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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민도희, 피에이엔터와 전속계약…정웅인과 한솥밥 [공식]

배우 민도희가 피에이(PA)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6일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민도희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앞으로 더 중심이 될 수 있는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맛깔스러운 연기로 더 많은 대중과 만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배우와 셀럽, 인플루언서와 광고 등을 통해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를 펼치고 있는 콜로니(colony)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배우 민도희에 대해 공동 매니지먼트 체제를 구축, 업무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2012년 그룹 타이니지(Tiny-G) 멤버로 데뷔한 민도희는 배우로 전향하여 tvN ‘응답하라 1994’에 출연, 조윤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러블리한 비주얼과 반전을 이루는 차진 사투리 연기부터 털털한 매력까지 다채로운 색채를 인물에 담아내며 작품에 활력을 더했다. 이후 KBS 2 ‘란제리 소녀시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디즈니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의 드라마와 ‘터널3D’, ‘은밀한 유혹’, ‘아빠는 딸’, ‘자산어보’ 등의 영화까지, 민도희는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카르밀라’를 통해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배기성, 이환희, 이동열, 정웅인, 송선미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6 08:59
드라마

손나은♥최민호, “좋아한다” 입맞춤…청춘 멜로 완성(‘가족X멜로’)

지진희와 김지수는 남은 인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고, 손나은과 최민호는 고백 키스를 나눴다.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8회에서는 변무진(지진희)-변미래(손나은) ‘X-부녀’가 홧김에 작성한 재결합 빌라 포기 각서를 금애연(김지수)에게 들킨 이후의 상황으로 시작됐다. 애연은 딸 미래가 마치 자신의 보호자인 양 모든 것을 짊어지려는 게 화가 나 “도로 짐 싸가지고 나가”라 소리쳤다. 엄마가 흔들릴까 불안해서, 욱해서 썼다고 항변하던 미래도 점점 치닫는 말싸움에 결국 “내가 가장인데 그럼 누가 다 짊어져. 난 뭐 이러고 사는 게 좋아서 이러는 줄 알아”라는 해서는 안 되는 소리가 튀어나오고 말았다. 충격에 분위기가 얼어붙을 찰나, 미래는 약간의 엄살과 과장을 더해 다친 팔을 보여줬고, 기겁한 애연이 미래에게 달려오며 한 밤의 소동은 일단락됐다.그렇지만 모녀 사이엔 왠지 모를 냉기가 감돌았다. 미래와 같이 출근하던 애연은 아침밥만 차려놓고 먼저 나갔고, 다친 팔을 치료하러 병원에 같이 가자는 것도 거절했다. 애연이 화를 안 내는 게 더 무서운 미래는 전전긍긍하다 화해를 시도했다. 아픈 팔로 자체 제작 현수막과 풍선을 걸어 거실을 꾸미고, 케이크까지 준비해 말 실수한 것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 것. 애연은 그런 미래를 “그동안 고생 많았다”라며 꼭 안아줬다.사실 애연은 화가 난 게 아니라 오만가지 심경에 가슴이 아팠다. “내가 해야지 누가 해? 내가 가장인데”라는 미래의 말이 비수처럼 꽂혔고, 이것저것 챙길 게 많아 무거워졌다는 미래의 가방이 꼭 가정을 책임 지느라 버거운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제 딸의 모습 같았다. 생각해보면 갈수록 미래는 엄마가 되었고 자신은 딸이 됐다. “때가 되면 놔주는 것도 부모가 할 일인 것 같다”라는 201호 황진희(황정민)의 조언대로, 미래를 더욱 훨훨 날게 해주려면 집에서 쫓아내는 게 정답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가족만을 위해 사느라 좋은 직장에 다니는데도 독립할 돈이 없는 미래와, 자신 또한 금전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 속상한 애연은 고심 끝에 무진이 있는 야구장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그렇게 무진의 도움을 받아 미래를 독립시키기로 한 애연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있었다. 야구장에선 과거 야구선수였던 무진의 후배 양철홍의 감독 데뷔전이 한창이었는데, 18연패의 드래곤즈는 오늘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애연은 그게 마치 자신의 인생 같았다. 