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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올림픽 응원 김경남 로봇 리액션 '新예능캐' 탄생

김경남이 심장 쫄깃한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도 ‘로봇 리액션’을 유지해 새로운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네이버TV를 통해 ‘도쿄올림픽’ 응원에 나선 김경남의 로봇 리액션과 김지훈의 철봉 맨몸운동 도전기를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경남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복층 하우스를 청소하던 중 올림픽 축구 경기에 시선을 뺏겨 모든 동작을 일시 정지하고 드러누웠다. 허리도 펼 수 없는 복층 1열에서 응원에 푹 빠진 김경남이지만 집안은 음소거 상태를 유지해 시선을 강탈했다. 김경남은 결정적인 순간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로봇 리액션’의 대가였다. 극적인 득점 기회에 뱉은 “아!” 한마디로 첫 말문을 튼 김경남은 무표정과 조용한 발박수(?)로 경기를 관람하며 무지개 회원들을 폭소케 했다. 마침내 터진 골에도 “가자!” 한 번 외치는 것이 전부. “골인데 저거밖에 안 좋아한다고?”라며 올림픽 응원의 신 지평을 연 김경남의 로봇 리액션에 모두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틈새 대본 암기에 나선 김경남은 연기 연습 중에도 속삭이듯 최소한의 볼륨을 유지하는 한결같은 캐릭터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줄곧 무표정과 음소거만 보여주던 김경남은 대본에 몰입하자 ‘오케이 광자매’의 주인공 한예슬로 순식간에 돌변했다. 엄청난 대사양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수도꼭지처럼 곧바로 눈물을 흘려 “말도 안 돼”라며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정작 김경남은 자신의 눈물을 보고 “말도 안 돼..”라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허당미를 뽐냈고, 본 적 없는 새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6 19:23
연예

'더킹' 김경남 '41회 서울연극제' 폐막식 사회[공식]

김경남이 진행 능력도 뽐낸다. SBS '더 킹-영원의 군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경남이 31일 열리는 '제41회 서울연극제' 폐막식 진행자로 나선다. 김경남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는 "김경남이 국내 대표 연극 축제 41회 서울연극제 폐막식을 공동 MC로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시작한 서울연극제는 41년의 역사와 함께 우리 나라 현대 연극의 흐름과 방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극발전소 301'단원으로 '만리향' '가미카제 아리랑' '액션스타 이성용' 등 다수의 연극을 통해 최근까지 관객과 만나온 김경남은 41회 서울연극제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무대의 진행자로 서게 됐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코로나19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시민참여형 특별프로그램은 취소하고 8개의 공식선정작 공연은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 탈극장 무료 공연인 프린지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창공축제)는 무관객으로 진행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서울연극협회 유튜브에 편집영상으로 공개했다. 김경남이 진행할 폐막식 역시 거리두기 객석제로 진행되는 대신 유튜브로 생중계되어 연극을 사랑하는 팬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함께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연극 무대를 통해 쌓아올린 탄탄한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무대, 브라운관, 스크린 등 매체를 넘나들며 활약중인 김경남은 "41년의 역사를 지닌 서울연극제의 폐막식 진행을 맡아 영광이다. 큰 무대의 진행을 맡아 떨리기도 하지만 서울연극제의 의미 있는 대장정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진행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41회 서울연극제 폐막식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는 5월 31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리와 안아줘' '여우각시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까지 매 작품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2018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김경남은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극중 반전의 서사를 지닌 형사 강신재로 분해 또 한번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28 16:08
야구

