스코 신안산선 붕괴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 '뇌관' 떠오르나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과 포스코이앤씨(포스코)가 맞붙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 선정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합원들의 막판 표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양사 모두 전면1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사활'을 걸면서 이번 선정총회 역시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도시정비업계 시선이 전면1구역에 쏠린 예민한 시기에 포스코가 시공사로 참여한 신안선 붕괴 리스크가 뇌관으로 떠올랐다. 지자체 및 정·관계가 신안산선 붕괴 사고 수습본부를 찾으며 연일 질책을 쏟아내면서,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 하락과 행정처벌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안산선 붕괴 두달, 피해 '눈덩이'지난 11일은 포스코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붕괴 사고 두달째를 맞이하는 날이었다. 앞선 4월 현장에서는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붕괴되면서 포스코이앤씨 소속 직원 1명이 지하 21m 아래서 숨진채 발견됐다. 포스코는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권고를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붕괴사고가 나기 전부터 안양지청이 작업 중지 권고를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며 "직원이 사망한 채 발견된 뒤 포스코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어느덧 사고 두 달째를 맞이했지만 포스코의 신안산선 사고 수습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사고 재발 위험에 따른 대피 명령으로 주거지를 두고 나와 숙박업소를 전전 중이다. 정상영업이 불가능해진 자영업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고,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불안해하고 있다.설상가상 사고 현장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광명역 푸르지오'의 구조물이 신안산선 붕괴사고 후 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주민들이 포스코에 재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관계 성토 잇달아 각 지자체와 정·관계 인사들도 신안산선 붕괴 현장을 찾아 포스코를 향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8일 신안산선 광명 구간 지하터널 붕괴 현장 내 사고수습본부 상황실을 방문했다. 최 시장과 함께 상황실을 찾은 시 공무원과 강득구 국회의원은 시행사 넥스트레인, 시공사 포스코 관계자를 만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안산선 사고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붕괴사고 발생 당시 두 차례 신안산선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세 번째로 현장을 찾아 사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광명시도 뿔이 났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난달 20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시공사인 포스코의 책임 있는 사과와 조속한 피해 보상, 재발방지 대책 마련, 철저한 진상 규명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넥스트레인과 포스코에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을 촉구할 것"이라며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행정처분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치권은 포스코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준비 중이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안산선 사고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씨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사고 대책에 적극적인 복 의원은 대형건설사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복 의원은 "신안산선의 사업시행자는 넥스트레인이지만, 그 실질적 대주주는 포스코이앤씨"라며 "이름만 내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뒤에 숨는 책임 회피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국토위는 향후 여야 논의를 거친뒤 포스코의 책임 규명 및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 또는 공청회를 추진할 전망이다.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4월 21일까지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는 총 258건이었다. 이 기간 동안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249명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신용등급 하락·조달금리 인상 연결되나 건설업계는 사고 원인 규명이 이뤄진 뒤, 포스코의 책임 소재가 분명해질 경우 막대한 재정적 부담과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안산선 사업 중 포스코가 맡은 구간의 총 사업비는 1조5369억원이다. 