스무 살 애연은 대학을 가고, 연애도 많이 해보고, 연예인이 되는 등 하고 싶은 것도, 꿈도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야구로 따지면 8회에 들어선 지금, 애연은 미래를 독립시키고 나면 ‘엄마’말고 ‘금애연’으로서의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있었다. 바로 무진이 그녀 곁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야구장에 오기 전 무진의 비밀상자를 연 애연은 가족에 대한 그의 진심을 온전히 느꼈다. 그래서 “나랑 같이 찾자”는 무진에게 “너가 같이 해줘. 내 8회”라며 단단히 지키던 철옹성을 마침내 무너트렸다. 감격에 겨운 무진이 애연을 끌어안은 그때, 8번 타순 선수가 홈런을 치며 야구의 불문율, ‘약속의 8회’를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승기를 가져온 드래곤즈의 경기도, 무진과 애연의 인생 8회도 지금부터가 시작이었다.그 사이, 미래도 남태평(최민호)과 아름다운 청춘 멜로로 극을 수놓았다. 이 둘을 더 가깝게 만든 사람은 바로 JPLUS 사장이자 태평의 호적 상 아버지인 남치열(정웅인)이었다. 회사 경영을 놓고 태평과 갈등을 빚고 있던 치열은 미래를 불러 아들이 회사 좀 들어오게 꼬셔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똑 부러지는 미래는 “그건 남태평씨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그리고 저는 그냥 태평씨가 뭘 결정하든 응원해주고 싶다”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 치열에게 이 에피소드를 전해들은 태평은 그대로 미래에게 달려가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태평이 사장 아들인 걸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무시하는 게 더 힘든 미래 역시 “나도 좋아해요”라고 화답하며 달콤한 입맞춤을 나눴다. 두 세대의 2색 멜로가 일요일 밤을 달디달고 달디단 설렘으로 물들인 약속의 8회였다. ‘가족X멜로’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2 07:52
드라마

오늘(10일) 첫방 ‘가족X멜로’,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가 시작된다

‘가족X멜로’가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의 서막을 연다.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측은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가족X멜로’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후속작으로,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믿보’ 배우들, 연기 도전의 향연‘가족X멜로’는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의 새로운 연기 도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먼저 ‘X부부’로 재회한 지진희와 김지수는 그간의 중후하고 우아한 모습을 내려놓고 서로 밑바닥까지 다 본, 부부만이 알고 있는 리얼한 현실을 보여준다. 변무진 역의 지진희는 사업병 말기 ‘무지랭이’, 직진 구애를 펼치는 ‘순정 마초’, 그리고 돈에 비밀까지 많아진 ‘미스터리’ 무진까지 다양한 모습을 꺼내 보인다. 금애연 역의 김지수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버텨낸 원더우먼 엄마로 본 적 없는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손나은과 최민호는 각각 시크한 세련미와 불꽃 열정을 접어두고 평범한 가족 속으로 들어간다. 엄마의 원더우먼이 되어주고픈 ‘K장녀’ 변미래 역의 손나은은 ‘극혐 아빠’ 무진과는 피 튀기는 사랑과 전쟁을, ‘최애 엄마’ 애연과는 애틋한 모녀 관계를, 그리고 숨 돌릴 틈 없이 바삐 살아가는 그녀에게 찾아온 ‘쉼터’ 태평과는 풋풋한 멜로를 그려낼 예정이다. 최민호는 태권도 사범이자 마트 보안요원 남태평 역을 맡아 담백한 카리스마로 여심을 저격한다. 동병상련 가족사를 가지고 있는 미래와 만들어 나갈 설레는 케미스미스트리가 기대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무진을 쏙 빼닮은 철딱서니 없는 막내 변현재 역을 맡은 윤산하는 비타민 에너지를 뿜어내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무진의 컴백을 유일하게 반기는 이가 바로 현재라는 점에서 그와 만들어 나갈 색다른 케미에 흥미를 높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다”라고 강조한 만큼 믿고 보는 배우들이 불어넣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에 높은 기대감이 모아진다.◇가‘족’ 같은 삼각 멜로의 향연‘가족X멜로’는 애연을 가운데 두고 ‘아내 최애’ 무진과 ‘엄마 최애’ 딸 미래가 피 터지는 삼각관계를 그린다. 