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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거침없는 상승세 ‘커넥션’, 전미도 선택은 옳았다 [RE스타]

전미도의 선택은 옳았다. 그가 지성과 함께 이끌고 있는 SBS 토일드라마 ‘커넥션’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눈앞에 뒀다. ‘커넥션’은 지난달 24일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2회 6.1%, 3회 7.0%, 4회 7.9%, 5회 8.5%, 최근 회차인 6회 9.4%를 기록했다. 첫방송 후 한 번도 시청률 하락을 보인 적 없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전작 ‘7인의 부활’이 시청률 2%대까지 주저앉으며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탓에 전작의 후광효과도 없었다. 오롯이 작품 자체의 힘만으로 다이내믹한 상승세를 이끌어낸 것이다. 총 16부작으로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터라,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이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는 추적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중 전미도는 ‘커넥션’에서 독종 기자 오윤진 역을 맡았다. ‘커넥션’은 전미도에게 첫 장르물이다. 전미도는 장르물에 도전하는 부담감에 대해 “언제나 부담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더라. 부담을 기대감으로 바꾸려 노력했다”며 “그래도 장르에 대한 톤앤매너를 갖추려 OTT에 있는 웬만한 장르물은 다 봤다”고 전했다. 전미도는 최근 회차에서 지성과 본격 공조하면서 사건을 추적할 것으로 예고해 ‘커넥션’에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더 강렬한 액션 신, 화재 신, 추격 신 등 장르물의 특성에 따른 전미도의 연기 또한 관전포인트다. 전미도는 ‘커넥션’에서 강렬한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초반 등장부터 대놓고 능글맞게 돈을 요구하다가도, 전 남편과 통화할 때는 떨어져 사는 딸을 끔찍이 챙기고, 자신이 목격한 신종마약 사망 사건을 두고는 예리함을 빛내는 등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쌓아올렸다. ‘커넥션’을 통해 엄마 역할에도 첫 도전했는데 극중 아이와의 애틋한 소통 장면 등은 먹먹함을 자아낸다. 다소 속물처럼 보인 캐릭터가 모성애 연기와 더해지면서 앞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진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전미도와 오윤진의 공통점은 끝까지 파고들 수 있는 열정”이라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을 끌어내기 위해 현장에서도 끊임없는 토론을 지속한 전미도가 그려낼 오윤지의 맹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미도는 지난 2006년 ‘미스터 마우스’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드라마 출연작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2, ‘서른, 아홉’ 뿐이다. ‘커넥션’이 드라마로는 세 번째 작품이다. 전미도는 대중에게 얼굴을 제대로 알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경외과 의사 채송화 캐릭터 이미지가 강했던 터다. ‘서른, 아홉’에서 털털한 정찬영 역으로도 활약했으나 두 드라마 모두 휴먼 드라마의 결을 가지고 있는 터라 배우로서는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반면 ‘커넥션’에서 전미도의 활약상은 배우로서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는 호평이 나온다. 전미도는 ‘커넥션’ 기획 당시부터 참여 의사를 밝히며 차기작도 마다하고 작품을 준비해왔다는 후문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전미도가 ‘커넥션’에서 지성을 단단히 뒷받침하고 있다”며 “장르물의 경우 소위 ‘센’ 분위기가 시청자 유입의 문턱을 높이기도 하는데 전미도가 모성애, 우정 등 다양한 이야기로 서사를 채워주면서 시청자들이 전개를 쉽게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2 06:05
프로농구

[포토]정찬영, 넘어져도 슛은 던진다

2023-2024 프로농구 안양정관장과 부산KCC의 경기가 19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정찬영이 파울에 걸려 넘어지며 슛을 하고 있다. 안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19/ 2023.11.19 15:15
연예

‘서른, 아홉’ 전미도 “시한부 찬영 연기하며 죽음 생각하게 돼” [일문일답]

