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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쩔수가없다’→‘보스’, 어차피 승자는 이성민

배우 이성민이 올 추석 두 편의 기대작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극장가 점령에 나섰다.이성민은 지난달 24일 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선보였다. 이어 일주일 후인 3일에는 또 다른 신작 ‘보스’를 공개했다. 전자는 사회적 메시지가 함의된 블랙 코미디, 후자는 웃음을 동력 삼은 코믹 액션물로, 이성민의 독보적 연기력과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어쩔수가없다’, 박찬욱도 감탄한 ‘웃픈’ 열연‘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하루아침에 해고당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에 ‘목숨’을 건 만수가 잠재적 경쟁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게 골자다. 이성민은 만수의 제1 제거 대상 범모를 연기했다. 평생 제지 회사에서 근무한, 자칭 타칭 아날로그형 인간인 그는 제지 업계로 재취업이 유일한 목표다. 하지만 구직 생활이 길어지며 범모는 점차 무기력해지고, 아내 아라(염혜란)의 사랑을 갈구하며 술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이성민은 범모를 통해 ‘웃픈’ 연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영화에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범모의 몇몇 사연이 등장하는데, 그중 메인은 아라의 외도다. 다른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아내를 목도하고 충격에 빠진 범모는 급기야 만수를 상간남으로 오해하고 격렬한 몸싸움을 펼친다. 이성민은 원작(소설 ‘더 액스’)의 쓸쓸한 비극에 아이러니하고 부조리한 유머를 덧입힌 박 감독의 의도를 누구보다 충실히 이행해 낸다. 특히 대사와 동반되는 눈빛, 호흡, 입꼬리의 떨림과 같은 디테일로, 웃음과 슬픔의 양가적 감정을 꾸준히 교차시키며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박찬욱 감독 역시 이성민의 열연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 이성민은 현장에서 박 감독의 가장 적은 디렉션, 가장 빠른 ‘컷’ 사인을 받은 배우로, 박 감독은 “범모는 어쩔 수 없이 과장된 표현을 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이성민이 거침없이 해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보스’, 주연 배우 제친 ‘코믹’ 열연 ‘보스’는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담은 코미디물이다. 이성민은 지난해 영화 ‘핸섬가이즈’를 함께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인연으로, 특별출연으로 합류했다. 여느 특별출연이 그렇듯, 분량 자체는 많지 않은데 존재감은 주연 배우를 압도한다. 극중 이성민이 맡은 역할은 사건의 시발점인 식구파 보스 대수다. 대수는 다소 거칠고 무식하지만, 자기 식구들을 끔찍이 여기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꿈을 찾아 조직을 떠나겠다는 이인자 순태(조우진)에게도 협박이나 저주 대신 응원을 보내는,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인물이다.이성민은 곱슬머리에 현란한 옷차림으로 등장, 대수의 면면을 희화화된 말투와 표정, 몸짓으로 그려낸다. 전반적으로 표현이 과장돼 있지만, 이질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는 탄탄한 연기 내공과 치밀한 계산으로, 캐릭터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초반부 쉴 새 없이 웃음 포인트를 만들며 관객의 시선을 잡아두는 것도 이성민의 몫이다. ‘보스’에서 이성민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조우진은 “이성민 선배가 정말 너무 정성스럽게 연기해 줬다. 우리 영화 오프닝이 빛난 이유”라며 “이성민 선배의 열연 덕분에 ‘보스’가 빛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3 06:23
연예일반

[TVis] 윤정수, 예비신부 원진서와 자녀 계획 고백… “쌍둥이도 좋다” (옥문아)

개그맨 윤정수가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 원진서 아나운서와의 러브스토리와 자녀 계획을 공개했다.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윤정수와 구본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2세 연하 원진서와 내달 웨딩마치를 울리는 윤정수는 이날 방송에서 첫 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 그리고 2세 계획까지 솔직히 털어놨다.윤정수는 “12년 전 라디오 게스트로 만났다가 최근 다시 연락이 닿았다”며 “연락처를 보고 바로 문자를 보냈고, 수원에서 만나 밥을 먹은 뒤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프러포즈 없이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아내가 밀어붙였다. ‘이 정도면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며 웃음을 지었다.또 그는 “장인어른을 만날 때 긴장했지만 바로 허락해주셨다. 나이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2세는 능력 되면 낳고 싶다. 쌍둥이도 좋고 한 3명 정도 욕심이 난다. 현재 시험관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숙이 “몇 명을 원하냐”고 묻자 “3명”이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방송 중 윤정수의 특유의 생활 습관도 공개됐다. 그는 방송용, 독서용, 운전용 등 세 개의 안경을 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고 밝히며 직접 꺼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홍진경은 “신기하다”고 했고, 김종국은 “노안이 온 것 아니냐”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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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윤정수, 예비 아내의 질투 고백… “김숙과 함께한 방송 안 봤다” (옥문아)