애연에게 반해 인생을 올인하기로 다짐했던 무진은 11년 전 여러 번 사업을 말아먹다가 끝내는 집까지 대차게 말아먹어 가장, 남편, 아버지로서 모조리 실패했다. 결국 가족들에게 손절당하고 알거지가 된 애연은 순대국집 쪽방살이부터 시작해 온갖 풍파를 겪었다. 그럴수록 무진에 대한 증오와 엄마에 대한 애틋함을 키운 미래는 이제 어엿한 대형마트의 PB식품팀 MD가 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그러나 이렇게 힘들게 일군 가족의 평범한 일상은 돌아온 무진으로 인해 다시 무너지고 만다. 사업 머리가 없었던 무진이 돌연 벼락부자 건물주가 돼 컴백한 것도 모자라 애연과의 재결합을 원하고 있기 때문. 이대로 엄마를 무진에게 빼앗길 수 없는 미래는 애연에게 자존심까지 버리며 직진 구애를 퍼붓는 X아빠 무진을 사력을 다해 막아낼 예정이다. 부전여전이라고 승부욕도 만만치 않은 두 사람이 그려낼 피 튀기는 애증의 서사와 그 사이에 낀 애연의 삼각관계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붙들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다채로운 캐릭터 향연 (feat. 최다니엘·강말금)‘가족X멜로’를 채우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 또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먼저 벼락부자가 된 무진의 세무 일을 도와주고 있는 세무사 오재걸(김영재)은 그 뒤에 숨겨진 의뭉스러움으로 긴장감을 상승시킨다. 또한 가족빌라 주민들인 반지하 할아버지 최동진(김기천), 무진의 소문을 속사포로 퍼트릴 201호 부부 장춘식(정석용), 황진희(황정민), 남다른 상상력으로 미스터리를 더욱 증폭시킬 202호 부부 유세리(황보라), 이정혁(김도현), 애연과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는 301호 안정인(양조아), 동네 입방아의 아지트 ‘강남호프’ 사장 101호 강남(이교엽)이 등장, 그들만의 가족 서사는 물론, 무진을 향한 다양한 입장과 시선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그 외에도 태평과 또 다른 ‘가족X멜로’를 써 내려갈 JPLUS 사장 남치열(정웅인), 태평과 브로맨스를 선보일 막역한 태권도장 친구들 조학승(신용석), 손형기(조한결), 미래와 함께 일하는 JPLUS 냉동식품팀 직원들 박병훈(박철민), 이지영(공상아), 유재섭(옥윤중), 신나라(이다혜) 등이 출연해 재미 빈틈도 꽉 채울 전망이다. 방송 첫 주부터 상상도 못했던 재미를 터뜨릴 특별출연도 준비돼 있다. 최다니엘과 강말금이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의외의 역할을 맡아 재미를 더한다고. 제작진은 “드라마의 극적 전개를 따라가다 예상도 못했던 지점에서 이들의 활약이 터질 것”이라고 귀띔하며 “‘가족X멜로’가 준비한 18첩 연기 만찬을 빠짐없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가족X멜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0 10:58
연예일반

김하늘, 윤제문과 독대…결정적 단서 눈치채나(‘멱살 한번’)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이 윤제문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6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15회에서는 서정원(김하늘)에게 서정원의 아버지가 남긴 증거에 대한 힌트를 주는 모형택(윤제문)의 모습이 그려진다. 본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모형택과 마주하고 있는 서정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모형택은 서정원을 만나기 전 설판호(정웅인)를 찾아가 이나리(이다연)의 혈흔이 묻은 헤드라이트 파편을 건넨다. 하지만 설판호는 예상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이에 당황한 모형택은 그를 코너로 몰기 위한 계략을 도모하기로 한다. 동시에 모형택은 서정원을 자신의 집무실로 부른다. 뜻밖의 만남에 응한 서정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날 모형택을 찾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정원은 모형택으로부터 당시 서상견 기자가 했던 말을 듣고 뭔가를 결심한다.모형택이 서정원을 만난 진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서정원이 아버지가 죽기 전 남긴 마지막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 설판호의 악랄한 이면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 15회는 6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5 16:29
연예일반