배우 전미도가 ‘서른, 아홉’을 통해 한 번 더 성장했다. 데뷔 16년 차지만 방송에 얼굴을 비치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드라마 주연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전미도가 그려낸 ‘서른, 아홉’은 더욱 빛났다. 전미도는 지난달 31일 종영한 JTBC ‘서른, 아홉’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정찬영 역을 연기했다. 6개월 시한부임에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차미조(손예진 분), 장주희(김지현 분)와의 끈끈한 우정, 김진석(이무생 분)과의 사랑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서른, 아홉’을 마친 소감은. “끝난 것 같지 않다. 이상하게 ‘서른, 아홉’은 여운이 있는 것 같다. 마지막 회 보고 나서도 ‘미·찬·주’가 굉장히 그립고 아직까지 드라마를 못 보내고 있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전작에서는 홍일점이었는데 ‘서른, 아홉’에서는 여자 친구들 사이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차이가 있나. “친구들하고 있는 이야기다 보니 소재나 촬영하는 분위기는 비슷했다. 전에는 의사였고 이번에는 환자로 있다 보니 더 무게감이 느껴졌다. 여자들과 있다 보니 좀 더 섬세한 부분은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조심스럽게 배려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전미도의 서른아홉과 정찬영의 서른아홉이 차이가 있다면. “찬영이도 서른아홉에 시한부 삶을 선고 받으면서 꿈꿔왔던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지 않나. 나도 서른아홉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오디션을 봤다. 공연을 십여 년 넘게 하다가 드라마를 하게 됐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점이 찬영이랑 비슷한 것 같다. 찬영이는 그게 마지막이 됐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됐다.” -작품을 통해 본인의 죽음을 지켜본 소감은. “되게 묘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나라고 느껴지지 않고 찬영이로 보고 있어서 너무 슬펐다. 내가 몰랐던 장면들도 보게 되니 슬픈 건 똑같이 슬프더라.” -촬영 중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 “의도하지 않아도 생각하게 되더라. 실제로 찬영이가 어떤 마음으로 부고 리스트를 썼을까 궁금해서 나도 실제로 써봤다. 그 계기로 ‘내가 이 사람들을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있었구나’를 알게 된 것도 있다. 극 중에서 찬영이가 ‘크리스마스 때까지만’이라고 하는 신이 있는데, 해가 넘어가기 전까지는 실제로 ‘연말까지만’이라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평소 지나다니던 길도 ‘그런 마음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일까’를 느끼려고 했다.” -‘부고 브런치’ 신을 인상 깊게 본 사람들이 많은데. “그 날이 내 마지막 촬영이었다. 그 신을 다 찍고 나서 감정 정리가 안 돼서 엄마 역할을 해주신 선배님을 붙잡고 울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친구로 나온 보조 출연자 배우분들 중 내 눈을 마주치며 우는 분들도 있었다. 리얼하게 리액션 해주셔서 마치 내가 연극할 때 같이한 동료들을 만난 기분으로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 생전 장례식이 정말 괜찮은 것 같다. 만약에 나도 어떤 병에 걸려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반드시 그걸 할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불륜 코드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 ‘이걸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까’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어쨌든 드라마는 그렇게 쓰여 있고, 어떤 면에는 그래서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관계를 설득하기까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걸 굳이 설득하기 위해서 연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석이 끝내 이혼하게 됐지만 그런 과정에서 찬영이가 하는 말과 선택이 어느 부분에서는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복잡한 관계를 엮어 놓은 것 자체가 그 나이대 사람들의 단순하지 않은 인간관계를 설명하려고 한 것 같다. 맞고 틀림을 가지고 연기하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다만 쓰인 것에 충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무생과의 호흡은 어땠나. “신 할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신의 인물로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연기를 해야 할까’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 기본적으로 인물들이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던 편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면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길 원해서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 -‘서른, 아홉’을 하며 기대했던 시청자 반응은. “‘서른, 아홉’이 찬영이가 죽는다는 전제이고 그게 가장 큰 사건이다. (시청자들에게) 진짜 내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분이 가깝게 느껴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도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많은 분이 그래 주신 것 같아 바람이 이루어진 것 같다.” -전미도에게 ‘서른, 아홉’이란. “생각의 변화와 (내가) 다르게 생각한 것들을 전해주는 의미가 있는 작품인 것 같다. 다른 면으로는 나한테 진짜 정찬영이라는, 또 차미조, 장주희라는 친구가 생긴 것 같다. 친구들 사이에 좋은 표본이 되어준 것 같은 느낌이다. 좋은 친구들을 만들어준 작품인 것 같아 이 역할을 오랫동안 못 잊을 것 같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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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전미도·김지현 '서른, 아홉'의 마지막 기록..최고 시청률 경신

