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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영광 “저에게도 ‘썸바디’는 도전이자 미션이었죠” [일문일답➁]

작정하고 변신의 스위치를 켰다. 연기적 갈증이 얼마나 깊게 불타올랐었는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열연이었다. 로맨스 코미디의 대명사 배우 김영광이 데뷔 16년 만에 ‘썸바디’로 첫 악역에 도전했다. 그의 ‘재발견’만으로도 작품의 보는 재미는 충분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에서 김영광은 낮에는 건축가, 밤에는 데이팅 앱으로 여성들을 타깃으로 살인의 재미를 느끼는 연쇄 살인마 성윤오로 변신했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강해림 분)과 그의 주변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극 중 김영광은 감히 예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등장,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며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패스 윤오 그 자체로서만 존재했다. 그동안 스크린과 TV를 통해 뭇 여성들의 설렘과 아련함을 불러일으켰던 특유의 애틋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변신은 성공적으로 타올랐고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김영광 스스로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는 이 작품은 그에게 “하나의 도전과 미션”이었다. 〈일문일답①과 이어집니다〉 -베드신 연기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나. “정 감독, 강해림, 나 셋이서 그 신을 찍을 수 있는 마음이 될 때까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편한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감독을 믿고 자연스럽게 했다.” -노출신을 위해 체중 감량도 진행했다고. “초반에 윤오를 거대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목표를 세웠다. 94kg까지 증량하다가 첫 촬영 3개월 전에 의상 피팅을 하려고 감독을 만났는데 ‘얼굴에 살이 찌니 너무 귀엽다’며 ‘날카로웠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촬영 막바지에는 72kg까지 내렸다. 이 인물이 피 말리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더 많이 뺐다.” -체중 감량 외에 외형적으로 들인 노력은 어떤 것이 있었나. “가상 공간 ‘썸바디’로 만나는 사람이기에 매력적인 남자로 만들어야 했다. 신체적인 준비도 열심히 했지만 무엇보다 감독이 윤오를 매력적인 남자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저 현장에만 가면 됐다.” -극 말미 눈에서 피가 나오는 장면은 정말 기괴하더라. “특수분장이었다. 촬영하며 실제 눈에 장치를 달고 피가 나오는데 두려웠다. 시야가 줄어들고 이상한 답답함이 있었다.” -썸원과의 대화 장면에서 카메라에 초근접해 연기하더라. “실제로 썸원에게 대사를 치고 바로 연기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만들어줬다. 도움이 많이 됐다. 썸원과 대화할 때 질투 감정이 나왔다.” -윤오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인가. “나름대로 순수한 감정을 지닌 인물이다. 섬을 만나며 생애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다. 연쇄 살인마라는 점만 빼면 순수하다.” -캐릭터에 몰입하는 비결이 따로 있나. “연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될 때가 있다. 방식은 모르겠다. 하다 보면 마음속에 일렁이는 것들이 있다. 캐릭터와 가까워진다.” -첫 악역에 도전하며 신선한 쾌감도 느껴졌을 것 같다.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쾌감이 컸다. 정성스럽게 만든 작품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 변신이 절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고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만이 생겨났다.” -정지우 감독의 어떤 면이 배우의 장점을 이끄는 것 같나. “배우를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감독이 ‘혼자 힘들게 생각 안 해도 된다’고 전화를 한 적이 있는데 감동이었다. 배우로서 사랑받는 느낌이었다.” -김영광에게 ‘썸바디’는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새로운 방식의 멜로 탄생이다.” -이번 변신이 워낙 파격적이었던 만큼 숙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또 다른 걸 해내면 되지 생각한다. ‘썸바디’가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 혼자서 나아가는 법을 알게 됐다. 만족도를 100으로 따지자면 95점 정도다. 앞으로를 위해 5점은 뺐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정통 멜로도 하고 싶다. ‘신세계’ 같은 누아르, CG가 많이 들어간 판타지도 하고 싶다. 많은 작품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 김영광이 생각하는 연기의 매력은. “다른 인물을 만들고 그 캐릭터처럼 보일 때 희열이 크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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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제이홉 누나' 인플루언서 정지우, 생애 첫 뷰티 화보

