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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약과에 전통주까지…2030 사로잡은 복고의 맛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 음식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편의점 약과는 구하기도 힘들 정도고, 주류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전통주의 인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롯데마트의 전통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 전년 대비 23.2% 성장한 데 이어 2021년 36.9%, 2022년 16.7% 등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편의점에서도 전통주 인기가 뜨겁다. CU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전년 대비)을 보면 2020년 23.2%, 2021년 36.9%, 2022년 16.7% 등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5월도 지난해 동기보다 14.6%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특히 최근 한일정상회담 만찬주로 등장해 유명해진 고급 수제 청주 '경주법주 초특선'은 지난주 자체 커머스앱(포켓CU)에서 출시 후 4만7000원이라는 가격에도 판매 시작 1시간도 채 안 돼 준비된 수량 120병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MZ세대가 전통주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자기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이들이 기존의 주류와는 다른 전통주의 독특한 풍미와 멋스러움에 매료됐다는 얘기다. 실제 올해 CU에서 판매된 전통주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 10.0%, 30대 15.2%, 40대 28.9%로 20∼40대가 전체의 54.1%에 달한다. 과거 전통주의 주 소비층이던 50대(27.6%)와 60대(18.3%)의 매출 비중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전통주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통주 시장 규모는 941억원으로 국내 전체 주류시장(약 8조8345억원)의 1.07%에 불과하다. 그러나 연간 성장률(전년 대비)은 2018년 13.8%, 2019년 16.8%, 2020년 18%, 2021년 50.2% 등 가파르게 뛰어오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전통주의 인기가 단기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 트렌드로 굳어져 가는 만큼 유통채널의 고객 확보 경쟁도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과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MZ 세대에게 주목받으며 급부상 중이다.CU가 서울 압구정로데오 인기 카페와 협업해 지난 3월 말 선보인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출시 5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됐고 한달간 누적 판매량은 70만개에 달한다.지난달 기준 약과 매출은 전년 대비 12.5배 뛰었고, 약과가 포함된 상온디저트 매출은 104% 늘었다. 3월 상온디저트 매출 신장률이 18.6%에 그쳤던데 비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이 제품 매출 비중을 연령대로 보면 20대가 40.9%, 30대가 42.2%로 젊은층이 80%이상이다. 판매 초반에는 앱을 통해 예약하는 경우도 적잖았고 포털에 제품명을 검색하면 '얼먹'(얼려먹기)이 연관검색어로 뜨는 등 먹는 방법까지 유행하고 있다.GS25는 아예 하반기 전략상품으로 '김혜자 도시락'과 차별화 약과 상품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GS25는 '행운약과'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MD 별동조직(약과연구소)까지 꾸렸다.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MD서포터즈와 상시 협업하는 집단 상품 개발 프로세스도 정립했다.GS25는 행운약과 첫 상품으로 약과를 도넛으로 재해석한 '도넛에는 약과지'를 이르면 이달 출시할 예정이며, 스낵과 음료, 아이스크림 등에 약과를 활용해 차별화 상품을 시리즈로 선보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PB(자체브랜드) 약과를 보유한 세븐일레븐은 '약켓팅'(약과+티켓팅)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장인한과와 협업하기로 뜻을 모으고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할매니얼이 핵심 소비층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전통과자 중에서도 특히 약과가 조명받고 있다"며 "약과 신상품이 앞으로도 주요 전략상품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22 07:00
연예

유연석 "데뷔 17주년, 관심·사랑주셔 감사..사랑합니다"