손예진과 전미도, 김지현의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서른아홉 살의 기록이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최종회 시청률은 8.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사랑하는 이들의 보살핌 속에 행복한 추억만 안고 떠나간 전미도(정찬영)와 씩씩하게 살아가는 남은 이들의 모습을 비추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먼저 고통에 몸부림치는 전미도의 모습이 시작부터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했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는 만큼 병세는 더욱 악화됐고 이제는 모두가 의연하게 버티기 힘든 시간에 접어들었다.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자 전미도는 부고 리스트를 손예진(차미조)에게 건네줬다. 또 다시 손예진의 가슴이 미어졌다. 그러던 중 브런치 카페에 온 전미도는 반가운 옛 친구를 발견하고는 이내 이곳에 있는 이들이 모두 아는 사람임을 깨달았다. 바로 자신이 준 부고 리스트를 손예진과 김지현(장주희)이 브런치 리스트로 만들어 모두를 불러 모았기 때문. 밥 한 번 먹자고 하면 밥 먹고 싶은 전미도의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덕분에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된 전미도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함을 ‘충분한 삶이었다’라는 말로 전한 뒤 봄날, 먼 곳으로 떠났다. 전미도가 떠난 후 손예진과 김지현은 ‘찬영이 부모님 생일에 양평 가기’, ‘건강검진 챙기기’, ‘2주에 한 번 이무생(김진석)과 삼겹살에 소주 먹기’ 등 전미도와 한 약속들을 수행하며 마흔을 지냈다. 여전히 전미도의 부재가 익숙하진 않지만 그녀가 남긴 몫을 채우며 허전함을 대신했다. 어느덧 모두가 기다려온 전미도의 영화도 개봉됐지만 손예진은 선뜻 영화를 볼 결심이 서지 않았다. 개봉하면 별점을 주기로 했는데, 유독 이 약속만큼은 망설여졌다. 이런 그녀에게 김지현은 예전 전미도가 부탁했던 선물을 전했다. 카드에 쓰인 글씨체만 봐도 전미도가 보낸 것임을 안 손예진은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녀가 남긴 영상 편지를 열었다. 영상 속 전미도의 편지에는 고척역에서 처음 만난 열여덟 손예진을 회상하며, 마흔 살의 안부, 특별한 장례식에 대한 고마움, 먼저 떠난 미안함과 아쉬움 등 애틋함이 가득 묻어났다. 이어 “나한테 너는 있잖아... 아주아주 친밀하고 아주아주 소중해. 그러니까 나도 너를 친애한다는 말이야”라며 못다 한 이야기를 전했다. 눈물이 범벅된 얼굴로 웃고 있는 전미도와 펑펑 우는 손예진의 모습이 시리고도 아름답게 펼쳐졌다. 손예진은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는 마흔의 삶을 담담하게 전하며 “몇 살쯤 되면 너의 부재에 익숙해질까?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아. 셋이었던 우리가 둘이 되어서 너를 그리워해. 찬영아, 많이 보고 싶어”라며 편지의 답장을 끝맺었다. 전미도가 쉬고 있는 납골당을 도란도란 걸어가는 남은 두 친구, 손예진과 김지현의 아련한 뒷모습을 끝으로 막이 내렸다.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서른, 아홉’은 시한부가 된 친구의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삶에 충실해지는 세 친구를 그리며 2022년 JTBC 드라마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신나는 시한부’, ‘버킷리스트’라는 소재를 통해 여타의 드라마들과 다른 결의 감동을 선사, 세 친구의 우정 행보를 끝까지 응원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버킷리스트를 통해 고대하던 소망을 이루면서도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삶의 아이러니함과 그 속에서 부딪쳐야 하는 고단함까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우리의 인생을 반영해 현실 공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실감나는 호흡을 보여준 배우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의 탁월한 연기를 비롯해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 등 캐릭터에 온전히 젖어 든 배우들의 열정이 감동을 배가, 매회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은 혼심의 힘을 다한 배우들의 명연기와 가슴을 파고드는 스토리, 이를 아름답게 구현한 연출까지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며 2개월간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이토록 친애하는 줄 미처 몰랐던 세 친구의 아름다운 서른아홉 시절의 이야기 ‘서른, 아홉’은 시청자들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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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전미도, 슬프지만 웃음 넘치는 영정사진 촬영기