‘멱살 ’ 아들 장승조에 유리컵 던진 정웅인, 김하늘 두고 격돌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장승조와 정웅인이 정면 대립한다. 8일 오후 밤 10시 10분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7회에서 설우재(장승조)가 자신의 아버지인 설판호(정웅인)와 거세게 맞선다. 앞서 서정원(김하늘)이 무언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안 우재는 곧바로 판호에게 전화해 정원이 왜 무언시에 갔는지 알아내라며 소리쳤다. 정원은 우재가 무언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베일에 싸인 인물 ‘이나리’의 추모수를 무언고에 기증한 사람이 시아버지 설 회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재와 나리의 과거 관계뿐만 아니라 그녀의 죽음과 설 부자 사이 감춰진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7일 공개된 스틸에는 설 회장의 집에서 팽팽하게 대치하는 우재와 판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우재는 정원을 위해 절필까지 선언하고 판호의 사업에 동참한 상태. 그는 아버지가 무진기업을 위해서라면 정원을 버릴 거라 확신, 자신의 비밀을 세상에 공개하겠다며 판호를 협박한다. 두 부자는 냉기가 서린 섬뜩한 눈빛으로 서로를 쏘아붙이며 대립한다. 특히 아들의 반발에 화를 참지 못한 판호는 우재에게 유리컵을 던지기까지 한다고 하는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설 부자의 싸움이 결국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두 사람이 무언시에서 벌이고 은폐한 일은 도대체 무엇인지 예측을 불허하는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 제작진 측은 “정원이 무언시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우재가 판호에게 정면으로 맞서며 더욱 다양한 관계성이 드러날 예정이다. 이번 주 방송을 통해 한층 더 짙어진 미스터리 장르의 진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7회는 8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7 17:48
연예일반

김하늘·연우진, 복잡 미묘 분위기…‘멱살 한번 잡힙시다’ 첫 회부터 파격 전개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첫 방송부터 파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18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1회에서는 두 건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서정원(김하늘)과 해당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김태헌(연우진), 비밀가득한 정원의 남편 설우재(장승조)가 미스터리한 사망 사건과 함께 멜로 추적 스릴러의 강렬한 서막을 올렸다.이날 방송은 KBM 탐사 프로그램 ‘멱살 한번 잡힙시다’ 진행자인 정원이 노지호(박형수) 기자와 작당 모의한 모형택(윤제문) 의원의 기자 사주 의혹을 보도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무진 그룹의 회장이자 정원의 시아버지인 설판호(정웅인)는 자신의 20년 지기 형택의 기자 사주 의혹을 폭로한 며느리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급기야 “집안 먹칠도 정도 것이지 본데없는 게 이런 데서 다 티가 나는 거야”라며 막말까지 퍼부었다. 이를 지켜보던 정원의 남편 우재는 설 회장을 향해 반발하는 등 정원의 편을 들어줬다.그런가 하면 정원은 익명의 정보원 제우스로부터 주식사기꾼의 위치를 제보 받고 한달음에 오월동 주택 골목으로 달려갔다. 인적 하나 없는 골목에서 주위를 둘러보던 그녀는 낡은 주택 베란다에 축 늘어져 피 흘리고 있는 여성을 발견해 극강의 스릴을 안겼다. 깜짝 놀란 그녀는 어쩌면 여성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 눈을 뜬 채 사망한 여성의 모습에 그대로 주저앉은 정원은 오 형사에게 연락했다. 이어 정원은 오 형사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태헌과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태헌은 사건 최초 목격자인 정원에게 혐의점을 하나씩 따져 물었고, 정원은 그런 태헌의 공격적인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때마침 형택의 등장과 함께 정원은 죽은 여성이 형택의 가정부 진 여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패닉에 빠졌다.정원은 한 달 동안 상담 치료를 받으며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정원은 경찰서에서 우연히 마주친 배우 차은새(한지은)가 자신의 남편과 불륜 사이라는 말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은새는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정원에게 임신 초음파 사진까지 건네며 우재와 이혼하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남편과의 불륜을 주장하는 은새의 등장으로 정원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원은 작업실에서 밤을 샌 우재를 미행, 그가 부부 상담 클리닉에서 나오자 혼란에 휩싸였다. 