배우 유연석이 데뷔 17주년을 맞은 가운데 그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유연석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 만에 쉴새 없이 웃고 나와서 너무 행복했네요"라며 "스트레스 싹 날려버린듯합니다. 데뷔 17주년 기념으로 공연 관람했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이어 유연석은 "데뷔 17주년 축하해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며 "지금까지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보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사랑합니다! 우리 젠틀맨 팀도 사랑해요"라고 감사인사를 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을 관람한 뒤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유연석 모습이 담겨있다.한편 유연석은 지난 2003년 11월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로 데뷔했다. 올해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등에 출연했다.최주원 기자 2020.11.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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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 공감"…'강철비2' 오늘(18일) VOD 서비스 시작

'강철비2: 정상회담'이 극장과 안방에서 동시에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은 18일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눈을 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잠수함 액션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며 각양각층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신선한 스토리에 은유와 해학, 웃음까지 담아낸 연출과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강철비2: 정상회담'을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구글플레이, TVING, 곰 TV, 네이버 시리즈 on, 카카오페이지, KT skylife, YES24,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스크린과 동시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뿐만 아니라 N차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며 영화 속 유쾌한 재미와 깊은 감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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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알바생 정우성"…'강철비2' 특별했던 주말 관객 만남

'강철비2: 정상회담' 주역들이 관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팀은 8일과 9일 서울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정우성, 신정근,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강철 같은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은 '강철비2: 정상회담' 주역들을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맞이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양우석 감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 북의 지도자의 모습을 한 명으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지킬 앤 하이드처럼 둘로 나눠서 표현했다. 북한의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인물은 유연석이 연기한 북 위원장, 이와 반대인 북한의 강경파는 곽도원이 연기한 북 호위총국장이다”며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역의 정우성은 “귀한 시간을 '강철비2: 정상회담'과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렵고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쉽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다. 주변에 입소문 많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북한 최초 핵잠수함 백두호의 부함장 역의 신정근은 “채워진 객석을 보니 뭉클하다. '강철비2: 정상회담' 응원 많이 부탁드리며,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고 건강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진심을 표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 주역들은 관객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는 미니 Q&A 시간을 마련,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기도 했다. 정우성은 “감정 표현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감내하고 인내하는 캐릭터의 속내를 한숨이나 표정으로 표현을 했어야 했던 부분이 어려웠지만, 재밌는 추억으로 남은 것 같다"고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를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신정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우성과 함께 연기했던 엔딩 장면을 꼽으며 “눈을 못 마주쳤다. 설레었다”며 두 사람의 끈끈한 케미를 예고하는 위트 있는 답변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양우석 감독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쓸 때, ‘홀로 아리랑’이라는 곡을 많이 들었다.