인스타그램 팔로워 580만에 빛나는 국내 패션 인플루언서 1위 정지우가 코스메틱 브랜드 VT와 함께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 12월 화보를 촬영했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정지우는 생애 첫 뷰티화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프로페셔널한 포즈와 애티튜드로 촬영 내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누나로 화제를 모았던 정지우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 후 단 두 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하고는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정지우는 "유튜브를 통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여주지 못했던 나의 일상과 쇼핑몰 등 일적인 부분들과 관련된 활동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일상의 다양한 면을 조명하며 고객들과 적극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유튜브 운영 계획을 전했다. 지난 8월 론칭한 아이웨어 브랜드를 비롯 5년째 쇼핑몰을 운영 중인 정지우는 "새벽 1시 넘어서까지 일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일 정도로 일과 일상을 떼어놓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워커홀릭적인 면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라며, "추후에 여유가 생긴다면 주얼리 브랜드를 론칭해 보고 싶다"고 사업에 대한 굳은 의지와 열정을 드러냈다. 얼마 전 결혼 발표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정지우는 "예비 신랑은 다방면에서 나와 닮은 점이 많은 사람이다. 일에 대한 사랑과 독립적인 성향도 비슷해 결혼해도 지금과 비슷한 일상을 보내게 될 것이다”라며, "가족들과 모든 일상을 공유하며 그 속에서 힐링 받는 편이다. 예비신랑도 언제나 의지가 되는 사람이라 든든한 내 편이 더 늘어난 것 같아 힘이 된다"며 가족의 일원이 될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정지우의 진솔한 인터뷰와 화보는 앳스타일 2020년 12월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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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유정 "배종옥 선배님 존경해..스펙트럼 넓은 배우 되고파"

연기자 송유정이 길었던 공백을 깨고 다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기대주 자리를 노린다. 송유정은 최근 종영한 플레이리스트 신작 판타지로맨스 드라마 '나의 이름에게'에서 주인공 정지우 역을 맡아 그룹 B1A4 멤버 공찬과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운명의 상대 이름이 몸에 새겨진 '네임(Name)'으로, 운명을 기다리다 연애 한 번 하지 못 한 모태솔로 역을 분했다. 이 캐릭터로 송유정은 향후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송유정의 연기가 극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던 건 다년간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 "계속 작품을 하고 싶었고 준비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어요.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머리카락을 숏컷으로 잘랐는데 그 이후로 오디션 제안이 들어왔고 '나의 이름에게'도 출연하게 됐죠. 주인공이 보이시한 스타일인데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보고 오디션 제안이 들어와서 봤고, 기회를 얻었어요." 2013년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로 데뷔한 송유정은 MBC '소원을 말해봐(2014)', KBS 2TV '학교 2017'에 출연했다. 활동 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작품 수다.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 모델로 발탁된 후 연기 기회를 얻었던 송유정은 눈에 띄는 비주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연기자로 활동 반경을 넓히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많은 작품을 하지 못 했죠. 작품이 없을 땐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지냈어요. 생애 처음 해외 여행도 다녔고요. 