개그맨 윤정수가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가 김숙을 질투한다고 털어놨다.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윤정수와 구본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정수는 오는 11월 12세 연하 아나운서 출신 원진서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이날 윤정수는 김숙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예비 신부가 우리 방송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질투 때문에 일부러 안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같이 있을 때 김숙에게 전화가 오면 보란 듯이 ‘숙이가 전화 왔네?’라고 말했는데, 표정이 바로 굳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숙이 준 선물이 아내 취향에 딱 맞아 그때 마음이 좀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결혼식 날짜 역시 김숙의 스케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정수는 “일요일이 김숙이 가장 한가할 거라 생각해 날짜를 맞췄다”며 “청첩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내가 결혼식 가면 울 것 같아 못 가겠다. 사연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냐”고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윤정수와 원진서의 결혼식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02 21:12
연예일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뮤즈 내한공연 꾸몄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영국 록 밴드 뮤즈 내한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9월 27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글로벌 슈퍼 밴드 뮤즈 내한공연 ‘뮤즈 라이브 인 코리아’에 게스트로 출격해 사전 스테이지를 꾸몄다.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 여섯 멤버는 ‘머니 온 마이 마인드’, ‘러브 앤드 피어’, ‘파이어 (마이 스위트 미저리)’로 오프닝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필링 나이스’, ‘에너머’, ‘맨 인 더 박스’,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머니볼’, ‘다이아몬드’, ‘인스테드’, ‘뷰티풀 라이프’ 등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곡들로 '장르의 용광로' 다운 면모를 입증하고 실력파 록밴드의 진가를 발휘했다. 데뷔 이래 꾸준히 롤 모델로 뮤즈를 꼽아온 리더 건일은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순간 중 하나가 됐다. 무대가 끝났는데도 손, 팔, 다리가 엄청 떨렸다. 열심히 준비한 걸 쏟아 부운 것 같아 홀가분하다. 무대 위에서 해맑게 웃는 멤버들을 보며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정수는 “많은 분들 앞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설렜다. 저희도 뮤즈처럼 레전드 밴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가온은 “뮤즈는 세계 최고! 뮤즈 팬분들은 우주 최고!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올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힘찬 성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세계적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첫 출격해 화려한 밴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보컬 실력으로 ‘글로벌 K팝 슈퍼 밴드’ 잠재력을 입증했다. 9월에는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출연해 압도적 록 시너지를 뽐냈다.한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10월 24일 오후 1시 새 미니 앨범 ‘러브 투 데스’를 발매하고 컴백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02 12:59
드라마

장기용X안은진, 첫 호흡부터 설렘폭발…‘키스는 괜히 해서!’ 대본리딩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 안은진의 도파민 폭발 로맨스가 시작된다.11월 12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속앓이 로맨스이다. 2025년 핫한 두 배우 장기용(공지혁 역)과 안은진(고다림 역)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 SBS 평일 로맨스 드라마 신드롬의 부활을 예고한다.이런 가운데 ‘키스는 괜히 해서!’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는 김재현 감독, 하윤아-태경민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장기용, 안은진, 김무준(김선우 역), 우다비(유하영 역)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유쾌하고 러블리한 스토리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고,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는 리딩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끌어올렸다.극중 장기용이 맡은 남자주인공 공지혁은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천재지변급 키스만 남기고 사라진 여자 고다림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인물. 장기용은 스토리에 맞춰 냉미남과 온미남을 넘나들며 공지혁 캐릭터의 치명적인 매력을 완벽히 표현했다. 장기용의 시선강탈 비주얼, 중저음의 목소리, 깊은 눈빛 등이 공지혁 캐릭터와 찰떡같이 맞아 떨어지며 설렘을 더했다.안은진은 극중 싱글녀지만 생계를 위해 유부녀-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여자주인공 고다림 역을 맡았다. 안은진은 취업준비생의 팍팍한 삶 속에서도 천재지변처럼 다가온 사랑 앞에 망설이지 않는 고다림의 매력을 톡톡 튀는 연기로 그려냈다. 일도, 사랑도 다 잡고 싶은 고다림 캐릭터를 통해 안은진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장기용, 안은진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각자 캐릭터에 몰입한 두 배우가 대사를 주고받으며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 남녀주인공의 눈빛을 보여줬다. 첫 호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비주얼부터 연기 티키타카까지, 눈부시게 어울리는 두 배우가 ‘키스는 괜히 해서!’를 통해 안방극장에 어떤 설렘을 안겨줄지 기대된다.극중 장기용, 안은진과 심상치 않은 인연으로 얽힐 김무준과 우다비의 활약도 주목된다. 극중 고다림의 절친이자 싱글대디인 김선우로 분한 김무준은 무심한 듯하면서도 다정하게 챙겨주는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주며 또 다른 설렘을 예고했다. 뻔한 재벌녀 캐릭터 공식 타파를 예고한 우다비의 존재감도 특별했다. 신선함과 열정으로 무장한 우다비가 극중 로맨스 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남기애, 차미경, 최광일, 서상원, 서정연, 박진우, 박지아, 정수영, 정가희, 박정연, 신주협 등 개성만점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키스는 괜히 해서!’를 가득 채울 캐릭터 향연을 예고했다. 여기에 아역 채자운의 깜찍한 귀여움이 더해져 현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진은 “서로의 호흡과 시너지를 확인한 대본리딩이었다. 배우들 모두가 적재적소에서 톡톡 튀는 매력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다. 시청자분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드라마로 찾아올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키스는 괜히 해서!’는 11월 12일 수요일 오 9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2 09:38
프로야구