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 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 타고 간다’라는 가사 때문인지 독도가 많이 생각났었다. 해당 장면은 실제 독도에서 촬영했다"고 귀띔해 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9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마지막 무대인사를 마친 정우성은 직접 매표소로 향해, '강철비2: 정상회담'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깜짝 추억을 선물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실관람객들의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입소문 열풍을 이끌며 장기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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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50부터 잘 된다고" 정우성도 뿌듯할 신정근 '한 방'

분도 아닌 '초' 단위로 빵빵 터진 인터뷰다. 이렇게 웃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흐른 시간이다. 배우도 신났고 취재진은 더 신났다. 라운드 인터뷰 특성상 근 몇 년간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분위기.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을 통해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신정근(53)은 영화 안에서도 밖에서도 '히든카드' 그 자체였다. '강철비2: 정상회담' 개봉 후 최고 수혜자로 손꼽힌 인물은 '백두호 부함장' 신정근이다. 작품 전면에 나선 주연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이야 당연히 높았던 만큼, 예상못한 캐릭터의 활약은 모두에게 깜짝 선물이 됐다. 자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며 부하들을 살뜰히 챙기고, 최선봉에서 잠수함 전투를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까지. 배우도, 관객도 잊지 못할 인생캐의 탄생이다. 1997년 영화 '1818'로 데뷔해 올해 데뷔 24년차를 맞은 신정근은 최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호텔 델루나'를 통해 브라운관 흥행보증수표로 통했다. 그 기운을 '강철비2: 정상회담'까지 고스란히 이으면서 배우 신정근의 존재감을 최고치로 높였다. 코믹한 연기로 익숙하지만 '강철비2: 정상회담'의 장기석은 유머를 쏙 뺀 채 북한군으로 정석의 진지함을 펼친다. 그래서 더 의미있는 이 캐릭터를 한솥밥 식구 정우성이 적극 추천했다니 정우성도 내심 뿌듯할 일이다. 신정근표 장기석을 만나게 해준 매의 눈에 감사함은 덤이다. "작품을 선보인 후 이렇게 많은 격려와 호평을 받은 적이 처음"이라는 신정근. 24년간 차곡차곡 쌓은 내공의 힘이다. 시종일관 겸손하면서도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다"는 욕심도 반갑다. 누가 봐도 배우상의 다작 꽃길을 열렬히 응원한다. -영화는 물론 백두호 부함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금 되게 막 떨린다.(웃음) 어떤 작품을 찍고 주변에서 이렇게 격려를 받아 본 것이 처음이다. 가족시사회 날 낮에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는데, 그 때부터 슬슬 몇 군데서 문자가 오더라. 조금 전까지 이정은, 유해진에게 연락이 왔고 그 전에도 차태현 등 동료들의 메시지가 계속 와서 좀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 -라이징 스타가 됐다. "아주 주변에서 계~속 그렇게 놀리고 있다. (김)의성도 연락이 왔는데 '미용실이니까 쉿!'이라고 했더니 '벌써 스타병 걸린거야?'라고 대꾸하더라.(웃음) 이런 인터뷰도 제일 많이 했던 작품이 '거북이 달린다'(2009)가 끝이었다. 그땐 한분씩 찾아 뵀는데 나이 50 넘어 라운드를 하려니 내심 걱정도 된다." -개봉 후 리뷰나 관객 반응은 찾아 봤나. "사실 지금 인터뷰 하기 직전까지도 검색했다. 눈이 빨개지도록 보고 있다. 원래는 현장에서도 휴대폰을 차에 두고 뭘 잘 안 보는데 병에 걸려서 보고 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몇 개 있긴 한데…. 진정한 영웅? 너무 불편했고, 섹시? 힘들었다.(웃음) 뭐 '히든카드다' '주연 말고도 빛났다' 정도는 괜찮았다. 말은 괜히 이렇게 해도 다~ 감사하다. ('덕통사고. 매력에 치였다'는 반응도 있던데.) 참나, 그것도 불편하네요. 하하." -가족들도 재미있게 관람했을 것 같은데. "우리 둘째 딸이 20대 초반인데 영화를 보고 나서 '엄마. 아빠가 주인공이야. 심지어 마지막엔 정우성이랑 사겨'라고 하더라. 하하. 정우성은 여기에서 대명사다. 원래는 뒤에 아저씨가 들어가는데….(웃음) 꽤 재미있게 본 것 같았다." -워낙 좋은 캐릭터다. 양우석 감독은 캐릭터의 균형을 고민했을 정도라고. 이 정도의 호평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나. "전혀.'내가 돋보이겠구나' 그 정도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다. 오히려 다른 캐릭터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 (유)연석이도 괜찮을 것 같았고, 정우성 역시 '고뇌하는 대통령으로 잘 보이겠구나' 싶었다." -처음 부함장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땐 어땠나. "정우성이 추천하고 양우석 감독님이 사용해 주시긴 하셨지만, 역할을 처음 만났을 땐 '이거 나보고 하라고?' 싶었다. 이 정도 캐릭터가 나에게 올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특히 그 전까지는 코믹 위주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더 더욱 그랬다." -정우성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고. "우성 씨가 '형이 딱이야!'