'서른, 아홉' 전미도의 슬프지만 웃음이 넘치는 영정사진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오늘(3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11회에는 전미도(정찬영)의 영정사진 촬영을 위해 뭉친 손예진(차미조), 전미도(정찬영), 김지현(장주희)의 특별한 외출이 펼쳐진다. 앞서 전미도가 남은 삶을 차근히 정리해가는 모습들로 눈시울을 붉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잦아지는 통증과 더해지는 고통이 마치 그녀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것 같아 가슴을 아리게 했다. 전미도는 떠나기 전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 실행하기 시작, 그 첫 번째로 추모원을 방문했다. 외동딸인 그녀는 차마 부모님이 자식의 납골당을 예약하도록 하고 싶지 않았던 것. 이무생(김진석)은 이런 전미도의 무거운 발걸음을 함께했다. 이런 가운데 손예진, 김지현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미도의 모습이 포착됐다. 여느 때처럼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있는 세 친구의 면면에선 이별을 앞둔 이들의 슬픔 따윈 보이지 않는다. 특히 입안이 훤히 보이도록 파안대소를 짓는 손예진, 전미도와 촬영에 열정을 불태우는 김지현의 몸짓이 보기만 해도 유쾌해 보는 이들까지 덩달아 미소 짓게 만든다. 무엇보다 무겁게 가라앉아 있을 법한 영정사진 촬영 분위기가 이토록 웃음이 넘친다는 사실이 마음을 또 한 번 뭉클하게 적신다. '신이 나는 시한부'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만큼 행복하게 웃고 있는 세 친구가 어떻게 이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된 것일지 궁금해지는 상황. 홀로 조용히 삶을 정리하는 전미도를 결코 외롭고 쓸쓸히 두지 않을 그녀들의 우정이 안방에 벅찬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3.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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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손예진-전미도-김지현, 전국 떠들썩하게 할 대형사고

'서른, 아홉'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할 대형 사고를 친다.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측이 23일 방송에 앞서 공개한 스틸에는 손예진(차미조), 전미도(정찬영), 김지현(장주희)이 손에 벽돌을 든 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조성한 모습이 담겼다. 먼저 울상을 짓고 있는 전미도의 표정에 시선이 쏠린다. 그가 찾은 이곳은 바로 케이크 가게. 영업시간을 놓친 듯 불 꺼진 가게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평소 전미도답지 않게 금방이라도 서러운 눈물을 터트릴 것처럼 애타는 모습에서 그가 케이크 가게 앞을 서성이는 까닭이 궁금해진다. 손예진이 의기소침해진 친구들을 주목, 각자 손에 벽돌을 하나씩 들고 나타나 흥미를 돋운다. 세 친구의 면면에 두려움과 망설임이 엿보이지만 세 사람은 지금 이 순간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을 만큼 비장한 각오로 뭉쳐 있다. 손에 쥔 벽돌을 가게에 던진 후 서로를 부둥켜 껴안는 모습까지 더해지면서 보는 이들의 호기심도 폭발, 대체 전미도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지, 세 친구가 무슨 일을 벌인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전미도의 병세가 본격적으로 악화된다. 이에 남은 시간을 신이 나고 행복하게 보내자는 세 친구의 결심도 서글픈 현실과 마주하게 될 터.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가 더욱 애틋해질 세 친구의 우정이 어떤 감동과 울림을 전할지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8회에는 교도소에서 생모(生母)를 만나고 나온 손예진이 아무런 말도 없이 눈물을 쏟아내 걱정과 안쓰러움을 안겼다. 엄마를 만난 차미조에게 어떤 감정이 북받쳤길래 울음을 터트린 것인지 궁금해진다. 오늘(23일) 오후 10시 30분 9회로 안방을 찾아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3.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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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PD "손예진-전미도-김지현, 한 앵글서 주는 생동감 좋아"