'최초·최초' 3할 타율-50홈런-150타점, 디아즈가 진짜 '파이널 보스' 될까 [IS 포커스]

50홈런-150타점.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대항마로 거듭났다.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이 홈런은 디아즈의 시즌 50번째 홈런이었다. 디아즈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됐다. 또한 이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초의 50홈런이었다. 종전 외국인 타자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기록한 48개로, 디아즈가 신기록을 세웠다. 디아즈는 시즌 156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다. 지난 시즌까지 이 부문 기록은 박병호(2015년 넥센 히어로즈 146타점)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디아즈는 사상 첫 150타점 시대를 열었다. 디아즈는 일찌감치 타격 3관왕을 예약했다. 2위와의 차이도 압도적이다. 홈런(50개)은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의 36개보다 무려 14개를 더 많이 기록했고, 타점(156개)도 문보경(LG 트윈스)의 108개와 48개나 차이가 난다. 장타율(0.642) 역시 오스틴 딘(LG)의 0.598보다 한참 앞선다. 자연스레 디아즈는 정규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VP 경쟁자는 폰세다. 폰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5를 기록했고, KBO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과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종전 아리엘 미란다 225개) 신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폰세는 개막 17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폰세는 투수 4관왕이 유력하다.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ERA(1.85)를 기록 중이고, 17승을 거두며 다승왕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승률도 0.944로 압도적이다. 탈삼진(242개)만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245개)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역전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디아즈와는 달리, 폰세는 시즌 막판 부상과 등판 일정 조정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디아즈가 팀이 치른 143경기에 모두 개근하면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것과 대비된다.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50홈런을 기록한 뒤, "MVP는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싹 다 했다. 결과를 기다리겠다"라며 내심 수상을 기대하기도 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14:13
뮤직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24일 새 미니앨범 컴백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10월 24일 전격 컴백한다.JYP는 1일 정오 공식 SNS 채널에 컴백 포스터를 오픈하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새 앨범 발매 소식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24일 새 미니 앨범 ‘러브 투 데스’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포스터는 일렁이는 하트로 뛰고 있는 심장을 연상하게 해 눈길을 끈다. 컴백할 때마다 음악과 접목한 세계관은 물론 폭넓은 뮤직 스펙트럼으로 ‘장르의 용광로’라는 수식어를 굳혀온 건일, 정수, 가온, 오드(O.de), 준한(Jun Han), 주연이 들려줄 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집중된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올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월드투어 ‘뷰티풀 마인드’에 이어 올해 7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서머 스페셜 < 더 엑스케이프 >’를 진행하고 팬들과 함께 여름밤을 장식했다. 기세를 이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린 세계적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도 첫 출격해 멤버들이 직접 만든 음악을 생생하게 표출하고 ‘차세대 K팝 슈퍼 밴드’ 입지를 견고히 했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새 미니 앨범 ‘러브 투 데스’는 10월 24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1 13:16
프로야구