라고 하더라. 안 믿었다. 감독님과 미팅할 때도 '나 말고 누구 생각했었어요? 회사에서 협박 했어요?' 묻기도 했다. 물론 아니라고 하시더라.(웃음)" -정우성은 왜 신정근을 추천했을까. "평소 후배나 동생들에게 다소 둔탁하게 대하는 내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럴 때면 '조금만 따뜻해 지세요'라고 하더니 대본을 보고 내가 생각났던 모양이다. 대한민국 배우 중 가장 북쪽에 가까운 얼굴이라는 점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그냥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말하는 것이다.(웃음)" -부담감은 없었나. "그런건 없었다. 그저 양우석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하면 됐다. 내가 하라는건 또 잘 한다. (웃음) 감독님이 '이럼 어떨런지요~ 가능 할런지요~'라는 식으로 일명 '런지요' 디렉션을 많이 하셨다. 충실히 따랐다. 그리고 내가 분석력이 없고 표현력이 강한 편인데, 이번 작품은 분석할 필요가 없었다. 물어보면 감독님이 다 대답을 해줘서 믿고 갔다." -정우성과 현장 호흡은 어땠나. "도움이 많이 됐다. 그 사람이 평소에 무슨 짓까지 하냐면, 자기가 먼저 손을 닦고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리면, 내가 손 씻고 휴지를 버릴 때까지 휴지통 뚜껑을 누르고 있다. 그땐 '뭔 인간 같지도 않은 짓 좀 하지 말아라'라고 했다. 근데 정말 소름끼치는건, 정우성이 대통령을 연기하지 않았나. 촬영을 하면서 그런 일상적인 모습이 은연 중 남아 있었는지 '이 대통령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과가 굉장히 좋다. "촬영 중간에 스무트 대통이(앵거스 맥페이든) 한번 '포커페이스'라고 안하고 '노스페이스'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잘 가고 있구나' 생각했다. 어디가서 동남아 얼굴이라는 말 듣기 싫어하는데 그땐 좋더라.(웃음) 처음 촬영할 땐 정우성도 걱정 있었던 것 같다. 극중 화재 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찍은 후부터 나를 버리고 혼자 신나게 돌아다니기 시작하더라. 그 전까지는 확실히 걱정하는 모습이 있었다. 아무래도 잘 못할까봐. "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데 걱정할 것이 있었을까. "글쎄. 자기나 걱정하지 왜 그랬을까~ 하하. (정우성과는) 어디 지방에서도 술집에 잘 못 가니까, 방에서 한잔씩 마시면서 나눴던 이야기들이 좋은 영향을 끼쳤다. 오늘도 인터뷰 한다니까 문자가 왔다. '형. 즐겁게 하세요' 하더라. '너 때문에 미용실까지 왔어'라고 대꾸했다. 이게 아침에 미용실 다녀 온 차림새다. 의상도 스타일리스트가 챙겨줬다." -정우성의 '안구 복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 친구가 요즘 좀 미쳤다. '잘생겼다'는 말을 너무 좋아하고 들으면 짜릿하다고 한다. 즐겁다더라. 촬영 중간에 사라지길래 '어디가?' 물었더니 'CF 찍으러 간다'고 하더라. '광고가 장난이야? 뭘 그렇게 많이 찍어?'라고 했었다. 아주 신났다.(웃음) 누가봐도 멋진 사람 아닌가. 주름이 생기고 털털한 모습을 보이면서 더 멋있어진 것 같다. 안구 복지 맞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8.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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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통쾌한 누아르와 익숙함의 함정 사이

호불호가 분명한, 장단점이 극명한, 개성이 뚜렷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다. 5일 개봉해 여름 극장가에 도전장을 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앞서 차례로 개봉한 '#살아있다'·'반도'·'강철비2: 정상회담'이 차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가운데 코로나19로 여전히 침체된 극장가에 출격한다. 좀비를 지나 잠수함을 건너 거친 누아르 세계로 관객을 인도한다. 468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세계'(2013)의 두 주역, 황정민과 이정재가 7년 만에 다시 뭉친 작품이다. "드루와 드루와"를 외치던 황정민이 처절한 암살자 인남으로, "거 중구형 이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라던 이정재가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로 변신했다. 여기에 지원군 박정민이 힘을 보탰다. 박명훈·최희서·오대환 등이 조연으로 참여했다. 메가폰은 홍원찬 감독이 잡았다. 데뷔작 '오피스'로 2015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연출자다. '황해'·'추격자'·'나는 살인범이다' 등 다양한 장르 영화의 각색을 맡은 경력도 있다. 이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연출자의 이름만큼이나 촬영감독의 이름도 눈길을 끄는 작품. '기생충'·'곡성'·'설국열차' 등 한국 영화 명작에 빠짐없이 참여한 홍경표 촬영감독이 카메라를 잡았다. 화려한 구성원들이 만들어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약 138억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들였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려면 350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아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슷한 규모로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반도'(3일 기준 누적관객수 349만 명)가 유일하다. 