극심한 불안감으로 일상 생활까지 어려워진 정원은 신경정신과 치료를 다시 받기로 했다.방송 말미 새로 이전한 병원에 도착한 정원은 음산한 분위기에 흠칫 놀랐고, 이내 텅 빈 공간 한가운데 숨져 있는 차은새의 모습에 경악하는 ‘사망 엔딩’이 펼쳐지며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과연 정원이 마주한 살인사건의 진범은 누구일지 또 그녀가 사건 최초 목격자가 된 사연은 무엇일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진실을 쫓는 기자 정원이 모 의원의 부조리함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들을 스피디한 전개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영상미부터 긴장감을 자아내는 음악이 미스터리함을 극대화시키는 등 연이어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무엇보다 진실을 쫓는 기자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던 김하늘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훔쳤다. 김하늘은 정의로운 기자의 당당한 모습부터 남편의 불륜 의혹을 마주하게 된 내면의 위태로움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로 분한 연우진과 자상하지만 비밀 가득한 캐릭터를 상반된 매력으로 풀어낸 장승조, 묵직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다잡은 정웅인, 윤제문 등 ‘믿보배’들의 명품 열연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2회는 19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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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 한번’ 김하늘‧연우진‧장승조→정웅인·윤제문, 연기 포텐 터진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는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1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제작진은 배우들의 열정이 엿보이는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먼저 김하늘은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신마다 디테일하게 대사를 연습하는가 하면 완벽한 장면을 위해 제작진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등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엿보인다. 김하늘은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 서정원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기대감을 무한 상승시키고 있다.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형사 김태헌 역의 연우진은 촬영 후 모니터링을 잊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다. 리허설부터 진지한 표정으로 감정선을 끌어 올리고 있는 연우진은 시선 처리와 표정, 동선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극 완성도를 높인다. 서정원의 남편 설우재로 분한 장승조는 표정부터 분위기까지 캐릭터에 빙의, 극 중 미스터리한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설우재의 아버지 설판호 역을 맡은 정웅인과 국회의원 모형택 역을 맡은 윤제문 역시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모든 에너지와 노력을 쏟아붓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작품에 임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서정원과 함께 일하는 기자 김민재(주영석), 서범준(이바른)의 스틸도 포착됐다. 촬영을 마친 뒤 메이킹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브이를 그리는 배우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멱살 한번 잡힙시다’ 제작진은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돈독한 팀워크를 지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힘을 합쳐 열심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곧 포문을 열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첫 방송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이 작품은 ‘2020 지상최대공모전’ 웹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오아뉴-멱살 한번 잡힙시다’(작가 뉴럭이)를 원작으로 한다.