김상호 감독이 '서른, 아홉' 연출에 담긴 숨은 의도를 전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서른, 아홉'이 생과 사의 깊은 괴로움을 마주하게 된 세 친구의 이야기로 매회 진한 몰입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보육원 출신의 손예진(차미조), 시한부가 된 전미도(정찬영) 등 무거운 소재들을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으면서 진지하고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점이 재미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그 중 세상에서 제일 '신이 나는 시한부'가 되기로 다짐한 4회 장면은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세 친구의 21년 우정이 점점 애틋해지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작중에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많이 나온다. 행복하다가 슬퍼지고, 슬프다가도 웃음이 나온다. 우리의 실제 인생과 같다. 이런 것들을 표현할 때 최대한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연출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적으로도 실제로 사람이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달리(Dolly)와 같은 무빙샷을 최대한 자제하고 픽스샷과 아이레벨(Eye Level) 앵글을 유지하고자 했다. 과장되거나 화려한 샷들은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이야기 자체를 온전히 전달하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라는 남다른 접근 방식도 덧붙였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을 더욱 공감하고 이입할 수 있었던 것. 김상호 감독은 "세 친구들이 함께 나오는 신의 경우 최대한 쓰리샷을 많이 활용해 연출하고자 했다. 세 배우의 연기 호흡이 너무 좋아서 컷을 굳이 나누지 않아도 됐기도 했고,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주희)이 한 앵글에 있을 때 주는 생동감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세 친구에게 스며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른, 아홉'은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가 굉장히 좋은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세 배우의 연기 합이 너무나 좋아서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연출했고 애드리브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생동감을 살렸다. 매 신마다 보여주는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를 중점적으로 보면 '서른, 아홉'을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른, 아홉'은 현실 공감 넘치는 스토리 위에 펼쳐지는 배우들의 호연과 이를 공감적으로 풀어내는 김상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힘을 더해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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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전미도, 배우 꿈 놓지 않는다…버킷리스트 ON

'서른, 아홉' 전미도가 배우 오디션 현장에 참가자로 등장한다. 오늘(1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7회에는 전미도(정찬영)가 연기 선생님이 아닌 배우의 자격으로 오디션에 참여,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다. 남은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보내기로 결심한 전미도는 그 시간들을 더욱 가치 있게 쓰고자 버킷리스트를 정했다. '부모님께 인사하기', '이무생(김진석) 집에 돌려보내기', 손예진(차미조) 친엄마 찾기', '김지현(장주희) 셰프랑 연결해주기'가 바로 그녀가 이루고픈 소원들인 것. 하지만 이는 모두 남을 위한 일들일 뿐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없었던 터. 이에 전미도는 연기 선생님이 되기 전 누구보다 열정이 뜨거웠고 오랜 세월 마음 한구석에 묵혀둔 '배우'라는 꿈에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 이런 가운데 오디션을 보고 있는 전미도의 환한 미소에 시선이 쏠린다. 연기 선생님이 아닌 배우로 자신을 소개하는 그에게서 묘한 긴장과 설렘이 느껴진다. 적지 않은 나이, 연기 선생님이라는 이력 등 평범하지 않은 프로필이 앞에 앉은 감독과 관계자들을 골몰하게 하지만 전미도는 차분하고 의연하게 준비한 것들을 펼쳐 보인다. 과연 그녀의 연기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상황.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피가 잔뜩 묻은 몰골로 차 안에 쓰러져 있는 전미도와 이무생의 모습도 담겨 있다. 이는 과거 두 사람에게 벌어진 끔찍한 교통사고의 현장으로 그녀가 배우의 꿈을 접고 연기 선생님으로 전향하게 된 사연이 이날 방송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서른, 아홉' 7회에는 자신을 위한 버킷리스트도 세우며 잊고 지낸 꿈을 다시 꺼내 보는 전미도의 이야기로 공감 높은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3.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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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부터 김태리까지…흥행의 중심이 된 ‘워맨스’