현재까지 7358억원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수주잔액은 약 8000억 원 규모다. 포스코가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해 기존 구조물 해체 및 주변 지반 보강안전시설 재설치·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피해 보상 등이 더해질 경우 포스 추가 재시공 관련 비용만 최대 2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고 발생 지점이 추가 붕괴 위험성이 높은 지하 공간이어서 전면 재시공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조4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6970억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동기간대비 2010억원에서 62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의 2024년 매출 대비 원가율은 94.2% 수준에 달한다. 추가 재시공 비용이 반영될 경우 자금 여력과 부채비율 등 전반적인 재무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경쟁사인 HDC현산과 비슷한 상황이다. HDC현산은 지난 2022년 광주 서구 화정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신용등급과 건설사 이미지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손해를 봤다. 건설업계는 포스코 역시 비슷한 규모의 손실 반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가장 큰 문제는 신용등급 하락이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기준 A+다. 그러나 재무지표가 악화되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경우 전면1구역 조합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포스코는 전면1구역의 필수 사업비 금리를 'CD+0.7%'로 설정했다. 조합원의 추가 이주비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60%를 보장하면서 'CD+0.85%'의 조달 금리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입찰 후 공사비 물가 상승 20개월 유예, 제1금융권 5대 은행 협약을 통한 최저금리 조달 등의 조건을 내세웠다.그런데 포스코는 기타 조건에서 '사업기간 중 금융기관 내규 변경 등 불가피한 사유 발생 시 조합과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인해 추후 신용등급이 하락해 금융기관의 내규 변경으로 이어질 경우, 실제 조달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양사 모두 같은 붕괴사고...조합원 표심 향방은 HDC현산과 포스코가 모두 붕괴 사고를 낸 가운데 조합원들의 표심도 갈수록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HDC현산은 3년 전 광주 서구 화정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신용등급 하락 및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법정 소송 중이다. 그런데 포스코마저 신안산선 붕괴 사고를 내면서 HDC현산과 같은 처지에 몰릴 위기다.전면1구역에서는 올해 초만 해도 포스코가 '토박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선점했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신안산선 붕괴사고 뒤에는 이런 분위기가 사뭇 바뀌었다. 투자를 위해 전면1구역에 입성한 조합원들 사이에는 HDC현산의 조건을 다시 따져보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본지가 전면1구역에서 만난 조합원 A씨는 "우리 아저씨와 나는 그동안 포스코쪽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솔직히 모르겠다, 반반이다"라면서 "신안산선 사고 이후 포스코나 HDC현산 모두 신용등급이나 행정처분 문제에서는 똑같은 처지인 것 같다"고 한숨 쉬었다. 이어 그는 "최대한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건설사로 최종 선택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조합원 B씨는 "우리는 무조건 '조건'만 중심으로 보기로 했다. 어디가 됐든,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건설사에 표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면1구역은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동, 777가구(주거)·894실(오피스텔) 규모에 상업·업무시설을 짓는 총 공사비 9558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용산국제업무지구(총사업비 14.3조원)와 맞닿아 있어 랜드마크 잠재력이 높고, 한강로·용산역·국제업무지구를 잇는 입체도시 구상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이미 양사의 상호 비방은 도를 넘었다는 평가다. 도시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면1구역은 용산정비창의 수혜지로 평가받는 위치와 상징성 때문에 양사가 더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HDC현산과 포스코 모두 붕괴사고로 인한 리스크를 갖게 되면서, 조합원들이 수주의 기본인 조건과 안전을 더 따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0 11:00
예능