‘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오는 18일 첫방송된다. 첫 방송 전 ‘KBS 드라마스페셜’ 시리즈 중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도둑잠(4일)’, ‘스카우팅 리포트(5일)’,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11일)’, ‘폭염주의보(12일)’가 각각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1 16:42
연예일반

[차트IS] ‘나쁜엄마’ 이도현 다시 깨어났다…시청률 10.3% 기록

‘나쁜엄마’가 1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11회 시청률은 전국 10.3% 수도권 10.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6회 연속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타깃2049 시청률 역시 3.2%로 전 채널 1위를 지켰다.이번 방송에서는 영순(라미란)이 갑자기 쓰러지며 강호(이도현)가 그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앞으로 함께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슬프지만 담담하게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자의 모습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을 눌렀다.그러나 행복하기만도 부족한 두 사람에게 또 한 번 비운의 사고가 닥쳤다. 돼지 농장에 화마가 덮친 것. 치솟는 불길 속의 영순을 구하고 뒤따라 탈출하던 강호는 2차 폭발과 함께 쓰러졌다. 마치 긴 잠에서 깬 듯 눈을 뜬 강호의 엔딩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영순, 강호 모자의 집 앞에는 아침부터 손님들이 줄을 지었다. 모든 것을 고백하기로 한 미주(안은진)와 쌍둥이 남매, 안드리아(조쉬 뉴튼)의 소개로 만난 후앙(이아진)이 찾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영순이 쇼크 증상으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강호와 미주, 후앙 세 사람은 함께 병원으로 이동했다. 영순이 위중한 상태라는 이야기에 강호는 그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다시 검사도 되지 않고 미주도 좋아하지 않겠다고 빌었다.일곱 살의 아이가 된 강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미주는 강호를 다독이며 “네가 아플 때 아줌마가 곁에서 지켜준 것처럼, 이제는 네가 아줌마 곁에서 힘이 되어 줘야 돼”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영순은 몸을 추스를 여유도 없이 병원을 나섰다. 그리고 만나기로 했던 후앙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강호와 미주의 관계를 눈치채고 만남을 거절했다. 이에 영순은 곧바로 미주를 찾아가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후앙이 미주 때문에 결혼을 번복했다며 “왜 번번이 강호 앞길을 막냐고, 넌”이라고 탓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정씨(강말금)는 참지 못하고 영순 앞에 나섰다. 강호에게 사실을 밝히지도 못하고 아이들을 혼자 낳아 키워온 막내딸 미주만 생각하면, 정씨도 똑같이 퍼붓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영순에게도 강호가 얼마나 소중한 아들인지 알기에 정씨는 할 말을 삼키고 돌아섰다.강호가 아픈 엄마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는 사이, 삼식(유인수)이 수상한 냄새를 풍기면서 찾아왔다. 그는 영순이 박씨(서이숙)에게 선물한 명품 가방을 몰래 팔아 돈을 마련하려던 중, 가방 안쪽의 박음질이 터진 흔적에서 숨겨져 있던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SD카드를 발견했다. 그 가방은 사고 전 강호가 영순에게 선물한 것이었고, 역시 복수의 단서들을 감춰둔 것이었다. 이번에도 강호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얼떨결에 SD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면서 삼식과 함께 의문의 녹음 파일을 들었다. 그것은 강호가 태수(정웅인)와 우벽(최무성)의 대화를 몰래 녹취한 것이었다.