1982년 3월 27일, 한국에 첫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을 때

2016년 프로야구는 4월 1일 전국 1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35번째 시즌. 1982년 3월 27일, 지금은 철거된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선 삼성 라이온즈와 MBC 청룡이 역사적인 프로야구 첫 경기를 치렀다.한국야구위원회(KBO) 초대 사무총장인 이용일(85)씨는 구장 관리실에서 경기 운영을 지휘했다. 긴장을 풀 수 없었지만 ‘프로야구가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겨났다. 공식 입장객은 2만3998명. 하지만 관중석에 빈 자리는 거의 찾을 수 없었다. 주요 좌석은 경기 전 이미 예매가 끝났다.시구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했다. 대통령 뒤로 6개 구단 구단주가 도열했다. 사이 사이 심판 유니폼을 입은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서 있었다. 시모다 다케소 일본프로야구 커미셔너, 나가시마 시게오, 장훈 등 저명 외빈이 이웃나라 프로야구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1회초 타석에 선 타자는 삼성 천보성이었다. 프로야구 첫 타석이라는 역사적인 순간. 욕심이 생길 법도 했다. 천보성은 MBC 선발 이길환의 초구를 냅다 후려쳤지만 타구는 유격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플라이가 됐다.2사 뒤 삼성 3번 함학수는 1루수 김용윤의 실책으로 프로야구에서 최초로 1루와 2루를 밟은 주자가 된다. 김용윤은 뒷날 이름을 김바위로 바꾸며 프로야구 1호 개명 선수가 된다. 김바위를 2루에 두고 4번 이만수는 볼카운트 3-2(당시엔 2-3)에서 이길환의 7구째를 노려쳐 프로야구 1호 안타인 좌익수쪽 2루타를 친다. 1호 타점과 1호 득점도 이만수의 이 2루타에서 나왔다. 5번 송진호 타석 때 MBC 유격수 정영기가 다시 실책을 한다. 프로야구의 첫 두 득점은 그래서 모두 비자책점이었다.삼성이 5-2로 앞선 5회초 이만수는 3회부터 등판한 MBC 두 번째 투수 유종겸의 5구째를 노려쳐 구장 왼쪽 펜스를 넘긴다. 프로야구 1호 홈런이었다. 6회초까지 MBC는 3-7로 뒤졌다. 그러나 6회말 감독 겸 선수 백인천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7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4번 유승안이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그러자 서영무 삼성 감독은 선발 황규봉을 강판시키고 왼손 에이스 이선희를 투입했다.‘선발 로테이션’이라는 개념이 없던 때였다. 원년 마운드에 오른 6개 구단 전체 투수래야 43명. 각각 2경기, 1경기만 던진 김시철(MBC)과 김경남(삼미)을 제외하곤 선발로만 던진 투수는 없었다. 게다가 김경남은 원래 야수였다.스코어 7-7에서 경기는 연장 10회로 접어들었다. 초반에 힘을 너무 쓴 탓인지 삼성의 10회초는 볼넷 하나만 나왔을 뿐 무득점으로 끝났다. MBC는 10회말 1사 1·3루에서 황금 기회를 잡는다. 볼카운트 3-0에서 4번 유승안이 투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김인식을 홈에서 횡사시키자 많은 이들은 ‘연장 11회’를 연상했다. 이 땅볼은 1984년 시즌을 끝으로 유승안이 해태로 이적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다음 타자 백인천은 고의4구. 하지만 6번 이종도는 볼카운트 2-0에서 정면승부를 걸어 온 이선희의 3구째를 강타해 비거리 100m짜리 좌월 만루홈런으로 개막전을 잊지 못할 명승부로 끝낸다. 서울운동장 야구장은 뒷날 동대문구장으로 이름을 변경했고, 2007년 철거된다. 원년 6개 구단 중 삼성과 롯데만이 그때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전의 사람들 중 서종철 KBO 초대 총재, 서영무 삼성 감독, 선발투수였던 황규봉과 이길환은 유명을 달리했다. 프로야구는 나이를 먹었고, 더 발전했다.청와대에 ’한국프로야구 창립계획서‘를 제출했던 이용일 전 총장은 “당시에 프로야구가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청와대는 프로야구의 지역연고제를 반대했다. 쿠바 야구를 참고해 밀어부쳤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프로야구가 서른 다섯 살이다. 구단이 자립해야 한다. 프로야구는 구단이 돈을 벌어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해 팬을 즐겁해하고 성적을 올리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규 기자 2016.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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