‘브로맨스’는 가고 ‘워맨스’의 시대가 왔다. 최근 여성 인물 간의 관계성이 돋보이는 ‘워맨스’(우먼+로맨스)가 드라마의 주요 흥행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여성이 늘어나며 다양한 여성들의 삶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소구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방송 중인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도 ‘워맨스’를 다룬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앞에 둔 동갑내기 세 친구 차미조(손예진 분),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20여 년간 함께 해 온 세 친구는 가족 또는 연인보다 더 끈끈한 사이를 자랑한다.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정찬영의 남은 생을 함께하려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극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보육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차미조와 김소원(안소희 분)의 느슨한 연대도 또 하나의 ‘워맨스’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에서도 여성 인물 간의 우정이 돋보인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펜싱 국가대표인 나희도(김태리 분)와고유림(보나 분)이 친구이자 라이벌로 성장해가는 다층적인 모습이, ‘사내맞선’에서는 절친한 친구인 신하리(김세정 분)와 진영서(설인아 분)의 유쾌한 호흡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작품 중 ‘술꾼도시여자들’, ‘옷소매 붉은 끝동’,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도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내세우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멜로드라마들이 로맨스만으로 부족한 지점들이 많아 여성들의 우정이나 연대를 같이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여성들의 활동 영역이 늘어나고 역할이 커지는 부분을 드라마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남성들의 연대와 다른 섬세함, 여성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가 소재적 차별화를 준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tvN 수목드라마 ‘킬힐’과 같이 여성 인물들의 욕망과 경쟁을 그린 작품들도 있다. 지난해에는 ‘마인’이 재벌가를 상대로 힘을 합쳐 대항한다는 여성 간 연대를 다뤄 사랑받기도 했다. 언뜻 ‘워맨스’를 내세운 작품들과는 상반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같은 여성끼리의 인간적 관계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다는 점에서는 맥락을 같이한다. 전문가들은 드라마 속 여성 서사가 계속해서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보다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이 훨씬 많아졌고, 남성들의 장르로 여겨졌던 범죄물이나 액션에서도 여성을 내세우는 경우가 잦아졌다”며 “그런 지점에서 봤을 때 앞으로도 여성들의 이야기가 훨씬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덕현 평론가 역시 “최근 새로운 플랫폼들이 나오면서 드라마도 영화처럼 마니아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경향을 보면 나중에는 영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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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정주행 찬스, 오늘(10일) 6회까지 모아보기 스페셜

'서른, 아홉'이 후반부를 앞두고 복습의 시간을 마련한다.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측은 오늘(10일) 오후 10시 30분 1회부터 6회까지 스토리를 모아보는 특별판 '서른, 아홉 그리고 우리'를 예고, 안방을 웃기고 울린 명장면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볼 예정이다. 극 중 전미도(정찬영)의 시한부 판정으로 고심 끝에 남은 시간을 신나게 즐기기로 결심한 세 친구의 눈부신 우정과 새롭게 시작한 사랑으로 전반부가 마무리됐기에 전미도의 버킷리스트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후반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 가열 차게 내달릴 후반부를 앞둔 상황 속 하이라이트만 집약한 특별판 '서른, 아홉 그리고 우리'는 기존 시청자들에게는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 아직 방송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친절한 시청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른, 아홉'은 현실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와 이를 흡인력 있게 구현하는 섬세한 연출을 선보이며 수, 목요일 오후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손예진(차미조 역), 전미도(정찬영 역), 김지현(장주희 역), 연우진(김선우 역), 이무생(김진석 역) 등 배우들의 연기가 명장면을 제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3.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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