이를 통해 삼식은 유전자 검사 결과지가 대선후보 오태수의 것이고, 강호가 수현(기은세)의 죽음과도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삼식은 강호에게 자신이 대신 사건의 내막을 알아봐 주겠다며 곧장 서울로 향했다. 태수의 집을 찾은 그는 하영(홍비라)에게 접근을 시도했다. 접촉 사고를 가장해 만남에 성공한 삼식은 하영에게 태수의 비밀이 담긴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녹음 파일을 들이밀었다. 애초부터 돈이 목적이었던 삼식은 이를 빌미 삼아 2억 원을 요구했다. 그를 무시하던 하영은 강호의 이름을 듣고 태도를 바꿨다. 하지만 한 시간 뒤 다시 접선하기로 했던 삼식은 태수 일당에게 잡혀갔고, 소실장(최순진)과 차대리(박천)의 도움으로 겨우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한편 이제 영순에게 남은 시간은 길지 않았다. 언젠가 자신이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겨질 강호를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했다. 제발 가지 말라고, 조금만 천천히 가라고 애원하는 강호를 안으며 “우리 아들하고 행복하기에도 엄마는 일분일초가 너무 아까워”라는 영순의 진솔한 한마디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정씨를 찾아가 미주에게 아픈 말을 했던 것도 사과했다. 강호 앞에서는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정씨와 부둥켜안고 우는 영순의 기구한 인생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다.그러나 불행은 끝이 아니었다. 한밤중 돼지 농장에 화재가 발생했고 불길은 빠르게 번져갔다. 영순은 강호의 도움을 받아 창문으로 빠져나갔다. 뒤이어 강호가 창문에 몸을 반쯤 걸친 순간, 거대한 불꽃과 엄청난 굉음이 발생했다. 2차 폭발에 강호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생사의 위기 속에 강호는 트럭 사고 직전 상황을 떠올리며 두 눈을 번쩍 떴다. 기적처럼 깨어난 강호의 눈빛은 그의 기억이 돌아온 것인지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이날 삼식의 등장으로 우벽을 향한 태수의 반감은 더욱 깊어졌다. 딸이 자신의 앞길을 막을까 미행하던 중, 삼식이 하영에게 내연녀 수현과 혼외자에 대한 정보를 넘긴 사실을 알고 우벽이 저지른 짓이라고 의심한 것. 이어 모든 비밀을 알게 된 하영에게 “이제 다 끝난 일이야. 최강호가 저렇게 된 이상 너만 입 다물면 다 없던 일이 되는 거야”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것도 모자라, 도상그룹 아들과의 결혼식을 망치자 선거가 끝날 때까지 병원에 감금하라며 부정(父情) 따위는 없는 비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최근 해안가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수현이라는 보고에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며, “일 하나 만들어야겠다”라고 지시하는 태수의 광기 어린 눈빛은 악행의 끝을 짐작조차 할 수 없어 소름을 유발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1 08:24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나쁜 엄마’, 악이 이기는 시대, 착한 사람들의 반전 드라마

권선징악. 어쩌다 이 사자성어는 현실에서는 좀체 일어나지 않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일까. 드라마들도 선이 악을 이기는 서사 대신 악이 악을 이기는 서사를 가져오는 일이 잦아졌다. 이른바 ‘사적 복수’는 법적인 관점에서 보면 범법행위다. 그래서 그건 정의라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공적인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 이러한 악은 정의의 판타지로 세워졌다. 최근 종영한 ‘모범택시2’는 물론이고 ‘빈센조’, ‘악마판사’ 같은 드라마들이 그렇다. 악이 워낙 ‘성실’하고 그 시스템이 공고해 그걸 깰 수 있는 힘 역시 선보다는 악이라고 이들 드라마들은 말한다. 이런 시대에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그건 선이 결코 약하지 않고 바로 이 선은 그 자체로도 더 가치 있는 삶이라는 걸 드러내고 있어서다. 물론 ‘나쁜 엄마’에서 돼지농장을 꾸려가며 독하게 자식 교육을 시켜 검사를 만든 엄마 영순(라미란)의 삶은 비극으로 점철돼 있다. 돼지농장을 키워가며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던 영순씨 부부에게 그 땅을 빼앗으려는 송우벽(최무성)이 등장하면서 비극이 드리워진다. 절대 물러나지 않던 남편은 자살로 위장된 채 살해당하고, 영순은 홀로 억척스럽게 돼지농장을 운영해 아들 강호(이도현)를 키워낸다. 