‘2억 손해’ 김병헌, 버거집 폐업에 100원 아쉬웠나…“이런 가격 처음” (사당귀)

전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이 오픈한 ‘양재점 햄버거’의 ‘하와이안 세트 가격’으로 인해 갑론을박을 펼쳐 웃음을 자아낸다.오는 23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98회에는 프로 폐업러 김병현이 최근 오픈한 양재점 햄버거 가게에 박명수가 출동해 긴급 점검에 나선다. 김병현은 지난해 “3년간 손해액 2억”이라고 밝히며 햄버거 가게를 페업한 후 마지막 도전이라며 다시 양재동 지하 푸드코트에 양재점을 오픈해 모두의 우려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박명수가 특급 구원투수로 출격, 김병현 구하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서 박명수가 직접 등장하자 감격한 김병현은 햄버거를 직접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패티 굽는 것조차 우왕좌왕하자 시작부터 박명수의 근심이 높아진다. 박명수가 “후다닥 나와야 하는데 세월아 네월아다”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자, 전현무는 “손님이 많이 와도 문제”라고 하고 박명수는 “손님이 많이 온 적이 없어서 그런 거다”라며 예리한 분석을 내놓는다.눈치를 보던 김병현은 박명수에게 “감자튀김을 드릴까요?”라고 제안하고, 박명수는 “주면 안 먹겠냐?”라고 쓸데없는 걸 묻는다고 타박하자 김병현은 “주면 안 드신다고요?”라고 이번에는 사오정이 되어 버린다고. 참다못한 박명수는 “나 세트 시켰거든?”이라며 자신의 주문 메뉴를 다시 환기시킨다. 이에 비로소 박명수의 메뉴가 세트였다는 것을 깨달은 김병현은 “아차차 세트였다”라며 뒤늦게 감자튀김에 돌입해 허술한 햄버거집 오너의 면모로 안타까움을 폭발시킨다. 박명수는 “맛있어. 고가 햄버거보다도 맛있어”라고 흡족해하더니 “세트 가격은 얼마야?”라며 가격을 궁금해한다. 이에 김병현은 말을 더듬거리더니 “11,500원이다”라고 밝힌다. 이때 스튜디오에 있던 김숙은 “내가 저번에 물어봤을 때 가격이 다 틀렸었다”라며 가격 검증에 나선다. 김병현의 말과는 달리 확인된 ‘하와이안 세트’ 가격은 12,100원으로, 햄버거 가게 주인도 몰랐던 가격인 것.이에 전현무, 김숙, 박명수, 이순실 등 스튜디오에 모인 모든 이들은 금세 장작이 불타오르듯 뜨거운 설전에 휩싸인다. 박명수는 “홈쇼핑에서 900원대는 봤어도 100원은 처음”이라고 흥분하고, 전현무는 “12,100원은 휠씬 비싸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김숙은 “100원은 뭐냐? 어딜가나 100원을 더 받는 곳은 없다”라고 하니 급기야 전현무는 “세상에 없는 가격대다”라고 혀를 차고, 박명수는 “저런 가격은 처음이야”라며 “어떻게 나온 가격이냐”라고 김병현을 추궁한다고. 이에 김병현은 “나도 몰랐다. 내가 잘못 생각한 거 같다”라고 재빠르게 고개를 숙여 앞으로 김병현의 햄버거 가게 폐업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영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자아내게 한다.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2 10:05
스타

이채연, 허리디스크 건강 적신호 “춤 잠깐 쉴 것… 내년에 정상영업” [왓IS]

가수 이채연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이채연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같이 가자. 친구야 잘 부탁한다”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척추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그러면서 이채연은 안무 연습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안 터진 게 신기한 거지. 고생했다”는 문구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채연은 허리를 꺾는 안무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이채연은 “CLOSED. 대충 춤 잠깐 쉰다는 뜻. 내년에 다시 정상영업”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W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이채연 씨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인 것은 아니다. 현재 SNS에서 사진은 삭제했다. 기사가 많이 나와서 놀란 것 같다”며 “무대를 서는 스케줄이 연말까지 없다. 완벽하게 건강한 상태는 아니지만 스케줄 소화에는 무리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이채연은 지난 7월 미니 3집 ‘쇼다운’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후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유튜브 채널 ‘캐릭캐릭 채연이’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0 14:17
연예일반

이영지 ‘차쥐뿔’ 컴백…“우리 안 망했다” 첫 게스트 블랙핑크 리사

가수 이영지의 웹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 돌아오는 가운데 블랙핑크 리사가 첫 게스트로 출격한다.9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서는 ‘집 나왔습니다.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게시됐다.공개된 영상에서 이영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알을 깨고 밖으로 나온 용감한 망나니 집단”이라며 앞선 시즌의 자취방을 벗어나 새로운 촬영 장소 변화를 예고했다.장소를 바꾼 이유에 대해 이영지는 “아무래도 보통 데시벨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집에서 촬영하는 게 어려워서 이사를 갔다. 주민분들 배려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돈 주고 빌린 집이다. 무단 점거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정상영업’이라는 글자를 청테이프로 붙이며 집을 꾸미기 시작했다.또 이영지는 “340만 유튜버 안 망했다”며 “뭐든지 다 이름 따라간다고 진짜 쥐뿔도 없다. 차린 게. 근데 게스트가 대박이 났다. 라리사 미노반”라며 블랙핑크 리사를 불렀다.이어진 영상에서 리사는 이영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가 하며 능숙하게 술을 섞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영지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며 감탄했다.한편 리사가 출연하는 웹 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새 시즌은 오는 16일 오후 7시에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9 23:24
연예일반