장단점이 극명한 영화의 특징처럼 흥행과 실패, 모 아니면 도다. 출연: 황정민·이정재·박정민 감독: 홍원찬 장르: 범죄 액션 줄거리: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한줄평: 액션, 딱 한 놈만 팬다 별점: ●●●○○ 신의 한 수: 역시 홍경표 촬영감독이다. 액션 신 하나하나에도 홍 감독의 내공이 녹아있다. 리얼한 액션신을 위해 짐벌을 장착하고 근접 촬영을 했다. 액션을 더 리얼하게, 마치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만들어냈다. 또한, 한국과 일본에서는 차갑고, 태국에서는 뜨겁다. 3개국의 각기 다른 분위기를 한 영화에 고스란히 담았다. 여기에 음향 효과를 강렬하게 쓰며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특히 액션신의 진한 타격감은 음향효과의 역할이 8할이다. 연기로는 실망하기 어려운 황정민과 이정재는 인남과 레이의 캐릭터성을 극대화 시켰다. 전사와 이유가 부족한 서사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열연을 펼친다. 차가운 듯하면서 뜨거운 황정민과 뜨거운 듯하지만 차가운 이정재의 분위기는 서로 오묘하게 섞여 들어간다. 두 베테랑 배우 앞에선 어떤 배우도 맥을 못 추릴 것 같지만 박정민은 예외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해 오히려 황정민과 이정재보다 앞서 나간다. 박정민이 아니라면 유이 캐릭터는 존재하지 못했을 정도다. 뭐니 뭐니 해도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액션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내달린다는 점이다. 앞뒤 옆 돌아보지 않는다. 폼 잡으며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여름 더위를 날릴 시원한 액션 하나만 보고 경주마처럼 달린다. 복잡한 생각 없이 빠져들 수 있다. 이로써 여름 같은 시기 개봉작 가운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만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신의 악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그냥 액션 한 놈만 팬다. 각 인물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일에 소홀하다. 목숨 걸고 쫓고 쫓기는데, 관객석에서 '쟤 왜 저래?'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또한, 장르적 재미를 강조한 나머지 영화관 밖을 나서자마자 강하게 휘발된다. 이는 이 영화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후 여운이 남길 바라는 관객이라면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화끈한 누아르 영화를 기대하고 극장으로 향한 관객들도 실망할 수 있다. 당초 19세 이상 관람가였으나 최종 버전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시원하고 잔혹한 액션 대신 관객의 상상에 맡기는 모호한 장면으로 채워졌다. 홍원찬 감독은 "잔혹한 장면은 찍지도 않았다"며 일부러 편집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으나, 화끈한 설정에 맞지 않는 몇몇 장면들로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자극적인 범죄 설정이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다. 어린 아역 배우가 직접 아동 유괴 피해를 연기하는 장면은 다소 불편하게 다가온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기시감이다. 분명 멋진 때깔로 완성한 영화인데 어디선가 본 것 같이 익숙하다. 황정민의 엘리베이터 신은 '신세계'를 떠올리게 만들고, 쫓고 쫓기는 구도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유사하다. 황정민이 어린 여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홀로 적진에 뛰어드는 서사는 '아저씨'와 같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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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北 가면 총살" 양우석 감독, 숙명의 '강철비' 시리즈 완성

감독의 연출 의도가 명확하게 담겼다. 직설적이고 노골적이지만 '팩트'에 입각해 더 뜨거운 이야기다. 지난 2017년 450만 관객을 끌어모은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돌아온 양우석 감독은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는 한반도의 현재진행형 역사를 스크린에 펼쳐 놓으며 새로운 정보와 공감대 높이는 메시지, 그리고 영화적 재미까지 '1석n조'의 효과를 노린다. 데뷔작 '변호인'(2013)을 통해 1000만 감독에 등극한 양우석 감독은 이후 7여 년의 시간동안 '강철비' 시리즈에 매달렸다. 한국 영화계에서 감독 양우석으로서 존재할만한 이유와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민했다는 양우석 감독은그는 '남북관계'에 대한 시뮬레이션 전달을 운명이자 숙명으로 여겼다. 전문가의 진정성은 웰메이드 결과물 탄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유행하는 '부캐'를 따졌을 때 '국방부 소속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양우석 감독은 한반도 상황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에 정우성은 "질문을 포기했다" 말했을 정도. 