그렇게 검사가 되지만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불법적인 악행을 통해 우벽그룹 회장이 된 송우벽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대권에 도전하려는 오태수(정웅인) 의원의 딸과 결혼하려는 속물적인 인간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강호가 오태수의 계략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일곱 살 기억으로 되돌아가면서 영순의 고군분투가 또다시 시작된다.‘나쁜 엄마’가 흥미로운 건 이러한 송우벽과 오태수 같은 빌런들이 저지른 악행들을, 사건을 수사함으로서 풀어가거나 혹은 직접 대결해 복수하는 그런 과정으로 풀어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곱 살 기억이 된 강호를 돼지농장이 있는 조우리 마을로 데려와 재활을 시키는 영순의 이야기와 더불어 이들을 돕는, 때론 티격태격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태수는 일곱 살 기억으로 돌아갔지만 강호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끼고 그를 제거하려 하고, 오태수의 치부를 잡아 꼭두각시로 이용하려는 송우벽은 반대로 강호를 보호하면서 그가 숨겨 놓았을 거라 여겨지는 오태수의 악행 증거자료를 찾으려 한다. 그래서 소실장(최순진)과 차대리(박천) 같은 하수인을 조우리 마을로 보낸다. 그런데 딴 목적으로 조우리 마을로 온 이들은 어쩌다 점점 귀농한 사람들이 돼간다. 어쩌다 땅을 사고 그곳에 농작물을 키우게 되면서 조우리 마을 사람처럼 돼가는 과정은 이 작품의 배세영 작가가 대본을 쓴 영화 ‘극한직업’의 코미디 그대로다. 소실장과 차대리의 이 에피소드는 ‘나쁜 엄마’가 가진 서사가 악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 착하디착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들어온 이들이 그 대책 없는 ‘선함’에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마을에 들어와 돼지농장 냄새가 싫다며 이를 몰아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뒤흔들던 트롯백(백현진)이 결국 구제역으로 돼지들이 모두 살처분 당하고 영순이 찾아와 자신이 말기암에 걸려 오래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자 아무 말도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이 그렇다. 또 강호의 친구이자 연적인 방삼식(유인수)도 도둑질로 철창까지 갔다 왔고 어쩌다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는 신세지만 조우리 마을에서는 마을 어른들의 ‘등짝 스매싱’을 맞아가며 착한 모습들을 찾아간다. 이건 이미주(안은진)도 마찬가지다. 강호와 사귀었고 예진(기소유), 서진(박다온)이라는 쌍둥이까지 가졌지만 바깥으로 나돌며 사기를 당해 결국 조우리로 돌아온 그는 이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조우리 마을은 그래서 악으로 가득한 세상 바깥에서 독해지고 당하고 망가진 이들을 넉넉히 품어 다시 새 삶을 살게 해주는 고향이자 엄마 품 같은 공간으로 그려진다. 물론 ‘나쁜 엄마’는 결국 송우벽과 오태수 같은 시대의 악당들과 한판 맞붙는 복수극을 그려낼 게다. 하지만 그것보다 그 과정에서 조우리 마을 사람들을 통해 보이는 ‘선의 가치’가 얼마나 강력한가를 주목해 보길 바란다. 코미디와 풍자를 섞어 전해주는 이야기들이 선은 결코 약하지 않다는 걸 드러내는 감동적인 순간으로 다가올 테니.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5.22 05:33
연예일반

정웅인 딸들, 폭풍성장한 모델급 자태..."아빠와 여전히 꿀 떨어지네"

정웅인의 딸 세윤, 소윤이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웅인의 아내 이지인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2년 8월 나의 이쁜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올려놨다. 해당 사진들에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남편 정웅인이 첫째 딸 세윤, 둘째 딸 소윤, 막내 딸 다윤이를 안고 있는 가족의 모습들이 담겨 있었다. 여러 사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세윤, 소윤이의 키가 벌써 정웅인과 비슷할 만큼 성장했다는 것. 과거 ‘아빠 어디가’ 때의 어린이 시절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170cm에 육박하는 키로 모델 뺨치는 포스를 풍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웅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서울대작전’에 캐스팅됐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8.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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