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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 자경단"…'용루각' 실제 갑질사건 모티브

'갑질'을 다루는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영화 '용루각:비정도시(최상훈 감독)'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정의 구현에 나선 자경단 이야기를 그려내 주목받고 있다. '용루각:비정도시'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겁고 강렬한 액션 느와르 영화다. 재벌 아들의 보복 폭력 사건, 땅콩 회항 사건, 60대 경비원의 자살 사건 등 갑의 위치에서 폭력을 행사한 사건들이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야기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뒤바뀐 채 가해자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접한 최상훈 감독은 ‘과연 법은 만인에게 공정하며 우리 사회는 얼마나 정의로운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현대에도 힘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의로운 홍길동과 같은 존재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용루각'을 탄생시켰다. 최상훈 감독은 억울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무책임한 가해자들을 향해 응징하는 사설 복수단을 설정, 다양한 배경을 가진 멤버들로 주요 캐릭터로 설정했다. 최상훈 감독은 용루각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곽사장(정의욱)을 비롯 해결사 철민(지일주), 요리사 용태(배홍석), 전략가 지혜(박정화), 브레인 승진(장의수)까지 저마다의 사연으로 용루각에 모인 멤버들을 주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영화를 보는 동안이라도 정의가 살아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연출 의도를 전한 최상훈 감독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정의를 실현하는 용루각 멤버들의 강렬한 액션을 담아 러닝타임 내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막작에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와 재미를 겸비한 작품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용루각:비정도시'는 로맨스에서 액션배우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지일주와 첫 스크린 데뷔를 알린 EXID 박정화, 라이징 스타 장의수 등 떠오르는 신예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연기파 배우 오지호, 임형준이 특별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극에 사실감을 더하며 차가운 비정도시 속 정의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의 예측불가한 스토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담은 '용루각:비정도시'는 내달 3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 2020.11.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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