[IS인터뷰] 데이식스 “우리 음악, 언젠가 될 거란 자부심 있었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데이식스, 다시 정상영업 합니다.”밴드 데이식스가 18일 미니 8집 ‘포에버’로 돌아온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만난 데이식스는 “팬들도 그렇겠지만 우리 또한 이 순간만을 기대하고 기다렸다. 활동 안 하는 동안 리스너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불안함도 있지만 기대와 설렘이 크다”고 컴백 소회를 밝혔다. 데이식스는 멤버들의 릴레이 군 복무로 여백의 시간을 보냈다. 완전체 앨범은 2021년 4월 발표한 미니 7집 ‘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후 3년 만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2020년 초 발발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장기간 무대에 오르지 못했으니 실제 대중과 무대를 통해 직접 만나는 건 4년 여 만이다. 새 앨범명 ‘포에버’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을 상징하는 숫자 4(Four)와 영원(Forever)을 접목해 지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루어진 ‘사계절’이 데이식스 멤버들과 결을 같이 하며 네 멤버가 모여 한 해를 완성한다는 뜻을 지닌다. 영케이는 “우리 넷이 다 같이 부르는 음악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담긴 타이틀”이라며 “멀리 보고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진은 “이번 앨범은 이전까지의 데이식스와 앞으로의 데이식스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앨범이라 생각했다”며 “우리가 해왔던 것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지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는 포스트 브릿팝 사운드에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 요소가 더해져 한층 웅장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데이식스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해피’, ‘더 파워 오브 러브’, ‘널 제외한 나의 뇌 (겟 더 헬 아웃)’,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등 전 수록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데이식스는 컴백에 앞서 기존 발표곡 ‘예뻤어’와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나란히 역주행 히트하며 이미 차트 롱러너로 활약 중이다. 역대급 컴백 열기에 대해 원필은 “군대 있는 동안 ‘시대가 바뀌었나?’ 싶었다”면서 “달라진 관심이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라 말했다. “10년 전. 데뷔 전에는 엄청나게 찬란한 길만이 우리를 맞이할 거란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길을 걷든 그렇지만은 않죠. 그렇게 길을 걸어가다가, 우리가 생각한 순간이, 지금이 오히려 더 멋지고 잘 커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더 오랫동안 즐겁게 음악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는 것 같아,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영케이)7~8년 전 발표곡이 역주행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영케이는 “데뷔 초부터 ‘늙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는데, 밴드 사운드라 가능한 점도 있는 것 같다”며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랑받을 수 있어 그렇게 걸어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선 타이틀곡 ‘웰 컴 투 더 쇼’ 정주행과 함께 2020년 5월 발표된 곡 ‘좀비’의 역주행을 노린다고 입을 모았다. 데뷔 초부터 변함 없이 ‘자신들의’ 음악에 진심을 다해온 데이식스. 비록 데뷔 초부터 뜨겁고 화려하게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음악으로 꾸준히 쌓은 신뢰에 힘입어 데뷔 10년차가 된 그들이 비로소 만개했다. “(명성을 얻기까지) 20년을 보고 했다고 말했지만, 사실 우리 음악은 무조건 그 전에, 언젠간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해왔어요. 우린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음악을 해왔어요. 그 진심이 통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성진)다음달 12~14일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콘서트명은 타이틀곡과 같은 ‘웰 컴 투 더 쇼’다. 데이식스는 “함께 다 같이 뛰며 놀아보자”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8 07:00
금융·보험·재테크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금융노조 "사측, 일방적…고소 예정"

은행들이 30일 1년 반 만에 정상영업(오전 9시∼오후 4시)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노조가 이번 조정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측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주장이다.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배포한 성명에서 "금융사용자 측은 지난 25일 각 회원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오늘부터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원상복구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금융 산별 노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10월 산별 중앙교섭에서 금융 노사는 '금융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근로시간 유연화와 주4.5일 근무제, 영업시간 운영방안 등을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성실히 논의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이 이를 어기고 정상화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사측은 외부 법률 자문까지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이에 실내 마스크가 권고 사항으로 바뀐 이날부터 영업시간을 다시 1시간 늘렸다.이어 노조는 "(이번 영업시간 조정이) 산별 합의 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노조는 합의 위반에 따른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 조치할 예정"이라며 "가처분 신청도 검토하고 있고, 고소 이후 권리 침해 사실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가처분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30 15:30
경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확진자 6명 추가···누적 109명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6명 늘어 누적 109명이 됐다. 확진자 중 백화점 종사자가 82명, 방문자가 14명, 가족·지인이 12명, 'n차' 감염 사례가 1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용공간에서 추가 확산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무역센터 지하 3층에 위치한 15평 규모의 탈의실과 11층 화장실, 흡연실 등에서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총 1만531명이 검사받았다. 이 가운데 572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만 무역센터점을 임시 휴점하고, 13일부턴 정상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임시 휴점 기간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철저한 방역 조치 등을 시행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공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11 16:29
경제