그 방대한 내용을 131분으로 깔끔하게 압축시킨 연출 능력도 엄지척이다. '변호인' '강철비' 에 이어 3연타 홈런을 예고한다. -시사회 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 했지만 '어떻게 봐 주실까'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내심 '다행이다' 싶기는 하지만 관객들의 평가가 남아있기 때문에 여전히 떨리고 긴장된다." -정우성은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영화에 관계된 분들은 화면 뒤가 보이기 마련이다. 몇 달간의 노고를 두시간으로 압축해 놨으니 여러 감정이 들었던 것 아닐까 싶다. '힘들었지만 보람이 느껴지는 영화다'는 말씀은 하시더라.(웃음)" -매우 전문적이면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겼다. "한반도는 냉전시대가 막을 내렸음에도 평화체제로 향하지 못했다. 이후 학자들은 한반도의 미래를 4가지 뱡항으로 분석했다. 첫번째 전쟁, 두번째 북한 붕괴, 세번째 비핵화 평화협정, 네번째 한국의 핵무장이다. '강철비'에서 전쟁과 담론의 시뮬레이션을 다루며 대한민국의 핵무장을 살짝 건드렸다면, '강철비2'는 평화체제로 가는 길을 보다 깊이있게 펼쳐냈다." -'국제 정세'라 단순하게 표현하지만 얽히고 설킨 나라와 이슈가 한 두 건이 아니다. 극 초반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내용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했는데, 감독으로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정상회담이라고 하면 편집된 뉴스와 성명서로만 확인하는 것이 전부다.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제대로 알 수 없다. '그걸 영화로 풀어보면 좋겠다' 생각은 했지만, '굉장히 심각하고 어려운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지?' 고민이 됐다. 남자들은 협상을 할 때 넓은데 풀어놔야 성과가 좋고, 여성 분들은 좁고 아늑한 곳에서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 그럼 남자들에게 가장 힘든 협상 장소는 좁은 곳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잠수함이라는 메인 설정을 넣었고, 그림, 통역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이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을 법한 장치들을 심어봤다." -북한의 쿠테타는 1과 2에서 모두 설정됐다. "현실적으로 국제 정세에 의해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할 수 없지만, 결국 우리의 일이기 때문에 준비는 철저하게 돼 있다. 전쟁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고, 한국의 핵무장도 '1조+6개월'이면 만들어 주겠다는 반응이다. 평화체제 협정은, 이 노력을 안 한 정권은 없다고 본다. 그렇게 믿고 있다. 의외로 가장 대비가 안 된건 북의 붕괴다. 만약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100% 내전이고, 내전이 발행하면 대부분 중국이나 남한으로 넘어 올 것이다. 최소 50만 명에서 1000만 명 까지 본다. 그럼 죽이지도 챙기지도 못하는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 된다. 솔직히 현재 탈북한 몇 만명 조차 잘 보듬지 못하고 있는 실정 아닌가. 검증할 틈도 없이 수백이 넘어 온다면…. 북한 정권 붕괴를 계속 언급하는 이유다." -북한 반응은 어떨까. "이미 전작 '강철비'를 관람한 탈북자 분들이 충고를 해주셨다. '북에가면 총살이니까 가지 말라' 하하하. 그 땐 북 위원장이 누워 있기만 했는데도 '배에다가 저렇게 할 정도면 총살이다'고 하더라. 뭘 해도 총살이라 그냥 안 가려고 한다.(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8.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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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평화로 가는 길"…'강철비2' 용맹한 한반도 사랑

후속편이 시리즈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그 어려운 결과물을 '강철비'는 고급스럽게 이끌어냈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가 신명나게 포문을 연 여름시장을 '강철비2: 정상회담'이 새롭게 점령했다. 부족함과 아쉬움 하나없이 관객들과 소통하게 될 작품. 상업영화의 탈을 쓰고 하고 싶었던, 혹은 알리고 싶었던 한반도의 이야기를 쏟아 부었다. 절대적 추천을 부르는 필람(必覽)무비의 탄생이다. 시사회 직후 호불호가 아닌 '호'에 쏠린 평가를 받은 영화도 꽤 오랜만. 장르적 매력부터 작품의 정체성,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다방면에서 극찬을 한 몸에 받았다. 개봉 후 실관람객의 반응도 이와 다르지 않다. 개봉 전 예매율 1위는 박스오피스 1위로 이어졌고 '강철비2: 정상회담'은 이변없이 새 왕좌에 올랐다. '강철비2: 정상회담'이 담아낸 수 많은 정보와, 노골적으로 던진 질문에 관객들은 벌써부터 다양한 답변과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미 잘생겼는데 더 잘생긴 '얼굴 복지'를 뽐내며 영화의 재미를 더욱 플러스 시킨 정우성과, '애국자' '평화 비둘기' 등 양우석 감독이 얻은 새로운 수식어들도 재미있는 포인트. 영화와 관객이 함께 달리게 될 흥행 레이스다. 출연 정우성·곽도원·유연석·앵거스맥페이든·신정근 감독 양우석 장르 드라마·액션 줄거리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1분 한줄평 코로나19 시국, 단 한 편을 선택해야 한다면 별점 ●●●●◐ 신의 한 수: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 제작 성사 자체가 신의 한 수다. 시작은 어려울지언정 'n차 관람'을 부르는 재미와 꼭 필요한 정보력이 뒤따른다. '이것보다 어떻게 더 잘 만들어'라는 감탄이 터져나올 정도로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기승전결을 자랑한다. 