나름 바쁘게 살았어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열심히 살았어요. 처음에 연예계 일을 시작할 때부터 엄청 유명해져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당장 잘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없었고, 바로 성공해야한다는 꿈도 없었죠. 하지만 작품을 하지 못 하는 것에 대해 연기적으로 갈증은 있었어요.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가보자고 결심하고 계속 내실을 다졌죠. 저에겐 그 기다림의 시간도 꼭 필요했다고 생각해요." '학교 2017' 이후 2년 만에 작품을 만난 송유정. '나의 이름에게'를 출연하며 배운 점도, 얻은 점도 많았다. "일단 촬영장 가는 것도 너무 즐거웠고, 촬영 자체도 즐거웠어요. 제가 연기한 부분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 많지만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고, 좋은 분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감독님을 비롯해 함께한 모든 분들이 다 너무 좋고, 최고였어요. 감독님이 편하게 대해주셨고 작품을 같이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주셔서 더 감사했어요. 정말 재밌었는데 회차가 짧아서 아쉬웠죠." 앞으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게 바람이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런 점에서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다 소화하는 배종옥 선배님을 존경해요.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작품에서 만나뵙고 싶어요. 또 노희경 작가님 작품을 좋아해요. 정말 단역도 좋으니 꼭 한 번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연극과 뮤지컬, 예능 등 보다 폭 넓게 활동하고 싶다는 꿈도 품고 있다. "연극은 언젠가 꼭 해보고 싶어요. 패션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패션 관련 프로그램도 출연해보고 싶어요. 모든 기회를 주면 다 잘 할 자신이 있어요. 내년엔 새로운 작품으로 꼭 인사드리고 싶네요."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19.1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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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휴식은 사치" 류준열 '뺑반→타짜3' 2018년도 전투적 행보

휴식은 사치다. 쉼없이 열일한 류준열이 2018년에도 빽빽한 스케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더 킹(한재림 감독)'을 시작으로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침묵(정지우 감독)'까지 상·중·하반기 스크린을 빠짐없이 점령했던 류준열은 개봉과 촬영을 끝내기가 무섭게 속속 차기작을 결정, 전투적 행보를 이어간다. 현재까지 촬영을 마친 차기작이 세 편, 사실상 출연을 확정지은 작품이 두 편이다. 류준열은 올 한해만 대외적으로 세 작품을 개봉 시키면서 동시에 세 작품 촬영을 끝마쳤다. 김태리와 호흡맞춘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 완벽한 생애 첫 스크린 주연으로 나서게 되는 '돈(박누리 감독)', 그리고 조진웅·고(故)김주혁·차승원 등 대선배들과 함께 한 '독전(이해영 감독)'이다. 이와 함께 류준열은 일찌감치 충무로 기대작으로 손꼽힌 '뺑반(한준희 감독)'과 '타짜3(권오광 감독)' 주역으로도 나설 예정. '뺑반'은 경찰 뺑소니 사고 처리반에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차이나타운' 한준희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공효진이 출연을 확정, 조정석이 검토중인 작품으로 화려한 캐스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또 국내 시리즈 영화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타짜3(가제)' 러브콜도 받았다. 고니 스승 짝귀의 아들 일출 역할로 조승우, 최승현(탑)에 이은 '3대 타짜'다. '타짜3'는 허영만 화백의 '타짜 3부'를 원작으로 한다. 일출이 사기 도박에 휘말려 빚을 지게 되면서 전문 도박 설계사 나라와 손잡고 최고의 도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타짜' 684만, '타짜-신의 손' 401만 등 흥행이 보장된 인기 시리즈인 만큼 세 번째 시리즈의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3대 타짜'에 대한 관심은 역대급 그 이상이었다. 그 귀한 자리를 류준열이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남배우들이 줄줄이 군 복무를 위해 떠나면서 류준열의 몸값은 덩달아 상승했고, 충무로는 류준열을 잡기 위한 눈치싸움에 한창이다. 해당 연령대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나리오는 대부분 류준열 앞으로 건네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관계자는 "류준열·박서준이 차기 충무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일단 시나리오부터 보내고 그 다음 스케줄 정리를 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특히 류준열은 이미 상반기 스케줄이 꽉 찼지만 놓칠 수 없는 카드이기에 각 영화들은 최대한 스케줄을 조율해 주겠다는 입장이다"며 "영리한 배우로 인정받은 만큼 선택하는 작품의 장르와 캐릭터도 다양해 관객들에게 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1.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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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재벌딸 연기하러 걸음걸이, 자세까지 고쳐”