유통 대기업엔 느슨한 거리두기…결국 집단감염으로

최근 백화점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백화점은 전자출입명부의 의무 작성 시설로 분류되지 않아 QR 체크인 등을 하지 않고 있다. 단지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방영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독 유통 대기업에는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백화점 쇼크'…수만 명이 검사 대상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275명을 기록했다. 전날 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특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신규 확진자는 21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69명으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하 1층 식품관 직원 2명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3일 오후 증상이 나타나자 귀가해 검사를 받았다. 이후 5일 13명, 6일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날에도 2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온 것이다. 하루 3만~4만명이 다녀간 가운데 10만여 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잇따르자 무역센터점은 오는 12일까지 임시 휴점키로 했다. 이는 비단 현대백화점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6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매장 직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 2일 계산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관련 직원 모두 코로나19검사를 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뒤 다음 날 영업을 재개했다. 혼잡 핑계로 출입명부 작성 생략 이번 사태와 맞물려 일부에서는 백화점이 '방역 사각지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백화점은 전자출입명부 의무 작성 시설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일일이 QR코드를 체크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혼잡을 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발열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만 없다면 QR코드 인증 등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아도 누구나 백화점을 드나들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현대백화점 사태처럼 다수 감염자가 나왔을 때 QR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방문자를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대본은 방문자 대상으로만 문자를 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요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전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의 선별 진료소에는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백 미터의 줄이 생기고 검사 대기에 3~4시간이 걸리는 등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방역 당국의 느슨한 조치와 맞물려 백화점들의 안일한 대응방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3월 본점 푸드코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버젓이 정상영업을 했다. 해당 매장 앞에만 조그마한 안내문을 붙은 것이 전부다.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샤넬 매장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정상 영업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확진자 발생 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후 해당 층만 닫더니 이제는 해당 매장 직원만 나오지 않게 하고 쭉 영업을 해왔다"며 "당국의 느슨한 조치와 맞물려 백화점들이 방역에 소극적인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9 07:00
생활/문화

경마공원 농산물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으로 오세요

과천 경마공원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이 오는 11월 3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한국마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3일부터 과천 경마공원에서 바로마켓을 매주 화·수요일에 정상 시행한다고 밝혔다. 바로마켓은 과천 경마공원에서 경마가 없는 평일(기존 수·목요일)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거래장터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약 2개월간 바로마켓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판매 활로가 막힌 참여 농가들의 요청으로 지난 4월부터는 경마공원 주차장을 이용해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운영해왔다. 3일부터는 경마공원 진입로 ‘꿈으로’에서 기존 방식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및 국민 전반 방역 의식이 높아진 환경을 고려해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들의 소득 지원 확대를 위한 결정이다. 축산물 차량 4대를 비롯해 총 145개의 농가가 참여한다. 매주 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용자와 판매자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조치가 시행된다. 바로마켓 장소를 비롯해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카트, 장바구니를 상시 소독한다. 판매자 전원은 영업 개시 전 발열 체크를 해 37.5도 이상은 귀가 조처한다. 판매 중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식품 시식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용자 역시 출입 시 비접촉식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과 함께 항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차에 탄 채로 구매가 이뤄지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해왔다. 바로마켓이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며 “동시에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바로마켓에 이용자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30 07:00
무비위크

CGV "직원 코로나19 확진 용산점, 전 직원 음성 판정"

아르바이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전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5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은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완료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지난 20일부터 임시 휴업해 방역 작업을 실시했고, 이날 오후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추가 방역 완료 후 8월 25일 13시 이후 정상영업 중이다. 앞으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CGV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24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CGV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마스크 미착용시 CGV 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며, 관련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이나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알린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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