관객 개개인의 성향이 다른만큼 '내 스타일'이 아닐지언정 '잘 만든 영화'라는데 이견은 없을 터. '진영 논리'로 빠진다면 더 이상 대꾸할 말도 필요 없겠지만, '강철비2: 정상회담'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 들인다면 높은 호감도는 따놓은 당상이다. 남북 '한반도'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을 모두 등판시키는 '강철비2: 정상회담'은 다소 어지럽게 느껴질 수 있는 국제 정세를 최대한 편안하게 펼쳐내려 노력하면서도 디테일함은 잃지 않는다. '직진' 밖에 모르는 양우석 감독의 뚝심이 호기롭다. '강철비2: 정상회담'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될 관객들은 사실상 한반도의 주인들. 주인이 내 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고, 또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절대 가르치려 하지 않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방식도 다양하다. 캐릭터의 대사를 통해, 그림을 통해, 심지어 통역관을 통해 몰입도를 높인다. 물론 100%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영화를 따라가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이념이 달라도, 방식이 달라도 남이나 북이나 원하는 바는 단 하나 '한반도의 평화'다. 애정하고 사랑하지만 뭐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기승전 한반도 사랑'의 애처롭고 애달픈 마음을 설득력 있게 펼쳐냈다. 이를 움직이는 캐릭터의 활용도도 깔끔하다.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 북 위원장(유연석)은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들면서도 전혀 다른 매력으로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깔끔하게 잡는다. 연기는 굳이 언급할 필요없이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의 옷을 제 옷처럼 차려 입었다. 무엇보다 관객이 기대했을 대통령 정우성의 비주얼은 기대 그 이상. 고차원적인 안구 복지를 자랑한다. 특히 관객 모두가 알아챌 새벽 3시 비주얼과 물과 피에 젖은 피지컬은 판타지 장르까지 넘나들며 황홀함을 선사한다. 세 정상 외 히든카드도 곳곳에서 등장, 131분의 러닝타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후반부 잠수함 전투는 '첩보 블록버스터'의 신기원을 연다. 긴장감과 통쾌함이 동시에 요동친다. 신파라 표현하는 것이 미안할 만큼 감동 포인트도 적절하다. 함께 울컥하고, 함께 미소 짓는다. 남녀노소 전 연령대는 물론, 해외에서도 통할 법한 진정한 'K-무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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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강철비2' 첫날 22만 동원, '반도' 꺾고 新 1위

'강철비2: 정상회담'이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은 개봉 첫 날이었던 29일 22만2159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2만6029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앞서 여름시장 첫 타자로 개봉한 '반도(연상호 감독)'를 훌쩍 넘어섰다. '강철비2: 정상회담'과 '반도'는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여름시장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강철비2: 정상회담'은 개봉과 동시에 CGV 골든에그지수 91%,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3점을 나타내며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시사회 직후 평단의 호평이 진정성 넘쳤다는 것을 증명한 셈.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이제 막 시작된 '강철비2: 정상회담'의 흥행 레이스를 기대케 한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정우성·곽도원·유연석·앵거스 맥페이든·신정근 등 배우들이 열연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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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 '강철비2', CGV 골든에그지수 91%..호평 속 순항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이 개봉하자마자 실관람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강철비2: 정상회담'는 29일 개봉과 동시에 CGV 골든에그지수 91%,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3점을 기록하고 있다.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지지가 수치화된 결과라 더욱 시선을 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이 지속 중인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네 배우의 공존과 대결을 통해 실감 나게 그려낸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오늘 개봉,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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