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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민희의 Law&Rule] 음주운전과 국가대표 결격사유

지난 5월 9일 청주지방법원은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를 받은 스피드스케이팅선수 김민석과 정재웅에게 각각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들의 사건은 작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민석,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 등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4인은 2022년 7월 2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오후 훈련 종료 후 감독의 허락을 받고 외출,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 김민석의 차량을 정재웅이 운전해 돌아왔다. 이렇게 1차 음주와 음주운전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민석은 선수촌 안에서 정재웅과 정선교를 태우고 운전해서 이동했고, 이들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박지윤을 태우고 복귀하다가 선수촌 내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장소가 선수촌 안팎이고, 이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이고, 특히 김민석과 정재원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여서 더욱 논란이 됐다. 2차 음주운전 및 사고를 낸 김민석은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1차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은 자격정지 1년,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고 탑승한 정선교와 정재원은 각각 자격정지 6개월과 2개월, 마지막으로 김진수 감독은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2022년 8월 8일).직접 음주운전을 한 김민석과 정재웅은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선수촌 내부는 도로교통법이 규정하는 ‘도로’가 아니지만, 음주운전의 경우 도로 외의 곳에서 운행하는 경우도 처벌하는 만큼 김민석도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벌금 800만 원으로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3월에 그대로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들은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들에게 400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 사건에서 눈여겨볼 점은 김민석과 정재웅이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해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다는 점이다. 물론 약식명령에 대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것은 형사피고인의 권리이고, 불복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선수들 모두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아 자격정지가 확정된 상황에서 형사재판의 벌금형에 불복하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 제10조는 국가대표 결격사유를 정하고 있는데, 이중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경우도 정하고 있다(9호). 구체적으로 ①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된 사람은 3년이 지나야, ② 500만 원 미만의 벌금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된 사람은 2년이 지나야 비로소 국가대표가 될 자격을 취득한다. 김민석의 경우 2024년 2월경, 정재웅의 경우 2023년 8월경 ‘선수 자격정지’가 종료한다. 하지만 법원이 선고한 벌금이 500만 원 이상이면 2026년 3월경에, 500만 원 미만이면 2025년 5월경에 ‘국가대표 결격 기간’이 종료한다. 결국 김민석과 정재웅은 벌금형 금액에 따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시기가 달라지는 만큼 정식재판을 청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500만 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면, 2025년 가을에 열릴 예정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고, 2026년 2월에 개최되는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다. 이번 정식재판 결과가 다음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기회에 머물지 않고, 진정으로 국가대표의 의미와 태극마크의 무게를 절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5.24 09:12
스포츠일반

‘음주운전 사고’ 빙속 김민석,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를 열어 김민석,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선수 4명과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은 자격정지 1년,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함께 탄 정선교는 자격정지 6월, 정재원은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김진수 대표팀 감독에겐 자격정지 1년 징계가 내려졌다. 4명의 선수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등 선수 4명은 지난달 22일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선수촌 내에서 보도블럭을 들이받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김영서 기자 2022.08.09 08:01
스포츠일반

빙상연맹, 내달 8일 '음주운전' 김민석·정재웅, 감독 징계 논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최근 음주운전을 한 김민석(성남시청)과 정재웅(성남시청) 등 5명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연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은폐 및 선수에 대한 감싸기는 없었다"며 "8월 8일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김진수 감독을 포함한 김민석,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5명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석은 지난 22일 밤 대표팀 동료 정재원, 정재웅, 정선교 등 3명과 함께 충북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음주했다. 이후 네 명은 김민석의 승용차를 타고 선수촌에 입촌했다. 선수촌 복귀 후 김민석과 정재웅, 정선교는 선수촌 내 웰컴센터에서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하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연락을 받고 이 자리에 합류했다. 이후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우고 숙소로 이동하다 선수촌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들은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숙소로 들어갔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선수촌 당직자에게 적발됐다. 이 외에도 정재웅 역시 같은 날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맹은 "정재웅의 음주 운전 사실은 23일 제출된 선수들의 경위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24일 김민석이 수정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진수 감독의 승낙을 받고 외출한 뒤 저녁 식사 과정에서 음주를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김민석과 정재웅에 대해선 음주 및 음주운전, 김진수 감독은 선수단 관리 부주의 책임을 물어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 회부를 결정했다. 다만 사고 당시 차량에 동승한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윤은 징계대상에서 빠졌다. 연맹은 "선수 및 관련자 진술을 종합해, 박지윤이 당시 관련자들의 음주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2.07.27 17:51
연예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추자현-김규리-장혜진-주민경, 위험한 관계망

떠오르는 교육특구 상위동 동네 이웃들의 위험한 관계망이 공개됐다. 4월 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극 '그린마더스클럽'에서 다섯 가족의 관계가 담긴 인물관계도로 흥미진진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는 것. 먼저 상위동에 입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맘 이요원(이은표)는 남편 최재림(정재웅)과 동석, 동주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바깥일로 바빠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무심하지만 다정한 남편 최재림 덕에 이요원은 처음 접해보는 초등 커뮤니티의 살벌한 신경전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는 중이다. 신입맘 이요원이 무사히 상위동에 적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녀의 옆집에 사는 타이거맘 추자현(변춘희)은 의사 남편 최덕문(김주석)과 함께 똑똑한 아들 영빈과 영재 딸 유빈까지 완벽한 가족으로 동네 학부형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이렇게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추자현 가족에게도 고충은 있을 터. 초등 커뮤니티의 1인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살벌한 고군분투를 예감케 한다. 그런가 하면 김규리(서진하)는 프랑스인 남편 로이(루이 브뉘엘) 사이에서 언어 영재 아들 앙리를 두고 있다. 상위동 내 모든 엄마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맘 커뮤니티에 나타나지 않는 아웃사이더맘으로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은 베일에 가려져 있어 미스터리한 김규리 패밀리의 일상이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스칸디맘 장혜진(김영미)은 영화감독인 남편 임수형(오건우)과 함께 새봄, 줄핀 두 아이를 자연친화적으로 키우는 중이다. 남다른 학구열을 자랑하는 상위동에서 지나친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반대하며 다른 길을 걷는 장혜진 가족의 행보가 동네에 불러올 후폭풍을 짐작케 한다. 여기에 상위동의 유일한 빌라족인 알파맘 주민경(박윤주)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윤경호(이만수)와 똑똑한 딸 수인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며 교육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딸을 위해서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주민경과 달리 정경호는 막대한 학원비가 버거운 상황. 서로 다른 교육관을 가진 박윤주 부부가 의견 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섯 가족에게 숨겨진 저마다의 사연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동네 이웃 사촌 간의 엉킨 화살표가 의문을 더한다. 이요원과 과거 연인이었던 로이가 김규리의 남편으로 나타난 것. 복잡하게 얽힌 세 남녀의 과거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지 수상한 물음표를 남긴다. 이와 함께 이요원과 옆집 엄마로 연결된 추자현이 장혜진과는 동네 앙숙으로 이어져 있어 물고 물린 이들의 관계성도 이목이 쏠린다. 별로 마주칠 일 없어 보이는 개성 강한 다섯 가족이 상위동으로 모여 어떻게 얽히고설키게 될지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 '그린마더스클럽'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3.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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