[굿바이 오승환] 50호·150타점 그리고 90도 인사, 9월 마지막 밤 대구는 낭만으로 가득찼다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 오승환이 은퇴하는 날. 대구는 낭만으로 가득찼다. 오승환은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지막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후 열린 은퇴식과 함께 그의 등번호 '21번' 영구결번식까지 마친 뒤 21년간의 정든 프로 유니폼을 벗었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 한미일 프로 통산 21시즌 동안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738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오승환의 유니폼으로 가득 찼다. 오승환의 현역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팬들이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웠다. 여기에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들도 경기장을 찾아 친구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82년생부터 빠른 83년생까지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왕조 시절(2011~2013년) 동료 최형우와의 '낭만 맞대결'도 예고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오승환을 특별 엔트리로 1군에 올려 등판을 준비시켰고, 이를 들은 KIA는 "레전드 예우를 위해" 최형우를 대타 대기시키며 오승환의 등판에 대비했다. 그리고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자, 최형우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며 '낭만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승환의 등판 땐 후배들의 90도 인사가 이어졌다. 학교 종소리와 함께 불펜장을 나서는 오승환을 향해 후배 투수들은 그라운드 위에 나와 도열을 했고, 마운드를 향하는 오승환의 뒷모습을 향해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오승환이 투구를 마친 뒤에도 후배들의 인사는 계속됐다. 타자 최형우가 마운드로 다가와 오승환과 격하게 포옹을 했고, 이후 내야수들이 마운드 주변으로 모여 오승환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포수 강민호를 격하게 껴안은 오승환은 마운드를 이어받는 김재윤에게 공을 건네며 그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후 더그아웃으로 퇴장하는 오승환을 향해 김재윤을 비롯한 후배들은 다시 한번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삼성은 대선배의 은퇴식을 맞아 값진 대기록과 함께 승리까지 낚았다. 삼성은 1회 나온 르윈 디아즈의 3점 홈런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5-0으로 승리했다. 디아즈의 이 홈런은 시즌 50호포로, 디아즈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됐다. 2015년 박병호 이후 10년 만에 나온 50홈런이자, 외국인 선수로선 디아즈가 처음이다. 아울러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가을야구 진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4위 순위도 확정했다. 은퇴식에 50홈런 대기록, 승리에 가을야구 확정까지 네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9월 마지막 밤이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00:01
프로야구

'한화 끝내기 승' LG 오늘도 우승 놓쳤다, '곰표 고춧가루'에 당했다 [IS 잠실]

LG 트윈스가 시즌 143번째 경기에서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0-6으로 졌다. 같은 시각 2위 한화 이글스가 연장 10회 말 롯데 자이언츠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LG는 9월의 마지막 날 정규시즌 우승에 실패했다. 1위 LG와 2위 한화의 승차는 1.5경기다. LG는 이날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날렸다. LG는 지난 27일 한화를 물리치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지만, 전날(29일) 한화전(3-7 패)에 이어 이틀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끈 두산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잠실 라이벌' LG를 물리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콜어빈을 선발 투수로 투입하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잭로그를 불펜 대기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2회 1사 2루, 3회 2사 1·3루 기회를 놓친 두산은 4회 초 양석환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양석환은 1사 1루에서 LG 선발 송승기의 시속 145.2㎞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홈런. 비거리 125.2m, 발사각 27도, 타구 속도는 169.8㎞/h였다. 2014년 LG 입단 후 2021년 3월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양석환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반면 LG는 4회 무사 1루에서 문보경, 6회 1사 1·2루에서 오스틴 딘의 두 차례 병살타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7회 초 이유찬의 내야 안타에 이은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2사 2루에서 박지훈이 LG 좌익수 문성주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뜨렸다.두산은 9회 초 1사 1, 3루에서 박지훈이 쐐기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케이브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투수 콜어빈은 5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7월 19일 SSG 랜더스전 이후 11번째 등판 만에 시즌 8승(12패)을 따냈다. 7회 등판한 잭로그는 1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고 홀드를 챙겼다. 염경엽 LG 감독도 이날 경기 전에 "매 경기 피를 말린다. 빨리 우승을 확정 짓고 싶다"라고 간절히 바랐다. LG는 10월 1일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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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50호포·오승환 돌직구' 삼성, 홈 마지막 경기에서 가을진출 확정 '겹경사'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오승환의 은퇴식 날, 값진 대기록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강 매직넘버 '1'을 지운 삼성은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5위와의 격차도 3.5경기로 벌리며 4위 확정도 눈앞에 뒀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10탈삼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5승(8패)을 낚았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1회 3점포로 시즌 50홈런 기록을 달성,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주인공이 됐다. KIA는 선발 김태형이 4⅓이닝 4실점했다. 타선은 후라도와 삼성 불펜에 3안타로 꽁꽁 묶이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실책 3개도 아쉬웠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말 1사 후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삼성은 디아즈의 3점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앞서 49홈런과 153타점으로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종전 48개)과 KBO리그 최다 타점(종전 146개)을 경신한 디아즈는 이날 50호포를 쏘아 올리면서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은 5회 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성규의 2루타와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삼성은 후속타자 김성윤 때 나온 2루수 땅볼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8회 김영웅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땅볼로 1점을 추가, 5-0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최형우를 대타로 투입해 예우를 갖췄다. 오승환은 최형우를 4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뒤 교체됐다. 김재윤이 남은 2아웃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면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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