배우 강소라(23)가 SBS 일일극 '못난이 주의보'(월~금요일, 오후 7시20분)에서 첫 성인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영화 '써니'(11)부터 청춘스타들의 등용문이었던 드라마 '드림하이2'(12), 최신작 '파파로티'(12)까지 주로 말괄량이 여고생 캐릭터를 맡아온 그는 '못난이 주의보'에서 패션기업 기획실장 나도희 역할을 통해 생애 첫 성인 역에 도전중이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가 딸이지만, 뭐든지 자신의 힘으로 이루려고 하는 진취적인 인물이다. 그동안 보여준 건강미 넘치는 통통 튀는 매력에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더해졌다는 평이다. '못난이 주의보'는 10% (닐슨코리아) 내외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몰라보게 슬림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첫 성인연기를 제대로 하기 위해 걸음걸이, 앉는 자세까지 고치며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자면. "어릴 적부터 주도적인 여성상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의지하고 기대는 여자보다 스스로 삶을 이끌어가는 걸 좋아한다. 인터뷰 때마다 커리어우먼 역할을 맡고 싶다고 밝혀왔는데, 드디어 멋진 커리어우먼 역할을 맡게돼 행복하다. 또 지금껏 짝사랑만 해오다 처음으로 사랑을 받는 역할이라는 점도 행복하다. 극중 도희는 겉으로는 부족함 없이 자란 것 같지만 내면에 결핍이 있는 인물이다. 정지우 작가님이 만든 인물은 모두 양면적이다. 그래서 매력이 있다고 느낀다." -연기자 강소라에겐 어떤 의미의 작품인가. "그동안 여러 작품을 했지만 학생 역할이었다. 첫 성인 역할이니 만큼 연기자로서 뭔가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걸 확인시켜 드리고 싶었다. 건강하고 튀는 모습 말고 내면의 여성적인 느낌도 전하고 싶었다."-캐릭터 때문에 살을 뺀건가. "여성스럽게 보이려니 당연히 슬림한 모습을 연출하는게 맞다. 좋은 집안에서 교육을 잘 받고 자란 역할이라 앉는 자세, 걸음걸이 습관 등도 반듯해야할 것 같아 자세 교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다 보니 몸매라인도 좋아보이더라. 촬영 때문에 잠을 잘 못 자니 자연스럽게 살도 좀 빠졌다. 캐릭터가 늘 예민하니, 나도 뾰족해져서 강제 다이어트가 됐다. 감독님한테 퉁퉁부어서 촬영장 오지 말라는 충고도 들었다. 워낙 밤에 조금만 먹어도 잘 붓는 스타일이다."-이순재·천호진·송옥숙 등 중견연기자들의 연기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선생님들의 여유가 가장 부럽다. 난 (연기하다보면) 마음이 급해져서 말이 빨라지고 호흡도 벅차 오른다. 선생님들의 호흡과 순발력을 보면 놀랍고, 또 좌절감을 느낀다. 대본에는 사실 평소에 잘 쓰는 않는 말도 있는데 본인의 말처럼 소화 하더라. '나는 언제쯤되면 저렇게 될까'란 생각을 늘 한다."-제일 힘든 건. "체력의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다. 복분자, 양파즙 등 평생 먹어보지 않았던 각종 즙들을 먹고있다. 아프면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지않나. 내가 건강하고 체력이 좋은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안 좋으면 대본이 눈에 안 들어오고 집중이 안된다. 연기를 잘하기 위해선 건강관리는 기본덕목이다."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올라오는 '핫'한 스타다. 왜 그럴까. "포털사이트와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하. 잘 모르겠지만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니 즐겨야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임주환의 동생이자 검사인 공현석 역을 맡고 있는 최태준이다. 현장에서 스태프는 물론 여자 배우들의 성대모사까지 하며 분위기를 띄운다."-'못난이 주의보'란 작품이 주는 메시지는 뭔가."착하게 살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더 많은 세상 아닌가. 극중 준수가 착하게 살다보니 돈을 벌거나 크게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평소 놓치고 있는 부분을 많이 깨닫게 해 주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한 감사함과 기쁨을 더 느끼시면 좋겠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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